무공으로 축구를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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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영맨
그림/삽화
영맨
작품등록일 :
2024.07.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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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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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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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9화 천마신교!?

DUMMY

김준호는 가이드 리우와 함께 무당산에 도착했다. 길고 험난한 여정 끝에 도착한 무당파의 본거지는 그의 상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준호를 황당하게 만들었다. 그가 천년 동안 수련해왔던 무당파의 영광스러운 모습과는 완전히 동떨어져 있었다.


낡고 허물어진 건물들, 잡초가 무성하게 자란 마당, 금이 가고 무너져 내린 벽들. 모든 것이 시간이 멈춘 듯 방치된 채로 있었다. 이곳이 정말 무당파의 본거지라니, 믿을 수 없었다. 준호는 멈춰선 채로 입을 열었다.


“여기가··· 무당파?”


그의 목소리는 허공에 메아리쳤다. 이곳이 그가 천년 동안 지켜왔던 무당파의 본거지라니, 믿기 어려웠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허탈감이 밀려왔다. 무당파의 장문인이 말했던 영광과 자부심은 어디로 간 것일까? 이곳에는 그 흔적조차 찾기 어려웠다.


준호는 주변을 둘러보며, 무너져가는 건물들과 황폐한 풍경을 바라봤다. 그때, 옆에서 이상한 낌새가 느껴졌다. 그는 본능적으로 고개를 돌려 무당파의 문을 향해 시선을 고정했다.


“여기가 정말 그 무당파 맞아요?” 리우가 머리를 긁적이며 중얼거렸다. “왠지 공포영화 촬영지 같기도 하고···”


그 순간, 눈앞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깡패처럼 생긴 남자들이 검은 양복을 입고 줄지어 무당파의 본거지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들은 각기 무거운 표정을 짓고 있었고, 준호를 쳐다보며 마치 경계하는 듯한 눈빛을 보냈다.


“저 사람들은 뭐지···?” 준호는 중얼거리며, 그들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지켜봤다.


“어떻게 관광객들이 저렇게 차려입고 다니죠? 이건 관광이 아니라 비즈니스 미팅이라도 하러 온 사람들 같아요.” 리우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들은 단순한 관광객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하나같이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마치 이곳에서 어떤 중요한 일을 진행하려는 것처럼 보였다. 준호는 이 광경이 몹시 수상쩍다고 느꼈다.


“여기서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저 사람들이 무당파 안에서 뭘 하려는지 확인해야겠어요,” 준호는 결심한 듯 말했다.


리우는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준호의 확고한 결의에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따라갈게요. 혼자서는 위험할 수 있어요.”


준호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그들과 함께 무당파의 본거지로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다.


김준호는 조심스럽게 무당파의 본거지로 걸음을 옮기며,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을 계속해서 주시했다. 그들은 마치 이곳에서 자신들만의 일을 진행하려는 듯,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건물 안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준호는 그들을 뒤따라가면서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 묘한 불편함과 긴장감을 느꼈다.


“무언가 달라요.” 준호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내 몸 속의 내공이 이렇게 반응하다니, 이건 단순히 불안한 게 아니야. 더 깊은 무언가가 잘못된 느낌이야.”


그가 느끼는 이 기운은 무당파의 도와는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그것은 현대 사회에 어울리지 않는, 그러나 강렬하고 거칠며 어떤 힘을 가진 자들만이 가질 수 있는 기운이었다. 준호는 그 기운의 출처를 추적하며,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들을 주시했다.


그 순간, 그들 중 한 명이 준호의 시선을 느낀 듯 고개를 돌려 그의 눈을 마주쳤다. 그들의 눈빛 속에는 단순한 경계심을 넘어서, 어떤 강렬한 힘이 담겨 있었다. 준호는 그 순간, 그 남자가 단순한 조직원이 아니라, 자신과 비슷한 내공을 지닌 무공(武功)을 익힌 사람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그러나 그 내공은 무당파의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이질적이고, 공격적이었다.


‘이 사람들도 무공을 익힌 자들인가?’ 준호는 혼란스러워졌다. 그는 자신이 수련해 온 무당파의 도와는 다른, 그러나 분명히 강력한 힘을 지닌 자들을 처음으로 마주하게 된 것이었다. 이질적인 내공이 현대에 돌아와서 느껴지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들은 단순한 깡패들이 아니었다. 이 사람들은 그들만의 특별한 수련을 통해 힘을 쌓아온 자들이었다.


준호는 그들의 존재가 단순한 우연이 아님을 깨달았다. 이곳, 무당파의 본거지에서 이런 자들을 만난 것은 분명 어떤 의도가 있었을 것이다. 그들의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준호는 이 상황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는 이질적인 내공의 출처를 찾아내야 했고, 그것이 무당파의 몰락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밝혀내야만 했다.


“리우, 이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이 아니야. 저들은 무공을 익힌 자들이야. 하지만 그들의 기운은 나와는 전혀 달라. 아주 공격적이고, 이질적이야.” 준호는 리우에게 조심스럽게 속삭였다.


리우는 놀란 표정으로 준호를 바라봤다. “무공을 익힌 자들이라고요? 그럼 그들이 이곳에 모인 이유가···”


준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그들이 이곳에 온 것은 우연이 아니야. 이곳에서 뭔가 중요한 일이 벌어지고 있어. 무당파의 몰락과도 연관이 있을 거야.”


그는 안에서 느껴지는 이질적인 기운과 그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한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그는 낮은 소음과 함께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감지했다.


“이제 이곳의 주인은 우리 천마신교의 것이다! 건물 비워!”


준호는 걸음을 멈추고,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몸을 돌렸다. 오래된 건물 안, 넓은 방의 중앙에는 몇몇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들이 한 노인을 둘러싸고 위협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그들은 노인의 팔을 붙잡고 거칠게 밀치며, 마치 그의 존재를 경멸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노인은 나이 든 모습에도 불구하고 기품 있는 자세를 유지하며 그들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얼굴에는 피곤함과 함께 무거운 슬픔이 묻어 있었다. 준호는 그 노인이 이 허물어져가는 무당파의 마지막 지킴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건물은··· 내가 평생 지켜온 무당파의 마지막 흔적이다. 네놈들이 감히 여길 더럽히려 하느냐!” 노인은 힘겹게 외쳤지만, 그의 목소리에는 간절함과 무력함이 섞여 있었다.


그러나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들은 그의 말에 비웃으며, 더 강하게 노인을 밀쳐냈다. 한 남자가 앞서 나서며 냉소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 이곳의 주인은 너희 무당파가 아니라 우리 천마신교다. 넌 이제 쓸모가 없어. 건물 비워라, 늙은이.”


천마신교라는 이름에 준호는 눈을 좁혔다. 그는 천마신교가 전설 속에서나 들어본 적 있는 악명 높은 교단이라는 것을 떠올렸다. 그들은 오랜 세월 동안 강호를 피로 물들이며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해온 자들이었다. 하지만 천마신교가 다시 나타나 무당파의 본거지를 점령하려 한다는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남자들은 노인을 잔인하게 밀쳐내고, 주먹을 휘두르며 위협했다. 그들은 무당파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마저 짓밟으려는 듯 보였다.


“너희 천마신교 따위가··· 감히 무당파의 땅을 차지하려 하다니!” 노인은 몸을 가누며 다시 일어서려 했지만, 연약한 몸은 그들을 막을 힘이 없었다. 한 남자가 비웃으며 노인의 옷깃을 잡아 들어올렸다



김준호는 눈앞에서 벌어지는 광경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들 중 한 명이 주먹을 쥐고 노인을 향해 거칠게 휘두르려는 순간, 그는 번개처럼 앞으로 나섰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준호는 그 주먹을 단단히 잡아 멈췄다.


순간,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으며 긴장감이 돌았다.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듯 준호를 노려보았다.


“이게 무슨 짓이냐?” 준호는 차갑게 물으며 남자의 손목을 힘주어 비틀었다. 남자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더니, 주먹을 빼내려 했지만 준호의 손아귀는 철통 같았다.


“네가 누구길래 이곳에 끼어드는 거냐?” 남자는 씩씩거렸다. 그의 눈에는 분노가 서려 있었지만, 준호의 태도에 묘한 두려움도 섞여 있었다.


“나는 김준호다. 무당파의 후계자이자, 이 땅을 더럽히려는 자들을 막으러 온 사람이다.” 준호는 냉정하게 말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흔들림이 없었고, 그 말을 들은 순간 남자들은 잠시 말을 잃었다.


“무당파의 후계자라··· 그런 자가 있을 리가 없지!” 또 다른 남자가 준호를 비웃으며 말했다. “천마신교 앞에서는 무당파도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할 거다. 넌 그저 죽음을 재촉하고 있을 뿐이야!”


그러나 준호는 그들의 비웃음에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직접 확인해 보도록 해라.”


김준호는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들이 일제히 자신에게 달려드는 것을 보고, 깊은 숨을 들이마시며 태극권의 기운을 온몸에 끌어모았다. 그의 눈은 차분하게 빛났고, 주변의 모든 움직임을 선명하게 파악했다.


첫 번째 남자가 준호를 향해 빠르게 주먹을 휘둘렀다. 그의 주먹은 날카로웠지만, 준호는 마치 바람처럼 자연스럽게 몸을 비틀며 그 공격을 피했다. 동시에 준호의 손은 부드럽게 그의 팔을 감싸며 그 힘을 흡수하듯 받아들였다.


“태극권은 상대의 힘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 준호는 속으로 중얼거리며, 상대의 팔을 비틀어 그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남자는 마치 허공에서 힘을 잃은 나뭇가지처럼 바닥으로 나가떨어졌다.


두 번째 남자는 날카로운 발차기로 준호의 옆구리를 노렸다. 그러나 준호는 발차기의 궤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손끝으로 그 발의 추진력을 흘려보냈다. 그의 손이 그리는 부드러운 곡선은 마치 물결처럼 상대의 힘을 뒤틀며, 그를 제자리에서 돌아서게 만들었다. 발차기는 허공을 가르며 지나갔고, 준호는 손바닥을 가볍게 펴서 상대의 가슴을 밀었다. 그 순간 남자는 거대한 파도에 휩쓸리듯 뒤로 밀려나 벽에 부딪혀 쓰러졌다.


세 번째 남자는 칼을 꺼내들며 빠르게 접근해왔다. 그의 칼은 번뜩이는 빛을 내며 준호의 목을 향해 날아들었다. 그러나 준호는 칼의 궤적을 따라 자신의 몸을 슬쩍 틀어 그 칼날을 흘려보냈다. 그의 손이 곧이어 상대의 팔목을 잡았고, 그 동작은 마치 수많은 세월 동안 연마된 물레의 움직임처럼 매끄러웠다. 준호는 칼을 쥔 손목을 한 번 비틀어 칼을 떨어뜨리게 만든 뒤, 팔꿈치로 상대의 옆구리를 가격했다. 상대는 그의 힘에 의해 완벽하게 제압당했고, 고통에 신음하며 땅에 주저앉았다.


마지막으로 남은 남자는 준호에게 정면으로 달려들며 거칠게 주먹을 휘둘렀다. 준호는 태극권의 원리를 이용해 상대의 공격을 모두 흡수했다. 그는 상대의 주먹이 날아올 때마다 미세한 각도로 몸을 돌려 그 힘을 모으고, 그 모은 힘을 손바닥에 담아 되돌려주었다. 그의 움직임은 마치 느리게 흐르는 강물처럼 부드럽고, 자연스러웠다.


“태극권은 강함을 부드럽게, 부드러움을 강하게 만드는 법···” 준호는 속으로 되뇌이며, 마지막 남자의 공격을 완벽히 흘려보냈다. 그는 상대의 균형을 무너뜨려 앞으로 넘어지게 한 뒤, 그를 바닥에 깔끔하게 눕혔다.


모든 것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들은 바닥에 쓰러져 신음을 뱉고 있었고, 그들의 공격은 준호 앞에서 완전히 무력해졌다.


남자들은 경악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았고, 그들 중 한 명이 쓰러지면서 힘겹게 말했다. “이건··· 태극권?”


준호는 조용히 숨을 고르며 그들을 내려다보았다. 그의 손끝에는 아직도 태극권의 기운이 남아있었고, 그의 눈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다.


“더 이상 무당파를 더럽히려 하지 마라.” 준호는 냉정하게 말했다. “너희들이 아무리 강하다 해도, 무당의 힘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남자는 준호의 말에 놀라움과 두려움이 뒤섞인 표정을 지으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제야 노인이 힘겹게 몸을 일으켜 준호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은 커다랗게 뜨였고, 믿기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태극권··· 그 기술은··· 조사님의 기술이 아닌가요?” 노인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어떻게··· 지금 이 시대에 다시 이 기술을 볼 수 있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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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3화 epl 득점왕? +1 24.08.25 53 2 12쪽
42 42화 첫 훈련 +1 24.08.23 62 2 13쪽
41 41화 파주로 가자 +1 24.08.21 67 3 14쪽
40 40화 +1 24.08.20 63 2 13쪽
39 39화 국가대표 +1 24.08.19 84 2 12쪽
38 38화 돌아온 준호 +1 24.08.19 86 2 12쪽
37 37화 5연패?? +1 24.08.18 89 2 14쪽
36 36화 sns 홍보 +1 24.08.17 86 1 12쪽
35 35화 +1 24.08.17 91 1 13쪽
34 34화 사업제안 +1 24.08.16 100 1 15쪽
33 33화 마교의 부교주 +1 24.08.15 112 1 13쪽
32 32화 재건 +1 24.08.15 124 2 12쪽
31 31화 태극권 +1 24.08.14 139 2 12쪽
30 30화 내가 왔다 무당파!~! +1 24.08.13 155 5 14쪽
» 29화 천마신교!? +1 24.08.13 157 5 13쪽
28 28화 여행 +1 24.08.13 159 3 12쪽
27 27화 첫 퇴장 +1 24.08.13 160 4 12쪽
26 26화 무적의 FC 서울 +1 24.08.12 174 4 13쪽
25 25화 siu!!!!!!!!!!!!!!!!!!!! +1 24.08.12 193 5 16쪽
24 24화 3개월 간의 이야기 ! +1 24.08.11 221 7 12쪽
23 23화 유혹과 응원 사이 +1 24.08.10 222 7 12쪽
22 22화 유럽과 할리우드가 동시에 러브콜?! 김준호, 글로벌 슈퍼스타로 거듭나다!" +1 24.08.10 249 5 14쪽
21 21화 찬사 +1 24.08.09 270 6 14쪽
20 20화 욕먹고 폭주한 신인, 경기장의 폭군이 되다 (3) +1 24.08.08 292 5 12쪽
19 19화 욕먹고 폭주한 신인, 경기장의 폭군이 되다 (2) +1 24.08.07 299 5 18쪽
18 18화 욕먹고 폭주한 신인, 경기장의 폭군이 되다 +1 24.08.07 315 7 12쪽
17 17화 첫 훈련 +1 24.08.06 309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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