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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잎
작품등록일 :
2024.07.26 19:47
최근연재일 :
2024.09.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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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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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6월 첫째 주 (1)

DUMMY

신하나는 동물원에 왔다.


“저기! 저기!”


왼손에 아빠 손을, 오른손에 삼촌 손을 잡은 신하나는 신나서 사자 우리로 달려갔다.


“사자야! 어흥 해봐! 어흥!”

“어흥.”


종알거리는 아이 목소리가 귀찮았는지, 사자가 대충 울어준 후 바위로 올라가 벌러덩 엎드렸다.


“어흥 했어! 어흥 했어!”

“그래, 어흥 했네.”


신성하는 재잘거리는 딸의 얘기를 들어주며 웃었고, 신소율은 사자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사자 같은 애를 고용했어야 했어. 어쩌다가 오징어 따위를 고용해서.”

“오징어도 있어? 어디? 어디?”


삼촌의 혼잣말을 들은 신하나는 사자 우리에 작은 얼굴을 들이댔다.

신소율은 손사래를 치며 스마트폰을 보여줬다.


“아니, 저기 말고 여기 있는 애들.”

“알았다! 테이아 말이구나!”

“세상에! 누굴 닮아서 이렇게 똑똑할까? 형도 공부를 잘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동생의 도발에 신성하는 옆구리를 찌르려다, 딸 교육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 꾹 참으며 물었다.


“아까부터 스마트폰 울리던데, 중요한 메신저 온 거 아냐?”

“괜찮아. 중요하다기보다는 통쾌한 내용이거든.”


4시 나라로 돌아가고 있는 미남 해적선에 바다 괴물이 출몰했다는, 던전 부하들이 고생하고 있다는 상쾌한 메신저다.


물론 이해하지 못한 신성하는 고개를 저었다.


“내가 못 알아듣는 거야? 네가 이상하게 말하는 거야?”

“형도 이제 늙었구나, 나랑 세대 차이가, 컥!”


딸아이가 사자한테 손을 흔들어 주는 틈에, 신성하는 하극상을 벌이는 동생 옆구리에 깔끔하게 잽을 날렸다.


“삼촌, 똥 마려워?”


이상한 소리에 뒤돌아본 신하나는 배를 움켜잡는 삼촌을 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앵무새, 비단뱀, 호랑이를 지나 아기 돼지를 만질 수 있는 체험관에 들어왔다.


“하나보다 작아!”


4살 어린이도 들 수 있을 만큼 앙증맞은 아기 돼지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공간이다.

아기 돼지와 놀고 있는데, 저 문에서 엄마로 보이는 점박이 돼지가 걸어왔다.


꼬르륵!

우렁찬 소리에 돼지와 놀던 아이와 엄마의 시선이 모였다.


“아, 죄송합니다.”


신소율은 고개를 숙였다.

엄마 돼지를 보고 ‘삼겹살이 몇 근이나 나올까?’ 생각했을 뿐인데 배가 울렸다.

벌써 점심시간이나 보다.


꼬르륵.

“어?”


신소율이 사과한 직후, 이번에는 옆에 있는 신성하의 배가 울렸다.


“크흠, 죄송합니다.”


머쓱하게 사과하는 형에게 신소율은 손바닥을 들어서 짝 부딪쳤다.


“우리는 형제!”

“이런 걸로 형제인 걸 증명하고 싶지는 않은데···.”

“하나도! 하나도 할래! 끄으응!”


삼촌과 아빠의 우정이 부러웠는지 신하나도 배에 힘을 준다.


“그게 힘낸다고 나오는 게-.”


뿡!

나오라는 꼬르륵 대신 방귀가 나왔다.


“푸하하! 으하하! 방귀가! 방귀가!”


신소율은 손바닥으로 바닥을 치며 웃음을 터트렸고, 신성하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린 딸을 안고 체험관을 나왔다.


     *     *


“핫도그 줄까?”


휙!

삼촌이 핫도그를 내밀자 신하나는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렸다.

방귀 뀐 걸로 웃은 삼촌에게 삐진 거다.

그러면서도 포크로 스파게티를 돌돌 말아 맛있게 먹고 있다.


돈까스를 먹기 좋게 잘라 딸의 접시에 올려주며 신성하가 말했다.


“이제 삼촌을 용서해 주는 게 어때?”

“삼촌! 하나가 뿡 하자! 푸하하! 으하하! 했어!”


눈썰미 좋게 바닥을 치는 삼촌을 그대로 재현하는 하나양.


“맞아, 그건 삼촌 잘못이지. 하지만 삼촌이 하나 생일 선물로 준비한 게 있다는데?”

“선물!”


조카가 잽싸게 고개를 돌리자, 신소율은 히죽 웃으며 스마트폰을 보여줬다.


“돌고래다!”


생일을 맞아 동물원을 방문한 신하나가 유일하게 실망한 것.

그건···.


“동물원에는 돌고래와 펭귄이 없어!”

“걔네는 수족관에 사니까.”


돌고래와 펭귄은 동물원에 없다는 걸 알고 신하나는 충격을 받았다.


그런 조카에게 돌고래가 그려진 수족관의 홈페이지를 보여주며 신소율은 퀴즈를 냈다.


“3일 밤 자고 나서 삼촌은 수족관에 놀러 갈 건데, 누구랑 같이 가면 좋을까?”

“!!!”


신하나가 왼손을 번쩍 들며 ‘저요!’, ‘저요!’라고 어필했다.

신소율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갸웃했다.


“뭐, 하나랑? 하지만 하나는 삼촌이 방귀 때문에 웃어서 화났잖아?”

“안 났어! 화 안 났어!”

“정말? 진짜? 확실해?”

“응!”

“그럼 앞으로 방귀 때문에 웃어도 괜찮아?”

“괜찮아! 하나, 방귀쟁이야! 뿡뿡뿡!”


수족관을 위해서 스스로를 방귀쟁이라고 부르는 조카의 적극성에 신소율은 감탄했다.


“누굴 닮아 이렇게 방귀를 잘 뀌는 거야? 형이랑 형수도 방귀쟁이는 아닌데.”


신하나가 손을 번쩍 들어 삼촌을 가리켰다.


“아, 나였어?”


신성하는 빵 터졌다.


방귀쟁이 조카와 삼촌은 같이 수족관에 가기로 했다.


     *     *


신소율은 4시 나라의 수도 수몰도시에 도착했다.


레바테인을 가지고 당당하게 복귀한 탐색 팀은 자신들을 반기는 환영 인파를 기대했지만, 반겨주는 건 주민의 웅성거림뿐.


“들었나? 봄 도시가 불탔다는군.”

“맹그로브 도시도 위험해서 병력이 출진했다고 해.”

“이러다 4시 나라가 멸망하는 건 아니겠지?”


탐색 팀이 카리브디스 해역에서 돌아오는 동안, 지옥불 세력은 4시 나라 영토의 절반을 불태웠다.


4시 나라의 군대와 사다코, 유레카, 초우 시아를 비롯한 천사 연합이 나섰는데도 전장은 연일 패배.


그 이유는 신소율에게 농락당해 열이 뻗친 수르트가, 매번 전장마다 직접 나서서 화풀이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섬뜩하네!”


신소율은 식은땀을 닦았다.

만약 레바테인을 못 가지고 돌아왔다면···.


“너 때문에!”

“저놈을 당장 사형시켜!”

“원흉을 불태우자!”


4시 나라 주민들이 신소율을 깨물고, 할퀴고, 때리고, 불태웠을 거다.

지금 탐색 팀을 마중 나온 비눗방울 마법사, 프레이자가 신소율을 보며 눈을 훑고 있는 것처럼.


“검을 가져왔네요?”


레바테인을 가져왔으니 일단 목숨은 살려주겠다고 들린 건 착각이 아니겠지!


“당연하지! 내가 없는 동안 4시 나라의 죄 없는 주민이 고통받고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 아파 견딜 수가 없더군! 그래서 험난한 고난 속에서도 내 목숨을 걸고 검을 가져왔어!”


침도 안 바른 거짓말에 프레이자의 눈매에 약간 힘이 빠졌다.


“좋아요, 그럼 전선으로 향하죠.”


     *     *


프레이자를 따라 맹그로브 도시에 도착했다.


맹그로브 나무는 뿌리가 물속에 있어도 숨 쉴 수 있기에, 해변이나 습지에서 잘 자란다.

현실의 맹그로브는 보통 트럭 크지만, 테이아의 맹그로브는 집채만 하게 성장해, 그 위에서 사람이 살아갈 수 있다.


물과 나무 위에 주택과 상가가 지어진 이 맹그로브 도시가, 지옥불 세력의 다음 공격 목표다.

사다코, 유레카, 초우 시아도 도시에 있었다.


“로드님이다!”

“체내 던전, 공략 축하합니다!”


도시 광장에 도착하자 이번엔 환영 인파가 있었다.

개인 방송을 본 천사 연합의 플레이어들이다.


“레바테인은?”


안부 인사도 없이 군중 앞에선 초우 시아가 물었다.


“도시 바깥에요. 지금 잔느가 들고 있습니다.”

“걔는 왜 도시로 안 들어오는데? 설마?! 걔가 검 자기 거래?”

“잔느가 아줌마인 줄 아세요? 위험해서 그럽니다.”


의아해하는 사람들을 데리고 맹그보르 도시를 나섰다.


맹그로브 나무가 없는 도시 외곽으로 나가자, 체내 던전에서 살아 돌아온 얼마 없는 탐색 팀과 란슬롯, 레바테인을 든 잔느가 보였다.


해적답게 초우 시아는 사람보다 물건을 먼저 봤다.


“그게 불의 검 레바테인!”


손잡이는 물론 칼날까지 시뻘건 용암색인 대검.

수르트가 사용하던 거라서 그런지 정말 크다.

검을 들고 있는 잔느의 3배.


“줘봐!”


누가 해적 아니랄까 봐 탐욕에 눈이 불거진 초우 시아가 재빨리 달려들어 검을 집으려 했다.


휙.

잔느가 초우 시아의 손을 피했다.

그러자 번개같이 권총과 채찍을 뽑아 잔느를 겨냥한 초우 시아.


“계집! 그걸 독점하겠다는 거냐?”


하지만 그 이상은 못 움직인다.

그녀의 목덜미에 란슬롯의 검이 있으니까.


챙챙.

분위기가 이상해지자 천사 연합에 가입한 초우 시아의 산하 해적들이 무기를 들어 잔느 쪽을 향했다.


“멍청이들이.”


신소율은 전투태세에 들어간 욕망 아줌마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잔느, 그냥 줘. 안에서 위험하다고 말했으니까 죽어도 할 말은 없겠지.”


짜증 가득한 신소율의 목소리에 초우 시아는 정신이 들었다.


“잠깐? 레바테인, 아무나 못 잡아?”

“궁금하면 한번 집어보세요.”


초우 시아는 잠시 고민하다가 왼손을 내밀었다.

상황 파악은 안 됐지만, 수천 평의 숲을 불태운 검이다.

욕심이 안 날 수 없다.


이번에는 잔느도 순순히 검을 내밀었고, 초우 시아는 손잡이를 잡았다.

동시에 그녀는 불탔다.


[화상을 입었습니다.]

물리 방어 -1000

9 : 59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물리 방어 –100%

9 : 59


[왼쪽 눈이 보이지 않습니다.]

0 : 09


[왼팔을 다쳤습니다.]

왼팔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0 : 29


[숨을 쉴 수 없습니다.]

모든 회복 동결

호흡을 재개하지 않으면 5분 후 기절 상태에 빠진다.

9 : 59


[목마르다···]

기술 사용 시 소모 마나 2배

음료 마실 때까지 지속


[피부가 녹고 있습니다.]

1초마다 생명 –1,000


상태이상 종합 선물 세트를 받은 초우 시아의 생명이 미끄럼틀처럼 하락했다.


“끅.”


덜덜 떨리던 초우 시아의 왼팔이 레바테인을 놓쳤다.

떨어진 검이 땅에 꽂힌 순간···.


툭, 화르르!

“꺅!”

“불이다!”

“피, 피해요!”


레바테인에서 높이 40m에 달하는 불의 파도가 터져 나오며 단숨에 사람들을 삼켰다.

동시에 잔느가 주먹을 휘둘렀다.


“소방관 출동! 불 끄기! 팍팍!”


기술인지, 노래인지, 혼잣말인지 알 수 없는 소리와 함께, 쓰나미처럼 사람을 덮치던 불의 파도가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이야! 장관이네.”


세상에서 제일 안전한 잔느 뒤로 피신해 있던 신소율은, 서둘러 해적 간부들에게 치료받는 초우 시아를 보면서 감탄했다.


“오! 아줌마, 살아있네?”


찌릿.

해적 간부들이 신소율을 노려봤다.

신소율은 생긋 미소로 화답했다.


“자! 봐서 알겠지만, 레바테인을 쥐려면 그 화력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방어력이 높거나, 혹은 불 조절 기술이 있어야 합니다.”


물리 방어를 결정하는 내구와 마법 방어의 집중이 최소 1,000은 되야 화력을 감당할 수 있고,

Z랭크 불 조절 기술을 익혀야 검을 쥘 수 있다.


당연하지만 이런 조건을 갖춘 사람은 흔치 않다.

탐색 팀에서도 무신 직업인 잔느와 기사왕인 란슬롯만 사용할 수 있다.


“두 사람 말고 레바테인 잡을 생각하지 마세요.”


천사 연합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과연 지옥불 파괴자의 검이야! 검 한 번 잡는데 목숨을 걸어야 한다니!”

“거기에 검 놓치면 불의 파도가 사방으로 튀잖아? 검 한 번 잡으려다 몰살당하겠네!”


사람들이 절레절레 고개를 젓는데, 유레카가 레바테인을 수거한 잔느에게 담담하게 말했다.


“시험해 보고 싶다.”


잔느는 유레카를 잠깐 살펴본 후 고개를 끄덕였다.


“응! 잠시라면 괜찮겠다!”


움찔! 움찔!

잔느가 검을 건네주자, 유레카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무기를 들어 닥쳐올 화염 파도에 몸을 보호했다.


하지만 파도는 생기지 않았다.

유레카가 검을 잡고 있다.


“100초인가.”


30초 정도 들고 있던 유레카는 다시 잔느에게 건넸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 대장장이와 화산의 신인 헤파이토스의 기술로 대비했는데도 생명이 1초에 1%씩 감소했다.

잔느와 란슬롯 같은 4차 직업이지만 아직 레벨이 낮은 탓이다.


“과연 신화학자야!”

“4차 직업은 모두 사기라니까!”


신소율도 감탄했다.


“100초만 해도 대단하죠. 못 본 사이에 레벨이 많이 올랐네요?”

“난 사용하지 못하겠군.”

“아니. 드래곤 낚는 데 쓸 거라니까, 왜 다들 욕심을 낼까?”


바다를 온천으로 만들고, 테이아에 온난화를 가져온 검.

던전 온라인 테이아에 공개된 최강의 무기나 다름없다 보니, 다들 욕심나나 보다.


분위기를 전환하려는 듯 사다코가 질문했다.


“소율 씨, 실행 인원은 어떻게 할 거예요?”

“일단 두 팀으로 나눌 거야.”


수르트를 낚아서 용의 쉼터로 유인할 ‘낚시 팀’.


맹그로브 도시를 공략하러 불의 거인들이 빠져나온 사이, 불의 궁전 무스펠헤임으로 들어가 던전을 공략할 ‘공략 팀’.


팀을 두 개로 나눈 이유는 간단하다.

용의 쉼터에서 수르트를 쓰러트릴 수 있으면 최고지만···.


“낚시 팀은 변수가 너무 많죠. 그래서 동시에 무스펠헤임을 노립니다.”


수르트의 기술로 소환된 무스펠헤임은 주인이 죽거나, 한 번이라도 공략당하면 원래 장소로 돌아간다.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수르트와 주요 병력이 빠져나가면 던전 수준이 낮아지겠지?”

“만약 낚시 팀이 실패해도 던전을 공략하면 우리의 승리야!”

“이 계획이라면 정말 성공할지 모르겠어!”

“로드님, 머리 진짜 비상하다!”

“그러게! 특히 남 괴롭힐 때는 거의 천재야!”


감탄하는 플레이어와 달리 4시 나라 국가대표, 프레이자는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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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9월 첫째 주 (1) NEW 2시간 전 5 1 12쪽
103 8월 넷째 주 (4) NEW 5시간 전 9 1 18쪽
102 8월 넷째 주 (3) NEW 8시간 전 10 1 14쪽
101 8월 넷째 주 (2) NEW 16시간 전 16 1 16쪽
100 8월 넷째 주 (1) NEW 19시간 전 16 1 14쪽
99 8월 셋째 주 (3) 24.09.16 19 1 16쪽
98 8월 셋째 주 (2) 24.09.16 16 1 12쪽
97 8월 셋째 주 (1) 24.09.16 17 1 19쪽
96 8월 둘째 주 (3) 24.09.15 18 1 20쪽
95 8월 둘째 주 (2) 24.09.15 16 1 17쪽
94 8월 둘째 주 (1) 24.09.14 17 1 14쪽
93 8월 첫째 주 (2) 24.09.14 17 1 20쪽
92 8월 첫째 주 (1) 24.09.13 22 1 16쪽
91 7월 넷째 주 (3) 24.09.13 20 1 13쪽
90 7월 넷째 주 (2) 24.09.12 20 1 19쪽
89 7월 넷째 주 (1) 24.09.12 23 1 14쪽
88 7월 셋째 주 (7) 24.09.11 23 1 16쪽
87 7월 셋째 주 (6) 24.09.11 20 1 14쪽
86 7월 셋째 주 (5) 24.09.10 22 1 17쪽
85 7월 셋째 주 (4) 24.09.10 28 1 15쪽
84 7월 셋째 주 (3) 24.09.09 24 1 22쪽
83 7월 셋째 주 (2) 24.09.09 26 1 19쪽
82 7월 셋째 주 (1) 24.09.08 25 1 14쪽
81 7월 둘째 주 (6) 24.09.08 24 1 16쪽
80 7월 둘째 주 (5) 24.09.07 24 1 14쪽
79 7월 둘째 주 (4) 24.09.07 26 1 16쪽
78 7월 둘째 주 (3) 24.09.06 24 1 14쪽
77 7월 둘째 주 (2) 24.09.06 21 1 13쪽
76 7월 둘째 주 (1) 24.09.05 23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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