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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잎
작품등록일 :
2024.07.2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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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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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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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6월 첫째 주 (3)

DUMMY

“자, 컷! 그럼 점심 먹고 합시다.”


후다닥.

감독의 사인이 떨어지기 무섭게 김소혜는 스마트폰을 꺼내 신소율 채널에 접속했다.


[바퀴벌레 같은 놈! 거기 서라!]

“바퀴벌레한테 백번 말해봐라! 서는 바퀴 있나!”


자동차가 시속 150km/h로 달리는 것처럼 주변 풍경이 훅훅 바뀐다.

그 속에서 불의 거인 수르트와 신소율만이 제대로 화면에 잡혔다.


마라톤 선수처럼 달리던 수르트가 열차보다 두꺼운 오른팔을 들며 자신만만하게 소리쳤다.


[인간! 잘난 척도 여기까지다! 난 네 이름을 알아냈다. 신소율! 너에게 낙인을 남긴다.]


낙인.

대상의 이름을 부르면 불태울 수 있는 수르트의 기술.


하지만 어째서인지 신소율한테 낙인이 찍히지 않았다.


씨익!

거만하게 고개를 뒤로 내뺀 신소율은 옆에 탄 사다코의 손을 잡았다.


“이 아름다운 마녀와 계약해서 이름을 바꿨지! 으하하!”

[이놈!]


수르트의 얄팍한 생각 따위는 진작에 파악한 신소율이다.


“구걸하면 특별히 알려줄 수도 있다?”

[건방진!]

“뭐 어때? 이 주변에 부하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죽는다면 네가 구걸한 걸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텐데?”


아주 잠시 흔들렸는지 멈칫했던 수르트가 고개를 저었다.

자신이 지옥불을 다스리는 군주라는 걸 자각했나 보다.


유혹에서 벗어난 수르트를 향해 신소율은 박수를 보냈다.


“오오! 멋진데! 좋아! 너의 남자다움에 반해 이름을 말해주지. 내 이름은 신소률이다.”

[으하하! 특별히 고통 없이 태워주마! 신소률! 재가 되어라!]


하지만 이번에도 낙인은 찍히지 않았다.


신소율은 입꼬리를 올리며 화답했다.


“아니, 그걸 진짜 믿으면 어떡하니? 놀리는 게 당연하잖아? 그렇게 순진해서 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래?”


화르르! 펑펑!

불꽃이 터져나가고 그림자가 피한다.

두 사람은 정겹게 달렸다.




“사이가 좋은 거 같단 말이야?”


싸우면서 정이 든다는 게 사실이라면, 김소혜보다 수르트가 신소율과 더 가까운 사이다.


“여기 네 거. 개인 방송 봐?”


매니저 언니가 준 도시락을 받으며 물었다.


“언니, 공략 팀은 어떻게 됐어?”

“불의 거인들이 맹그로브 도시를 침략하자마자 무스펠헤임에 입장했지.”


매니저 언니가 스마트폰으로 AC 방송사 채널을 보여줬다.


이번 이벤트는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장소에서 상황이 벌어진 탓에, 방송사들은 서로 겹치지 않게 흩어져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공략 팀과 함께 불의 궁전 무스펠헤임에 입장해, 실시간 중계에 들어간 AC와 EQ 방송사.


수르트와 신소율이 떠난, 지옥불 세력과 맹그로브 도시의 전쟁을 중계하는 LW, KZ.


아직도 아침의 강에서 대기 중인 낚시 팀과 HT, DR 방송사.


그리고 미끼가 돼서 수르트를 데려가고 있는 신소율의 개인 채널까지.


볼거리가 너무 풍성해서 시청자들은 연신 채널을 돌리며 시청하고 있다.


매니저가 김소혜의 스마트폰을 보다가 고개를 저었다.


“신소율 씨, 배짱은 진짜 두둑한 것 같아! 깐죽을 멈추지 않네!”

“물에 빠져도 입은 둥둥 뜰 남자니까.”

“지하 여왕도 대단하다. 저런 상황에서 태연하게 저주를 펼치고 있어.”


신소율과 사다코를 태운 그림자 그슨대, 브라키소가 햇빛에 노출돼 멈칫할 때마다, 수르트는 불꽃을 던졌다.


하지만 피해를 입힌 건 0.

사다코는 저주를 날려 공격을 전부 흘렸다.


사다코의 레벨도 레벨이지만, 수르트의 공격을 예측하는 눈썰미와 저주를 날리는 타이밍이 완벽했다.


매니저가 김소혜를 툭 치며 웃었다.


“너랑 달리 너무 완벽하다.”


매니저는 김소혜가 테이아의 나비인 걸 알고 있어서, 그녀가 신소율을 노리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설마 벌써 사귀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지만.


“뭐래, 관심 없거든?”


도도한 척 말했지만 입맛이 썼다.

지난번, 남자친구와 자신이 도주할 때는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겼는데, 자기 자리를 사다코가 채우자 완벽할 정도로 잘 도망 다닌다.


“콱! 넘어져라.”


무심코 속마음이 나왔다.


     *     *


수르트와 신소율의 술래잡기는 한 시간 만에 끝났다.


신소율이 테이아를 가로지르는 아침의 강.

그 강가에 정박해 놓은 자신의 해상 던전. 미남 해적선 갑판에 도착했다.


[하하하!]


강가에 도착한 수르트는 웃음이 나왔다.

지난번 술래잡기와 비슷한 상황이지만, 그때와는 다르다.

장소가 바다에서 아침의 강으로 바뀌었고, 한 척이 아닌 무수히 많은 선박이 그를 반기고 있으니까!


[나를 유인했다는 건가!]


강을 따라 길게 늘어선 수백 척의 해상 던전과 수천 척에 달하는 해적선, 고깃배, 상선.

모두 천사 연합의 낚시 팀이다.


특이한 점이라면 선박과 해상 던전은 수심이 깊은 강 중앙이 아니라, 강가에서 불과 50m 떨어진 얕은 수심에 자리 잡고 있었다.


수평선이 보일 정도로 폭이 넓은 아침의 강이다.

자리가 없어 저렇게 주차한 건 아니다.


수르트는 인간들의 생각을 읽었다.


[이 나를! 불의 파괴자인 나를 도발하는 건가!]


50m.

수르트가 강에 들어선다면 곧장 원거리 기술이 쏟아질 유효 거리다.


이건 인간들의 도발이다.

자신 있으면 강으로 들어오라는!


그게 누구의 생각인지는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야.”


갑판 뱃머리에 선 신소율이 그를 불렀으니까.


“내가 갈까? 네가 올래?”

[내가 가지!]


호탕하게 소리친 수르트는 강으로 걸어 들어갔다.


불의 거인은 호수, 강, 바다에 들어가면 회복이 동결된다.


거기에 강을 가득 채우는 수천의 선박은 모두 인간.

그에 비해 수르트는 부하도 없이 혼자다.


[그게 어떻단 말인가! 나는 지옥불의 파괴자다!]


치이익.

수르트의 발목이 강에 잠겼다.

강물이 증발하며 새하얀 물안개가 끼기 시작하다, 수르트의 열기를 견디지 못하고 물안개조차 말라버렸다.


수르트가 강에 들어오자, 이곳에서 가장 큰 선박이자, 해적선 위에 선 초우 시아가 소리쳤다.


“포격!”

“포격!”


이 순간을 위해 해상 던전과 선박에서 대기하고 있던 천사 연합원은 준비했던 공격을 날렸다.


“드디어 우리 차례입니다! 집중포화!”

“터져라! 물풍선!”

“소용돌이를, 핫!”


남들은 전쟁하고, 던전 공략하고, 술래잡기하고 있는데, 그들은 여기서 지켜만 보느라 답답했다.


“꿰뚫어라, 얼음송곳!”

“털이라도 베어라. 칼날 바람!”


그 기다림을 공격력으로 바꿔 발산하자, 수천 개가 넘는 원거리 기술이 수르트와 강수면에 부딪혔다.


쾅! 쾅! 찰싹찰싹!

마법과 거인이 부딪히면서 강물이 솟구쳤고, 충격으로 인해 강에 거센 파도가 만들어졌다.


“엄마야!”


배는 처음인 듯 몇몇 사람은 균형을 잃고 강에 빠졌다.


수르트도 공격을 시작했다.


[불꽃 창.]


거인의 기준에서나 창이지, 인간 눈에는 전봇대보다 큰 불의 창을 휘둘렀다.


[화염 방사.]


휘두르는 전봇대 끝에서 터져 나온 불줄기가 선박을 스쳐 가자, 돛대가 불타고, 갑판에 있던 사람과 해적이 비명을 지르며 강가로 뛰어내렸다.


“멍청하게 뭘 보고만 있어! 해적, 전사, 근접 직업은 모두 돌격해!”


초우 시아의 지시에 투사, 쌍검사, 기사를 태운 던전과 해적선이 수르트를 향해 넓게 퍼져 돌진했다.

수르트에게 접근하는 건 불나방이 되는 거지만···.


“불붙은 애송이들은 강으로 뛰어들어! 어부와 해녀는 수영 못 하는 바보들 끌어올리고!”


이곳은 강. 사방이 물이다.

강에 한 번 들어갔다가 나오면 불이 꺼진다.

생명도 왕창 꺼졌지만.


“물약 먹고 다시 돌격해!”


화르르!

몰려있던 해적선 세 대가 화염 방사에 불타자, 초우 시아는 빠르게 욕설을 내뱉었다.


“멍청이들아! 내가 넓게 퍼지랬지! 니들이 소녀야? 붙어 있게? 저승도 손잡고 갈래?”

“역시.”


뒤에서 지켜보던 신소율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줌마에게 맡기길 잘했네.”


해상이나 수상 전투는 전문가인 해적이 낫다.


“소율 씨, 저도 참가할게요.”


술래잡기로 소모한 마나의 1/4을 회복한 사다코가 말했다.


“조금 더 쉬고 있어. 시간은 많으니까 여유롭게 기다려.”


사다코는 주변을 둘러봤다.


“으아! 망토에 불붙었어!”

“강에 빠져 바보야!”

“간호사! 간호사! 여기 화상 입었습니다!”

“던전 주인! 던전 기술 좀 팍팍 써봐요!”

“꺅! 60만 원 주고 산 장미 원피스가!”


여유를 가지기에는 주변에서 들려오는 오디오 소리가 신경 쓰인다.


사다코가 지그시 쳐다보자, 신소율은 갑판을 돌아다니는 천사 연합원의 의사를 찾았다.


“꽃미남 의사님! 수르트의 생명 좀 봐주시겠어요?”

“건강검진! 세상에! 99.99%입니다! 포격을 얼마나 했는데, 피해가 0.01%라니!”


경악한 의사의 목소리에 사다코는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     *


전투가 거세졌다.

천사 연합은 우월한 인원과 강의 깊은 곳으로 수르트를 끌어들여 지리적 이점을 지닌 채 싸웠다.


[크하하!]


강물이 허리까지 잠겨 모든 회복이 동결된 상황에서도, 수르트는 물러서는 법이 없었다.


“거기! 야자나무 심어진 무인도! 퇴로 막지 말고 빨리 비켜! 광대 해적선! 언제까지 쉴 거야! 당장 돌격해!”


아침의 강을 향해 쉴 새 없이 소리치던 초우 시아가 갑판을 지나가는 의사를 잡고 물었다.


“저 녀석 생명 얼마 남았어?”

“건강검진! 헉···.”

“왜 말이 없어?”

“9···98%입니다!”


초우 시아는 이마를 짚었다.

시간을 확인할 틈은 없지만, 적어도 한 시간은 지났다.

사망자만 수천 명에, 난파선으로 변한 선박도 이백 척 이상.

그런데 2%라고?


“이런 식으로 할 수 있는 거 맞아?”


낚시 팀의 목적은 용의 쉼터로 수르트를 데려가는 것.


하지만 처음부터 용의 쉼터로 달려갈 수는 없다.

오늘 아침 신소율이 말했으니까.




“수르트가 어비스에 소환되었을 당시 방송 보셨죠? 그 자존심 강한 녀석이, 자기가 소환된 곳이 미궁인 걸 알자마자 도망갔죠.”


미궁은 무스펠헤임과 동급인 Y던전이다.

목적지가 용의 쉼터인 걸 알면 수르트가 순순히 따라올 리 없다.


“그러니까 수르트가 눈치채지 못하게 적어도 두 번은 싸울 겁니다.”

“싸운다고? 우리만으로? 승산은 있어?”

“없죠. 그리고 많이 리셋하겠죠.”


신소율의 태연한 말에 천사 연합원들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그만둘까?”

“이벤트도 좋지만 리셋은 무서워!”


이벤트를 포기할지 많은 사람이 고민했지만, 그들이 결심하기 전에 신소율이 선수를 쳤다.


“지금 도망가면 저기 촬영하는 카메라맨분들에게 원 샷 잡히고. 그러면 시청자에게 겁쟁이로 불리겠지만··· 뭐, 망신살보다 목숨이 소중하다면 도망가도 좋습니다!”

“악마냐?!”


목숨이냐! 망신이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신소율의 제안에 천사 연합은 울상을 지었다.

수르트도 울고 갈 악마가 여기 있었다.


그 말을 들은 초우 시아도 어이가 없었다.


[있는데 지금 말하면 여러분이 도망갈 테니, 말 안 할 겁니다.]


지난번 회의 때 한 말이 이런 뜻이었다니!


“해적보다 못된 놈이네!”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했다.

미리 알렸다면 이 자리에 몇 명이나 모였을까?


지금은 늦었다.

HT, DR 방송사 카메라맨들이 빈틈없이 촬영하고 있는 여기서, 도망갈 용기가 있는 사람은 많지 않으니까.


해적 여왕이 못된 놈에게 물었다.


“야. 두 번이라면 언제, 어디서 싸워야 하는데?”

“처음은 아침의 강.”

“아침 강? 차라리 바다로 유인하는 게··· 아, 그렇구나! 무스펠헤임.”


4시 나라 해안가에 자리 잡은 던전 무스펠헤임.

바다로 유인했다가 수르트가 자신들을 무시하고 무스펠헤임으로 돌아가면 공략 팀이 위험하다.


무엇보다 바다는 11시, 12시 나라 사이에 있는 최종 목적지. 용의 쉼터와는 정반대고.


“두 번째는···.”




쾅쾅!

강물이 솟구치며 초우 시아를 흠뻑 적셨다.


“어디까지 왔지?”


초우 시아는 몸을 돌려 아침의 강 전반을 살폈다.


수르트가 사정없이 밀어붙이다 보니, 천사 연합은 처음 전투를 시작한 강가의 반대편 강가까지 밀려났다.


계획한 장소에 도착한 걸 확인하고 소리쳤다.


“두 번째 장소로 갈 때다! 소형 선박부터 하선해!”


규모가 큰 해상 던전과 해적선이 수르트의 주의를 끄는 사이, 자잘한 던전과 선박에서 천사 연합원이 강가로 내렸다.


제일 먼저 강가에 내린 신소율은 사람들이 모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지시했다.


“준비한 대로 속도를 올리는 기술 부탁드립니다.”

“따르릉, 따르릉 당나귀가!”

“도와주세요! 지원요청!”

“바람아, 나를 밀어줘. 바람의 발걸음!”


이동속도를 올리는 기술로 범벅이 된 격투가, 검사, 궁수가 마법사와 간호사를 업었다.


“무거워! 너 또 살졌냐?”

“100kg밖에 안 해.”

“무슨 마법사가!”

“억울하면 네가 법사 하던지. 하하! 돌멩이 소나기!”

“우박 폭격!”


동료 등에 업힌 마법사들은 수르트에게 마법을 날렸다.

아직 강에 남은 던전과 선박이 정박할 수 있게 잠깐 시간을 벌어줬다.

그 직후 마법사를 업은 전사들이 북쪽을 향해 달렸다.


여기서 조금 떨어진 강가에서도 하선한 사람들이 이동 기술 후 어부바.

그리고 마법 견제 후 북쪽으로 달려갔다.


그걸 수십 번 반복하다 보니, 아침의 강을 가득 채웠던 배가 이제는 셀 수 있을 만큼 줄어들었다.


[벌써 도망가는 거냐!]


인간이 드문드문 보이는 걸 깨달은 수르트는 강에서 나와 강가 자갈밭에 섰다.


“작전상 후퇴지, 정확히는 유인하는 거고.”


300m 떨어진 언덕에서 들린 목소리에 수르트는 웃었다.

노느라고 중요한 벌레를 잊고 있었다.


[얼마든지 발버둥 쳐라. 네 최후는 변하지 않을 테니까.]

“오케이! 그럼 잘 따라와. 목적지는 눈의 나라, 12시다.”


탕.

그 말을 시작으로 수르트와 신소율은 세 번째 술래잡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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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7월 셋째 주 (2) 24.09.09 26 1 19쪽
82 7월 셋째 주 (1) 24.09.08 25 1 14쪽
81 7월 둘째 주 (6) 24.09.08 24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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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7월 둘째 주 (2) 24.09.06 21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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