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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잎
작품등록일 :
2024.07.26 19:47
최근연재일 :
2024.09.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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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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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7월 첫째 주 (1)

DUMMY

“소율 엄마! 소율 엄마!”


미용실 원장이 등을 흔들자, 파마를 받던 민사랑 여사는 고개를 돌렸다.


“왜 그래요?”

“저거 소율이 아냐?”


둘째 아들 이름이 들리자, 민사랑은 원장이 가리킨 티브이를 봤다.


“소율 씨 진짜 대단하네요! 오늘 예능 첫 출연이라고 들었는데, 너무 잘 적응한 거 아니에요?”

“개인 방송으로 쌓은 경험 때문이죠. 시청자분들의 뛰어난 예능감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거 거짓말이죠?”

“당연하죠!”


민사랑은 두 배로 커진 눈을 깜빡거렸다.

티브이에 나오고 있는 청년은 분명···.


벌컥!

“김 할머니! 원 아저씨! 여기 와 보세요! 소율이가 티브이 나왔어요!”


미용실 문을 활짝 열고 원장이 소리치자, 근처 슈퍼마켓에서 수다를 떨던 노인들이 안으로 들어왔다.


“코흘리개랑 닮았네.”

“김 할머니! 닮은 게 아니라 진짜 소율이에요! 보세요! 저 주책없이 웃는 얼굴!”

“허, 저놈 저거. 연예인 하겠다고 상경하더니, 기어코 티브이 나왔네.”


티브이를 뚫어지게 살펴보던 민사랑은 온 동네 사람들이 미용실로 모여들자 뒤늦게 벌떡 일어났다.


“소율 아빠!”

“아이고, 깜짝이야! 귀 떨어지겠네!”

“이럴 때가 아니라 소율 아빠한테 빨리 가르쳐 줘야겠어요!”


민사랑은 의자에서 일어나 미용실을 나섰다.


“아이고! 소율 엄마! 머리는 풀고 가야지!”


     *     *


푸짐한 파마머리처럼 짐이 한가득한 중년 여성이 버스에서 내렸다.


“콜록, 콜록. 도시 공기는 정말 나쁘네.”


민사랑 여사다.


“할머니!”


앙증맞은 목소리에 고개를 돌린 민사랑은, 다다닥 뛰어온 자그마한 아이를 두 팔로 번쩍 들었다.


“우리 손녀!”


콜록콜록 기침하던 사람이 어디서 저런 힘이 나는지 모르겠다.

딸아이와 함께 걸어온 신성하가 물었다.


“오셨어요? 짐은 이게 다예요?”

“그래, 거기 파란 보자기로 감싼 게 동치미니까 흘리지 않게 차에 실어.”

“윽.”


양손 가득 짐을 든 신성하는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뱉었다.


“이 무거운 걸 대체···.”




차를 운전하던 신성하는 뒷좌석에서 손녀에게 안마받는 어머니에게 물었다.


“전화했으면 제가 내려갔을 텐데, 힘들게 왜 올라오셨어요?”

“일하느라 피곤할 텐데 뭐 하러 내려오니. 아이구, 우리 손녀! 손도 야무지네.”

“히히!”

“아버지는요?”

“가게에 있지.”

“같이 오시지?”

“네 아버지가 가게 쉬는 거 봤니?”

“음···.”


기억을 더듬어 봤다. 없다.


신성하의 부모님은 작은 빵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시골이라 손님이 많지도 않은데 왜 그렇게 가게를 지키시는지.”

“네 아버지가 그렇지 뭐. 어휴, 시원해라! 이제 됐어, 아가. 앉아서 할아버지가 만들어 준 빵 먹자.”


민사랑은 단팥빵, 소라빵, 딸기빵, 야채빵이 담긴 비닐 봉투를 꺼냈다.

손녀한테 간다는 말에 남편이 오늘 새벽에 갓 구운 빵이다.


빵을 하나씩 까주면서 민사랑이 물었다.


“소율이는?”

“일하고 있죠.”


신소율은 주말 방송하고 있다.

휴일이라 신성하도 딸과 함께 공원에 나가 걷고 있다가, 연락도 없이 갑자기 도착한다는 전화를 받고 서둘러 버스 터미널로 마중 나왔다.


둘째 아들이 일하고 있다는 말에 민사랑은 긴가민가한 얼굴로 물었다.


“티브이 나왔던데, 잘하고 있는 거니?”

“인기 많죠. 직장 동료들이 저한테 부탁한 사인만 400장은 넘어가니까.”


젊은 사람들은 물론, 나이가 꽤 있는 상사들도 자식들한테 부탁받았다며 사인을 받아 갔다.


“덕분에 임원들과 인연도 생기고, 제가 녀석 덕을 많이 받죠.”

“그, 그래?”


신소율은 가상 채널을 틀면 항상 얼굴이 나올 정도로 유명하지만, 뉴스와 아침 드라마만 챙겨보는 시골 아줌마한테는 낯선 인기.


“잘한다니 다행이네.”


민사랑은 안도하며 손녀 체하지 말라고 우유를 건네줬다.




“휴.”


양손 가득한 짐을 겨우 마루에 내려놓은 신성하의 등에 손바닥이 떨어져 내렸다.


찰싹!

“억!”

“집 꼴이 이게 뭐니? 정리 좀 하고 살아라!”


첫째 아들이 고통에 몸부림치든 말든 민사랑은 바닥에 널브러진 옷을 주웠다.


“끙.”


하필 때려도 손가락이 닿지 않는 부위를 때린 어머니의 잔인한 타격!


신성하는 지렁이처럼 꿈틀거리다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메신저를 작성했다.


[받는 사람 ‘동생’]

소고기 세일하길래 잔뜩 사 왔어. 일찍 들어와.


소고기는 개뿔.

혼자 있으면 엄마표 손바닥을 독점하게 될 게 뻔하기에, 동생을 호출했다.


딩동.

답장은 금방 왔다.


[보낸 사람 ‘동생’]

소, 소라고?! 오늘 조기 퇴근 각이다!


씨익!

소고기 낚시에 성공한 신성하는 통증도 잊고 미소를 지었다.


찰싹!

“억!”


낚시꾼의 미소를 짓는 신성하의 등에 다시 손바닥이 떨어져 내렸다.


“밥 먹었으면 바로바로 설거지하지, 이게 적금도 아니고 왜 쌓아놔?”

“휴, 휴일이니까 나중에 천천히 할 생각으로···.”


찰싹!

신성하는 고통으로 몸부림치며 생각했다.


어머니, 다음부터 연락 좀 하고 올라와요. 미리 치워놓게.


     *     *


“킁킁, 어?”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신소율은 아파트 복도를 채운 구수한 냄새에 서둘러 현관문을 열었다.


“이 냄새는 엄마표 청국장!”

“딩동댕!”


할머니를 돕고 있었는지 앞치마를 멘 딩동댕 조카와 뒤이어 민사랑이 부엌에서 나왔다.

저녁 준비가 벌써 끝났는지 신성하는 식탁에 자리 잡고 있다.


“오! 엄마, 웬일이야?”


깜짝 놀란 둘째 아들에게 민사랑은 손이나 씻고 오라고 말했다.


손 씻고 식탁에 도착하자, 청국장, 깻잎무침, 동치미, 오이소박이에 도토리묵까지.

여기에 지금 막 메추리알이 들어간 소고기 장조림이 추가됐다.


“와우!”


감탄이 절로 나오는 식탁 풍경!


신소율과 신성하는 정신없이 밥을 먹었다.

할머니가 밥알에 올려준 깻잎을 야무지게 먹던 신하나도, 티브이 속에 나오는 이모를 발견하고 광고를 가리켰다.


“할머니, 삼촌 여자 친구예요!”


손녀의 최신 정보에 티브이에 나오는 여성을 본 민사랑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저, 저 아가씨가?!”


‘말도 안 돼! 믿을 수 없어!’라는 생각이 표정으로 드러난 민사랑에게 신소율이 말했다.


“사귄 지 한 백일 됐어. 하나랑 형은 만난 적 있고.”

“저 아가씨, 연예인 아니니?”

“배우지. 아니, 왜 그렇게 놀라는데?”

“연예인 아가씨와 사귄다니까 당연히 놀라지!”

“나도 연예인인데?”

“티브이 몇 번 나왔다고 다 연예인이니? 남사스러우니까 그런 말 함부로 하고 다니지 마.”


가상 현실을 하지 않는 시골 아줌마에게 신소율은 무명과 신인을 더한 연예인.


신소율은 자기가 인기 있다는 걸 본인 입으로 자랑했지만, 민사랑은 듣는 둥 마는 둥 한 귀로 흘렸다.


충격적인 소식에 밥맛도 사라진 민사랑은 젓가락을 내려놓으며 중얼거렸다.


“저렇게 예쁜 아가씨가 어쩌다가···.”

“···뭔 소리야! 그거 뭔 뜻이냐고!”


찰싹!

신성하는 밥풀 튄다고 어머니한테 손바닥 맞는 동생을 보며, 딸의 밥그릇에 도토리묵을 올렸다.


역시, 동생이 있으면 매를 벌어줘서 안전하다.


     *     *


터미널에 도착한 민사랑이 버스에 오른다.


“일 열심히 하고.”

“나 인기 있다니까?”

“지나가던 개가 비웃겠다, 얘.”


끝까지 아들의 인기를 한 귀로 흘리는 엄마를 배웅하고, 신소율은 가상방에 도착했다.


쏴아.

파도 소리를 들으며 눈을 뜬다.


검은색 하늘에 반짝이는 작은 점들.

테이아의 밤바다가 신소율을 반겼다.


모처럼의 고요한 시간.

엄마에게 받은 굴욕을 치유할 겸 갑판 영역 기술로 그물 침대를 만들었다.

그 위에 누워 마음의 평안을 느끼는데···.


“거기 누구 없어요? 도와줘요!”


멀리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안 들린다, 난 안 들린다.”


이 늦은 시간, 바다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는 이벤트일 게 뻔하다.

마음의 여유가 먼저기에 무시하는데, 2층 여자 기숙사에서 해파리 잠옷을 입은 클라라가 졸린 눈을 비비며 내려왔다.


“내 사랑, 왔어요? 방금 목소리 내 사랑이 낸 거예요?”

“아니니까 들어가서 잠이나 더 자.”

“도와줘!”


또다시 들려온 목소리에 클라라가 눈을 크게 떴다.


“내 사랑! 이 고운 음색은 세이렌의 목소리예요! 우리가 찾는 공주님일지도 몰라요!”

“아, 귀찮아.”


신소율은 어쩔 수 없이 밧줄로 배의 조종간, 키를 조종해 미남 해적선의 뱃머리를 소리가 들린 곳으로 돌렸다.


     *     *


“꺅!”

“으하하, 저기 있구나!”

“이 그물 풀어요, 인간!”


검은 배경에 해골 그림이 그려진 깃발.


삼각형 위치로 자리 잡은 해적선 세 척이 중앙을 향해 그물을 펴고 있다.

멀리서 보면 멸치잡이 어선 같지만, 저 그물에 걸린 건 멸치가 아니라 세이렌이다.


미남 해적선으로 접근하면서 구경하던 신소율은, 그물에 걸려 파닥거리는 세이렌을 알아봤다.

예전에 한 번 본 적 있는 얼굴이다.


“악담하던 인어공주.”


초우 시아의 크루즈 던전 위에서 두고 보자던 일곱 공주 중 하나다.


마침 미남 해적선과 신소율을 발견한 해적선의 세 선장이 소리쳤다.


“거기 정지! 너희 어디 해적단이야?”

“이 인어는 우리가 먼저 손에 넣었다. 좋은 말 할 때 떠나!”

“그래, 어디서 숟가락을 올리려··· 딸꾹!”

“응? 찰스 베인, 갑자기 왜 그래?”


[찰스 베인]

직업 : 해적 선장 375레벨

기술 : 해류파악A, 해저측량A

직위 : 바다의 하이에나


세 명의 선장 중 눈에 익은 한 명을 발견한 신소율은 생긋 웃었다.

예전에 그슨대 보스 브라키소가 포로로 잡은 뒤, 미남 해적선에 소속된 찰스 해적단의 선장이다.


까닥까닥.

오랜만에 만난 산하 해적단을 손가락으로 호출했다.


수상 걸음으로 단번에 바닷물을 달려온 찰스 베인이, 표정 관리가 안 되는지 울상을 지으며 신소율 앞에 섰다.


“주, 주인님. 건강하셨군요.”

“설명부터 해봐.”

“그전에 저들을 잡아야 합니다!”


찰스 베인은 멀어지는 두 해적선을 가리켰다.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걸 느낀 선장들이 인어공주를 챙겨서 부지런히 도망가는 중이다.


신소율은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놔둬, 청새치 깨웠으니까.”


쾅!

“으아!”

“청, 청새치! 세이렌의 기사가 어째서 여기에 있는 거야!”

“도망가!”


저 멀리, 두 척의 배에서 들려오는 비명에 찰스 베인의 얼굴이 하얘졌다.

주인이 부르지 않았다면 자신도 저런 꼴이 됐겠지!


부르르 몸을 떤 찰스 베인은 주머니에서 반짝거리는 걸 꺼냈다.


“헤헤. 주인님 드리려고 따로 챙겨놓은 것들입니다.”


사파이어로 치장된 목걸이, 루비 반지, 큼지막한 아쿠아마린이 박힌 마법 지팡이.

상선을 약탈하고 챙긴 전리품이다.


나중에 대형 해적단에게 사로잡혔을 때 뇌물로 주려고 챙겨났던 건데···.

지금이 바로 그때인 것 같다.


“뭘 이런 걸 다 준비했어. 난 얘기만 듣고 갈 생각이었는데. 그래도 주는 건 거절하는 게 예의가 아니지?”


아직 개인 방송을 켜지 않았기에 신소율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선물을 꿀꺽했다.


“상황부터 설명해. 지금 남쪽 바다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공포의 화신 슈바르츠 티치가 세이렌의 인어공주를 납치한 건 아십니까?”


남쪽 바다를 주름 잡는 대해류 티치가 관광 온 인어공주를 납치했다.

인어공주의 안내역을 맡았던 초우 시아는 제대로 열 받아서 티치와 전쟁을 시작했고.


“해적 여왕의 저력도 만만치 않아 한때 4명의 공주를 되찾았지만, 결국 여왕의 사망으로 끝났습니다.”

“아줌마가 죽었다고?”


정말 의외다. 수르트 이벤트에서도 잘만 살더니.


“해적 여왕이 죽자, 그라니어에 타고 있던 공주 넷이 도주했고, 티치가 세이렌 공주를 잡아 오는 자에게 여왕의 해적선을 넘긴다고 했습니다.”

“뭐?!”


신소율은 눈을 크게 떴다.

던전을 빼앗겼다는 건 초우 시아가 티치에게 던전 싸움을 걸었다는 말이다.


“아줌마 B던전이잖아? 대해류는 A던전이고? 무슨 배짱으로 던전 싸움을 벌였대?”


상위 던전에 덤벼드는 건 무모한 일이다.

신소율도 예전 E언데드 던전으로 무려 2등급이나 높은 C그늘 구멍에 던전 싸움을 건 적이 있지만···.


“난 이겼으니까!”


승자의 당당함!


때마침 인어공주를 모시고 청새치 기사와 귀족 세이렌이 미남 해적선으로 올라왔다.


“당신은!”


인어공주의 막내, 에리얼이 신소율을 보며 눈을 크게 떴다.


“얄미운 인간!”

“너 배에서 내릴래?”


청새치 기사들이 봐달라고 대신 빌었다.


에리얼이 물었다.


“내 자매들을 구해줄 건가요?”

“그러려 했는데, 상황 좀 보고.”


초우 시아가 살아있었다면 슈바르츠 티치의 관심이 그녀에게 집중됐을 테니,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구출할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아줌마가 사라진 이상, 해산물을 구출하다 티치와 맞붙게 될 가능성이 크지.”


그건 위험하다.

A던전의 전력도 만만치 않고, 무엇보다 바다에서 대해류와 엮여봤자 좋을 것 하나 없다.


시큰둥한 신소율의 반응에 에리얼이 소리쳤다.


“자매들을 구해줘요! 보상은 아버지가 줄 거예요!”

“일단 정보나 더 내놔봐. 초우 시아 배에서 넷이 탈출했다며? 다른 셋은 어느 쪽으로 갔어?”

“모르겠어요. 해적들을 피해 뿔뿔이 흩어져서.”

“슈바르츠 해적단의 피해는?”

“크지 않아요. 초우 시아가 일찍 죽었거든요.”

“좋아, 그럼 포기하자.”

“그런!”

“소율 님!”


에리얼과 청새치 기사와 세이렌 귀족이 울상을 지었다.


“잠깐!”


그때 2층 여자 기숙사의 문이 벌컥 열리며 나비가 걸어 나왔다.


“접속해 있었어?”

“지금 막!”


계단을 내려온 나비는 남자친구 팔에 매달리며 코맹맹이 목소리를 냈다.


“할래! 하자! 하고 싶어! 나 천사 연합도 못 들어갔는데, 이것마저 안 하면 울 거야? 지금 운다? 훌쩍! 훌쩍!”


무방비 상태에서 치고 들어온 여자친구 애교에 신소율은 헤벌쭉 웃으며 백기를 올렸다.


“아, 진짜 예뻐.”


누구 여자친구냐,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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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8월 넷째 주 (2) NEW 16시간 전 16 1 16쪽
100 8월 넷째 주 (1) NEW 19시간 전 16 1 14쪽
99 8월 셋째 주 (3) 24.09.16 19 1 16쪽
98 8월 셋째 주 (2) 24.09.16 16 1 12쪽
97 8월 셋째 주 (1) 24.09.16 17 1 19쪽
96 8월 둘째 주 (3) 24.09.15 18 1 20쪽
95 8월 둘째 주 (2) 24.09.15 16 1 17쪽
94 8월 둘째 주 (1) 24.09.14 17 1 14쪽
93 8월 첫째 주 (2) 24.09.14 17 1 20쪽
92 8월 첫째 주 (1) 24.09.13 22 1 16쪽
91 7월 넷째 주 (3) 24.09.13 20 1 13쪽
90 7월 넷째 주 (2) 24.09.12 20 1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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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7월 셋째 주 (2) 24.09.09 26 1 19쪽
82 7월 셋째 주 (1) 24.09.08 25 1 14쪽
81 7월 둘째 주 (6) 24.09.08 24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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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7월 둘째 주 (4) 24.09.07 26 1 16쪽
78 7월 둘째 주 (3) 24.09.06 23 1 14쪽
77 7월 둘째 주 (2) 24.09.06 21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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