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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잎
작품등록일 :
2024.07.2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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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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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7월 첫째 주 (3)

DUMMY

“여기는?!”


나비는 지팡이를 꺼내며 티치를 노려봤다.


10층은 여러 개의 방이 있었는데, 특이하게 벽면이 쇠창살로 이루어졌다.


“감옥!”


여긴 감옥이다.


나비의 매서운 시선에 티치가 대답했다.


“선박 창고이기도 하지.”

“뭐?”


너무 뻔뻔한 거짓말에 화를 내려는데, 티치가 돌연 전방에 있는 감옥을 오른팔로 가리켰다.


끼익.

“저건?”


철창이 열리며 드러난 내부에 나비는 지팡이를 내렸다.


감옥 안에 어울리지 않게 책장이 있고, 거기에 꽂혀 있는 건 책이 아니라 옆으로 진열된 유리병들이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놀랍게도 그게 있었다.


“배?”


양주병 크기의 병 속에 약간의 물이 들어있고, 물 위에 모형 선박 한 척이 떠 있다.

그런 유리병들이 책장에 가득했다.


“진짜 같아! 어, 어, 잠깐만··· 설마?!”

-아니, 아니, 이건 아니지! 이게 영화냐?

-게임인데요?

-헐! 그럼 저거 진짜예요? 진짜 배를 병 속에 넣었어?!


이 순간 나비와 시청자들은 같은 감정을 공유했다.


“말도 안 돼!”


집보다 큰 배를 술병에 집어넣다니!


이건 뭐, 해적이 아니라 초능력자다.


철컥.

“앗!”


금속음이 부딪히는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감옥에 갇혔습니다.]

기술, 물품 금지


뒤늦게 달렸지만 철창은 굳게 잠긴 후.


던전 보스들도 병을 구경하러 들어오는 바람에 밖에 남은 부하들은 5명도 안 됐다.

퍽! 데굴데굴.

그마저도 티치 발길질에 비어 있는 다른 감옥으로 굴러 들어갔고.


나비는 티치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야! 야!”

“약속대로 해적선 그라니어는 주겠다. 이곳에서 평생 가지고 있어라.”

“얌마!”


나비를 도발한 티치가 반대편 감옥으로 걸어갔다.


“너희는 여기다.”


철창문을 열어 나비가 데려온 인어공주 둘을 집어넣고, 다시 문을 닫는 티치.


“일곱 명이 모두 모였군. 이제 트라이튼과 협상하는 일만 남았어.”

“!”


티치의 말을 들은 후에야 나비는 발견했다.


반대편 감옥에 다섯 명의 인어공주들이 있었다.

병에 눈이 멀어서 그걸 지금 본 거다.


티치는 느긋하게 몸을 돌렸다.


“그럼 동쪽 바다로 가볼까.”


     *     *


[나비 채널 개인 방송이 종료되었습니다.]


여자친구의 첫 개인 방송을 본 신소율의 감상은 간단했다.


“멋진데?”


성깔 있는 여자친구는 멋졌고, 배를 담은 술병은 마술 그 자체.


인어공주가 있는 장소는 물론, 가는 길도 파악했으니, 남은 건 하나뿐이다.


“백마 탄 해적인가?”


공주를 구출할 때다.


     *     *


다음 날, 해가 머리 위에 뜬 시각.


해적 요새가 위치한 외각 해역으로 무인도, 해적선, 바다 저택, 거북이 등. 각종 던전이 모여들었다.

방송사들이 대대적으로 방영한 덕분에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이 찾아왔다.


미남 해적선에서 가장 높은 돛대 위로 올라간 신소율은 해상 던전을 둘러보며 소리쳤다.


“작전은 간단합니다. 동시다발적으로 해적 요새를 공격해서 정신없게 만드는 동안, 소수가 잠입해 인어를 구출한다.”


잠입 인원은 11명.

신소율, 청새치 기사 아홉, 귀족 세이렌 하나.


신소율은 주로 해녀로 썼지만, 청새치와 귀족 세이렌 모두 860레벨을 넘는다.

바닷속에서 조개를 캘 때는 쓸모없던 레벨이지만, 전투에 나서면 확실히 제 몫은 한다.


한 명, 한 명이 테이아 100명밖에 없는 B랭킹 공략자 수준이기에, 플레이어 대신 해산물들을 데려가기로 했다.


“여러분, 무리하지 말고 적당히 견제만 하세요. 우리 목표는 해적 요새의 함락도, 대해류 사냥도 아닙니다. 빨리 해산물 공주들을 낚아서 보상을 얻자고요!”


723개의 해상 던전이 해적 요새를 향해 출발했다.


     *     *


쾅쾅!

대포알이 날아들고 화살과 마법이 쏟아진다.


한두 척도 아니고 수백 척이 넘는 던전의 공격에 해적 요새가 분주해졌다.


“분주한 수준인가? 위기감이나 불안함은 느껴지지 않네.”

-과연 A등급 던전이다!

-E, F던전이 대부분이지만 이만한 숫자에도 물러설 생각이 없어 보이네.


전장이 된 해역에서 조금 떨어진 미남 해적선.

돛대 위로 올라간 신소율은 망원경으로 요새 내부를 정탐하고 있다.


“티치는 어디 있지?”


엉덩이가 얼마나 무거우면 전투가 시작된 지 10분이 지났는데도 안 보인다.


“아, 찾았다.”


열세 가닥의 수염을 한 중년 남성이 10층 갑판을 걷고 있다.

티치가 등장하자 해적 요새에서 본격적인 포격이 시작됐다.


쾅쾅쾅!

4층부터 9층에 배치된 대포들이 일제히 불을 뿜었다.


명중률이 굉장하다!

물보라를 일으킨 대포알이 하나도 없다. 모두 던전으로 떨어져 내렸다는 말.


신소율은 망원경을 돌려 플레이어들이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지 살폈다.


“반격 조심해!”

“누가 원거리 기술로 대포알이 던전에 떨어지기 전에 떨어트려 봐!”

“이게 만화냐!”

“여러분 던전 기술로 내구도 강화하세요!”


머리 위로 대포알이 쏟아지자, 해상 던전 주인들은 잠시 당황했지만, 숫자가 숫자다 보니 피해가 분산돼 생각보다 버틸만했다.


작은 어선이나 돛단배 같은 소형 선박들은 대포알에 돛대가 부러지고, 배 밑창에 난 구멍으로 바닷물이 들어오며 침몰하고 있지만.


“가, 가라앉는다!”

“짐 챙겨서 옆에 있는 던전으로 올라타!”

“으아아! 내 ‘샥스핀 호’가!”

“잠수! 잠수!”


리셋은 싫은지 다들 악착같은 생존력을 보여주고 있다.


신소율은 뗏목에 걸린 해적 깃발을 챙겨 바다로 입수하는, 미래의 해적 플레이어들을 보면서 엄지를 척 들었다.


“다들 잘하네! 이 정도면 몇 시간은 버텨주겠지.”


티치가 밖으로 나온 걸 확인하고, 플레이어들이 잘 버티는 것도 봤으니, 이제 이쪽 차례.


풍덩.

잠수 기술을 사용한 신소율은 청새치를 데리고 푸른 바다로 뛰어들었다.

가장 아래까지 내려가 밑바닥에 바싹 붙었다.


남쪽 바다는 수심이 얕고 물이 맑아 바닷속이 훤히 보인다.


“초우 시아 아줌마가 쉽게 당한 이유가 그거 때문이죠.”


해상과 바닷속을 자유자재로.

잠수함이나 다름없는 초우 시아의 해적선 그라니어.


수심이 깊은 바다라면 바닷속에서 접근하기에 기습이 쉽고, 도주도 원만하지만,

수심이 얕은 남쪽 바다에서는 잠수함 능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진짜 에메랄드 바다다.

-신혼여행지는 남쪽 바다로 가고 싶어요.


시청자들은 그런 얘기는 어찌 되든 좋은 것 같다.


“인간, 앞에 상어다.”


귀족 세이렌이 보고했다.


해적 요새 밑에 상어무리가 헤엄치고 있다.

요새 밑에만 머무는 걸 보면 공포의 화신이 수중 경계병으로 키우는 것 같다.


“용의주도하네. 야, 귀족. 상어 몰래 활동할 수 있지?”


바다 괴물도 아니고 평범한 상어.

사냥하는 건 일도 아니지만, 잡았다가는 슈바르츠 티치가 알게 된다.


“가능하다, 바다 거품.”


보글보글.

시야를 감소시키는 새하얀 바다 거품이 신소율과 청새치 기사들을 감쌌다.


하얀 거품이 요새 아래를 지나가는데도 상어들은 모르는 눈치다.


7분 정도 걸어서 반대편에 도착했다.

나비의 개인 방송을 보면서 경계가 가장 약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장소다.


힐끔.

신소율은 혼자 수면 위로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일곱.’


이곳 1층 갑판에 대포는 하나. 해적은 일곱. 감시초소는 없다.


다시 잠수한 신소율은 아래에서 기다리는 잠입 대원을 봤다.


“작전대로. 실수하면 알지?”

“공주님들을 위해서!”

“쯧쯧. 그 정도 각오로 되겠냐? 실수하면 너희 내 던전에서 영원히 조개 캘 줄 알아.”

“꿀꺽!”


대원들 정신을 번쩍 차리게 한 후, 신소율은 혼자 1층 갑판으로 올라갔다.


“하하! 여기가 티치의 요새냐! 나, 미남 해적선의 선장 신소율 님이 오셨다!”

“적이다!”


갑판을 올라온 신소율을 향해 다섯 명이 덤벼들고, 두 명은 대포에 달라붙는다.


“이야호!


다다닥.

신소율은 갑판 바깥쪽으로 빙 돌며 해적들을 피했다.


탕, 탕, 탕.

권총에 맞아 생명이 줄었지만 위험한 정도는 아니다.


“진짜 위험한 건···.”


철퍽, 쾅!

달리던 신소율이 우연처럼 넘어지자 그 위로 대포알이 지나갔다.


신소율은 넘어진 상태에서 엄지를 척 들었다.


“나 운 좋지!”


대포를 쏜 두 해적이 어이없어하는 동안, 신소율을 쫓아온 다른 해적들이 해적칼로 바닥을 푹, 푹, 푹 찍었다.


대굴대굴 굴러서 칼을 피한 후, 주머니에서 3,000원짜리 강철 검을 꺼내 동그랗게 휘둘렀다.


[오른 다리를 베였습니다.]

오른 다리를 움직일 수 없습니다.

0 : 4


움찔, 움찔.

다리를 베인 해적들이 쩔뚝거리는 동안, 벌떡 일어나 대포 쪽으로 달렸다.


“서, 서둘러!”


침입자가 가까워지자 허둥지둥 대포알을 대포에 넣고, 심지에 불을 붙이는 두 해적.


“슬라이딩!”


야구 선수처럼 갑판을 미끄러지며 신소율은 대포 밑에 도착.


“세이프! 좋아!”


양발로 대포의 길쭉한 부분. 포신을 위로 휙 찼다.


해적 요새가 사용하는 대포는 기다란 대포 양옆에 바퀴가 달렸다.

그래서 포신이 반대편으로도 향한다.


“헉! 돌려! 돌려!”


포구, 탄알이 나가는 구멍이 자신들 쪽으로 향하자, 요새 해적들은 기겁해 포신을 들어 올려 반대편으로 밀었다.


쥐포가 되고 싶지 않은 신소율도 일어서서 포신을 밀었다.


힘 싸움이 벌어지자 포신이 하늘 높이 팽팽하게 선다.

대등하던 셋의 힘 싸움은 금방 끝났다.


쾅! 우당탕!

그 상태로 대포알이 발사되면서, 포신을 밀고 있던 두 해적과 신소율이 충격에 뒤로 떨어져 나갔다.


신소율이 나자빠진 자세.

침입자를 공격할 좋은 기회지만, 요새 해적들은 지금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다.


갑판에 쓰러진 신소율은 벌떡 일어나 채팅창을 보며 질문했다.


“테이아도 중력이 있죠. 그럼 하늘 높이 올라간 대포는 어떻게 될까요?”

-하늘로 발사된 대포알은 아래로!

“정답!”

“으아!”

“튀어!”


다행히 공부는 못했어도 중력이 뭔지는 아는지, 해적들이 기겁하며 도주했다.


휘이익!

해적들이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가는 걸 확인한 순간, 신소율은 즉시 휘파람을 불었다.


신호를 받은 청새치와 귀족이 갑판으로 올라와 신속하게 신소율 쪽으로 달렸다.

보스답게 뛰어난 이동속도로 갑판을 달려 지하로 향하는 바닥 문으로 골인!


물론 신소율이 제일 먼저 문을 열어놓고 안으로 들어갔다.


가장 늦게 온 세이렌 귀족이 문을 다시 탁 닫자,

쾅!

천장이 흔들렸다.




“아슬아슬했네요.”


일단 첫 단추인 은밀하게 요새 내부로 잠입하는 데 성공했다.


-갖은 소란을 피웠는데 은밀?

“은밀이죠, 이 녀석들을 안 들켰으니까.”


눈에 띄기는 했지만 그건 갑판에 올라온 신소율 혼자.


거기다 해적들은 도망가느라 바빠서 해산물은 물론, 신소율조차 지하로 들어가는 걸 본 사람이 없다.

아마도 신소율이 도망갔다고 생각하겠지.


“혼자서 A던전에 들어갔다고 생각할 수 없을 테니까요. 들어가도 상관없다고 여길지도 모르고.”


공포의 화신이 침입자의 존재를 모른다면 은밀 잠입은 대성공이다.


-형! 아까 첫 대포는 어떻게 피한 거야?

-맞아! 거기서 솔직히 조금 반했어!


신소율이 넘어지자마자 그 위를 지나가던 대포알.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심장이 쫄깃쫄깃했다.

넘어지던 자세가 코미디처럼 어설퍼 우연이 아니라는 건 어린이도 알았다.


“어제 나비 누나 영상 보면서 조사했죠. 해적 요새에서 사용하는 대포는 심지에 불이 붙으면 4초 후에 발사됩니다.”


그렇다면 간단하지!


“심지에 불 붙인 거 보고 속으로 3초 센 후에 엎드렸죠.”

-그게 어디가 간단해?


말이 쉽지. 해적한테 쫓기는 상황에서 초를 세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그건 그렇고, 그냥 피하면 될 걸 왜 넘어졌대?

“일종의 연출이죠. 해적들 당황하는 거 보셨죠? 가벼운 연기로 상대 멘탈을 흔든다. 나쁜 짓의 기본입니다.”

-앗! 기억났다. 나 어제 영화 보고 옴.

-크크크.

-크크크.


채팅창이 오랜만에 웃음으로 뒤덮였다.


무슨 영화일지 뻔하다.

신소율이 출현한, 단역이지만, 그 영화!


대포알 앞에서도 여유롭던 신소율이 지금은 살짝 긴장했다.


“제 연기 괜찮았습니까?”


자신의 첫 영화!

시청자들은 어떤 평을 내려줄까?


-형, 방송만 하자.

-그래, 우리가 있잖아!

-사랑합니다. 사랑하지만 개인 방송으로만 봅시다.

“컥!”

-아니 왜 우리 로드님 기를 죽이고 그래요!

-맞아! 맞아! 몇 분 나오지도 않아서 연기력 볼 것도 없던데!

“컥컥!”


신소율은 가슴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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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7월 둘째 주 (2) 24.09.06 21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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