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로 대마법사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새글

제영운
작품등록일 :
2024.07.31 09:39
최근연재일 :
2024.09.16 17:30
연재수 :
51 회
조회수 :
928,337
추천수 :
20,912
글자수 :
286,331

작성
24.08.21 00:00
조회
17,284
추천
404
글자
12쪽

23화

DUMMY

로건은 상인의 안내로 작은 사무실로 들어갔다.

노예 과정은 똑같았다.

“노예 인장 비용은 100골드입니다.”

뱅가드 상단에서는 1만 골드였는데.

로건은 황당해서 물어보았다.

“100골드? 왜 그렇게 싸지?”

“최하급 인장이지요. 돈 들여가며 좋은 인장 찍을 필요가 있습니까요?”

“혹시 무슨 부작용 같은 게 있나?”

“일주일에 한두 번은 두통에 시달릴 겁니다.”

“안 돼. 여기서 제일 좋은 걸로 찍게. 부작용 전혀 없는 걸로.”

“5천 골드나 하는데요? 1천 골드짜리도 부작용은 없습니다.”

로건은 눈을 부라렸다.

“잔말 말고 제일 좋은 걸로 찍어.”

“아, 알겠습니다.”

노예 상인이 곧 노예 인장을 들고 왔다.

“어디에 찍을까요?”

“당연히 안 보이는 곳에 찍어야지. 좀 아프겠지만······ 허벅지에 찍게.”

로건은 리안 같은 꼴을 다시 보고 싶지 않아서 부위를 바꾸었다.

“마법 물약도 하나 먹일까요?”

“됐어. 놔두게.”

순종적으로 만드는 물약.

그런데 물약은 수명을 단축한다고 한다.

리안은 이미 마셔서 할 수 없지만, 케인은 안 될 말이었다.

로건은 5천 골드 수표 2장을 주고, 2,500골드를 거슬러 받았다.

그리고 그것을 리안의 마법 주머니에 넣어주었다.

“잡화 상점 기억하지?”

“예.”

“케인을 데리고 가서 옷을 사줘라. 대장간에 들러서 단검 한 자루도 사주고. 그리고 케인.”

“예, 주인님.”

“넌 갈라실 영주 성의 지리를 알고 있겠지? 어릴 적부터 여기서 살았으니까.”

“예.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 얘기가 쉽군. 리안과 함께 구해야 할 물건들이 좀 있다.”

로건은 종이와 펜을 내주었다.

케인은 재빨리 펜을 들고 정신을 집중했다.

자주 하던 일.

여기서 실수하면 따귀는 기본이었다.

“적어. 2인용 마차 1대, 마차를 끌 짐말 2마리, 간단하게나마 마차를 수리할 자제와 도구 적당량.”

로건은 케인을 쳐다보았다.

“무슨 말인지 알아?”

“여행 가실 때 필요한 수리 분량과 도구 정도로 생각합니다.”

“좋아.”

로건은 만족스럽게 웃다가 자신의 신분 패를 케인에게 주었다.

“용병 길드에 들러 의뢰를 해. 멀링가 자작령까지의 호위다.”

“예.”

“용병은 4명. 4명 중에서 1명은 C급이어야 한다. 나머지는 신경 안 써. 가격은 용병 길드와 상의해서 적당히 정해. 너무 비싸지 않으면 그냥 계약해라. 내 이름으로.”

케인은 열심히 메모했다.

“마차는 평범해야 한다. 평민이 타고 다닐 법한 것, 이목을 끌지 않는 흔한 모양. 그저 튼튼하면 되는 거야. 알아들었지?”

“예.”

“그리고 단독으로는 출발하지 않아. 우리는 다른 일행과 함께 갈 것이다.”

“······.”

주인의 말을 못 알아듣겠다.

케인은 두려운 표정으로 말했다.

“무슨 말씀이신지······.”

“다른 상단이나 다른 어떤 무리가 출발하면 같이 가겠단 것이다. 멀링가 영지 쪽으로 말이야. 고용은 각자 하되 뭉쳐서 함께 이동. 그럼 더 안전하잖아? 안전이 제일이야.”

“아, 예.”

로건은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용병은 5명으로 하자. 마차 끌 사람이 필요해. 케인. 너 마차를 몰 수 있어? 리안은 종자였으니까 마차는 물론이고 말도 탈 수 있는데.”

“저도 다 할 수 있습니다.”

“잘됐군. 그래도 용병을 따로 쓰자. 당분간 배워야 할 것이 많으니까.”

“알겠습니다.”

“음······.”

로건은 5천 골드 수표 3장을 꺼내어 리안에게 주었다.

“마법 상점에 들러서 마법 주머니 2개, 하급 포션 2개, 최상급 포션 1개를 사와. 그리고 아까 준 돈은 계속 네가 관리하고.”

“예.”

“케인, 출발은 빠를수록 좋다. 용병 길드에서 그렇게 조정해 보고······ 움직여. 달빛 여관으로 마차를 끌고 오면 된다. 도착하면 1층 직원에게 물어서 나를 찾거라.”

두 사람은 물러났다.


로건은 여관으로 먼저 돌아왔다.

그리고 2인용 방 하나를 따로 하나 더 구해 놓았다.

한창 마법 책을 뒤적이다가 밖을 보니 깜깜한 밤이다.

“얘들이 늦네. 뭔 일 있나? 도망은 아니겠고······ 내 주문이 어려웠을까? 늦으면 돌아오란 말을 안 했네.”

설마 미련하게 그거 다하겠다고 아직도 돌아다니고 있는 건 아니겠지?

곧 경비병이 성안을 순찰하고 다닐 텐데.

로건은 걱정이 되어 창문 앞에 서서 바깥을 살펴보았다.

얼마쯤 기다리자 골목을 돌아 나오는 마차가 보였다.

마부석에 리안과 케인이 나란히 앉아 있다.

2인용이라 마부석이 좁은데 저렇게 오다니.

마차 안은 주인 자리라고 안 타나 보다.

“리안에게 말하나 사서 타라는 말을 못 했어.”

로건은 창문을 닫았다.

잠시 기다리자 노크 소리가 들렸고, 로건은 염력으로 문을 열어주었다.

“들어와.”

리안과 케인은 움찔 놀랐다가 천천히 안으로 들어왔다.

로건은 두 사람을 세워둔 채 말했다.

“어떻게 됐어? 리안이 보고해봐.”

“예. 마차는······.”

로건은 설명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 문제 없이 잘 처리했다. 그리고 리안은 말을 조리 있게 잘한다.

하긴 기사 종자로 몇 년을 살았는데 핵심을 딱딱 짚어서 얘기해야지.

‘합격. 리안이나 케인이나 말귀를 못 알아먹을 일은 없어.’

로건은 리안이 건넨 포션을 챙겼다.


하급 마법 주머니 2개 1만 골드.

하급 포션 2개 2천 골드

최상급 포션 1개 3천 골드.


이것도 사기 안 당하고 잘 사 왔다.

“수고했다. 리안, 가까이 와.”

리안이 주춤주춤 다가와서 로건의 앞에 섰다.

로건은 손으로 저도 모르게 코를 막았다.

리안의 얼굴이 빨개졌다.

“죄, 죄송합니다.”

“벗어라.”

“예?”

“바지만 벗어. 아랫도리 싹 벗으라고.”

리안의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졌다.

‘그, 그것만은 안 돼.’

갑자기 지독한 두통이 물밀듯이 밀려든다.

결국 리안은 30초도 견디지 못하고 하의를 싹 벗었고, 케인은 몸을 파르르 떨었다.

‘역시 벗네. 하긴 최고급 노예 인장에 마법 물약까지 먹었으니······. 마법 참 지독하다니까.’

로건은 부드럽게 말했다.

“침대에 엎드려.”

“······.”

리안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침대에 엎드렸다.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케인은 이를 악물었다.

로건은 리안에게 클린 마법을 펼쳐 그의 몸을 깨끗하게 했다.

그리고 하급 포션을 그의 상처에 1/3쯤 부었다.

낙인을 찍은 오른쪽 엉덩이가 온통 짓물러 있었다.

‘이 정도면 정말 아팠을 텐데······. 참을성 정말 대단하다. 역시 기사의 종자야.’

로건은 눈을 가늘게 뜨고 상처가 아무는 것을 지켜보았다.

하급 포션이라고 만만하게 볼 게 아니다.

상처가 아무는 것이 눈에 띄게 보였다.

‘하급은 질이 나빠서 한 달에 3번 이상 쓰면 부작용이 생긴다고 했지? 그런데 포션 제조법을 어디서 구한담?’

로건은 상처가 다 아문 것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옷 입어.”

“가, 감사합니다.”

눈물 콧물을 다 뺏던 리안.

그의 얼굴이 새빨갰다.

그리고 주인의 호의에 감격했다.

“다음은 케인. 너도 바지 내리고 침대에 누워.”

“예. 주인님.”

“로건님이라고 부르고.”

“예. 로건님.”

케인의 눈에도 감사함이 가득했다.

노예에게 포션을 쓰다니, 세상에 이런 주인은 없다.

로건은 하급 포션 1/3을 쓰고 나머지는 리안에게 주었다.

“필요할 때 쓰고. 이틀 뒤 출발이랬지?”

“예.”

“저녁은 먹었나?”

순간 두 사람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1층 내려가서 시켜 먹고 내일 아침 찾아오너라. 푹 자둬. 내일도 할 일이 많아.”

케인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 여관은 비싼 곳입니다. 저희가 그 음식을 먹어도 될는지요.”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다. 더구나 오늘은 고생했잖아? 먹고 싶은 거 먹고 푹 쉬어. 아, 그리고 목욕해 둬라. 난 더러운 건 못 본다. 가 봐.”

두 사람은 물러갔다.

로건은 의자에 앉아서 곰곰이 생각하고 해야 할 일을 적었다.


* * *


다음 날 아침.

두 사람은 로건의 앞에 섰다.

“뭐라고?”

“안전 제일. 8개월.”

두 사람은 동시에 대답했다.

“그래. 앞으로 내가 ‘점호’라고 말할 때마다 그렇게 말하면 된다. 한 달이 지나면 7개월이 되겠지? 안전 제일. 너희도 그에 맞춰서 행동하도록. 알았어?”

“예.”

“예.”

“이목을 끌지 마라. 주위와 분란을 일으키지 마라. 단, 너무 심하면 대항해라. 감당이 안 되면 날 부르고. 너희는 종자, 귀족의 하인이었으니까 그 선을 알 거다. 그리고 난 마법사야.”

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완전히 이해한 표정.

무슨 말인지 다 알아들은 것이다.

‘좋아, 좋아.’

이 정도면 더 이상 테스트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로건은 종이 몇 장을 케인에게 주었다.

“식단표다. 그대로 만들라는 건 아니야. 그렇게 먹어야 골고루 먹고 몸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어.”

로건은 병으로 늘 식단을 관리했다.

영양가 있는 식단표 짜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베스의 요리.

그리고 달빛 여관의 요리를 참고해서 대략적으로나마 구성을 짠 것이었다.

“케인, 만들 수 있겠어?”

“네, 몇 개 빼고는 주방에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로건은 마법 주머니 1개, 5천 골드 수표를 주었다.

리안에게도 5천 골드 수표를 1장 주었다.

그리고 각자 피 한 방울을 내어 마법 주머니에 묻히도록 했다.

그러면 그 주머니는 본인 외에 누구도 못 연다.

“수표는 뱅가드에 가서 골드로 바꿔. 쓰다가 모자라면 더 달라고 해라.”

로건은 이것저것 할 일을 정해주었다.

리안과 케인은 수련부터 한다.

리안은 종자였으니 알아서 단련하고, 케인은 리안에게 기초부터 배운다.

“케인, 착실하게 배워. 하루 3시간은 무조건 수련이다. 이동 중에는 어쩔 수 없지만 말이야. 리안, 너는 확실하게 가르쳐야 해.”

“예.”

“예.”

“서로 의지하면서 형제처럼 지내도록 해. 리안이 나이가 더 많으니까 형이다.”

두 사람은 서로를 쳐다보았다.

“내가 만약 귀족이라면 리안은 기사, 케인은 집사 정도 되겠지. 그렇게 일을 나누고 알아서 하면 돼. 내일 차질 없이 출발할 수 있도록 해놔. 알아서 움직여라.”

로건은 두 사람을 보내고 밤까지 마법 책을 읽다가 새벽에는 명상에 들었다.

리안과 케인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괜찮은 용병을 고용하고.

함께 이동할 상단과 만나 일정을 조율하는 일은 생각보다 일이 많다.

이동하면서 먹을 식자재와 조리할 도구들.

리안은 자신이 탈 말도 사야 한다.

두 사람은 서로 의논하면서 함께 다녔는데 빠르게 친해졌다.

같은 처지.

현재 상황을 함께 겪고 있으니까.

“리안 형님, 로건님은 정말 훌륭하시죠?”

“그래. 난 이런 분을 정말 처음 본다. 하지만 방심하지 마. 믿고 맡기신 만큼 실수하면 큰 벌이 떨어질 거야.”

케인은 가볍게 긴장했다.

“알고 있어요. 저는 용병 길드에 가서 다시 한번 확인 할게요.”

“난 말을 사러 갈게. 그런데 케인, 점심은 어디서 먹지?”

케인은 잠깐 생각했다가 말했다.

“저희가 로건님처럼 먹을 순 없어요. 그렇다고 너무 싸구려를 먹으면 화를 내실 것 같은데요?”

“내 생각도 그래. 적당한 곳에서 먹자.”

두 사람은 중급 여관 식당에서 평범한 메뉴를 골라 먹었다.

그리고 케인이 먼저 일어났다.

“형, 저 먼저 일어나요. 준비할 게 많아요.”

“그래, 저녁에 보자.”


리안은 가격이 비싸도 전투마를 샀다.

그리고 로건이 머무는 여관으로 돌아왔다. 마구간에 말을 맡기고 뒤뜰로 가서 궁술을 수련했다.

로건은 리안에게 하루 3시간은 무조건 수련, 그중 1시간은 궁술 연습이라고 못을 박아 놓았다.

케인에게도 3시간을 가르치며 함께 수련해야 했으니, 그는 하루에 6시간이나 수련하는 것이다.

리안은 행복했다.

기사의 종자로 지내면서 온갖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하루에 한두 시간 수련하는 것이 고작이었는데.

궁술의 기본은 안다.

그는 호흡을 가다듬고 천천히 활줄을 당겼다.

파악.

파악.

들뜬 마음 탓일까.

과녁판을 벗어나는 화살이 제법 많았다.

그러나 표정만큼 밝고 활기찼다.

그의 시선이 허리춤에 있는 검에 닿았다.

‘오랜만에 휘둘러 보겠군.’

어서 뽑아서 몸을 풀고 싶었다.

리안은 남은 화살을 부지런히 쏘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2

  • 작성자
    Lv.70 ABigCowD..
    작성일
    24.09.02 18:00
    No. 1

    '수리할 자제 -> 수리할 자재'가 맞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rl****
    작성일
    24.09.03 16:11
    No. 2

    안전제일!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척결자
    작성일
    24.09.05 05:27
    No. 3

    ㄱ커호부 납시오~
    2000골드를 춰도 충분한데 거기서 500을 더 줘다고?
    차라리 불우이웃이나 돕지?
    노예상인에게 준다고?
    미친새끼네~

    찬성: 8 | 반대: 2

  • 작성자
    Lv.99 세비허
    작성일
    24.09.05 05:57
    No. 4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넉우엽
    작성일
    24.09.06 15:07
    No. 5

    처음 시작한 캐릭터대로 좀 조심스럽게 역경을 극복해 나가는 것이 더 내 취향이었는데, 갑자기 졸부가 되어 버렸네.

    찬성: 11 | 반대: 3

  • 작성자
    Lv.90 하얀손㈜
    작성일
    24.09.07 05:03
    No. 6

    잘 보고 갑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fktmvl
    작성일
    24.09.10 16:37
    No. 7

    전 이런거 괜찮음. 그리고 졸부긴 하지만 아직 마법은 약해서 당연히 이정도의 안전은 챙겨야 한다고 봄.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99 브라이언
    작성일
    24.09.13 21:00
    No. 8

    자제 -> 자재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0 헤이즐럿
    작성일
    24.09.14 11:05
    No. 9

    물가가.. 1골드 10만원쯤 하는건가? 1골드 만원이라기엔 c급용병포함 3명을 4개월 고용 200골드도 안들은건 너무 고용비가 낮은데.. 근데 수억을 막 뿌리고 다니니.. 돈을 막 쓰는 느낌이 크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다비드7
    작성일
    24.09.14 22:24
    No. 10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fr*****
    작성일
    24.09.15 10:49
    No. 11

    이소설의 제일 큰 문제가 통상의 환타지소설과 돈의 단위를 다르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보이는데 현재 표기하는것보다 100/1 또는 1000/1 정도로 낮춰 쓰야할듯 2000골드는 20골드로 생필품 인건비등의 가격을 낮추고 판매하는 마법물품은 그 가격대로 하면 위화감이 확 줄 듯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as*****
    작성일
    24.09.15 18:50
    No. 12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패시브로 대마법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시간 17:30 +1 24.08.26 14,118 0 -
51 51화 NEW +15 16시간 전 4,945 223 12쪽
50 50화 +14 24.09.15 8,402 251 12쪽
49 49화 +18 24.09.14 9,919 288 13쪽
48 48화 +59 24.09.13 11,196 306 19쪽
47 47화 +11 24.09.12 11,891 336 12쪽
46 46화 +15 24.09.11 12,444 392 12쪽
45 45화 +15 24.09.10 13,254 370 13쪽
44 44화 +14 24.09.09 14,195 369 12쪽
43 43화 +9 24.09.08 14,722 426 18쪽
42 42화 +15 24.09.07 14,854 389 13쪽
41 41화 +22 24.09.06 14,900 367 12쪽
40 40화 +10 24.09.05 15,394 392 13쪽
39 39화 +21 24.09.04 15,800 433 13쪽
38 38화 +13 24.09.03 16,062 436 13쪽
37 37화 +15 24.09.02 15,774 416 14쪽
36 36화 +10 24.09.01 15,899 381 13쪽
35 35화 +5 24.08.31 16,296 385 13쪽
34 34화 +12 24.08.30 16,411 372 12쪽
33 33화 +9 24.08.29 16,448 368 12쪽
32 32화 +12 24.08.28 16,399 388 12쪽
31 31화 +9 24.08.27 16,466 371 12쪽
30 30화 +11 24.08.26 16,470 402 12쪽
29 29화 +4 24.08.25 16,440 366 12쪽
28 28화 +5 24.08.25 16,648 401 12쪽
27 27화 +10 24.08.24 16,910 404 12쪽
26 26화 +8 24.08.23 16,787 425 12쪽
25 25화 +7 24.08.22 16,997 409 12쪽
24 24화 +8 24.08.21 17,221 394 12쪽
» 23화 +12 24.08.21 17,285 404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