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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폴
작품등록일 :
2024.08.0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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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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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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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 시험

DUMMY

12화


우진은 자신이 잘 못 들었나 싶었다.


하지만 이내 수긍하기로 했다.


그것이 이 세계를 살아가는데 편했기에.


“이번 시험 1등이 1학기 반장을 맡는다. 그렇기에 1등 외 성적은 공개되지 않으므로 편하게 임하길 바란다. 시험범위는 지금까지 배운 곳까지다.”


“크, 반장 시험, 기대되는데. 누가 될까?”


“야, 우리 내기 할래? 반장 누가 될지.”


전달사항을 마치고 나가려했던 남궁천은 묘하게 들떠있는 학생들을 보고는 조언을 하기로 한다.


“입학 후 어느덧 친구들과도 친해지고 학교에 적응해가는 이 시점에서 잠시 충고 한마디 하마.”


좀 전보다 한층 낮은 톤으로 얘기하자 조곤조곤 떠들던 학생들까지 모두 집중하기 시작했다.


“분명 너희들 모두 입학 전 각자 나름의 각오를 하고 이곳에 들어왔을 것이다. 하지만 고작 1주일조차 지나지 않은 이 시점에서 너희들의 모습은 어떤가? 계획대로 되고 있는가?”


남궁천의 고요한 일갈에 학생들은 누구도 대답을 못 하였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건 물론 재밌는 일이지. 심지어 평소 재미없던 뉴스도 그렇게 재밌어지는데, 주변에서 사건 사고나 이벤트가 생기면 더욱 집중하기 힘들 것이다.”


남궁천의 말에 학생들이 공감했다.


“맞아맞아.”


“공부할 땐 왠지 국제 정세가 궁금해지더라니까.”


“그런 의미에서 하나 묻지. 제군들은 공부할 때 무엇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남궁천의 물음에 학생들은 각기 답을 하나씩 말했다.


“집중력?”


“체력?”


“두뇌?”


어느정도 대답이 나오자 남궁천이 다시 입을 열었다.


“모두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할 때 제일 중요한건 바로 ‘엉덩이’다.”


엉덩이.


담임쌤 입에서 나온 의외의 대답을 학생들은 이해하지 못하였다.


심지어 오해하는 학생까지.


“담임쌤 미쳤나봐, 엉덩이라니. 이거 성희롱 아니야?”


한 여학생이 불쾌감을 드러내며 짝에게 작게 얘기했다.


그러나 남궁천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말했다.


“십수년 교사로 있으면서, 내가 보았던 승자들의 공통점은, 온갖 유혹에도 엉덩이를 의자에 붙이고 있던 녀석들이었다.”


“아...!”


이제야 이해하기 시작한 학생들.


“단순하지만 분명 쉽지 않음을 나 역시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의자에서 엉덩이를 떼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스터디 리그는 그만큼 멀어진다는 것을 명심해라.”


설명하며 학생 한명 한명과 눈을 마주치는 남궁천.


그런 담임의 진정성이 전해진 것인지 학생들은 스스로를 되돌아보았다.


“맞아, 수업 전 반드시 자리에 앉아 예습하려 했는데 어느새 여기저기 떠들며 돌아다녔지...”


“20분마다 화장실 가고 부엌 가고 했던 내 모습이 떠오르는군, 반성하자.”


“저런 깊은 뜻이! 남궁쌤을 오해한 내가 부끄러...”


“앞으론 엉덩이가 무거운 사람이 되겠어!”


저마다 반성하며 각오를 다지는 학생들.


남궁천은 그런 학생들을 보곤 안심하고 나간다.


“그럼 수업 준비들 잘하도록.”


아주 조용해진 교실.


학생들은 누구 하나 일어나지 않고 태블릿을 켜 예습에 집중했다.


남궁천의 조언이 크게 와닿은 모양이었다.


그런데 이 침묵의 교실에, 한 학생이 자기 짝에게 작게 얘기했다.


“그래서 우리반 반장은 누가 될까?”


쫑긋-


평소라면 짝에게만 들릴 정도의 목소리였지만, 아주 고요했던 교실이었기에 그의 목소리는 반 모두가 들을 수 있었다.


그 뒤로는 평소의 교실 분위기로 돌아왔다.


남궁천의 조언은 그렇게 잊혀진 듯 보였다.


1교시 준비는 안중에도 없었다.


“역시 최근 최고 주가를 달리는 하우진인가!”


“나는 제갈현이 될 수도 있다고 봐.”


“그래, 입학 시험에서 3문제 차이였는걸.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지.”


“하우진 골든벨 대결 못들었어? 이미 반장은 정해져있다고 본다.”


“그래도 검증이 아직 덜 됐잖아. 역시 검증 완료된 제갈현이.”


아이들은 ‘엉덩이를 붙인 채’ 각자의 짝과 신나게 떠들었다.


“쳇.”


그리고 그런 아이들의 대화를 못마땅해 하는 휘겸.


“휘겸, 저런 애들 말은 무시해버려.”


“맞아, 열심히 준비했잖아? 예상보단 빨라졌지만 넌 할 수 있어.”


박휘겸 그룹원들은 그의 언짢은 심기를 눈치챘는지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래, 이번에 반드시 설욕하겠어...!”


휘겸이 각오를 다지던 그 때, 누군가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인다.


“하우진, 잠깐만.”


“제갈현? 무슨 일이야?”


그동안 한 번도 우진에게 말을 걸지 않던 제갈현, 아니 그룹원 외엔 누구에게도 먼저 말을 붙이지 않던 그가 우진의 자리까지 찾아와 말을 걸었다.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지. 이번 반장 시험에서 패배한 자가 승자의 스터디 그룹에 들어간다, 어떤가?”


제갈현의 말을 들은 모든 아이들이 깜짝 놀란다.


‘이럴수가! 이 내기가 성사되면 결과가 어찌됐든 하우진&제갈현의 팀플레이를 볼 수 있는 건가!’


가장 먼저 하오가 머릿속으로 온갖 상상을 하며 흥분했다.

“이거 엄청난 스터디 그룹이 탄생하겠는걸!”

“그런데 제갈현이 원래 저런 애였나?”


“아니야, 내가 같은 초 나왔는데 저런 모습 처음봐.”


“고고한 왕자님께서 웬일이래.”


아이들은 제갈현의 듣던 것과는 다른 행보에 놀란 눈치였다.


우진 역시 놀라긴 마찬가지였지만,


“아니, 사양할게.”


“뭣!?”


하오는 또다시 놀라고.


“뭐야, 지금. 하우진이 피한거야?”


“꼬리말고 도망친거야? 왜?”


아이들 역시 다시 한 번 놀랐다.


제갈현 역시 의아한 건 마찬가지였기에 다시 물었다.


“나와 그룹을 하기 싫어서 그런건가?”


“그렇다기보단, 난 그냥 그룹을 만들 생각도, 들어갈 생각도 없어서.”


이를 들은 제갈현과 아이들은 또다시 충격.


‘왜지? 왜? 저런 머리를 가지고?’


‘당장 따지고 싶지만 나보다 공부 잘하니 참는다...’


그 이유가 궁금했지만 제갈현을 포함한 누구하나 나서서 묻지 못했다.


“...그런가. 잘 알겠다.”


제갈현은 겉으로는 납득한 척, 자리로 돌아갔다.


“방금 그 말, 사실일까?”


“모르겠어, 천재의 생각은 도통 이해할 수 없어.”


이번 일로 교실의 화두는 반장 시험에서 하우진의 그룹 포기 발언으로 옮겨갔다.


그리고 한 켠에서는.


“지, 진정해, 휘겸아.”


“나는 안중에도 없다 이거지? 이 놈들이...!”


휘겸의 표정이 분노로 심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띵-똥-땡-똥-


수업이 끝나고 종이 울리자 학생들은 모두 급식실로 향하였다.


우진과 하오도 급식실로 가던 중, 하오가 조용히 물었다.


“반장 시험, 어떻게 할거야?”


“그게 무슨 말이야?”


“내가 지금껏 너에 대해 파악한 바로는, 너는 왠지 반장 자리에 관심 없을 것 같아서.”


하오의 예상은 정확했다.


“맞아. 반장 자리는 귀찮을 뿐이지.”


“귀찮다니, 천풍중에서 그런 말은 우진이 너만 할 수 있을거야.”


우진은 과거 시절을 떠올렸다.


‘반장이란 감투는 초딩때나 좋아보였지, 그저 힘든 일을 도맡아 할 뿐이니까. 그리고...’


과거 부모님의 압박에 매해 반장 선거에 나갔던 우진.


물론 공부를 잘하는 것이 알려져있기에 당선되는 건 쉬운 일이었다.


처음엔 우진도 좋아했다.


하지만 반장이 된 이후 학교에 자주 드나들게 된 어머니로 인해 점점 힘들어졌다.


어머니는 선생님과 만나는 일이 잦았다.


그렇게 어머니의 귀로 흘러드는 온갖 정보들.


사소한 쪽지 시험 점수부터 교우 관계등 학교 생활 전반에 걸친 것들까지.


집에 오면 그런 자잘한 것들까지 간섭하는 어머니의 잔소리가 한바가지였다.


마치 학교에서도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받는 느낌이랄까.


물론 지금은 반장이 된다 해도 부모님이 안 계시기에 이 부분은 크게 상관 없었다.


하지만 어린 시절 안 좋은 기억들은 여전히 우진에게서 반장 자리를 멀리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나니까 이해하지, 다른 얘들은 이해 못할걸?”


하오는 거드름 피우듯 말했다.


“그런가?”


“응, 그게 어떤 자리인데. 뭐 너는 남궁쌤의 직속 제자 자리도 거부했으니 당연한가.”


“그런것보다 오늘 점심이나 맛있었으면 좋겠다.”


“크크, 너한텐 반장 자리보단 당장의 점심 메뉴가 중요하지.”


오늘 점심 메뉴는 뭘까 생각하며 걷던 둘은 급식실에 도착하자마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쳇, 완전 풀밭이구만.”


하오는 투정을 한번 부리고는 급식을 받아 구석에 앉았다.


“그래도 드레싱이 맛있어 보이네.”


샐러드에 우진이 좋아하는 드레싱이 뿌려져있었다.


그렇기에 우진은 하오보단 조금 더 밝은 표정이었다.


“그래도 성장기인 우리들에겐 매끼 고기 반찬이 필...”


고기의 필요성을 강조하던 하오의 뒤에서 누군가 식판을 들고 다가왔다.


“옆에 앉아도 될까?”


“어? 어? ...그래 앉아.”


이발산이었다.


하오는 얼떨결에 대답했다.


“이야, 오늘은 완전 풀밭인걸.”


식판을 내려놓으며 하오와 똑같은 소리를 하는 이발산.


“이러니 학생들이 매점을 못 끊지. 안 그래? 우진.”


“음? 난 나쁘지 않...”


우진의 말을 끊고 껴드는 하오.


“그치!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친구가 여기 있었네. 학생들에게 고기는 필수지.”


“오, 하오와는 말이 통하는걸. 하긴 너가 매점 뻔질나게 드나드는 걸 봤을 때 알아봤어야했는데.”


“나도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다고. 너가 소세지빵만 골랐을때부터.”


“응? 내가 소세지빵만 먹는걸 용케 알고 있네?”


발산의 말에 순간 당황한 하오는 말을 얼버무린다.


“아, 아! 나도 소세지빵을 좋아하는데 마침 너도 옆에서 소세지빵을 고르더라고. 아하하...”


‘제길 들킬뻔했네.’


하오는 쉬는 시간에 자주 매점을 방문하였다.


이유는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정보 수집을 위해서.


매점엔 2, 3학년들도 오기 때문에 전학년의 자료를 수집하기 딱 좋은 곳이었다.


물론 매점에서 얻을 자료래봤자 거의 음식 취향정도이지만 그들이 빵을 먹으며 떠드는 이야깃거리 중엔 좋은 정보가 간간히 있었다.


이런 이유로, 이발산의 취향을 알고있던 하오는 잘 얼버무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발산은 다르게 받아들였다.


‘나의 빵 취향을 알고있어? 이자식, 혹시...’


잠시 생각에 빠진 발산.


“그런데 무슨 일이야? 할 말 있어서 온 거 아니야?”


우진은 밥을 먹으며 자연스레 물었다.


“다른건 아니고, 조만간 도전할테니 각오하고 있으라고.”


발산의 대답에 두 친구는 어이없어한다.


“고작 그런 얘길 하려고 온 거야?”


“응? 왜, 이상한가?”


“너가 대결광이라 투신이란 별명이 붙은 건 알지만 도전 예고라니, 참 특이하군.”


하오마저 이해가 안간다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본다.


“그럴 수밖에. 난 매점에서 우진에게 진 뒤로 억울해서 매일 밤 잠을 설친다고.”


‘밤 잠을 설칠 일이야? 그것도 매일?’


우진은 더더욱 이해가 가지 않았다.


“오늘부로 우리 반은 내가 평정했으니 다음 순서는 3반의 하우진, 바로 너야.”


“호오, 벌써 7반을 제패했어? 대단한데.”


하오는 말 함과 동시에 머릿속에 정보를 입력했다.


“대단할 건 없어. 반 1등이었던 놈한텐 한 번 패했다가 재도전해서 쟁취한거니.”


“역시 투신이라 불릴 만해. 그런데 우진이한텐 왜 바로 재도전 안하고 뜸을 들이는 거야?”


하오의 반문에 발산은 분한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저번 대결로 우진과의 격차를 절실히 느꼈거든. 아직은 때가 아니라서.”


이를 들은 하오가 속으로 감탄한다.


‘호오, 대단한데. 냉정하게 자신과 상대의 격차를 파악, 인정하면서도 복수는 불같이 한다라. 빠르게 성장한 비결이 이거였구만.’


“대결이 하고 싶으면 언제든 와.”


밥을 먹으며 무심한 듯 말하는 우진.


이는 결코 상대를 무시하는 게 아닌, 오히려 우진 입장에선 배려하는 것이었다.


다만 서툴기에 이렇게 표현된 것 뿐.


“크하하, 좋지. 그나저나 하우진 너는 방과후 학원을 다니나? 아니면 과외?”


“학원 다녀, 영웅문.”


우진의 대답에 하오가 놀란다.


“어? 영웅문 다니기로 한거야?”


“응, 그렇게 됐어.”


“영웅문이라, 그렇군. 참고할게.”


“넌?”


“난 인강만 들으며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길게 가지고 있어.”


발산의 공부 방법을 들은 우진은 저번 대결을 떠올린다.


‘그랬기에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았구나.’


그리고 하오는...


‘제 입으로 자신의 공부 방법을 실토하다니! 발산이가 학원을 안 다녀서 정보가 없었는데 좋~았어! 멍청한 녀석, 흐흐.’


그 뒤로 이러저러한 얘기를 나누다가 식사를 먼저 마친 발산이 일어나고.


“덕분에 즐겁게 점심 먹었다. 그럼 다음에 보자고~”


“그래.”


둘도 곧 일어난다.


“재밌는 녀석이야. 우진아 오늘부터 학원 갈거면 학교 끝나고 같이 가자.”


“그러자.”




“오늘도! 지옥에 온 너희들을! 환영한다!”


독고사민은 오늘도 특이한 말투와 함께 강의를 시작했다.


‘좋아, 역시 등록했군. 내 일장연설이 안 통할 리가 없지.’


독고사민은 강의실 뒤편에 앉은 우진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제는 어엿한! 중학생이 된 너희들에게! 가차 없이! 이 몸의 노하우를! 때려박아주겠다!”


“네!”


비장한 표정의 선생과 학생들.


“그럼! 일전에 말한대로! 오늘 구구단 3단 테스트를 진행하겠다! 한 명씩 앞으로 나오도록!”


긴장한 표정이 역력한 제일 앞자리 학생이 앞으로 나간다.


“1초 안에! 대답하지 못하면! 틀린 것으로! 간주한다! 준비 됐나!”


“주, 준비됐습니다!”


“삼 이!”


“육!”


“삼 칠에!”


“이, 이십... 아!”


“땡!”


첫 테스트 탈락자 발생.


학생들은 이 탈락자가 어떤 처분을 받을지 주목했다.


그러나.


“자리에 가서 앉는다! 다음 학생!”


“네, 네!”


계속되는 테스트.


이후에도 몇몇 탈락자들이 발생했지만 별다른 말 없이 진행되었다.


가장 뒤에 앉은 우진과 하오까지 테스트를 마치자 종료된다.


“탈락자들!”


교탁에서 큰 소리로 외친 독고사민의 말에 탈락자들은 뜨끔한다.


“...네!”


“괜찮다!”


“네?”


“너희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이! 바로 내 몫이다!”


독고사민은 깡패처럼 생긴 겉모습과는 달리 따뜻한 말로 위로해주었다.


이런 반전 효과 때문인지 학생들은 더욱 감동하였다.


“오늘 실패했다고 해서! 기죽지 말거라! 진정한 실패자는! 내일도 실패하는 자들이다!”


“독고쌤...!”


몇몇 아이들이 울먹거렸다.


“그래서 나는! 너희들이 빠르게 발전할 방법을! 알려주겠다!”


“네!”


독고사민은 말을 마치곤 잠시 강의 준비실로 이동하여 의자와 쇠사슬을 가져왔다.


“저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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