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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폴
작품등록일 :
2024.08.0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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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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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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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장

DUMMY

18화


띵동-


“어서와.”


우진의 집에 처음 방문해보는 하오.


“우와, 너네 집 진짜 좋구나.”


“우리집이 아니라 이모네 집이라니까.”


집에 들어와 짐을 내려놓고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다.


“내 방보단 여기 식탁이 편하겠지?”


“응, 좋지.”


하오는 가지고 온 태블릿 2개를 올려둔다.


“태블릿을 2개나 가져온거야?”


“음? 당연하지. 공부하거나 자료 조사할 때 다들 2개는 기본인 걸.”


우진은 이 세계에서 태블릿이 얼마나 고가의 제품인지 잘 알고 있었다.




2개월 전.


“우진 군, 이쪽으로 와볼래요?”


병원에서 퇴원하고 보현의 집에서 살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을 무렵이었다.


“무슨 일이세요?”


보현은 자신의 태블릿으로 웹서핑 중이었다.


“이제 우진 군도 조만간 학교에 들어갈텐데 필요한 것들을 미리 구입하려고요.”


이때까진 아직 요즘 학교 생활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 수 없던 터라 보현의 말에 따르기로 한다.


“가장 먼저 중요한 태블릿을 찾아볼게요. 여기 이 제품은 어때요?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제일 인기 있는거에요.”


보현이 찾은 태블릿은 가격이 무려 500만원이나 하였다.


“너무 비싼 거 아니에요? 무슨 태블릿 가격이 이렇게나.”


“네? 아~ 요새 좋은 제품은 다 이정도 해요. 그러고보니 우진 군이 살던 때엔 컴퓨터나 노트북을 많이 썼다고 했죠?”


“네, 집이나 직장에선 주로 그렇게 했죠.”


“요샌 대부분 태블릿으로 그 기능들을 다 수행할 수 있어요. 그만큼 기능들이 좋아졌으니 가격이 오른 것도 있고 120년 동안 물가도 올랐으니까요.”


“그런가요.”


“네, 물론 500만원이 지금 시점에서도 적은 돈은 아니지만 태블릿만큼은 좋은 걸 사면 그 값어치를 톡톡히 해요.”


“좀 더 싼 건 없나요?”


아무래도 가격이 부담되는 우진.


보현은 웬일로 우진의 심중을 바로 파악하고 걱정을 덜어준다.


“가격 걱정은 마세요. 우진 군이 저희집에서 잘 적응할 수 있게 로펌에서 필요 생활용품 경비를 지원해주기로 했어요.”


“오.”


“물론 과소비는 안 되지만 필요한 건 거침 없이 구매해보자고요.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법카를 신나게 써보겠어요!”


우진의 물품을 사는 것임에도 어째 보현이 더 신나하였다.


“태블릿은 정했으니 부가 옵션으로 태블릿 펜과 무선 키보드 정도만 사면 되겠네요. 괜찮죠?”


“네 괜찮... 헛?”


부가 물품인 펜과 키보드 가격을 보고 또 한 번 놀란다.


“고작 태블릿 펜과 키보드가 이렇게 비싸다고요?”


“이것들이 말이죠, @#$%^&*···”


보현은 이것들의 가격이 왜 비싼지 한참을 설명해주었다.


“...네 이것들로 구입하죠.”


긴 설명에 진이 빠진 우진은 서둘러 확정한다.


“다음으로는 폰하고...”


그 뒤로도 둘은 한참을 쇼핑했다.


무려 5시간이나.


이 일로 우진은 집에서 하는 인터넷 쇼핑으로도 사람이 녹초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우진이 과거 기억을 떠올리는 사이, 하오는 식탁에 태블릿 세팅을 마쳤다.


“그럼 먼저 학생회장 선출 시험에 대해 다시 설명해줄게. 자세하게.”


본인이 정리해온 자료를 태블릿에 띄워 보여준다.


“천풍중 학생회장 선출 시험은 상당히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학생들 간에 회의를 통해 시험 방법을 고르고 진행되지.”


“선생님들은 아무 개입을 하지 않는 건가?”


“의견 차이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엔 개입하여 중재를 해. 그 밖에도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입회인으로서 부정행위는 없는지 심판의 역할을 맡기도 하셔.”


“그 시험 방법을 고르는 학생들은 어떻게 정해지는 거야?”


“지금까지 역사로 봤을 땐 대체로 반 1등들이 모여서 회의를 통해 정해. 그리고 시험 참가 자격도 반 1등에게 주어지는 게 암묵적인 룰이었어.”


“그럼 혹시 아이들이 쉬는 시간마다 배틀을 하며 순위에 집착했던 게 학생회장 시험 자격을 얻으려고 했던 거야?”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상위권 중엔 그럴 목적으로 배틀을 했던 애들도 있겠지.”


“흐음.”


“그런데 이번엔 너도 알다시피 가장 발언권이 센 허인강이, 시험 도전 자격을 자율 참가제로 바꿀 생각이야.”


“지금껏 반 1등만 참가했었다며. 허인강 혼자 주장한다고 바뀔까.”


“허인강의 입지는 네 생각보다 커. 일각에선 허인강을 2년 후 MSL 우승 후보로 보기도 한다고.”


“MSL?”


“아, MSL이란 미들스쿨 스터디 리그의 약자야. 팀리그와는 다르게 스터디 리그는 학년별이 아닌 중학교와 고등학교 리그로만 구분되다보니 약자로 MSL, HSL이라 불려.”


“그렇다면 혹시 우승한 뒤 어떤 소원을 빌지 몰라서 누구도 함부로 못 대한다는 거야?”


“바로 그거야. 괜히 우승 전에 밉보였다가 우승 후 복수한다면... 라고 걱정하는 거지.”


“그 어떤 누구도 우승 소원을 복수하는데에 쓸 것 같진 않은데.”


“물론 그렇겠지. 하지만 우승 후 소원을 통해 얻게 되는 권력으로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우진은 처음으로 스터디 리그 정책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어쨌든 중요한 건 허인강의 뜻대로 1학년 학생회장 선출 시험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거야. 우리는 그에 맞춰 대비해야 하고.”


“이해했어.”


“좋아, 그래서 허인강이 자율 참가제로 바꾸면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하게 될 것이기에 시험 방식도 바뀔거라 생각해.”


“기존엔 어떤 방식이었지?”


“8개 반의 1등들만 참가하였기에 8명이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시합을 치러. 대결 방식은 8명이 각자 희망하는 배틀을 적어 박스에 넣고 매 토너먼트 경기마다 박스에서 3개를 뽑아 3판 2선승으로 진행돼.”


“나름 체계적이네.”


“당연하지. 중요한 학생회장 자리인 만큼 누구든 불만 없게 해야지.”


“그런데 그 학생회장이란게 그렇게 영향력이 센 건가? 전체도 아닌 고작 1학년 학생회장이잖아.”


“무슨 소리야, 당연하지! 우선 학생회장이 하는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데.”


“그래?”


“응. 학생회장은 타 학교와의 친선 경기 등을 주선하고 조율하는 중대한 역할을 맡아. 그래서 학생회장이 얼마나, 어떻게 활동하느냐에 따라 그 학교 명성에 큰 차이가 생긴다고.”


“으음, 그런거면 중요하긴 하겠네.”


솔직히 이 세계에서의 명성에 대한 기준이 이해가 안 가지만 그런가보다 하는 우진이었다.


“그치? 그리고 내부적으로는 2, 3학년과의 협력을 통해 멘토 시스템 등 학생 개개인들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할 일이 많긴 하구나.”


“맞아. 그렇기에 그 보상도 큰데 학생회장들은 학생회 운영비용이 지급돼. 그런데 그 금액이 엄청나다고 해. 정확한 금액은 나조차도 모르지만 소문으론 억단위라고 해.”


“뭐? 그렇게 많다고?”


“소문이라니까. 하지만 뜬금없는 얘기는 아니야. 우리 학교 한 학기 등록금만 봐도 뭐.”


‘중학교가 등록금이 있었어? 게다가 분위기로봐선 엄청 비싼 것 같은데, 이게 맞는거야?’


우진의 경제 관념이 흔들리고 있었다.


“하지만 금전적인 부분보다 학생회장을 함으로써 얻는 가장 큰 이익은...”


‘억단위 금액보다 더 큰 이득이 있다고? 혹시 권력적인 부분인가... 이거 학생회장 자리를 쉽게 볼 게 아니었어.’


우진은 이 세계의 어두운 부분을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하였다.


“바로, 내가 이 학교 1등, 짱이라는 명예야!”


“...”


우진은 생각했다.


이 세계는 자신의 상식으로는 종잡을 수 없다고.


그렇기에 또 한 번 다짐한다.


생각을 포기하자고.


“여기까지가 학생회장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야. 그런데 정말 괜찮겠어? 학생회장이 되면 할 일이 많은데.”


평소 귀찮아하는 우진을 배려하여 묻는 하오였다.


“그건 학생회장이 되고나서 생각할 일이지, 지금 고민할 일은 아닌 것 같아.”


“아, 그, 그렇지. 그럼 다시 아까 하던 얘기로 돌아와서...”


하오는 먼저 얘기하고 있던 시험 방식에 대해 다시 설명했다.


“자율 참가제로 바뀐 만큼 참가자가 대폭 상승하여 기존의 8강 토너먼트 방식은 무리야. 내 예상은 우선 한 번 거르지 않을까 싶어.”


“토너먼트 인원을 확정하기 위한 예선 개념이네.”


“그렇지. 몇 명을 뽑을 진 모르지만 참가자들이 모두 동일한 시험을 쳐서 상위 16명 혹은 8명을 뽑을 거라 생각돼.”


“하긴, 그 많은 인원을 줄이려면 이 방식이 제일 빠르겠어.”


“맞아, 큰 불만도 없을 것 같고.”


“그럼 예선은 어떤 시험으로 치러질지 예상이 가는게 있어?”


“후후, 당연하지. 나 정보통, 분석통 하오야. 물론 순전히 예측이라 정확도는 장담할 수 없지만 그 많은 인원이 납득하면서 상위권을 추리기에 딱 좋은 배틀이 있어.”


하오는 태블릿 화면을 휙 넘긴다.


“바로 이 모의시험 배틀이야.”


태블릿엔 모의시험 문제지가 올라와있었다.


“겉보기엔 단순한 시험 문제지인데? 이걸로 배틀이라니.”


“맞아, 애초에 이 게임의 유래는 일반 문제집에서 시작했어. 둘 혹은 그 이상의 참가자가 같은 문제집을 구입해서 동시에 풀고 채점하여 높은 점수를 받은 자가 이기는 게임이야.”


“그냥 시험을 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는데?”


“맞아, 그런데 여기서 약간 디테일이 추가 돼. 같은 문제집을 푼다 해도 누구는 그 문제집을 먼저 풀어봤을수도 있잖아?”


“공정성이 떨어진단 말이군.”


“맞아. 그래서 출판사들은 이러한 배틀을 하는 자들을 위해 배틀 전용 문제지를 판매하기 이르러.”


“배틀 전용?”


“응. 배틀을 하고자 하는 자가 구입하는 순간 문제지를 다운로드 가능하게끔 하는거지.”


“그럼 누구도 풀어본 적 없는 문제지를 다운받을 수 있겠군. 하지만 그럼 그 상품은 그 후에 가치가 없어지잖아. 일회용일텐데.”


“맞아, 그들은 무수히 많은 문제 패턴과 유형을 바탕으로 빅데이터에서 고객이 구매를 하면 문제를 골라 숫자만 변경하는 방식으로 그 문제를 해결했어.”


“흐음, 그렇구나. 괜찮아 보이네.”


“그래서 이 모의시험 배틀 문제지를 처음 판매한 출판사는 엄청난 떼돈을 벌었다지.”


우진은 이 세상이 배틀에 미쳐있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지금은 더욱 발전해서 출제 범위와 문항수는 물론, 난이도까지 설정할 수 있기에 아주 인기가 많아.”


“그렇다면 문항수와 난이도 조절을 통해 상위권을 추리기가 아주 쉽겠어. 네 말대로 학생회장 시험에 제격인걸. 인기도 많은 배틀이니 불만을 드러낼 애들도 적을테고.”


“역시 우진, 내 말을 정확, 신속하게 이해하는걸.”


“너가 설명을 잘 해줬지 뭐.”


갑작스런 칭찬에 하오는 신이난다.


“앗핫핫, 그런가? 그럼 모의시험 배틀에 관해선 이따가 문제를 풀면서 자세히 설명하고 우선 본선 대결 상대자들을 설명해줄게.”


태블릿을 휙 넘기자 순위 리스트가 주르륵 떠올랐다.


“이건 내가 정리한 천풍중 상위권 리스트고.”


다시 한 번 화면을 넘기자 이번엔 리스트에 오른 학생별로 세부사항이 적힌 화면이 나왔다.


“이건 내가 초딩때부터 정리해온 각자에 대한 세부 내용이야.”


언뜻 보기에도 하오가 정리한 세부 사항은 내용이 방대하였다.


그도 그럴만 한게 공부와는 크게 관련 없어 보이는 취미나 음식 취향 등까지도 모조리 적혀 있었다.


“모든 학생들을 다 볼 필욘 없고 본선에 오를 유력한 학생들만 보면 될 것 같다.”


하오는 태블릿 리스트에서 10위권인 추진명을 클릭하였다.


“우선은 추진명, 이 친구 기억나?”


입학 둘째날, 우진에게 배틀을 신청하러 왔다가 휘겸에 의해 포기하고 반으로 돌아간 녀석이었다.


“응, 얼굴을 보니 기억나네.”


“우선 얘는 사도인이야.”


추진명의 손에 박힌 굳은살을 떠올리는 우진.


“그땐 몰랐지만 이젠 알겠어.”


“얘도 왜 천풍중에 입학했는진 모르지만, 어쨌든 뼛속까지 사도인으로 육체적인 부분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수련하고 있어.”


“중량펜을 자랑하던 녀석이었지.”


“맞아, 비정상적으로 펜속 훈련에 집착하는 녀석이야. 대게 사도인들이 한가지 훈련 방식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데 얘는 유독 심해.”


“그렇다면 다른 부분은 약하다는 거네.”


“정답이야. 실제로 추진명이 널 찾아왔을 때 박휘겸이 한 말 기억나?”


“암산, 암기가 약할 거라 했었나...”


“비슷해. 실제로 추진명은 구구단 배틀은 형편없으니까. 다만 펜으로 하는 배틀에선 그 실력이 유감없이 드러나지.”


“그렇다면 덧셈 배틀에서 조심해야겠구나.”


“오, 역시 우진이라니까. 맞아, 지난번 휘겸과 붙었던 덧셈 배틀을 조심해야돼. 만약이지만 그때 너가 휘겸한테 낸 문제 그대로 추진명에게 냈다면 승패를 장담할 수 없었을 거야.”


“알겠어. 그럼 추진명이 본선에 올라서 희망 배틀 종목을 적어넣는다면 덧셈 배틀이겠네.”


“응, 맞아.”


“그럼 다음은?”


“다음은...”


하오는 10위인 추진명부터 시작해서 9위인 최유강, 8위 이발산, 7위 박휘겸까지 설명해주었다.


“7위 박휘겸은 현재 폐관 수련 상태라 참가가 불분명하다는 점을 참고하면 될 것 같아.”


그리고 이어진 설명에선 6위 팽진명과 5위 선우장학에 대해 알려주었다.


둘은 제갈현과 같은 유명 가문 출신으로 입학초부터 제갈현의 자리에 모여 책을 잃던 그들이었다.


“이 둘은 제갈현과 같이 어렸을 때부터 엘리트 교육을 통한 수재들이야. 딱히 모자란 부분 없이 밸런스 잘 잡힌 유형이지.”


그리고 이어진 설명에서 우진은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다음 4위는 백 호. 이 녀석인데 얘가 좀 골치 아파.”


“골치 아프다니?”


“얘는 기를 다루는 놈이야, 문제를 풀 때 기를 이용하지.”


“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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