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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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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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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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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각도

DUMMY

29화


자리에 앉은 우진은 가람의 말을 떠올려본다.


‘약점? 초등학교 수학 문제 푸는 이곳에서 나한테 약점이 있었나?’


자신의 약점에 대해 생각해보는 우진.


그러나 딱히 떠오르지 않았다.


물론 사람은 본인의 약점에 대해 깊게 연구해보지 않는 이상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를 익히 알고 있던 우진의 머리엔 한 인물이 떠오른다.


‘설마 하오 녀석이 나에 대한 정보를 류가람에게 판건가. 그녀석은 충분히 그럴만 하지, 암.’


이게 사실이라면 나중에 한 방 먹여줘야겠다고 다짐한다.


“8강 두 번째 경기를 시작하겠다.”


두 번째 경기 시작을 알리자 학생들의 환호는 첫경기때보다 더욱 크게 터져나왔다.


그도 그럴만한 게 8강 경기중 가장 빅매치라 여겨지는 것이 류가람vs하우진의 경기였기 때문에.


다른 8강 경기들과 달리 두 플레이어의 격차는 뚜렷하지 않아 승패가 쉽게 예상되지 않았다.


그랬기에 두 사람 중 누가 이길지가 8강 최대의 관심사였다.


이번 경기의 승자가 허인강과 맞붙기에 더욱.


초미의 관심 속에서 8강 2경기 첫 번째 게임 추첨이 시작된다.


떼구르르-


추첨되어 나온 공을 집어드는 남궁천.


“이번 게임은 눈각도 배틀이다.”


발표된 게임을 보고 교실에 있던 학생들이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뭐야, 눈각도라니? 저걸 본선에서 한다고?”


“저건 그냥 심심풀이로 하거나 매점 내기용이잖아. 누가 진지하게 배틀로 붙어?”


“관전하는 재미가 1도 없는 게임인데 저걸 왜 받아들여준거지.”


교실 여기저기서 학생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그 불만의 대상은 저 게임을 제안한 학생 뿐만 아니라 그걸 받아준 학생주임에게도 향하였다.


학생회장 본선 게임은 본선에 오른 학생들이 각자 1개씩 세부규칙을 넣어 제출한다.


하지만 이를 무조건 받아주진 않는다.


본인에게만 유리하도록 규칙이 말도 안되게 복잡하거나 이해가 안 가는 게임은 거부당한다.


또 학생들이 일반적으로 행하는 배틀이 아닌, 듣도보도 못한 게임 역시.


마지막으로 스터디 리그 취지에 어긋난 게임은 취급조차 하지 않는다.


학생들의 지적 능력 향상을 위해 스터디 리그를 개최한 만큼, 모든 게임은 지적 능력을 가지고 겨루는 게임이어야 한다.


학생들이 눈각도 게임을 보고 불만을 표하는 이유가 지적 능력을 겨루는 게임이라 생각지 않기 때문이었다.


“본선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게임을 왜...”


“그니까. 각도를 구하는 문제에서 못 풀거 같으면 그냥 눈대중으로 때려 맞추는 것에서 유래한 게임일 뿐인데.”


도형이 그려진 문제에서 각도를 물을 때, 그림의 실제 각도와 계산해서 나온 값이 같게끔 출제가 된다.


따라서 계산으로 못 풀거 같으면 눈대중으로 대충 찍기도 하는데 이게 맞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보니 눈대중만으로 각도를 판단하여 빠르게 답을 찍는 방법이 한 때 유행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최후의 수단일 뿐.


배틀로서는 당시 잠깐 유행했을 뿐 금방 외면당했다.


그럴만 한 게 어디까지나 편법이었기에 눈각도를 잘한다고 해서 자랑할 거리가 안 되었다.


무엇보다 배틀이 금세 끝나고 구경하는 재미가 전혀 없었다.


학생회실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이발산 역시 불만을 드러냈다.


“진짜 내가 배틀이라면 안 가리고 좋아하지만 저건 좀 아닌데.”


평소 눈각도 배틀은 배틀로서 취급도 안했던 발산이었다.


하지만 발산을 제외한 학생회실의 다수는 불평을 드러내는 기색이 없었다.


‘저 게임이 받아들여지다니. 아직도 이해가 안 가.’


류가람은 자신의 첫 게임이 눈각도 게임인 것을 보자 4인 동맹의 두 번째 만남을 떠올렸다.




지난 일요일 저녁.


제갈현이 모은 4인 동맹의 두 번째 만남 자리.


그들은 자신들이 어떤 게임을 제출할지 차례차례 설명했다.


“다음은 백호, 너다.”


“내가 준비한 게임은 바로 눈각도 배틀이야.”


“뭐?”


백호가 준비한 게임에 류가람과 추진명이 황당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뭘 그렇게 놀라고 그래?”


“놀라는 게 당연하지. 너 지금 이 게임을 받아줄 거라 생각해?”


“안 될 이유가 있나?”


“수학적 능력이 뛰어난지보단 그냥 찍기에 가까운 게임이잖아. 하긴 찍기밖에 할 줄 모르는 너가 생각할 만한 게임이긴 하네.”


류가람과 이발산은 대놓고 비난했다.


백호는 이를 여유롭게 받아친다.


“성급하게 굴긴. 세부 규칙을 들어보라고. 이 게임의 세부 규칙은···”


세부 규칙을 설명을 마친 백호였지만 반응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약간의 힌트만 추가될 뿐, 거기서 거기잖아?”


“이거 거부당할 거 같은데. 다른 게임으로 빨리 변경하는 게 좋지 않을까?”


“왜? 나름 전략적인 게임이라고.”


“퍽이나. 제갈현, 넌 어떻게 생각해?”


잠시 고민하는 제갈현.


“거부 권한은 학생주임 쌤에게 있으니 우리로선 알 수 없다. 본인이 이 게임을 희망하니 학교측의 반응을 지켜본다.”


“뭐라고? 넌 이 게임을 받아줄거라 생각하는거야?”


제갈현의 말에 류가람이 거센 반발을 하였다.


“일단 지켜보라고. 거부당하면 바꿀테니까.”


백호는 여전히 당당한 태도로 일관하였다.




반면 맞은편의 우진에겐 생소한 게임이었다.


‘눈각도? 대충 눈짐작으로 각도를 맞추는 게임인가. 설명을 들어봐야겠는데.’


하오가 알려줬던 수많은 배틀에 포함되지 않았었다.


“처음 등장한 게임이니 설명을 시작한다. 모두 알다시피 눈각도 게임은 눈짐작으로 각도를 맞추는 게임이다.”


“그래, 그런데 이걸 왜 하냐고.”


남궁천이 설명하는 와중에도 교실에 있는 학생들의 반발은 계속되었다.


“추가된 세부규칙은 한쪽 플레이어가 답을 말했을 때 틀렸다면, 플레이어가 말한 답보다 정답이 높다면 업, 낮으면 다운이라고 내가 말해줄 것이다.”


추가된 규칙 설명에 학생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뭐야, 무슨 말이야?”


“글쎄, 이해가 잘 안 가는걸.”


남궁천은 이해 못 하는 학생들을 위해 예시를 들어주었다.


“만약 정답이 32도라고 했을 때, 1번 플레이어가 35도라고 답을 했다면 당연히 오답이겠지. 그런데 정답이 오답보다 낮으니 난 다운이라고 말해줄 것이다.”


여기까지 설명을 듣자 몇몇은 이해하기 시작했다.


“아, 그렇구나. 저걸로 범위를 좁혀갈 수 있구나.”


“응? 무슨 말이야 그게?”


남궁천의 설명이 계속된다.


“두 번째 플레이어는 답이 35도보다 낮은 것을 알게되었으니 정답을 35도 보다 낮은 수로 외칠 것이다. 만약 30도를 정답으로 외쳤다치자. 정답은 이보다 높으니 나는 오답처리하고 업을 말할 것이다.”


이쯤되자 대부분의 학생이 이해했다.


“아! 그럼 35보다 낮고 30보다 높은 수가 정답이겠구나!”


“오오, 이거 좀 재밌겠는데?”


세부 규칙 설명이 끝나자 학생들의 반응이 꽤나 돌아섰다.


그러나 이를 현장에서 직접 듣던 우진은.


‘이거 그냥 업다운 게임이잖아...’


익숙한 게임이었다.


슬립 전, 이 게임은 학교에서 수련회 갈 때 아이들이 버스에서 많이 했었다.


왜 이 게임이 받아들여졌는지 이해는 안갔지만 생각을 포기했기에 그러려니 한다.


“그럼 게임을 시작하겠다. 그림이 공개됨과 동시에 태블릿 화면에 생기는 터치버튼을 먼저 누르는 플레이어가 선공권을 가진다. 그 뒤는 번갈아가며 정답을 외친다.”


설명이 끝나고 곧 각도 그림이 공개된다.


삐-


먼저 선공권을 얻은 건 류가람이었다.


“48도 입니다.”


류가람의 답에 학생들이 숨을 죽이고 지켜본다.


본래 긴장을 안 하던 우진 역시 자신도 모르게 살짝 긴장한다.


“오답. 다운.”


“쳇. 좀 낮춰 부를걸.”


‘휴...’


안도하는 우진.


충분히 그럴만하였다.


만약 여기서 류가람이 한 번에 정답을 맞췄다면 우진은 아무것도 못하고 첫 게임을 내주었을 것이다.


‘이건 뭐 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보고 질 게임이네.’


공격권이 바뀌어 이번엔 우진이 답을 말한다.


“45도”


“오답. 업.”


“우와아!”


답이 상당히 좁혀졌다.


벌써부터 승부가 결정되는 상황에 이르자 학생들의 반응도 커졌다.


“48도 다운, 45도 업이면 정답은 47도와 46도 중 하나라는 거네?”


“그렇다면 이번에 류가람이 정답을 못 맞추면 자동으로 하우진이 승자가 되겠어!”


“키는 류가람이 쥐고 있군!”


선택권은 류가람의 손에 있었다.


당연히 이를 알고 있는 류가람의 머릿속이 바빠진다.


‘이게 뭐야, 이렇게 첫 게임의 승자가 결정된다고?’


류가람은 말해야만 했다.


46 혹은 47을.


물론 힌트는 대놓고 주어져있었다.


저 큰 스크린에.


하지만 인간의 눈짐작으로 1도의 차이를 구별해내긴 힘들었다.


‘46인가? 아니 47인가? 연습을 좀 더 할껄!’


류가람은 4인 동맹의 게임 공유 후 백호의 눈각도 게임을 꽤나 연습해보았다.


그러나 눈짐작만으로 각도를 맞추는 건 쉽지 않았다.


거듭된 연습으로도 소용없자 류가람은 ‘설마 이게 내 대결 때 나오겠어?’하는 생각으로 넘겨버렸다.


연습을 적게 한 것을 후회하던 류가람이 눈을 질끈 감고 정답을 말한다.


“46도입니다...!”


마침내 답을 외친 류가람.


이윽고 남궁천이 결과를 발표한다.


“...오답! 정답은 47로 첫 게임의 승자는 하우진이다.”


얼떨결에 첫 게임을 거머쥔 우진.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이겨버렸네.’


반면 류가람은 패배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이런 병신같은 게임으로 패하다니! 이딴게 본선 게임이라고? 난 인정 못해. 이딴 게임을 들고 오다니!’


대기석 쪽의 백호를 노려보는 류가람.


류가람과 눈이 마주친 백호는 살짝 미소지어본다.


‘저 개놈이 날 놀려? 반드시 우승해서 네 놈에게 복수하겠어.’


류가람의 분노 속에 첫 번째 게임이 끝나고 바로 두 번째 게임 추첨이 시작되었다.


‘제발 내 게임이 나와라...!’


간절히 자신이 정한 게임이 나오길 바라는 류가람.


데구르르-




어린시절, 류가람은 평범한 아이였다.


아니 체력적인면에선 오히려 또래 아이들보다 크게 뒤쳐졌다.


“헥, 헥, 헥...”


“선생님, 가람이 때문에 또 졌어요!”


유치원 운동회.


반 아이들이 모두 참여하는 계주 경기에서 가람이네 반이 또 졌다.


“우리반은 맨날 져요!”


“괜찮아, 질 수도 있지. 다음번에 이기면 된단다.”


“흥, 엄마 아빠 보는 앞에서 이기고 싶었단 말이에요!”


아이들은 선생에게 불만을 쏟아내며 가람을 째려봤다.


“···”


자신 때문에 패한 것을 알고 있는 가람이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다른거 해도 어차피 쟤 때문에 질텐데 쟤 그냥 빼면 안되요?”


“...!”


상처를 받는 가람.


“맞아요, 그냥 빼요. 이러다 다 지겠어요.”


“얘들아, 선생님이 뭐라 그랬지? 이기기 위해 하는 게 아닌 협동심을 배우려고 하는거란다.”


“흥, 싫어! 난 이기고 싶단 말이야!”


학생들이 여기저기서 반발을 하자 가람이 조용히 선생님에게 다가간다.


선생님의 바지자락을 붙잡으며.


“...선생님 저 몸이 안 좋아서 쉴래요.”


“그, 그럴래?”

가람이 거짓말한 것을 알고 있는 선생이었지만 이를 받아준다.


“좋았어, 쟤 빠졌다. 우리끼리 힘내보자!”


“오우!”


가람이 빠지자 반 아이들이 다시 기운을 회복한다.


그 모습을 그저 멀리서 홀로 앉아 바라보는 가람.


학부모와 함께하는 유치원 운동회였기에 모든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할 때, 가람은 혼자였다.


언제나 일이 바빴던 가람의 부모님은 평소에도 늦게 들어오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다보니 운동회 같은 유치원 행사엔 거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였다.



“가람아 아빠 엄마 왔다. 응? 오늘도 밥 안먹었니? 대체 왜 그러는거야?”


오늘도 저녁을 거른 가람.


식탁엔 고용한 가정부가 차려놓고 간 저녁밥이 그대로였다.


“자꾸 이러면 몸 더 약해진다니까? 잘 먹어야 건강해진다고 말했잖니. 엄마 속상하게 자꾸 이럴래?”


엄마의 꾸지람에도 가람은 매번 끼니를 걸렀다.


밥을 먹기 싫어서 안 먹은 게 아니었다.


유치원에서 친구가 없어 매번 혼자 밥을 먹던 가람.


그저 부모님과 같이 밥을 먹으며 얘기를 나누고 싶을 뿐이었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터져나왔다.


말없이 울기만 하는 가람을 보고 부모님은 답답해한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도 지나치게 약한 체력은 친구를 사귀는데에 방해가 되었다.


무슨 일을 하든 쉽게 지치는 바람에 처음엔 다가왔던 친구들도 점점 멀어졌다.


같이 하교를 할 때도 가람 때문에 두 배의 시간이 소모되었다.


밥을 먹을 때에도 소화력이 약해 천천히 먹기에 남들보다 식사시간이 배는 걸렸다.


이에 지친 친구들은 자연스레 가람을 멀리하였다.



그렇게 초등학교에 올라와서도 혼자 지내던 가람은 집에 와서도 여전히 혼자였다.


“...잠이나 자자.”


가람이 마음 편히 할 수 있는 건 자는 것 뿐이었다.


오늘도 평소와 같이 하교 후 바로 침대에 눕는 가람.


“어... 날고 있구나...”


꿈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가람은 신이났다.


“평소 엄두도 못냈던 뒷산 정상으로 가볼까?”


체력적인 문제로 가보지 못했던 산 정상까지 순식간에 날아가는 가람.


“경치가 아주 좋은데.”


산에서 내려다본 경치는 생각 이상으로 끝내주었다.


“그럼 내려가볼... 근데 어떻게 내가 날고 있는거야?”


비현실적인 상황을 인지한 가람.


“혹시 지금 꿈속인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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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8강 종료 24.08.22 6 0 13쪽
33 찍기 24.08.21 6 0 13쪽
32 최광천 24.08.20 6 0 13쪽
31 방정식 24.08.19 15 0 12쪽
30 류가람 24.08.15 15 0 13쪽
» 눈각도 24.08.14 12 0 13쪽
28 승자 24.08.13 10 0 12쪽
27 첫 게임 24.08.12 12 0 13쪽
26 대진 추첨 24.08.10 11 0 14쪽
25 동맹 24.08.09 11 0 13쪽
24 본선 진출자 24.08.08 10 0 15쪽
23 작당모의 24.08.07 13 0 13쪽
22 예선 24.08.06 13 0 13쪽
21 학생회장 24.08.05 12 0 13쪽
20 학생회장 24.08.05 12 0 13쪽
19 학생회장 24.08.05 8 0 12쪽
18 학생회장 24.08.04 9 0 14쪽
17 학생회장 24.08.04 9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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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골든벨 게임 24.08.04 8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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