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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폴
작품등록일 :
2024.08.04 19:14
최근연재일 :
2024.08.2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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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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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종료

DUMMY

34화


삐-


스크린과 태블릿에 첫 문제가 등장하자마자 백호가 바로 버튼을 눌렀다.


모두가 백호의 입만을 바라본다.


그러나 백호는 답을 말하지 않고 조용히 눈을 감고 있다.


“뭐 하는 거야? 답을 말하지 않고.”


“뭔가 시간 끄는거 같은데.”


“시간 끈다고 별 수가 있나?”


계속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자 남궁천이 이를 제지한다.


“5초 안에 답을 하지 않으면 기회는 상대에게 넘어간다.”


“잠시만요!”


눈을 감고 있던 백호가 갑자기 태블릿을 노려본다.


양손으로 자신의 단발머리를 귀 뒤로 살짝 넘겨보며.


언뜻 보면 순간적으로 엄청난 집중을 하는 모양새처럼 보이기도 한다.


“저, 저거 혹시 소문의 그건가?”


“‘기’를 이용한 풀이 말이지? 그거 진짜였어?”


“나도 실제로 보는건 처음이야. 그냥 소문인줄 알았는데.”


백호에 대해 약간이나마 알고 있던 학생들이 그의 기이한 행동을 설명했다.


그리고 맞은편에선 발산이 눈에 불을 켜고 그를 감시했다.


‘머리를 귀 뒤로 한 번 쓸어넘기는 행동까진 똑같아. 물론 이번엔 양손이었지만.’


과거 영상과의 차이는 한 손이냐, 두 손으로 머리를 넘기냐였지만 지금은 태블릿펜으로 푸는 게 아니니 그러려니 한다.


‘이 차이를 제외하곤 별 다른 건 못 느끼겠는데.’


발산이 분석하는 사이, 백호가 입을 연다.


“답은 27도입니다.”


“!?”


훅 들어온 백호의 답.


“...정답이다.”


남궁천도 당황했는지 약간의 텀을 두고 정답임을 알렸다.


“뭐야, 어떻게 단박에 정답을 맞춘거지?”


“정말 ‘기’를 다루는 건가?”


“야 그런 게 어딨어. 실제로 있다면 우린 책상에 붙어있을게 아니라 산에 가서 기수련을 하고 있겠지.”


“그럼 쟤가 단 번에 맞춘 건 어떻게 설명할래?”


이를 지켜본 학생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다.


소문대로 기를 이용한 것이 맞다.


아니다, 대충 찍어서 맞춘 것일 뿐이다.


어느쪽 하나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한 채 두 번째 판이 시작된다.


삐-


이번엔 발산이 빨랐다.


‘일단 누르긴 했는데, 솔직히 한 번에 맞출 자신은 없어.’


만약, 백호가 정말로 ‘기’를 이용하여 문제를 풀고 정답률이 100%라면 지금처럼 발산이 먼저 기회를 얻어 바로 맞추는 것 외엔 대응할 방법이 없었다.


‘대체 녀석은 어떻게 바로 정답을...’


발산은 답답한 마음에 문제가 아닌 백호를 바라보았다.


당연히 백호를 바라본다고 정답이 나오거나 할 일은 없겠지만.


백호는 아직 자신의 턴이 아닌데도 첫 판 때처럼 눈을 감고 있었다.


‘기를 이용하여 마음의 눈으로 보는 건가?’


별 엉뚱한 생각마저 들던 그때.


반짝-


‘응?’


백호가 머리를 귀 뒤로 쓸어넘기는 짧은 순간, 무언가 반짝였다.


‘뭐가 반짝인거지, 귀걸이인가? 귀걸이 치곤 좀 높았던거 같던데. 피어싱?’


문제보다 반짝인 것에 더 집중하던 발산에게 남궁천이 한 마디 하였다.


“5초 안에 답을 말하지 않으면 기회는 넘어간다.”


“아, 예. 67도입니다.”


“오답, 다운. 기회는 백호에게 넘어간다.”


기회가 넘어가자마자 백호가 눈을 부릅뜬다.


“65도입니다.”


“...정답이다.”


또 한 번 단박에 정답을 맞춘 백호.


“와씨, 진짜인가본데?”


“저건 무슨 신내림받은 것 같네.”


“혹시 로또 번호 물어보러가야하나.”


두 번을 연달아 맞추니 학생들이 슬슬 백호의 ‘기’풀이법을 믿기 시작한다.


이건 비단 교실의 학생들만이 아니었다.


‘진짜였던 건가.’


같은 동맹인 제갈현은 반신반의하면서도 믿는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반면 허인강은.


‘기를 이용한다는 게 진실이든 아니든 상관없다. 다만 저 풀이법을 쓰기 전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과 옆머리를 쓸어넘기는 것. 두 행동을 보이기 전에 끝낼 수 있는 배틀로 붙는다면 큰 문제는 없겠어.’


냉철히 분석하며 벌써 대응책을 생각해둔 허인강.


하오에게서 백호를 유심히 지켜보란 조언을 들은 우진도 생각에 잠겼다.


‘그런데 확실히 묘한걸. 왜 매번 옆머리를 귀 뒤로 한 번 쓸어넘기는 거지. 귀 뒤로 고정시키는 것도 아니면서 말이야.’


의아한 점은 있었지만 우진 역시 백호의 비법이나 원리를 알아내진 못하였다.


“백호는 앞으로 한 문제만 더 맞추면 이번 게임에서 승리한다. 그럼 다음 문제-”


삐-


이전판들과 마찬가지로 문제가 나오자마자 누군가 버튼을 눌렀다.


‘젠장.’


아쉬워하는 발산.


먼저 버튼을 누른건 백호였다.


다시 한 번 조용히 눈을 감은 백호는 이전의 행동들을 반복한다.


그리고.


“53도입니다.”


자신에 찬 표정으로 답을 말하는 백호.


“...정답이다.”


3연속 정답.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이 상황에 학생들은 멘붕에 빠진다.


“야 진짜 ‘기’라는 게 있나보다.”


“근데 그러면 우리가 지금껏 해온 공부는 대체 뭐야.”


“헛수고 한거지 뭐.”


“오늘부터 학원 끊고 백호 밑에 들어가 ‘기’ 수련이나 받아야겠어.”


학생들이 납득 못 하는 것도 당연했다.


지금껏 자신들이 걸어온 길을 통째로 부정당한 느낌이었으니.


특히나 천풍중은 정도의 길을 걷는 이들이 대다수다보니 그 충격은 더하였다.


“남궁쌤, 잠시만요.”


“뭐지?”


학생들이 혼란에 빠져있을 때, 발산이 조용히 손을 들었다.


이는 당연히 모든 이들의 시선이 다시 집중된다.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


“음, 글쎄. 백호의 방법이 부정했다고 말하려나?”


“안 통할 것 같은데. 같은 방법으로 이미 3판이나 했는데 남궁쌤이 별 말 안했으니.”


“그럼 게임의 타당성에 대해 걸고 넘어지려나?”


“그럴거면 시작하기 전에 했어야지. 지고나서 그런 말 해봤자 설득력이 떨어지는 걸.”


“그럼 대체 뭐야 이미 끝난 마당에.”


발산은 들었던 손 그대로 백호를 가리키며 말했다.


“백호의 부정행위에 대해 신고합니다. 오른쪽 귀 부근에 무언가를 달고 있습니다.”


“!”


발산의 말에 모두가 백호를 쳐다본다.


“무, 무슨 소리야?”


당황하는 백호.


“근거는?”


남궁천이 발산에게 되물었다.


“옆머리를 귀 뒤로 쓸어넘길때마다 무언가 반짝이는 게 보였습니다.”


이를 들은 남궁천이 백호에게 다가간다.


“잠깐 확인 좀 해보마.”


“자, 잠깐-”


망설임없이 백호의 오른쪽 머리를 걷어올린다.


“이건!”


오른쪽 귀 위쪽엔 아주 작은 카메라 장치가 있었다.


딱-


“아얏!”


마이크 장치를 떼어내자 귀 뒤로 이어져 귀 안쪽에 부착돼있던 초소형 이어폰 역시 딸려나왔다.


“마이크와 이어폰이군.”


“...”

꿀먹을 벙어리가 된 백호.


이 모습은 카메라를 통해 모든 교실에 전달된다.


“뭐야! 사기였어?”


“그것보다 컨닝한거였잖아.”


“뭐, 컨닝? 신성한 천풍중에서 감히 컨닝을?”


“방금 전까지 기에 대해 믿었던 내가 부끄럽다!”


“저런 패죽일 놈을 봤나.”


컨닝이었던 게 드러나자 학생들의 반응이 격해졌다.


그도 그럴만 한 게 과거 마도인들의 악랄한 컨닝 수법에 많은 정·사도인들이 피해를 봤었다.


한 번은 정체를 숨긴 마도인이 컨닝 등 부정한 방법을 이용하여 스터디 리그에서 우승할 뻔한 적이 있어 컨닝에 대한 반감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커졌다.


“경기를 중단한다. 아직 컨닝이라 확정된 것은 아니니 경기 재개 여부는 조사 후 결정할 것이다. 백호는 나를 따라오도록.”


말없이 남궁천을 따라가는 백호.


수갑만 안 찼을 뿐이지 고개를 푹 숙이고 나라 잃은 표정을 한 그는 영락없는 체포된 범죄자 꼴이었다.


남궁천이 조사를 위해 자리를 비우자 다른 선생님이 카메라 앞에 나와 상황을 마무리지었다.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들 역시 처음 겪는 이 상황에 학교는 난리가 난다.


“이거 어떻게 되는 거야?”


“컨닝인게 밝혀지면 몰수패되겠지? 그럼 이발산이 자동으로 4강에 오르겠군.”


“야 몰수패가 문제야? 무려 컨닝을 했다고 컨닝을.”


“퇴학 처리 되겠어.”


“퇴학 뿐이겠어? 이건 교내 공식 대회라고. 여기서 컨닝을 한 사실을 스터디 리그 대회 위원회에 제출하면 아마 평생 스터디 리그에 못 나갈 껄?”


“게다가 컨닝했단 소문이 퍼지면 동네에서 얼굴도 못 들고 다닐거다.”


“당연히 그래야지. 아주 벌 좀 세게 받았으면 좋겠다. 컨닝이라니, 혹시 쟤 마도인은 아니겠지?”


“아오 마도인이면 아주 그냥 나라도 가서 패주고 싶네.”


1학년 교실에선 백호에 대한 욕이 끊이질 않았다.


“자 이렇게 돼서 일단은 너희들도 교실로 돌아가렴. 조사 후 결과나 변동 사항이 생기면 너희들에겐 따로 개별로 전달해주마.”


학생회실에서 이를 지켜보던 본선 진출자들에겐 카메라 밖에서 따로 안내를 해주었다.


“아, 그리고 이발산 학생은 잠깐 남아있도록.”


설명을 들은 이들은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각자 교실로 향하였다.


발산을 제외하고.


“큭, 크크.”


돌아가던 중 추진명이 갑자기 실성한 사람처럼 혼자 웃는다.


이를 보고 옆에 같이 걷고 있던 제갈현이 묻는다.


“왜 웃는 거지?”

“웃음이 날 수 밖에. 나한테 기회가 오게 생겼는걸.”


“기회?”


같이 복도를 걷던 본선 진출자들이 진명을 바라본다.


“컨닝이 확실시되면 백호 녀석은 몰수패야. 그렇다면 4강 한 자리가 비어버리지. 그럼 그 자리를 놓고 패자부활전을 할 수 있지 않겠어?”


진명의 말에 탈락이 확정된 류가람과 최광천이 솔깃한다.


“그, 그게 정말이야?”


“지금으로선 알 수 없지. 다만 그럴 가능성이 생겼을 뿐.”


다시 기회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류가람의 표정이 밝아지는 듯 하였으나.


“병신인가. 몰수패가 되면 당연히 상대였던 이발산이 올라가겠지.”


허인강이 강한 어조로 잠깐의 꿈을 짓밟아버렸다.


“큭, 그건 아직 모르잖아.”


“이런것도 모르니까 네가 나한테 진거다. 아니, 다른 누가 상대였어도 졌겠지만.”


“으익...”


분해하지만 딱히 반박할 말이 없던 진명의 기분이 다시 다운되었다.


8강 탈락자인 다른 두 명도 마찬가지.


‘확실히 백호가 몰수패를 당하면 발산이 올라가겠지.’


허인강이 세게 말한 면은 있지만 타당한 말이었다고 우진은 생각했다.


‘그렇다면 4강은 나와 허인강 그리고 제갈현과 발산의 구도겠네.’


8강에서 승리했던 우진은 4강전을 미리 그려본다.


‘우선은 오늘 공개된 게임에 대한 분석이 먼저겠지.’


대책을 생각하며 걷던 우진은 어느새 3반에 도착한다.


“우진이 왔다!”


“하우진! 하우진!”


제갈현 또한 그 뒤에 바로 들어온다.


“제갈현 너도 멋졌어!”


“제갈현! 제갈현!”


한 반에 두 명의 4강 진출자를 배출한 3반이다보니 반 아이들은 더욱 신나하였다.


“이러다 결승에서 둘이 만나는 거 아니야?”


“크으, 결승이 3반 내전이 될 수도 있겠는걸!”


“우리반이 최고구만! 히히.”


마치 축제를 벌이는 것 마냥 좋아하는 아이들을 뒤로 하고 자리에 앉는 우진.


그 옆엔 하오가 따라와 앉았다.


“고생했어.”


“고생은 무슨.”


“하긴 너한텐 너무 쉬운 게임이었나.”


“그런 건 아니고.”


“크크, 여유는. 오늘도 끝나고 너네집에서 모이는 거지?”


“응, 이모 허락도 받아놨어.”


“좋아, 도착 전까지 최대한 자료 정리 해둘게.”


“쉬엄쉬엄해.”


“무슨 소릴! 무려 4강에 너와 발산이 모두 올라갔는데 내가 최대한 도움을 줘야지! 내가 바로 킹메이커가 되주겠어.”


“...마음대로 해.”




1반 교실.


허인강이 반에 들어오자 학생들의 떠드는 소리가 일순간에 사라진다.


아이들은 눈치를 보며 자리에 앉아 태블릿 보는 시늉을 한다.


“뭐 대단한 일이라고.”


떠들던 아이들을 향해 한마디 남긴다.


허인강이 자리에 앉자 4명의 학생들이 그의 앞에 나란히 선다.


“수, 수고했어 인강아.”


“그래 아주 멋졌어.”


쭈뼛쭈뼛하며 한 마디씩 던지는 허인강의 그룹원들.


“됐고, 오늘 저녁 7시까지 공개된 본선 게임 분석해서 나한테 파일 보내.”


“7시까지? 그건 너무 빠듯한데.”


“맞아, 나 오늘 학원도 가야...”


탁-


허인강이 보고있던 태블릿을 책상 위에 던진다.


“당장 내일이 4강인데 못하겠단 거야?”


“그, 그건 아니고 시간이 촉박...”


“니들보러 4강 뛰라는 것도 아니고 고작 게임 분석인데 시간이 촉박? 네들 능력이 고작 이것밖에 안돼?”


다그치는 허인강에 찍소리도 못한다.


“6시까지 보내. 대충 정리하거나 도움이 안되는 자료를 보낸 놈은 우리 그룹에서 퇴출이다.”


“허억, 6시?”


“뭐 문제 있나?”


“아니, 알았어... 6시까지 할게...”


“알았으면 당장 자리로 돌아가 분석을 시작해.”


“으응...”


안 그래도 8강 경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터라 그 화를 자기 그룹원에게 푸는 허인강이었다.


‘하우진이나 최광천이 크게 주목을 받은 반면 난 임팩트가 너무 약했어. 4강에서 하우진을 압도적으로 찍어누르는 모습을 보여야겠어.’


이겼음에도 불만이 많았던 모양이다.




“어서 들어와.”


발산을 마지막으로 모든 멤버가 우진네 집, 아니 보현네 집에 모였다.


모든 멤버래봤자 3명이지만.


“그럼 발산이까지 왔으니 이 하오님의 브리핑을 시작할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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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강 종료 24.08.22 7 0 13쪽
33 찍기 24.08.21 6 0 13쪽
32 최광천 24.08.20 6 0 13쪽
31 방정식 24.08.19 15 0 12쪽
30 류가람 24.08.15 16 0 13쪽
29 눈각도 24.08.14 12 0 13쪽
28 승자 24.08.13 11 0 12쪽
27 첫 게임 24.08.12 12 0 13쪽
26 대진 추첨 24.08.10 11 0 14쪽
25 동맹 24.08.09 12 0 13쪽
24 본선 진출자 24.08.08 11 0 15쪽
23 작당모의 24.08.07 13 0 13쪽
22 예선 24.08.06 13 0 13쪽
21 학생회장 24.08.05 12 0 13쪽
20 학생회장 24.08.05 12 0 13쪽
19 학생회장 24.08.05 8 0 12쪽
18 학생회장 24.08.04 9 0 14쪽
17 학생회장 24.08.04 9 0 13쪽
16 학원3 24.08.04 8 0 13쪽
15 학원3 24.08.04 9 0 13쪽
14 반장 24.08.04 11 0 13쪽
13 학원2 24.08.04 9 0 13쪽
12 반장 시험 24.08.04 8 0 15쪽
11 와인 24.08.04 8 0 13쪽
10 골든벨 게임 24.08.04 8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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