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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폴
작품등록일 :
2024.08.0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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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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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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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

DUMMY

14화


또다시 끊기는 대화.


뭔가 되는 게 없는 보현이었다.


“그래도 다른 친구들과는 좀 가까워졌어요.”


하오와 발산을 떠올리며 말하는 우진.


“어머, 그러니. 정말 다행이다!”


보현은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혹시나 그 날 이후로 우진이 자신을 싫어하진 않을까 생각했기에.


그러한 두려움과 부끄러움이 더해져 그동안 우진을 피했어서 이 자리가 더욱 어려웠다.


그러나 지금 우진의 미소를 보자 어느 정도 안도가 되었다.


이제야 편히 아침을 먹기 시작하는 보현과 우진에게 낯익은 소리가 들려온다.


깨똑-


우진의 방 안에서 들려온 메시지 도착음.


“친구가 메시지 보냈나봐요, 잠깐 확인하고 올게요.”


“응, 그래! 다녀와.”


우진은 보지도 않고 메시지를 보낸 이가 하오란 걸 눈치챘다.


그도 그럴 만한 게 현재 우진의 친구 목록엔 보현과 하오만이 존재했기 때문에.


그렇게 별 생각 없이 하오의 메시지를 확인하러 가는 우진의 뒷모습을 보며 보현은 홀로 엉뚱한 상상을 한다.


‘아침부터 메시지라니, 혹시 여사친인가?’


갑자기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아니면 여친? 일주일만에는 너무 빠른데? 아니야 요즘 애들은 가능할지도?”


혼자 좋아죽는다.


“갑자기 여친이라며 집에 데려오면 어떡하지? 어머 몰라몰라!”


얼굴까지 빨개진다.


그러다 갑자기 정색하는 보현.


“안돼 정신차려, 김보현. 넌 우진이의 법정대리인이자 누나야. 여친 데려오면 좋은 사람인지 제대로 판별해줘야한다고.”


하지만 이내 곧 얼굴이 붉어진다.


“그런데 진짜 데려오면 뭐라고 말하지? ‘이 누난 이 연애 반대야?’ 아 몰라 정말!”


혼자 북치고 장구치면서 즐거운 아침을 맞이하는 보현이었다.




카페 안.


휘겸이 언짢은 표정으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미안~ 내가 좀 늦었네.”


저번에 만났던, 같은 영재원 출신의 친구였다.


“시간 개념이 없나?”


“늦을 수도 있지 뭘 그렇게 야박하게 굴어.”


“쳇.”


“그보다 저번 덧셈 타임어택 얘기 좀 자세히 해봐.”


“메신저로 얘기 했잖아.”


“텍스트로만 보니 전혀 실감이 안나서 말이야. 얼른.”


휘겸은 떠올리기 싫은 기억을 억지로 끄집어내 이야기해주었다.


“정말? 두자릿수 대결에서 한자릿수를 출제? 와, 상상을 뛰어넘는 놈인데.”


“치사하게 예상 못한 심리전을 건 것 뿐이야.”


“반칙이 아닌데 당한 네 잘못 아닐까?”


“뭐라고?”


휘겸이 강하게 노려본다.


“사실이잖아. 게다가 심리전이 있었다고한들 결국 넌 더 쉬운 문제를 더 오래 걸려서 풀었고. 완벽한 패배네.”


“뚫린 입이라고 막 말을...!”


한 대 칠 기세였다.


“워워, 진정해. 난 오늘 너한테 큰 선물을 가지고 온 몸이라고?”


“선물?”


“그래, 하우진에게 설욕하는 건 물론이고 남궁쌤 눈에 들게 해줄 수 있는!”


달콤한 설명에 휘겸은 화를 가라앉힌다.


“그게 뭐지? 별거 아닌거면 가만두지 않겠어.”


“내 정보에 따르면 천풍중은 ‘반장 시험’을 치른다지?”


“하, 뭔 얘긴가 했더니 그건가. 당연히 알고 준비중이었지.”


“그래서 난, 지난 수년간 남궁쌤이 1학년 담임을 맡던 때에 냈었던 반장 시험 문제 족보를 너에게 건내주려고.”


“그게 정말이야?”


예상외의 선물에 놀라며 반응하는 휘겸.


“내가 거짓말하는 거 봤어? 그런데 네 태도를 보니 주기가 망설여지는데... 어떡한담.”


고개를 들고는 거만한 표정으로 눈을 가늘게 뜨곤 휘겸을 살짝 내려다본다.


“당장 나에게 줘.”


당당한 휘겸.


“뭐 이렇게 당당한거야, 아쉬운 사람 맞나.”


“아까 태도는 사과하지. 하지만 이 정보를 내가 얻음으로써 천풍중 1학년 3반의 수준을 테스트하는데에 너한테도 도움이 될텐데.”


휘겸은 정보를 주려는 친구의 속마음을 정확히 꿰뚫고 있었다.


“키야, 사람 심리를 꿰뚫어보는 능력은 역시 우리 영재원 중 제일이라니까.”


‘하지만 그건 수학 문제를 푸는데엔 도움이 되질 않으니. 쯧쯧.’


칭찬과 동시에 속으로는 안타까움을 느낀다.


“아백이 넌 정보 수집과 분석에 탁월했지. 그래서 영재원을 나온 이후로도 너와는 연락을 하는 거고.”


“낯뜨거운 띄워주기는 여기까지만 하자고. 애초에 선물이라 했으니 그냥 줄 생각이었어.”


아백은 태블릿을 꺼내 몇 번 두드리더니,


“전송했다. 그런데 내가 미리 살펴본 바로는 문장형 문제라는 것뿐, 문제들 사이에서 딱히 공통점은 보이지 않아.”


휘겸 역시 가지고 온 태블릿으로 확인해본다.


“남궁쌤 답군. 단순히 문제 은행에서 퍼오기보다 직접 하나하나 문제를 만들었다는 느낌이야.”


“맞아, 그래서 이걸 다 풀어본다해도 실제 시험에선 도움이 안 될 가능성이 높아.”


“아니, 남궁쌤도 사람인 이상 문제간의 공통점이나 선호하는 유형이 있을지도 몰라. 그걸 찾아낸다면 확실히 유리해지겠지.”


“찾아낸다면 말이지.”


“어쨌든 고맙다. 시험 이후 다시 연락하지.”


자리에서 일어나는 휘겸.


“벌써 가는 거야? 밥이라도 먹고 가지 그래? 애들이 오랜만에 너 얼굴 보자고 저기 식당에서 기다리고 있어.”


아백의 말에 휘겸의 미간이 찌푸려진다.


“난 그럴 생각 없으니 알아서들 쳐먹고 이 동네에서 꺼지라고 전해줘.”


“푸하하, 그래 네 말 그대로 전해줄게. 그럼 이번엔 꼭 이겨서 좋은 소식 갖다달라고~”


휘겸은 뒤돌아서며 마지막 말을 내뱉곤 가버린다.


“너한테 내 승패는 중요하지 않잖아? 입에 발린 소리 그만하라고.”


“크크, 그건 그렇지.”




“그럼 저번에 말한대로 반장 시험을 진행하겠다.”


월요일 1교시, 어김없이 반장 시험은 치러졌다.


남궁천의 신호와 동시에 학생들의 보급 태블릿에 전원이 켜지며 시작.


모두들 고개를 숙여 태블릿에 시선을 고정한 채 열심히 푼다.


이윽고 모든 학생들의 태블릿이 일제히 꺼진 후 여기저기서 아쉬운 소리들이 들려왔다.


“너무 어려운데!”


“난 문장형 문제는 쥐약이라...”


“마지막 문제는 구경도 못 했네.”


아이들이 표정이 좋지 않은 가운데 혼자 음흉한 미소를 짓는 한 학생.


‘좋았어, 반장은 문제 없겠어.’


휘겸은 자신이 반장이 될 거라 확신했다.


“결과가 나왔다.”


드디어 3반의 반장이 정해지는 순간.


모든 학생들이 숨죽이며 기다린다.


남궁천은 태블릿을 보며 말했다.


“우리반 1학기 반장은 제갈현이다. 모두 축하해주도록.”


“우와아! 제갈현이 이겼다!”


“믿고 있었다고!”


“하우진이 지다니, 우리반 1등 경쟁은 계속되겠군.”


으흠-


남궁천의 헛기침 소리에 교실이 다시 조용해진다.


“제갈현은 일어나 반장 취임 소감을 말하도록.”


아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제갈현.


아이들의 반응과는 달리 제갈현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


“서로 피해주지 말고 공부하자.”


짧은 소감을 마치고 곧바로 앉아버리는 제갈현.


이에 아이들은 벙찐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본다.


“뭐야, 저게 끝?”


“아무리 제갈현이라도 좀 너무한데.”


“저런 애가 반장이라고? 반이 잘 굴러갈까.”


모든 이들의 기대를 한순간에 푹 식게 만든 제갈현은 아무렇지 않은 듯 수업을 준비했다.


“반장은 따로 전달사항이 있으니 수업 끝나고 따라오도록. 그럼 진도 나가겠다.”


남궁천 역시 별다른 말 없이 수업을 진행했다.


빠각-


화를 참지 못하고 쥐고 있던 펜을 부러뜨려버린 휘겸.


‘있을 수 없어. 난 분명히 모든 문제를 완벽히 풀었다고! 수업이 끝나면 가서 따져야겠어.’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에서 남궁천이 제갈현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 박휘겸이 끼어든다.


“그래서 이번 학기에는... 음? 휘겸은 무슨 일로 왔지?”


“남궁쌤, 반장 시험에 대해 질문할 게 있습니다.”


“지금은 반장과 할 얘기가 있으니 다음 쉬는 시간에 오지 않겠니?”


제갈현을 반장이라 부르는 남궁천을 보고 휘겸은 더욱 화가 났다.


“아니요, 지금 꼭 말해야겠습니다.”


자신의 말에 반항하는 휘겸에도 남궁천은 차분히 말했다.


“급한 일이니?”


“네.”


“그럼 얘기해보거라.”


제갈현을 향하던 몸을, 의자를 돌려 휘겸에게로 향했다.


“네, 제가 판단하기론 이번 반장 시험엔 문제가 있습니다.”


“문제라, 어떤?”


“채점이 잘 못 되었습니다.”


민감할 수도 있는 발언을 거침없이 뱉어내는 휘겸.


“왜 그렇게 생각하지?”


“전 시간 안에 10문제를 모두 풀었는데 어째서 제가 반장이 아닌거죠?”


당돌한 질문에도 남궁천은 화를 내지 않으며 답해주었다.


“한 번 보자꾸나.”


교사용 태블릿을 꺼내 확인해준다.


“휘겸이 넌 분명 10문제 모두 답을 써서 제출했군. 하지만 2문제를 틀렸는걸.”


“네? 그럴리가요! 잠깐만요!”


휘겸은 남궁천의 태블릿을 낚아채 확인해본다.


그곳엔 7번과 9번 문제에 틀렸다는 표시가 선명히 그어져있었다.


“이거 오류 아닌가요? 제가 쓴 답이 맞는 것 같은데요.”


남궁천은 이쯤되자 불쾌함을 표정으로 드러냈다.


“교사용 태블릿을 누가 그렇게 마음대로 가져가도 된다고 가르쳤나?”


“죄, 죄송합...”


교사용 태블릿 화면에 뜬 박휘겸의 답안을 옆에서 본 제갈현이 한마디 한다.


“너, 나누기 2를 안 했군.”


“뭐?”


제갈현의 말을 듣고 다시 태블릿을 바라보는 휘겸.


“이, 이런!”


현의 말대로 삼각형의 넓이를 구하는 과정에서 나누기 2를 빼먹었다는 걸 깨닫는다.


“이제 다 보았나?”


“하, 하지만 9번은...”


남궁천은 휘겸의 손에서 태블릿을 도로 가져온다.


“9번의 경우 풀이 흔적을 보니 중간에 계산 실수가 있었군. 이런데도 인정을 못 하겠느냐?”


계산 실수 부분을 가리키며 화면을 보여주는 남궁천.


“크윽... 그럼 제가 80점이면 제갈현은 몇 점인가요?”


“반장 시험은 1등 외엔 공개하지 않는다고 얘기 했을텐데.”


“믿을 수 없어요! 제갈현 저놈이 저보다 높다고요?”


슬슬 화가 나기 시작하는 남궁천.


“너가 못 믿는다 해도 어쩔 수 없다. 사전에 공표한 대로 점수는 공개되지 않을 것이고 1등은 제갈현이 맞다.”


“아닙니다! 제가 지금껏 남궁쌤의 반장 시험 기출문제를 분석해서 예상했음에도 80점인데 쟤가 그 이상을 받을 리는 절대 없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 답답해진 남궁천은 엄지와 중지로 본인의 양쪽 관자놀이를 짚는다.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다 해준 것 같다. 반장 시험에 대해선 더 이상 질문을 받지 않을테니 그리 알도록.”


남궁천의 최후통첩에도 휘겸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으극! 남궁쌤... 혹시 제갈현을 직속제자로 두기 위해 문제를 사전에 흘린 건 아닌가요?”


도를 넘은 발언에 인내심의 한계가 끊어진 남궁천.


“뭐라! 그게 자신의 담임에게 할 소리라고 생각하나!”


쩌렁쩌렁하게 울려펴진 남궁천의 일갈에 교무실에 있는 모든 선생과 학생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그러나 담임의 화내는 모습을 처음 보고도 휘겸의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사실이 그렇잖아요.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제갈현이 저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어요!”


오히려 휘겸 역시 목소리를 높였다.


“한심한 녀석.”


옆에서 지켜만보던 제갈현이 한마디 던졌다.


“뭐라고? 부정행위를 저지른 네가 할 말이냐?”


휘겸의 분노가 제갈현에게도 향하려하자 담임은 화를 억누르며 상황을 정리한다.


“그만, 반장은 일단 반으로 돌아가도록.”


“네.”


제갈현은 별말 없이 반으로 향했다.


“박휘겸.”


“...네”


남궁천은 의자에서 일어나 박휘겸을 내려다보며 차갑게 말했다.


“입학 쪽지 시험때부터 준수한 성적을 거뒀길래 기대했건만 인성이 받쳐주지 못하는군.”


“그게 아...”


남궁천은 휘겸의 변명을 칼같이 끊어낸다.


“됐다. 자네에겐 교칙 위반에 따른 처벌을 내릴 것이다. 교실로 돌아가 오늘 중으로 공고될 처벌을 기다리도록. 이번에도 항명한다면 곧장 퇴학 조치를 내리겠다.”


“크윽...”


어찌나 분해하던지 휘겸은 대답조차 하지 않고 그대로 교무실을 나가버린다.


“남궁쌤, 괜찮아? 저런 학생 오랜만에 보네.”


동료 선생이 다가와 커피를 건내주며 위로했다.


“네, 괜찮습니다. 앞으론 인성 교육도 신경써야겠네요. 기대가 가던 학생인데 이 일로 삐뚤어지진 않을까 걱정입니다.”




이 일이 있고난 후 다음 쉬는 시간, 1학년 복도 게시판엔 새로이 공고가 붙는다.


[아래 학생은 교권 침해 등 천풍중의 교칙을 위반하였기에 아래 처벌을 내림.]


[1학년 3반 박휘겸 – 정학 7일]


정학 공고 소식에 많은 1학년생들이 게시판에 몰려있었다.


“3반의 박휘겸? 영재원 출신의 걔 아냐?”


“맞아, 3반이면 남궁쌤 반일텐데 뭔 일이다냐.”


“잘못할 짓을 했나 보지. 괜히 7일 정학을 당했겠어?”


물론 그곳엔 휘겸과 그의 그룹원들도 있었다.


“휘, 휘겸아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공고를 보던 휘겸의 그룹원이 조심스레 물었다.


“흥, 잘 됐어. 난 이제 나만의 방식으로 내가 옳았다는 걸 남궁천에게 증명해보이겠어.”


“증명이라니, 어떻게?”


“폐관 수련에 들어갈 생각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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