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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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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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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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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독립

DUMMY

조선의 독립


조선의 외교문서(물론 조금은 순화된)를 받은 청국은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다.


감히 속국이 상국을 상대로 따지려 드는 것이었기에 설마했다는 것이었다. 허나 조선의 진지한 사신단에 조정은 조선이 진심이라는 것을 깨닫고 사신을 북경에서 내쫓았다. 그리고 얼마 뒤 상무위원 대행이 조선 조정을 찾아왔다


“[조선의 국왕은 들으라]”


황제의 교지를 가져온 상무위원 대행은 교지를 읽기 시작했다


“[그대들의 불만은 짐 또한 잘 알고 있다. 허나 조선은 대청에 일개 성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짐은 조선의 무례에 짐은 관대하게 그대들을 용서하겠다. 무역장정을 성실히 이행하며 또한 상무위원을 당장 해방토록 하며 북경으로 사죄사를 보내도록 하라]”


청국의 교지는 간단했다


‘너네 ㅈ밥이니깐 깝치지 말고 내가 관대하게 없던 일로 할테니깐 상무위원 풀어주고 무역장정 그대로 이행해, 그리고 북경으로 잘못했다고 빌 사신단 보내고’


이렇게 해석하면 된다


“[이상 황제 폐하의 교지였습니다. 당장 조선은 상무위원을 해방하며 또한-]”


“이보게 대행”


국왕 이순이 그의 말을 끊으며 말했다


“자네는 우리가 보낸 서신의 뜻을 모르는 가?”


“[...그게 무슨]”


역관에게 통역을 들은 상무위원 대행이 이순에게 물었다


“협상은 없소, 동등한 조건의 통상조약 그리고 상무위원의 처형, 이 두가지에 협상은 없소”


상무위원 대행의 물음에 이산이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이를 청국이 이행하지 않을 시 무역장정은 즉시 폐기할 것이며 상무위원 또한 철수시킬 것이오”


“!!”


“청조정에 확실히 전하시오”




* * * * * * * *




청국 북경, 자금성


“거병합시다!!”


“예! 맞습니다! 당장 대군을 거병하여 조선을 정벌합시다!!”


조선의 당당한 자기들 입장에서는 무례한 대답을 들은 청국의 대신들은 얼굴이 시뻘게져서는 소리쳤다


“팔기군을 동원하여 다시 한번 조선을 무릎 꿇립시다!!”


“예! 조선이면 태종께서 하신 것처럼 2달이면 충분합니다! 아니! 1달이면 충분합니다!!”


청나라가 후금 이기 이전의 시기에 누르하치가 창설한 군대로 이후 청나라 주유 군대 중 하나가 되었다. 여진족 특유의 강력한 기병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초창기 강력한 군대로 이름 날렸다.


허나 지금에 다다라서는 이름만 있는 당나라 군대가 되었다. 팔기군을 구성하는 군인들은 모두 만주족이며 또한 귀족 혹은 특권층이었다. 때문에 청나라가 유목국가에서 농업국가로 바뀌면서 그 훈련도 또한 떨어졌다.


또한 시간이 지나 청나라의 어느 조직이나 기관같이 부패에 찌들었으며 현재에 이르러 훈련은커녕 아편에 찌든 병자 모임이 되었다.


“이제 전쟁이 끝난지 5년도 안 됬습니다! 그런데 전쟁이라뇨?! 그것도 원정이라뇨!”


공친왕이 전쟁을 부르짖는 대신들에게 소리쳤다


“조선을 칠 것이 아니라 어르고 달래야 할 시기입니다. 심지어 법국이 월남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으니 지금 조선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저 오만방자한 조선을 가만히 두자는 겁니까?”


“저들이 협상이 없다고 했으나 협상할 의지가 없을 것은 아닙니다. 우선 무역장정부터 파기가 아닌 수정을 한다면-”


“지금 대청이 머리를 숙이라 이말입니까?!”


“폐하! 아니되옵니다!! 지금 당장 저 오만한 조선을 정벌하여 주시옵소서!!”


“대청을 건국하신 태종 폐하처럼 폐하께서도 조선을 정벌하시어 이 대청의 새롭게 탄생하게 해 주시옵소서!!”


“폐하!! 조선을 벌하여 주시옵소서!!”


“...대청이 양이에게 패배했다. 이런 상황에서 조선의 이러한 행동은 대청의 위신이 추락하게 만들 것이다”


쇠약한 몰골의 남성, 대청의 황제인 함풍제가 힘겹게 입을 땠다


“마지막으로 조선에 사신을 보내라 이에 응하지 않는다면.......벌하라”


“예! 폐하!!”


그렇게 청나라에서 최후 통첩이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 * * * * * * *




조선 한양


“최후통첩이군”


청나라 사신이 가져온 문서를 읽은 이산이 말했다


“그래서 따로 보자고 한 이유가 무엇이오?”


이산은 서류를 내려놓고 자신의 앞에 있는 사신을 보며 물었다


“공친왕 전하께서는 대군께선 전쟁이 어리석은 것임을 잘 알고 있을 거라 하셨습니다”


“뭐, 어리석은 것은 맞지”


“조선이 먼저 죄를 청한다면 이번 일을 불문에 묻힐 것이며 또한 무역장정 또한 수정할 겁니다”


“먼저 고개를 숙여라?”


저번 사신은 전형적인 청 황제와 보수적인 관료들의 입김이 들어간 사신단이라면 이번 사신단은 공친왕의 영향력이 조금 들어간 사신단이다. 실제로 이렇게 사신단의 부사가 나에게 은밀하게 접촉했다.


청조정에서 그나마 실리적인 지도자인 공친왕은 조선에게 실질적인 이득을 줄 테니 명목상으로 청의 위신을 세우게 하는 조건으로 거래를 제안한 것이다.


“대청이 조선의 청을 들어줄 수 없습니다. 대청의 위신이 걸린 일이니깐요”


“알고 있소. 대청이 조선의 요구를 수락할 일은 없지 어찌 상국이 제후국의 요구를 들어주겠는 가”


“예, 그러니 대군께서 다른 대신과 국왕들을 잘 구슬려 주십시오”


(스윽)


“이건 공친왕 전하께서 보내시는 성의입니다”


사신의 옆에 있던 역관들이 상자들을 이산의 옆에 가져다 놓았다


“...대국은 대국이라 이건가”


안에 있는 내용물이 청나라 은괴임을 알고 있는 이산이었지만 은괴가 든 상자의 크기와 숫자를 보고는 중얼거렸다


“정전에서 보지”


“예, 대군”


이산의 반응에 사신은 자신의 임무를 성공했다 생각했다. 그리고 얼마 뒤 정전으로 국왕과 여러 대신들이 모였고 청나라 사신 또한 들어왔다.


“청국에서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청국 사신이 정전 안으로 들어오자 이산이 말하기 시작했다


“또한 조선이 먼저 허리를 숙인다면 무역장정에 대한 수정에 응하겠다 했습니다”


“흐음”


“꽤 호의적인 반응이군요”


이산의 말에 주위 대신들이 중얼거렸다


“안보국장 있는가”


“예, 합하”


이산의 말에 김의현이 앞으로 걸어나왔다


“상무위원은 아직 구금되어 있는 가?”


“그렇습니다”


사신은 이산과 김의현의 대화를 통역을 통해 들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상무위원을 풀어주기 위해서라고 생각했다.


“당장 목을 베게”


“예! 합하!”


“!!”


허나 이산의 입에서 나온 말은 해방이 아닌 이 세상에서의 해방이었기에 사신이 화들짝 놀랐다


“[대군!!]”


그리고는 다급히 이산을 향해 소리쳤다


“또한 조선에 있는 모든 청국인들을 구금하시오, 그들이 이전에 지었던 죄가 있다면 조선의 법으로 처벌하고 또한 그들의 재산 또한 모두 압류하게”


“[대군!! 이게 뭐하는 짓거리입니까!!]”


“[아직도 내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나?]”


자신에게 소리친 사신에게 이산이 다가가 중국어로 말했다.


“내가 원한 건 협상이 아닐세. 전쟁이지”


“무, 무어라”


“귀국의 칸에게 전하시오!!”


“!!”


이산의 입에서 나온 단어에 사신은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황제가 아닌 칸,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하나였다


“귀국과 우리 조선의 관계는 정해졌소! 여진의 칸이 조선의 군주에게 조공을 바치던 그 시절로!!”


“대조선국 대군주 폐하! 만세!!”


이산의 말이 끝나자 마자 김의현이 손을 들며 만세를 외쳤다


“대조선국 대군주 폐하! 만세!!”


그리고 조병국 또한 그를 뒤따라 만세를 외쳤다


“이!! 이!!”


청나라 사신은 얼굴이 붉어진 채 정전을 뛰쳐 나갔다. 지금 이 사실을 빠르게 북경에 알리기 위함이었다


“사신은 육로로 돌아가게 하게”


“예, 합하”


이산은 사신이 타고 온 배를 압류했다. 그들이 육로로 가 최대한 이 사실을 늦게 청조정에 알리기 바랬기 때문이다.


전쟁이 일어나기까지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조선은 준비할 시간이 늘어가기 때문이다


“프랑스 영사 아니 프랑스 공사를 불러라”


.

.

.

.


“아국은 청국에 독립을 선포했소”


“축하드립니다. 그렇다면 전쟁이군요”


“조정에서는 동원령을 내리는 것에 동의했소. 청조정이 정식으로 전쟁을 선포하려면 대략 3달은 있어야 할 것이오. 그 사이에 귀국의 함대와 군대가 도착하겠소?”


“이미 본국의 군대는 원정을 출발할 준비가 마쳤습니다. 또한 함대와 일부 선발대는 이미 조선으로 오고 있습니다. 1달 이내에 도착할 겁니다”


프랑스는 이미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다. 해군과 해병대를 실은 함대는 이미 조선을 향해 출발했으며 본국에 있는 군대 또한 원정에 나설 준비를 끝낸 상태이다.


“또한 함대에는 은을 잔뜩 실고 오는 중입니다. 그러니 걱정 마시지요”


전쟁을 일으키기 이전, 나는 프랑스에 부탁한 것이 있었다. 바로 전쟁비용 분담이었다. 조선의 재정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하지만 전쟁비용은 부담이 되었다 아니 부담을 넘어선 가용할 수 없는 비용이었다. 지금의 경제 성장 또한 프랑스를 포함한 외국 차관이 큰 영향을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금 일어날 전쟁은 이전에 조선이 치룬 전쟁과는 급이 다른 군수물자 소모가 예상되었기에 자금이 필요했다.


이에 프랑스에게 추가 차관을 받기로 했다. 물론 이 차관은 전쟁이 끝나고 얻을 전쟁배상금에서 차감하기로 했다.


“그럼 계속 긴밀하게 상황을 알려 주시오. 영사 아니지 공사”


“하하, 전선도 있으니 바로 연락하겠습니다”


그렇게 프랑스 공사를 만난 이후 조선 외무부는 각국 영사관에 이 사실을 알렸다. 또한 조선이 파견한 외교공관의 직급을 공사로 상향시켰음을 통보했다.


이 사실에 많은 나라가 놀랐다.


우선 미국은 자국 또한 주재 외교공관을 영사관에서 공사관으로 상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네델란드와 다른 국가들 모두 같은 반응이었다.


허나 이 중 특이한 반응을 보인 국가는 세 국가 있었다. 우선 러시아였다. 러시아는 이미 전쟁이 일어난다면 프랑스와 조선에 우호적인 평화 조약을 체결하도록 중재하고 자신은 연해주를 가지도록 합의가 된 상태였다. 때문에 러시아는 조선의 독립을 지지하도록 합의했다. 물론 그들이 실질적으로 행동에 옮길 것은 없다. 그저 중재를 하고 부동항을 얻는 것이었다. 어찌보면 계획대로 된다면 이번 전쟁에서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이익을 낸 국가라고 볼 수 있다.


다음은 일본이었다. 일본은 조선이 청으로부터 독립한다는 소식에 놀람을 그리고 그러한 조선의 결정에 궁금증을 가지는 모습이었다. 정확히는 일본 막부 보다는 지식인, 사무라이, 중산층 들이 관심을 가졌다.


마지막으로는 영국이었다.


이들은 자신의 시장이자 호구, 저금통, 마약 시장 등등 돈 되는 역할은 전부 맡고 있는 청국과 전쟁이 일어날 기미가 보이자 당연히 신경이 곤두설 수 밖에 없었다. 또한 프랑스 함대가 아시아로 항했다는 소식 또한 들었기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런 각 외교공관의 반응을 있고 몇 달 뒤, 청나라는 정식으로 조선에 전쟁을 선포했다


조청전쟁, 조선 독립 전쟁의 발발이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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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중건(3) 24.09.12 326 8 11쪽
55 중건(2) +1 24.09.11 325 8 10쪽
54 중건(1) +3 24.09.10 371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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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시모노세키 전쟁(1) +1 24.09.08 431 9 12쪽
51 개국(2) +3 24.09.07 416 10 11쪽
50 개국(1) +2 24.09.06 399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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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조청전쟁(2) 24.08.30 381 5 11쪽
42 조청전쟁(1) +3 24.08.29 390 6 11쪽
» 조선의 독립 +1 24.08.28 369 8 11쪽
40 상국의 위엄 +1 24.08.27 367 6 10쪽
39 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 24.08.26 360 6 10쪽
38 준비의 막바지(3) +1 24.08.25 372 7 10쪽
37 준비의 막바지(2) +2 24.08.25 381 6 12쪽
36 준비의 막바지(1) 24.08.24 368 8 10쪽
35 조선의 외교(2) 24.08.24 387 7 11쪽
34 조선의 외교(1) +1 24.08.23 407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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