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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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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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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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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청전쟁(1)

DUMMY

조청전쟁(1)


청나라 북경


“그렇다면 귀국이 조선에 선전포고를 했다는 것이오?”


“그렇소”


프랑스 공사관, 프랑스 공사가 청나라 관리에게 전쟁에 관하여 질문했다


“황제의 칙서가 내려왔습니까?”


“이미 청군이 소집되고 있으며 조선은 이번달이 끝나기 전에 항복할 것이오”


“그렇다면 우리도 통보를 해야겠군요”


“?”


“프랑스 제국은 프조수호통상조약에 의거하여 조선의 독립을 보장할 의무가 있소. 이에 청국이 조선에 전쟁을 선포했으니 자동적으로 프랑스 제국 또한 청국에 선전포고 하는 바이오”


“!!”


“그럼 이만 귀국 정부와 황제에게 전해주시오. 우리는 철수를 해야하니”


청국 조정이 청국에 주재한 공사관에 조선과의 전쟁선포를 통보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프랑스 공사관은 조약에 의거하여 청국에 선전포고를 했다


프랑스의 선전포고에 청조정은 패닉에 빠졌다. 얼마 전 베이징을 위협하던 서양 국가들 중 하나인 프랑스의 선전포고는 아직 가시지 않은 서양 국가와의 공포를 다시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법국이 선전포고라니! 그게 무슨 말이오!!”


“그것이, 조선과 조약에 의거하여 선포한 것이라고...”


“내가 확인한 바로는 그런 조항은 없었네!!”


청조정은 당연히 알 수 없었다. 타국에게 알리지 않은 비밀 조항이었기에 때문이다. 보통 조약은 타국에 알림으로써 그 내용을 이행하기를 요구된다. 만약 조약을 어긴다면 그 국가의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어기기 힘들다.


허나 비밀 조약은 아니다. 비밀조약은 말 그대로 조약을 체결한 국가만 알고 있기에 공증을 받기 힘들다. 때문에 비밀조약을 이행하지 않더라도 항의하기 힘들다. 그 조약을 체결했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지 않는 한 말이다. 물론 괜히 비밀이 아니었기에 그런 증거는 만들기 어려울 것이다.


허나 조선과 프랑스의 비밀조약과 같이 두 국가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조약이기에 이행되었다.


“법국이 선전포고를 했으나 다를 거 없습니다. 법국의 군대가 오기 전 조선을 정벌하여 전쟁을 끝내면 됩니다! 아무리 법국이라도 혼자서 우리 대청과 전쟁을 치루기는 힘들 것이오”


한 대신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아무리 프랑스라 하더라도 혼자 청나라를 무너뜨리기는 힘들 것이다. 물론 청국이 프랑스의 군대가 오기 전에 조선을 정벌한다는 전제 하에 말이다.


“당장 군대를 조직하여 조선으로 출병하라!!”


함풍제는 아픈 몸을 이끌고 조선을 빠르게 정벌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심각성을 알아차린 조정 때문에 군대는 다급히 구성되었다.


“출정하라!!”


(쿵, 쿠궁, 쿵)


그렇게 만주에 모인 14만의 청군이 출병에 나섰다. 본래 배에 달하는 대군을 출병시킬 예정이었으나 프랑스의 참전으로 다급해진 조정은 다급히 군대를 출병시켰다. 10만의 선발대가 전투를 치루고 추가 원군을 파병하기로 했다.


“도하하라”


“예! 도하하라!!”


압록강에 도착한 청군은 강을 건너기 시작했다. 이제 막 봄이 끝난 시점, 겨울이 아니라 강이 얼지 않았지만 다행히 강을 건너는 것에 큰 문제는 없었다. 허나 그들이 강을 건너는 모습은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그리도 많은 돈을 쓴 구군을 두고 어찌 이리 조잡한 군대를 이끌어야 하는 가”


청군의 지휘자, 보르지기트 셍게린첸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는 몽골 왕족 출신으로 아편전쟁과 태평천국 진압에서 공을 세운 무장이었다. 본래 염군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준비하던 셍게린첸은 갑작스럽게 조선으로 출병하게 되었다.


허나 그는 불만이 많았다. 국내에서는 수많은 반란과 민란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청군 중 가장 많은 돈을 쓴 구군과 다른 신식군은 반란을 진압하고 자신은 급하게 그리고 조잡하게 구성된 군대를 이끌고 조선으로 출병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전쟁의 승패는 한양에 빠르게 입성하느냐 아니냐에 달린다!”


그는 이번 전쟁을 속도전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프랑스가 전쟁을 선포한 이상 조선을 빠르게 함락시켜야 했다.


우선 빠르게 한양으로 달려가 조선의 국왕을 생포하고 의건대군을 추포해야 했다. 프랑스의 군대가 아시아에 도착한다면 프랑스 군은 이전처럼 텐진을 공격할 것이라는 조정의 생각에 셍게린첸은 동의하지 않았다.


프랑스는 조선을 전초기지 삼아 육로로 공격할 생각 또한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랬기에 빠르게 조선의 국왕을 생포하고 실권자인 의건대군을 추포해야 했다. 그리고 조선 국왕을 이용해 조선군으로 프랑스의 조선 상륙을 막게 할 생각이었다.


“팔기군 기병들은 선두로 움직인다!”


“예! 전하!!”


14만 중 6만이 기병이었기에 셍게린첸은 빠르게 한양을 공격하기로 생각했다. 또한 몽골의 왕족인 그의 출신답게 기병의 반은 몽골 기병이었다. 그는 이전의 전쟁인 병자호란과 같이 빠르게 한양을 공격할 생각이었다.


“전하, 척후병에 의하면 영변이라는 지역의 산성에 조선군이 주둔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변? 숫자는 몇이나 되는 가”


“1만이 채 안됩니다”


“보병들로 포위하게 하라, 공격치는 말거라”


셍게린챈에게 급한 것은 한양이었다. 그랬기에 영변산성 일명 철옹성에 있는 군대를 공격하느라 시간을 소비하고 싶지 않았다. 보병들로 산성을 포위하게만 지시를 내렸다. 향후 원군이 온다면 공략을 지시할 생각이었다.


그렇게 셍게린챈을 위시한 기병들이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들을 막는 건 없었다. 조선군은 산성과 요새에 틀어박혀 있었고 백성들 또한 그들을 두려워했다. 셍게린첸은 병자호란에 그러했듯 기병으로 한양을 향해 달려갔다


그렇게 평양성 근처에 도착했을 시기, 아주 중요한 소식이 들려왔다


“전하! 평양성에 조선왕이 있다고 합니다!”


“무어라? 확실하느냐?”


“예! 인근 백성, 생포한 병사들 무엇보다 평양성에 조선왕의 어기가 걸려 있습니다!”


셍게린챈은 그 소식에 말고삐를 잡을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이 한양으로 달려가던 이유는 조선왕을 생포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그 조선왕이 평양에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졌다


“평양성을 공격한다!”


그렇게 조청전쟁의 첫 번째 전투가 일어나려 했다


.

.

.

.

.

.


“전하, 프랑스 공사관에서 청국이 조선에 선전포고했음을 알렸습니다”


청국은 굳이 조선에 선전포고했음을 알리지 않았다. 굳이 선전포고를 전하여 시간을 벌어주기 보다는 빠르게 기습하는 것이 낮다고 판단한 청국이었고 무엇보다 조선을 상대로 그런 무례를 벌여도 상관없다는 인식이 깔렸기 때문이다.


허나 다행히 청국에 있던 공사관이 조선 공사관으로 연락을 했기 때문에 이를 쉽게 알 수 있었다.


“이미 연병산성과 평양성에 충분한 물자를 대비시켜 놓았습니다. 또한 징집 또한 순조로우며 연병산성에 1만 2천, 평양성에 3만의 군은 주둔시킬 겁니다. 또한 징집한 속오군을 통해 조선을 침입한 청군을 격멸시키고 이후 북진할 것입니다”


“허나 저들이 연병산성과 평양성을 지나쳐 온다면 어찌 합니까”


“그러니 저들이 지나칠 수 없는 미끼를 두어야죠”


“미끼요?”


“제가 평양성에 가겠습니다”


“!!”


“!!”


이산의 말에 주위 사람들 모두 화들짝 놀랐다


“제가 간다면 저들은 결코 평양성을 지나치지 못할 겁니다”


“아니된다!”


이산의 말에 국왕 이순이 소리쳤다


“이건 저번의 역모 따위가 아니다! 전쟁이다! 그것도 청국과의 전쟁이다! 그런 전쟁에서 가장 위험한 곳으로 간다니!”


“제가 가야 저들이 평양성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제가 가야 합니다”


“아니된다!”


단호한 이순이었다. 이번 상대는 부실한 훈련을 받은 반란군과 그들에게 동원된 백성이 아닌 청군이었기 때문이다. 아직 조선에게는 청군은 병자호란 그 시기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


“폐하, 저들이 평양성을 지나친다면 모든 계획은 물거품으로 돌아갑니다. 평양성을 지나칠 수 없게 만들어야 합니다”


“저들이 평양성을 지나치지 않게만 하면 되느냐?”


“? 그렇습니다”


이순의 의미심장한 물음에 이산이 대답했다


“그렇다면 과인이 아니 짐이 가겠다”


“!!”


“!!”


이순의 말에 방금 전 이산의 선언보다 엄청난 충격이 정전을 뒤엎었다


“폐하! 아니되옵니다!!”


“친정이라뇨!”


“그대들은 나를 겁쟁이로 만들 생각인가! 짐은 단호하다! 짐이 평양성으로 가겠다!!”


이순은 그렇게 말하고 회의를 끝냈다.


“폐하, 아니 아바마마 안됩니다”


“아들을 전쟁터로 내모는 아비가 이 세상에 어디 있느냐”


“...”


뭐, 원 역사에는 있었습니다. 그것도 두명 씩이나


“내가 가겠다. 내가 평양성에 간다면 저들은 결코 평양성을 지나치지 못할 것이다”


“...아바마마”


“세자는 물론이고 원손까지 있는데 사직이 온전치 못할 일은 없다. 내가 가겠다. 대군은 더 이상 반대치 말라”


“...대신 평양성에 갈 인원은 제가 선발하겠습니다”


“좋다”


.

.

.

.


“금군 500, 안보국 제12 대대는 폐하와 함께 평양성으로 향한다”


금군은 조선 최고의 정예부대이다. 국왕의 친위대로 조선에서 훈련도감과 함께 최정예 부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허나 금군은 그 숫자가 800으로 꽤 적다. 그 이유는 금군의 기본적인 임무가 국왕 호위 및 도성 방비였기에 굳이 확충할 필요는 없었다.


그리고 국왕과 함께 평양성으로 친정을 간 군인의 수는 금군과 안보국 군인을 다 합쳐 1,000에 달했다. 큰 숫자는 아니었지만 전투에 충분히 영향을 줄 숫자였다


“다들 잘 들어라, 어떠한 일이 생겨도 폐하의 옥체에 그 어떠한 생채기 하나 생겨서는 안 될 것이다”


나열한 군인들을 향해 이산이 말했다. 나열한 군인들은 특이했다. 특유의 붉은색 복장을 한 금군과 서양식 군복을 입은 안보국 군인들이 나뉘어 나열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대들의 목표는 전투가 아니다! 폐하를 지키는 것이며 만에 하나 평양성이 무너진다면 어떻게든 포위를 뚫어 폐하를 피신시키는 것이다”


“예! 합하!”


“허허, 아들의 충효가 참으로 보기 좋구나”


그런 아들의 연설을 연병장에 도착한 이순이 보며 말했다. 그는 조선 국왕의 구군복(고위 관리의 제복)을 입고 있었다


또한 그는 말을 타고 있었다. 그 이유는 자신이 평양성으로 간다는 것을 모두에게 알려주기 위함이었다


“...아바마마, 부디 위험한 전장에는 최대한 모습을 드러내지 말아 주십시요”


“걱정말거라. 내 직접 모습을 드러내기에는 겁이 많으니”


.

.

.

.

.

.

.

.

.

.


평양성


청군 기병들이 성을 포위하고 얼마 뒤 보병들 또한 그들에게 합류하며 평양성을 공략할 준비를 마쳤다.


“모두 들어라!!”


성벽 위, 아래에 나열해 있는 조선군을 향해 국왕이 외쳤다. 이들의 편제는 뒤죽박죽이었다. 일부는 서양식 군복을 나머지는 기존의 조선 군복을 입은 자들이었고 이들의 무장 또한 천차 만별이었다. 샤스포 소총을 든 군인이 있는 반면 화승총을 든 군인 그리고 활과 창칼을 든 군인들 또한 있었다


허나 공통된 점이 있다면 이들의 눈에는 공포 따위는 없었다. 오로지 투기만이 가득했다


“짐은 그대들과 함께할 것이다! 조선을 침탈한 오랑캐들을 모두 도륙하라!!!”


“와아아아아!!”


그날 이순은 다시 한번 각성했다.


작가의말

아버지가 힘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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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파병의 대가 NEW 1시간 전 41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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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유구 합병 +3 24.09.14 285 10 12쪽
57 중건(4) 24.09.13 287 9 11쪽
56 중건(3) 24.09.12 326 8 11쪽
55 중건(2) +1 24.09.11 325 8 10쪽
54 중건(1) +3 24.09.10 370 11 12쪽
53 시모노세키 전쟁(2) +1 24.09.09 398 10 11쪽
52 시모노세키 전쟁(1) +1 24.09.08 431 9 12쪽
51 개국(2) +3 24.09.07 416 10 11쪽
50 개국(1) +2 24.09.06 399 7 11쪽
49 베이징 조약 [지도] +3 24.09.05 462 10 11쪽
48 베이징 입성(2) +2 24.09.04 403 7 10쪽
47 베이징 입성(1) +2 24.09.03 388 7 10쪽
46 조청전쟁(5) +3 24.09.02 395 7 11쪽
45 조청전쟁(4) +2 24.09.01 384 6 11쪽
44 조청전쟁(3) +4 24.08.31 394 7 11쪽
43 조청전쟁(2) 24.08.30 381 5 11쪽
» 조청전쟁(1) +3 24.08.29 390 6 11쪽
41 조선의 독립 +1 24.08.28 368 8 11쪽
40 상국의 위엄 +1 24.08.27 367 6 10쪽
39 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 24.08.26 360 6 10쪽
38 준비의 막바지(3) +1 24.08.25 372 7 10쪽
37 준비의 막바지(2) +2 24.08.25 381 6 12쪽
36 준비의 막바지(1) 24.08.24 368 8 10쪽
35 조선의 외교(2) 24.08.24 387 7 11쪽
34 조선의 외교(1) +1 24.08.23 406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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