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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4.08.0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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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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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입성(1)

DUMMY

베이징 입성(1)


팔리교 전투는 조선의 압승이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조선군 1만 5천 청군 3만의 전투에서 청군 사상자 1만 4천이라는 괴멸적인 피해 조선군 부상자 12명으로 끝났다. 조선측 전사자는 없었다


원역사에서 팔리교 전투는 즉 2차 아편전쟁 당시의 팔리교 전투는 연합군 1만 청군 3만으로 싸웠고 또한 청군측 사상자 약 1만 명 연합국측은 전사자 5명 부상자 9명이 전부였다.


이런 압도적인 전투가 있언던 장소에서는 역사가 조금 바뀌어 교전 국가가 바뀌었고 그 숫자 또한 바뀌었다. 전쟁기계가 동원된 전투였기에 전투는 쉽게 끝났다.


기병 돌격은 원역사대로 전열보병의 일제 사격으로 넝마가 되었다. 또한 기병들 사이에 있던 전쟁기계의 다연장포 사격으로 확실히 전멸했다. 이후 남아있는 보병들을 향해 전쟁기계가 걸어가자 보병들은 알아서 와해되었다.


“자네 그거 아나?”


“?”


이산의 부름에 옆에 있던 총리대신 보좌관 최열이 고개를 돌려 그를 보았다.


“과거 신라에서 우산국을 복속할 때 이사부라는 장군이 배에 나무로 만든 사자 모형을 실고 복속하지 않는 다면 우산국에 사자를 푼다고 협박했다 하네, 그리고 우산국은 이에 항복했다 하지”


“예, 들어본 거 같습니다”


“딱 지금 상황 같지 않은가?”


이산이 저 멀리 전쟁기계를 피해 도망가는 보병들을 보며 말했다


“음, 사자 모형보다는 훨씬 무서워 보이기는 합니다”


최열이 전쟁기계를 보며 말했다


“작전 ‘태풍’을 시행하게”


“예! 합하!”


전쟁이 끝나는 와중, 이산은 무언가 지시를 내렸다.


.

.

.

.

.

.


베이징


“지금쯤 전투가 일어났겠지?”


“그러겠지”


베이징을 방어하는 성, 성위에 경비를 서고 있는 청군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설마 팔기군이 지는 건 아니겠지?”


“그럴 리가 없잖은 가”


“그래, 나도 설마 했네”


“음? 잠깐 저거 뭐야?”


그렇게 잡담이 이어지던 와중 한 청군이 무언가를 발견했다


(기잉.....철컹....)


“어? 저거...”


(기잉! 철컹!!)


“처, 철거인이다!!”


“경보! 경보를!!”


저 멀리 성으로부터 걸어오는 거대한 물체, 전쟁기계였다


“그럼 팔기군은?! 전투는?!”


“저 놈들이 여기 왔잖아! 그럼 답은 하나지!!”


“팔기군이 졌다고?”


(기잉! 철컹! 기잉! 철컹!)


10대는 되어보이는 전쟁기계, 전쟁기계들이 먼지를 일으키며 빠르게 성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모두 전투를 준비하라!!”


전쟁기계가 다가오는 모습을 확인한 장군들이 군사들에게 소리쳤다


“...”


“...”


(챙! 챙!)


“도망쳐!!”


그러나 곧바로 수많은 청군들이 창칼을 떨어트리고 도망가기 시작했다


“이 멍청한!!”


그런 청군의 모습에 장군이 표정을 구겼다


(기잉!! 철컹!!)


그리고 얼마 뒤 전쟁기계가 눈으로 포신이 보일 정도로 가까워졌다


“대포를 준비하라!”


(쾅! 쾅! 쾅!)


청군이 대포를 준비하기도 전에 성벽을 향해 전쟁기계가 포를 쏘기 시작했다


(펑! 펑! 펑! 펑!)


특히나 대열의 중간에 있는 전쟁기계의 삼연장포가 빠른 속도를 대포를 쏘고 있었다


“괴물이다! 괴물!!”


그런 전쟁기계의 모습에 청군들이 도망가기 시작했다


“쏘아라! 몸체와 다리를 맞추면 된다! 준비하라!!”


딱 한번 전쟁기계를 고장낸 경험이 있는 청군이었기에 일부 장군은 대포로 다시 한번 그런 기적을 일으키려 했다. 대청의 수도인 이곳을 어떻게든 지키려는 자들 또한 있었다. 소수였지만 그들은 분명한 투지가 있었다.


(기잉! 철컹!!)


“......”


“......”


전쟁기계가 성벽을 넘어가는 모습을 보기 전까지 말이다. 청군과 그들을 지휘하는 장군들까지 전쟁기계가 성벽을 넘어가며 보이는 전쟁기계 몸체의 아랫부분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


청군들이 있는 성벽 위를 지나가며 전쟁기계는 이상하게 특별한 공격을 하지 않았다. 성벽을 다가오며 공격한 것은 청군이 화포를 쏘지 않도록 만든 것이었다면 성벽을 넘어가는 사이 전쟁기계는 딱히 다른 공격을 하지 않았다


(기잉! 철컹! 기잉 철컹!)


“...자, 잠깐!”


지나가는 전쟁기계를 보며 한 장군이 그들이 자신들을 그냥 지나친 이유를 깨닳았다


“황성! 황성으로 가고 있다!!”


전쟁기계가 향하고 있는 곳은 명확했다. 대청의 황제가 있는 곳 바로 자금성이었다


“폐하!! 폐하!!”


함풍제의 침실로 내관들이 들이닥쳤다


“무슨 일이길래 소란이느냐”


“철거인이 베이징에 침입했습니다!”


“!!”


“이곳 황성으로 오고 있다 합니다!!”


“무, 무어라?!”


“폐하! 피신하셔야 합니다!!”


“그, 그래! 어서”


내관들의 말에 함풍제는 급하게 움직였다. 옷가지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건물 밖으로 나와야 했다


(기잉! 철컹!)


밖으로 나오자 자금성으로 걸어오는 전쟁기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헉!”


전쟁기계를 처음 본 함풍제는 화들짝 놀라 바닥에 쓰러졌다


“폐하!!”


전쟁기계가 곧 도착할 급박한 시기에 다리에 힘이 빠진 함풍제였고 그런 함풍제를 내관이 얻어 빠르게 달려갔다.


그리고는 다급히 준비된 가마에 올라탔다


(기잉! 철컹! 철컹!)


어느새 자금성에 가까이 온 전쟁기계는 자금성 안으로 그 다리를 들여놓았다. 적군의 침입을 막기 위해 파놓은 자금성 주위의 해자와 자금성의 성벽은 전쟁기계를 단 1초도 멈추게 할 수 없었다. 전쟁기계는 가뿐히 해자와 성벽을 넘어 자금성 안으로 들어왔다


(기잉! 기잉!)


자금성 안으로 들어온 전쟁기계가 관절을 접기 시작하더니 몸체가 지상에 완전히 착지했다


(덜컹!)


“빠르게 진입한다!!”


몸체가 착지하자 문이 열리며 조선군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전쟁기계에서 내린 조선군은 빠르게 진형을 갖추고 자금성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황제를 잡아라! 황제가 우선이다!!”


저항 병력이 보이면 제압하던 조선군에게 제1 목표는 함풍제였다. 또한 병력을 내린 전쟁기계는 자금성을 움직이며 함풍제를 찾기 시작했다


(탕! 탕! 탕!)


“꺄아아악!”


“으악!!”


조선군의 등장에 자금성에 있던 내관과 궁녀 그리고 관리들이 바닥에 엎드렸다. 그들은 이들을 구금하기 보다는 빠르게 자금성을 뒤지기 시작했다


“어서 움직여라! 어서!”


가마를 탄 함풍제는 빠르게 이 자금성을 벗어나기를 재촉했다. 황제가 탄 가마와 그를 뒤따르는 노령의 대신들로 이루어진 행렬은 눈에 띄었다. 허나 그들이 있는 곳은 자금성 깊은 곳, 자금성으 꽤 큰 성이었기에 아직 이들은 발견되지 않았다


“폐, 폐하!!”


그러나 안심하기도 전, 전쟁기계들이 자금성의 사방으로 포위하기 시작했다


“헉!”


그리고 지금 속도로는 전쟁기계가 자금성을 포위하기 전에 이 곳을 벗어나기 힘들어 보였다


“가, 가마에서 내리마!”


함풍제는 그 모습에 다급히 가마에서 내렸다.


“모두 옷을 벗으시오!”


그런 황제의 모습에 한 노년의 대신이 자신의 관복을 벗으며 말했다


“다른 궁인들처럼 피신해야 하네!”


“예!”


대신들이 관복을 벗고 달리기 시작했다. 황제는 당연히 내관의 등에 업혔다.


“도망쳐!”


“빨리!”


그렇게 황제 일행은 피신하는 궁인들에게 섞여 무사히(?) 자금성 밖으로 피신할 수 있었다


(쾅! 척! 척!)


“...”


자금성의 어느 한 방, 조선군이 문을 박차고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방에 앉아 있는 사내를 향해 총구를 겨누었다


“공친왕 전하, 맞습니까?”


앉아있는 사내는 공친왕 혁흔이었다.


“...그렇다”


조선군의 물음에 공친왕이 대답했다


“대조선국 대군주 폐하를 대신하여 베이징의 조선군 통제를 요구하는 바이오”


“...거절하면 어찌할 텐가”


조선군 장교의 물음에 공친왕이 물었다


“그렇다면 통제할 사람이 없게 만들어야겠죠”


“...수락하네, 오늘부로 베이징 내 모든 병력을 무장해제 하겠네”


“감사합니다. 모시어라”


“예!”


베이징의 항복을 받은 이산은 공친왕을 구금했다.


.

.

.

.

.

.


며칠 뒤 베이징 성문


(척! 척! 척! 척! 척!)


1만의 조선군이 오와 열을 맞추어 베이징에 입성했다. 그리고 그들의 주위로 전쟁기계가 배회하며 베이징을 감시하고 있었다


“계양하라!”


(펄럭!)


그리고 자금성에 도착한 조선군은 자금성의 곳곳에 조선의 어기를 계양했다


(찰칵! 팡!)


그 모습을 사진사들이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척! 척! 척! 척!)


베이징에 입성한 조선군 일부가 자금성으로 향했다


자금성 태화전(정전) 앞, 조선군들이 국기를 들고 나열해 있었다. 그리고 특이하게 그들 중 가운에 프랑스 국기를 든 프랑스군 소수가 있었다. 그들은 프랑스의 전쟁기계를 몰고 온 자들이었다.


(저벅, 저벅, 저벅)


그런 군인들 사이로 한 남자가 걸어가기 시작했다. 이산이었다.


자금성을 걷기 시작한 이산은 태화전으로 들어가는 계단을 걸어 올라갔다. 그리고 청의 황제와 대신들이 모일 태화전의 안으로 들어갔다. 화려한 정전 그런 정전의 중심에는 황금으로 만들어진 황제의 용상이 있었다.


(저벅, 저벅)


이산은 계속 걸어갔다. 그리고 계단을 올라가 용상 앞에 도착했다


(스윽)


“어떤가”


용상에 앉은 이산이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최열에게 물었다


“참으로 어울리십니다”


“...크크크”


최열의 말에 이산이 웃음이 새어나왔다.


“하하하하하!!!”


새어나오던 웃음에 이산은 어느새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아하하하!!”


그러더니 용상에서 옆으로 누웠다. 자금성 역사상 이 용상에 이러한 자세로 앉은 사람은 한명도 없을 것이다.


“대청의 칸은 이리도 좋은 자리를 버리고 도망갔구나! 하하하하!!”


함풍제는 도망갔다.


작전 폭풍, 전쟁기계를 모두 동원하여 빠르게 베이징에 입성 그리고 자금성을 포위하여 함풍제를 생포하는 것, 그것이 작전 폭풍이었다. 당연히 속도가 중요했기에 성벽을 넘어 바로 자금성에 갈 수 있는 전쟁기계를 동원했다


허나 그러한 작전에도 함풍제는 자금성에서 벗어나 베이징에서 도망갈 수 있었다


“앞으로 다시는 못 앉을 텐데 말이다! 하하하!!”


하지만 이산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어차피 함풍제가 다시 이 자리에 앉을 일은 없을 테니 말이다. 만약 앉더라도 그리 길게 앉지는 못할 것이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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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시모노세키 전쟁(1) +1 24.09.08 431 9 12쪽
51 개국(2) +3 24.09.07 416 10 11쪽
50 개국(1) +2 24.09.06 399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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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 입성(1) +2 24.09.03 389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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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조청전쟁(4) +2 24.09.01 384 6 11쪽
44 조청전쟁(3) +4 24.08.31 395 7 11쪽
43 조청전쟁(2) 24.08.30 381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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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준비의 막바지(1) 24.08.24 369 8 10쪽
35 조선의 외교(2) 24.08.24 387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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