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펑크 대한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현대판타지

새글

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4.08.05 13:37
최근연재일 :
2024.09.17 12:05
연재수 :
62 회
조회수 :
28,942
추천수 :
530
글자수 :
273,583

작성
24.09.02 18:05
조회
395
추천
7
글자
11쪽

조청전쟁(5)

DUMMY

조청전쟁(5)


“대조선국 만세! 대군주 폐하 만세!!”


평양성 전투의 완전한 승리 이후 국왕 이순은 일부 군대와 함께 한양으로 돌아왔다.


전투는 조선 역사에 남을 대승이었다. 청군 포로 5만명을 확보하며 압록강 너머로 도망간 청군은 1만이 채 되지 않았다. 조선군의 총 5만에서 사상자는 겨우 3천도 되지 않았다. 이는 대부분의 전투가 조선의 방어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조선이 공격을 행한 경우는 영변산성을 포위를 뚫고 본군을 역으로 포위할 때가 전부였다.


이는 평양성에 조선 국왕이 친정을 나갔기에 가능했다. 만약 청군이 평양성을 무시하고 한양을 함락했다면 결국 청군과 회전을 치루어야 했을 지도 모르지만 국왕이 평양성에 있자 청군은 평양성을 지나칠 수 없었다.


“대조선국 만세! 대군주 폐하 만세!!”


“대조선국 만세! 대군주 폐하 만세!!”


육조거리를 말을 타고 위풍당당히 돌아오는 국왕을 향해 백성들이 만세를 삼창했다. 그리고 개중에는 수염이 긴 척 보기에도 사대부로 보이는 이들 또한 보였다.


항상 현 조정의 정책에 반대하던 사대부들도 지금만큼은 열렬한 조정의 지지자였다.


“북벌을 성공하고 삼전도의 치욕을 되갚자!!”


“북벌을 위해 조정에서 자금을 모으고 있다 합니다! 안동의 사대부들은 필히 이에 참여하여 역모에 대한 누명을 씻자!”


조정은 이번 전쟁을 열렬하게 홍보했다. 북벌, 조선인 특히나 사대부라면 가슴에 품고 살았을 상상이 실제로 실현되고 조선이 압도적인 승리로 끝나자 백성들은 정부를 전격적으로 지지했다.


특히나 무어라 말을 못해도 조정을 좋지 않은 시선을 보던 사대부들 또한 조정에 적극 협조했다. 특히나 조정에서 고위 관직을 맡다 최근 고향으로 돌아간 김좌근의 주도로 안동의 사대부들이 전쟁성금을 기부하며 여러 지역에서 이따라 전쟁성금을 기부했다.


“김일철이요! 북벌에 참가하고 싶소!”


“나도! 북벌에 참가하겠소!”


“내가 먼저요!”


일부 지역의 호기로운 청년들은 스스로 징집에 나서 북벌에 참가코자 했다.


“야 이놈아! 나는 왜 안된다는 것이냐!”


“영감님, 일단 지팡이 없이 서실 수는 있으세요?”


개중에는 전투를 치르지 못할 사람들 까지 지원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와아아아아!”


“허허허”


한편 육조거리에 나온 백성들을 환호에 환하게 웃으며 이순이 경복궁에 도착했다


“폐하, 오셨습니까”


국왕이 도착하자 세자와 대소신료들이 나와 국왕을 맞이했다


“그래, 내가 없는 사이에 수고했다”


세자를 본 국왕은 그를 안고는 등을 두드렸다


“아닙니다. 아바마마께서 이리 강녕히 돌아오셨으니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그래, 그래 그런데......”


이순이 세자와 인사를 나누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어느 한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율아 네 형은 어디있느냐?”


이산이 보이지 않은 것이었다


“...”


“...”


“...”


국왕의 물음에 세자는 물론이요 대신들까지 무어라 말을 할 수 없었다



“?”


“그것이.....”


세자는 힙겹게 입을 열었다. 그리고 이산이 톈진에 상륙했고 베이징으로 진격할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


세자의 말을 들은 이순은 말이 없어졌다. 그리고 대신들은 곧 폭발할 그의 분노에 예상하고 눈을 감았다.


“...하하하하!!”


허나 이순은 분노를 표출하지 않고 웃음을 터트렸다


“그래! 첫승의 영광은 내가 가졌으니 그 명예는 산이가 가지게 하지 뭐! 하하하하!!”


이순은 웃으며 경복궁으로 들어갔다. 청군과 싸우면서 무언가 느낀 점이 있었던 것 같았다




* * * * * * * *




청국 퉁저우 인근


“합하! 곧 통저우입니다!”


“흠, 이런 느낌인가. 생각보다 많이 흔들리는 군”


전쟁기계, 그 안에 타고 있는 이산이 손잡이를 잡으며 말했다


그가 타고 있는 전쟁기계는 지휘용 전쟁기계, 다른 전쟁기계보다 높이가 조금 더 높고 다리가 총 8개라 안정성을 높였다. 간단한 무장은 있었으나 전투용은 아니었다. 지휘관이 높은 곳에서 전투 상황을 확인하고 명령을 내리기 위한 증기기계였다


참고로 지상과 연락은 다리로 연결되는 전선으로 연락한다


“시작하라”


“예!!”


“전군 공격하라, 다시 한번 말한다. 전군 공격하라”


이산의 명령에 연락병이 전선을 통해 연락을 취했다.


연락을 받은 지상은 전쟁기계를 포함한 군대를 진격시켰다.


.

.

.

.

.

.


“뭐라?! 톈진에 상륙을 당해?!”


“예! 법군 군대와 조선군이 상륙을 했다 합니다!!”


톈진에 연합군이 상륙하고 얼마 후 베이징에도 그 소식이 전해졌다


“숫자는 그 숫자는 어찌 되는 가!”


“법국은 이천이 안 되오만 조선군은 대략 2만은 되옵니다!!”


“겨, 겨우 조선군이 태반인 군대입니다! 운으로 톈진 상륙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그 밖으로 나오지 못할 겁니다”


“맞습니다!”


“오히려 호재입니다! 2만의 조선군이 톈진에 묶인다면 청군은 더욱 빠르게 조선을 정벌할 수 있을 겁니다!”


청조정의 신하들은 최대한 행복회로를 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회로에는 조선에 대한 과소평가가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었다.


“펴, 평양성에서 전투를 치루던 군대가 포위되었다 합니다!!”


“뭐라?”


“셍게린첸은 도대체 무엇을 하는 건가!!”


허나 톈진에 연합군이 상륙했다는 소식이 있고 얼마 안 가 평양성을 공격하던 청군이 조선군에 포위되었다는 소식이 들린다


“14만이 포위되다니! 그게 말이 되나?!”


“어찌 그리 무능한 자가 지휘권을 잡았소?”


청조정는 생게린첸에게 어떤 군대를 주었는 지 까먹고는 그를 폄하하기 시작했다.


“우선 황군을 구해야 합니다. 본래 파병하기로 한 원군을 빠르게 조선으로 파병하시죠”


그리고 우선 14만의 청군을 구출하기로 결정했다. 아니 정확히는 원군을 보내 포위를 풀고 그 군대로 함께 조선을 정벌하기로 한 것이었다. 허나 더욱 다급한 소식이 베이징에 도착했다


“조선군이 진격하고 있습니다!”


조선군이 베이징을 향해 진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무, 무슨!”


“또한 철거인 수십이 같이 움직입니다!!”


정확히는 조선군이 중국으로 가져온 전쟁기계는 10개가 겨우 안 된다. 본국에 있는 청군을 상대하기 위해 반절 정도를 두고 왔기 때문이다. 또한 10개 중 프랑스의 전쟁기계 또한 빌려왔다. 조선의 전쟁기계가 프랑스의 설계를 참고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운용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전쟁기계를 운용할 인력이 없었기에 프랑스의 전쟁기계는 프랑스군이 운용하기로 했다. 다행히 이산을 따라온 사람들 중에 프랑스어 능숙한 자들도 많았고 무엇보다 장교들 대부분이 프랑스 군사고문단에게 교육받은 자들이었기에 미숙하지만 프랑스어가 되는 장교도 있었다.


어찌되었든 청국은 철거인이 수십이나 된다는 소식에 겁에 질렸다. 영국이 이전에 가져온 전쟁기계가 겨우 3대였다. 물론 교대로 돌리며 사용했기에 실제 전장에서는 1대 이상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런데 그런 기계 한 대에 그렇게 처참히 패배했는데 수십이나 되는 숫자에 겁에 질릴 수 밖에 없었다


“구군! 강문은 어디있는가!!”


함풍제는 다급히 구군과 그들을 이끄는 강문을 불렀다,


“당장 구군을 베이징으로 불러들여라!!”


그리고 다급히 구군에게 베이징으로 회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지금 저들을 상대할만한 군대는 구군이 유일했기 때문이다


“뭐? 회군하라고?”


황제의 칙서를 본 강문은 어이가 없었다


“바로 앞에 적을 두고 어떻게 회군하는가?”


그는 지금 태평천국과 싸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앞에 적을 심지어 대군을 둔 상태로 군대를 회군할 수는 없다. 또한 지금 베이징을 향해 진군한다 하더라도 제시간 안에 도착할 수 없다. 심지어 회군한 상태에서 후방에서 태평천국이 공격한다면 전멸할 수도 있다”


강문은 그렇게 황제의 명령을 무시했다.


물론 그와 함께 서신을 받은 의병 ‘상군(湘軍)’을 이끄는 증국번과 그의 오른팔인 이홍장 또한 같은 이유로 황제의 명령을 따르지 못했다


“폐하! 통저우가 함락되었다 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황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소식이 들여왔다.


베이징과 거리가 겨우 20km 밖에 되지 않는 통저우가 함락되었다는 소식이었다.


“팔기군! 팔기군은 뭐하는 가!”


“전하! 팔기군 2만이 이미 조선군과 전투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조선의 원군으로 보낼 팔기군 2만과 보병 1만 총 3만이 조선을 상대하기 위해 모였다.


.

.

.

.


“합하, 저곳이 팔리교입니다”


지휘용 전쟁기계, 망원경으로 한 장교가 멀리 보이는 다리를 가리켰다


“베이징으로 가기 위해서는 저곳을 건너야 합니다”


“...”


통저우에서 베이징으로 갈 수 있는 통로인 팔리교, 그곳의 앞에 청군이 진을 치고 있었다. 또한 기병의 모습도 보였다


“전투를 준비하라, 최후의 발악을 할 모양인 듯 하다”


“예!”


청군을 발견한 조선은 진형을 갖추기 시작했다.


(둥! 두두둥! 두두둥! 둥! 둥!)


진형을 갖추자 조선군이 앞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또한 군악대가 서양식 노래를 부르며 박자를 맞추었다. 외국어인 가사는 부르지 않았지만 노래 만으로 이들의 박자와 사기를 고조시키는 데에는 충분했다


(두두두두두!!)


“장군! 적 기병입니다!”


그렇게 진격하는 조선군 멀리서 적의 기병이 모습을 드러냈다


“계속 진군하라! 전쟁기계는 선두를 선다!!”


“예!”


(기잉! 철컹!!)


전쟁기계는 긴 다리를 이용해 조선군보다 더 빠르게 앞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조선군 또한 속도를 줄이지 않고 앞으로 걸어갔다


“와아아아아!!”


팔기군은 먹잇감을 본 맹수처럼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은 아직 조선으로 먼저 간 팔기군이 어찌 되었는지 소식을 듣지 못했다.


(펑! 펑! 펑! 펑! 펑!)


전쟁기계와 후방에 있던 화포에서 불을 뿜었다. 청군 또한 화포가 있었으나 조선 정벌에 대다수 징발했고 남아 있던 화포 또한 불량으로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더 빠르게!!”


그렇게 기병들은 어느새 철거인 가까이에 도착했다. 그리고 일전에 받은 명령대로 철거인은 무시하고 보병들을 향해 달려갔다. 보병은 기병을 절대 이길 수 없기 때문이었다. 적어도 아직 청조정의 대신들과 장군들의 생각에는 그러했다.


“방포하라!”


(탕! 탕! 탕! 타다다다다다!!)


그리고 어느새 소총의 사거리에 기병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조선군의 소총에서 불을 뿜었다. 또한 전쟁기계의 다연장포 또한 돌아가기 시작했다


(타다다다다!! 탕! 탕! 탕! 타다다다다!!)


“...”


지휘용 전쟁기계, 높은 곳에서 전쟁의 상황이 한 눈에 보이는 곳에서 이산은 망원경으로 전투를 보고 있었다


“...뭐, 학살이군”


기병은 당연히 조선군에 접근할 수 없었다.


그렇게 팔리교 전투의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있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스팀펑크 대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공지 24.09.14 132 0 -
62 파병의 대가 NEW 1시간 전 42 2 11쪽
61 두 대륙의 내전 NEW +2 19시간 전 166 8 12쪽
60 유신지사 +2 24.09.16 207 5 11쪽
59 뜻밖의 만남 +3 24.09.15 260 9 11쪽
58 유구 합병 +3 24.09.14 285 10 12쪽
57 중건(4) 24.09.13 287 9 11쪽
56 중건(3) 24.09.12 326 8 11쪽
55 중건(2) +1 24.09.11 325 8 10쪽
54 중건(1) +3 24.09.10 371 11 12쪽
53 시모노세키 전쟁(2) +1 24.09.09 398 10 11쪽
52 시모노세키 전쟁(1) +1 24.09.08 431 9 12쪽
51 개국(2) +3 24.09.07 416 10 11쪽
50 개국(1) +2 24.09.06 399 7 11쪽
49 베이징 조약 [지도] +3 24.09.05 462 10 11쪽
48 베이징 입성(2) +2 24.09.04 403 7 10쪽
47 베이징 입성(1) +2 24.09.03 388 7 10쪽
» 조청전쟁(5) +3 24.09.02 396 7 11쪽
45 조청전쟁(4) +2 24.09.01 384 6 11쪽
44 조청전쟁(3) +4 24.08.31 395 7 11쪽
43 조청전쟁(2) 24.08.30 381 5 11쪽
42 조청전쟁(1) +3 24.08.29 390 6 11쪽
41 조선의 독립 +1 24.08.28 369 8 11쪽
40 상국의 위엄 +1 24.08.27 367 6 10쪽
39 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 24.08.26 360 6 10쪽
38 준비의 막바지(3) +1 24.08.25 372 7 10쪽
37 준비의 막바지(2) +2 24.08.25 381 6 12쪽
36 준비의 막바지(1) 24.08.24 368 8 10쪽
35 조선의 외교(2) 24.08.24 387 7 11쪽
34 조선의 외교(1) +1 24.08.23 407 5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