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ㄱ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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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트레이더밥
그림/삽화
트레이더밥
작품등록일 :
2024.08.07 01:16
최근연재일 :
2024.09.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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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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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받았다. (여가 미쿡인교!)

DUMMY

이슬이는 공무원이라 일정을 어찌 조율해야 하나 고민이다. 근데 뭐 그런 고민 할 필요 없었나 보다.

오늘 퇴근하는 길에 픽업을 갔더니, 이슬 녀석이 도도한 표정으로 말한다.


“인물 씨이~ 우리 디 유나이리드 스퉤이츠 오브 어뭬리카아 가자구 그래찌?

“어, 유나이 뭐? 아 미국? 그래. David Choi라고 투자사 운용하시는 분이 초대하셨어. 시간 안 되지?

“오홍홍- 내가 최대 연가 11일 있는 거 다 당겨 놨오. 잘했지?

“헐! 야 잘리려고? 물러!

“시러! 갈 거야! 흥!


우리나라 공무원들이 이래서 되겠어! 싶지만 미이슬 같은 특이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슬이 빼고 나머지 분들은 이미 다 해결 상태인데···

장인, 장모님께 연락드릴 때는 좀 무서웠다.


/뚜우우 뚜우우

“통신보안 

“응? 저 장인 어르신, 이슬이 남편 인물입니다···

“··· 짧게 말하게

“저···미국 여행 혹시 가능하신지···안 되시면 꼭 안 가셔도 됩니다. 가족 여행입니다···

“미국!···한국의 최대 우방국이니 고려해보지.

“못, 아···가시는 건가요?

“그렇게 하지. 일정 주게. 이만.

“추···충성!


장인 어르신은 최대 우방국이므로 가시겠다고 하신다. 장모님은


/높은 산 깊은 골~ 적막한~ 산하~ 눈 내린 전선을~

“통신보안

“저, 장모님.

“저는 사위 둔 적 없습니다. 

“헉···죄송합니다.

“그래도 들어는 보겠습니다. 무슨 일 입니까.

“미국, 미국 가족 여행을 계획 중입니다. 장인 어르신께서는 가신다고···

“흠···미국. 아쉽지만 다음에 가죠. 이만

“피, 필승!


바쁘신 가보다. 우리 엄마, 아빠는 그냥 오케이다.


“엄마, 아빠 미국 가자.

“맞나, 이슬이 가나?

“어 가는데?

“그라믄 가자.

“이슬이 안 가면?

“안가. 우리는 한식 좋아한다. 몰랐나?

“···아, 한식 좋아해서 안 가는데, 이슬이 가면 가는 거가?

“하모, 몰랐나? 

“어···그렇구나. 하여튼 여권 확인 해봐래이

“알았다. 


이슬이 가면 자동으로 간다. 고로 우리 부모님은 가신다. David 씨에게 이번 주말부터 가능하다 하니, 그날 바로 항상 뒤에서 계시던 양복 근육남 한 분 이 우리에게 오셨다.


“고 대표님?

“예, 안녕하세요. 무슨 일이신지?

“미국 비자 부분에 문제가 있으실 겁니다. 대표님께서 보내셨습니다.

“아 맞다. 생각을 못 했네요.

“제가 도와 드리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그러고는 여권을 쭉 수거해가더니 비자를 떡하니 붙여서 왔다. 이게 그냥 나오나?

근데 왜 내 기억에는 미국은 무비자로 갔던 것 같지? 이슬이에게 물어보니 ESTA 적용 안 돼? 라는 뭔가 게임 페스티벌 이름 같은 답을 해준다.


검은 양복 근육남 분이 미국에서의 전반을 도와주도록 David 씨가 배려해주셔서 다행이다. 생각보다 우리는 더 촌놈이었다.


시작은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 

생전 처음 퍼스트 클래스, 엄마 표현으로는 일등석을 타보고 다들 난리를 떨고 있다.


“하이고야, 우리 집 침대보다 좋다 그쟈?

“비싼 거 아이가? 이거는 와이래 좋노?

“아버님, 이게 돈 천만원이래요. 데이비드 씨가 쿨하게 그냥 냈어요.

“그래? 공짜라꼬! 아이구야, 우리 아가야 잘했다마.


해병대 아빠는 참 공짜를 좋아하셨고, 기내서비스로 나오는 음료와 주류를 참 많이도 드시고 화장실을 들락날락하셨다.

나는 뭔가 익숙한데 이게 왜 이렇게 오래 날아가는지, 힘들어 죽겠다.


“끄응, 언제 도착하는 거야··· 아무리 자도 멈출 생각을 안 해.

“자기야, 비행기는 날아가다 멈추면 죽어. 

“아니, 그 말이 아니잖아! 에이···설마 그것도 모를까. 쩝. 엄청나게 머네.

“그럼 그 David 씨는 계속 이렇게 날아다니는 건가?

“아니, 싱가포르나 홍콩에 하반기에는 머무신 데··· 갑자기 미팅 일정 잡혀서 같이는 못가. 대신 저기 비즈니스 타신 덩치 큰 형님 붙여주셨어.

“아, 말로만 듣던 아침은 일본에서 점심 홍콩? 뭐 이런 사람인가 봐. 친하게 지네, 자기야.

“헐? 방금 매우 속물 같았어!

“엉 맞아. 속물 캬캬캬!


그래도 일등석이 좋기는 좋더라.

탑승 수속부터 그냥 쭉 들어와서, 라운지 가서 잠깐 기다리다가 수화물도 알아서 해줘. 그냥 몸만 설렁설렁 가면 된다. 

비행기에서도 이불도 주고 잠옷도 필요하면 말하라 하고, 화장품인가 샘플이 든 가방을 주던데 브랜드가 다 명품에 승무원도 명품··· 쩝 하하.

그리고 지금 의자도 넓디넓다. 아주 호강 중이다. 좀 재미있는 건, 이 비싼 자리가 만석이라, 양복 형님은 비즈니스석에 타셨다. 돈 많은 사람 참 흔한 듯하다. 


***


LAX

뭘까, 이 공항을 이렇게 부르더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내렸는데, 미국이 잘 살기는 하나 보다. 사람이 미어터진다. 

입국 수속에서 이슬이는 영어를 참 잘하고 뒤에 오시는 분들이 부모님이라고 말해 주어 쉽게 통과

나는 36 어학원 표 어설픈 영어로 계속 웃으니까, 여기 일자리를 구하러 왔냐고 묻더라.

나도 저 앞에 일행이라니까, 어깨를 올리며 하는 그 미국인 특유의 행동 있지 않나? ‘어쩔?’ 뭐 이런 느낌을 하며 통과시켜 줬다. 


엄마가 나오면서 내게 말씀하시더라,

“니는 웃지 마라, 디기 바보 같아 빈다카이!

“아, 진짜···그럼 화낼까?

“그것도 좀 등시 같네···그냥 무표정해라!

“하놔···가요. 좀!


양복 형님이 차량을 가지러 간 사이에 저번에 샀던 명품 가방을 나란히 든 이슬이와 엄마가 팔을 쭉 펴더니 말한다.


“이햐- 뉴욕의 향기!

“오호호 미쿡 좋네- 여가 뉴욕이가? LAX 라든데 락스가 유명하나?

“오호호! 그냥 즐기세요!

“LA라니까···로스 앤젤리스!

“그래, 뉴욕 좋네! I love NY~

“라뷰다 그래~ 

“안 들어, 너어무 안 들어!


양복 형님이 조수석에 앉고, 산타모니카? 쪽에 있는 비치로 간다고 한다. 일단 뭐 우리는 여행이 목적이니, 고맙게 생각하고 차를 타고 이동한다.


“미국은 미국이네···사람 봐라. 휴

“공항에 사람 왜 그렇게 많아? 깜짝 놀랐어.

“하이고야 마, 두 번은 몬 오겠다마. 언제 도착하노, 이거는 뱅기 타고 차 타고 돌아댕기다 집에 가겠네.

“조용하그라! 하암···


좀 떨어진 해변을 따라 계속 올라가니

301 Ave. 라는 팻말이 보이고 차량이 입구까지 가 멈춘다.


“고 대표님, 이쪽 아파트를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대표님 소유라 편하게 이용하셔도 됩니다. 

“아, 예. 그런데 이거 2층밖에 안 되는데 아파트인가요?

“아- 미국에서 아파트(Apartment)는 개인이나 회사가 건물 전체를 소유하고 렌트하는 경우를 칭합니다. 이렇게 다섯 호만 넘어가면 다 아파트로 구분합니다.

“그런교? 아파트치고는 느으무 고급스럽드라. 저 봐라, 바다가 다 보인다 카이.

“와- 이쁘다아! 어머니 빨리 가요!


그렇게 도착한 숙소에서 다들 바닷가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보고, 괜히 고독한 척도 해보면서 일단 여독을 풀어 본다.


참고로 미국에서 집을 빌리는 형태면 보통 하숙(Home stay), 공유 주택(Share House), 원룸(Studio), 오피스텔(Apartment) 이 정도로 생각하면 맞다. 도미니, 콘도미니엄, 이런 건 몰라도 된다. 

그런 류는 1층에 대부분 컨시어지가 있어서 알아서 다 해준다.


다음 날부터 이 근처를 구경 다니는 일정인데, 산타모니카(Santa Monica) 주변에 일단 바로 해변이 있다. 

한국은 이미 추운데 여기는 서늘한 정도다. 이 날씨에 비키니를 입고 다니는 사람은 없는데···

우리 미이슬과 엄마는 미국 햇볓은 다르다며 오들오들 떨며 저기 누워서 아버지를 타박하고 있다.


“오일 좀 제대로 발라보소!

“···안 춥나? 서늘하다마.

“언제 또 오겠는교! 으- 춥노!

“어머니, 여기는 매우 덥다~ 생각하면 따듯해요.

“맞나? 따시다, 따시다. 글네!


아주 장단이 잘 맞다. 한 30분 하더니 춥다며 또 뭐라 한다. 오일 닦느라 한참을 고생하고 옷을 입혀 가까운 곳에 있는 Seafood 레스토랑에 들렀다.

엄마가 보시더니 한마디 하신다.


“뭐이래 개발새발 써놨노! 아무거나 시키라.

“어 그럼 적당히 시킬게요. 이슬아 요거

“난 비싼 거 먹어야지. 캬캬


서버가 주문을 받아 가고 조금 지나니 음식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여기가 대륙의 나라 미쿡임을 간과했다.


“헐, 이걸 다 먹으라고 주는 거야?

“··· 여보. 이건 나도 다 못 먹겠는데?


진짜 테이블에 뭐 먹다 죽으라는 건지, 한가득 메뉴가 깔린다. 한국으로 치면 메뉴당 2.5인분? 이 동네 사람들은 배가 큰가 싶다.

우리가 식당을 잘못 정한 건지···입맛이 달라서 그런지, 이 동네 음식은 맛대가리가 없다. 식성으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슬이도 먹던 게를 툭 던지며 말한다.


“아이, 뭐 그냥 삶아서 맛이 없어···양만 많아.

“아가도 그래 느끼나? 저 고깃덩어리는 뭐고? 무라고 준기가. 뭐 저래 크노!

“쩝, 저도 느글거려서 못 먹겠어요. 그만 먹고 나갈까요?

“그라자. 아이구야 돈만 내삐맀네.


나가려고 하니 서버가 우리를 보며 계속 방긋방긋 웃으며 맛있게 드셨어요? 이런다. 뭐지 생각하다가 


“아! 맞다. 여기기 미국이지? 팁 놓고 가죠.

“팁? 음식값에 포함된 거 아이가!

“에이···미국은 이 서빙하는 사람은 시급 얼마 안 받고 팁으로 벌어요. 제가 낼까요? 

“아이다, 이 아부지가 내꾸마. 먼저 나가그라.

“예- 


그러고는 보니까, 아버지가 지갑에서 만 원짜리를 꺼내더니 손에 고이 쥐여주시며 말한다.


“내가 음식 묵고 돈 줘보기는 첨이네, 열심히 사시이소. 파이팅!

“What? wanna fight with me? oh, no··· yeah. Thank u, sir.


서버분이 황당한 표정으로

왜 갑자기 나랑 싸우자는 거지? 이 예쁜 종이는 뭐지하는 표정으로 한국 화폐를 앞뒤로 보는데···

갱상도 아버지는 내가 큰돈 줬다며 가자고 당당히 말씀하신다. 뭐 몰라. 가자, 부끄럽다.


이제 LA에서 다들 지나가면서 보게 되는 부촌, 베버리 힐스를 지나 할리우드로 간다. 여기는 필수 코스지?


아버지는 바바리힐즈와 베버리힐스와 비버리힐즈는 다 같은 발음이라고 하셨고, 그냥 그렇게 믿기로 했다. 


일본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이 있다면, 여기는 오리지널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가 있다. 


“이기 백 투 더 퓨차 아인교! 아이구 야꾸라~

“내가 저거 보고 과거로 갈라꼬 을마나 노력했다 아이가···너거 엄마 안 만날라꼬

“미국까지 와가 함 비 오는 날에 먼지 나도록 맞아 볼랍니까? 예?

“아, 아이다. 말이 헛나오노. 허허


여기 이슬이는 미래에서 왔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중얼거린다.


“역시 사람들은 회귀가 가능함을 알고 있었어. 이햐, 잘 만들어 놨네. 저거 타면 좀 더 앞으로 가지나? 조선시대, 아니 고려시대 좋겠네. 

“뭐라 떠드냐? 정신 좀 차려···미국까지 와서도 상태가 안 좋아. 듣냐? 안 듣냐? 에이 말 안 해.

“고구려도 괜찮은데···여성 인권이 강할 때로 가야 해. 역시 아 설레는구나. 캬캬캬!


포기했다. 근데 엄청나게 크다. 밤이 늦을 때까지 돌아봐도 다 못 돌아 보겠기에, 근처에 흔한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먹었다.

물론 갱상도 아버지는 통 크게 한국 돈 만원을 팁으로 쥐여주시고 웃고 오셨다. 뭐 환전하면 그것도 돈이다. 그림 아니다. 


돌아와서 쉬는 가족들을 잠시 보다가, 양복 형님에게 묻는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그런데 할리우드 쪽이 한산한 것 같던데 여기도 뭐 휴가 기간인가요?

“아, 그런 것도 있고 요즘 중국에서 할리우드 블랙아웃이라 불리는 조치들을 시행하기에 그렇습니다.

“블랙아웃이면 정전? 뭐죠?

“음, 한국어로 하면···스크린 쿼터 정도 되겠네요. 일정 기간 외국 영화를 상영 금지하는 조치입니다.

“아, 중국이 머릿수가 커서 그런가···역시 중국답네요. 아니 우리가 더 한가?

“하하, 그럼 쉬시지요. 필요하시면 부르십시오.

“네, 고맙습니다.


밖으로 나가 야외 소파에 잠시 앉아서 생각을 좀 정리해본다. 여기까지 왔는데 해볼 만한 것은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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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스마트 라인 (한국으로, 성남 2라인) 24.08.30 19 1 12쪽
83 휴가를 받았다. (미국, 미국.) 24.08.30 19 1 12쪽
82 휴가를 받았다. (암기한 이름이 가득!) 24.08.30 24 1 12쪽
81 휴가를 받았다. (캘리포니아 드림~) 24.08.29 23 1 12쪽
» 휴가를 받았다. (여가 미쿡인교!) 24.08.29 23 1 13쪽
79 휴가를 받았다. (컨설팅, Mr.David의 제안) 24.08.29 22 1 12쪽
78 우주 커머스 (충청도도 빨라요. 김충남) 24.08.29 23 1 12쪽
77 '그것도 알고 싶다' 효과 24.08.28 22 1 12쪽
76 우주 커머스 (feat. 그로발테크닉스 우주복) 24.08.28 20 1 12쪽
75 우주 커머스 (그 시절 물류창고 = 생지옥) 24.08.28 23 1 12쪽
74 라이더스 클럽 (외눈박이 세상 속 정상인) 24.08.28 26 1 13쪽
73 RedAnts P2P (feat. 이슬이 컴백!) 24.08.28 24 1 13쪽
72 광고 대행업 (단군CRM 합류) 24.08.28 26 1 13쪽
71 라이더스 클럽 (feat. 그것도 알고 싶다) 24.08.28 25 1 12쪽
70 라이더스 클럽 (feat. 잘생KIM in JAPAN) 24.08.27 27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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