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ㄱ나니?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완결

트레이더밥
그림/삽화
트레이더밥
작품등록일 :
2024.08.07 01:16
최근연재일 :
2024.09.01 11:03
연재수 :
93 회
조회수 :
6,351
추천수 :
190
글자수 :
515,017

작성
24.09.01 03:05
조회
17
추천
1
글자
12쪽

엑시트 (기회는 갑자기 찾아오는 법)

DUMMY


어제도 밤이 늦도록 작업을 마무리하고, 새벽 2시가 조금 넘어서 돌아왔다.


이슬이는 잠버릇이 험하니까, 조용히 씻고 옆에 누웠다. 


“흠냐, 미래가 바뀌었다고! 나쁜 놈···나쁜 놈이 없어졌다구···흠, 인물이 밥 잘해. 히히···


뭐냐, 얘는 꿈에서도 밥 먹고 있나 보다. 저 미래가 바뀌었단 말만 요즘 계속한다. 모르겠다. 미래가 있는 건지 없는 건지도, 녀석에게서는 엄마 향기가 난다는 말이지.


“잠 잘 오네···몰라. 자자.


나도 모르게 잠이 든다.


***


오늘도 부족한 잠이지만 일어나, 이슬이 아침밥을 차려본다. 


“흠, 시장을 못 가서 재료가 없네··· 냉동으로 해치우겠어. 만두 넣고, 요기에 비밀은 국물용 사골곰탕 부어 주시고, 후추 드음뿍 넣으면? 깊은 맛 만둣국 완성~, 이슬아 밥 먹어!

“흠냐음, 어! 맛있겠다! 으홥, 촵! 으뜨거워!

“후- 자. 먹어.

“냠냠···마시따.

“뭐든 잘 먹네. 아주 밥하는 사람 의욕 상승을 시켜주는구나? 하하. 


우걱우걱 먹는 걸 보니, 참 복스럽다. 배가 부른지 또 비실거리기에 들쳐매고 샤워실로 가본다. 때 빼고 광내고 그래. 이쁘네? 좋아.

오늘은 좀 차도녀 스타일로 바지 입히고, 재킷을 입혀야 하는데, 요런 데는 또 이 트위드 스타일로 입혀주는 게 좋지. 샤* 아니겠니?

가방도 깔맞춤. 비즈도 달고 자, 프리리워먼 하구만. 출근시키자.


“오늘도 돈 많이 벌어와?

“···출근 귀찮은데, 연차 쓰면 안 되나?

“그냥 해. 인마···한 번을 그냥 출근을 안 하냐?

“퉷! 아아-

“오늘은 잡았다. 이 똥차에 좀 그러지 마라. 알았냐?

“알았퉷! 메롱이다 이놈아.


또 저런다. 아주 결혼하고 애가 되었다. 미이슬의 시간은 거꾸로 가는 듯하다. 오늘은 DM investment에 데이비드가 꼭 와줬으면 한다는 말을 전하기에 일본으로 향하는 중이다.

목적지는 오타구. 오타쿠 아니다. 오사카와는 달리 조금 거리가 있기에 이른 시각에 출발하는 중이다.

체크인을 마치고 비즈니스석에 올라타고 창밖을 바라본다.


“흠···예전에 아빠 사업하실 때 해외여행 다닌 것 빼고는 요즘 제일 비행기를 많이 타네···하암.

“저기 초면에 죄송한데, 그 바보 맞죠?

“네? 뜬금없이 바보라뇨. 아- 예 맞아요. 체험 삶은 감자. 하하···알아보시네요.

“맞네. 그거 보고 얼마나 웃었던지. 일 진짜 못하시더라고요. 우리 가족들 보고 진짜 배꼽 잡고 웃던 기억이 나네요.

“아? 그랬어요. 탄광으로 오라기에 갔는데 와, 엄청 덥더라고요. 막 나중에 다리에 힘이 풀려서 어질어질했습니다.

“그랬구나. 일본은 이 시간이면 업무 때문에 가시겠네요?

“예, 그쪽은요?

“저도 작은 사업하는데 초대받았거든요. 투자 관련해서

“와- 젊으신데 멋지세요. 잘 되시기를 바라요?

“네, 고마워요.


갑자기 말을 걸기에 한참 대화를 나눴다. 여자분인데 눈이 아주 똘망똘망하시다. 온라인 쪽으로 농산물을 유통하고 싶어 하신단다. 농장 직거래로 마진을 낮추고, 빠르게 배달하겠다나? 좋은 생각 같다.


이후 공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각자 이동한다. 그런데 좀 이상한 게 정속 주행하는 택시가 같은 방향이다. 30분 정도를 달려 목적지에 도착했다.


“JP 타워는 읽겠는데 저건 뭐 일본어로 써놨냐. 이거 맞나? 흠···주소는 맞는데 

“어? 또 보내요? 어디 가세요.

“아, 일본어 잘하세요. 이게 저 건물이에요?

“맞아요. 저도 거기 가는데 같이 가요.

“와- 인연이네요. 가시죠.


아까 그 여자분이 같은 방향이다. 다행이다 싶다. 건물로 가니 더 그렇게 느낀다. 이 좋은 건물의 시큐리티가 영어를 못한다. 세상에···일본답다.


39층. 

내 평생 이렇게 높은 층은 처음 와보는 것 같은데,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아는 얼굴이 나를 반긴다.


“데이비드, 일본에서 길 잃을 뻔했어요. 하하.

“고 대표, 오느라 고생했어요. 여기는?

“아, 비행기에서 만났는데 목적지가 같네요?

“반가워요. 줄리아 오 입니다. 투자 회사에서 일을 해왔고 지금은 온라인 농수산 플랫폼을 기획하는 중이에요. 

“데이비드라 부르시면 되겠어요. 혹시 손 회장?

“예, 맞아요. 

“오- 대단한 능력자시군요? 오늘 오시는 분들은 다들 추천으로 이 자리에 오실 수 있었을 텐데··· 어느 쪽이죠?

“싱가포르 테마섹이요. 꽤 열심히 했어요. 

“아, 그렇군. 들어가시죠. 고 대표도 들어가시죠.

“네, 그런데 왜 부르신 거죠? 

“하하, 평생에 없을 기회일 겁니다. 


안으로 들어서자, 40대 후반 혹은 50대 정도 되어 보이는 분이 한 분 앉아 계신다. 옆으로 통역을 겸하는 검은 정장의 전형적인 일본인 외형을 가진 분이 보인다.


“앉으시오. 두 분 모두 한국분이시죠? 어느 분이 고인물 씨입니까?


엉겁결에 손을 들며 답한다. 

“네, 접니다. 


내 반응이 재미있는지, 웃으며


“조금 순수한 분이시군요? 이곳까지 오려면 치열한 경쟁을 통과하셨을 것인데, 그래요. 사업 아이템에 대해서는 모두 들었습니다. 비전이 뭔가요?


갑자기 불러 놓고 뭔 비전? 뭐였지. 기억이 안 난다. 그냥 답해야겠다.


“처음 비전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억이 나지 않네요. 그저 일만 하느라 바빴어요. 음···지금 하는 일들을 곰곰이 따져보면, 사람이 게으르다는 게 포인트 같습니다. 귀찮은 일을 편하게 혹은 대신해주는 거죠. 그 본연의 게으름으로 돈을 번다. 이게 비전이라면 비전 아닐까요?

“인간의 게으름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하겠다?


내 대답이 너무 성의 없었나? 잠시 침묵이 감돈다. 근데 저 사람은 누구고 데이비드 씨는 어딜 간 건지···뭐 하는 상황인지 모르겠다.

1분, 2분? 조용하다. 가만히 있기 지겨워질 때쯤 앞의 남자가 내게 말한다.


“우주 커넥트, 커머스, 라이더스 전체 지분을 넘기신다면 5,000억. 이후 경영에 참여하고 자 한다면 일부 지분을 남기고 3,000억을 제시하지요. 다른 분들의 지분 비율은 낮으니 각 1,000억과 500억을 제시합니다.

“···네? 5,000억이요? 갑자기 무슨 말이야.


옆에 있던 줄리아 오가 나를 살짝 치며 속삭인다.


“딜 하세요.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판단하신 것 같아요. 2천억 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네? 근데 뭘 지분을 갑자기 왜 넘깁니까? 저분 뭔데요?

“손 회장님 몰라요? 아시아 비전 펀드.

“네? 헐. 진짜요?


실제 얼굴은 처음 본다. 나를 웃으며 바라보고 계시는데 이거 뭐 갑작스러워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뭐랄까? 이런 상황 묘하게 익숙하다. 마음을 다잡고 한번 말을 꺼내 본다.


“최근 메신저와 블랙박스 부분도 헬지와 협업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빠진 것 같은데 고려할 수 있으시겠습니까?

“하하, 저에게 거래를 요청하는 겁니까? 오호···이런 경우는 또 처음인데··· 그래요. 그럼 고인물 씨에게 해당 가치 1,000억을 추가로 부여하죠.

“아니요. 제 동료들에게 분배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미 아주 많습니다. 모든 것을 넘기는 조건으로 저와 우주인, 황해적, 박주혁에게 각 2,000억의 가치를 인정해 주세요. 그렇다면 제가 설득하겠습니다.

“어째서 그렇게 하겠다는 거죠? 의리인가요?

“지분은 그저 숫자이고 그들이 기여한 부분이 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잠시 정적이 흐른다. 그리고


“좋아요. 제겐 시간이 가장 큰 가치입니다. 오늘 중으로 답을 주기 바랍니다. 데이비드를 통하세요.

“네, 알겠습니다.


밖으로 나왔다. 뭔지 모르겠는데 데이비드가 나를 보며 손을 들며 눈을 옆으로 크게 뜬다. 거래되었냐는 말 같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손뼉을 치며 웃는다.


“젊은 재벌의 탄생이군요? 어떻게 5천억을 그대로 인정받았습니까? 제가 좀 높여 불렀어요. 하하.

“아니요. 제 가치는 2천으로 낮추고, 같이 한 분들에게 동일한 가치를 인정해 달라고 했습니다. 갑자기 온 제안이지만···저 분이면 우리 회사를 더 제대로 키워주지 않을까요?

“현명해요. 역시! 기회를 놓치지 않았어. 거기에 동료도 얻었군요. 잘했어요. 완벽한 거래였습니다. 하하하!


그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금은 사무실, 모두를 모아두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관해 설명한다.

우주인은 이해가 안 가는지 귀를 파며 묻는다.


“그러니까, 어떤 미친놈이 이 구멍가게를 다 합쳐서 8,000억에 산다고? 왜? 또라이야. 머리가 모자라?


황해적 형도 어이가 없는지 웃는다.


“하하, 우리 투자한 금액이 다 합쳐서 210억? 그 정도 돼가지? 대출까지 합치면 290억 좀 넘겠어. 근데 왜? 그냥 차리면 되잖아.


박주혁 형은 멍한지 혼잣말한다.


“2,000억···이라고 왜?


사실 오는 비행기에서 나도 궁금했다. 그냥 차리면 되잖아. 뭐 한다고? 데이비드의 답은 이랬다.


“돈은 누군가에게는 어떤 아이디어 보다 비싸게 느껴지기도 하고, 싸게 느껴지기도 하죠. 손 회장에게 8,000억은 큰돈이 아니고,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투자 하는 거죠. 가치는 상대적이니까. 그가 운용하는 펀드 규모가 700억 달러 정도 되죠? 

“네? 700억 달라면 천원으로 쳐도···헐! 70조?


이 대화를 그대로 전해 준다. 그러자 다들 고개를 끄덕인다.


“70조면 뭐···8,000억 쓰겠네.

“그러게, 휴대폰 한 대 사는 느낌이겠어. 아니다 횬다이 준중형 한 대쯤 되나?

“헐···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는데?


다들 나를 바라본다.


“오늘 내로 여기 데이비드에게 답을 주면 된다는데···어쩔 거야. 정든 우리 회사를 돈 앞에 포기하는 건 아니겠지?

“난 동의.

“나도.

“나도 동의할 게


돈 앞에 뭐 회사는 그냥 매각이다. 데이비드가 모두의 답을 듣고 전화를 한 통 하자. 바로 승낙이 떨어진다. 


“자 젊은 부자분들? 이 서류에 서명을 남기시고, 스타트 업에 해당하므로 세율은 25% 수준으로 부과될 겁니다. 이 부분은 아시아 비전펀드에서 부담할 예정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서류의 효력은 오늘 자정이 지나면 발휘되니, 잊은 물건 없이 모두 챙기기를 바라요. 축하합니다.


그가 우리 모두에게 악수하고, 동행한 비서들에게 지시를 내리자. 내부 물품 목록과 컴퓨터 파일 등을 백업하기 시작한다.


내가 해적 형을 보며 묻는다.

“형, 우리 뭐 챙길 것 있나요? 어···칫솔?

“버려요. 새로 사. 공인인증서나 챙겨갑시다. 

“오, 주인이 맞네. 다들 신분증이랑 공인인증서 정도 챙기고 뭐···오늘 다 같이 술이나 한잔 할까?

“가시죠.


다들 멍하기는 하다. 늘 가던 족발집으로 향한다.


“이모, 보쌈 대짜 둘, 소주 둘, 맥주 둘이요.

“예, 금방 나갑니다.


잠시 후 소맥을 한 잔씩 들고 


“어쩌다보니 엑시트를 해버렸지만, 이제 시작이다. 모두의 밝은 미래를 위하여!

“위하여!

“으 찌르르하구나! 이제 진짜 같은데? 2천억?

“와···2천억? 하하하!


다들 술이 한잔 들어가니, 이게 현실임이 느껴진다. 우주인이 나를 툭 치며 말한다.


“야, 2천억으로 뭐하지? 로봇 만들까?

“진짜 옛날 만화에 나오던 것 만들 수 있겠는데? 땅기기는 하는데···이슬이 한테 맞아 죽을 듯. 너 사라씨랑 결혼하는 데 써.

“그럴까? 우리 집은 장만했는데 뭐하지? 흠···그래 신혼여행을 세계 일주로 하는 거야. 난 정했어!

“나는 흠···모르겠네. 일단 가지고 있어 봐야겠다. 형들은요?

“나는 평생 내 뒷바라지하는 마누라 선물부터 사줘야겠다. 선생 일하는데 신발이 항상 똑같아서 마음에 걸렸는데 이 돈이 있으면 산다고 해도 뭐라 않겠지.


조용히 있던, 황해적 형은 나를 보며 손을 내민다.


“자식···고맙다. 난 내가 바라던 일 시작할 거야. 분산화된 금융거래 수단! 만든다. 이 돈이면 그것만 집중해도 되겠어. 하하하


모두 본인의 꿈을 이룰 시드머니가 생긴 것 같다. 나는 뭔가 하고 싶었을까? 기억이 안 난다.

예전에는 머리가 깨질 듯 아프고 복수를 해야 한다? 뭐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이슬이와 행복하다 보니···다 잊는다. 좀 더 깊이 생각해 봐야겠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2002년 ㄱ나니?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완결, 끝까지 따라와주신 15분 감사합니다. 24.09.01 33 0 -
93 청바지 (청!춘은 바!로 지!금 부터) 24.09.01 28 1 10쪽
» 엑시트 (기회는 갑자기 찾아오는 법) 24.09.01 18 1 12쪽
91 북한이 이상해 (통일? 진짜 되나요!) 24.08.31 22 1 12쪽
90 북한이 이상해 (내레 일자리 좀 주시라요!) 24.08.31 17 1 12쪽
89 북한이 이상해. (퀀트 3호는 어쩌죠?) 24.08.31 19 1 12쪽
88 북한이 이상해. (대국민 담화 후 우리는?) 24.08.31 17 1 12쪽
87 PDA용 앱 개발 (헬지, 마이리버, 우주 톡톡 크로스!) 24.08.31 21 1 12쪽
86 PDA용 앱 개발 (헬지가 미쳤어요!) 24.08.31 21 1 12쪽
85 Red Ants (고구려 발명소, 변리사) 24.08.31 21 1 12쪽
84 스마트 라인 (한국으로, 성남 2라인) 24.08.30 20 1 12쪽
83 휴가를 받았다. (미국, 미국.) 24.08.30 19 1 12쪽
82 휴가를 받았다. (암기한 이름이 가득!) 24.08.30 24 1 12쪽
81 휴가를 받았다. (캘리포니아 드림~) 24.08.29 24 1 12쪽
80 휴가를 받았다. (여가 미쿡인교!) 24.08.29 23 1 13쪽
79 휴가를 받았다. (컨설팅, Mr.David의 제안) 24.08.29 23 1 12쪽
78 우주 커머스 (충청도도 빨라요. 김충남) 24.08.29 23 1 12쪽
77 '그것도 알고 싶다' 효과 24.08.28 22 1 12쪽
76 우주 커머스 (feat. 그로발테크닉스 우주복) 24.08.28 21 1 12쪽
75 우주 커머스 (그 시절 물류창고 = 생지옥) 24.08.28 24 1 12쪽
74 라이더스 클럽 (외눈박이 세상 속 정상인) 24.08.28 27 1 13쪽
73 RedAnts P2P (feat. 이슬이 컴백!) 24.08.28 24 1 13쪽
72 광고 대행업 (단군CRM 합류) 24.08.28 26 1 13쪽
71 라이더스 클럽 (feat. 그것도 알고 싶다) 24.08.28 25 1 12쪽
70 라이더스 클럽 (feat. 잘생KIM in JAPAN) 24.08.27 27 1 12쪽
69 라이더스 클럽 (차별 or 역차별?) 24.08.27 29 1 13쪽
68 광고 대행업 (VisionM 광고의 변화) 24.08.27 29 1 13쪽
67 Red Ants 협업 (feat. 곤도라TV) 24.08.27 28 1 12쪽
66 모바일 메신저 (3) (feat. 찰스 랩) 24.08.27 27 1 12쪽
65 모바일 메신저 (3), 이슬이 교육가요. 24.08.27 28 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