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행성에서 인류 멸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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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8.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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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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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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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드래곤의 위기

DUMMY

‘부르긴 뭘 불러!’


전투 권역 경계가 양팔 벌려 좌우로 나란히 쯤으로 알고 있을 리 없는 사람이, 너무 쉽게 이야기 하니 쥴리아의 뚜껑이 열리는 듯했다. 정치인이라 그런지 젊었을 때부터 별거 아닌 걸로 사람 열받게 해서 페이스를 흔드는 재주가 있었다.


쥴리아는 모니터 너머의 저 머리 끄댕이를 쥐어 땡기고 싶었지만 그가 상급자이니 참기로 했다. 그녀는 욕을 삼키고 통신 라인 번호를 확인했다. 군 통신 1호 라인, 최상급 보안 통신으로 연결 상태였다.


"아··· 이 늙은··· 하아~ 전투 권역이 직경 6,000km에요. UKL 36기가 상호간 200~1,500km 간격으로 '경!계!중!'이에요. 이름 불러 손짓하면 부를 수 있는 거리가 아니라구요. 그리고 생포 계획은 너무 위험해요. 대통령님이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지금은 아직 전투 진행 중입니다. 전세가 유리한 것 뿐 방심할 상황이 아닙니다."


[겸손하시기는. 됐어요. 싸움 잘 하시는 분이라 전쟁도 화끈하게 이기셨구만 뭘. 이제 다른거 해도 되니까···.]


쥴리아는 코넬의 말을 자르고 메인 모니터에 영상을 하나 띄웠다. 편집된 몇 개의 영상들이 재생되었는데, 모두 치열했던 전투 장면들 이었다.


"저거 봐요. 저게 생명체 수준입니까? T4급 화력의 생체 병기지. 저걸 보도고 포획 소리가 쉽게 나옵니까?"


[위험한 건 알죠. 그러니까 군에서···]


“단 한번이에요. 저것들과의 단 한번의 전투로 얼마나 많은 장병들이 희생 되었는지 아세요? 지금도 목숨 버리며 간신히 막고 있는데 샘플을 도대체 어떻게 포획하라는 거에요? 젊은 생명들이 저들을 막기 위해 목숨 바쳐가며 희생하는데 안타깝지도 않으세요?"


쥴리아의 주변 장교들이 숙연해 지며 그녀의 웅변에 눈시울을 닦았다. 대통령의 무리한 주문을 여론전으로 무마하려는 좋은 수였으나, 상대는 이런 수법에 휘둘려질 위인이 아니었다.


[말이야. 바로 해야지. 핵으로 ⅔ 제거한거지 뭔 젊은 목숨은···]


마이크를 손으로 가리고 한 말이었지만 마이크는 꺼진 상태는 아니었다. 일부러 들으라고 한 말에 쥴리아가 또 버럭했다.


"뭐요? 전사자 숫자를 보고도 대통령님이 하실 말씀이세요? 그게?"


[아차차.. 내 정신 좀 봐. 마이크··· 흠흠!! 그거야 안타깝지요. 너무 슬퍼. 그런데 한해 국가 방위비 예산이 얼마인지 아시죠? 군인 봉급, 처우, 혜택, 연금 뭐하나 직군 만족도 상위권에서 부족한게 없어요. 전쟁나면 목숨 걸고 싸우라고 주는 거에요. 군인은 그게 의무고! 그리고 난! 남은 500만명의 아틀란 시민들의 안위를 살피는게 일인 사람이고. 전사자? 슬프지. 헌데 앞으로 아틀란 시민들은? 그들의 무사한 개척지 활동을 위해 뒷일도 고려해야 하잖소. 지금 펼쳐지고 있는 이 전투는 드래곤과 싸우는 것 뿐만 아니라 람다와의 전초전이기도 해요. 총사령관이 뭐라고해도 난 '람다' 문제를 꼭 해결할거요.]


코넬의 말에 쥴리아는 잠시 대꾸하지 못하고 주먹만 부르르 쥐었다. 할 말이 없었다. 자존심을 떠나 그의 주장은 타당했으니까.


대통령 또한 타당성과는 별개로 쥴리아 로저스 사령관의 동의가 꼭 필요했다.


전투 개시전 필수 달성 과제 였던 '아틀란의 안정 궤도 안착', '방어라인 구축 및 전투 권역의 완벽 분리', '오차내 손실로 승리' 이 3가지 임무를 그녀는 성공적으로 수행해 내었다.


쥴리아 로저스는 적의 기습에도 대승을 이룬 승전 사령관이다. 승전 사령관이 반대하는 일을 억지로 지시하기에는 대통령으로서도 정치적 부담이 크다는 것을 코넬은 잘 알고 있었다.


코넬은 담배 연기 뿜듯 길게 숨을 내 뱉고 말을 이었다.


[내가 이런걸로 딜 하고 싶지는 않은데. 전사자 2계급 특진, 유족 연금 증액 약속하겠소.]


"... 전사자들에게 장례식과 영결식도 국장으로 치뤄주세요."


그녀는 말없이 째려보다 마지못해 승락했다.


[좋소. 국장 받고 딜! 지금 당장 진행하시오.]


"후우~ 알겠습니다. 최종 방어선에서 UKL 2개 편대 18대 빼서 임무 투입하겠습니다. 헌데 경계지역에 부담이 늘어 나는건 알아두셔야···"


[아! 그런거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죠? 경계가 뚫린다거나 그런 치명적인 실수가 있다든지 그런···]


코넬이 쥴리아의 말을 끊고 질문을 먼저 던졌다.


어이가 없었다. 방금까지 경계는 신경도 안쓰고 병력 끌어 오라고 난리 치던 사람이 할 말인가? 샘플 포획은 그거대로, 경계는 경계 대로 잘해내라는 무언의 정치 꼼수에 쥴리아는 혀를 내 둘렀다.


[허허허. 내가 괜한 기우를. 이미 다 이긴 전쟁인데 별일이야 있겠어요? 안그래요? 사령관? 앞으로 역사책에도 나올 위대한 6성 제독 '쥴리아 로저스'가 계시니까. 전 든든합니다.]


'하아~~ 저..말이라도 못하면..'


코넬의 너털 웃음 뒤에는 '난 그런거 모르겠고, 경계든, 포획이든 알아서 잘하라.'라는 의미가 있었다.


대통령이 벌려 놓은 난장판을 치워야 된다는 생각에 짜증이 났다. 얼른 저 하얀 능구렁이와의 대화를 종료 하고 싶었다.


"한마리면 되죠?"


[네. 뭐. 넉넉하게. 한두··· 서너다여섯 마리 정도만 부탁할게요.]


-뚝.


"뭐라고요? 잠깐! 대통령님! 이 영감탱이가!"


쥴리아 보다 코넬이 먼저 통신을 종료했다. 또 당했다는 생각에 분통이 터졌지만 시간이 얼마 없는 관계로, 그녀는 분한 마음을 억누르고 UKL 2개 편대를 소집했다.


"드래곤 포획 작전 실시합니다. 작전 수립하고 UKL 편대에 하달하도록 하세요."


해당 특별 명령은 전군에 하달하지는 않았다. 전군의 현 목표는 드래곤 섬멸이라, 그와 상충하는 지시가 들어가면 공세가 느슨해 질 수 있고, 전투에 차질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까. 더 나아가 적들의 반격도 허용할 수 있다.


이 특수 임무인 드래곤 생포 명령은 UKL에만 비밀 통신으로 하달 되었다.


<전투 권역의 경계선>


전투 지역과는 멀리 떨어진 지점에서 우주공간에서 모습을 감추고 있던 신형 기체들이 하나둘씩 투명화된 '은신 모드'를 해체하고 지시된 좌표로의 이동을 시작했다.


장난 같은 대화로 마무리 하긴 했지만,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했다. 드래곤을 사로 잡아서, 이번에야 말로, 람다라는 괴질환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말겠다고 다짐했다.


**


-쾅! 쾅!


거대한 폭발이 우주 공간을 울렸다.


무중력 폭발은 위력을 보장하기 위해 산소가 있는 공간의 위력보다 수십배는 높게 설정되어 있다.


덕분에 고속 요격 기체의 일반 무장 미사일은 바다위의 대형 항모 정도는 통채로 가루로 만들 수 있다.


한무리의 요격 편대가 쏜 12발의 미사일이 빠져나갈 틈 없이 목표물을 덮친다.


-콰콰콰쾅 쾅쾅!! 쿠쿠쾅!!


행성이 파괴되는 것만 같은 초거대 폭발군이 우주 공간을 가득 메우고 그 안에 들어간 것은 폭발의 빛이 꺼질때 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거리가 좀 떨어진 곳에서 이동하는 구축함의 하부는 운석에 맞은 듯 움푹 패인 체 곳곳이 녹고 뜯겨져 있었다. 곳곳에 스파크가 튀어 댔고, 우주 공간임에도 연기가 피처럼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연기 속에는 검은 드래곤 '니그라암'이 가쁜 숨을 몰아 쉬며 간신히 몸을 숨기고 있었다.


"헉헉···헉 헉. 순수한 육체만으로 싸움에 임하는 게···불리할 거라고 단 한번도 생각해 본적 없었는데. 헉헉···"


그의 어깨에 뜨거운 화상에 데인듯 극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용암에도 데이지 않는 드래곤의 피부이다. 어깨는 쇠를 달군듯 시빨간 빛을 내며 아예 익어 있었고, 그 사이를 녹는 점 15,000도의 초합금 파편이 시뻘겋게 달궈진 모습으로 박혀 있었다.


"마나 방어막을 뚫고 드래곤의 용갑마저 뚫는다니··· 크윽!"


뜨거운 파편을 잡아 빼내었다. 피는 나지 않았다. 어깨가 이미 익어 버렸기 때문이다.


니그라암은 드래곤하트에서 바닥을 보이고 있는 마나를 끌어 모았다. 어깨가 마법의 빛에 감싸이자 서서히 회복되고 상처도 느릿하지만 서서히 아물기 시작했다. 잠시 숨을 곳이 있어서 천만 다행이었다.


어머니 가이아의 품안이 아닌 우주 공간이라 마나는 모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아주 잠시라도 쉬면서 체력을 보충한다면 이 지옥을 빠져나갈 수 있겠지.


마침 주변은 연기에 가려져 있었고, 조용했다.


'고요하다?'


니그라암의 평온이 너무 고요한 주변에 의해 깨어졌다. 지금까지의 싸움으로 분석한 적의 패턴 상, 이상하다시피 조용하면 뭔가 보이지 않는 어떤 것이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신호였다.


그의 감은 틀리지 않았다. 정말 이상하게 주변이 너무 조용하다 느낀 순간이었다. 매케한 연기 사이로 헤드라이트 수십개가 번쩍 점등되었다. 수십개의 반짝이는 작은 등이 그가 숨은 구석을 노리고 모여들었다.


-투다다다다다~~


-우웅~! 부웅~~붕!


구축함 외부를 방어하는 '사륜 구동 무장 공습 차량' '코요테'들이 이 자욱한 연기 속을 뛰어 들었다. 코요테의 상부엔 기관포대와 포탑이 장착되어 있다. 그들의 급습과 동시에 수백발의 기관포 사격이 시작되었다.


"치잇!"


-타다다다당~~ 두두두!! 드드드드드.


마법 방어막으로 막을 수 있는건 잠시 뿐. 기관포의 충격도 한발한발 위력적이고 버거웠지만 맞섰을때의 진동 또한 관절이 울릴 정도로 위협적이었다.


날아오는 쇳덩이 하나하나는 마치 머스킷 탄환 같았다. 물론 그것보다 훨씬 강력했지만, 이 익숙한 추진력에 의한 타격감은 분명 고도로 정화되고 위력이 증가된 화약임이 분명하다고 니그라암은 확신했다.


얼마 남지 않은 마나로는 이 위력의 타격을 오래 버틸 수는 없었다. 지금까지 싸워보니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니그라암의 두 팔에 총알을 튕겨내며 전달되는 저항 충격은 피로도를 극한으로 끌고 갔다. 이대로라면 마법 방어막이 깨어지는 것은 시간 문제다.


반면, 무인으로 조종되는 사륜 구동형 공습 차량 코요테들은 머뭇거림도 없이 자폭이라도 할 기세로 니그라암을 향해 맹렬히 모여들었다.


완벽히 갇힌다면 남은 마나를 모두 끌어 모은다 해도 니그라암은 버틸 수 없을 것이다.


니그라암은 에워쌓이기 전에 남은 마나로 방어막을 온몸에 두르고 날개를 활짝폈다. 간발의 차이로 적들을 피하며 날아 올랐다.


-쉐에엑~


역시나! 파괴된 선체 구덩이를 빠져나오자 마자, 어디선가 빠르게 날아온 흰색 막대(미사일)하나가 준비하고 있었다는 듯이, 니그라암의 등을 노리고 들이 받았다.


공기 자체가 없는 우주에서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천년 이상을 살아온 니그라암 조차 미사일이 바로 뒤까지 접근해서야 간신히 눈치 챌 수 있었다.


-퍼엉! 콰쾅!


미사일은 정확히 니그라암에 명중했고, 커다란 폭발이 그를 집어 삼켰다. 허나 폭발 뒤에 모습을 드러낸 니그라암의 모습은 멀쩡했다. 앞으로 내민 그의 두 팔에는 검게 그을린채 활활 타고 있는 공습 무장차량이 방패처럼 들려 있었다.


방패 삼을 요량으로 코요테 한대를 낚아채 빠져나온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제길. 그럴줄 알고 있었다."


-쉐에에엑~ 쾅!


거리가 떨어진 곳에서 다른 드래곤을 노리고 비행하던 미사일 한발이 경로를 급선회 하여 니그라암의 머리 위로 내리 꽂혔다.


제아무리 니그라암이라도 이것을 피할 수는 없었다. 간신히, 방어막에 마나를 주입하여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크아악!"


정신을 잃을 듯한 충격에 비틀거리며 구축함의 갑판으로 떨어졌다.


체계화된 적들의 공세는 공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빈틈이 없었다. 잠시 쓰러져 몸을 추스르는 니그라암을 노리고 '중장거리 이동형 함포 유닛 스콜피온'이 양손에 180mm 함포를 들어 그를 정조준했다. 양팔의 자동복합형 주퇴복좌기가 연속사격을 위해 빠르게 정렬하고 수십발의 대함포 사격 준비를 마쳤다.


-우드드드드두두둑둑둑.


사격 완충용 드릴형 가신이 바닥 갑판을 우그러트리며 단단히 박혔다.


니그라암이 그것을 발견했을 때, 스콜피온은 이미 안정적인 사격 자세로 그를 정확히 노려보고 있었다.


"젠장···"


날개를 펴고 피하고 싶었지만 극심한 통증에 몸이 생각보다 늦게 움직였다. 찰나의 순간, 이번엔 정말 끝인 것 같았다.


스콜피온의 두팔의 모든 포구가 그를 노린 채 장전을 끝냈다.


박열 완료. 타겟 정조준.


만신창이가 된 몸은 반응이 늦었다. 그의 몸을 일으키려던 날개가 휘청거리며 결국 주저 앉았다.


그리고 커다란 폭발이 빛을 뿜었다.


-콰쾅!!


작가의말

10화 요약.


1. 드래곤 샘플 체취 작전 시작.


2. 드래곤의 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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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5화 UKL-A01 퍼스트 패더 VS E-Blue-1 바실라우드 (1) 24.09.16 6 0 11쪽
35 34화 UKL-A01 퍼스트 패더 VS E-Silver-1 사이지어 (3) 24.09.13 7 0 13쪽
34 33화 UKL-A01 퍼스트 패더 VS E-Silver-1 사이지어 (2) 24.09.11 7 0 12쪽
33 32화 뮬렛과 아라미스 24.09.10 9 0 12쪽
32 31화 사이지어 부활, 아라미스와 뮬렛의 만남. 24.09.09 9 0 12쪽
31 30화 원치 않은 진로로의 한발. (군인 최정원이 되는 순간) 24.09.08 9 0 14쪽
30 29화 뉴프렌에서 마주한 참담한 현실 24.09.07 8 0 12쪽
29 28화 황금빛 별 하나 24.09.06 10 0 12쪽
28 27화 UKL-A01 퍼스트 패더 VS E-Silver-1 사이지어 (1) 24.09.05 13 0 13쪽
27 26화 출격 렛서팬더 24.09.04 9 0 13쪽
26 25화 'E-Silver-1' 은빛 섬광 사이지어 24.09.03 11 0 11쪽
25 24화 임무 실패 24.09.02 14 0 13쪽
24 23화 운명의 팀 24.09.01 10 0 13쪽
23 22화 지윤의 용기 24.08.31 12 0 13쪽
22 21화 정원의 용기 24.08.30 13 0 12쪽
21 20화 UKL-A01 ‘First Feather’ 회수 작전 24.08.29 11 0 12쪽
20 19화 맥셔널 vs 드래곤 24.08.28 11 0 12쪽
19 18화 드래곤의 역습 24.08.27 12 0 12쪽
18 17화 멸망의 독촉장 24.08.26 14 0 13쪽
17 16화 엘챠무아드 vs 아라미스 24.08.25 11 0 11쪽
16 15화 루미네리움 24.08.24 14 0 13쪽
15 14화 다시 만난 헬리오넬 24.08.23 15 0 15쪽
14 13화 공간의 기염 24.08.22 16 0 15쪽
13 12화 이상과의 괴리를 너무 늦게 깨달은 순간 24.08.21 17 0 16쪽
12 11화 새로운 드래곤 로드 24.08.20 16 0 16쪽
» 10화 드래곤의 위기 24.08.19 16 0 13쪽
10 9화 은하 5함대 vs 성좌 24.08.18 20 0 13쪽
9 8화 문명 출동 24.08.17 23 0 13쪽
8 7화 학폭의 현장 24.08.16 20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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