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행성에서 인류 멸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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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초
작품등록일 :
2024.08.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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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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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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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화 UKL-A01 퍼스트 패더 VS E-Silver-1 사이지어 (1)

DUMMY

관제실은 패닉에 빠졌지만 당장 드래곤을 막을 방법은 없었다.


람다 에너지라는 위험 요소 때문에, 근접하는 것조차 위험하다는 것은 모두가 잘 아는 사실.


원거리 공격이 불가능하면 차라리 대피하는것이 더 낫다.


폭발로 불 타버린 1번 사출구의 잔해를 뜯어내며 E-Silver-1 사이지어가 격납고에 진입하려 긴 목을 들이밀었다.


그 순간, 람다 수치는 400이상의 ‘즉각 피난 수준’으로 치솟았다.


다른 공격도 아닌 드래곤의 접근만으로 방사능 사고에 필적하는 고위험 등급의 재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위협적인 붉은색과 노란색 점등이 관재실 안을 허리테인처럼 휘몰아 쳤다.


모든 인원의 얼굴에 공포와 당혹감으로 뒤범벅이 되었다.


직접 내부를 확인한 사이지어는 파괴대상을 찾은 뿌듯함에 만족하여 숨을 크게 들이 마셨다.


자비 없는 그의 눈빛이 모든것을 불태우고 녹여 버릴 것은 맹세했다.


휘발성의 기늘 냄새는 익숙하고 언제나 황홀하다.


그곳에 가득한 기름은 그의 브레스에 멋지게 불의 춤출 것이다.


하지만 즐거운 상상도 거기까지.


크레인에 매달린 퍼스트패더가 라이플을 들어 올려 자신을 정확히 조준한 것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응? 저건?!!”


화들짝 놀란 사이지어가 파할 수 없없다. 브레스를 급하게 쏘아야 했다.


-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


**


-위이잉~ 철컹!


“사출대 강제 해제. 라이플 안전장치 해체.”


감정없이 낮고 분명한 목소리가 조종석에서 세어 나왔다.


그리고 정원의 손은 이미 실사격에 필요한 세부 조종 장치를 건드리고 있었다.


관재실의 누구도 보지 않는 사이에 놀라운 일이 벌어 졌다.


정원의 뇌파가 안정화 곡선을 그리더니 그의 손끝이 뭔가에 이끌리듯 기밀 데이터 파일에 접근한 것이다.


“......”


-타타타탁! 타다다다닥!


신들린 듯한 손가락이 기밀 데이터에 접근하여 바로 몇가지 암호를 강제 해제해 버렸다.


주희와 관재실 AI의 승인 절차 없이는 들어 갈 수 없는 프로그램들이 정원이 입력한 코드에 순순히 차례차례 문을 열었다.


정원이 임의로 퍼스트패더를 분리 시킨 것이다.


주희가 이것을 알아차린 것은 정원의 손가락이 멈춘 이후 였다.


뭔가가 벌어졌는데 한발 늦었다.


‘어?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에런가? 왜 분리가 돼?’


-위이이이이이잉.


그녀가 상황을 파악할 사이도 없이, 사출대의 와이어가 고속으로 감겼다.


그리고 리와인딩이 끝난 와이어들이 차례로 끊어 졌다.


-툭! 투둑!


크레인에 매달려 있던 퍼스트패더를 잡아주던 연결장치가 분리됐고, 65톤에 달하는 퍼스트패더가 6m아래의 레일 위로 가볍게 착지 했다.


-쿠웅!


“꺅!”


갑작스런 착지 충격에 대비하지 못한 지윤이 깜짝 놀라 짧은 비명을 질렀다.


깜짝 놀란 사람은 지윤 만이 아니었다.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한 주희 역시 마찬가지 였다.


“퍼스트 패더 긴급 분리됐습니다.”


“누가 분리 코드를 넣은 거야?”


“관제실의 허가가··· 없..”


“어..어?!”


정원은 착지와 동시에 라이플을 장전 시키고, 적을 조준했다.


상황판을 본 주희는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았다.


모니터 속에 어려개의 조준점이 누가 강제로 끌어 모으듯 하나의 점으로 모여 갔다.


‘영점이··· 강제로 잡혀?’


모인 여러개의 조준라인 안에는 E-Silver-1이 정확히 놓여 있었다.


아직 고개를 들지도 않은 퍼스트패더.


메인 카메라가 사이지어를 포착도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허나, 그의 총구는 정확히 사이지어를 노렸다.


‘내가 미처 모르는 기능이 있었..?’


주희가 생각을 채 끝내기도 전에 라이플의 총구가 불을 뿜었다.


-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


동시에 퍼스트패더의 추진 노즐이 푸른 불꽃 링을 뿜었다.


푸른 불꽃이 긴 선을 남기려 4개의 사출 레일의 대각선을 가로 질렀다.


그 끝에는 갑작스런 총상에 피흘리며 고개를 뒤로 젖히는 사이지어가 있었다.


쓰러지는 적에도 퍼스트패더의 사격은 멈추지 않았다.


라이플에 이어진 탄띠는 요란한 춤을 추었고, 탄피가 사방으로 튀었다.


퍼스트패더가 빠르게 관제실을 스쳐 지나치자 경고 알람이 멈추고 관제실의 람다 수치가 0으로 하락했다.


퍼스트 패서에 장착된 V111은 람다 상쇄가 가능한 물질이며, 그 영향은 주변 수백미터까지에 달한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정원의 행동. 심지어 정원 스스로도 의도하지 않았다.


신기한 것은 모니터상, 그의 뇌파는 흥분해 있지 않았다.


오히려 탑승 직후 보다 평온하고 침착한 상태의 정원이 레버의 방아쇠를 당겼다.




십여발의 라이플탄이 사이지어의 비늘을 부수고 몸통을 파고 들어 박혔다.


“크아아악!”


브레스를 가득 머금은 사이지어가 미쳐 뱉어 내지 못하고 브레스 대신, 연기와 비명을 쏟아 냈다.


누구도 상황을 정리하지 못했지만, 사이지어가 아틀란 내부로 들어오는 것은 성공적으로 막아냈다.


급한 불은 끈 셈인데 정원은 주희의 어안을 또 한번 벙벙하게 만들었다.


관제실 유리창을 통해 눈 앞을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퍼스트패더의 뒷 모습을 보고 주희는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어···어디··· 가?”


관제실 인원들의 벙찐 표정을 뒤로하고 퍼스트패더는 더욱 속도를 올렸다.


-위이이이잉!


추진 엔진이 출력 불꽃을 더욱 길게 뽑았다. 퍼스트패더가 한층 더 급가속했다.


-와지끈!


불길로 인해 약해질대로 약해진 사출구의 도어가 퍼스트패더와의 충돌로 산산조각 났고 파편이 밖으로 터져 나갔다.


그리고 그 안에서 소화액과 불길, 연기를 뚫고 나온 새하얀 퍼스트패더의 카메라가 안광을 뿜고 있었다.


파편과 연기를 뚫고 강철의 손에 튀어 나와 사이지어의 목을 덥썩 움켜 잡았다.


“윽!”


사이지어를 떨군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인데, 퍼스트패더는 거기서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


출력을 늘리자 노즐의 불꽃 링이 조여졌다.


길이와 무게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퍼스트패더가 10미터의 긴 라이플을 막대처럼 이용해 사이지어를 퍼스트패더의 품안으로 가두었다.


예상치도 못한 순식에 위기를 잡게된 사이지어.


자신보다 더 무겁고 큰 강철의 거인에게 날개를 잡혔지만 부상당한 몸으로 빠져나오기는 불가능했다.

힘들게 바둥거려 보았지만 긴 총열에 걸려 빠져나갈 수조차 없었다.


“기교따위 부려봤자다!”


이따위 쇳조각은 잘라내면 그만.


챠크라를 끌어 올려 퍼스트패더를 잘라 버리려는 순간, 퍼스트패더가 그의 생각을 읽은 것인지 팔을 휘두룰 수 없도록 더욱 끌어 안았다.


워낙 강하게 끌어 않아 등에 붙은 날개가 우지끈 하며 끔찍한 소리를 내었다.


“아악!”


날개가 빠진 것 같았다. 그리고 퍼스트패더와 사이지어는 바닥 쓰러지듯 추락했고, 그것에 더해 정원은 레버를 끝까지 밀었다.


-우우우우웅!


출력을 더해지자 낙하 속도에 가속이 붙어 버렸다.


끌어 안은 둘이 향하는 방향은 600미터 아래의 바닥. 제주 섹터의 상부갑판이었다.


이대로 빠져나가지 못한다면 추락이 아니라 충돌이다.


이 속도로 충돌한다면 둘다 무사하지 못할 것인데···


“이런 미친 놈이!”


사이지어의 당혹스런 외침에도 퍼스트패더는 속도를 줄이지 않았고, 끌어 안은 팔 역시 굳건히 지탱했다.


실전은 커녕, 전투란 것을 처음 치뤄보는 정원의 기체 조종에 주저함은 찾아 볼 수 없었다.


퀸비의 카메라 렌즈에 비친 정원의 눈은 고요했다.


그리고 그의 뇌파는 고요한 물처럼 안정적이었다.


심지어 가속추락하는 순간에도.


지금껏 많은 실전과 훈련을 겪은 베테랑 군인의 데이터에서도 이정도로 과감함과 평온함을 함께 유지하는 사례는 없었다.


AI인 퀸비의 데이터 상으로 인간이란 처음 맞닥드린 상황에 이리 침착 할 수는 없는 생물인데.


최신 AI인 퀸비는 세상에 나오자 마자 첫 연산 모순을 만나게 된 순간이었다.


마치 여러번 해본 능숙함이랄까? 아니 이것만을 위해 준비하고 기다려온 사람의 뇌파였다.


어마어마한 집중도를 기리키는 정원의 뇌파 그래프속에서 퀸비는 하나의 색다른 감정반응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강력한 ‘전의’이자 순수한‘적의’.


악의 없는 맑은 ‘적대심’이 은색의 드래곤 사이지어를 향하도록 정원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퀸비가 파악한건 여기까지였다.


강대한 쇳덩이의 팔에 사로 잡힌 사이지어로서는 이렇게 치욕적인 근접 포획을 당한적은 평생 한번도 없었다.


허둥지둥 주위를 둘러 보는 그의 두눈이 커다래 졌다.


그의 놀란 두눈에 섹터의 바닥이 바로 코앞까지 다가 왔다.


“아..안..!”


-쿠아앙! 콰직!


**



어두운 새벽의 하늘 아래.


저 멀리서 멸망을 재촉하는 불꽃 놀이는 요란한데 뮬렛은 멀고도 깊은 바람의 협곡에서 잠이 들어 있다.


인간의 육체로는 들을 수 없는 아득한 싸움의 소음은 그녀의 잠을 방해 하지 못한다.


피로한 인간의 육체는 꿈을 꾸기 좋다.


불완전한 육체는 불완전한 정신으로 이어지고, 그러한 약점이 꿈을 꿀 수 있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그덕에 뮬렛은 지금 달콤한 꿈을 통해 따뜻한 추억을 만날 수 있었다.


따뜻한 아버지이자 엄한 엄마로서 어린 헤츨링들을 길렀던 ‘수아르잔 바란’.


자상하고 자애로운 황금색의 드래곤 로드와 다시 만나는 꿈을 꾼다.


여유로운 표정으로 앞머리를 쓸어 넘기는 나무 위의 여자아이는 뮬렛의 어렸을 적 모습이다.


“후훗. 역시 드래곤 로드. 과연 날카로운 추리로군요.”


숨겨둔 음모는 들켰지만 그럴줄 알고 두번째 기밀 작전을 만들어 둔 그녀가 당차게 말했다.


“오래가지 못할 줄은 알았지만, 기왕 걸린거 망명하렵니다.”


지켜보고 있던 금발 반곱슬 머리의 미청년의 짜증이 한가득 담겼다.


오늘 따라 유독 그의 한숨이 깊었다.


“이리 내려오거라. 좋은 말로 할때.”


뻔뻔했던 뮬렛도 그의 이마에 핏대를 보고는 흠칫 놀라 태도를 바꿔 열심히 고개를 젓는다.


도리도리.


잔뜩 경계한 뮬렛은 나무를 꼬옥 끌어 안았다.


벽장에서 무기고를 뒤적이던 성복(聖服)을 걸친 백발의 키큰 남자는 인간 제국의 성황(聖皇)이다.


대륙 곳곳을 다니며 자애와 연민으로 화합과 평화를 설파하고 다니는 성황은 나무 키를 눈대중으로 잡는 듯하더니 가장 긴 화살을 꺼내 바란에게 건내었다.


“마침 후추통을 매단 활이 이곳에 있군요. 쏴서 떨어트릴까요?”


“어째서! 성황이란 사람이 자비가 없어요? 용서와 자애의 교리라며! 성황이란 사람이···”


“그러게 과자만 먹지 왜 항아리 까지 깨서는··· 쯧쯧···”


아무도 없을때 깼는데 어떻게 알았지?


성황의 고자질에 뮬렛은 흠칫 놀랐다.


“뭣이? 네가 깬거였어? 어쩐지 신탁 회의때 아무리 찾아도 없더라니.”


“으앙! 눈치도 없고!”


“오늘 뮬렛이 과자통을 꺼낸다고 찬장을 올라가다가 실수로 개박살을··· 아니 산산조각을 낸것을 제가 두분으로 똑똑히 보았습니다.”


드래곤 로드 바란의 허망하고 빡친 표정에 뮬렛이 바짝 긴장했다.


“아.. 그거··· 구하려 해도 구할 수 없는 물건인데···아아···”


“얼른 내려 와서 잘못했다고 말씀 드려.”


“성황 미워!”


성황에게 빼액 소리지른 뮬렛은 앙칼진 표정으로 버티고 섰다.


“너어!. 얼른 안내려와?”


“나 안내려가! 혼낼꺼지? 절대 안내려가!”


후추통으로는 안되겠다 싶었는지 바란이 벽난로에서 장작 하나를 꺼내와 나무에 대었다.


“너 안내려오면 아예 나무채로 태운다.”


그제서야 뮬렛은 겁을 먹고 내려오기 시작했다.


“아..알았어요. 내려갈게. 내려가면 되잖아요. 치~”


나무가 불에 타봤자 드래곤인 뮬렛은 상처 하나 입지 않지만, 어린 뮬렛은 마음이 착한 소녀다.


나무가 불에 더 그을리기 전에 그녀는 가지를 밟고 한발한발 조심스레 내려왔다. 바란에게 다가가기 전에 뮬렛은 자신 때문에 그을린 나무에게 사과 먼저 했다.


“나무야 미안해.”


그 모습에 성황과 바란이 뿌듯하게 살짝 미소를 지었다.


뮬렛은 혼나기 앞서, 마지못해 끌려가듯 쭈볏거리는 걸음으로 바란 앞으로 쭈볏쭈볏 다가갔다.


벼락 호통을 칠것이라 예상했던 뮬렛의 생각과는 달리 바란은 힘들게 다가온 뮬렛의 앞에서 한동안 말 없이 바라만 보았다.


그녀를 지그시 내려보던 바란은 이윽고 두팔을 뻗어 그녀를 안아 주었다.


평소라면 한바탕 잔소리가 이어졌을 텐데, 이런 반응은 이례적이었다. 새로운 체벌 방법을 개발했나 싶어 뮬렛은 조금 불안했다.


잔뜩 긴장한 뮬렛을 꼬옥 안아주고 다독다독 두들겨 준 바란의 표정은 금발의 앞머리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다만 연민같기도 하고 기쁨 같기도 한 미묘한 입가의 흔적만 성황의 눈에 들어왔을 뿐이다.


둘 사이만의 시간이 잠시 필요한 시간이다.


성황은 뮬렛을 꼬옥 끌어 안고 있는 드래곤 로드 바란에게 목례를 하고 방을 나갔다.


그가 나간뒤, 방문이 닫히고 바란은 뮬렛의 눈높이로 맞춰 앉았다.


마주선 그는 난감한 미소를 그녀에게 보이고 있었다.


“뮬렛. 신탁이 궁금하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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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프롤로그 좀 바꾸어 보았습니다. (2024.09.11 news) 24.09.09 11 0 -
36 35화 UKL-A01 퍼스트 패더 VS E-Blue-1 바실라우드 (1) 24.09.16 6 0 11쪽
35 34화 UKL-A01 퍼스트 패더 VS E-Silver-1 사이지어 (3) 24.09.13 7 0 13쪽
34 33화 UKL-A01 퍼스트 패더 VS E-Silver-1 사이지어 (2) 24.09.11 7 0 12쪽
33 32화 뮬렛과 아라미스 24.09.10 9 0 12쪽
32 31화 사이지어 부활, 아라미스와 뮬렛의 만남. 24.09.09 9 0 12쪽
31 30화 원치 않은 진로로의 한발. (군인 최정원이 되는 순간) 24.09.08 9 0 14쪽
30 29화 뉴프렌에서 마주한 참담한 현실 24.09.07 9 0 12쪽
29 28화 황금빛 별 하나 24.09.06 10 0 12쪽
» 27화 UKL-A01 퍼스트 패더 VS E-Silver-1 사이지어 (1) 24.09.05 14 0 13쪽
27 26화 출격 렛서팬더 24.09.04 9 0 13쪽
26 25화 'E-Silver-1' 은빛 섬광 사이지어 24.09.03 11 0 11쪽
25 24화 임무 실패 24.09.02 14 0 13쪽
24 23화 운명의 팀 24.09.01 11 0 13쪽
23 22화 지윤의 용기 24.08.31 12 0 13쪽
22 21화 정원의 용기 24.08.30 13 0 12쪽
21 20화 UKL-A01 ‘First Feather’ 회수 작전 24.08.29 11 0 12쪽
20 19화 맥셔널 vs 드래곤 24.08.28 11 0 12쪽
19 18화 드래곤의 역습 24.08.27 13 0 12쪽
18 17화 멸망의 독촉장 24.08.26 14 0 13쪽
17 16화 엘챠무아드 vs 아라미스 24.08.25 11 0 11쪽
16 15화 루미네리움 24.08.24 15 0 13쪽
15 14화 다시 만난 헬리오넬 24.08.23 16 0 15쪽
14 13화 공간의 기염 24.08.22 16 0 15쪽
13 12화 이상과의 괴리를 너무 늦게 깨달은 순간 24.08.21 17 0 16쪽
12 11화 새로운 드래곤 로드 24.08.20 16 0 16쪽
11 10화 드래곤의 위기 24.08.19 16 0 13쪽
10 9화 은하 5함대 vs 성좌 24.08.18 20 0 13쪽
9 8화 문명 출동 24.08.17 23 0 13쪽
8 7화 학폭의 현장 24.08.16 20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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