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행성에서 인류 멸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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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초
작품등록일 :
2024.08.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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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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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화 운명의 팀

DUMMY

결합부로의 접근라인 위에 선 로켓 추진체는 천천히 이동했다.


그사이 관제실은 퍼스트 패더의 비행 시스템중 필수적인 부분만 정원에게 맞추는 파일럿 재설정 과정을 진행하느라 분주했다.


[정원학생의 데이터로 교체하는 과정중 필수적인 일부만 신속히 진행합니다.]


-자세 보정. 고개를 들고 정면을 바라보세요. 조종석에 편히 앉으세요. 1%..2%..


관제실의 지휘에 따라 퍼스트 패더의 AI 시스템이 정원의 신체 정보 등록을 시작했다.


"이거 오래걸리나?"


정원의 혼잣말에 AI가 대답했다.


-예상 소요시간 2분 7초입니다.


“어? 누구세요?”


낯선 남자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란 정원이 주위를 둘러 보았다.


[정원군을 도와 퍼스트 패더를 운용할 신소재 퍼스널 AI 에요. 기존 인공지능보다 유동적이고 연산에 유연성이 있어요. 그 덕에 불일치 자료가 많아도 처리에는 얼마 안 걸릴거에요. 곧 끝날 거니까. 조금만 기다려줘요.]


“훈련기에는 이런거 없었는데. 그런데 퍼스널이면 이름이 있나요? 뭐라고 불러야 되지?”


['퀸비(Queen Bee)'에요. 도움이 필요할때는 퀸비라고 호출하고 지시하면 됩니다. 따로 부르지 않아도 퀸비가 알아서 도울 거지만요.]


"퀸비요? 목소리는 남자인데, 이름이 퀸비에요?"


[기존 파일럿인 혜선 학생 아니 하아··· 신혜선 소위가 등록했던 닉네임이에요. 지금은 시간이 없으니까 이름 변경 없이 사용하도록 하죠.]


지나치게 여성스러운 네이밍은 정원의 취향은 아니지만 지금 그런게 중요한건 아니니까.


'나중에 기회되면 '호넷'으로 바꿀까? 아냐. '렉스'? 음 고민되는군··· 관측 기체에 렉스나 호넷은 좀 별론가? 아냐. 여왕벌은 더 이상해.'


기체 이해도가 높아지고 긴장이 많이 풀어 진 정원은 여유가 있어 보였다.


퀸비의 데이터 등록이 이어지는 와중에, 퍼스트 패더가 크레인에 매달려 사출 레일로 이동을 시작하자 조종석의 안전벨트가 잠겼다.


그때였다.


“불이야! 화재가 났어!”


“화재 발생! R11 구역 화재 발생!”


관제실 요원이 모니터에서 화재를 발견하고 다급히 소리쳤다.


퍼스트 패더의 근처에 위치한 연료 탱크 뒤 쪽에서 스멀스멀 연기가 피어 오르더니 화재가 발생했다.


지윤이 설치한 시한 발화 장치가 설정된 시간에 맞춰 불을 낸 것이다.


이유없는 발화에 관제실에서는 깜짝 놀라 소요가 벌어졌다.


"어디서 불이 난거지? 스프링쿨러 가동시켜!"


"스프링쿨러 작동 안됩니다. 화재 진압 시스템이 닿지 않는 곳입니다!"


퍼스트패더가 위치한 곳은 원래는 다른 목적으로 사용 되던 곳을 개조한 장소라 아쉽게도 스프링쿨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곳이었다.


대신에 이곳저곳에 소화기는 많이 배치해 두었는데 지금은 소화기를 들고 화재를 진압할 인원이 근처에 없다는게 문제였다.


지윤이 혜선의 명령에 의해 지윤이 치워두어서 소화기가 보일리 없었다.


구조학을 전공한 정원이 화재 연기만 보고도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이거··· 왜 안풀려?"


[정원군. 파일럿 데이터 기록 중에는 강제 잠금 장치가 걸려요. 우리가 곧 그쪽으로 갈게요. 침착하고 잠시만 있어요.]


조종사의 안전을 위해 강제로 고정된 안전벨트가 지금은 오히려 조종사의 안전을 위협하는 꼴이 되어 버렸다.


주희는 퍼스트패더 쪽을 넘어가기 위해 관제실을 서둘러 나왔지만, 당장 조치할 만한 가까운 거리가 아니었다.


게다가 이동형 엘레베이터까지 타고 넘어 가야 했다.


버튼을 눌렀으나 이동형 엘레베이터는 느릿느릿 움직였고, 화재는 생각보다 빨리 번지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정원은 출격도 못하고 타 죽고 말 것이다.


-철컹.


그때, 퍼스트 패더의 뒤쪽 창고 문이 열리고, 소화기를 든 여학생이 뛰어 들어왔다.


지윤이었다.


서둘러 정원을 따라 왔는데 다행히 늦지 않았다.


시한 발화 장치 설치를 위해 한번 다녀왔던 곳이라 헤메지 않을 수 있었고, 오는 길에 자신이 숨겨둔 소화기도 가지고 왔는데, 불이 커지기 전에 딱 맞춰 도착할 수 있었다.


항상 겁많던 지윤에게 갑자기 무슨 용기가 났는지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었다.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이 없다. 빠르게 번지는 불길을 향해 지윤은 과감히 뛰어 들어가 소화기의 핀을 뽑고 능숙하게 분사하기 시작했다.


소형 소화기지만 지윤은 능숙하게 화재를 진압해 내었다.


‘누구지? 구조학과 전공 학생인가? 아닌데?’


정원이 의아할 정도로 능숙한 숙련도에 얼마 지나지 않아, 큰 불길은 쉽게 잡혔다.


고정형 안전밸트 안에서 헤메고 있던 정원은 불길이 꺼진뒤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헬멧을 쓰고 있어서 땀을 닦아내지는 못했지만, 도움을 준 은인에게 웃으며 감사 인사를 하고 싶었다.


바이저를 열고 보니 같은 학교 제복을 입은 그녀는 낯익은 얼굴이었다.


"고마워. 덕분에 살았다."


"아니에요. 그리고 미안해요··· 내가 좀 더···"


지윤은 자신 때문에 벌어진 일인 줄도 모르고 고마워하는 정원을 보자 양심이 찔렸다.


"아냐. 네가 내 생명의 은인인데. 고마워. 죽을 뻔했는데 덕분에 살았어. 그런데 여기는 위험하니까. 돌아가 있어.”


“저··· 그게..”


정원에 대한 미안함과 돌아가기 싫은 마음에 우물쭈물 하는 작은 체구의 지윤은 쉬마려운 강아지 처럼 주저하고 있었다.


“누님. 이 애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 줄래요?”


주희에게 통신하는데 지윤이 끼어 들었다.


“저기··· 저 오빠랑 같이 탈 수 있을까요?”


말못할 속사정이 있는 지윤은 차리리 죽으면 죽었지 지금 그들에게로 돌아가기 싫었다.


아까는 무슨 용기로 그렇게 뛰어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이제와서는 후회가 되었다.


지금 돌아가면 망신 당한 혜선과 효정에게 화풀이를 더 당할 수도 있다.


자신들의 계획은 망쳐 놓은 것에 대한 분풀이도 당하게 될 것이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그리고 그보다 더 큰 일도 지윤을 기다리고 있다.


연구 시설인 격납고에 불이난 이상, 화재에 발생 원인 조사를 할것이고, cctv를 확인한다면?


지윤은 해명할 수 없을 것이다.


강요와 협박에 의한 어쩔 수 없는 행동이었음을 해명한 다면 누가 그것을 믿어 줄까.


또 다시 문제아로 낙인 찍혀 여기저기 돌려지는 것은 두렵고 싫은 일이다.


모두에게 추궁당하고 매도 당해도 끝이 아니겠지.


연구 시설에 불을 지른 이상, 교도소로 가겠지만, 거기서도 괴롭힘은 끝이 아닐 것이라 생각하니 저절로 삶의 미련이 사라지는 처참한 기분이 되고 말았다.


이 일이 어떻게 끝나던 혜선과 효정, 재은은 자신을 다시 괴롭힐 것이다.


턱 끝까지 차오른 두려운 마음을 간신히 참아내고 정원을 올려다 보았다.


‘분명 밖의 상황은 위험하다고 했어. 차라리···’


오늘은 마지막 날일 수 있다 생각하자 반항의 마음이 샘솟았다.


'그애들과 함께 하느니 설령 죽더라도 밖으로 나가는게 나아.'


그래. 차라리 저 커다란 기체를 타고 이곳의 고통스러운 모든것으로 부터 탈출하자. 잠시라도 좋으니 이곳을 벗어나자.


그덕에 그녀는 미친척하며 큰 용기를 내어 말 할 수 있었다.


"저도.. 저도 같이 탈래요."


"뭐? 갑자기 무슨 소리야? 위험해서 안돼. 안전한 곳으로 돌아가 있어."


“싫어요. 제발 저 좀 데려가 주세요. 부탁이에요.”


“안돼! 밖은 위험하다고. 어떤 상황인지 알고 그런 말 하는거야?”


“오빠도 밖에 상황 위험하다는거 알고 혼자 나가려는 거잖아요. 저도··· 저도 도울래요.”


단호히 거절하는 정원과 애원하는 지윤의 대화 사이로 안내 방송이 나왔다.


[파일럿 데이터 등록 완료. 메인 배터리 충전 완료까지 10초. 충전 후 바로 출격합니다. 잠시 뒤, 출격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파일럿은 자리에서 출격 준비 바랍니다.]


안내 방송을 듣자 지윤은 다급해 졌다.


그때, 문이 열린 임시 탈의실과 그 안으로 여벌이 남은 파일럿 수트가 보였다.


그녀는 탈의실로 뛰어 들어가 자신에게 맞는 파일럿 수트와 헬멧을 뒤적여 찾았다.


보조석에서 뭐라도 도우려면 파일럿 수트를 입어야 했으니까.


"야! 위험하···어? 어!"


지윤이 재빨리 모자와 구두, 유니폼을 벗자 정원은 깜짝 놀라 눈을 돌려야 했다.


그녀는 속옷을 입지 않고 있었으니까. 알몸의 그녀가 자신에게 맞는 수트를 꺼내어 입었다.


정원의 얼굴이 민망함에 상기 되었다.


‘왜···왜 아무것도··· 흠! 흠!’


급하니까 속옷을 같이 벗어 버린건가?


어찌 되었든 정원은 그녀가 무안하지 않게 눈을 돌렸고, 더 이상 말릴 수 없었다.


이제 잠시 뒤면 콕피트가 닫힌다.


낫선 남학생 앞에서 알몸으로 옷을 갈아 입는 수치심을 따질 겨를이 없었다.


연료 충전이 완료되면 콕피트가 자동으로 닫힌다.


그전에 수트를 갈아 입고 꼭 탑승 해야한다.


작고 약해질대로 약해진 겁장이인 그녀가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용기내어 결정할 수 있었을까?


그녀 스스로도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단 한가지는 느낄 수 있었다.


보호해줄 사람 하나도 없는데 유일하게 정원만은 자신을 채근하거나 무섭게 위협하지 않을 사람이라는 것.


모두를 대신해서 죽음을 각오하고 나선 사람이다. 절대 그럴리 없을 것이다.


파일럿 수트로 갈아 입은 그녀가 머리를 묶고 헬멧을 쓰는 타이밍에 딱 맞춰서 충전이 완료 되었다.


콕피트가 닫히기 직전, 지윤은 재빨리 정원의 뒷좌석인 부조종석으로 뛰어 들어가 안전벨트를 착용했다.


"야. 너 위험해."


"싫어요. 저 여기있을 거에요. 그리고 뭐든 말씀만 하시면 제가 도와드릴 수 있어요."


정원의 만류에도 지윤은 고집을 부렸다.


-취~익~. 철컹.


마침내 두사람을 태운 퍼스트 패더의 콕피트가 닫혔다.


퍼스트패더는 연료 케이블을 분리 하고 안정지지대를 벗어나 출격 포인트로 이동했다.


이제는 조종석 밖으로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무모한 지윤의 행동에 화가 난 정원이 언성을 조금 높여 그녀를 다그쳤다.


“야! 너 죽을 수도 있어! 지금이라도···”


정원의 마지막 만류를 지윤은 칼같이 거절했다.


"저. 시스템 큐레이팅도 전공했어요. 제가 도울 수 있는게 분명 있을 거에요."


“네가 도울게 있을리가 없잖ㅇ···!”


[지윤 학생? 그래요. 학생이 해줄 일이 있어요.]


“대위님! 이건 아니잖아요!”


헬멧 속 스피커로 전달된 주희는 정원의 바램과는 달리 지윤의 편을 들어 주었다.


정원이 버럭 화를 냈지만, 주희는 지윤을 보조 파일럿으로 입력해 버렸다.


“이건 좀 너무한거 아니에요? 위험한 상황에 둘이나 나갈 필요 없어요. 저 하나로만 충분하잖아요.”


불같이 화를 내를 정원의 말에도 일리는 있었다.


누군가 희생해야 해서 자신이 나섰다.


상당히 위험하다고 짐작만 되는 상황이긴 하지만, 누군가는 모두를 구하기 위해 꼭 해야 하는 일이니까.


희생이 될 수 있는 모험에 한사람을 더 늘린다?


정원으로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


주희는 그런 정원의 모습에 작은 미소를 지었다.


‘다행이다. 가치있는 아이들이 이곳을 탈출 할 수 있어서.’


모든 출격 준비가 완료 되고, 로켓 결합만 남았다.


밖의 상황에 느닷없이 놀라게 될 학생들이 걱정스러운 마음에 주희가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 정원 학생. 학생에게 미안한게 있어요. 사실··· 아틀란은 큰 위기에 빠졌어요. 해결책은 없고, 탈출만이 유일한 살길이에요.]


“네? 그게 무슨 소리에요? 아틀란이 왜 위기란 거에요? 탈출은 또 뭐에요?”


[느닷없는 소리로 들리겠지만, 사실이에요. 우린 드래곤이라 명명한 이곳 행성의 고등 생물군을 대상으로 섬멸전을 펼쳤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작전이 실패했어요. 그 결과 앱실링거와 은하 5함대는 모두 헬리오넬에 끌려가게 되었고, 아틀란은 행성에 추락 할 예정입니다.]


주희의 설명을 정원은 믿을 수가 없었지만, 연구원들 누구도 그녀의 말에 반박하지 않는 걸로 봐서는 장난 같지 않았다.


정원은 잠시 말을 잃었다.


도저히 믿을 수 있는 소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안이 없어 멍했던 정원이 고개를 흔들어 정신을 다잡았다.


“아..하하..농담을 좀.. 웃으면서 해 봐요. 재..재미 없다. 누님.”


[...미안해요. 정원 학생. 퍼스트 패더는 앱실링거로 회수 될거고. 현재로선 유일한 탈출선이 될거에요. 이해해 주길 바라진 않아요. 단, 꼭 살아서 앱실링거에 도착하세요.]


당혹스러움에 헤메고 있는 정원과 지윤.


그들을 바라보는 주희의 편치 않은 얼굴엔 노파심이 서려 있었다.


-사출대 크레인 거치 완료. 추진로켓 장착 작업 예상 시간은 20초.


정원과 상황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 고민할 시간도 없이 안내 방송이 흘러 나왔다.


작가의말

22화 요약.


1. 정원과 지윤 탈출선에 탑승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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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5화 UKL-A01 퍼스트 패더 VS E-Blue-1 바실라우드 (1) 24.09.16 6 0 11쪽
35 34화 UKL-A01 퍼스트 패더 VS E-Silver-1 사이지어 (3) 24.09.13 7 0 13쪽
34 33화 UKL-A01 퍼스트 패더 VS E-Silver-1 사이지어 (2) 24.09.11 7 0 12쪽
33 32화 뮬렛과 아라미스 24.09.10 9 0 12쪽
32 31화 사이지어 부활, 아라미스와 뮬렛의 만남. 24.09.09 9 0 12쪽
31 30화 원치 않은 진로로의 한발. (군인 최정원이 되는 순간) 24.09.08 9 0 14쪽
30 29화 뉴프렌에서 마주한 참담한 현실 24.09.07 8 0 12쪽
29 28화 황금빛 별 하나 24.09.06 10 0 12쪽
28 27화 UKL-A01 퍼스트 패더 VS E-Silver-1 사이지어 (1) 24.09.05 13 0 13쪽
27 26화 출격 렛서팬더 24.09.04 9 0 13쪽
26 25화 'E-Silver-1' 은빛 섬광 사이지어 24.09.03 11 0 11쪽
25 24화 임무 실패 24.09.02 14 0 13쪽
» 23화 운명의 팀 24.09.01 11 0 13쪽
23 22화 지윤의 용기 24.08.31 12 0 13쪽
22 21화 정원의 용기 24.08.30 13 0 12쪽
21 20화 UKL-A01 ‘First Feather’ 회수 작전 24.08.29 11 0 12쪽
20 19화 맥셔널 vs 드래곤 24.08.28 11 0 12쪽
19 18화 드래곤의 역습 24.08.27 12 0 12쪽
18 17화 멸망의 독촉장 24.08.26 14 0 13쪽
17 16화 엘챠무아드 vs 아라미스 24.08.25 11 0 11쪽
16 15화 루미네리움 24.08.24 14 0 13쪽
15 14화 다시 만난 헬리오넬 24.08.23 16 0 15쪽
14 13화 공간의 기염 24.08.22 16 0 15쪽
13 12화 이상과의 괴리를 너무 늦게 깨달은 순간 24.08.21 17 0 16쪽
12 11화 새로운 드래곤 로드 24.08.20 16 0 16쪽
11 10화 드래곤의 위기 24.08.19 16 0 13쪽
10 9화 은하 5함대 vs 성좌 24.08.18 20 0 13쪽
9 8화 문명 출동 24.08.17 23 0 13쪽
8 7화 학폭의 현장 24.08.16 20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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