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로 환생한 9서클 대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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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트
작품등록일 :
2024.08.10 07:47
최근연재일 :
2024.09.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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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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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F급 던전 (5)

DUMMY

검을 꺼내든 나는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마기가 짙게 드리운 전방으로 몸을 날렸다.


[성스러운 일격]


신성력을 머금은 검날이 허공을 가르며, 스켈레톤에게 성스러운 심판을 내렸다.


빠가각!


그러자 검붉은 마기가 황금빛 신성력에 의해 밀려나기 시작했다.


마치 빛이 어둠을 몰아내듯, 신성력은 스켈레톤을 감싸고 있던 마기를 순식간에 흩트렸다.


사아아-


[신성력이 스켈레톤에게 스며들어 마기를 정화하였습니다.]


[스켈레톤이 영원한 안식을 취하게 되었습니다.]


'좋아. 효과가 있어.'


나는 빠르게 상태창을 확인했다.


-------------------------

[상태창]

스탯

• 신성력 : 97 / 100

-------------------------


신성력은 거의 닳지 않았지만, 모든 스켈레톤을 정화하기에는 부족했다.


'남은 스켈레톤들도 최대한 무력화 시켜야 해.'


단순히 한 마리씩 처치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


더 강력하고 광범위한 공격이 필요했다.


'마력구를 사용해야겠어.'


1서클 마법 중 최강으로 꼽히는 마력구는 마력을 구 형태로 압축해 폭발시키는 마법으로, 넓은 범위에 강력한 피해를 입힌다.


그동안 오크들의 사체가 훼손될까 봐 사용을 자제했으나, 이제는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나는 오른손으로는 검을 휘두르면서, 왼손으로는 마법진을 그리기 시작했다.


한 쪽 손에서 황금빛 신성력이 휘몰아치는 동안, 다른 쪽 손에서는 푸른 마력이 꽃을 피웠다.


[1서클 마법]

[마력구]


마법진에서 마력이 소용돌이치더니, 빠르게 구체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탁구공 크기였던 구체가 점점 커지더니 순식간에 위협적인 크기의 구체로 변모했다.


'자, 가자.'


우우웅-!


공기를 가르는 진동음과 함께, 푸른 구체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마치 밤하늘에서 유성이 떨어지듯, 마력구는 후방에 있는 스켈레톤 무리를 향해 떨어졌다.


콰아아아앙!


눈부신 청백색의 빛이 번쩍이더니, 순식간에 주변을 휩쓸었다.


폭발의 중심에 있던 스켈레톤들은 순식간에 산산조각 났고, 주변의 것들도 강력한 충격파에 휩쓸려 뼈가 사방으로 흩어졌다.


하늘에서 비 오듯 떨어지고 있는 건 바로 스켈레톤의 뼛조각.


한 번의 공격으로 수십 마리의 스켈레톤이 순식간에 무력화된 것이다.


'역시 마력구의 위력은 대단하네.'


말이 1서클 마법이지 그 위력은 2서클이나 심지어 3서클 마법에 버금갔다.


마력 소모가 크고 캐스팅 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말이다.


하지만 아직 끝난게 아니었다.


달그락- 달그락-


남은 스켈레톤들이 다시 공격해 들어왔다.


나는 바로 검을 휘두르며 즉시 대응했다.


[성스러운 일격]


황금빛 검날이 스켈레톤의 목을 향해 내리꽂혔다.


서걱!


신성력에 의해 정화된 스켈레톤은 더 이상 부활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성기사의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업 포인트를 획득합니다.]


[+1 포인트]


'좋아, 계속 가자.'


이번에는 마법진을 수정하여 크기는 좀 더 작지만 마력이 더욱 압축된 구체를 만들기로 했다.


손바닥 위에서 마력이 응집되기 시작했고, 주변의 공기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1서클 마법]

[마력구]


이전보다 더 짙은 청백색 구체가 스켈레톤 무리를 향해 날아갔다.


콰아아아아앙!!


더 강렬한 폭발음과 함께 주변의 나무들이 뿌리째 뽑혔고, 땅이 파헤쳐졌다.


압축된 마력이 폭발하면서 엄청난 파괴력을 발휘한 것이다.


연이은 폭발에 주변 헌터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저, 저 사람 등급이 어떻게 되죠? F급의 위력이 아닌데요?"


"말도 안 돼요. F급 헌터가 저런 스킬을 쓴다고요?"


"게이트 앞에서 만났었는데, D급일지도 몰라요. 확실하게 D급이라는 대답은 안 해줬지만요."


신나은의 목소리도 들려왔다.


"근데 저분 클래스가 뭐죠?"


"성기사 아닌가요?"


"성기사 스킬 중에 저런 푸른 구체를 던지는 스킬이 있었나요?"


등 뒤에서 그들의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나는 집중을 흐트러뜨리지 않았다.


아직 전투는 끝나지 않았으니까.


나는 남은 스켈레톤들을 향해 달려들며, 계속해서 '성스러운 일격'과 '마력구'를 번갈아 사용했다.


황금빛과 푸른빛이 번갈아 가며 어두운 숲을 밝혔다.


쾅!


챙!


콰직!


빠가각!


10분간의 치열한 전투가 끝나갈 무렵, 33마리의 스켈레톤은 완전히 정화되었고, 나머지는 마력구의 폭발로 인해 느릿느릿하게 복구되고 있었다.


"헉... 헉...."


나는 거친 숨을 내쉬며 상태창을 확인했다.


-------------------------

[상태창]

레벨 : 13 (성기사) & 11 (마법사)

스탯

• 마나 : 15 / 200

-------------------------


상태창을 확인한 나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스켈레톤이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경험치를 줬어.'


이번 전투만으로 성기사와 마법사 레벨이 각각 3개와 4개씩 상승했고, 포인트는 무려 7개나 추가되어 총 10포인트에 달했다.


'좋아. 바로 마나를 구매한다.'


현재 마나가 거의 바닥난 상태였기에, 나는 지체하지 않고 바로 마나 스탯을 구매했다.


우웅-


몸 전체가 푸른빛으로 물들더니 순식간에 사그라들었다.


-------------------------

[상태창]

스탯

• 마나 : 215 / 400

-------------------------


10포인트를 모두 사용해서 마나량을 200이나 늘렸다.


이 정도면 오크 주술사를 죽이러 가도 될 것 같았다.


"이제 이곳은 여러분께 맡길게요. 저는 오크 주술사를 죽이고 오겠습니다."


나는 5인 파티에게 스켈레톤 잔당들을 맡기고, 남쪽 숲속으로 뛰어들었다.


멀지 않은 곳에서 피리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주변의 기운에 집중하자, 끈적하고 불쾌한 느낌이 감지되었다.


마기였다.


피리 소리의 근원지에 다다를수록 점점 마기가 짙어졌고, 호흡이 살짝 버거워질 정도로 공기가 무거워졌다.


'저곳이군.'


나뭇가지를 조심스레 헤치며 앞으로 나아가자, 눈앞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거대한 나무들로 둘러싸인 작은 공터, 그곳에는 검붉은 마기로 이루어진 반투명한 결계가 둥글게 펼쳐져 있었다.


그 결계 안에, 한 존재가 서 있었다.


동족의 뼈로 만든 듯한 기괴한 갑옷과 투구를 두른 오크.


그의 체구는 일반 오크들보다 작았지만, 주변에 퍼져나가는 위압감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렬했다.


'오크 주술사...!'


주술사의 손가락이 피리 구멍 위를 춤추듯 움직일 때마다, 결계 주변의 마기가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하지만 더욱 충격적인 광경이 그 옆에 펼쳐져 있었다.


오크 주술사 주변으로 다섯 마리의 오크들이 둥글게 누워있었고, 그들의 몸에서 검붉은 마기가 흘러나와 주술사의 몸으로 흘러들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스켈레톤을 끊임없이 부활시키는 비밀이 저것이었군... 동족까지 이용해서 마기를 보충하다니....'


지금도 신나은의 파티가 스켈레톤들과 싸우고 있을 것이다.


주저할 시간이 없었다.


나는 재빨리 마법진을 연성했다.


[1서클 마법]

[마력 광선]


강렬한 광선이 결계를 강타했다.


쩌저저적-!


결계에 금이 가는 소리와 함께 마기로 이루어진 방어막이 산산조각났다.


"쿨럭! 결계를 한 번에 부수고 들어오다니, 누구냐...!"


오크 주술사가 피를 토해내며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대답하지 않고 검을 들어 올렸다.


"인간 주제에 감히 나를 방해하려 드느냐! 죽어라!"


주술사의 광기 어린 외침과 함께, 그의 피리에서 음산한 가락이 흘러나왔다.


순간 주변의 마기가 요동치며 불길한 기운을 내뿜었다.


그러자, 바닥에 누워있던 오크들이 좀비처럼 일어서더니 괴성을 지르며 나를 향해 돌진해왔다.


"크아아아악!"


"취에에엑!"


나는 왼손을 들어올려 재빨리 대응했다.


[1서클 마법]

[충격 파동]


눈에 보이지 않는 충격파가 오크들을 강타했다.


꽈앙!


충격파에 얻어맞은 오크들의 거대한 몸이 순식간에 뒤로 날아갔다.


마치 고속으로 달려오는 트럭에 정면으로 부딪힌 것처럼, 그들의 몸은 공중으로 치솟았다가 땅에 거세게 내리꽂혔다.


쿠우웅!


"꾸에엑!"


"키아아악!"


그들이 쓰러진 틈을 타, 나는 곧바로 오크 주술사를 향해 달려들었다.


[성스러운 일격]


신성력을 머금은 검날이 주술사의 심장을 관통했다.


푸욱-!


순식간에 황금빛 신성력이 오크 주술사의 몸 전체로 퍼져나갔고, 검붉은 마기가 신성력에 의해 정화되며 연기처럼 사라져갔다.


"쿨럭! 이, 이렇게 허무하게...!"


외마디 비명 소리와 함께 주술사는 피를 토하며 숨을 거뒀다.


"뭐야. 주술사도 별거 없잖아."


주술사의 죽음을 확인한 나는 곧바로 엎어져있는 오크들에게 다가갔다.


그들이 정신을 차리기 전에, 나는 검으로 그들의 목을 베어버렸다.


그리고 이어진 알림창의 향연.


[성기사의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업 포인트를 획득합니다.]


[+1 포인트]


[마법사(비공식)의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업 포인트를 획득합니다.]


[+1 포인트]


성기사 레벨은 14까지 올랐고, 마법사의 레벨은 12까지 올랐다.


"이제 진짜 끝인가?"


혹시 모를 매복에 대비해 주변을 살펴봤으나 더 이상의 위협은 보이지 않았다.


'돌아가자.'


주술사가 갖고 있던 뼈 피리를 챙겨든 나는 공격대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



숲을 가로질러 스켈레톤의 잔해들이 있는 곳에 도착하자, 신나은과 그녀의 파티원들이 반가운 표정으로 나를 맞이했다.


"오크 주술사를 처치했습니다."


"아! 역시 오크 주술사가 죽은 게 맞았군요!"


신나은이 눈을 반짝이며 말을 이었다.


"갑자기 스켈레톤들이 우르르 쓰러지기 시작해서 짐작하고 있었어요!"


다른 파티원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혼자서 오크 주술사를 처치하다니...."


"오크 주술사 뿐인가요? 그 많던 스켈레톤들을 혼자서 반 이상 처리하셨잖아요."


"가, 감사드립니다... 흑... 저 진짜 죽는 줄 알았어요... 귀환서도 없고...."


사제는 아직도 전투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울먹이며 말했다.


"덕분에 우리 모두 살아남을 수 있었어요.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신나은도 진심으로 고맙다는 듯 허리를 숙였다.


"여러분들이 잘 버텨주셔서 가능한 일이었죠. 저 혼자였다면 못했을 거예요."


내 말에 탱커가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우리는 겨우 버티기만 했을 뿐이에요. 혼자서 다 잡으신 거나 다름없습니다."


그때 신나은이 무언가 생각난 듯 입을 열었다.


"그러고 보니 우리를 구해주신 분의 성함도 모르고 있었네요."


"맞아요! 알려주세요!"


다른 이들도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전 우현입니다. 우가 성이고, 현이 이름이죠."


"외자 이름이시구나!"


그렇게 풀어진 분위기 속에 우리들은 잠시 서로 자기소개를 하며 가벼운 이야기를 나눴다.


위기를 함께 넘기고 나니 동료애가 느껴졌다.


'이런 것도 나쁘지 않네.'


비록 파티에는 속해있지 않았지만 잠시나마 파티에 속해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야기가 한창 무르익으르 때쯤, 신나은이 조심스럽게 질문을 건넸다.


"우현 씨, 궁금한게 있어요. 정확한 클래스가 뭐에요? 신성력으로 스켈레톤을 정화시키길래 성기사인 줄 알았는데, 아까 보니까 마법도 쓰시는 것 같아서요."


그녀의 말에 다른 이들도 관심을 보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파란색으로 빛나는 구체를 날리시던데, 그건 성기사 스킬이 아니지 않아요?"


또 다른 이가 추측을 던졌다.


"혹시... 듀얼 클래스?"


"에이, 설마요. 듀얼 클래스 헌터는 우리나라에 2명밖에 없을 정도로 희귀한 거잖아요."


그들의 표정에 호기심과 의구심이 뒤섞여 있었다.


"글쎄요... 영업 비밀이라고 해둘까요? 일단 성기사인 건 맞아요."


"역시 그렇죠? 듀얼 클래스 일리는 없고... 비싼 아티팩트 같은 걸 쓰시나 봐요?"


나는 잘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했다.


그러자 신나은이 살짝 섭섭하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우현 씨, 숨기시는게 굉장히 많네요? 게이트 앞에서도 그러시더니. 비밀이 많은 남자는 인기 없어요. 얼굴이 다가 아니라구요."


나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어차피 조만간 알게 되실 겁니다. 조금만 참아주세요."


"알게 된다니 무슨 뜻이에요?"


"그런 게 있답니다. 아무튼 이제 슬슬 가봐야 할 것 같네요. 오크를 더 잡아야 하거든요."


"아! 맞다. 그랬죠? 저희도 그럼 이만 가볼게요."


다른 이들도 동의하며 일어섰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우현 씨."


"우리도 정말 고마웠어요. 덕분에 살았어요."


나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여러분 덕분에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면 좋겠어요!"


신나은이 밝게 말했다.


"네, 그러면 좋겠네요."


그렇게 마지막 인사를 한 우리는 각자의 길로 흩어졌다.



***



우현과 신나은 파티가 작별 인사를 하고 있던 그 시각, 어느 5인의 헌터들은 우현이 한참 전에 휩쓸고 간 장소에 뒤늦게 도착했다.


그곳에는 오크들의 사체만 쌓여 있을 뿐이었다.


"또 허탕이네요. 벌써 뒷북만 세 번째예요."


한 헌터가 불만스럽게 말했다.


"이러다 오늘 수확 없이 끝나겠어요. 대체 누가 이렇게 빠르게 움직이는 거죠?"


"아마 로담 파티 아닐까요?"


다른 헌터가 추측했다.


"이번 던전에 들어온 파티 중 유일한 길드 소속 파티잖아요. 게다가 그 파티에 E급 헌터도 있다고 하던데요?"


"E급이라고 해도 이 정도 속도는 불가능하지 않나요? 무슨 D급도 아니고...."


"제 생각에 이건 단일 파티가 낼 수 있는 속도가 아닙니다. 분명 10인 이상의 공격대일거예요."


리더로 보이는 헌터가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가죽을 다 가져가진 않았다는 거예요. 배낭이 다 차서 버리고 간 것 같은데, 이거라도 챙겨가죠."


"네. 이번 던전은 포기입니다. 가죽이나 벗기고 밥이나 먹죠."


헌터들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크 가죽을 수거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 때, 그들의 눈앞에 알림창이 나타났다.


[축하합니다! '멸망한 차원, 새벽의 숲' 던전을 성공적으로 클리어하셨습니다!]


[차원 5-580 '지구'의 헌터들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24시간 뒤 던전과 게이트가 폐쇄됩니다.]


[기여도 랭킹을 확인해 주세요.]



==== 던전 클리어 결과 ====


[파티 기여도 랭킹]

1위 솔플러 (1/5) +3 포인트

2위 로담 (5/5) +0 포인트 (탈주)

3위 현역 대학생 연합 (5/5) +1 포인트


[개인 기여도 랭킹]

1위 우현(솔플러) +2 포인트


====================



한 헌터가 실망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에휴... 남들은 포인트 잔치하는데 저희는 뭘 한 건지...."


그때 다른 헌터가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잠깐만요, 로담 파티가 탈주를 했어요! 무슨 일이 있었던거죠?"


"어? 진짜네요?"


"이상하네요. 탈주하면 보너스 포인트도 못 받는데 탈주를 할 정도로 위험한 마족이 있었던 걸까요?"


그때, 또 다른 헌터가 알림창을 자세히 보더니 말했다.


"그리고 1등한 파티 보세요. 파티원이 한 명뿐이에요. 게이트 앞에서 혼자 서 있던 그 사람 같은데...."


"뭐라고요? 1인 파티가 1등을 했다고요?"


주변 헌터들 사이에서 놀란 목소리가 들렸다.


한 헌터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거 혹시 인원수 표기 버그 아닌가요? 5명인데 1명으로 표기된 걸 수도 있잖아요."


"버그일 리가 없잖아요. 시스템에서 버그가 발생했다는 소리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요. 게다가 파티 이름부터 솔플러구요."


고개를 저으며 시스템 버그설을 일축한 헌터는 말을 이었다.


"저 솔플러라는 사람, 틀림없이 D급 이상일 거예요.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일이 가능할 리가 없죠. E급도 저렇게는 못해요."


"하긴, 그렇긴 해요. D급 정도나 되니까 던전에 혼자 들어올 생각을 했겠죠."


"아니... D급이 누구 쩔 해주러 온 것도 아니면서 F급 던전에는 왜 온 걸까요? 양학이 하고 싶었나?"


"그래도 D급 헌터면 여기에 1년에 한 번밖에 못 오잖아요? 다음부터는 볼일 없을 테니 그나마 다행이죠."


같은 시각, 우현은 떠오르는 알림창들을 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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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8

  • 작성자
    Lv.67 묵쳐
    작성일
    24.08.29 11:28
    No. 1

    나만 그렇게 느끼나..? 넘 역겨움, 목숨 구해줬는데 남의 밑천을 알려달라하고, 안 알려주니까 서운하다? 걍 죽었어야할 인성인듯

    찬성: 29 | 반대: 1

  • 작성자
    Lv.44
    작성일
    24.09.09 16:22
    No. 2

    아니 헌터면서 자기 능력이나 클래스 아이템 알려달라는게;; 저걸 당당하게 말하고 부끄러운줄도 모른다는게...저긴 현실 세상인데 자기 패 알려주다 역으로 당하는 세상이니 저걸 물어보는게 실례인 당연한 세계 일텐데 왜 알려달라고 하고 서운하다 잘생겼아도 비밀많은 남자 매력없다 웅앵웅

    찬성: 16 | 반대: 1

  • 작성자
    Lv.99 풍뢰전사
    작성일
    24.09.13 14:02
    No. 3
  • 작성자
    Lv.88 다비드7
    작성일
    24.09.13 23:53
    No. 4

    잘 보고 갑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0 무지개양파
    작성일
    24.09.14 03:01
    No. 5

    2p 상태창에 생명력을 확인하는게 아니라 신성력을 확인해야 하지 않나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에이트
    작성일
    24.09.14 07:07
    No. 6

    덕분에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sidjfhei..
    작성일
    24.09.14 16:52
    No. 7

    구해줬더니 내 궁금증을 풀게 네 정보까지 다 밝혀라? 저건 상식에 안 맞는데?? 뭐 저렇게 뻔뻔해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39 이십백한살
    작성일
    24.09.16 07:17
    No. 8

    기본 상식이 없는 캐릭이있네요 ㅡㅡ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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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마기의 공명 (1) +3 24.09.07 9,635 2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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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혼돈 속의 도쿄 +3 24.09.04 10,249 224 12쪽
27 도쿄로 +6 24.09.03 10,709 203 13쪽
26 무극 +3 24.09.02 11,320 203 16쪽
25 새로운 헌터 등급 +5 24.09.01 11,760 212 13쪽
24 미국이 놀라고 일본이 경악한 K-헌터 +3 24.08.31 11,931 222 13쪽
23 아공간 아티팩트 +11 24.08.30 11,817 210 15쪽
22 역대급 역대급 신인 헌터 +5 24.08.29 12,031 224 15쪽
21 거점 방어 (6) : 마지막 전투 +2 24.08.28 11,937 218 18쪽
20 거점 방어 (5) : 용마법 +4 24.08.27 11,903 228 15쪽
19 거점 방어 (4) : 3서클 마법사 +3 24.08.26 11,895 225 16쪽
18 거점 방어 (3) +2 24.08.25 11,878 212 14쪽
17 거점 방어 (2) +1 24.08.24 11,984 212 13쪽
16 거점 방어 (1) +1 24.08.23 12,413 206 16쪽
15 영입 거절 +3 24.08.22 12,616 216 14쪽
14 역대급 신인 헌터 +7 24.08.21 12,716 219 13쪽
13 헌터 능력 검정 시험 (2) +5 24.08.20 12,743 219 17쪽
12 헌터 능력 검정 시험 (1) +6 24.08.19 13,073 22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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