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주를 삼키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새글

오일제
작품등록일 :
2024.08.10 10:15
최근연재일 :
2024.09.17 17:05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40,589
추천수 :
821
글자수 :
235,932

작성
24.08.18 06:21
조회
1,146
추천
19
글자
15쪽

쟁탈전

DUMMY


뇌옥에 갇힌 것은 나 혼자 뿐이지만,

나머지 아이들 - 오등급 이백여명 모두 수업을 망친 대가로 꽤나 가혹한 체벌을 받아야만 했다.


때문에 모두들 패싸움의 원흉이었던 우리 조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다.

특히 우리와 직접적으로 맞붙었던 십사조의 경우에는 말할 것도 없고.


한정된 자원을 놓고 경쟁해야하는 저녁밥 시간에는 특히 그 견제가 극에 달했다고 한다.

첫날과 같이 아수라장이 되어가는 만두 쟁탈전 속에서, 덩치조장은 유독 더 많은 주먹과 발차기를 얻어 맞아야만 했다.


결국 만두 세개라도 얻어왔던 첫날이 최고의 결과였던 셈이고, 내가 없던 어제와 오늘은 조원들 모두 저녁밥을 쫄쫄 굶어야만 했던 것이다.


“더 빠르고 날랜 친구들로 조장을 바꾼 조도 있어. 아니면 더 힘이 센 녀석이 나타나거나”


덩치가 조심스레 나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네가 조장이 되보는 것은 어때? 그래도 네가 우리 중에는 제일 강하잖아?”


“아니. 그건 답이 아니야”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래서, 조장을 바꾼 조들이 성과를 보긴 했나?”


“사실 그건 아니지. 통이 엎어지고 만두가 으깨지는 것은 매번 마찬가지니까”


실소가 나왔다.

이전 삶에서 경험했던 것들이 그대로 반복되고 있었다.


교관들이 이런 아이들의 행태를 방관하는 것은 뻔한 이유이다.

먹을 것으로 아이들을 자극하고, 더 절박한 상황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낸다. 그런 과정을 통해 조원들끼리 똘똘 뭉치게 만들거나, 다른 조들과 경쟁하게 만들거나. 종국에는 자신들끼리 해결해가는 과정을 바라는 것이다.


그러니 이 모든 것이 의도된 것이며 결국에는 넘어가게 될 과정이였다.


하지만 문제는,

내가 이 과정이 모두 진행될 때까지 넉넉히 기다려 줄 만큼의 여유가 없다는 사실.

막힌 혈맥을 뚫어내고 내공의 씨앗을 싹틔우려는 준비는 착착 진행되고 있지만,

체력과 체격을 성장시키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충분한 영양소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대로 있을 수는 없지. 내일은 크게 한번 일을 벌려보자”


가만히 나의 말을 기다리던 아이들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어떻게?”


“일단···”


내일이 지나고 나면 꽤나 교관들의 관심을 받게 될지도 모르겠다.

자유로운 행동에 제약을 받을 수도 있고, 여러가지 견제를 받게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어차피 겪어야 할 일이다.

계속해서 성장하고, 올라가고, 주목받아야만 한다.


나는 높이 바라보는 사람이니까.


한때 온 몸을 바쳐 따랐던 나의 대장과도 같이.



#



사백이십사번.

고향에서는 본디 웅삼이라 불렸던 덩치 조장은 지난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사백이십삼번이 제안한 작전은 교관들의 심기를 크게 건드릴 것만 같았다.


‘이러다가 이곳에서 쫓겨나거나 하는거 아닌지 몰라. 혹시나 정말 그 쓰레기구멍으로 던져진다면···.’


밑바닥을 알 수 없는 구덩이를 떠올린 웅삼은 부르르 몸서리를 쳤다.


과연 사백이십삼번이 계획한 대로 모든 것이 흘러갈까.

계획대로 된다 하더라도 그 뒷감당을 할 수 있는걸까.


‘신기한 녀석이야’


누구보다 작고 왜소한 녀석이다. 하지만 녀석이 어떻게 그렇게 강한지는 이해할 수 없었다. 태어나자마자 무공을 배운다는 아이들처럼 내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체계가 잡힌 무술을 쓰는 것 같지도 않았다. 심지어 오른팔은 아직도 축 늘어져 있지 않은가.


하지만 녀석은 이곳에 모인 이백여명의 오급아이들 중 그 누구보다 강하고, 침착했으며, 어른같은 면모가 있었다. 그가 말을 하면 묘하게 가만히 듣고 있게 된달까.


오전의 기초 체력훈련과 오후 기본 무예훈련시간이 이어지는 동안 사백이십삼번을 계속해서 관찰했다. 이틀만에 복귀한 그에게 다른 조 녀석들이 끊임없이 시비를 걸었지만, 녀석은 철저하게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모습이었다. 그의 지시를 받은 다른 조원들도 마찬가지.


녀석의 달리기 성적은 그사이 더 향상되어 상위 오십등 안에 들었고, 자신과 함께 또 여분의 주먹밥을 나눠먹었다. 아마 며칠이 지나면 각자 주먹밥 두개씩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녀석이 말했다.


무술 훈련에서 녀석은 자세 하나 하나에 땀을 뻘뻘 흘리며 신중하게 주먹을 내질렀다. 오른팔은 아직도 힘이 온전치 않아보였지만, 이곳 훈련장에서 그보다 더 집중하며 열심히 수업에 임하고 있는 아이는 없었다.


자신을 처절하게 뭉개버린 장본인이 저렇게 열심히인 모습을 보니 웅삼으로서도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너무 쉽고 기본적인 내용이라 은근 풀어졌던 마음을 다잡고 꼬맹이를 따라 열심히 주먹을 내질렀다.


그리고 마침내 돌아온 저녁밥 쟁탈전 시간.

아무 것도 몰랐던 첫날만 해도 조장들만 모여서 밥을 받아왔지만, 며칠이 지난 지금은 모든 오급 아이들이 모여 지켜보는 거대한 행사가 되어 있었다.


“조장! 오늘은 제발!”


“씨발, 오늘도 공치면 내가 너 죽인다! 만두피로 만들어버릴거야!”


“제대로 해! 믿는다!”


살벌한 협박과 부탁, 염원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그냥 다같이 사이좋게 나누면 안되냐?”


정상적인 의견도 몇군데서 나왔지만, 이미 며칠에 걸쳐 감정이 격해져버린 아이들의 커다란 목소리에 묻혀버리고 나왔다.


그리고···


“뭐야?”


사백이십삼번이 자신을 대신하여 조장들 사이에 섰다.

오급 중에서도 가장 덩치 크고 호리호리한 조장들 사이에 꼬맹이가 껴있으니 아이들 사이에 와하하 웃음이 터져나왔다.


“십삼조. 조장 바꾼 것 맞나?”


만두가 든 통을 땅에 내려놓기 전, 교관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다.

아무리 보아도 성립이 되지 않는 싸움같아 보였으니까.

그 질문에 다시 한번 아이들 사이에 크게 웃음이 터져나왔다.


웅삼이 다급히 손을 저으며 앞으로 나섰다.


“작전 변경! 작전 변경! 아무래도 안되겠습니다. 제가 그냥 조장을 하겠습니다”


아이들이 다같이 배꼽을 잡고 웃었다.

웃지 않는 것은 오직 당사자인 십삼조 밖에 없었다.


꼬맹이가 얌전히 뒤로 물러나고, 웅삼이 다시 덩치들 사이에 어깨를 비비고 섰다.


“십삼조. 너네는 오늘 저녁도 쫄쫄 굶을 줄 알아라”


십사조 조장이 송곳니를 드러내며 웃었다.


“흥, 그래서 너네는 어제 몇개나 먹었냐?”


녀석의 얼굴이 찡그려졌다.


그때,

교관이 만두가 든 통을 땅에 내려놓으며 한발자국 뒤로 물러섰다.

그것을 신호로 조장들 모두가 전력을 다해 질주하기 시작했다.


다리가 엉켜 넘어진 몇몇 조장들을 제외하고.


조장을 바꾸는 과정에서 뒤로 물러나는 줄 알았던 사백이십삼번이 번개같이 다시 달려들어 몇몇 조장들의 뒷다리를 걸어버린 것. 넘어진 조장들은 하필 제일 몸이 날랜 녀석들이다. 사전에 누구를 방해해야 할 지 미리 정해놓았던 결과물이었다.


“반칙, 반칙이다!”


지켜보던 아이들이 일제히 아우성을 쳤다.

그것과 상관없이 만두가 든 통을 향한 질주는 계속되고 있었다.


제일 선두에서 달리고 있는 것은 웅삼, 자신이다.

웅삼은 전력으로 달리면서도 자신의 웃옷을 훌렁 벗어 두 손에 움켜쥐었다.


“이 미친 놈! 옷은 왜 벗어? 노출증이냐?!”


한 녀석이 바짝 자신의 뒤를 쫓으며 소리질렀다.


마음이 급했다.

이 작전이 실패하면 자신들은 괜히 반칙만 저지른 아이들이 되는 것이다.

다른 조들에게 따돌림을 받을 것이 뻔하니, 당분간 저녁밥은 근처도 가지 못할 것이다.


마침내 다다른 통.

웅삼은 자신의 옷으로 통의 윗부분을 감싼 채 땅바닥을 데구르르 굴렀다.

통과 함께 한바퀴 구른 그가 벌떡 일어나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됐다!!!’


웅삼은 자신의 어깨 너머 느껴지는 묵직함을 느끼며 환호했다.

그의 옷 보따리 안에는 통에 있던 만두들이 하나도 남김없이 들어 있었다.

어젯밤 이 움직임 하나를 얼마나 연습했던가.

꼬맹이가 어찌나 혹독하게 연습시키던지, 서러워서 찔끔 눈물이 나올 정도였으니까.


“미친 놈이 만두를 다 가져갔어. 잡아라!”


뒤따라오던 녀석이 텅텅 비어버린 통을 집어던지며 울화통을 터뜨렸다.


지금껏 몸이 날랜 녀석들 중에 통 전체를 탈취하려는 시도가 분명 있었다. 하지만 두 손으로 잡아야지만 들 수 있는 커다란 통을 들고 다른 조장들에게서 도망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이내 따라잡혀 두들겨 맞고, 다시 통은 엎어지고, 만두는 으깨지고···


십삼조원들이 한 목소리로 외쳤다.


“달려! 달려!”


보따리를 어깨에 짊어진 웅삼이 죽어라 달렸다.

다른 이백여명의 아이들이 외쳤다.


“저 놈 잡아!”


“교관님. 저것들 반칙 아닙니까?”


하지만 교관은 멀찍이 떨어져서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웃고 있을 뿐이었다.

시작부터 지금까지 반칙과 변칙을 남발하고 있는 십삼조원에 대한 어떠한 제재도 없었다.


조장들, 그리고 나머지 이백여명의 조원들이 웅삼을 쫓아 달렸다.

정확히는 백구십명의 아이들이.


웅삼이 숙소로 향하는 것으로 생각한 아이들이 길을 가로막으려 했지만, 그가 향하는 곳은 전혀 엉뚱한 방향이었다. 사전에 모의가 된 듯, 십삼조 아이들이 길게 방어진을 형성하고 있는 쪽이었다.


웅삼이 그들 사이를 쏙 빠져나가고, 십삼조 아이들이 몸을 던져 다른 아이들의 진로를 막았다. 성난 아이들에게 밀쳐지거나 주먹을 맞고 날아갔지만 추격 속도를 늦추기에는 충분했다.


마침내 웅삼은 목적지에 다다랐다.

쓰레기와 시체를 버리는 곳이라던 바로 그 웅덩이.

바위를 타고 올라간 웅삼은 밑바닥을 알 수 없는 구덩이를 향해 만두가 든 웃 뭉치를 번쩍 들어올렸다.


“동작 그만—-!”


아이들이 멈추지 않고 달려왔다.

오급 아이들 이백여명이 자기 하나를 따라 이곳까지 달려왔다.


“다들 그 자리에 멈추지 않으면 만두 다 통째로 버린다!”


그 말에 거짓말같이 아이들의 동작이 멈췄다.

웅삼의 몸에 부르르 닭살이 돋았다.


“그거 버리기만 해봐라. 너도 같이 거기에 던져지는거야”


한 덩치 녀석이 참지 못하고 성큼성큼 다가왔다.

녀석을 한 손으로 상대할 수는 없으니, 조금만 더 가까이 오면 정말 만두를 던져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디선가 홀연히 나타난 사백이십삼번이 그의 무릎 뒤편을 걷어차고 팔을 꺾어냈다.

너무나 간단하게 덩치를 제압한 꼬맹이가 조용해진 아이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농담이 아니야. 내가 신호하면 진짜 만두를 던져버릴거다. 그렇게 약속했거든”


볼모로 잡힌 만두를 바라보며 아이들이 침을 꿀꺽 삼켰다.

만두가 사라진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다.

벌써 삼일째 저녁밥을 못챙겨먹은 아이들도 있으니.


“이게 무슨 수작이야?”


사백이십삼번이 말했다.


“우리 조끼리만 먹자고 이런 일을 벌인게 아냐. 너희들 모두에게 공평하게 만두를 나눠줄 생각이다. 이곳에 온 뒤로 내내 다들 으깨지거나 더렵혀진 만두만 먹지 않았나? 끼니를 거른 아이들도 많겠지”


“.....”


“괜한 헛짓거리로 낭비되는 만두가 없으니, 모두들 적게나마 자신의 몫을 챙기는데에는 문제가 없을거야”


“하지만 이건 교관님이 정한 규칙에서 벗어나는–”


“교관이 언제 그런 말을 했나? 합의해서 나눠먹으면 안된다고”


침묵이 감돌았다.

다들 자신들의 조장을 멀뚱히 바라보고, 조장들은 머리를 벅벅 긁었다.

그러고보니 교관은 자신들 사이에 통을 내려놓고 사라졌을 뿐, 그런 말을 애초에 한 기억이 없다.


“만두 수는 부족하고, 조장들이 각자 자기 역할을 하겠다고 설치다보니 이렇게 일이 흘러갔을 뿐이야. 비록 우리 조가 오늘 여러가지 일을 저지르긴 했지만, 지금까지 교관이 뭘 개입하거나 안된다고 한 적이 있던가?”


아이들이 힐끔 교관을 바라보았다.

교관은 평소처럼 사라지지 않고 그들을 따라왔지만, 여전히 멀리 떨어진 채 상황이 돌아가고 있는 것을 관찰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런거였으면 그냥 처음부터 사이좋게 나눠가지자고 얘기했으면 됬잖아?”


“지금껏 그렇게 공개적으로 제안한 녀석이 있었나? 그리고 애초에 우리 조가 이야기했으면 듣지도 않았겠지”


맞는 말이다.


사백이십삼번의 신호를 받은 십삼조 아이들이 바위 위로 올라섰다.

온몸으로 성난 이백여명을 막아내던 그들 대부분의 얼굴에는 멍자국이 가득했다.


십삼조원들이 웅삼의 옷뭉치를 활짝 열어 신중하게 만두를 세고, 전체 숫자에 맞춰 만두를 반으로 쪼갰다.

사백이십삼번에게 얻어맞고 쓰러져있던 덩치에게 제일 먼저 만두 반조각을 건네자, 녀석은 분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냉큼 만두를 입에 쑤셔넣었다.


가장 높은 곳에 올라있는 웅삼은 아이들이 배급을 받는 광경을 지켜보았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건만 아이들은 어느새 한줄로 죽 늘어서 있었다.

자신의 순서가 돌아온 한 녀석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사백이십삼번에게 물었다.


“내일은 어쩌려고? 내일도 이런 수작이 통할 거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지?”


사백이십삼번이 그에게 만두 반쪽을 건네며 말했다.


“그건 너희들끼리 돌아가서 잘 생각해봐라. 우리 조가 나서는 건 오늘 뿐이니까”


녀석은 으깨지거나 흙이 묻어있지 않은 만두를 한참동안이나 바라보았다.

만두를 꿀꺽 삼키는 녀석을 보며 웅삼은 슬쩍 웃었다.


그는 알게 되었다.

모든 것이 사백이십삼번의 말대로 되었다.

모든 것이 사백이십삼번의 말대로 될 것이다.



#



보고를 받던 임풍은 기가 막혀서 입을 쩍 벌렸다.


“오급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벌써?”


“네”


“오늘이 고작해야 사일차 아닌가? 하나, 둘, 셋, 넷··· 사일차. 맞지?”


“네···”


“대체 누구야? 주동자가”


“사백이십삼번입니다”.


“몇번?”


왠지 낯익은 듯한 번호다.


“그 있지 않습니까? 구노인에게 팔을 봐주라고 하셨던···”


“또 그놈이야?”


임풍의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사백이십삼번.


체구는 제일 왜소해서 채 열두 살로도 보이지 않는데다, 팔까지 덜렁덜렁 축 늘어져 있던 아이이다.

하지만 그는 홍옥이 관심을 보인 녀석이기도 하고, 교육 첫날부터 패싸움을 일으킨 원흉이기도 하며, 그 지랄맞은 구노인이 먼저 자신에게 보내줄 것을 요청한 아이이기도 했다.


“이리로 데려와 봐. 녀석이랑 직접 면담을 좀 해봐야겠다”


흥미로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임풍은 손바닥을 비비며 씨익 미소지었다.


“내가 그 놈을 잘못 평가했나 보군”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교주를 삼키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시각은 오후 5시 5분입니다. 24.08.30 785 0 -
40 의지 NEW +2 9시간 전 307 18 12쪽
39 내력 시험 +2 24.09.16 493 19 14쪽
38 전생의 인연들 +2 24.09.15 610 22 14쪽
37 천무관 +2 24.09.14 603 22 14쪽
36 졸업 +2 24.09.13 618 22 14쪽
35 삼년 뒤 +2 24.09.12 694 24 14쪽
34 떠나는 순간 +2 24.09.11 738 21 14쪽
33 취조 +2 24.09.10 727 21 13쪽
32 군사(軍師) +2 24.09.09 743 21 13쪽
31 사도(司徒) +3 24.09.08 827 17 13쪽
30 내가 그렇게 정했다. +3 24.09.07 882 23 15쪽
29 약속 +2 24.09.06 907 20 12쪽
28 예감 +3 24.09.05 932 15 14쪽
27 발단 +2 24.09.04 952 15 13쪽
26 시비 +3 24.09.03 944 20 14쪽
25 알 수 없는 일 +2 24.09.02 953 24 14쪽
24 환희 +3 24.09.01 1,007 20 12쪽
23 증명 +3 24.08.31 990 19 13쪽
22 질주 +2 24.08.30 989 20 12쪽
21 평가 +2 24.08.29 1,010 21 14쪽
20 씨앗 +3 24.08.28 1,028 20 13쪽
19 실험 +3 24.08.27 1,032 19 14쪽
18 자령화 +2 24.08.26 1,009 20 13쪽
17 수색 +3 24.08.25 1,018 18 14쪽
16 목표 +3 24.08.24 1,024 20 14쪽
15 두번째 만남 +3 24.08.23 1,066 18 12쪽
14 살인 +3 24.08.22 1,056 21 15쪽
13 사백이십삼, 사백이십사 +3 24.08.21 1,085 19 13쪽
12 마화단(魔火丹) +2 24.08.20 1,088 17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