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가 사랑하는 괴물 천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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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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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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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몸값 (1)

DUMMY

도민준?

어디서 들어본...

아.

박종찬 작가님 아들이 얘기했던 이름 아닌가.

태생 범생이로 보이는 박 작가님과 달리 연노란 머리의 날티가 나던 아들.


왜 그 이름이 여기서 나와?


“신인 작가? 무슨 작품 했는데?”


물음을 선수친 건 본부장 김선호였다.


“단막극 <올드 비즈니스>가 첫 데뷔라네요. 대박. 아아, 이 작가님이시구나. 얼마 전에 방영했어요. 전 봤는데.”

“오, 조 피디가 역시 보는 건 빨라?”

“하하. 전 시청이 낙이니까요. 일이 되어버려서 그렇지.”

“어땠어?”

“전 좋았어요. 보편적이면서도 심금을 자극한달까요. 가족들이랑 다 같이 한 번 더 보려고 했죠.”


문수경이 입술을 잘근 씹었다.


<올드 비즈니스>라면...

연세호 감독이 극찬을 했던 단막극 아닌가?

전화 내용을 기억해봤다.

분명 찬양 식 극찬을 하셨었지.

난 그때 별 관심이 없었고.


20페이지의 리뷰, 박종찬의 보조작가, <올드 비즈니스>의 작가.

흩어진 퍼즐 조각이 단 하나의 작가를 가리키고 있었다.


당장, 문수경은 직원들을 시청실로 모이게 했다.

<올드 비즈니스>, 한번 봐보자고.

그들이 하는 일이 작품 보고, 찾고, 만들기 아닌가.

모여서 시청한 뒤 평을 주고받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업무의 일환이었다.


달짝지근한 군침이 문수경의 목구멍을 타고 내려갔다.


간만에 기대감 확 솟네.

눈 높은 연세호 감독의 상찬과 더불어 박종찬의 시나리오 귀신이라는 도민준의 <올드 비즈니스>, 과연 어떨지...


“음료 드실 분 있어요?”

“전 사이다. 감사합니다.”

“문 대표님 커피 놔드려.”

“네.”


곧바로 큰 스크린이 벽면에 내려오고, 빔 프로젝트에서 푸른 빛의 광선이 직선으로 뻗어 나왔다.

빛의 입자들이 허공의 먼지를 가르며 배우들의 연기를 그려냈다.

고급 스피커에서 배경 음악과 대사가 맛깔나게 혼합되었다.


초반엔 고독함을 감싸는 따뜻한 감성의 장면이 흐르다가...


끼익 – 쾅!


차 사고 이후, 이유도 모르게 젊어져 버린 김학수의 나레이션이 흐른다.


- 마지막 기회다. 내 인생의 수백 가지 후회 중 단 하나를 돌이킬 수 있는. 난 신을 믿지 않지만, 이젠 무릎이라도 꿇고 기도하려고. 아들을 만나기 전까지 이 젊음을 지속시켜달라고.



꽤나 노골적이면서 직관적인 플롯 라인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갈수록 펼쳐지는 전개와 디테일한 묘사는 굉장히 세밀하면서도 밀도가 단단했다.

단막극에 맞게 극이 빠른 속도로 상승 선을 향해 직진했다.



젊어진 김학수는 아들의 과일 가게에 찾아온다.

그리고 아들의 업에 한 몫, 두 몫 일조하기 시작한다.

처음엔 과일을 몽땅 사겠다는 큰 손님으로, 그리고 후원자, 사업 조력자, 동업자...


- 아들은 날 혐오한다. 하지만 난 지금 손님이자 조력자다. 내가 자신의 아빠라는 것을 모르는 이상, 괜찮다.


극 후반부.

김학수가 쥐었던 젊음의 타이머는 0에 이른다.

짧았던 환락이 사라지고 아버지에게 향했던 아들의 원망이 안개 걷히듯 드러난다.


- 대체 왜 찾아오셨어요? 아, 제가 아버질 버렸다고 하시게요? 그쪽이 더 편한 생각이네요.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생각하며 사세요. 전요. 아버지 힘없이도 잘먹고 잘살 거니까요.

- 그래. 원망해도 좋다. 그게 네 원동력이 된다면 날 평생 원망하며 미워하고 욕해도 좋다. 그러니까... 나도 마음껏 후회하게 해줘.


우린 살면서 무엇을 후회하는가.

그 후회는 되돌릴 가치가 있는 건가.

잊힌 아빠, 아니, 노년의 인간이 바라는 건 뭐였을까.


결말부. 김학수는 아들의 아들, 즉, 손자를 죽음의 위기에서 구한다.

자신과 닮은, 손자 얼굴을 마주 보며 극은 끝이 난다.

죽음의 끝에 있을, 열린 희망을 암시하듯이.


.

.

.


짧은 영화 같은 단막극은 강렬했다.

쉼 없이 몰아치는 휴머니즘의 물결과 위트있는 전개력, 가벼우면서도 세심한 디테일의 조화, 대사를 흡수한 배우들의 단합.

과연 연세호가 훌쩍거릴만 했다.

끝부분에 가닿아선 직원들의 숨소리에도 울먹임이 섞여 있었으니까.


휴머니즘 취향과는 동떨어진 김선호가 눈치 없이 물었다.


“다들 추우세요? 실내 온도 높일까요?”


코를 닦는 휴지 소리가 적막을 두드렸고, 눈시울들이 여운에 적셔져 있었기에.


이 집, 단막극 맛집이다.



* * *



고시텔 안, 좁은 화장실.

키보드 키캡 2개를 합친 크기의 벌레가 타일 위를 기어 다녔다.


“또 왔네.”


창문을 열어 벌레를 사뿐히 내보냈다.

이 짓도 익숙해서 요령이 붙었다.


홀로 집필 중인 SF 물 <감시의 비밀>이 끝을 향해 달려간다.

시놉시스는 5페이지 이하로 간추리면 좋다.

짧은 글 안에 기획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고, 제작이 확정되면 시나리오에 들어간다.

압축과 동시에 내용을 담아내는 일이 쉬운 건 아니다.


하지만 난 매년 해왔던 일.

박종찬 작가님의 밑에서 일했던 5년의 몰입은 절대 짧은 기간이 아니었다.

또한 그 전, 아빠와 함께 살며 글을 적었던 시간 또한 마찬가지.

근육이 제법 붙었달까.


“참. 오늘 월세.”


한 달 35만 원의 고시텔 월세.

얼른 입금을 완료했다.

잔고의 숫자가 줄어들었다.

아직은 살만하다.


단막극으로 총 700만 원을 받았다.

가치에 비해 큰돈이 아니라며 송창한은 미안함을 종종 소명했다.

그가 사비로 사준 노트북 값까지 합치면 받은 건 구백이 넘는다.

여기서 식비, 월세, 보험비, 핸드폰 비, 생활비를 잔고에서 빼도...

다음 달 걱정까진 없는 셈.


“와... 내 통장에 이렇게 돈이 쌓이다니. 리뷰비도 벌써 들어왔네.”


여태 찔끔찔끔 번 것 몽땅 아빠가 가져갔기에 재산은 0에 수렴한 상태에서 시작해야 했고, 무척 막막했건만.

그 막막함은 깃털처럼 가벼운 심려가 되어 다행이었다.


연락을 끊은 아빠가 돈을 또 가져가는 일도 없다.

보조작가 그만둔 후 돈이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을 테니.


그건 그렇고,

나 이 돈으로 뭐하지.


바꾸고 싶었던 노트북도 송창한이 사줬고,

영화나 드라마는 보고 싶은 만큼 결제하고 있고,

치장이나 금품에는 관심이 없고.


꼭 돈을 써야하는 건 아니지만 여태 나를 위해서 20년간 뭘 해봤나 싶다.


집을 알아볼까.

사실대로 말하면 이곳은 너절하고 불편한 면이 없지 않다.

고시텔 사장님과는 정이 들어가지만,

샤워를 할 때 물 온도가 제멋대로 바뀌어 곤혹스러웠던 적이 한두 번이었나.

주방에 갈 때도 여러 호실의 다양한 얼굴을 마주쳐야 하고.

그렇다고 당장 더 높은 월세 가서 살기엔 앞으로의 수익이 모호하기에 일순의 고민만 거칠 뿐 바로 실행할 수는 없었다.


프리랜서의 삶은 불안한 미래와도 직결되니, 편하게 집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는 없는 것.

완벽히 프리랜서였던 아빠를 봐와서 알 수 있었다.


똑똑 -


사이,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누구... 세요?”


미세한 공포감에 천천히 문을 열었다.

어느 주거지든 100퍼센트 안전하다고 생각하진 않으니까.


빼꼼.


다행히도 아는 얼굴이었다. 윤태준.


“도민준. 뭐해?”

“나 그냥. 청소?”


가만히 있다고 하면 무료한 인간 티가 날까봐.

안을 힐끗 보던 윤태준이 말했다.


“청소할 것도 없이 깨끗한데.”


무슨 용건인지, 난 윤태준을 빤히 쳐다봤다.


“아, 별건 아니고. 그...”


벅차게 타오른 얼굴로 그가 입을 열었다.


“나 너 덕분에 시나리오 과제 A+ 받았다.”


기분 좋은, 흥분이 서린 말투였다.


오.

축하할 일에 싱긋, 웃음이 절로 나왔다.

최대한 기쁨을 표현해줬다.


“잘했네. 축하해.”

“너 덕분이야. 나도 놀랐어. 3년 사이에 최고 점수가 A였대. 근데 내가 A+ 받은 거고. 최종 점수는 아닌데, 이대로만 가면 최종도 A 이상 나올 것 같아.”

“고생했어.”

“네 피드백 덕분이라니까... 그래서 말인데.”


윤태준은 밝은 청년이었다.

처음 본 얼굴엔 그림자가 가득해 보였는데 알고 보니 말투도 살갑고 적극적이었다.

역시 사람은 인상으로만 판별하기엔 한계가 있다.


“나 우리 학교 시나리오 동아리 애들이랑 간단히 맥주 마시면서 놀기로 했거든. 너도 갈래?”


음?

내가 왜 거길?

이라는 생각만 하고 입 밖으로 꺼내진 않았다.


학창 시절부터 사람들과 거리낌 없이 어울리는 성격은 아니었다.

안 어울리는 게 아니라 못 어울린다. 특히 또래들이랑은.


이유는 단순했다.

교실에 아이들 한 바가지 모아 뒀을 적엔 더더욱 글밖에 몰랐었다.

주변 애들을 관망하며 글의 소재와 캐릭터로 참고해 인생을 그리기는 좋아했으나, 등가교환으로 고독과 외로움, ‘왕따’라는 수식어가 따랐다.

말도 없이 글만 쓰는 게 음침하다며 괴롭힘을 참아낸 적도 있었다.

쓰던 글이 망상의 일기라고 찢긴 적도 있었고.

퍽 괴로운 일이었다.


“아냐. 난 너네 학교도 안 다니는데 무슨 동아리 모임을 가.”

“동아리라서 가도 되는데? 우린 외부 사람도 종종 받아.”

“그래?”

“보통은 안 그러는데, 내가 동아리 장이거든.”


확실히, 윤태준은 인싸 과다.

동아리 장까지 맡고 있다니.


난 대학에 다녀본 적 없고.

중. 고등학교 때도 또래 아이들과 큰 교류를 하지 못했고.

사적인 인간 생활에 껴보고도 싶고.

그들이 어떤 작품 생각을 하는지 맛보고 싶었기에.


<감시의 비밀> 초고 줄거리도 마쳤으니, 시간이 얼추 생겼다.

갑자기 한 번쯤은 가보고 싶어졌다.



* * *



윤태준을 따라 도보 15분 거리의 대학교 앞 술집으로 향했다.


성인이 되어도 술과는 거리가 멀었다.

박종찬 작가님, 피디님들도 강요한 적 없었고, 에탄올의 시린 맛을 아직 몰랐다.


테이블에 앉아 생맥주를 들이켜봤다.

혼잣말의 탄성이 나도 모르게 나와버렸다.


“캬. 시원하다.”


모인 다섯 명의 학생들이 안면을 돌리며 동시에 나를 쳐다봤다.

급, 스스로 민망해하고 있는 내가 민망해졌다.


인싸라는 걸 또 증명하듯 윤태준은 다른 테이블에 있는 지인들과 잠시 인사를 나누러 갔다.

뻘쭘해진 나는 자리에 엉덩이만 붙이고 있었다.


물기가 송글송글 맺힌 노란 탄산.

테이블에 울리는 잔잔한 진동.

윤기 나는 크림 닭강정을 집는 젓가락들.

괜히 왔나, 주변을 멋쩍게 관찰만 했다.


그리 시끄럽지도, 조용하지도 않은 분위기 속.

동아리 애들이 한 단막극 드라마 얘기를 꺼냈다.


“솔직히 그거 보고 안 운 사람 있어?”

“그니까. 재밌더라. 나도 단막극 공모전 준비해보려고.”

“나보영 연기는 거기서도 튀더라. 근데 왜 조연했을까?”


설마?

맞았다. 내가 쓴 거다.


“<올드 비즈니스> 보고 단막극 준비하겠다는 애들 꽤 많아. 그런 이야기는 어떻게 생각해내는 건지...”

“머리가 우리랑 다른 거지.”

“스토리 라인만 보면 정석이고 뻔해. 어떻게 풀어냈는지가 퀄을 좌우한 거 같아.”

“나이 있는 작가가 썼을 것 같은데. 노인 이야기니까.”


아직 내가 그 대본 작가라는 건 모르는 모양이었다.

딱히 말하고 싶은 생각도 없어 묵묵히 평을 들었다.

더 도움이 되는 피드백이 나오길 내심 기다리기도 했다.


긴 머리를 올려 묶은 여자애가 몸을 돌려 말을 걸었다.

눈꼬리도 머리 스타일처럼 위를 향해있었다.


“태준이 친구. 민준이라고 했지? 넌 단막극 공모전 어떻게 생각해?”

“아... 공모전 좋지. 일없으면 나도 도전하려고.”

“일? 무슨 일 하는데?”


때마침 윤태준이 테이블로 돌아왔다.

동아리 장이라 그런가, 그가 오니 분위기가 더 살았다.


“태준아! 여기 앉아.”

“네 친구 되게 어색해하잖아. 좀 챙겨라.”

“아, 어. 무슨 얘기하고 있었어?”

“<올드 비즈니스> 너도 봤어? 엄청 화제잖아.”


윤태준은 아무렇지 않게 자리에 앉으며,


“그거 작가가 민준이잖아.”


말을 더했다.


...


돌연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이게 정색을 부를만한 사실은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윤태준은 고시텔 사장님과 친해서 나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가장 표정을 굳혔던 아이가 먼저 폭소로 맞받아쳤다.

이어서 아이들의 의아함이 기다렸다는 듯 터져 나왔다.


“푸하. 무슨 소리야~”

“민준이가 <올드 비즈니스>를 썼다고?”

“단막극 보조작가로 들어갔던 거야?”


누군가는 어울리지 못하는 새 멤버를 끼워주기 위한 장난이겠거니 싶은 듯 했다.

거짓말 말라는 얘기에 윤태준이 답이 없이 두 팔만 까딱거리자.


“정말?”


아이들의 시선이...

순식간에 따가워졌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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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강한 혜성 같은 작가 (1) +9 24.09.08 7,913 19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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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박차를 가하다 (1) +14 24.09.04 8,651 221 13쪽
29 신선함을 넘어서 (4) +10 24.09.03 8,901 215 11쪽
28 신선함을 넘어서 (3) +15 24.09.02 9,028 214 14쪽
27 신선함을 넘어서 (2) +4 24.09.01 9,375 227 13쪽
26 신선함을 넘어서 (1) +6 24.08.31 9,540 228 12쪽
25 좋은 선택지 (2) +12 24.08.30 9,461 237 13쪽
24 좋은 선택지 (1) +5 24.08.29 9,735 21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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