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가 사랑하는 괴물 천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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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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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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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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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몸값 (2)

DUMMY

“진짜야? <올드 비즈니스> 작가라고? 민... 이름이 뭐라고 했지?”


맥주 시원하다고 한마디 했을 때, 술 처음 먹어보냐는 식으로 쳐다보는 것과는 달랐다.

동아리 애들은 동공 전체가 다 드러나도록 흰자를 넓게 확장했다.


“민준이. 너 드라마 작가 데뷔했어?”

“어, 어떻게 쓰게 된 거야?”

“민준아! 말을 했어야지. 생각도 못 했다. 아니, 생각을 할 수 있었을 리가...”


이후로 질문이 폭발적으로 몰려와서 다 대답해주기 버거울 정도지만, 내용과 구성, 구조, 플롯 관한 건 언제든지 답해줄 수 있었다.


쓰게 된 이유, 영감을 받은 곳, 의도를 설명하자 이젠 거의 스터디를 해달라는 식으로 애들이 달라붙었다.


“눈빛이 달라지네. 글 얘기를 할 땐.”


누가 나에 대해서 내린 평가였다.

이어진 질문.


“글 잘 쓰는 팁이 뭐야?”

“팁? 팁이라... 잘 모르겠는데. 그냥 열심히 쓰는 거?”

“열심히만 하면 된다란 말은 너무 가혹한데.”

“야. 재능의 영역이겠지.”

“타고난 거 아니겠냐고.”


음. 타고났다는 한마디로 치부해버리기엔 난 너무 많은 글을 쓰며 나를 가공시켜 왔다.

재능이라면...

무명 작가인 아빠의 글 실력을 물려받았다고 해야 하나.


심지어 긴 머리를 하나로 묶은 여자애는 부유함을 과시하듯, 그럴싸한 제안을 내밀었다.


“나 너한테 시나리오 레슨 받아도 돼?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수업료는 원하는 만큼 낼게!”


가르친다는 부분은 생각도 못 해본 내가 주저하자.


“시간당 5만 원 어때? 일주일 4시간 정도.”


내 딴에 꽤 큰 돈을 제시했다.


일주일에 20만 원이면, 한 달 100만 원.

고시텔에 살며 수업만 해도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다.

보조작가였을 적 수입과 비등하다.

다른 애들도 이때다 싶어 붙는다.


“나도. 난 일주일에 한 시간만 받아도 될 것 같은데. 아니면 시간 날 때 전화로라도 해주면 안 돼?”

“단체 스터디는 어때?”

“태준이가 데려온 이유가 있었네. 나도 단체로 진행하면 끼고 싶은데.”


나쁘지 않은 제안이었다.

일이 없는 동안에 연명할 수 있을 테니.

어리고 젊은 감성들과 교류하며 내게도 자극제가 될 수 있고.


“와, <올드 비즈니스> 작가가 태준이 친구라니. 다시 생각해도 한 방 맞은 것 같네.”

“민준아, 번호 줄 수 있어?”

“다음에도 동아리 올 거지?”

“레슨은 어떻게 할 거야? 하기로 하는 거야?”


지나친 관심이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자 부담감이 퍽 몰려왔다.

아직 누군가를 레슨할 단계인지는 모르겠다.

메인으로 몇 작품을 더 했으면 모를까.


나는 슬쩍 대화를 마무리 짓고, 계산대에 섰다.


동아리 인원들은 더 있다 가라고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오늘의 대화량 한도 초과다.

작품 관련 일에는 에너지가 무한으로 충전되지만, 인간들과 교류할 때는 에너지가 소모되며 그 양은 유한하다.

이건 나에 대해 알아가며 정리한 것 중 하나다.


“5만 8천 원입니다. 나눠서 결제해드려요?”

“다 계산해주세요.”


드륵 – 카드가 기분 좋게 긁혔다.

드디어 쓸만한 곳에 돈을 써본다.

아무도 이 마음을 모르겠지만, 내심 기뻤다.


따라 나온 윤태준이 술집 앞에서 날 불렀다.


“도민준, 왜 이렇게 일찍 가.”

“시간도 늦었고. 재밌었어.”

“수업은 해주려고?”

“내가 수업은 무슨.”

“잠시만. 설마 너가 계산했어? 돈 보낼게.”

“아냐. 안 그래도 돼.”

“야, 왜 그래. 우리 늘 N분의 1인데... 미안하게.”


이들은 아직 꿈나무니까.

나는 운 좋게 일을 잡았고 글로 돈을 벌어봤지만.

아직 이들은 아니니까.

이 정도는 사야지.


또한.


“그냥, 고마워서 내가 살게.”

“야, 뭐가. 와줘서 내가 더 고맙지.”


윤태준은 내가 계산했다는 것에 어쩔줄을 몰라하며 서 있었다.


“그냥.”


굳이 고마움의 이유를 말하자면.

또래의 삶에 잠시 껴볼 수 있었던 체험의 낙.

그들에겐 흔한 모임이나, 내겐 특별한 일이었던 자리에 돈을 써봤다는 뿌듯함.

쉬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를 때, 소소한 일상을 맛을 알게 해준 즐거움.

...으로 말할 수 있겠다.


<올드 비즈니스> 작가라는 게 탄로 나 그리 소박한 편은 아니었지만.



* * *



집에 도착했을 때.

구태윤의 문자가 한 통 와있는 걸 확인했다.

현 시각 밤 11시.

1시간 전 온 문자였다.


- 도 작가님 통화 괜찮으신가요.


지금 확인했고 전화 가능하다는 답신을 보내자, 곧바로 진동이 울렸다.


“네. 구 피디님.”


전화기 너머가 소란스러웠다.

철제가 부딪히는 소리, 웅성거리는 소리가 웅웅 울렸다.

‘내 칼을 받을 수 있겠나!’하는 사극 톤 연기 연습도 생생하게 전달되었다.


“잘 들리세요? 제가 오늘 부득이하게 촬영장 제작 지원을 와서 주변이 어수선해요. 통화 괜찮으세요?”


구태윤은 늦은 밤에도 일 중이었다.


“네. 전 괜찮습니다.”

“뭐하고 계셨어요?”


인간 로봇 같은 구태윤은 가끔 의무적 스몰토크를 열기도 했다.

뭐하고 있는지 딱히 물어볼 마음은 없지만, 부드럽게 서두를 여는 방법인 듯 보였다.


“애들이랑 맥주 마시고 놀았어요.”

“오, 도민준 작가님도 의외로 밖에 잘 다니시나 보네요.”


그런 건 아닌데.

생애 처음 또래와 그렇고 그런 자리를 가져봤다는 걸 설명하기보단, 머쓱한 웃음으로 대신 답했다.


“다름이 아니고, 리뷰 보고 디팡 쪽에서 도 작가님을 뵙고 싶어해요.”

“아...?”


리뷰를 보고?

너무 노골적으로 깠나.

살살 칭찬을 섞어가며 적었어야 했나.


“심지어 디팡 대표님께서 직접 연락이 오셨더라구요.”

“대표님이요?”

“긴장할 건 없으실 것 같아요. 제 생각엔 도 작가님께 자문 구하려고 부른 것 같은데요.”


자문이라.

리뷰에 적을 건 다 적은 것 같은데.


“리뷰가 마음에 들어서 몇 가지 더 물어보고 싶은 거겠죠. 저도 읽어봤는데 도민준 작가님께서 아예 지침서를 만들어주신 것 같더라구요. 저한테도 도움이 됐어요.”

“지침서까지야...”


3시간 동안 나도 참고하며 끄적거린 것 뿐.

나름의 공부였다.


그렇다고 <우주선 전투>가 절대적으로 하등한 수준이라던가, 별로라서 반면교사로 삼는다는 건 없다.

난 모든 글에는 각자의 자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남들이 쓰레기라고 칭하는 것에도 작품만의 의의와 의미는 존재한다.

평가나 리뷰도 마찬가지.

내가 느끼기에 재미가 반감되었던 부분을 서술한 것이다.


“혹시 보내볼 시놉시스 있으세요? 옛날 습작들 다 오픈한다기보단, 실제로 디팡에 제작 들어갔으면 좋겠다, 싶은 걸로 하나만 보내도 될 것 같아요. 듣기론 거긴 스케일 큰 거 좋아하더라구요.”


구태윤은 소재 유출의 우려를 섞어 하나만 보내보자고 했다.


“작가님 소중한 글, 묵혀둘 수만은 없잖아요. 디팡이라면 바로 만들자고 얘기할 수도 있으니까요.”


괜찮으려나.

저번에 황마리가 습작 몇 개를 찜했다고, 자기가 꼭 만들어보고 싶다고 쿡쿡 도장을 찍어놨는데.


“언제 판을 짤지 기다리는 것보다 큰 곳에도 마구 돌려보는 게 도 작가님께 더 좋을 거예요. 도 작가님도 매번 기다리기만 하실 순 없으니까요. 디팡 큰 회사니 좋게 보면 좋은 기회 닿을 수도 있구요.”


구태윤은 내 입장에서 생각해주는 피디였다.


아, 그리고 스케일 큰 걸 원한다니.

<감시의 비밀> 돌려볼 때가 되었나보다.


아직 부족하지만,

피드백도 받고 싶었다.



* * *



다음 날. 좋은 손 스튜디오의 3팀.

구태윤은 피곤한 몸으로 늦게 출근했다.

새벽까지 타 촬영장에 있었기에 다크써클이 볼까지 침범했다.


“얼굴이 탔구만. 조명에 그을린 거야?”

“피곤에 그을렸다고 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사극 전쟁터 긴급 투입이라니.”


송창한과 황마리가 구태윤의 안면을 이리저리 살폈다.


“심지어 단역 하나 필요하다고, 저한테 맡기더라구요.”

“오~ 구 피디 연기까지 했어? 대단한데? 뭐?”

“격렬하게 전사하는 문지기역이요. 하. 하.”


몸이 뻐적지근한 구태윤이 쓰게 웃었다.


그리고 디팡의 도민준 컨택 요청 건을 전달했다.


“디팡에서 도 작가를 보고 싶어 한다고? 나처럼 탐정 기질이 발동했나?”

“얼마 전 보낸 장대한 리뷰 때문이겠죠.”

“리뷰 때문에 작가를 부른다? 말이 안 돼.”

“그렇긴 하네요. 스카웃이라도 하려나요.”


자극받은 송창한의 눈썹이 불끈 솟았다.


“나도 갈게.”

“에?”

“나도 간다고.”

“도 작가님 뵙고 싶다고 했는데 피디가 둘씩이나 붙어 가긴 조금 그런데요. 까칠하다고 유명한 디팡인데... 거부감 들어하진 않을지...”

“보호자라고 하지! 부모 역으로 가자고!”


도민준도 엄연한 성인인데 무슨 보호자가 필요하냐, 스무살이면 애다, 우리가 가서 말을 들어봐야한다. 구태윤과 송창한이 열띤 대화를 잇다가.


“내가 말했지. 정말 좋은 조건이면 도 작가 놓아준다고. 만약 계약 들이밀면 도 작가가 뭘 알겠어. 구 피디도 어느 정도 봐주겠지만, 나도 두 눈에 레이져 켜고 봐주겠다, 이거야.”


계약서는 나중에 우리가 봐줘도 되지만, 어디든 그 자리에서 나서는 걸 좋아하는 송창한을 누가 말리나.

구태윤이 입술 사이 미소를 뱉었다.


“후, 알겠습니다. 송 피디님도 가신다고 말해놓을게요. 도 작가님께서 새롭게 쓰신 시놉시스도 보내셨어요. 제가 디팡에 보내자고 했거든요.”

“뭐? 뭔데?”

“SF 물요. 저한테 파일 있어요. 최근에 시놉 초고 완성했다고 하던데요.”

“저번에 말했던 거네. 이런 건 나한테 먼저 보여주지는...”


중얼대며 이를 읽은 송창한의 안면이 일렁거렸다.

신세계를 본 듯이 입술이 어버버 떨렸다.


“이런... 무조건 계약하자고 하겠네.”


틀을 정해주지 않았더니, 도민준의 글빨이 더 자유롭게 초원에서 날뛰고 있었다.



* * *



디팡 본사로 향하는 길.

도민준은 구태윤의 차 조수석에서 차창의 풍경이 흐르는 것을 눈에 담았다.

도시에 깃든 수많은 이야기들을 투시해보려고 노력하면서.

심심할 때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때우는 방법이었다.


<감시의 비밀>, 잘 봤을까.

아직 부족한 초고였다.

고칠 부분은 많았다.


스무스하게 핸들을 돌리는 구태윤이 옆을 힐끗했다.

무슨 생각을 골똘히 하는지 도민준의 동공이 이리저리 굴러간다.

그러다 궁금한 점이 생겼는지 자세를 고쳐 앉았다.


“참. 구 피디님께서는 디팡이랑 어떻게 연이 닿으신 건가요?”

“저는 좋은 손 오기 전에 디팡 조안철 피디님과 일했었어요. 개인적으로도 동네 친구구요. 곧 내려오실 거예요.”


곧이어.


장건하게 땅을 차지한 넓은 건물이 보였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안으로 입성했다.

로비에는 ‘D.PANG’이라는 영문 마크가 창창한 푸른색으로 새겨져 있었다.


캐주얼한 정장 차림의 피디 조안철이 입구로 마중을 나왔다.


“안녕하세요, 구 피디님. 오랜만이네요. 옆엔 도민준 작가님 되십니까?”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다른 남자가 조안철과 눈을 맞추고 흠칫 놀랐다.


“에? 저요?”


완전히 다른 사람을 짚었다.

생판 관련 없는 낯선 이였다.


“아뇨. 이분이 도민준 작가님이세요.”


구태윤이 제대로 소개하며 한쪽에 떨어져 서 있는 도민준을 가리켰다.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 무안해진 조안철의 눈이 일순 동그래졌다.


“아? 그렇군요.”


최대한 놀라지 않은 티를 내려 미세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고딩? 중딩? 이라고 해도 믿겠어.’


무턱대고 어리다고 하면 실례일 수 있으니.

그런데도 티는 쉽사리 감춰지지 않았지만.


“하하. 제가 착각을 했네요. 반갑습니다. 피디 조안철입니다. 정성스러운 리뷰 아주 잘 봤어요. 직원들이 다 돌려서 봤어요. 쓰느라 고생하셨을 것 같은데... 저희가 시간을 너무 많이 뺏은 건 아닐지...”

“아뇨. 괜찮았어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으니까.


간단한 악수를 나누고 조안철의 뒤를 따랐다.


걷는 동안 조안철은 뒤를 힐끔 힐끔 흘겼다.

정확한 나이가 궁금해지는 동안 페이스에 성숙미가 물씬 풍겼으니.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긴 복도를 지났다.

머리카락 한 올조차 없을 것 같은 올 화이트 톤.

직원들은 모두 머리를 묶거나 젤로 쓸어넘기고 있었다.

정갈, 깔끔, 세련. 디팡의 이미지 규율이었다.


세미나실이라는 푯말의 문을 조안철 피디가 열었다.


눈빛이 비장한 세 사람이 앉아있었다.


“어서오세요.”

“잘 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사말은 예의 있었고 어투엔 높은 격조가 베여있었다.


칼 단발이 잘 어울리는 얄상한 체구의 여성은 대표 문수경, 짙은 눈썹에 이지적인 외모를 지닌 본부장 김선호까진 그렇구나 치겠는데...

가장 왼쪽 풍채가 큰 남자가 감독 연세호라는 걸 듣고 구태윤 피디의 어안이 동요했다.


“여, 여, 연세호 감독님이시라구요?”


평소에 감정의 폭이 좁은 구태윤 조차 말을 더듬었다.


이런 거물이 여기 있을 줄이야.

이 업계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탐낼 인물이 아닌가.


언젠가 촬영장에서 구태윤의 후배가 말했었다.

연세호 감독과 작업할 수 있다면 뺨을 10대 맞는 수모라도 겪겠다고.

그건 갑질을 조장하는 더 안 좋은 생각이라고 진지하게 대답해줬었다.


거구의 외풍, 짙은 턱수염, 뿔테 안경과 짧게 깎은 머리.

그 모든 것을 포함해 뿜어나오는 묵직한 아우라.

큰 스케일만 잡았다 하면 흥행을 이룩하는 감독이었다.

특히 최근 지옥을 표방한 잔악무도한 세계관을 도시와 접목해 실현시키며 공포의 현대 판타지 장르를 이슈화시킨 장본인이기도 했다.


긴장이 목구멍을 타고 흘렀지만 도민준은 최대한 태연하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도민준입니다.”


기품을 지키듯 앉은 연세호가 몸을 일으켰다.

크고 거친 손으로 도민준의 손을 덥썩! 잡았다.

생전 들어본 적 없는 플러팅 멘트를 날리면서.


“눈이 참 깊네요.”

“예? 감사합니다...”


처음 듣는 소리였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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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강한 혜성 같은 작가 (1) +9 24.09.08 7,915 195 13쪽
33 콘티가 살아난다 (2) +7 24.09.07 7,898 19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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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박차를 가하다 (1) +14 24.09.04 8,654 2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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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신선함을 넘어서 (3) +15 24.09.02 9,029 214 14쪽
27 신선함을 넘어서 (2) +4 24.09.01 9,378 227 13쪽
26 신선함을 넘어서 (1) +6 24.08.31 9,542 22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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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좋은 선택지 (1) +5 24.08.29 9,737 21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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