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부대 SST(Silent Service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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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미키
작품등록일 :
2016.06.1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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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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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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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추적

DUMMY

“무슨 일로 KBP 담당자를 찾으신다고요?”


“네, 메티스 M 미사일 구매를 문의하려고요. KBP 관계자들이 이번 방위산업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하던데, 실물을 꼭 좀 보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해 주실 수 있나요? 가격이나 성능이 구매조건을 만족한다면 한 4000기정도 대량 구매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준우와 김 팀장은 킨텍스에서 개최하고 있는 방위산업 전시회의, 안내 데스크에서 KBP 관계자와의 연락을 요청하였다. 미사일 바이어(BUYER)로 위장하여 KBP가 이번 전시회에 가져온 메티스 M 미사일의 수량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일반적인 KBP의 직원이라면 대규모 구매 문의에 준우와 김 팀장의 제안을 덥석 물것이 분명하였다.


미사일 4000기라고 한다면, 한국군이 불곰 2차 사업으로 구매한 물량 1만 여발의 40%에 해당하는 수량으로, 이만한 물량이라면 KBP가 잭팟을 터뜨린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많은 물량이었다. 따라서 KBP로서는 만사 젖혀 두고서라도 준우를 만나고자 하는 것이 정상이었다.


하지만 방위산업 전시회의 안내 도우미로부터 받은, KBP 관계자로부터의 메시지는 준우와의 만남을 거절한다는 내용이었다. 준우와 김 팀장은 안내 도우미에게 KBP 관계자의 연락 번호를 알려달라고 요청하였지만, 안내 도우미는 개인 정보라는 이유로 깔끔하게 거절하였다.


준우와 김 팀장은 하는 수 없이 KBP 부스로 향하였다. 당연히 관계자가 전시 부스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찾아간 것이었지만, 그들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주인이 없는 부스에는 메티스 M 미사일 발사기로 보이는 발사기와 미사일만이, 덩그라니 놓여 있었다.


“이 사람 뭐지? 점점 냄새가 나는데?”


“일단 사람들이 오는 지 살펴봐줘. 부스에 전시된 것은 5개가 맞는데, 확인해 봐야 할 것이 있어서.........”


“알았습니다. 확인해 보세요.”


미사일 발사기를 확인해보겠다는 김 팀장의 말에, 준우는 전시 부스로 누가 오지는 않는지 망을 보았다. 다행스럽게도 시판된지 한참 된 메티스 M 미사일만 전시하고 있는 KBP 전시 부스는 다른 부스와 달리 개점휴업 상태로 파리만 날리고 있었다.


전시된 미사일 발사기 5기를 모두 꼼꼼하게 확인한 김 팀장은 뭔가를 알아낸 얼굴을 하며 준우에게로 다가왔다.


“여기서 유출된 것이 맞는 것 같아. 서류상으로는 미사일 발사기 5기 모두가 진품으로 되어 있는데, 확인해 보니 3기는 모형이야. 나머지 2기는 진품이고. 즉 3기를 어딘가로 빼돌렸다는 결론이 나와.”


“그렇다는 건 역시........”


“KBP 관계자가 뭔가를 알거나 범행에 가담했다는 거고, 그 녀석이 우릴 만나는 것을 거부해도 우린 그 녀석을 만날 필요가 있다는 거지.”


특전사에 있을 때 메티스 M을 다뤄본 적이 있었던, 김 팀장은 전시된 메티스 M을 돌아보면서 일일이 가동 상태를 점검하였고, 그 결과 3기의 메티스 M은 모형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었다.


물론 전시 서류에는 전시되어 있는 5기 모두 진품이라고 되어 있으니, 세관을 통과할 때에는 5기 모두 진품이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즉 KBP 관계자가 진품 5기중 3기를 바꿔치기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었다. 물론 서류와 달리 애초부터 3기를 모형으로 가져왔을 가능성도 있었기에 준우와 김 팀장은 이를 확인할 필요는 있었다.


“도우미가 주소나 전화번호를 알려줄 것 같지는 않은데, 뭔가 묘수라도?”


“희수한테 해킹하라고 시켜도 되지만, 뭐 불법적인 조사는 최소한으로 하는 게 좋으니까, 내가 국정원에 연락해 볼게, 방금 도우미가 그 녀석한테 전화를 걸었으니까, 여기 통화 내역 뽑아보면 나올 것 같은데 말이야. 덤으로 위치확인까지 시켜줄 수 있을거야.”


“그럼 감사할 따름이죠.”


김 팀장은 국정원에 지원 요청을 하였다. 통화 내역과 위치 추적을 요청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곧바로 조회 결과가 김 팀장에게 전달되었다.


“OK, 나왔어. 010 - XXXX - XXXX, 위치는 고양 시에 있다가,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고 하네. 지금은 서울로 옮겼다고 하니까 쫓아가보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야. 위치는 계속 업데이트 해준다니까 일단 차로 쫓아가보도록 하지.”


“두말 하면 잔소리죠. 팀장님.”


두 사람은 차를 몰아 방위산업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고양 시 킨텍스에서 나왔다. 전화기의 위치확인으로는 타겟은 계속해서 이동 중이었다. 준우와 김 팀장은 전화기가 가리키고 있는, 타겟의 위치를 향해 차를 몰아 추적을 시작하였다.


“마포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 같은데........”


“자유로랑 강변 북로를 타는 것이 좋겠네요. 싸이렌 울리고 가면 격차를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준우는 말을 마치자마자 싸이렌을 차 위로 올리고는, 엑셀을 강하게 밟았다. 준우들이 탄 차는 타겟이 탄 차와 거리가 상당히 벌어져 있었지만, 타겟을 감시하기 위해서는 그 격차를 줄일 필요가 있었기에 다소 무리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준우는 싸이렌을 사용하기로 하였던 것이었다.


그래도 그 덕분에 준우들은 타겟의 차가 마포구 근처의 아파트 단지에 정지한 지 5분 만에 타겟을 따라 잡을 수 있었다. 준우들은 타겟의 전화기가 위치를 발신하고 있는 곳에 도착했다. 하지만 주위는 아파트 단지라서, 타겟의 위치를 정확하게 특정할 수는 없었다.


전화기 위치 추적은 무선 전화 중계기를 기준으로 전파가 도달하는 범위를 추적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파가 도달하는 근처에 있다는 것만을 나타내지, 정확한 위치 파악은 할 수 없다. 지금까지 파악한 것으로는, 타겟은 주위 아파트 3개동 중의 하나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준우와 김 팀장은 차를 아파트 근처에 세우고 차 안에서 타겟으로 보이는 사람이 없는지 주위를 살펴보았지만, 특별히 눈에 띄는 사람은 없었다.


“낭패인데, 여기까지 와서 대기할 수밖에 없다니.......”


준우는 타겟의 근처에 도착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이 원망스러울 정도였다.


그렇게 아무 소득이 없는 시간이 20 ~ 30분이 흐른 후..........


“잠깐, 국정원이 전화번호 명의를 추적해서 타겟의 신상을 알아내었어, 우 신호, 나이 34세, 중국계, 국제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로비스트라는데, 이번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KBP 출품을 기획한 것도 이 녀석이라는 군.”


“그 녀석 명의의 자동차나 아파트도 추적할 수 있대요?”


“이미 시작하고 있지만, 주소지는 홍콩으로 되어 있어서 아파트랑 자동차를 렌트했을 가능성이 높아. 렌트를 했다면 타겟의 명의로 찾는 것은 포기해야지.”


국정원의 조사에 의하면 우 신호라는 유력한 용의자는 홍콩에서 살고 있는 중국계 외국인으로 확인이 되었다. 준우와 김 팀장은 우 신호라는 이름으로 명의가 되어 있는, 아파트나 자동차를 탐색하려고 하였지만, 우 신호가 렌트를 했다면 사실상 탐색은 불가능해진다.


우리나라의 재산에 대한 권리 관계의 공시는 소유자 중심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등기건, 자동차 원부건 소유자의 명의가 표시되어 있고 임차인의 명의는 기록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우 신호가 임대를 했다면 차량이나 아파트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가능성은 적지만 대포차를 운용하기라도 했다면 찾는 것은 더 요원해진다.


“아쉽게도 국정원에서는 우 신호의 명의로 된 차량이나 아파트는 찾아내지 못했어. 아마도 렌트를 한 모양이야. 이젠 어떻게 하냐?”


“국정원에서 사진 보내줄 수 있는지 물어봐 주세요. 이럴 때는 고전적인 방법으로 가는 것이 최선이죠. 무조건 자동화 하는 것도 좋은 건 아니네요.”


준우는 어느 한 곳에 시선을 고정한 채로 김 팀장에게 말했다. 김 팀장은 준우의 생각이 무엇인지 몰라서, 그의 시선이 고정된 곳으로 따라가 보았다.


“아 그렇군. 확률이 높다고는 못하겠지만 한 번 해볼만 하다고 봐.”


김 팀장은 준우의 생각이 무엇인지 알아차리고는 국정원에 우 신호의 사진을 보내줄 것을 요청하였다. 준우는 차 문을 열고 나가 바깥 공기를 쐬었다. 가을이 다가오는 지 제법 쌀쌀한 바람이 감도는 날씨에 준우는 몸을 움츠렸다.


“사진 왔다. 너는 차에 있어 내가 물어볼 테니.”


김 팀장은 준우에게, 국정원에서 전송되어 온 우 신호의 사진을 보여주며 말했다. 최근에 건설되는 신식 아파트들은 최첨단 무인 경비를 표방하며, 경비 인력의 감축을 천명하였다. 그래서 신식 아파트에서는 사진을 들고 일일이 물어보러 다닐 수가 없지만, 경비원들이 상주하고 있는 구식 아파트는 달랐다.


여기는 마포에 있는 구식 아파트 단지, 다행스럽게도 각 동마다 경비원이 있는 시스템인 것 같았다. 준우와 김 팀장이 우 신호를 잡기 위해서 잠복을 하고 있던 도중, 준우는 낙엽을 쓸고 있는 경비원을 보았던 것이었다.


경비원들이 모든 집의 구성원들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시도할 만한 가치는 있었다. 게다가 휴대전화 위치 추적으로 아파트 3개 동에 대해서만 탐문을 하면 되기 때문에 차량이나 아파트 렌트 명의를 뒤지는 것 보다는 훨씬 효율적으로 추적을 할 수 있었다.


“어르신 수고하십니다. 저 말씀 좀 여쭐 것이 있는데요.”


“뭐유? 바쁜디 나중에 하면 안 되나?”


“아 저 국정원에서 나왔습니다. 시간 많이 걸리지 않는 거니까 조금만 협조해주시면 안 될까요? 부탁드립니다. 범인을 쫓고 있는데 꼭 협조가 필요해서요.”


김 팀장은 자신의 신분증을 보여주며, 경비원에게 정중히 협조를 요청하였다. 나이가 지긋하게 들어 보이는 경비원은 주위를 한 번 둘러보더니 김 팀장에게 말을 했다.


“이런 것 함부로 말해주면 안 돼. 우리는 입주자들 눈치를 안 볼 수가 없으니까 말이야. 자기 이름 댔다고 온갖 행패 다 부리는 놈들이 많아. 그래서 정 급하면 관리 사무실로 가서 엘리베이터 CCTV 좀 보자고 해봐. 관리 사무실에는 한 이 주일 치는 저장을 해놓는 것 같으니까, 아마 있을 거야. 못 도와줘서 미안해.”


“아닙니다. 어르신, 저희가 생각이 짧았네요. 그런 문제가 있었네요. 알겠습니다. CCTV를 확인해 보면 나오겠죠. 어르신 감사합니다.”


김 팀장은 협조를 어려워하는 경비원을 보며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말이 경비원이지, 사실상 노예처럼 생각하는 입주자들이 존재하는 것이 분명하고, 그 진상들이 국정원에 협조했다고 경비원에게 지롤 거릴 것을 예상했다면 김 팀장은 경비원에게 협조를 요청하지 않았을 것이다.


김 팀장은 조금은 씁쓸한 마음을 갖고 관리 사무실로 향했다.


“실례합니다. 국정원에서 나온 김 종원이라고 합니다. 수사에 필요해서 그런데 CCTV를 조금 봤으면 합니다. 101동부터 103동까지 엘리베이터 CCTV 확인을 좀 했으면 합니다. 시간대는 대략 1시간 전에서 30분 전까지입니다.”


“국정원이요? 저희 아파트에 간첩이라도 나타난 것인가요?”


“그건 아니고, 중요 참고인이 이 곳에 산다는 첩보를 입수해서요. 사건이 조금 중대한지라 자세하게 설명은 못해드리겠네요.”


“그러세요. 안 그래도 대만 시장인가 죽어서 분위기 안 좋잖아요. 협조할 수 있는 것은 해 드릴게요. 101동에서 103동 까지 한 시간 전 엘리베이터 CCTV라고 하셨죠?”


관리 사무실 직원의 말에 김 팀장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직원은 김 팀장에게 파티션 안으로 들어오라고 손짓을 하였다. CCTV 서버와 녹화된 CCTV 화면을 볼 수 있는 모니터가 책상 위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김 팀장은 직원의 인도에 따라 파티션 안으로 들어갔다.


“이걸 복사해 드리려면 법원의 영장이 필요하고요. 그냥 확인만 하실 거면 제 재량으로 여기서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복사하실 건가요?”


“아니요. 그럴 필요 없습니다. 그냥 확인만 하면 됩니다.”


직원은 확인만 필요하다는 김 팀장의 요청에 녹화된 CCTV를 재생시켰다. 김 팀장은 재생되는 CCTV 화면을 찬찬이 살펴보았다. 잠시 후 국정원에서 보낸 우 신호의 사진과 일치하는 사람의 모습이 CCTV 화면에 비치자, 김 팀장은 기쁜 나머지 소리치듯이 말했다.


“저거....... 저기 어딥니까?”


흥분해서 말까지 더듬는 김 팀장을 바라보며 직원은 가벼운 미소를 지었다. 국정원 요원이라고 하면 다 우락부락하거나 피도 눈물도 없는 줄 알았는데, 김 팀장은 그 이미지랑 다르게 약간은 귀여워 보이는 허술한 면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102동 8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머물렀네요. 아파트가 복도식이라서 1개 층에 6세대가 있거든요. 6세대만 방문하시면 찾는 사람이 어디 있는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저희는 아쉽게도 여기까지만 도울 수 있습니다.”


“아니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만약에 뭔가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하시면 이 번호로 연락 주시면 제가 도와 드릴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만 명함은 정중히 거절하겠습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도운 것일 뿐, 대가를 바라거나 특혜를 바라는 것은 아니니까요.”


직원의 말에, 김 팀장은 고개 숙여 감사를 표했다. 꼰대 끼가 있는 사람처럼 보였지만, 그의 당당하면서 굳센 행동거지에서 존경스러울 정도의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김 팀장은 용의자 확보를 위해 바삐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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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의인막용 용인물의 +2 16.07.06 1,605 23 13쪽
23 자기 학대에 빠진 한국 +2 16.07.05 1,634 20 15쪽
22 N. S. C. (2) +2 16.07.04 1,749 21 15쪽
21 N. S. C. (1) 16.07.03 1,594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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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또 한 번의 시도 16.07.01 1,889 26 14쪽
18 심문 (2) +1 16.07.01 1,767 21 13쪽
17 심문 (1) 16.06.30 1,851 2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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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강요 받은 선택 +1 16.06.29 2,047 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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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예상하지 못한 조우 16.06.24 2,290 3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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