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부대 SST(Silent Service Team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현대판타지

천사미키
작품등록일 :
2016.06.16 18:18
최근연재일 :
2016.08.01 07:11
연재수 :
63 회
조회수 :
103,122
추천수 :
1,670
글자수 :
383,187

작성
16.07.15 07:10
조회
1,245
추천
24
글자
14쪽

드러나는 진실 (2)

DUMMY

“알다시피 중국이랑, 러시아는 별로 관계가 안 좋아. 미국의 군사적 압박 때문에 전략적으로 동반자 관계를 맺고는 있지만 전통적으로 서로를 전적으로 신뢰하지는 않아.”


현재 중국과 러시아는 대규모 합동 군사 훈련을 할 정도로 외견상은 사이가 좋아 보인다. 하지만 그것은 미국의 대중국 포위망으로 인해 질식사 위기에 놓여 있는 중국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해서 서방의 압박을 받고 있는 러시아가 일시적으로 맺은 화평관계에 불과하다.


즉 미국의 압박으로 군사적으로 코너에 몰린 두 강대국이 일시적으로 악수를 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중국과 러시아 특히 러시아의 전신인 소련의 관계는 좋지 않았다.


6.25 전쟁 당시에도 중국군과 소련군은 북한 지원 문제로 서로 알력이 있었다. 중국군은 군대를 직접 파견하여 혈맹으로서 피를 흘리고 있는데 소련군은 뒷짐 지고 구경만 한다는 생각으로 모 택동과 스탈린의 관계는 썩 좋지 않았다.


게다가 1969년에 우수리 강의 전바오 섬의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소련은 정면으로 충돌하게 된다. 그 결과 중국군과 소련군은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게 되고, 중국은 소련과의 국경에 80만이 넘는 대군을 소련은 65만에 달하는 대군을 배치하여 서로를 견제하게 된다. 조그마한 갈등으로도 언제든지 전면전을 치룰 수 있는 상황으로 빠진 것이었다.


극한 대치로 인해 국력을 소모한 중국과 소련은 결국 전면전 보다는 외교적 협상의 길을 모색하게 된다. 하지만 그 외교적 모색도 1980년대에 와서야 겨우 진전이 있었을 정도로 양국 간의 감정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즉 지금에야 미국이라는 슈퍼 파워 때문에 중국과 러시아가 협력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상황이 바뀐다면 언제든지 상대에게 칼을 겨눌 수 있는 중국과 러시아 관계인 것이었다. 따라서 KGB가 호시탐탐 중국의 약화를 위해서 공작을 벌이는 것은 그리 희귀한 일이 아니었다. 중국 정보기관도 마찬가지지만 말이다.


“그래서 KGB는 중국의 힘을 약화시키기로 결정하고, 대만의 독립지지 세력을 이용하기로 해. 대만이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한다면 러시아로서는 나쁜 일이 아니거든.”


“그렇군. KGB아니 러시아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대만인인 정 성훈을 이용한 것이군.”


“Bingo,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러시아는 중국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서 대만 독립파들을 이용한 것이지.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중국에게 대만 독립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고, 어떤 수단을 동원하건 반드시 막아야 하는 일이었으니까.”


드미트리는 담배 연기를 다시 한 번 빨았다가 내뿜었다.


“작전을 시작할 무렵에는 KGB가 온건한 대만 독립파들 위주로 자금을 대었어. 즉 대만 내의 독립 여론에 간접적으로 힘을 실어주기로 한 것이었지. 하지만 이런 방식의 효율성에 대해서 KGB내에서도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어.”


드미트리는 담뱃재를 재떨이에 한 번 털었다.


“작전의 효용성에 의문을 느낀 KGB는 작전 방식을 바꾸기로 결정을 해. 온건한 정치 활동 지원에서 극단적 테러리즘을 지원하기 시작하는 것이었지. 대만 독립을 위해서 아무 주저함 없이 무기를 들 수 있는 전사들을 키워나가기로 한 거야.”


“웃기는 군, 전사를 키운다라....... 테러리스트를 키우는 것이겠지.”


“전사와 테러리스트는 상대적인거야. 너희들에게는 안 중근이라는 사람이 구국의 영웅, 전사 그 어떤 칭송도 모자라겠지만, 일본 극우에게는 단순한 무장 테러리스트에 불과해.”


“뭐라고?”


준우는 드미트리가 안 중근을 테러리스트로 지칭하자 흥분한 듯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를 본 드미트리는 웃으면서 준우를 자리에 다시 앉혔다.


“워, 워 진정해. 난 상대성을 설명한 것일 뿐이지, 안 중근이 테러리스트라고 이야기 한 것이 아니니까 말이야. 물론 일본과 적성국이었던 러시아도 안 중근을 의사로 생각하고 있어. 그리고 재밌는 것은 지금부터야.”


드미트리는 이야기가 핵심적인 부분으로 진행되자,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서 껐다. 준우들이 자신의 담배에 의해서 집중력이 저하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담배를 끈 드미트리는 말을 계속 이어갔다.


“정 성훈의 부모는 정치가들이었어. 순수하게 대만의 미래를 위해서 독립을 주장하는 사람들이었지. 그들은 온건한 방식의 대만 독립을 원했어. 의도가 순수했던 만큼 그들의 영향력은 작지 않았어. 아니 폭발적이었지.”


드미트리는 정 성훈의 부모에 대해서 설명하기 시작했다. 정 성훈의 사고관을 알려면 그의 성장 배경부터 알아야 한다는 듯이 말이다.


“영향력이 커질 대로 커진 정 성훈의 부모는 반대파들에게는 눈에 가시였지. 순수한 의도로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사람들이라서 비리도 없었고, 따라서 반대파들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선거에서 그들을 이길 수 없다는 판단을 하게 돼.”


“정상적인 방법으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면........”


“암살을 시도하였어. 비리가 있다면 비리를 폭로라도 하겠지만 순수하게 대만 독립을 위해 모인 집단이니 그런 게 있을 리가 없었지. 따라서 선거에 들어가면 압도적인 표차로 질 수 밖에 없었어. 그래서 정적을 아예 제거하기로 한 거야.”


드미트리는 목이 마른 듯이 앞의 물을 마시고는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문제는 있었지. 독립을 반대하는 대만 정치가가 암살에 관여했다는 소문이 돌면 안 되었어. 만약 독립 반대파에서 암살을 획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대만 전체의 여론이 순식간에 독립 지지로 바뀔 수 있었으니까 말이야. 여기서 재밌는 일이 생겨.”


“재밌는 일?”


“적의 적은 동지라는 말이 있잖아. 평상시에는 적대시하던 두 세력이 강력한 적을 만났을 때 연합을 전혀 주저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야. 정 성훈의 부모를 암살하기 위해서 누가 손을 내밀었는지 알아?”


드미트리는 준우에게 그 다음에 일어난 사건을 맞추어 보라는 듯이 물었다.


“뻔하지. 중국인들이었겠지. 대만인은 싫어하지만, 하나의 중국이라는 이상은 쟁취해야 했으니 정 성훈의 부모가 눈에 가시였겠지.”


“Bingo, 난 이래서 서 준우를 좋아해. 네 말대로 중국 쪽에서 암살 조를 대만으로 급파해. 독립을 반대하는 대만 정치가들은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정적을 제거할 수 있으니 암살 조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해.”


“결국 정 성훈의 부모는 죽었겠군.”


“안타깝지만 말이야. 영화와 소설이랑은 달라서, 현실에서 정의의 사도가 항상 승리하는 것은 아니더라고. 중국에서 파견된 암살 조들은 정 성훈의 부모를 쥐도 새도 모르게 처리해버려. 공식적으로 정 성훈의 부모는 아직까지도 사망선고를 받지 못했어. 엄밀히 말하면 아직도 실종 상태인거지.”


드미트리는 잠시 고개를 숙이고는 눈을 감았다. 정 성훈의 부모를 비꼬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자신의 이상을 위해 죽음을 당한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쪽에 더 가까운 드미트리의 묵념이었다.


“정 성훈은 대만 내의 통일 파 정치가들과 중국 정치가들에게 감정이 좋지 않겠군. 그래서 유 호창과 오 영호에 대한 암살을 계획한 것이고?”


드미트리의 말을 들은 준우는 정 성훈의 행동이 조금은 이해가 간다는 듯이 말했다. 하지만 드미트리는 준우의 예상을 뛰어넘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 이상이야. 유 호창은 대만과 중국의 통일을 주장하는 인물로 정 성훈의 부모를 죽인 배후로 의심되는 인물이거든. 이쪽 바닥 일이라는 것이 항상 그렇지만 심증은 확실하지만 물증은 없어서 유 호창을 공식적으로 비난할 수는 없지만 말이야.”


“네 말은 정 성훈이 유 호창에게 개인적인 복수를 한 것이라는 거야?”


“나는 정 성훈이 아니니까 확답은 못하겠지만, 개인적인 복수심이 전혀 없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고 생각해. 유 호창에게 복수를 하려는 의도는 분명히 있었을 거야.”


드미트리는 정 성훈의 암살 시도에 개인적 감정이 개입되어 있음을 확신하였다.


“그런데, 왜 정 성훈이란 작자는 대만 내에서 암살을 하지 않고 꼭 우리나라에서 암살 실행을 하는 거야?”


“애국자니까........ 정 성훈은 애국자니까.”


“뭐라고? 무슨 소리야? 정 성훈이 애국자라니?”


준우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이 말했다. 대만에서 사건을 벌이지 않고 한국에서 암살 사건을 벌이고 있는데 애국자라니...... 준우는 드미트리의 말에 전혀 동의할 수 없었다.


“정 성훈이 한국에서 이 일을 벌이는 이유는 단 하나야. 아직도 모르겠어? 정 성훈은 대만의 애국자라니까.”


“젠장. 그렇군. 그 녀석은 대만이 이 일에 휘말리지 않기를 원하는 거야. 한국이 자신이 일으킨 일의 뒷감당을 해 주길 원하는 것이군.”


“Ok, 바로 그거지. 대만에서 유 호창을 죽였다면 통일 파들의 지지세가 강해지고, 최악의 경우 중국의 대만에 대한 영향력이 지금보다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었지. 반면 한국에서 이 모든 사건들이 일어난다면..........?”


“한국의 국론이 분열되게 되고, 최악의 경우 한국과 대만의 관계는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박살이 나겠지. 즉 원래 대만이 치러야 할 대가를 한국이 대신 치러주고 있는 셈이야.”


드미트리는 준우의 말이 맞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정 성훈이 대만에서 암살 사건을 벌이지 않은 것은 대만이 입을 수 있는 혼란을 막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 혼란을 대신해서 겪어줄 나라로 한국을 선택했던 것이었다.


“재밌는 것은 이제부터야. 여기서 KGB가 잭, 그러니까 정 성훈을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에 대해 설명을 할 생각이거든.”


드미트리는 이제부터가 재밌는 대목이라는 듯이 목소리가 약간 흥분되었다.


“여하튼 KGB는 대만 통일파와 중국에 대해서 식을 줄 모르는 적개심을 가진 인물을 발굴한 거야. 그리고 그 인물을 통해서 중국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조직을 만들 수 있겠다 싶었던 거야.”


“잠깐!, 정 성훈이 어떻게 자신의 부모가 암살되었는지 알게 된 거야?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었고, 지금은 실종 상태인데 도대체 정 성훈이 어떻게........ 설마........?”


“그 설마가 맞아. KGB가 알려줬어. 정 성훈의 부모가 암살되었다고, 그 배후 세력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정 성훈에게 알려주었지. 정 성훈은 분노의 화신이 되었지. 중국 뿐 아니라 대만 내 통일 파에 대하여 가지는 적개심도 상상 초월이었어.”


KGB의 업적?을 말하는 드미트리는 격앙된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KGB는 정 성훈을 성형시키고, 완벽한 군사 훈련을 시켜. 살인무기로 거듭나게 말이야. 그가 프랑스 외인부대에서 이룬 성과를 들으면 너희들 기절초풍할걸? 그런데.........”


“작전이 중지된 거군. 중국이 냄새를 맡았던지 해서 말이야.”


“그래. 역시 너는 못 속이겠군. 정 성훈을 이용하려던 작전이 성공 일보 직전에 중국 정보기관의 귀에 들어간 거야. 중국은 비공식루트로 러시아에 격렬하게 항의했어. 전쟁도 불사할 정도였지. 결국 러시아는 정 성훈을 버리게 돼.”


드미트리는 아쉽다는 듯이 말했다.


“결국 KGB의 버림을 받은 정 성훈은 대만의 뒷골목으로 숨어 들어가게 돼, KGB는 정 성훈을 제거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럴 정도로 중국에 지킬만한 의리는 없어서 말이야.”


“그래서 정 성훈은 대만 가오슝을 근거지로 성장을 하게 되고, 잭이라는 전설의 범죄자로 남게 된 거군. KGB가 중지시킨 작전을 혼자 힘으로 진행하고 있는 거고........”


드미트리는 준우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드미트리의 말을 정리하자면 한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은 정 성훈이 기획한 것이었다. 대만 독립파라는 이유로 죽임을 당한 부모의 원수를 갚고, 부모들의 유지인 대만 독립을 위해서 정 성훈은 한국에 입국한 유 호창을 암살한 것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유 호창에게 복수를 하고, 암살범들이 중국인인 것처럼 꾸며서 반 중국 여론을 집중, 대만 독립 여론에 힘을 싣는다. 정 성훈이 세운 계획은 놀라울 정도로 잘 짜여 있었다.


“그리고 더 재밌는 것은 정 성훈의 암살에 관여한 중국 정치가가 조만간 방한을 한다는 것이지.”


“뭐라고? 그게 무슨 소리야?”


“말했잖아. 정 성훈 부모의 암살은 대만의 정치가만 개입된 것이 아니라고, 중국의 정치가도 일부 개입된 것이 확인되었어. 물론 이것에 대해 정 성훈은 알고 있고. 그럼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불을 보듯 분명하잖아?”


“마지막 임무라는 것이 설마..........”


준우는 정 성훈의 의도를 알 것만 같았다. 성훈은 중국과 대만이 아닌 한국에서 자신의 복수극을 실행하는 동시에 중국, 대만, 한국이 서로 반목하게 되는 것을 원하고 있는 것이었다. 될 수 있다면 한국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게끔 하면서 말이다.


한국 내에서 중국의 정치가가 암살을 당한다면 대만 정치가의 암살과는 차원이 다른 국제 여론이 형성될 가능성이 농후했다. 특히 한중 관계는 파국을 향해 치닫게 되고, 최악의 경우 국지전과 같은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정 성훈은 바로 그것을 노리는 것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부모의 복수를 하고, 한중 관계를 악화시켜서 국제적 왕따를 당한 대만의 한풀이를 한다. 정 성훈은 그 대상으로서 한국을 택한 것이었다.


“이런 미친 자식을 봤나?”


정 성훈의 의도가 어느 정도 파악되자, 준우는 분노를 삭이지 못했다.


하지만 그 분노를 표출하기도 전에, 안전 가옥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이 있음을 알리는 경보 장치가 작동하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침묵의 부대 SST(Silent Service Team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6 초대받지 않은 손님 16.07.15 1,272 17 14쪽
» 드러나는 진실 (2) 16.07.15 1,246 24 14쪽
34 드러나는 진실 (1) +3 16.07.14 1,336 21 15쪽
33 뜻밖의 손님 +6 16.07.14 1,297 21 13쪽
32 교전 (4) +2 16.07.13 1,243 22 13쪽
31 교전 (3) +2 16.07.13 1,216 25 13쪽
30 교전 (2) +4 16.07.12 1,258 18 13쪽
29 교전 (1) 16.07.12 1,257 19 13쪽
28 소통 +5 16.07.11 1,279 18 12쪽
27 연기 +2 16.07.11 1,399 21 14쪽
26 전의 상실 16.07.08 1,430 26 12쪽
25 폐교 돌입 16.07.07 1,616 21 13쪽
24 의인막용 용인물의 +2 16.07.06 1,605 23 13쪽
23 자기 학대에 빠진 한국 +2 16.07.05 1,634 20 15쪽
22 N. S. C. (2) +2 16.07.04 1,749 21 15쪽
21 N. S. C. (1) 16.07.03 1,593 21 13쪽
20 벌레 +4 16.07.02 1,844 27 14쪽
19 또 한 번의 시도 16.07.01 1,889 26 14쪽
18 심문 (2) +1 16.07.01 1,767 21 13쪽
17 심문 (1) 16.06.30 1,851 29 14쪽
16 수습, 그리고 새로운 의혹 +3 16.06.30 2,063 28 14쪽
15 강요 받은 선택 +1 16.06.29 2,047 28 13쪽
14 도박? 합리적인 선택? 16.06.28 2,255 34 14쪽
13 불의의 기습 16.06.27 2,356 30 13쪽
12 제압 완료 16.06.26 2,205 34 14쪽
11 돌입 시도 +2 16.06.25 1,971 33 15쪽
10 예상하지 못한 조우 16.06.24 2,290 34 14쪽
9 용의자 추적 16.06.23 2,470 40 14쪽
8 미사일 반입 루트의 추적 +2 16.06.22 2,736 46 13쪽
7 낯 설지 않은 신입 +6 16.06.21 2,646 47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