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부대 SST(Silent Service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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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미키
작품등록일 :
2016.06.16 18:18
최근연재일 :
2016.08.0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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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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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예상하지 못한 조우

DUMMY

“102동 8층이라고 하니까, 한번 올라가 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말이야.”


“그러죠. 차 안에만 있었더니 몸이 좀 근질거리기도 하고..........”


준우와 김 팀장은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구식 아파트 단지라서 그런지 엘리베이터가 크지는 않았지만 청소 상태는 양호했다. 준우는 엘리베이터 버튼의 8층을 누른 다음, 올라가는 층수를 마음속으로 세고 있었다.


5층, 6층, 7층, ......... 8층에서 엘리베이터는 정지하였다.


문이 열리고, 김 팀장은 걸음을 재촉하며 엘리베이터를 나서려고 하였다. 하지만 김 팀장은 엘리베이터로 황급히 들어오던 사람과 부딪혀서 바닥에 나동그라지고 말았다.


“아, 괜찮으세요?”


김 팀장은 자신과 부딪혀서 쓰러진 사람의 손을 잡고 얼른 일으켜 세웠다. 김 팀장과 부딪힌 사람은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어서 얼굴을 정확하게 볼 수는 없었지만, 20대 초중반의 젊은 남자였다.


“죄송합니다. 바빠서 누가 계신지 몰랐어요.”


김 팀장은 먼저 사과를 하였다. 솔직히 김 팀장이 사과를 할 일은 아니었다. 엘리베이터나 혹은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 수단에서는 내리는 사람이 먼저 내리고, 그 다음에 타는 것이 에티켓이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급하게 탄 남자 쪽이 잘못이 크다면 컸다.


하지만 남자는 사과의 말도 건네지 않은 채 고개만 살짝 숙일 뿐, 준우들이 나온 엘리베이터를 타고 급하게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싸가지 없는 놈이네요. 지가 잘못한 건데........”


준우는 멍하니 엘리베이터를 보고 있는 김 팀장을 보고 말했다. 김 팀장은 무엇인가에 홀린 사람처럼 엘리베이터를 바라볼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김 팀장님 뭐하세요?”


준우는 멍 때리고 있는 김 팀장의 팔을 강하게 한 번 잡아끌었다.


“아, 조금 생각해 볼 것이 있어서, 저 녀석 말이야.”


“싸가지 없는 놈 말이에요?, 왜요? 내려가서 혼내 주려고 그러세요?”


“아니, 젊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사격을 굉장히 많이 한 놈 같아. 권총 사격을 말이야. 아까 일으키면서 손을 잡았는데, 엄지와 검지 사이의 살 부분에서 굳은살이 만져졌거든. 그리고 화약과 총 기름 냄새도 약간 나는 것 같고.”


“개 코 신가 봐요? 그 순간에 화약 냄새를 맡게, 그리고 굳은살이 거기 박혔다고 하더라도 권총 사격을 많이 해서 그렇다고 말하는 건 좀 아니라고 보는데요. 건축 장비를 가지고 일하는 사람일 수도 있죠.”


준우의 말에 김 팀장은 반박을 하려다가 말았다.


국정원에 몸담기 전, 특전사에서 잔뼈가 굵은 김 팀장은 화약 냄새와 총을 손질하는데 사용하는 기름의 냄새는 토 나올 정도로 맡아보았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구분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방금 그 남자에게서 풍기는 냄새는 총기 전용 LSA 특유의 냄새였다.


그리고 손을 맞잡았을 때의 그 굳은살은 분명히 반복된 권총 사격의 반동으로 생긴 것이 틀림없었다. 타겟을 확보하기 위해 바쁜 걸음을 재촉해야 했던 김 팀장은, 평상시 같았다면 분명히 그 남자의 신원을 확인하려고 했을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타겟 확보가 먼저라는 생각에 입을 다물었을 뿐, 그 남자가 신경이 쓰이지 않는 것은 아닌 김 팀장이었다.


“그래, 일단은 타겟이나 확보하자. 뭐 그리 급한 일도 아니니까.”


준우와 김 팀장은 엘리베이터가 있는 공용 복도에서 내려서, 각각의 호수로 들어갈 수 있는 전용 복도에 들어섰다.


“이 다음은 어떻게 할 건데? 마냥 기다려야 하나?”


“일단은 일일이 방문해보는 수밖에 없죠. 정확한 호수는 모르니까요.”


김 팀장의 말에 준우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 김 팀장도 별 수 없었기에 801호부터 초인종을 누르기 시작했다. 평일 날의 아파트, 설사 집에 사람이 있더라도 시커먼 양복을 입은 남자 둘이 있는데 문을 열어줄 사람은 없다.


김 팀장과 준우는 801호부터 803호의 초인종을 눌렀지만 누구 하나 응답을 해주는 이가 없었다. 뭐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말이다.


“아무래도 이 방법은 안 될 것 같은데요.”


“그래도 한 번은 둘러보는 게 좋지 않을까? 후보 군이라도 줄일 수 있잖아.”


방법을 바꾸자는 준우에 반해, 김 팀장의 생각은 간단했다. 804호부터 806호까지 3가구가 남았는데 한 가구라도 문을 열어주고 확인을 해준다면, 타겟을 확보는 못해도 후보군은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지금까지 아무 성과도 없는 것을 보면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지만 말이다.


“알았습니다. 그럼 남은 3개도 마저 하죠.”


하지만 김 팀장은 준우의 말에 응답하지 않고 손을 들어 그를 제지했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권총 홀더에서 글록 19를 꺼내들었다.


“팀장님!!!, 뭐하는 겁니까?”


준우는 김 팀장이 갑작스럽게 글록 19를 꺼내들자 놀라 소리쳤다. 김 팀장은 그런 준우를 제지하면서, 저기를 보라는 듯이 손가락으로 804호의 문 아래를 가리켰다.


“뭐지 저건, 이런!!!!”


준우가 쳐다 본 것은 804호의 현관문이었다. 현관문 아래에 뭔가가 끼어있는지, 문은 살짝 열려 있었다. 여기까지는 별다를 것이 없었지만, 문 아래에 끼인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린 순간 긴장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준우와 김 팀장이 본 것은 바로 황동색 빛깔이 나는 탄피!!!!, 바로 그것이었다. 정확하게 판별을 할 수 있을 수 있을 만큼 접근한 것이 아니었지만, 그들은 이 정도 거리에서도 확실히 권총에 사용하는 9mm 탄피와 외양이 같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창문이 있으니까 최대한 허리를 굽히고 현관문으로 접근한다.”


김 팀장은 창문에 자신의 모습이 비치지 않도록 허리를 굽힌 채로, 최대한 은밀하게 현관에 접근하였다. 과연 김 팀장이 현관문에 도착해보니 현관문 안으로 몇 개의 탄피가 어지럽게 놓여져 있었고, 사상자가 발생한 것처럼 현관 바닥에 피가 흥건히 고여 있었다. 누군가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권총을 쏘아댄 것이 틀림없어 보였다.


열린 현관문의 틈이 얼마 되지 않아 집 안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었지만, 집 안쪽에서 소음이 들리는 것으로 보아선 사람이 있는 것이 틀림없어 보였다.


“아무래도 감이 안 좋은데, 여기가 타겟이 사는 장소인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단 말이야.”


김 팀장은 예감이 좋지 않은 듯이 말했다. 메티스 M 미사일과 연관된 KBP 소속의 로비스트라면 충분히 총격전에 연루될 수 있는 이유가 되지만, 일반 가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질 가능성은 전무했기 때문이었다.


“확인해 보면 되죠.”


준우는 전화기를 꺼내 우 신호, 즉 타겟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현관문 안 쪽에서 전화벨 소리가 들려왔다. 타겟이 있는 장소라는 것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전화벨 소리가 들리자, 욕실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전화를 받으러 나오는 모양이었다.


“최소 2명이 있는 것 같네요. 욕실에서 나온 놈 1명, 우리 바로 옆방에 있는 놈 1명 정도?”


준우는 전화벨 소리에 반응하는 인기척으로, 집안에 있는 사람의 숫자를 대강 어림잡아 보았다. 준우의 예상에 김 팀장은 기특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의 예상과 다르지 않다는 뜻이었다.


“덮칩니까?”


준우는 집안으로 진입할지 여부를 김 팀장에게 물었다. 하지만 김 팀장은 기다리라는 듯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김 팀장은 주머니에서 담배 케이스와 같은 자그마한 케이스를 꺼내고는, 거기서 자그마한 물체를 꺼내 손바닥에 놓았다.


“그건 인터셉터?”


인터셉터, 국정원 시절의 희수가 주도하여 만든, 초소형 드론으로서 직경이 0.5cm에 불과하다. 눈 여겨 보지 않는다면 날파리 정도의 물체로 밖에는 보이지 않고,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되는 영상은, 앱이 깔린 스마트 폰에 전송해주는 첩보형 드론이 바로 인터셉터였다. 스마트 폰에 설치된 앱으로 조종도 가능하여, 국정원에서 정식 장비로 채용한 물건 중의 하나로 현장에서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는 물건이었다.


준우가 그 시범 기체를 나노 머신 사건에서 운용한 적이 있기 때문에, 준우에게도 낯설지 않은 물건이었다.


“조종은 네게 맡길게. 기계를 운용하는 쪽에서는 영 소질이 없어서”


첨단 기계를 조종하는데 자신이 없었던, 김 팀장은 자신의 스마트 폰을 준우에게 맡기고, 인터셉터를 조심스럽게 현관으로 집어넣었다.


준우는 인터셉터가 현관으로 들어가자 스마트 폰을 이용하여 조종을 하기 시작했다. 준우의 조종을 받는 인터셉터는 먼저 거실로 날아들었다.


거실은 한 마디로 난장판이었다. 여기저기 어질러진 물건들, 그리고 벽면 여기저기에 나있는 탄흔들로 미루어 아마도 준우와 김 팀장이 아파트 단지 밑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 큰 총격전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거실에는 1명의 괴한이 총을 들고 타겟의 전화기를 찾고 있는 듯이 난장판이 된 물건들을 뒤지고 있었다.


준우는 인터셉터를 안 방으로 보이는 장소로 옮겼다. 그 곳에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옷장 문이 활짝 열려져 있고, 방바닥 이곳저곳에 옷장에서 꺼낸 것들로 추정되는 옷들이 깔려 있었다. 그리고 무엇을 찾는지는 모르겠지만 괴한 1명이 바닥에 떨어진 옷들을, 뒤적이고 있었다.


대강의 상황을 살핀 준우는 인터셉터를 작은 방으로 몰았다. 작은 방에도 괴한 1명이 무엇인가를 찾는 듯이 열심히 책상과 바닥을 뒤지고 있었다. 아마 괴한은 아까 전화벨 소리에 인기척을 내었던 그 괴한인 것 같았다.


준우는 마지막으로 인터셉터를 욕실로 보냈다. 욕실의 욕조에는 물이 받아져 있고, 한쪽 모서리에 1명이 무릎을 꿇고 머리만을 욕조 안으로 들여놓고 있었다. 욕조 안의 물이 약간 핏기가 감도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거실로 나와 스마트 폰을 찾고 있던 괴한이 욕실에 있는 사람을 물로 고문을 하고 있는 중인 것 같았다.


인터셉터로 집 안의 상황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정찰이 끝나자, 준우는 인터셉터를 거실 천정에 고정을 시켰다. 인터셉터에 연결된 카메라가 CCTV처럼 거실 안의 상황을 준우에게 알려줄 것이고, 준우들이 돌입을 할 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었다.


“총 3명입니다. 지금 돌입합니까?”


“아니 2 : 3은 너무 위험해. 어차피 쟤들은 우리가 여기 있는지 모르고 있으니까, 하나씩 각개 격파하면 될 것 같아. 먼저 현관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작은 방에서 한 놈을 해치우고, 그 다음에 안 방, 마지막에 욕실로 가서 마무리 하면 돼. 그리고 작전은 거실에 있는 놈이 욕실로 돌아가면 시작한다.”


김 팀장은 상황이 파악되자, 풍부한 전투 경험을 바탕으로 단 시간 내에 작전을 수립하였다. 준우도 현장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괴한들이 있는 집을 급습하는 경험은 아무래도 김 팀장이 월등히 많았기 때문에 그의 판단을 따르기로 하였다.


“걱정되는 건, 손에 사정을 둘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거야. 숫적으로 불리한 상황이고, 타겟으로 예상되는 사람이 인질로 변할 가능성이 있으니까, 생포보다는 제압 쪽에 무게를 두는 수밖에 없어.”


제압, 즉 사살을 의미한다. 국정원은 수사기관이기도 하지만 정보기관이기도 하다. 이 말은 총기 사용에 있어서 일반 경찰보다 훨씬 큰 재량권이 부여된다는 의미이다.


일반 경찰이 총기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는 극히 제한적이다. 그리고 발포 시에도 초탄은 경고용으로 공포탄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국정원의 총기 사용은 그렇지 않다. 수사 기관이지만, 상대를 생포하는 경우가 아니고 무력화시킬 필요가 있는 경우라고 판단하면 과감히 총기 사용을 할 수 있다. 게다가 일반 경찰과 달리 애초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곳에 총을 발포할 수 있다.


이는 각 기관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일반 경찰의 경우 범인을 체포하여 사법 당국의 판단을 받게 하는 것에 그 의의를 두지만, 국정원은 범인을 체포하여 사법 당국의 판단을 받게 하는 것 외에도, 잠입, 공작, 심지어 암살까지도 그 임무에 포함되어 있다. 즉 국정원 요원들은 대한민국의 적으로부터 국가를 보호하는 군인처럼, 경우에 따라 선제적으로 적을 무력화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SST도, 기관의 성격이 정보기관이 본질인 이상 국정원과 유사한 총기 사용 수칙이 적용되었으므로, 경우에 따라서 수동적이 아니라 능동적, 적극적인 총기 사용이 허가될 수 있었다.


김 팀장은 타겟의 확보를 위해, 괴한들을 생포하는 것이 아니라 무력화 시키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였다. 이는 숫적 불리에서 기인한 것으로 2명이서 3명을 생포하려고 하다가는 준우와 김 팀장이 위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결론이었다.


즉 김 팀장은 준우에게 이번 작전은 괴한의 생포가 아니라 괴한의 무력화에 방점을 둔다는 것을 분명하게 한 것이었다.


“제압이라....... 이거 왠지 악당이 되는 기분인데요.”


“어쩔 수 없어. 그게 현실이지, 정보기관 요원은 영화에서 보는 정의의 히어로가 아니야.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때로는 살인귀가 되는 오명도 뒤집어써야 하는 거지. 그게 대한민국 특수요원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무게이고, 국가가 살인면허를 발급한 이유이기도 하지.”


김 팀장은 웃음기를 완전히 없앤 표정으로 준우에게 진지하게 말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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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교전 (2) +4 16.07.12 1,257 18 13쪽
29 교전 (1) 16.07.12 1,257 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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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자기 학대에 빠진 한국 +2 16.07.05 1,634 20 15쪽
22 N. S. C. (2) +2 16.07.04 1,749 21 15쪽
21 N. S. C. (1) 16.07.03 1,593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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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심문 (2) +1 16.07.01 1,767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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