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부대 SST(Silent Service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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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미키
작품등록일 :
2016.06.1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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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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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0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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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막용 용인물의

DUMMY

“아 진짜, 더럽게도 멀어, 이런 산골짜기에 뭐 얻어먹을게 있다고 쳐 박혀 있는지 몰라.”


말도 안 되는 각도로 구부러진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김 팀장은 불평불만을 쏟아내었다. 지민이 가르쳐준 암살범들의 아지트는 사용을 하지 않은 지가 15년이 넘어가는, 깊은 산 속에 있는 한 폐교였다.


“야, 진짜 여기가 맞긴 맞는 거야? 내 평생에 이런 꼬부랑 길은 처음 본다.”


“교대할까요? 피곤해 보이시는데.”


“됐어, 애마는 누구에게 맡기는 거 아니야. 내 애마는 내 손길만을 받아들여.”


김 팀장은 운전을 교대해 준다는 준우의 제안을 거절하였다.


비포장 도로이기 때문에 운전이 그리 쉽지 않은데, 준우에게 운전을 맡기는 것은 왠지 자신의 짐을 준우에게 넘기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제안이 거절당해 머쓱해진 준우는 뒷좌석에 타고 있는 지민을 바라보았다.


준우는 수갑이 차여진 채 차창 밖을 보고 있는 지민이 안쓰러웠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준우는 지민이 배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만에 하나 지민이 잘못된 선택을 한다면, 그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준우 뿐 아니라 한국 전체가 타격을 입기 때문에 수갑을 풀어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아프지는 않고?”


준우는 지민이 걱정되어 상태를 물어보았다. 지민은 괜찮다는 듯이 준우에게 가벼운 미소를 지어보일 뿐 입을 열지는 않았다.


“웃기는....... 너희들이 안 왔으면 이런 개고생도 할 일이 없잖아.”


김 팀장은 백미러로 지민의 상태를 확인하고는 SST의 츤데레답게, 지민에게 툴툴거렸다.


“야, 내가 준 것 잘 갖고 있냐? 그거 되게 중요한 거야.”


김 팀장의 말에 지민은 공문서로 보이는 종이 뭉치를 웃옷 주머니에서 꺼내었다. 그리고는 김 팀장에게 확인시키려는 듯이 백미러의 시야 범위 내에서 종이 뭉치를 흔들었다.


“짜식, 그거 잘 갖고 있어. 우리가 돼져도 그것만 갖고 있다가, 한국 정부에 제출하면 너희 할머니는 보호 받을 수 있을 거야. 모르는 이야기라고 국정원이 잡아떼면 그 문서를 가지고 언론에 터뜨려버려.”


원래 비공식 작전의 경우 국정원 명의의 문서는 발급되지 않는다. 정보기관의 특성상 언제든지 그 존재 자체를 부인당할 수 있는 작전이기에, 증거가 될 수 있는 문서는 남길 수 없는 것이 원칙인 것이었다.


특히 외국인을 보호하는 작전에 문서 제공은 있을 수 없었다. 원래대로라면 작전 자체가 승인이 될 리 없었지만 김 팀장의 강력한 요구에, 작전이 승인되었고 국정원장 명의의 문서도 발급된 것이었다.


“지금 얘한테 좋은 거 가르칩니다. 그려. 국가의 녹을 먹고 있다는 분이......”


“약속은 지켜야 하는 거니까, 죽어도 우리가 한 약속은 지키는 것이 맞는 거니까, 내가 국정원 요원으로 국가를 위해 별 더러운 짓은 다했어도 거래 약속은 꼭 지켰다. 그건 저 녀석한테도 똑같이 적용되는 이야기야.”


준우는 김 팀장의 말에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원래 김 팀장은 지민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었다. 돈을 위해서 사람을 죽이고, 상처 준다는 것은 김 팀장의 사고체계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김 팀장도 사람을 죽이고, 상처를 입힌 것은 사실이었다. 어차피 살인, 상해라는 점에서 김 팀장과 지민의 행동은 본질적인 차이가 없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적어도 김 팀장은 자신의 행동은 지민의 행동과 다르다고 생각했다. 국가라는 더 높은 가치를 위해서 한 행위이므로 돈을 위해 그런 행위를 한 지민과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자신의 삶이 부정당하는 것이었으니까......


그래서 김 팀장은 지민에게 일부로 모질게 대했다. 지민이 할머니를 사랑하는 평범한 인간과 다를바 없다는 것을 느끼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 이후로 김 팀장은 지민에게 빚을 졌다는 느낌을 가지고 되었다.


그래서 김 팀장은 국정원장에게 강력하게 요구하여 문서를 받아 내었던 것이었다. 최악의 경우 약속을 지킬 자신들이 없어도 약속은 지켜질 수 있도록 말이었다.


“슬슬 다 온 것 같은데, 아무래도 중간에서 차를 세우고 은밀하게 접근하는 게 낫지 않을까?”


“그게 나을 것 같네요.”


김 팀장은 폐교 근처에 도착하자, 준우들에게 하차를 제안하였다. 지민이 생포된 것을 아는 대장이라는 녀석이, 근거지를 옮겼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 반대의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다.


대장이라는 녀석이 근거지를 옮기지 않았다면, 폐교 정문을 통해 운동장으로 진입하는 건 그야말로 호랑이 입에 준우들의 머리를 들이미는 것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일이었다.


“이쯤에서 세울게.”


김 팀장은 차를 비포장도로의 안쪽 공터에 세웠다. 그리고는 차가 고장이 나서 렉카차를 기다리는 것처럼 차의 보닛을 열어두었다. 김 팀장의 차가 암살범들에게 발각된다고 하더라도 차가 고장이 나서 여기에 세워둔 것처럼 위장을 해 두었기에 당분간은 안심할 수 있었다.


“어떻게, 위로 올라갈까? 아님 오른쪽으로 우회 할래?”


차가 선 곳에서 위로 올라갈 경우에는 경사도가 급했지만 폐교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오른쪽으로 우회할 경우에는 경사도가 완만하였지만, 폐교에서 내려다 볼 수 있어서 이쪽의 접근을 들킬 우려가 있었다.


“올라가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근거지에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고 행동하는 것이 좋을 테니까요.”


“그래 아무래도 그렇지? 야 너 이리 와 봐.”


김 팀장은 지민을 불렀다. 지민은 김 팀장이 자신을 왜 부르는지 몰라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김 팀장에게로 다가왔다.


“에엣!!!! 김 팀장님 뭐하시는 거예요?”


준우는 김 팀장의 행동에 깜짝 놀랐다.


지민이 김 팀장에게 가까이 오자, 그는 지민의 수갑을 풀어주었던 것이었다. 준우는 지민을 완전히 믿지 못했다. 그래서 폐교를 정찰할 때 지민을 데려갈 생각이었지만 수갑을 풀어줄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김 팀장이 순식간에 지민의 수갑을 풀어버렸던 것이었다.


당연히 준우는 김 팀장의 일탈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김 팀장의 놀라운 행동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준우는 다음에 벌어진 김 팀장의 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에? 지금 얘한테 총을 주는 거예요?”


김 팀장은 자신의 발목에 차고 있던 5연발 리볼버를 지민에게 맡긴 것이었다. 글록 19 권총을 애용하는 김 팀장이었지만, 그는 탄창 교환과 같이 글록 19 권총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를 대비하여 발목에 5연발 리볼버를 차고 다녔다.


김 팀장은 바로 그 예비 권총을 지민에게 주고는 실탄도 5발을 더 나눠 주었다.


“팀장님, 이건 좀 오버입니다. 어차피 경사도가 높아서 수갑을 풀어주신 건 백번 이해되고 잘하셨다고 보지만, 총까지 쥐어주는 건 아무래도.......”


준우는 김 팀장이 한 행동의 파급력에 대해 설명하려고 애썼지만, 그는 듣는 시늉조차 하지 않았다.


“야!!! 우리 백업 잘해야 한다........”


의인막용 용인물의 (疑人莫用 用人勿疑)


이 구절은 삼국지의 효웅으로 유명한 조조의 인사 철학이 담겨있는 말이다. <의심스러운 사람은 쓰지 말고, 일단 사람을 쓰기로 했으면 의심하지 말라>는 뜻으로 조조는 이 철학을 자신의 일생동안 충실하게 지켰다.


조조는 의심나는 사람은 절대 쓰지 않았는데 형주의 채모와 장윤이 그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겠다. 당시 적벽대전이라는 거대한 수군 전투를 앞두고도 조조는 유능한 수군 장수인 채모와 장윤의 목을 베어버렸다.


반대로 쓰겠다고 결정한 사람은 절대 의심하지 않았는데, 대표적인 예로 관우를 들 수 있겠다. 조조는 관우가 유비에게로 돌아갈 때까지 한 치의 의심도 하지 않고 극진한 예를 다해 관우를 대우하였다.


그 결과 관우는 조조 최대의 라이벌인 원소의 선봉장 안량과 문추의 목을 베어버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다.


즉 조조는 관우를 사용함에 있어 의심을 하지 않고, 그의 능력을 인정, 극진하게 대함으로서 결국은 관우의 능력을 100% 끌어내는 데 성공을 했던 것이었다. 이런 조조의 인사 철학은 삼국지에 등장하는 위, 촉, 오 삼국 중 위가 가장 강대한 국력을 갖게 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김 팀장은 조조의 명언을 몰랐지만, 그의 철학은 조조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사람을 쓰기로 했으면 의심하지 않고 전권을 준다는 원칙하에 김 팀장은 자신의 권총을 지민에게 맡기는 일을 행했던 것이었다.


물론 김 팀장은 단순하게 인간의 의리만을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지민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할머니의 안전은 한국 국정원의 손에 달려 있었다. 즉 지민의 배신은 곧 할머니의 안전이 위험해진다는 뜻이었다. 김 팀장이 말로 하지는 않았지만 지민이 그를 모를 리 없었기에 김 팀장은 전격적으로 그에게 권총을 주었던 것이었다.


“산을 올라가려면, 부비 트랩을 조심해야 해요. 산 쪽에서 접근하는 것을 대비해서 여기 도착하자마자 부비 트랩을 설치하라고 했거든요.”


지민은 리볼버에 든 탄환을 점검하면서 말했다.


준우는 지민의 말에 미소를 띠었다. 김 팀장의 다소 파격적인 행동이 그의 마음을 확실하게 열어 놓은 것 같았다. 김 팀장이 권총을 주기 전까지 지민은 능동적으로 준우들에게 정보를 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지민의 태도는 서서히 달라지고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부비 트랩이라고 해서 대단한 것은 아니고 초보적인 경보기 수준이에요. 인계 철선을 발목 근처에 설치해 놓은 건데 못 보고 그걸 건드리면 경보기가 울리거든요. 은밀하게 접근하기로 한 거 같으니까 당연히 경보기 울리면 안 되겠죠?”


“아쭈 이게 우리를 가르치려고 하네? 저기 저 샌님은 모르겠지만 나는 군 생활만 10년 넘게 한 사람이야.”


“그래 보여요. 딴 건 몰라도 전투 능력 하나 만큼은 누구에게도 안 질 거 같아요.”


“딴 건? 하하하 이 녀석 사람을 들었다 놨다하는 재주가 있네.”


김 팀장은 지민과의 대화가 유쾌했는지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지민도 김 팀장이 자신에게 마음을 연 것이 기쁜지 계속 실실거렸다.


“자 만담은 여기까지 하시고, 이젠 일을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지금 나라 상황이 그리 좋은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들.”


준우는 쌍안경과 탄창 등의 필요한 물건을 챙기고는 지민과 김 팀장을 재촉하였다. 작전에 들어가자는 준우의 말에 김 팀장도 어느 순간 진지한 표정을 하고는 산을 올랐다.


산을 얼마나 올랐을까?


“잠깐 여기 와이어가 있어. 잘 보고 건드리지 않도록 해.”


김 팀장은 수풀로 잘 위장된 인계철선을 발견하고는 준우와 지민에게 주의를 주었다. 지금은 비록 국정원 소속이지만, 김 팀장은 한 때 특전사에서 에이스로 촉망받던 인재였다.


국정원으로 차출되기 전까지 김 팀장은 시가지에서건, 밀림에서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작전에 투입되었다. 그리고 김 팀장은 다양한 전장을 자신의 집 앞마당처럼 자연스럽게 누비고 다녔다.


그런 김 팀장에게 이런 원시적인 부비트랩을 피하는 것은 말 그대로 애들 장난에 불과하였다.


[정지]


앞서가던 김 팀장은 [수화]로 일행들을 정지시켰다.


위험 요소를 발견해서가 아니라, 폐교의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준우들은 지민을 합친다고 해도 3명, 이 정도의 인원이라면 김 팀장이 아무리 일당백이라도 상대가 6명 이상만 있어도 준우들이 살아 돌아갈 확률은 현저하게 떨어진다.


전에 란체스터의 전력비 법칙을 설명한 적이 있을 것이다.


영화나 소설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서, 수적 열세는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치명적이기 때문에 최대한 수적 열세가 일어나지 않는 방향으로 전략을 짜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상대가 몇 명인지, 어떤 무기를 사용하는지 등등의 정보를 먼저 알아야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김 팀장은 폐교를 급습하기에 앞서 상황을 확인하려고 했던 것이었다.


김 팀장은 준우에게서 쌍안경을 건네받고는 폐교를 한번 훑기 시작했다.


“학교 내에 2명 정도 있는 것으로 보이네. 그리고 뭔가를 태우는 것처럼 연기가 나고 있어. 아마도 흔적이나 증거를 태우는 것 같아.”


김 팀장은 자신이 탐색한 바를 간략하게 준우에게 알려주었다. 그러고는 또 다시 폐교를 한 번 쭈욱 훑었다. 혹시나 김 팀장이 빠트린 것은 없는지 하고 확인을 하는 것이었다.


“내려가자. 빨리 들이치면 중요한 정보를 건질지도 몰라.”


재차 확인을 했음에도 2명 이상은 보이지 않자, 김 팀장은 폐교에 진입하자고 말했다. 빠르게 폐교로 진입한다면 상대가 미처 소각하지 못한 정보를 얻을 지도 몰랐기 때문이었다.


준우와 지민은 김 팀장의 말에 동의하고 은밀성을 유지한 채 최대한 신속하게 폐교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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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교전 (2) +4 16.07.12 1,258 18 13쪽
29 교전 (1) 16.07.12 1,258 19 13쪽
28 소통 +5 16.07.11 1,279 18 12쪽
27 연기 +2 16.07.11 1,400 21 14쪽
26 전의 상실 16.07.08 1,430 26 12쪽
25 폐교 돌입 16.07.07 1,616 21 13쪽
» 의인막용 용인물의 +2 16.07.06 1,606 23 13쪽
23 자기 학대에 빠진 한국 +2 16.07.05 1,634 20 15쪽
22 N. S. C. (2) +2 16.07.04 1,749 21 15쪽
21 N. S. C. (1) 16.07.03 1,594 21 13쪽
20 벌레 +4 16.07.02 1,844 27 14쪽
19 또 한 번의 시도 16.07.01 1,889 26 14쪽
18 심문 (2) +1 16.07.01 1,767 21 13쪽
17 심문 (1) 16.06.30 1,852 29 14쪽
16 수습, 그리고 새로운 의혹 +3 16.06.30 2,063 28 14쪽
15 강요 받은 선택 +1 16.06.29 2,047 28 13쪽
14 도박? 합리적인 선택? 16.06.28 2,256 34 14쪽
13 불의의 기습 16.06.27 2,357 30 13쪽
12 제압 완료 16.06.26 2,206 34 14쪽
11 돌입 시도 +2 16.06.25 1,972 33 15쪽
10 예상하지 못한 조우 16.06.24 2,290 3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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