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부대 SST(Silent Service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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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미키
작품등록일 :
2016.06.1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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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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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0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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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의 시도

DUMMY

준우들이 지민에 대한 심문을 하고 있는 동안, 성남 서울 공항에는 대만에서 온 전용기 한 대가 막 도착하고 있었다.


“어서 오십시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대만에서 온 귀빈을 맞이하기 위해서 대한민국 정부가 보낸 인사는 외교부 제 1차관, 조 호영이었다. 대만과의 관계는 어디까지나 비공식적인 관계이므로 귀빈이 온다고 해도 국빈 자격으로 맞이할 수는 없었기에, 배웅을 나간 인사도 장관급이나 내각 각료급은 될 수가 없었기에 차관급을 배웅 보낸 것이었다.


“아, 네 덕분에 편안하게 왔습니다.”


유창한 한국말을 하며 조 호영 차관에게 말을 건네는 사람은, 타이베이 시장의 암살 사건에 대한 대만 총통의 의견이 적힌 친필 서한을 가지고 입국한, 대만 재계 서열 50위 안에 들어가는 소룡 바이오의 총수 오 영호였다.


표면적으로는 소룡 기업이 주관하는 부산에서 대만까지 바다를 횡단하는 국제 요트 대회의 주관자 입장으로 입국한 것이었지만, 실제는 대만 정부의 친서를 한국 정부에 전달하는 특사 역할로 입국을 한 것이었다.


한국 정부에서는 대만 총통의 친서를 가지고 온 사람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의 전용기를 인천이나 김포가 아닌 성남 서울 공항으로 인도하였다. 서울 공항은 대통령이 순방을 하는 경우, 외빈이 방한하는 경우와 같이, 경호와 보안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만 하는 경우에 이용하는 공군 기지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민간에게 거의 개방되지 않는다.


“저희 차로 모시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제가 대만에서부터 데려온 경호원들이 있는데 혹시 동승을 시켜도 되겠는지요?”


“네? 아 물론입니다. 차량은 저 쪽에서 대기하고 있는 중입니다.”


조 차관은 오 영호의 경호원들이라고 소개된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하나같이 어두운 표정에 상처투성이의 얼굴,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를 슈트로 가리고 있는 폼이, 절대로 사설 경호원의 분위기가 아니었다. 굳이 말한다면 전장에서 잔뼈가 굵은 용병 쪽에 가까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사냥감을 노려보며, 명령만 있다면 언제든지 사냥감의 목덜미를 물어뜯을 수 있는, 잘 훈련된 도베르만과 같이 경호원들은 오 영호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이번 방한은 극비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경호 차량이나 경호 인원은 소수로 배치했습니다. 앞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기에 눈에 띄는 행렬보다는, 이 편이 나은 것 같아서 말입니다.”


조 차관은 경호 차량이나, 인원이 별로 없음에 대해서 양해를 구하였다.


저번 유 호창 시장의 경우에는 국빈 대우만 아니었다 뿐이지, 특전사 2개 팀과 국정원 1개 팀을 경호에 내보냈을 정도로 대규모 경호작전을 펼쳤었다. 하지만 그 결과 암살범들에게 동선을 쉽게 노출시켰다고 군과 국정원 상층부는 판단을 하였다.


따라서 이번에는 입국 때부터 군 공항을 이용하고, 경호팀은 소수 정예로 편성하여 주위의 이목을 끄는 것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던 것이었다.


이런 상황임을 조 차관은 오 영호가 기분 상해하지 않도록 차분히 설명을 하였다.


“저도 남의 주목을 끄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바로 청와대로 가는 겁니까?”


“아, 청와대에 친서를 전달하시는 것이 아니라, 외교부 청사로 모실 겁니다. 한국과 대만의 관계가 관계이다 보니, 청와대에 대만 인사를 모실 수는 없어서요.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네 그렇겠네요. 저도 친서를 전달하는 것이 제 임무긴 하지만, 국제 요트 대회에도 참가를 해야 해서, 시간을 오래 들여서 격식을 갖추는 것보다는 간단하게 하는 것이 낫겠지요.”


“아 소룡 기업이 주최하는 국제 요트 대회 말인가요? 저희 쪽에서도 이번 대회에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조 차관의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말에, 오 영호는 심기가 불편한 듯이 조 차관을 노려보았다. 조 차관은 오 영호가 자신이 한 말을 위협으로 들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얼른 화제를 바꾸었다.


“부산에 새로 바이오 공장을 짓는다고 들었습니다.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제가 잘 부탁드려야죠. 대만 내 바이오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형성해서 한 20억 불 정도 투자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화제가 소룡 기업의 부산 투자 문제로 넘어가고, 조 차관이 낮은 자세를 취하자 오 영호는 기분이 좋아진 듯, 조 차관에게 웃음 끼 띤 표정을 하며 말했다. 은근한 오 영호의 갑질에 조 차관은 상당히 불쾌하였지만 한화로 2조 4000억 원 정도를 투자한다고 하는 외국인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수는 없었다.


“한 2 ~ 3 시간 걸리나요? 외교부 청사까지?”


“교통량에 따라서는 그런데, 러시아워 시간이 아니니까 1시간 정도 걸릴 겁니다.”


“저 차관님 차를 돌려서 고속도로를 타야할 것 같습니다.”


조 차관과 오 영호의 대화에 갑작스럽게 운전기사가 끼어들었다. 조 차관의 지시를 기다리는 듯이 차는 일시 정지 상태로 대기하고 있었다.


“무슨 일인데 그래?”


오 영호의 갑질에 골이 난 조 차관은 다소 퉁명한 목소리로 운전기사에게 말했다.


“앞에 대형 사고가 일어났나 봅니다. 처리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U턴해서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이대로라면 여기를 빠져나가는 데 족히 30분 이상은 걸릴 것 같습니다.”


“아, 죄송한데 차를 돌려서 고속도로를 타도 되겠습니까? 앞에서 사고가 일어난 것 같은데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고 합니다.”


조 차관은 오 영호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외교부는 다른 국가 기관과 달리, 고압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는 순간이 별로 존재하지 않는다. 상대와 친교를 나누려고 하는 부서에서, 재수 없게 갑질을 하다가는 당장 단교가 될 것이 뻔했기 때문이었다.


대만도 한국과의 공식적인 외교채널은 닫힌 상태였지만, 한국과 대만 사이에서 비공식적인 루트의 외교는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외교부 고위 관료인 조 차관으로서도 오 영호를 함부로 대할 수는 없었다.


“괜찮습니다. 돌발 상황이라는 것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법이니까. 너무 마음 쓰지 마시길 바랍니다.”


“네 감사합니다. 고속도로를 타도록 하지. 될 수 있으면 빨리 가.”


조 차관은 오 영호를 한 순간이라도 빨리 외교부 청사에 내려놓고 싶었다. 그의 은근한 갑질에 심기가 불편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조 차관은 운전기사를 재촉하였고, 운전기사는 상관의 기분을 더 이상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차를 급히 U턴 시켰다.


띠리리리링, 띠리리리링


운전기사가 차를 급하게 U턴 시키자, 차량에 비치되어 있던 전화기가 큰 소리를 내며 울렸다. 갑자기 전화벨이 울린 전화기에 조 차관은 심기가 불편했지만, 맞은 편에 있는 오 영호에게 양해를 구하고 전화를 받았다.


“왜?”


조 차관은 퉁명스럽게 전화를 받았다.


“차관님, 경호 팀장입니다. 차량이 갑자기 U턴을 해서 말입니다.”


“앞에 도로가 막혔다고 해서 고속도로를 타라고 지시했어, 뭐 문제 있나?”


“신촌동을 지나가는 게 아니라 U턴을 하면, 고속도로를 타기 전에는 개활지를 만나게 됩니다. 시가지에서야 기습받을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사방이 확 트인 개활지를 통과하면 그만큼 기습의 위험이 큽니다.”


국정원의 보고에 의해서 경호 팀장은, 암살범들이 메티스 M 미사일을 추가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따라서 방탄 효과가 있는 차량으로 경호를 하고 있다고는 해도, 언제든지 미사일을 이용한 기습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암살범들이 기습을 한다면, 메티스 M 미사일 발사기가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시가지 보다 인적이 드문 개활지나 숲과 같은 장소를 기습장소로 택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런 가능성을 알고 있는 경호 팀장은 조 차관이 차량을 U턴 시킨 것에 대해서 이의를 걸고 있는 것이었다.


“아니, 공군 기지가 바로 코앞인데, 그리고 고속도로 진입하는 데 얼마 시간도 안 걸리잖아. 지금 그거 위험해서 못 가겠다고 하는 거요? 경호 팀장?”


조 차관은 경호 팀장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조 차관은 영호가 앞에 있는 것을 깨닫고는, 얼른 수화기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하지만 오 영호는 조 차관을 보며 가볍게 빙긋 웃을 뿐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그래도, 기습의 위험성이 있는데 차량을 돌리는 건 좀........”


“어이, 특전사 사령관하고 직통 연결 한 번 해볼까? 까라면 까. 알겠나?”


조 차관은 수화기에 손을 댄 채로 오 영호가 들리지 않게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납득할 수 없는 지시였지만 조 차관은 경호 팀장보다 직급이 높으므로, 경호 팀장은 하는 수 없이 알았다고 하며, U턴을 하는 조 차관의 차량을 뒤따랐다.


경호 팀에 배당된 차량은 2대, 과거 유 시장을 경호하던 때보다 인원은 줄였지만, 전원 중사 이상 급으로 편제할 만큼 질에 치중을 한 배치였다. 게다가 이번 작전에 투입된 요원들은 전원 백전노장의 노련한 요원들이었다. 기습이 있다고 해도 잘 대응할 것이라고 믿은 경호 팀장은 별다른 추가 지시를 하지 않았다.


차량을 U턴 시키고 얼마나 지났을까?


“2시 방향, 매복이다!!!!!!”


차량의 U턴 지시가 있자, 추가적인 지시가 없어도 노련한 경험에 의해, 매의 눈으로 사방을 경계하던 경호 팀들은, 과연 길옆에서 위장을 하고 차량들을 기다리고 있던 메티스 M 미사일 발사대를 찾을 수 있었다.


경호 팀은 미사일 발사대를 발견하자마자 속도를 높였다. 경호 팀이 가지고 있는 화기는 자동 권총이기 때문에 1km 이상 떨어져 있는 상대에게 사격을 가하려면, 접근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속도를 높인 차량은 급속도로 상대에게 접근하였다.


하지만!!!!


“전원 하차, 젠장, 이쪽으로 온다!!!!!”


메티스 M미사일을 발견한 경호 팀원 하나가 경악하며 소리를 질렀다. 메티스 M 미사일이 발사된 것을 확인한 것이었다.


경호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경호 팀원들은, 동료의 경고를 듣고 황급히 하차를 서둘렀다.


메티스 M 미사일은 빠른 속도로 오 영호가 탄 차량의 전방에 있던 경호 차량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특전사 경호 팀들이 신속하게 매복을 발견하였지만, 멀리서 경호 차량을 노리고 있던 메티스 M 미사일은 이미 발사된 뒤였다.


콰아아아아아앙


메티스 M 미사일이 경호 차량에 직격하자, 차량은 하늘로 높이 솟아올랐다가 땅으로 고꾸라졌다. 아무리 강철로 만들어진 차량이라고는 하나, 애초부터 전차를 때려잡기 위해 만든 대전차 미사일의 화력을 견뎌낼 수는 없었다. 경호 차량은 프레임만을 남긴 채로 화염에 휩싸여 있었다.


경호 차량 주위는 완전히 아수라장이었다. 폭발의 후폭풍에 휘말린 경호 팀 요원들은 큰 충격을 받았는지, 땅 위에 엎드려서 신음을 토하고 있었다.


경호 팀장은 바닥에 엎드린 채로 매복이 있는 곳을 살펴보았다. 매복한 적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경호 팀장이 알아차리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젠장, 2탄을 준비하고 있어. 서둘러 거리를 좁혀야 해.”


경호 팀장은 목이 터져라 외쳤다. 매복한 적들과의 거리는 대략 300 ~ 400m, 유효 사거리가 50m 밖에 안 되는 자동권총으로 무장한 경호 팀에게 이 거리는 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 보다 멀게 느껴졌다.


그 때였다!!!!


오 영호의 경호원 둘이 차량에서 하차하였다.


그리고는 경호원들은 전광석화와 같이 차량에서 이격하여 무엇인가를 도로 위에 설치하고 있었다. 오 영호의 경호원 아니 용병들이 설치한 것은 PSG-1 저격 소총이었다.


PSG-1 저격 소총, 뮌헨 올림픽 참사에 열 받은 독일 정부가 H & K 사에 성능 좋은 저격 소총을 제작할 것을 지시하였고, 그 결과 세상에 나온 명품 저격 총이다. 7.62mm 나토 탄을 사용하며 유효 사거리는 1km에 달한다.


300 ~ 400m 떨어진 이상 경호 팀의 자동 권총으로는 매복한 적들에게 상처 하나 입힐 수 없었지만, 오 영호의 용병들은 달랐다.


“발사기 옆에서 미사일가지고 대기하는 놈부터 처리하자고. 자 마크(Mark).”


관측병으로 보이는 용병이 저격 포인트를 지시하자, 저격 총을 가진 저격병이 천천히 방아쇠를 당겼다.


콰아아아앙,


자동 권총의 발사음과 다른 중저음의 무거운 발사음이 도로 위를 갈랐다. 잠시 후 미사일 발사기 옆에서 탄두를 추가로 공급하려고 하던 적 하나가, 악 하는 비명소리와 함께 땅 위로 고꾸라졌다.


“서풍 1m/s, 그 옆에 미사일 조준하고 있는 녀석, 마크(Mark).”


관측병이 다른 목표를 지시하자, 저격병은 조준기를 한 번 만지더니, 조준기의 십자 표시 안에 관측병이 말한 적을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천천히 방아쇠를 당겼다.


콰아아아앙,


다시 한 번 중저음의 발사음이 도로 위를 갈랐고, 목표가 된 적은 여지없이 땅 위로 고꾸라졌다.


하지만........!!!!! 이미 제 2탄이 발사된 뒤였다. 잠시 후......!!!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저격 총의 소음과 확연히 구분되는 커다란 소리가 도로 위의 사람들에게 울려 퍼졌다. 그 소리는 메티스 M 미사일이 물체에 맞아서 폭발한 폭음이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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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소통 +5 16.07.11 1,280 1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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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전의 상실 16.07.08 1,430 26 12쪽
25 폐교 돌입 16.07.07 1,617 21 13쪽
24 의인막용 용인물의 +2 16.07.06 1,606 23 13쪽
23 자기 학대에 빠진 한국 +2 16.07.05 1,635 20 15쪽
22 N. S. C. (2) +2 16.07.04 1,750 21 15쪽
21 N. S. C. (1) 16.07.03 1,594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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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심문 (2) +1 16.07.01 1,767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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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도박? 합리적인 선택? 16.06.28 2,256 3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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