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부대 SST(Silent Service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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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미키
작품등록일 :
2016.06.1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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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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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1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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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전 (3)

DUMMY

“이거, 이거 완전히 걸레가 되어버렸네.”


2층에 진입한 레드 팀의 리더, 레드 1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팀원들의 안전을 위해서 아파치 가디언의 화력 지원을 요청했는데, 그 지원이 너무 과했던 것이었다. 아파치 가디언의 30mm 체인건이 훑고 지나간 자리는 말 그대로 휑했다.


콘크리트를 방패삼아 결사 항전을 외치던 암살범들은, 30mm 체인건의 위력에 걸레짝처럼 여기저기에 널 부러져 있었다. 레드 팀이 2층에 진입하여 생존자를 찾았지만, 온전한 시체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2층은 혼잡하였다.


“팀장님, 여기 생존자가 있습니다.”


“그래? 억세게 운 좋은 녀석이네. 아닌 가? 심문 받을 걸 생각하면.......”


레드 1은 생존자를 발견했다는 팀원에게로 다가갔다. 하지만 생존자를 발견했다는 장소 주위의 상황을 보면 암담할 정도로 많이 파괴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생존자의 상태가 좋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기 어려웠다.


“역시, 체인건으로 훑었는데 온전하면 그게 정상이 아니지.”


생존자의 상태는 레드 1이 예상했던 대로 좋지 않았다. 아니 상태는 훨씬 안 좋았다. 생존자는 다리에 체인건을 맞은 것처럼 다리와 몸은 완전히 분리되어 있었고, 그로 인해 쇼크 상태에 돌입한 듯이 온 몸에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생존자는 아파치 가디언이 30mm 체인건을 쏘자마자 책상 뒤로 숨은 것처럼 보였다. 생존자가 책상 앞에 쓰러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강화 처리된 강판도 종이처럼 찢어버리는 체인건의 화력을 방어하기에 알루미늄 재질의 책상은 너무나도 약했던 것으로 보였다. 너덜너덜해진 책상의 상태도 생존자의 상태와 별반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쟤 어차피 못 살아. 편히 보내줘.”


레드 1은 생존자를 뒤로 하고 자리를 떠났다.


레드 1이 자리를 뜬지 얼마 되지 않아 타앙 하는 총성이 건물에 울려 퍼졌다. 레드 팀원이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확인 사살을 한 것이었다.


“생존자나 뭐 건진 거 없어?”


레드 1은 레드 팀원들에게 물었다. 하지만 레드 팀원들에게 돌아온 답변은 아무것도 건진 것이 없다는 것이었다.


“땅개들이 활약할 기회는 더 이상 없다는 건가? ok 알았다. 일단 한 번 더 둘러보고 나간다. 체인건 때문에 구조물이 약화되어 있을 수가 있으니까 안전에 신경 쓰고.”


레드 1은 서둘러 층계를 내려갔다. 레드 1은 괜히 지원 요청을 했나 싶었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돌려먹을 수밖에 없었다.


2층의 좋은 자리를 확보한 적들에게, 공을 세우겠다는 공명심으로 대원들을 사지로 몰아넣느니 차라리 빈손이 낫겠다 싶은 레드 1이었다.


“여기는 레드 1, 팔콘 1에 제압 완료, 올 그린(All Green).”


“ok, 레드 1, 블루 팀을 지원해 줄 수 있겠나? 오버.”


“무슨 일인가? 블루 팀이 포위라도 당한 건가? 오버.”


“그건 아닌데, 저쪽도 저항이 심한 것 같다. 건물 2층을 확보했으니까 저격수를 배치해서 블루 팀을 지원해 주었으면 하는데, 가능하겠는가? 오버.”


레드 팀이 2층의 고지를 확보한 이상, 블루 팀이 진입한 다른 건물의 1층에 대해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한 것이 사실이었다. 즉 레드 팀의 저격수들이 2층에서 블루 팀을 지원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었다.


아파치 가디언으로 화력 지원을 할 수도 있었지만, 레드 팀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파치의 화력은 너무 강했다. 또한 레드 팀의 경우에는 건물의 1층에는 아군이, 2층에는 적군이 서로 분리되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아파치가 아군을 오폭할 가능성이 없었다.


하지만 같은 층에 아군과 적군이 섞인 형태로 혼전을 하고 있는 상태라면, 아파치 가디언과 같은 중화기를 동원하다가는 아군을 오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따라서 김 팀장은 레드 팀으로 하여금 블루 팀을 지원할 수 있는지 물어보았던 것이었다.


“여기는 레드 1, 확인해 보겠다. 블루 팀이 화력 지원 요청을 하였는지? 오버.”


“여기는 팔콘 1, 그건 아니다. 그런데 그 쪽 상황이 그리 좋은 것 같지는 않다. 상대의 저항이 의외로 강해 보인다. 오버.”


“레드 1, 라져.”


레드 1은 내려오던 층계를 다시 재빠르게 올라갔다.


레드 팀과 블루 팀은 편제상으로는 레드 1 휘하의 특전사 1개 팀이었다. 하지만 작전 수행의 용이성을 위해서 레드 팀과 블루 팀으로 나눈 것이었다. 즉 블루 팀도 원래는 레드 1의 지휘를 받아야 하지만 작전 수행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 부 팀장을 블루 팀장으로 임명하고 블루 1이라는 콜 사인을 부여한 것이었다.


“블루 1, 여기는 레드 1이다. 상황 보고하라. 오버.”


“여기는 블루 1, 그리 좋지 않다. 적들을 건물의 오른쪽으로 몰아넣기는 했지만 저항이 워낙 강해서 아직 제압은 못 하고 있다. 오버.”


“알았다. 일단 현 위치에서 대기. 압박만 해라. 여기서 도울 수 있는지 보겠다.”


“블루 1 라져.”


레드 1은 2층에 도착하자, 곧바로 블루 팀이 진입한 건물이 잘 보이는 곳으로 이동했다.


“레드 팀 집합, 저격 총으로 블루 팀을 지원한다. 열 영상 장비를 가져와.”


레드 1은 블루 팀이 진입한 건물이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은 후에 팀원들을 불러 모았다. 시야를 확보한 다음 저격수로 블루 팀을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열 영상 장비, 적외선으로 열을 감지하는 장비이다. 야간이나 상대방이 은폐물에 가려 있을 경우에 주로 쓰는 장비로서 눈으로 보이지 않는 상대를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장비이다.


물론 두꺼운 콘크리트와 같이 단열이 완벽하게 되는 물체 뒤에 숨어 있다면 열 영상 장비로도 추적을 할 수 없지만, 블루 팀이 진입한 건물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건물이 아니었다. 얇은 합판을 외벽으로 가진 가건물 수준의 건물이었다.


얇은 합판 정도의 외벽이라면 사람의 체온이나 총의 열기를 감출 수 있을 정도의 단열 능력은 기대할 수 없었다. 즉 블루 팀이 진입한 건물은 열 영상 장비를 가지고 충분히 안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열 영상 장비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바렛 M82를 배치해 두었습니다.”


바렛 M82, 12.7mm 나토 탄을 사용하는 괴물 저격 소총이다. 그 관통력은 어마 무시하여 웬만한 콘크리트 벽도 뚫어버릴 정도의 관통력을 자랑한다. 얇은 강판으로 이루어진 자동차 따위는 우습게 뚫어버리는 관통력이기 때문에 대물 저격 소총으로도 애용되고 있다.


“여기는 레드 1, 건물 오른 쪽에 있는 것이 블루 팀인가? 오버?”


“블루 1, 네거티브, 우리는 왼쪽에 있다. 오버.”


“손을 흔들어 봐라. 오버.”


열 영상 장비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열기와, 가열된 총기 같은 곳에서 나오는 열기를 추적하는 장비이다. 따라서 열이 얼마나 나오는지만 알 수 있지, 그 사람이 아군인지 아닌지 알려주는 장비가 아니다. 즉 피아식별은 다른 방법을 통해서만 할 수 있는 단점이 있는 것이었다.


레드 1은 일단 피아식별을 하기 위해 블루 1에게 손을 흔들어 보라고 명령했다.


건물 내에서 블루 팀과 암살범들은 섞여 있지 않고, 건물 오른쪽과 왼쪽에 분리되어 있었다. 따라서 블루 1이 손을 흔들어서 어느 쪽에 블루 팀이 있는지를 알려주면 자동적으로 암살범들이 어디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었다.


“블루 1, ok 보인다. 이제부터 저격을 시작하겠다. 상대랑 섞이지 말고 위협사격만 가해라. 오버.”


“여기는 블루 1, 라져.”


레드 1은 블루 1이 손을 흔듦으로 인해 어느 쪽이 블루 팀인지 구별이 가능하였다. 암살범들이 어느 쪽에 있는지 구분이 되자 레드 팀의 움직임은 바빠졌다. M82 저격 팀은 암살범으로 보이는 열 영상에 저격 총을 조준하였다.


“지금 포착되는 열 영상은 4개가 있습니다. 어느 쪽부터 저격합니까?”


“블루 팀이랑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곳부터 저격한다. 저격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내 명령 기다리지 말고 바로 저격하도록.”


레드 1의 지시가 떨어지자 관측병은 저격수의 바로 옆에서 저격 목표를 관측하기 시작했다.


“네, 알겠습니다. 오른쪽 2번째 놈부터 저격한다. 마크. 준비되면 사격해.”


퉁......... 하는 둔중한 사격 음과 함께 M82는 크게 한 번 흔들렸다. M82에서 발사된 12.7mm 탄환은 외벽이 가로막고 있었음에도, 전혀 방해 받지 않는다는 듯이 벽을 꿰뚫고 목표에 정확하게 적중하였다.


“명중. 오른쪽에서 3번째 놈이 그 다음, 준비되면 사격해.”


열 영상 장비로 보고 있던 관측병은 저격수에게 명중했음을 알리고 다음 목표물을 지정해주었다. 첫 발의 저격 성공으로 인해 건물 안은 이미 아수라장이 되었다. 열 영상으로는 상대의 표정을 볼 수 없었지만, 외벽을 뚫고 들어온 총탄이 주는 공포감에 절은 암살범들의 표정은 상상이 되고도 남음이 있었다.


저격수는 조용히 저격의 때를 기다렸다. 아수라장이 된 상태에서의 저격은 아무리 노련한 저격수라도 쉬운 것이 아니었다. 저격수는 침착하게 호흡을 가다듬으며 저격의 순간을 기다렸다. 이윽고 목표했던 암살범이 잠시 주춤거리는 순간이 있었다.


저격수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조심스럽게 저격 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퉁......... 또 한 번의 둔탁한 사격 음이 건물을 뒤흔들었다.


“명중, 그 다음은 오른쪽 첫 번째, 준비되면.......”


퉁........ 저격수는 조준선에 목표가 들어오자 관측병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방아쇠를 당겼다. 둔탁한 사격 음이 건물을 가르고는 목표는 어김없이 고꾸라졌다.


“명중은 했는데 완전히 침묵한 것은 아니야. 다시 한 번 마크.”


세 번째의 저격도 정확하게 목표를 타격했지만, 목표는 엄폐물로 저격총의 효과를 약화시켰는지 아직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열 영상으로 주위에 피와 같은 액체가 감지되는 것으로 봐서는 명중은 했지만, 엄폐물에 의해 총탄의 화력이 약화되었던 것 같아 보였다.


즉 저격이 성공해서 목표물이 피는 흘리지만, 총탄이 엄폐물의 방해를 받으면서 목표를 제압할 화력을 제공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퉁......... 다시 한 번 둔탁한 총성이 울렸다. 목표는 크게 한 번 움직이는 것 같더니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명중, 다음 목표는..........”


“여기는 블루 1, 사격 중지하기 바란다. 적이 투항의사를 밝혀 왔다. 오버.”


“여기는 레드 1, 저격 중지, 다시 한 번 말한다. 저격 중지.”


레드 1은 블루 팀으로부터 사격을 중지할 것을 요청해 오자, 즉각 저격을 중지시켰다. 암살범이 투항 의사를 밝혔다면 무리하게 저격을 계속할 하등의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대박, 백발백중이여. 팀장님이 술이라도 한 잔 사야 하는 거 아닌가?”


특전사 중에서도 최고의 저격수를 배치했으니 성공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저격은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단 한 발의 실패도 없이 4발 사격에 4발 모두 적중했다는 것은 칭찬을 받아 마땅한 일이었다.


“알았어, 너희 저격 조에게 포상 주를 내리도록 할 테니까 그만 촐랑대라. 없어 보인다.”


레드 1은 검은 위장 사이로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활짝 웃었다. 오랜 만의 완승이었기 때문에 레드 1은 기쁜 감정을 숨기려고 하지 않았다. 식충이라고 몰아붙이는 언론에 대해서 한 방 크게 먹인 쾌거라고나 할까? 레드 팀 대원들은 하나같이 활짝 웃기 시작했다.


“여기는 레드 1, 팔콘 1에 상황 종료다. 전원 제압했다. 이만 귀환하겠다. 오버.”


“팔콘 1, 라져. 수고했다.”


“팔콘 1도 수고했다. 돌아가서 같이 한 잔 하자. 오버.”


레드 1은 작전 종료를 선언하며 김 팀장에게 술을 마시자고 권했다. 소속은 다르지만 적재적소에 적절한 지시를 내리면서 작전 성공에 기여한 김 팀장의 공이 적지 않음을 레드 1은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Ok. 대신에 특전사가 쏘기 바란다. 이번 작전의 공은 전부 특전사에게 돌리겠다. 오버.”


“하하. 알겠다. 고맙다.”


김 팀장은 언론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는 군을 위해서, 이번 작전의 공을 오롯이 특전사에게로 돌리기로 하였다. 물론 작전의 대부분을 특전사와 항공 작전 사령부가 수행했지만, 김 팀장과 SST의 공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정보기관은 되도록 언론에 노출이 되지 않는 것이 좋았기에, 김 팀장은 앞으로 벌어질 논공행상에서 되도록 멀어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작전의 공을 특전사에게 돌리기로 한 것이었다.


“이런 젠장. 차가 한 대 빠져나갑니다.”


작전이 완료된 줄 알고 샴페인을 터뜨릴 궁리를 하던 김 팀장과 특전사에게 찬 물을 끼얹을 사건이 발생하였다. 아파치 가디언의 공격으로 완전히 침묵한 줄 알았던 건물에서 자동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현장을 빠져나가려고 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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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전 (3) +2 16.07.13 1,217 25 13쪽
30 교전 (2) +4 16.07.12 1,258 18 13쪽
29 교전 (1) 16.07.12 1,258 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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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전의 상실 16.07.08 1,430 26 12쪽
25 폐교 돌입 16.07.07 1,617 21 13쪽
24 의인막용 용인물의 +2 16.07.06 1,606 23 13쪽
23 자기 학대에 빠진 한국 +2 16.07.05 1,635 20 15쪽
22 N. S. C. (2) +2 16.07.04 1,750 21 15쪽
21 N. S. C. (1) 16.07.03 1,594 21 13쪽
20 벌레 +4 16.07.02 1,844 27 14쪽
19 또 한 번의 시도 16.07.01 1,890 26 14쪽
18 심문 (2) +1 16.07.01 1,767 21 13쪽
17 심문 (1) 16.06.30 1,852 29 14쪽
16 수습, 그리고 새로운 의혹 +3 16.06.30 2,064 28 14쪽
15 강요 받은 선택 +1 16.06.29 2,048 28 13쪽
14 도박? 합리적인 선택? 16.06.28 2,256 34 14쪽
13 불의의 기습 16.06.27 2,357 30 13쪽
12 제압 완료 16.06.26 2,206 34 14쪽
11 돌입 시도 +2 16.06.25 1,972 33 15쪽
10 예상하지 못한 조우 16.06.24 2,290 3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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