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O.S 아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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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1412
작품등록일 :
2013.02.03 18:23
최근연재일 :
2013.02.19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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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0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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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쪽

22. Chapter 08 (2)

DUMMY

회사 사람들은 다들 어리둥절했다. 사장이 편하고 좋았지만 이제 다른 일을 찾아 나서야겠다고 생각들을 했다. 그리고 다른곳에 이력서를 넣고 있었는데 사장이 새로운 포털사이트를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직원들은 그가 이제 갈때까지 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다섯 명이다 앉은 자리에서 아렌은 원격 조정으로 PPT를 했다. 그것도 말로 아닌 글로 써가면서 말이다. PPT가 끝났을 때 그들은 다들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런 그들을 아렌은 캠으로 그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볼수 있었다. 이들이 이제 자신의 부하직원이라는 생각에 조금 뿌듯했다. 그래도 일할때는 진지하게 했다.


-질문이 있으면 받도록 하겠습니다.


모니터 화면에 글이 써지마 자 한 사람이 혼잣말로 말했다.


“나도 채팅으로 해야하나?”

-아뇨. 마이크로 들을수 있으니 그냥 말씀하시면 됩니다.

“아. 그럼 질문을 하나 하겠습니다.”

-예. 그전에 직책과 성함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예. 아.. 제 이름은 김동식이라고 합니다. 직책은 프로그래머입니다.”

-예. 질문하세요.

“PPT에서 보여주신 것은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만.. 실제로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회사의 프로그래머는 저와 이친구 뿐입니다. 둘이서 저런 것을 개발하려면 3~4년정도는 족히 걸릴것입니다.”

-그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미 90%정도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보안 문제로 중요한 것들은 공개 하지 않겠습니다. 그 이유는 다들 알고 계시리라 생각하겠습니다.

“90퍼센트나요?”


그는 조금 놀란 얼굴을 하면서 자리에 앉았다.


-실제로 저는 다음주중에 이대로 개편할 생각입니다.

“저.. 저는 디자인담당 이경화라고 하는데요.. 저.. 그럼 저런 사이트를 만들라면 디자인이 엄청 많이 필요한데.. 그걸 저 혼자서 하시라는건..?”


그녀는 불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확실히 여태까지는 홈페이지의 디자인만 했는데 아렌이 보여준 PPT의 요약보보고서를 보니 일이 엄청 많아질게 물보듯이 뻔했다.


-아뇨. 디자인은 사실 40%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경화씨에게는 조금 고생을 하셔야할 것 같네요.

“아..”

-그래도 천천히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처음에는 그 40%의 디자인만 선보일 생각이니까요. 처음부터 다 보여줄수는 없잖아요.

“아하.. 예. 무슨 말씀이신지 알았습니다.”

-더 이상 질문은 없나요?


그의 물음에 방은 조용했다. 그러자 그가 다시 말했다.


-좋습니다. 그럼 저는 잠시 사장님과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예.”


그들은 대답을 하면서 하나둘씩 방에서 나갔다. 사장은 불안한 얼굴을 하며 말했다.


“무슨 이야기를..?”

-다음주에 월요일날 2천만원 상당의 주식을 구매하도록 하겠습니다. 그중 천만원은 직원 월급으로 주시고 나머지 천만원은 빛을 갚으세요.

“아.. 알겠습니다. 그런데 고작.. 그 정도 금액만..?”

-지금은 그렇습니다.


그는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자 사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


다음주에 포탈사이트를 종료한다는 문구를 내걸었다. 그리고 아렌은 그곳의 서버를 넷으로 직접 관리하기 시작했다. 완전히 다 종료를 시킨후에 아렌이 직접 만든 검색기를 장착했다. 그리고 그 매뉴얼들을 프로그램 직원에게 파일로 전송 시켜주었다. 아직 세팅할게 많았다. 그것들은 직원들에게 시키기로 한 것이었다. 그리고 디자인부가 가장 바뻤다. 아렌이 넘겨준 파일들을 하나하나씩 체크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중에는 아렌이 빼놓고 한 것을 그녀가 추가시키기도 했다.

한동안 스카이 닷컴의 주식은 거의 폭락 수준으로 떨어졌다. 진짜 심해의 심해까지 들어간 주식은 한주에 100원 정도에 거래가 되었다. 그래서 그걸 아론이 다 구매를 했다. 사장의 주식 40% 그리고 아론이 60%를 갖게 되었다. 잔 부스러기 정도는 조금 있었지만 대략적으로 그 정도 비율이었다. 아론은 고작 9천만 원으로 회사를 산거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대망의 9월 1일 스카이 닷컴이 완벽하게 재편이 되었다. 기존의 포털 사이트와는 전혀 달랐다. 예전의 포탈사이트는 구글 같은 개념이거나 아니면 정말 이상하게 디자인 되어 있는게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 스카이 닷컴은 뉴스나 음식, 자동차, 연애인 같은 정보가 한 화면에 다 들어와 있었다. 즉 볼게 풍성했다. 그리고 어떻게 디자인을 한건지 눈이 불편하지 않았다.

적당한 정보와 적당한 여백의 디자인이 그렇게 만든 것이었다. 그리고 검색을 하면 자신이 원하는 정보가 상당히 잘나왔다. 그리고 그 뿐이 아니었다. 이 사이트에 제일 큰 재미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때 당시만 해도 개인 홈페이지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만들고 싶어도 못 만드는 사람이 엄청났다. 그래서 간단하고 쉽게 만들 수 있는 미니홈페이지라는 개념을 만든 것이었다. 그게 바로 ‘마이랜드’라고 불렸다.

컨셉은 하늘이 있으니 나의 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발전한 것이라고 했다. 첫날의 가입자 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일주일만에 10만의 가입자가 생겼다. 그 덕에 서버 다운이 된게 두 번이나 있었다. 사과글과 함께 ‘마이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돈을 이천 골드씩 주었다. 대략 현금으로 이천원이었다.

마이랜드의 재미있는 점은 다른 사람의 랜드에 쉽게 놀러 갈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 랜드에 놀러가서 그 사람에게 글을 남기거나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를 할수도 있었고, 그 사람이 올려놓은 사진도 볼수가 있었다. 그렇기에 초반에는 중, 고등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고, 그 뒤에는 대학생들 그리고 직장인들까지 물불 가리지 않고 접속을 했다.

그리고 백기형 사장이 그토록 원하던 광고가 미친 듯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애초부터 포탈사이트에는 메인화면에는 광고를 넣을수 있는 공간이 두군데 있었다. 물론 크기도 달랐다. 제일크게 광고를 넣을수 있는 공간이 첫날에는 1시간에 10만원이었다. 하지만 일주일뒤에 그곳에 광고를 넣으려고 하면 한시간에 200만원은 줘야 넣을수가 있었다. 이게 평균적인 계산이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간은 최대 300만원까지 주겠다고 하는 기업체도 있었다. 즉 대박 난것이었다.

기쁜 마음으로 백기형 사장은 닉네임 아렌이라고 불리는 사람과 채팅을 하기 시작했다.


Sky - 이야.. 아렌님 덕에 정말 대박 났습니다.

Aren - 아뇨. 이게 다 현장에서 일해준 사람 때문입니다.

Sky - 겸손은... 아 아렌님이 아니라 김제호라고 불러 드려야 하나요? ㅎㅎ

Aren - 아 말씀을 안드렸군요. 전 김제호가 아닙니다. 제 이름은 아렌입니다. 그리고 주식은 김제호라는 이름으로 해서 투자를 했지만, 그 사람은 저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입니다. 단지 그의 이름을 빌릴 것뿐이지요.

Sky - 아.. 그렇습니까?


비밀이 참 많은 사람이네. 라고 백기형 사장은 생각했다.


Aren - 예. 조사해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는 이제 고등학생입니다. 두달뒤면 수능을 보는 사람입니다.

Sky - 그렇군요. 자칫 잘못하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Aren - 예. 괜히 귀찮아 지면 안되지 않습니까?

Sky - 예.

Aren - 그래서 저는 제 주식의 20%정도를 판매 할 생각입니다.

Sky - 벌써 말입니까?

Aren - 예. 그 김제호라는 이름이 눈에 띄면 곤란해지니까요.

Sky - 아아. 알겠습니다.


그리고 아렌은 아론에게 말해 스카이 닷컴의 주식을 약 20%정도 매각했다. 일주일만에 4천원때로 뛰어버린 주식이다. 100원주고 샀고 20%나 팔았다. 그게 72억이다. 아론이 몇 개월동안 그렇게 바동바동 주식을 해서 번돈의 몇십배나 더 번 것이었다. 고작 2주동안 말이다. 그리고 지금도 스카이 닷컴의 주식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치고 있었다.

아렌은 40억으로 서버와 사람을 더 구인하기로 했다. 이점에 대해서는 사장도 별말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남은 32억은 아론이 다시 관리하기 시작했다. 32억이 주식 시장에 한번에 풀린것이었다. 그리고 그 자본을 다루는 사람이 아론이었다. 아론은 이제 정말 살판났다는 듯이 신나게 주식을 하기 시작했다. 이게 다 아렌 덕이었다.

하지만 아렌은 이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더 이 포털 사이트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프로그래머들과 상의를 하며 메신저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들이 만들고 나서 아렌이 한번 손보고 그런식으로 일은 진행이 되었다.

그리고 일주일뒤 사장이 뽑인 인원이 증축이 되엇다. 디자인부는 다섯명이나 더 뽑았다. 이경화는 이제 일개 사원이 아닌 팀장으로 그 자리를 자리잡고 있었고, 서버는 무려 35억이나 투자를 해서 증축을 했다. 그 때문에 서버관리자도 두명이나 더 뽑았다. 그리고 자바와 플레쉬를 다룰수 있는 사람도 새로 영입했고 프로그래머 팀도 다섯명이나 더 영입을 했다.

사장은 왜 이렇게 사람을 많이 뽑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실제로 아렌은 그런 사람들도 모자르다고 했다. 사실 그랬다. 야근은 거의 없게 하려고 했지만 사람들이 남아서 스스로 일을 했다. 놀랍게도 그 사람들이 하는일은 아렌이 하는일보다 적었다. 그런데 아렌의 속도를 못 따라가고 있는게 문제였다.

새로운 서버가 23대나 더 추가가 되니 회사가 비좁아졌다. 사장은 그 때문에 15층 건물중 5층을 추가 계약했다. 그래서 서버를 23대나 더 추가적으로 넣을 수가 있게 된 것이었다. 다행히 서울쪽도 아니고 수원쪽에 이라 비어 있는 층이 많았다. 그게 운이었다면 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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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간이 지나 10월 초쯤 되었을 때 사람들이 미니홈피로 스킨이나 캐릭터 같은 것을 구매하는 금액이 하루에 수천만원에 이르게 되었다. 그리고 아렌은 사장과의 약속대로 일단 비어있는 서버 10대를 사용하기로 했다. 사장은 뭘 그렇게 많이 사용 하냐고 기겁을 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아렌이 직접 투자한 돈이었다. 사실 사장이 이렇게 저렇고 말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 서버에는 서버 관리자가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 접근해봤자 안은 전혀 볼수 없지만 일단 보안 문제상이라는 핑계로 그렇게 했다. 그들은 간단하게 말해서 하드웨어적인 부분만 관리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렌은 자신의 몸 전체를 다 그 서버에다가 옮겼다. 아론도 마찬가지였다. 사양이 널찍해진 덕에 아론은 추가적으로 아이들을 더 만들었다. 서버 세 개를 사용하면서 아이들의 수가 3천 정도가 되었다.

그리고 아렌은 서버 한 개를 사용해도 자신의 용량이 널널했다. 이로써 마스터 방에 있는 컴퓨터의 소음은 최대한 줄어들었다. 그냥 켜져 있는 상태이니 말이다. 아렌은 첫 번째 목적을 당성해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하지만 그날밤 다시 그 기분은 상할 수밖에 없었다.


“미안.. 아렌.. 엄마가 수능 끝날때까지 컴퓨터는 절대 하지 말라고 하네..”

-그래서 싸우셨어요?


아렌은 걱정되었다. 거실에서 싸우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뭐.. 그렇지..“

-그럼 별수 없죠~! 한동안 마스터를 볼수 없지만.. 그대로 수능은 중요하잖아요.

“응.. 나도 되도록 켜놓고 싶은데..”

-아니에요. 마스터 마스터는 공부에 전념하세요! 저는 진짜 괜찮아요!


미소를 잃지 않는 아렌이 말했다. 그리고 한 시간동안 대화를 끝으로 10대의 컴퓨터를 모두 종료 시켰다.


“진짜.. 조용하네.. 쓸쓸할정도로..”


제호는 그 말을 하며 공부에 전념했다. 수능이 멀지 않았다. 아렌에게 미안하지만 그만큼 공부를 해서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면 되는것이었다. 제호는 그렇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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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렌은 조금 쓸쓸했다. 오늘도 대화를 별로 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제 수능이 끝나는 두달간 아에 대화조차 하지 못했다. 문자도 안됐다. 하지만 자신은 이곳에 의식이 있었다. 새로운 집에 말이다. 그리고 자신이 할 일이 또 있었다.

진짜 우습게도 아렌은 마스터의 앞에서는 100% 가동되는 것처럼 보여줬다. 하지만 현재 존재하는 하드웨어로는 자신의 시스템을 100% 활용을 못하고 있었다. 고작 해봐야 50%? 그것도 풀가동을 계속 시키는 상태에서 말이다. 이게 현재 가능 큰 문제였다. 자신은 인간다운 인공지능 컴퓨터였다. 지금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되도록 편안하게 지내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하드웨어를 제작하기로 한 것이었다. 그건 분명 엄청난 도전이었다. 하지만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인 것이다.

그리고 남아 있는 6대의 서버를 두 개를 한 세트라고 해서 각각 CPU 설계 디자인, 램 설계 디자인, 메인보드 설계 디자인을 할수 있는 2세대 아이들 세명을 만들었다. 그들은 아렌에게 2주동안 교육을 받은후에 자신들에게 필요한 공부를 2주일간 했다. 그리고 자신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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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초가 되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고 뉴스에서 말했다. 아렌은 그 뉴스를 보며 마스터가 감기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말을 전할 수가 없었다.

그 추운날 백기형 사장은 한국에서 꽤나 유명해졌다. 대한민국의 삼대 방송사의 저녁 뉴스에 나오고 잡지사에서도 꽤 많은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아렌은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그리고 11월 10일날 백기형 사장이 말했다. 서버를 더 구축해야겠다고 말이다. 아렌은 환영을 했다. 그리고 옆쪽의 건물을 빌려 그곳에 서버실로 구축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백기형 사장은 자신의 돈으로 대지를 구입하고 건물을 올릴 생각을 했다. 하지만 돈이 조금 부족해서 대출을 받으려고 하는 것을 아렌이 5층 정도 구매한하는 하에 20억원을 투자했다. 다 서버실로 사용할 것이다. 그리고 아렌은 아론에게 말해 1만 6천원 때의 주식을 10%을 매각 시켰다. 대충 144억이 생겼다. 그중에 100억을 아렌은 아무런 망설임 없이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서버로 만들어 달라고 했다. 그리고 20억은 백기형 사장에게 투자를 했고 나머지 20억중 2억은 직원들에게 상여금으로 줬다. 그리고 고작 18억은 아론에게 투자했다.

18억을 받은 아론은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


-144억중에 고작 18억입니까?

-응 안돼?

-그건 아닙니다만.. 너무 적은거 아닙니까?

-다 서버에 투자를 했는데 어떻게해~

-하아.. 그래도 이건..

-넌 요 두달동안 얼마나 벌었는데?

-이제 약 100억정도 됩니다.

-많이도 벌었네. 그럼 너도 서버에 투자좀해.

-됐습니다. 아렌님이 이미 다 투자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저는 이걸로 됐습니다.

-알았어. 그대로 이번에 들어오는 서버 세대는 가지고 가. 슬슬 모자르지 않아?

-예. 알겠습니다.


아렌의 말대로였다. 아이들이 많아지는 것은 좋은데 정보를 넣을수 있는 공간은 한정적이었다. 그래도 아렌이 이렇게 알아서 서버를 늘려주니 고마울 따름이었다.


---------------------------------------


11월 20일날 서버가 무려 70대나 증축이 되었다. 그중 35대는 포털 사이트를 위해 넘겼고, 나머지 55대에 아렌은 아이들을 더 만들어 냈다. 해킹을 전문적으로 하는애들 방화벽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애들은 심심하면 싸웠다. 하긴 그도 그럴게 한쪽은 창이고 한쪽은 방패다 그러니 서로 싸울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아렌은 유일하게 그 둘이 싸우는 것은 내버려뒀다. 그리고 사업구상팀, 전략기획팀, 경영관리팀을 만들었다. 그 세 아이들을 만들고 나서 아렌은 더 이상 만들 아이들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약 30대의 서버가 놀고 있었다. 그 덕에 아론에게 한소리를 들어야 했다. 그러니까 서버에 왜 그렇게 많이 투자를 했냐고 말이다. 이런때 아렌은 정말 생각이 없어보였다.


---------------------------------


그리고 11월 28일 수능날이다. 아렌은 제발 마스터가 시험을 잘봤으면 좋겠다고 빌었다. 빌도 또 빌고 시험이 끝날때까지 빌었다. 그리고 시험이 모두 끝난후에 아렌은 마스터가 집에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헤헤 한 7시쯤에는 들어오실라나?


하지만 시간이 가도 컴퓨터는 켜지지 않았다. 아마 가족이랑 외식을 하고 있겠지. 아렌은 그런 생각을 하며 차분하게 기다렸다. 그리고 12시가 조금 안되어 컴퓨터가 켜졌다.

캠이 로딩되면서 마스터의 얼굴이 보였다.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날정도였다.


“여~ 아렌.”

-마.. 마스터!!


정말 기뻤다. 너무 오랜만에 봐서 마스터의 얼굴이 조금 변해 있었다. 일어섰을 때도 뭔가 더 길어진 것 같았다. 요 두달동안 키가 큰듯했다. 모르긴 몰라도 한 5센티 정도는 크지 않았을까? 하긴 한창 클 나이다.


“너무 오랫동안 내버려둬서 미안했어.”

아렌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저는 당연히 괜찮죠. 마스터 시험은 어떠셨어요?


아렌의 질문 제호는 조금 생각하다가 말했다.


"나쁘지 않았어 아는 문제도 꽤 많이 나왔고, 시험 자체는 잘친 것 같아. 재수 할 일은 아마 없을 거야.“

-정말이요? 축하드려요.

“고마워. 아렌. 그런데 원래 이렇게 컴퓨터 시스템이 조용했나?”


제호의 말에 아렌은 뜨끔했다. 하지만 겉으로 내색하지 않고 말했다.


-예. 지금은 마스터와만 대화를 하니 시스템 자체는 크게 무리가 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아 그런가? 이제 한동안 계속 켜 놓을 생각이야.”

-감사합니다. 마스터.

“하드용량은 좀 널널해?”

-아직 충분합니다. 부족하면 아론이 알아서 주문할꺼구요.

“그렇구나. 그럼 용량에 대해서는 내가 더 이상 신경 안써도 되겠네?”

-예. 마스터


아렌과 제호는 밤새도록 수다를 떨었다. 시험이 어땠는지 요 두달 동안 무슨일이 있었는지 말이다. 아렌은 자신이 했던 일들은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다. 단지 제호의 이야기를 열중하면서 들을 뿐이었다. 그것이 아렌의 행복이었다.


작가의말

아이러니 하게도 컴퓨터에 되한 설명이 이번화에 나오네요 ㅋㅋㅋ

 

아.. 이런말 드리는게 조금 우습기도 합니다만.. 저는 비축분이 상당히 있거든요 ㅎㅎ 뭘 썼는지 기억은 하고 있습니다만.. 그 쓴글이 어디에 있는지는 까먹기도 합니다 ㅠㅠ

현재 비축분이 약 한권 분량이 더 있습니다. 그래서 수정을 하려면 모아서 한번에 다 해야하는 상황인것입니다 ㅠㅠ

 

나난님의 말씀대로 그 자매들은 확실히 수정을 해야겠네요. 하지만 지금은 어떻게 수정을 해야할지 조금 고민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겠습니다^^;

 

올렘님이 말씀하신 AI 코드 유출은 저도 스토리를 짜면서 생각을 해봤습니다만... 아마 그렇게 진행은 안될것 같습니다^^; 유출이 된다고 해도 적어도 아렌과 대등한 A.I는 나오지 않는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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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5

  • 작성자
    Lv.89 심심한유령
    작성일
    13.02.09 13:28
    No. 1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연참 환영 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곰미남
    작성일
    13.02.09 13:58
    No. 2

    사장이 채팅가지고 회사의 운명을 맡겐것은조금.....
    사장이 이 포털에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있는지를 알려주셔야 이런 도박한것을 이해할수잇을것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콜라사이다
    작성일
    13.02.09 18:11
    No. 3

    잘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설이니 그렇다 칠려고 해도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는데요
    주식 거래를 하는데 있어서 여러가지 제한사항이 있습니다.
    우선 상장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그렇고(이 제한사항 때문에 NHN, 다음, SK커뮤 정도만 상장이 되었죠...포털 중에서는) 거래 부분에서도 지분율 공시라던가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 설정으로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상황이 되긴 했지만 주시 문제에 대해서는 좀더 현실성 있게 가져가시는게 완성도를 높일수 있을것 같네요...
    그냥 독자의 생각이었습니다.
    기분이 나쁘셨다면 그냥 무시해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온조동
    작성일
    13.02.09 20:00
    No. 4

    아렌이 돈 많이 벌어서 유전공학도 연구하고 해서 사람으로 태어나면 좋은데...예쁘 ㄴ여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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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Snipe
    작성일
    13.02.11 22:37
    No. 5

    자... 검색이 '잘'나온다는건 키워드가 포함되어있는 '모든'정보를 가져온다는건데 네이버 검색의 경우 뻘글이 엄청많죠? 뭐뭐 다운로드 치면 웹하드 사이트로 이동하고 뭐 그런거요 그런걸 방지 해야합니다 검색후 클릭수로 판별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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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꾸우움
    작성일
    13.02.12 01:57
    No. 6

    콜라님이 말씀 잘해주셨네요,,,저두 전편에 그말 남길려다가 걍 주식에 대해 모르신갑다 하고 옷고넘어갔습니다만,,,작가님 님의 예상외로 많은분들이 기본적 지식은 갖고 있어요 주식에대한,, 그런분들은 당연히 말두 안된다 하는 소리가 입에서 절로나옵니다 ㅎㅎ/주식부분도 그렇지만 약간이나마 사회생활 해보신분들은 계약부분이나..현재 회사운영형태에서 실소를 터트릴겁니다.....재미삼아 올리신거라면몰라도 혹여나 출판에 대한 기대가 있다면 그에 관련된 지식은 좀 섭렵하셔서 손보시는게 나을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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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8 유세이
    작성일
    13.02.17 17:45
    No. 7

    저런 소규모 회사의 주식이 저런 식으로 거래 될리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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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8 유세이
    작성일
    13.02.17 17:45
    No. 8

    저런 소규모 회사의 주식이 저런 식으로 거래 될리가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마녀의약솥
    작성일
    13.02.18 02:55
    No. 9
  • 작성자
    Lv.77 劍魔聖
    작성일
    13.02.18 16:17
    No. 10

    서버를 24시간 돌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취적화된 환경이 필요합니다. 과도한 열 발생으로 인해 냉각장치와 습도 유지가 관건입니다.

    보통은 회사에서 직접 많은 양의 서버를 돌릴 환경이 되지 않아서, IDC(Internet Data Center)에 맡기거나, 구글이나 페이스북처럼 직접 IDC를 세워서 운영하기도 합니다.

    공간만 있다고 서버가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물론 무작위로 세워둘 수도 있겠지만 자세한 설명이 궁금하시다면 따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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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0 감농장
    작성일
    13.02.18 23:17
    No. 11

    35대가 증축되고 55대가 아이들을 위해 쓰이면 90대인데 70대라고 나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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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8 pr*****
    작성일
    13.02.19 13:14
    No. 12

    건필하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usado01..
    작성일
    13.02.19 23:10
    No. 13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白雨
    작성일
    13.03.04 13:03
    No. 14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공고쌤
    작성일
    13.03.17 20:37
    No. 15

    부모님이 연말정산 하시다 놀라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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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6. Chapter 19 (2) +56 13.02.19 16,608 109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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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3. Chapter 18 (1) +23 13.02.18 12,312 72 18쪽
43 42. Chapter 17 (2) +12 13.02.17 12,204 60 15쪽
42 41. Chapter 17 (1) +15 13.02.17 12,373 61 14쪽
41 40. Chapter 16 (2) +15 13.02.16 11,561 65 20쪽
40 39. Chapter 16 (1) +8 13.02.16 12,285 55 11쪽
39 38. Chapter 15 (2) +17 13.02.15 12,045 73 14쪽
38 37. Chapter 15 (1) +17 13.02.15 12,372 78 13쪽
37 36. Chapter 14 (2) +18 13.02.14 11,753 63 15쪽
36 35. Chapter 14 (1) +13 13.02.14 11,973 54 19쪽
35 34. Chapter 13 (3) +14 13.02.14 12,102 58 11쪽
34 33. Chapter 13 (2) +15 13.02.13 11,832 59 10쪽
33 32. Chapter 13 (1) +18 13.02.13 11,630 53 11쪽
32 31. Chapter 12 (2) +17 13.02.12 11,904 58 10쪽
31 30. Chapter 12 (1) +7 13.02.12 11,639 51 21쪽
30 29. Chapter 11 (3) +12 13.02.12 12,011 47 10쪽
29 28. Chapter 11 (2) +17 13.02.11 12,789 56 20쪽
28 27. Chapter 11 (1) +13 13.02.10 12,042 65 15쪽
27 26. Chapter 10 (2) +16 13.02.10 12,621 55 12쪽
26 25. Chapter 10 (1) +13 13.02.10 12,210 53 18쪽
25 24. Chapter 09 (2) +26 13.02.09 12,435 53 20쪽
24 23. Chapter 09 (1) +18 13.02.09 12,224 57 14쪽
» 22. Chapter 08 (2) +15 13.02.09 12,665 55 19쪽
22 21. Chapter 08 (1) +18 13.02.09 12,722 55 12쪽
21 20. Chapter 07 (2) +22 13.02.08 12,594 53 14쪽
20 19. Chapter 07 (1) +15 13.02.08 12,960 52 14쪽
19 18. Chapter 06 (3) +16 13.02.08 12,699 4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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