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O.S 아렌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zero1412
작품등록일 :
2013.02.03 18:23
최근연재일 :
2013.02.19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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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10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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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8쪽

25. Chapter 10 (1)

DUMMY

2층짜리 건물이었다. 멀리서 보면 윗층은 사람이 사는 가정집 같았다. 그리고 1층의 고기집의 문에는 오늘 하루 쉽니다. 라는 문구가 부탁되어 있었다. 아마 오늘 장사 접는 날인가보다. 그래서 제호는 채란을 바라보며 말했다.


“여기 맞아?”

“응.. 아마..?”


그녀도 확신할 수 없는 모양이었다. 그래서 전화기를 들어 어디론가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아마 붐이겠지. 제호는 차에 기대며 그 고기집을 바라보며 붐에 대한 생각을 했다. 그는 자시의 제자중에서 세 번째로 뛰어난 인재였다. 해킹을 배운적은 없었지만 네트워크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해킹에 대한 이해력이 높았다. 그래도 고스보다는 실력이 한단계 낮았다. 뭔가 타자치는 속도에서 상당히 밀렸다. 그것만 아니면 고스와 비슷한 실력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채란의 전화가 끝나자 고기집안에서 누군가가 허겁지겁 달려 나왔다. 40대 중반정도 되보이는 남자였다. 더군다나 몸이 엄청 후덕해보였다. 간단하게 말해서 배가 많이 나온 아저씨였다.


“엑.. 저 사람이 혹시 붐?”


채란은 처음보는 붐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설마..”


제호도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문을 열어준 그는 조심스럽게 채란과 제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혹시.. 진님과 란?”


그의 말을 들었을 때 제호와 채란은 생각했다. 아 이사람이 붐이구나. 라고 말이다.


“예. 그럼 당신이 붐?”


제호가 담담하게 대답했다. 더 이상 자신에 대해서 숨기는 건 무의미했으니 말이다. 하지마 그 순간 그의 반응은 제호의 상상을 초월했다. 그는 그의 몸집에 맞지 않게 그대로 제호에게 절을 하며 외쳤다.


“죄송합니다. 진님.. 정말 죄송합니다.”


결국에는 울음까지 터트렸다. 제호는 그의 행동에 당황했다. 설마 다 큰어른이 이렇게 까지 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옆에 있는 어느 누구와는 전혀 달랐다. 진은 다급하게 그에게 다가가 그의 몸을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


“그.. 그만하세요. 다 큰어른이 뭐하는 짓입니까?”

“사죄를.. 정말 사죄를 하지 않으면... ”


그는 눈물범벅 콧물범벅이 되며 제호에게 말을 했다. 그러자 제호는 한숨을 내쉬며 나이 40이 되는 아저씨의 어깨를 두들겨 주며 말했다.


“그.. 그만 우세요. 제가 더 미안해지지 않습니까?”

“그.. 그래도. 진님... 정말 죄송합니다.”


그는 다시 한 번 제호에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만 됐어요. 아시겠지만.. 사실 저는 붐님에게 사과를 받기 위해서 온게 아니에요. 저는 아소의 정보를 듣기 위해서 이곳에 온것입니다. 그 정보.. 있겠죠?”


제호의 말에 그는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저.. 알단 안으로 들어오세요. 누추한 곳이지만.. 이런 이야기는 밖에서보다 안에서 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의 말에 제호는 일단 고기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적당히 가운데에 있는 테이블에 앉았다. 그리고 그가 말했다.

“뭐.. 마실껏 좀 드릴까요?”

“아뇨. 괜찮습니다.”

“예.”


그는 그리 말하면서 사이다 두병과 컵 세잔을 테이블위에 올려놓으며 말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정보를.. 정보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그가 윗층으로 올라가자 제호는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드디어.. 드디어 아소의 꼬리를 잡은 것이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꼬리였다. 그 꼬리만 있으면 나머지는 자신이 찾아 낼 수가 있었다.

붐이 위로 올라간 지 5분만에 그는 다시 1층으로 내려왔다. 미리 준비를 다 해놓은 것 같았다. 그의 손에는 꽤 두툼한 종이로 된 문서와 테이프로 돌아가는 구형 녹음기가 하나 있었다. 그는 문서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일단 이것들을 다 봐주십시오. 진님.”


그는 정중하게 제호에게 문서들을 내밀었다. 제호는 담담하게 그 문서파일들을 열어보았다.

신문이었다. 그것도 몇 년 전의 신문들을 스크랩 해놓은것들 뿐이었다. 더군다나 신문은 한국 신문만 있는게 아니었다. 미국 중국 일본신문까지 있었다. 채란과 제호는 일단 그 문서들을 한번 쓰윽 훑어봤다. 하지만 제호에게는 무엇을 위한 스크랩인지 알수 없었다.


“뭐죠? 이건?”


전혀 모르겠다는 나의 표정을 읽은 건가? 그가 설명을 해주려고 할 때 옆에 있던 채란이 당황한 목소리를 내며 외쳤다.


“뭐야? 이것들은.. 말도 안돼.. 설마.. 설마 아니겠지?”

“란은 알아봤군요. 그 스크랩의 의미를...”

“뭐야? 뭘 알아봤다고 하는거야?”


제호는 짜증난다는 듯이 채란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자 그녀는 한국 신문과 미국신문 그리고 일본 신문들을 펼쳐 놓으며 말했다.


“일본어는 모르겠지만... 이 사진속에 있는 기업의 이름은 알고 있어. 그리고 미국신문에 있는 이 기업도.. 그리고 한국 신문에 있는 이 기업도..”


제호는 채란이 가리킨 신문들을 다 보았다. 다 하나같이 컴퓨터에 관련된 기업인 것 같았지만 제호가 유일하게 알고 있는건 한국 신문에 있는 소프트웨어 회사뿐이었다. 윈도우를 사용하지 않아서 자세히는 몰랐지만 한국에서 유명한 백신프로그램 업체였다.


“다른건 모르겠지만.. 이 하우트회사는 백신프로그램 만드는 회사 아냐?”

“진.. 넌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뭘?”


제호는 답답한 듯이 그녀에게 말했다. 모르니까 설명해달라는 것 아닌가? 그러자 옆에서 지켜보던 붐이 말했다.


“이 회사들은 6년전 어떤 계기로 각국에서 급부상하게 된 회사들입니다.”

“어떤 계기?”

“카오스 바이러스.”


옆에 있던 채란이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제호가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뭐?”

“란의 말대로 이들은 6년전 카오스 바이러스가 세상에 퍼지면서 상당히 이익을 본 기업들입니다.”

“우연.. 아냐?”


제호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들이 있었습니다.”

“그게 뭐지?”

“대비를 했다는 것입니다.”

“대비를해? 그거야 다 하지 않아?”

“요즘에는 어떤 기업이든 간에 바이러스에 대한 대비를 합니다. 하지만 6년전에는 그런게 전무했죠. 그리고 이들 기업중에는 카오스 바이러스 때문에 새로이 하드웨어를 만들어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발빠르게 말이죠.”

“단지 그 이유 때문에 이들 모두 뭔가 작심하고 바이러스를 전 세계에 퍼트렸다는 이야기야?”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입니다. 진님.”

“말도 안돼.. 이건 그냥 단순한 우연일뿐이야.”

“저희도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쉽게도 이 회사의 사장들 모두 5년전에 회사를 다른 사람에게 다 팔았습니다. 모두 깔끔하게 말이죠.”


그는 뭔가 울컥한 게 있는지 다소 격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지금 제호에게는 그런 것은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확실히 지금 이 문서에 있는 회사 모두 6년전에는 이름 꽤나 날리는 회사였지만 지금은 아무런 실적도 없이 이름만 유지하고 있어.”

“말도 안돼.. 무슨 이유 때문에.. 그들이 그런짓을 버렸단 말이야?”

“이유야 간단합니다. 그건 바로 돈입니다.”

“뭐? 돈??”

“예. 그들이 그때 벌어드린 돈이 얼마라도 생각하십니까?”


그의 말에 제호는 조심스럽게 생각했다. 그래도 회사를 판매 하는거다.


“이 신문에 있는 회사들을 다 합쳐서 말이야?”

“예.”


그의 짧은 대답에 진은 조금 생각했다. 그리고 조금 놀라운 수치가 나왔다.


“조금 많을지도 모르겠지만.. 한 1조원?”


제호의 말에 그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리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100조원입니다.”

“......”


제호와 채란은 그가 말한 돈의 규모를 듣고서 아무말을 하지 못했다.


“진짜?”


채란이 확인차 재차 물어봤다. 그러자 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것도 그때 당시에 천조원입니다. 지금이라면 그 가치가 더 어마어마하겠죠. 사실 저도 그들이 왜 그런짓을 버린지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조사하면서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목적이 무엇인지 말입니다.”


채란의 손은 땀으로 흠뻑젖어 있었다. 천조 원이라니 그런 어마어마한 돈을 자신은 움켜질 수가 있을까? 그건 당연히 불가능했다.


“어.. 어떻게 그런 수치를 낸거죠? 당신이 그냥 멋대로 생각한 거라면..”

“아닙니다. 진님. 이건 합법적으로 알아낸 것입니다. 분명 이 각화사들은 대기업과 국가에게 팔렸습니다. 전 세계의 120개의 회사입니다. 그중 특히 미국에서 많이 사드렸군요. 한국에서도 몇 개 사드렸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기사를 본적이 없는데요?”


채란이 말했다. 그러자 붐이 말했다.


“기업한 한개에 5조원이 넘는것도 있습니다. 그걸 당신 같으면 공표하고 싶겠습니까?”

“아니.. 그렇다면 왜 국가에서는 그런 기업들을 산거죠?”

“필요했으니까요. 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이 국가에 말이지요. 그것은 개인 보다 더 중요한일입니다. 그리고 그들도 생각한 것이지요. 이것은 필요하다고 말입니다.”

“도대체 무엇을 판것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네요.”


채란의 말에 붐은 곰곰이 생각하며 말했다.


“란님은 현재 국가서버를 요 근래에 해킹해보신적이 있습니까?”

“아뇨. 6년전에 말고 해본적은 없어요.”

“그럼 다행입니다. 지금 각 국가는 그들이 만든 특수한 시스템의 방화벽을 설치해놨습니다. 그 방화벽을 뚫을 수도 파괴 할수도 없습니다. 그것은 하드웨어적으로 설계가 되어있으니까요. 그리고 위치추적은 아마 바로 당할 것입니다.”

“그런.. 시스템이 존재한다고요?”

“예. 덕분에 요즘 해커들은 예전과 달리 기관을 해킹을 안 할 것입니다. 적어도 5년 전에는 그랬습니다.”

“그럼 더더욱 이해할 수 없네? 왜 산거지? 기업에서 그걸 만들었으면 그냥 사서 사용하면 되는거 아닌가?”

“아닙니다. 진님. 그렇게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가령 진님이 전문적으로 금고를 터는데 그 금고가 시중에 유통되어 있는 금고와 공개 되지 않는 미지의 금고를 턴다고 한다면 어느게 더 털기 쉬울 것 같습니까?”

“그건.. 당연히 유통되어 있는 금고가 아냐?”

“왜 그럴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거야.. 당연히 많이 풀려 있으니 연습할 수가 있으니까.”

“그렇습니다. 이것도 그런것입니다. 아무도 연습할수 없게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며 운영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공개하지 않는.. 아니 못하는 것입니다.”

“하아..”


제호는 관자놀이를 주물렀다. 이건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일인 것 같았다.


“하지만 왜 6년전에 갑자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나요?”


채란이 붐에게 물었다. 그러자 붐은 그녀를 바라보다가 다시 제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6년전.. 단 일 년만에 전 세계 사람들의 의식이 바뀐게 하나 있습니다. 그게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건...”


재호는 대답하지 못했다. 6년전.. 5년 동안 컴퓨터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 때 당시의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 그러자 옆에 있던 채란이 외쳤다.


“의식! 보안 의식이군요! 사람들이 생각하는 보안의식... 맞죠?”


채란은 조심스럽게 붐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러자 붐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보안의식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일반 사람들뿐만 아니라 국가에서 높은 사람들 또한 느낀 것이니까요. 확실히 6년전 그전까지는 사람들이 컴퓨터 안에 바이러스가 있든지 없던지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카오스 바이러스가 터진 이후에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을 합니다. 이것도 이유가 다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적이 아닌 하드웨어의 고장.. 그게 이유인가요?”


제호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그러자 붐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바로 마쳤습니다. 예전 컴퓨터 바이러스라고 하면 단순히 데이터만 지웠습니다. 그때 사람들은 아 바이러스가 걸렸구나. 치료하고 데이터만 복구하면 되겠네. 라고 했던것에 반에 카오스 바이러스는 하드웨어 자체를 파괴하니까요. 결국 자신이 지키지 않으면 고장 나고 막대한 지출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건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별로 탐탁지 않아 하죠. 괜히 돈을 쓰게 되는걸요.”

“그렇군요.”

“그래서 그들은 판매를 한 것입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 지키는 방법과 하드웨어적으로 지키는 방법을 말입니다. 그들에게는 그 기회가 짭짤한 기회였습니다.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수 있는 이른봐 기회같은 것이죠. 하지만 그 기회를 만든 것은 그들입니다. 진님을 통해서 말이지요.”

“그런데 왜 하필 나지?”

“일반적인 바이러스는 어떤 사람이 만들었는지 전혀 알수 없습니다. 하지만 카오스 바이러스에는 클럽의 이름과 진님의 닉네임이 적혀져 있었죠. 마치 과시를 하듯이 말입니다. 그 이유는 아마 범인이 여기 있다. 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세계적인 해커중 한명이라면 더 할 나이 없이 좋은 재료겠죠. 시선을 한눈에 잡을수가 있으니까요.”

“과연.. 그때 당신의 진은 대단했으니까.”


채란이 고맙게도 그리 말해준다. 하지만 제호은 전혀 기쁘지 않았다. 그리고 제호는 이제 본격적인 질문을 해야겠다고 생각을하며 말했다.


“이 정도로 조사를 하신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제 말씀해주십시오. 그들이 누구인지를 말입니다.”


제호의 말에 붐은 자신의 손밑에 있던 얇은 문서를 제호에게 넘겼다. 그 순간 채란은 붐의 표정을 봤다. 뭔가 이상했다. 그리고 방금전에 본 기업의 원래 사장의 신분은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하나같이..

제호는 문서파일을 넘겼다. 그리고 그 신문의 스크랩에는 하나같이 공통된 단어가 있었다. 그것 바로 'Death' 였다. 그 신문기사에 있는 사람들은 다 하나같이 교통사고로 죽거나 나이를 다해서 죽거나 심장마비, 암들 각종 질병으로 죽은 사람들이었다.


“이.. 이건.. ”

“예. 기사를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6년전 회사를 판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죽었는데 왜 이슈가 되지 않은거죠?”


채란이 물었다. 그러자 붐은 잠시 곰곰이 생각하며 말했다.


“유명.. 하지는 않으니까요. 이 사람들 모두 뉴스에 나온적도 별로 없고, 인터뷰도 거의 안했습니다. 그때 당시의 자료에도 인터뷰를 한사람은 거의 드물었으니까요. 대체적으로 직원들이 많이 했죠.”

“그렇군요.”


채란은 바로 납득했다. 그런데 제호는 신문들을 넘기며 물었다.


“그럼 120개의 기업 사장 중에서 현재 살아 있는 사람은..?”


붐은 고개를 저었다. 없다는 것이다. 그러자 제호는 그 파일을 덮으며 말했다.


“그럼 이일을 버린 사람들은 이미 다 죽었다는 이야긴가요?”

“아뇨.. 아닐 것입니다. 그들의 재산은 약 10조원을 제외한 50조원이 어딘가로 사라졌으니까요.”

“그건 또 무슨 소리죠?”


채란이 물었다.


“진짜 흑막이 있다는 뜻입니다.”

“진짜 흑막..?”

“예. 이들은 단순 엑스트라 배우 일뿐입니다. 연기가 끝나면 엑스트라 배우들은 퇴장을 해야지요. 지금은 죽음으로써 그 퇴장을 알린것이구요.”

“휴.. 그렇군요. 그럼 붐씨는 그들이 죽기전에 누구를 만나볼 생각을 하지 않았나요?”


제호의 말에 그는 잠시 눈을 감았다. 마치 무언가를 회상하려고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의 손은 녹음기를 꽉 쥐고 있었다. 녹음기의 밑에는 얇은 문서파일이 하나 더 존재했다.


“이야기를.. 이야기를 해드릴 시간이군요. 일단 이것을..”


그가 건네준 파일에는 세 개의 신문이 있었다. 이 신문들은 하나같이 젊은 남자가 죽었다는 보도였다. 두명은 누군가에게 찔려 살해당했고, 다른 한명은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죽은 사람이었다.

제호는 그 파일들을 바라보다가 붐에게 물었다.


“이들은..?”

“맨 마지막에 있는 신문.. 그곳에 있는 사람의 이름을 한번 불러주시겠습니까?”


제호는 붐의 요청에 따라 신문에 있는 죽는 사람의 이름을 불러줬다.


“이길한 36살..”


제호의 말에 붐은 잠시 그게 숨을 드리 마신후 말했다.


“그가.. 바로 MDS입니다.”

“뭐?”


붐의 말에 제호는 깜짝 놀랬다. 신문을 보니 5년전이다. 아마 한창 이 기업들을 조사할 때라고 짐작이 갔다. 그래야 그 뒤에 있는 아소를 만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 문서에 있는 나머지 두명은 다 이길한의 동료입니다. 물론 저하고도 안면이 없었습니다만.. 대충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 그렇습니까.”


제호는 정중하게 대답했다. 아소를 잡으려고 했는데.. 사람이 죽었다. 이건 보통 큰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아직까지 붐이 이것들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아 미해결 사건인 것 같았다. 만약 사건이 해결되었으면 이렇게 까지 말을 하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진님의 말대로 그들은 한국에 있는 한 사장과 접속을 했습니다. 물론 그는 부정을 했습니다. 그런일은 결코 없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일주일후 첫 번째 사진의 친구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했습니다.”

“.....”


제호는 아무말을 할 수가 없었다.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사람을 죽이는 사람들이 진짜 존재한다고는 생각지 못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제야 붐이 말한 기업들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들은 돈이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는 족속들이라고 생각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틀뒤 그 친구가 교통사고가 나서 죽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경찰말로는 브레이크가 안 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때서야 이건 우연히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길한이랑 저는 이 사실을 전 세계에 말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와 같이 가지 못했습니다. 5년전 저는 프로그래머였습니다. 회사에 갑자기 일이 밀려들어와 철야를 해야 했고, 결국 길한이 혼자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11월 25일 새벽 두시에 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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