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O.S 아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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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1412
작품등록일 :
2013.02.03 18:23
최근연재일 :
2013.02.19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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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1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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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29. Chapter 11 (3)

DUMMY


그리고 6시 정각 전국을 깜짝 놀란 만한 사고가 아침뉴스에 보도가 되었다. 그건 바로 인천에 있는 한 건물에서 대규모 가스폭발 사고가 났다는 보도였다. 방송 3사는 인천 가스폭발 사건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보도를 했다. 아침부터 전문적인 사람을 초대해서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파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같이 오래된 가스선과 전기의 누전을 지목했다. 그리고 몇 시간뒤에 화재를 진압한 소방서에서 사건에 대한 개요를 발표했다. 그건 전문가들과 마찬가지로 가스와 오래된 배선 문제라고 발표를 한것이었다. 그리고 그곳의 집주인이 사망했다는 보고도 같이 했다. 하지만 뉴스에 올린 보고와 다른 보고가 경찰청 내부에서 브리핑 되었다.


“그래서.. 이 사건은 살인 사건이라고?”

“그렇습니다. 피해자의 시신에서 총알이 발견이 되었습니다.”

“나 참.. 그게 말이돼? 이곳이 무슨 미국이야? 조폭들의 항쟁이냐고.”


경찰청장은 어이없다는 듯이 손바닥으로 자신의 얼굴을 부채질 했다. 그러자 브리핑을 하는 사내가 말했다.


“하지만 시신에 한발의 총알이..”

“이봐. 그럼 자네의 말대로라면 피해자는 총으로 이미 죽은 상태였고, 그 살인자가 일부로 가스 사고를 냈다는건가?”

“그렇습니다.”

“휴.. 그렇다면 이 사건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경찰청장의 옆에 앉아 있던 사람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어떻게 하긴 뭘 어떻게해? 일단 조사를 해야지. 하지만 비밀스럽게 해야 하네. 시민들이 동요를 해야 하면 안 되니 말이야.. 총이라니. 이건 무슨 영화에서 나오는 암살자도 아니고 말이야. 특수팀은 안되고.. 그래 자네가 이 사건을 맡도록 하게.”

“저 혼자 말입니까?”


그가 조금 당황하듯이 물었다.


“자네 파트너와 함께 말이야. 그 이상은 안돼. 조용히 처리해야 할 것이면 보고는 나한테만 하도록 그 이유는 만안해도 알겠지?”

“아..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나가봐.”

“알겠습니다. 충성!”


그 사내가 나가자 그는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내가 관리하는 인천에서 총격전이라니.. 이 사실을 절대로 언론에 알려서는 안돼. 알았나? 다들? 알려지면 나뿐만이 아니라 자네들 또한 다 모가지야 모가지!”

“아.. 알겠습니다. 총장님.”

“그런줄 알고 다 나가봐.”

“예! 충성!”


그들은 하나같이 빠르게 그 회의실 밖으로 나갔다. 그들이 나가자 경찰청장은 자신의 핸드폰으로 어디로인가 전화를 했다. 그리고 잠시뒤에 누군가 전화를 받자 그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예. 이쪽은 잘 처리했습니다. 고작 형사 두명 이서 그 일은 처리하지 못할 것입니다. 예.. 예.. 그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그는 전화를 끊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


채란은 아침에 일어나서 계속해서 붐에게 전화를 걸려고 했지만 그는 전혀 받지 않았다. 아마 어제 새벽에 전화를 해서 화난건가? 아니면 장사하느냐 정신이 없는걸까? 라는 오만 생각을 다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 평생 전화가 오지 않을 것 같은 사람에게 전화가 왔다.


“제호야. 웬일이야? 먼저 전화를 다하고? 응? 뭐 지금 보자고? 왜?? 아아.. 진짜? 내가 만든 OS봐주는거야? 언제 볼까? 지금이.. 두시니까... 한 네시쯤? 저번에 봤던 커피숍에서? 오케이.. 알았어.”


제호의 전화에 기분이 좋아진 채란은 바로 씻기 시작했다. 나갈 준비를 하니 세시가 조금 안됐다. 너무 혼자서 설레발 치는게 아니가 싶었지만, 일단 노트북을 들고 카페로 향하기로 했다. 없을지도 모를 구석진 자리에 앉아서 기다릴 생각이었다. 그리고 아직 손봐야 할 게 많았으니 카페에서 작업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무엇보다 제호가 생각보다 저번처럼 일찍 올수도 있으니 말이다.

콧노래를 부르며 집밖을 나갔다. 그리고 카폐로 향하는 도중. 꽤나 잘생긴 남자가 미소를 지으며 자신에게 다가왔다. 조금 내 스타일지 라는 생각을 하며 스쳐지나가려고 했는데 그가 채란의 앞에서며 말했다.


“임채란씨?”

“예?”


이런 훈남이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을 줄이야. 당황했다. 무슨 스토커인가?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지나갔다. 그러자 그는 말했다.


“경찰입니다.”


그는 자신의 경찰 뱃지를 보여줬다. 그 뱃지에 동요하던 마음이 순간 차분해졌다. 그리고 자신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강호.. 아니 이호한이라는 사람을 아십니까?”

“예? 예 뭐.. 조금은..”


이강호와 이호한의 이름은 다 알고 있었다. 그 두 이름은 다 동일한 사람의 이름이었다. 바로 붐의 실명이었다. 경찰이 그의 이름과 자신을 찾아오는 게 뭔가 꺼림칙했다.


“그런데 무슨 일이시죠?”


조금 두렵게 느껴진 채란은 자신의 가방을 가슴에 꽉쥐며 물었다.


“아. 모르시나보군요. 그분이 오늘 새벽에 돌아가셨습니다. 가스 폭발로 인해서요.”

“예? 그럼 설마 그 뉴스에 나오던...”


채란은 갑자기 머리에 빈혈이 확오는게 느껴졌다. 어질 거리며 몸을 가누지 못하자 그가 자신의 팔을 잡으며 부축해줬다.


“괜찮으십니까? 꽤나 친한 사이신가보군요?”

“아뇨.. 그건 아니지만..”


채란은 말끝을 흐렸다. 흔들며 머리를 저어지만 도통 정신이 돌아오지 않았다.


“실례지만 돌아가신 이호한님에 대해서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협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예..”


채란은 짧게 대답하며 그의 손에 이끌러 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문득 뭔가 생각이 났다.


“자.. 잠시만요. 저 약속이 있는데.”

“아. 그렇습니까? 잠시면 됩니다. 잠시면..”


그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의 미소에 채란은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차로 이동하는 도중 채란이 물었다.


“저.. 근데 경찰서로 가나요?”

“아니요. 약속이 있으시다고 하니. 근처에 있는 카페로 갈 생각입니다만.. 괜찮으시죠?”

“아.. 예.”


채란은 가볍게 고개를 다시 끄덕였다. 뭐 그렇게 되면 제호를 만다는 시간이 얼추 맞을 것 같은 기분이 든 것이다.


“그런데 저는 어떻게 찾으셨어요?”

“하하.. 그게 경찰 아닙니까? 사실 마지막으로 이호한씨와 전화 통화 한사람이 채란씨더군요. 그 뒤부터는 뭐..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아..”


채란은 새벽에 자신이 전화했다는 사실을 다시 기억해냈다.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그대로 끊어 버리긴 했지만 말이다. 고작 그 정도의 대화라면 굳이 카페에 갈필요도 없다고 생각이 든 채란이 말했다.


“어제 전화를 한건 사실입니다만.. 전화를 받자마자 꺼버리던데요?”


채란의 말에 그는 걸음을 멈추며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아..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그 시간에 전화를 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사무적인 그의 말투 채란은 묘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아.. 별일은 아니고 뭣좀 물어보려고 했거든요.”

“그게 뭔지 알 수 있을까요?”

“그건...”


조금 곤란한 질문이 아닐 수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사실대로 말 할수도 없고 말이다. 그런 채란의 고민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가 말했다.


“혹시. 그와 내연관계이십니까?”


그의 말에 채란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에게 발끈하며 말했다.


“무.. 무슨 소리에요! 내.. 내연관계라니. 그.. 그럴 리가 없잖아요.”

“아.. 실례했습니다. 사실 이런 조사를 하다보면 간혹 있거든요.”

“아.. 그.. 그렇다고 해도 저는 아니에요. 결코!”


채란은 손사래를 치며 강력하게 부정했다. 그러자 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의 대답에 채란은 한숨을 내쉬며 땅을 바라봤다. 뭔가 긴장이 풀려버린 기분이었다.


“괜찮으십니까?”


정신을 비우고 가만히 그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어디서 들어본 목소리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응? 이 목소리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기분탓인가?’


그리고 천천히 그를 바라봤다. 그는 자신의 차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런 미녀를 모시기에는 부족하지만.. 그대로 일단 경찰차입니다.”


일반 은색 승용차 차다. 드라마에서 봤던 형사들이 타던 자동차차 느낌 그대로였다. 하지만 그런 것은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방금 전의 그의 목소리에 소름이 싸악 돋은 것이었다.


“저.. 저기..”

“예?”


그는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죄송하지만 다시 한 번 신분증을 볼수 있을까요?”


그는 채란의 말에 조금 곤란하다는 표정을 짓다가 다시 자신의 지갑을 꺼내며 자신의 경창 뱃지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다시 지갑을 주머니에 넣으려고 하는순간 채란이 말했다.


“조금 자세히 봐도 될까요?”


그 순간 그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그러나 그녀는 그러거나 말거나 그의 지갑을 가로챘다. 그러나 그는 담담하게 채란을 바라보았다. 채란은 뱃지 옆에 있는 신분증을 봤다.


‘이름이.. 이진욱.. 담당 부서가.. 사이버수사대?’


채란은 시선을 돌려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사이버 수사대에서도.. 이런 현장 조사 같은 것을 하나요?”


심장이 뛰었다. 그리고 그의 입가에 지어지는 미소는 환한 미소가 아니었다. 뭔가 사람의 미소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 확실해졌다.


“그래.. 당신이.. 아소야!!”

“너무 쉽게 알아맞히는걸? 대단해 란.. 그런데 이렇게 대면하는 건 처음이지?”


그리고 그의 주먹이 채란의 명치 밑을 그대로 가격했다. 채란은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그대로 혼절해버렸다. 진욱은 그런 그녀를 차에 태웠다. 사람이 없는 골목에다가 차를ㅃ 세운 게 정답이었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누군가가 없는지 살펴보았다. 다행이 목격자는 없었다. 그리고 진욱은 유유히 차를 끌고 그 자리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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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6. Chapter 19 (2) +56 13.02.19 16,608 109 19쪽
46 45. Chapter 19 (1) +26 13.02.18 11,599 81 13쪽
45 44. Chapter 18 (2) +10 13.02.18 11,488 69 13쪽
44 43. Chapter 18 (1) +23 13.02.18 12,312 72 18쪽
43 42. Chapter 17 (2) +12 13.02.17 12,204 60 15쪽
42 41. Chapter 17 (1) +15 13.02.17 12,373 61 14쪽
41 40. Chapter 16 (2) +15 13.02.16 11,561 65 20쪽
40 39. Chapter 16 (1) +8 13.02.16 12,284 55 11쪽
39 38. Chapter 15 (2) +17 13.02.15 12,045 73 14쪽
38 37. Chapter 15 (1) +17 13.02.15 12,372 78 13쪽
37 36. Chapter 14 (2) +18 13.02.14 11,753 63 15쪽
36 35. Chapter 14 (1) +13 13.02.14 11,973 54 19쪽
35 34. Chapter 13 (3) +14 13.02.14 12,102 58 11쪽
34 33. Chapter 13 (2) +15 13.02.13 11,832 59 10쪽
33 32. Chapter 13 (1) +18 13.02.13 11,630 53 11쪽
32 31. Chapter 12 (2) +17 13.02.12 11,904 58 10쪽
31 30. Chapter 12 (1) +7 13.02.12 11,639 51 21쪽
» 29. Chapter 11 (3) +12 13.02.12 12,011 47 10쪽
29 28. Chapter 11 (2) +17 13.02.11 12,789 56 20쪽
28 27. Chapter 11 (1) +13 13.02.10 12,042 65 15쪽
27 26. Chapter 10 (2) +16 13.02.10 12,621 55 12쪽
26 25. Chapter 10 (1) +13 13.02.10 12,210 53 18쪽
25 24. Chapter 09 (2) +26 13.02.09 12,434 53 20쪽
24 23. Chapter 09 (1) +18 13.02.09 12,224 57 14쪽
23 22. Chapter 08 (2) +15 13.02.09 12,664 55 19쪽
22 21. Chapter 08 (1) +18 13.02.09 12,722 55 12쪽
21 20. Chapter 07 (2) +22 13.02.08 12,594 53 14쪽
20 19. Chapter 07 (1) +15 13.02.08 12,960 52 14쪽
19 18. Chapter 06 (3) +16 13.02.08 12,699 4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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