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O.S 아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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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1412
작품등록일 :
2013.02.0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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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9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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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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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36. Chapter 14 (2)

DUMMY

그 시각 아렌은 아론한테 혼나고 있었다.


-아니.. 계약도 하지 않고 덥석 5억이나 줘버리는게 어디있습니까?

-아.. 아니.. 그.. 그러니까.. 그게..

-아오.. 진짜!! 5억이 무슨 누구 애 이름입니까?

-그래서.. 이렇게 미안하다고 사과하잖아.. 그 사람이면 분명 도와줄 것 같았어.

-도..도와주다니요? 아렌님. 그 사람이 저희를 도와주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을 고용하는거 아닙니까? 도와주는 사람은 그쪽이 아니라 저희라고요!

-아.. 그..그랬지?“


아론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한동안 정신을 차린 것 같았지만 아렌은 아렌이었다. 그 사실에 변함은 없었다. 이로써 5억원의 차질이 생겼다. 자신의 손발이 되어줄 사람을 구하는데 5억원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 정도 투자는 가볍게 할수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허무하게 돈을 사용하는 것은 용납을 할 수가 없었다.

아론은 지난 몇 달간 많은 일을 했다. 세계 곳곳에 수많은 회사를 세웠다. 한국에서만 자신과 동업하는 주식투자회사가 10곳이나 되었다. 그리고 제호의 명의로 되어 있는 주식을 다 팔았다. 아론은 일부로 주식투자회사를 한곳이 아닌 10곳으로 분할해서 이용하는 것이었다. 사람의 마음은 간사해서 언제든지 배신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렇기에 최소한의 보호 장치는 해놓고 있었다. 아론과 거래를 하는 사람들은 다 그걸 알고 있었지만 아론의 제의가 너무나도 매력적이었고, 아론의 실력이 너무나도 뛰어났다. 그렇기에 그들은 자신의 이름을 내 걸고 있지만 실제로 그들을 지배하는 사람은 아론이었다.

아론은 현재 전 세계의 주식 보유 금액이 약 1000억원 가량 되었다. 투자 회사가 많으면 많을수록 거래하기가 쉬워져서 돈 벌기가 편해진 것이었다. 하지만 그 금액은 세계 각 곳에 묶여져 있는 금액이었다. 한국만 보자면 약 200억이 조금 안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확실하게 성장해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확실히 일을 하는 사람은 현실의 사람이라는 것을 아론은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믿을 사람을 구하는 팀이 따로 생겼을정도다. 물론 아론이 아닌 아렌이 만든 다른 아이가 말이다.


-------------------


한천우는 한동안 잠을 뒤척거렸다. 도저히 핸드폰과 대화한게 신경이 쓰여서 별수 없이 다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핸드폰을 보니 세통의 문자가 와 있었다.


-개소리가 아닙니다. 진실이에요.

-그들과 다시 나란히 경쟁을 하고 생각은 없으신가요? 당당히 서서 복수를 하셔야죠.

-저기.. 여보세요? 대..대답해주세요.


마지막의 문자는 상대방이 확실히 당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 때문에 진짜 5억원이 자신의 통장에 들어온 것인지 의심이 되었다. 그래서 그는 일단 통장과 핸드폰을 자신의 주머니 속에 넣으며 밖으로 빠져 나갔다.

12월 초순이다. 산동네의 바람은 칼바람이다. 몸을 움츠려도 춥기는 추웠다. 시간을 보니 이제 2시 반 정도였다. 근처에 있는 은행으로 갔다. 사람들이 자신을 보며 코를 막고 미간을 찌푸리며 밖으로 나갔다. 경비 또한 뭐라고 말을 하려고 자신에게 다가왔다.


“저기 실례 하겠습니다.”

“아. 미안하지만 잠시만 되네. 통장만 확인하고 바로 나갈꺼니.”


그는 믿을수 없다는 듯이 천우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천우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이곳에서 사용되는 통장을 보여주며 ATM 기계로 갔다. 그리고 바로 통장 잔고를 확인해봤다. 그리고 거기에는 믿을수 없는 금액이 적혀져 있었다. 5억이다.. 진짜 5억원이 자신의 통장에 있었다. 시간을 보니 그 문자를 보냈던 그 시각이었다. 일단 혹시 몰라 십만원을 꺼넸다. 백만원을 꺼내려고 했지만 자신을 보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 ATM기계에서 나온 십만원을 재빨리 자신의 주머니 속으로 넣고 나서 은행을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골목길 뒤에서 자신의 주머니에 있는 십만원을 확인하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꿈이 아니다. 현실이었다. 천우는 떨리는 손으로 돈을 자신의 주머니에 꾸깃거리며 집어넣고 핸드폰을 열어보았다. 문자들이 아직 그대로 다 있었다. 이건 어떻게 보면 일생일대에 자신의 기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통화 버튼을 꾹 눌렀다.


-확인 해보셨군요?


들리지는 않지만 분명 상대는 미소를 짓고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환하게 대답했다.


“예..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왜 저에게 이런 돈을..”


조심스러웠다. 돈이라는건 함부로 주는게 아니니 말이다.


-계약을 하겠다고 하지 않았나요? 당신을 고용하고 싶다고요.

“진심.. 이십니까?”

-예. 저는 언제나 진심이에요. 그러니 결정하세요. 고작 5억원만 가지고 그 거지같은 인생을 계속 사실것인지.. 아니면 저와 함께 비상을 하실것인지 말이에요. 만약 거절 하시면 두 번다시 당신에게는 이런 기회가 없을거에요.


한천우는 그 문자를 보면 침을 꿀꺽 삼켰다. 확실히 그랬다. 사람 살면서 세 번의 기회가 온다고 했다. 그 기회중 한번은 자신의 와이프였고, 그리고 두 번째 기회는 지금이었다. 이 기회를 놓친다면 자신은 평생. 이 구더기와 같은 인생을 살것이 분명했다. 그러니까 잡아야 했다.


“마치.. 악마와 계약을 하는 것 같군.”


자신도 모르게 본심이 흘러 나왔다. 상대가 문자를 하니 자신의 목소리가 들릴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던거다. 순간 아차 했지만 문자가 바로왔다.


-악마라니.. 보통 천사.. 라고 하지 않아요? 악마라니.. 조금 너무하네요. ㅠㅠ

“아.. 저.. 죄송합니다. 그러네요. 천사..천사네요.”


그는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핸드폰에 대고 짓거리고 있었지만 아렌은 이미 삐진후였다.


-그럼. 이제부터 제가 아닌 다른 분이 당신의 비서 역할을 할것입니다. 그 아이와 대화를 하면서 잘 따라주세요.

“예? 당신은..”

-원래 저는 이런일을 하지 않아요. 다른 아이들이 하죠. 그 다리위에 있는 당신의 모습이 순간 저와 같아서.. 그래서 도움을 드리고 싶었던 것뿐이에요. 그러니까 저를 실망시키지 마세요.

“예.. 절대로 실망 시키는일은 없을것입니다.”


그는 확고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그의 문자는 더 이상 오지 않았다. 핸드폰 통화가 그대로 끊킨 것이었다. 그리고 다시 그 번호로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자 아까와 같이 수화기 넘어 로는 아무런 말이 들리지 않고 문자만 왔다.


-앞으로 당신을 보조할 미스텔이라고 불러주십시오.

“아.. 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일단.. 현재 당신의 상태가 말이 아니군요. 일단 입을 옷을 먼저 구입 하신 후에 씻고 오십시오. 저는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 알겠습니다.”


천우는 미스텔의 말대로 대충 옷과 신발을 산후에 목욕탕에 들어가서 간만에 찌든 때들을 쫙 뺐다. 한시간뒤에 나오자 시간이 벌써 4시나 되었다. 문자를 보니 내일 회사를 만들어야 하니 주민등록등본을 다 떼어놓으라고 했다. 그 일을 다 끝나고 나서 간만에 고기를 사들고 집에가서 구어먹었다. 하지만 그의 손에는 술은 없었다.


----------------------------


긴장이 되어서 한숨도 제대로 잠을 잘수가 없었다. 하지만 한천우는 미스텔의 말대로 변호사를 찾아갔다. 그의 이름은 길국선이라고 했다. 꽤나 유명한 고문변호사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지만 그 또한 요즘 같이 경영악화로 직원수를 줄이고 있었다. 그러다가 한달전쯤에 인터넷으로 아론이라는 사람과 이야기를 하고서는 각 기업의 고문 변호사로 자리 매김 하게 되었다. 한천우는 그와 악수를 하며 마주 앉았다.


“한천우씨 오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론씨의 소개로?”

“아.. 예. 그렇습니다.”


길국선의 옆에 있는 사람은 신하민이라는 사람이었다. 작은 회계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었다. 한천우는 그와 악수를 했다. 그러자 그는 자리에 앉으면서 말했다.


“빛이 꽤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얼마나 있으신가요?”

“실제로 2억 5천정도를 사체업차한테 빌렸습니다만.. 지금은 4억원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렇군요. 아론씨에게 듣기로는 이일은 빠르게 먼저 처리했으면 하는데. 실례지만 돈은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한천우는 순간 심장이 덜컹 가라앉았지만,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그는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렇게 경계를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앞으로 저와 당신은 같은 배를 타게 될 사람이니까요. 혹시 이야기를 듣지 못하셨습니까?”

“아닙니다. 제가 만드는 회사에 고문 변호사와 회계를 담당할거라고 했습니다.”

“예. 그러니 그런 걱정을 안하셔도 됩니다. 그럼 이제 그 사체업자 쪽으로 가보도록 하죠.”

“예.”


한천우는 그전에 일단 은행을 들렸다. 4억원을 천만원짜리 수표로 만들어서 말이다. 그렇게 해도 40장이다 두툼한 종이였다. 사체업자들의 사무소의 앞에 그 세명이 왔다. 길국선은 가볍게 노크를 하며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는 네 테이블이 있었고, 테이블에는 각각 남자 세명과 여자 한명이 있었다. 문 옆으로는 사장실이라는 팻말이 걸려져 있었다.


“빛을 청산하로 왔습니다.”


신하민이 대답했다. 그러자 어제 한철우를 발로 때린 사람이 건들거리며 그들의 앞에서며 인상을 쓰며 말했다.


“뭘 하러 왔다고?”

“저는 한천우씨의 변호사로 있는 길국선이라고 합니다.”


길국선은 자신의 명함을 그에게 내밀었다. 그러자 그는 깜짝 놀란 얼굴을 하며 그의 명함을 받았다. 그리고 명함과 그를 번갈아 가면서 바라보자 사장실쪽에서 큰소리가 들려왔다.


“애들아. 손님을 그렇게 세어놓으면 되냐. 들어오시라고 해라.”

“예. 형님. 안쪽으로.”


그는 아까전과 다르게 나름 친절하게 문을 열어주며 안쪽으로 안내해줬다. 그들은 사체업자 사장과 인사를 하며 각자 명함을 건네주었다. 그리고 소파에 나란히 앉았다.


“아따.. 그 잘난 변호사님하고.. 회계님까지 어쩐일로 여기까지 오신건지..”


그러자 길선국이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한천우씨의 빛을 갚기 위해서 왔습니다.”

“한천우씨라.. 진하야. 한철우씨의 빛이 얼마냐?”

“오늘부로 사억 천만원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는군요.”


그는 길국선을 빤히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자 한천우는 안절부절 하지 못했다. 어제보다 천만원이 더 올라간 수치였다. 하지만 신하민은 담담하게 그에게 말했다.


“실제로 빌린돈은 2억 6천만원이더군요.”

“그랬나?”


그는 다른곳을 보며 딴청을 피웠다. 그러자 한철우는 자신의 가방속에서 서류를 꺼내 놓으며 말했다.


“그리고 이곳의 계약 방식으로 연이자율은 40%라고 이렇게 계약에 명시가 되있지 않았습니까?”

“그건 회사를 말아먹기 전이고.”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법입니까?”


신하민은 큰소리를 쳤다. 그러자 그는 자신의 세끼손가락으로 코구멍을 파며 말했다.


“빛을 갚으로 온거여? 아니면 나와 싸우로 온거여?”

“물론 갚으로 왔습니다. 하지만 사억천만원을 다 낼수는 없습니다.”

“그래? 그럼 법대로 하자고.”


그가 일어서려고 하자 길국선이 입을 열었다.


“사람의 폭행과 협박.. 그리고 말도 안되는 고리대금업이라...”


그의 말에 사장은 잠시 그를 노려보았지만, 그는 꿈적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웃으며 말했다.


“저도 이런일을 꽤나 많이 해본 사람입니다. 그리고 당신도 알고 있지 않습니까? 저희가 온 이상 그 사억이라는 돈을 온전히 다 받을수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흥..”


그는 코방귀를 뀌었다. 확실히 저 회계사 까지는 모르겠지만 변호사는 조금 위험했다. 아무리 실력 없는 변호사도 변호사였다. 그쪽 세계에 아는 사람이 있으면 자신들의 자리가 위험해질수도 있었다. 그런 모험은 대도록 하지 말아야 했다.


“삼억 사천에 마무리를 짓도록 하죠.”


옆에 있던 신하민이 말했다. 하지만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렇게는 안되지.. 변호사를 생각해서 삼억 팔천까지는 생각해보록 하지.”

“그런 말도 안되는.. 좋습니다. 그럼 삼억 오천에 타결을 보도록 하죠. 저희 클라이언트분에게 폭행까지 하지 않으셨습니까? 고소를 해도 저희는 상관없는 입장입니다.”


사장이 찌푸렸다. 그러자 길국선이 말했다.


“사체업은 참 좋습니다. 이억 육천을 빌려주고서 고작 일년만에 구천만원이나 벌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욕심은 보지 좋지 않습니다.”

“칫.. 그래 그러도록 하지. 정하야 장부 가지고 와라.”

“아아.. 그리고 빈 쓰레기통과 물도 한통 부탁 드려도 되겠습니까?”


정하는 자신의 사장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그 사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이 무엇을 할지 알기 때문이었다. 정하는 장부서류를 다 가지고 왔다. 그러자 회계사가 그것을 한번 쓰윽 훑어 보며 말했다.


“복사본의 효능은 없다는 것을 알고 계시겠죠?”

“물론. 이런일은 철저하니. 하지만 먼저 돈부터 주는데 도리가 아닌가?”


그의 말에 길국선이 옆에 앉아 있는 한천우에게 말했다.


“저분들에게 이제 드려도 됩니다.”


한철우는 자신의 가슴주머니에서 봉투를 꺼네 천만원짜리 35장을 건네주었다. 옆에 있던 정하가 그걸 다 확인해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신하민이 말했다.


“이걸로 다 된거죠?”

“그렇습니다.”


사장은 차분하게 대답을 하자 신하미는 빈 쓰레기통에가 장부를 태워버리기 시작했다. 그곳에 있던 여섯명의 사람들은 장부가 타는 것을 가만히 목격했다. 그리고 재가 되자 신하민은 쓰레기 통에다가 물을 부었다. 그리고 길국선이 일어서려고 할 때 자신의 품에서 수표를 한 장 꺼네 사장에게 디밀었다.


“어떤 의미인지 아시리라 믿겠습니다.”

“변호사라.. 철저하시군요.”

“이런일에는 조금 익숙하니까요.”

“알겠습니다.”


길국선이 자리에 일어서자 양옆에 있던 사람들 또한 자리에 일어서며 밖으로 나갔다. 그러자 안에 있던 장하가 말했다.


“형님.. 어떻게 할까요? 한철우 그 새끼 돈을 더 쥐고 있던 것 같았는데. 칠까요?”


그의 말에 사장은 테이블 위에 있는 천만원을 보며 말했다.


“됐다. 넌 이 천만원이 뭐라고 생각을 하냐?”

“글쎄요.. 그냥 준거 아닙니까?”

“후후.. 어리숙한놈. 아니지 자신들을 건들지 말라고 부탁을 한거다. 그러기 위한 천만원이지.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이돈을 받았다는 게 중요하다. 정하야.”

“예. 형님.”

“그러니까. 괜한 일벌이지 말아라. 저런 놈 건드려봤자. 좋을 거 하나 없다. 명심해.”

“예. 알겠습니다. 형님.”

“그래. 그만 나가봐.”


자신의 말에 그는 고개를 숙이며 조심스럽게 문을 닫으며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그 사장은 그 자리에서 담배를 하나 물며 생각했다. 도대체 누가 그를 구원해주었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작가의말

저도 솔로라서.. 한편 더 올리겠습니다 ㅠㅠ

 

초코렛 회사들의 상술.. 넘어가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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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6. Chapter 19 (2) +56 13.02.19 16,608 109 19쪽
46 45. Chapter 19 (1) +26 13.02.18 11,600 81 13쪽
45 44. Chapter 18 (2) +10 13.02.18 11,488 69 13쪽
44 43. Chapter 18 (1) +23 13.02.18 12,312 72 18쪽
43 42. Chapter 17 (2) +12 13.02.17 12,204 60 15쪽
42 41. Chapter 17 (1) +15 13.02.17 12,374 61 14쪽
41 40. Chapter 16 (2) +15 13.02.16 11,561 65 20쪽
40 39. Chapter 16 (1) +8 13.02.16 12,285 55 11쪽
39 38. Chapter 15 (2) +17 13.02.15 12,045 73 14쪽
38 37. Chapter 15 (1) +17 13.02.15 12,372 78 13쪽
» 36. Chapter 14 (2) +18 13.02.14 11,754 63 15쪽
36 35. Chapter 14 (1) +13 13.02.14 11,973 54 19쪽
35 34. Chapter 13 (3) +14 13.02.14 12,103 58 11쪽
34 33. Chapter 13 (2) +15 13.02.13 11,833 59 10쪽
33 32. Chapter 13 (1) +18 13.02.13 11,631 53 11쪽
32 31. Chapter 12 (2) +17 13.02.12 11,905 58 10쪽
31 30. Chapter 12 (1) +7 13.02.12 11,639 51 21쪽
30 29. Chapter 11 (3) +12 13.02.12 12,011 47 10쪽
29 28. Chapter 11 (2) +17 13.02.11 12,790 56 20쪽
28 27. Chapter 11 (1) +13 13.02.10 12,042 65 15쪽
27 26. Chapter 10 (2) +16 13.02.10 12,621 55 12쪽
26 25. Chapter 10 (1) +13 13.02.10 12,210 53 18쪽
25 24. Chapter 09 (2) +26 13.02.09 12,435 53 20쪽
24 23. Chapter 09 (1) +18 13.02.09 12,224 57 14쪽
23 22. Chapter 08 (2) +15 13.02.09 12,665 55 19쪽
22 21. Chapter 08 (1) +18 13.02.09 12,722 55 12쪽
21 20. Chapter 07 (2) +22 13.02.08 12,595 53 14쪽
20 19. Chapter 07 (1) +15 13.02.08 12,961 52 14쪽
19 18. Chapter 06 (3) +16 13.02.08 12,699 4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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