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O.S 아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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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1412
작품등록일 :
2013.02.03 18:23
최근연재일 :
2013.02.19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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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09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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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쪽

24. Chapter 09 (2)

DUMMY

6년전. 카오스 바이러스가 터지기 전에 아소는 리얼넷을 탈퇴를 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HKS 클럽은 그야 말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남아 있던 일반적인 해커들은 당황했지만 그뿐이었다. 그런 클럽은 다른 사람이 만들면 되는 것이었고, 오히려 HKS가 없어짐으로 해서 자신이 만든 카페가 한국 최대의 해커클럽으로 만들 야망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진의 제자들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 모르긴 몰라도 진의 해커 실력은 대한민국 최고이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아무도 갑자기 사라진 아소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때 당시의 리얼넷에 있는 해커들에게는 춘추전국시대와 같았으니 말이다. 그리고 몇일뒤에 카오스 바이러스가 터졌다. 그리고 진의 6명의 제자들은 그게 어떤 바이러스인지 알았다. 누가 만들었는지도 알았으며 그게 누구한테 있었는지도 말이다. 여섯명의 진의 제자들은 간만에 한자리에 몰였다. 그만큼 일이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그 자리에는 진이 없었다. 아마 카오스 바이러스 때문에 종적을 감쳤다고 생각을 했다. 그렇기에 그 여섯명은 한자리에서 엄청 싸웠다.


MDS - 진도 도망친건가?

Qsen - 그러니까 리얼넷에 안 들어오겠지. 우리들을 버린 거라고.

Boom - 그게 말이 되냐? 생각을 해봐. 전 세계의 100만대의 컴퓨터가 진님이 만든 바이러스로 다 박살났다고.. 우리들을 버린게 아니라 일단 어디론가 피신해있겠지.

Qsen - 우리에게 아무말도 안하고 말이야?

Boom - 말할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 실제로 아소와 달리 진님의 아이디는 아직까지 존재하잖아.

Ran - 문제는 그게 아니잖아. 그 바이러스를 퍼트린 사람이 진님인지 아니면 그 아소인지 알아야 되는게 문제 아냐?

Marin - 그거야. 그 아소 개새끼가 퍼트린거겠지. 진님이 무슨 이득이 있어 그 바이러스를 퍼트리겠어. 생각을 해봐. 그 바이러스를 만들어 달라고 한게 누구인지.

MDS - 그럼 마린은 그 바이러스를 퍼트린게 진이 아니라 그 아소라는 말이야? 그놈에게 그런 실력이 있어? 전 세계에 바이러스를 퍼트릴만한 실력이?

Marin - 그건..

Boom - 아무리 생각해도 그 병신 같은 아소 혼자서 처리할수 있는 일이 아니야. 아마 HKS가 뒤에 있던거 아냐? 그들이 왜 갑자기 멀쩡한 클럽을 지웠겠어? 리얼넷에 해킹을 해봐도 그들의 흔적은 전혀 찾아볼수가 없었어.

MDS - 그건 네 실력이 부족한거고.

Boom - 뭐라고?

Gos - 그 만들해. 붐의 말대로야. 나도 서버를 아무리 뒤져봤지만 그들의 흔적은 전혀 찾을수가 없었어. 붐의 실력이 모자란게 아니라 그들의 실력이 뛰어난거야. 그건 인정해야돼.


고스의 말에 그들은 한동안 침묵을 지켰다. 고스가 누구인지는 그들도 잘 알고 있었다. 고스는 진의 첫 번째 제자이며 해킹실력은 진과 대등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만드는 실력은 전혀 없었다. 그래서 이곳의 2인자 자리를 찾이하고 있었다.


MDS - 그럼 고스 지금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Gos - 글쎄.. 내가 알기로는 이건 대한민국의 일만이 아니야. 아마 국가적으로 대항할거야. 진이 잡히던 아소가 잡히던 간에 말이야. 뭐.. 내 생각으로는 아소보다 진을 잡겠지만 말이야.

Ran - 역시 그래?

Gos - 프로그래밍에 뛰어난 란이라면 알거 아냐? 너무 노골적으로 카오스 바이러스에는 진의 흔적이 있어. 그래서 HKS 또한 불똥이 튈까봐. 클럽 자체를 삭제한 것일지도 몰라. 그곳에는 클럽명까지 적혀 있었으니 말이야.

MDS - 휴.. 진이라면 그런 짓은 안하지.

Gos - 문제는 진이 아니라. 우리야.

Ran - 그게 무슨 말이지?

Gos - 이 상태로 간다면 우리들 또한 공범자로 잡혀갈수 있다는 뜻이야.


고스의 말대로였다. 일이 커도 보통 큰 것이 아니었다. 이대로 가다간 다 같이 감옥에서 여생을 보낼지도 몰랐다.


Gos - 그래서 나도 리얼넷을 탈퇴할 거야. 진이 무죄라는 것은 알고 있어. 하지만 그의 진실을 밝히기에는 우리들 또한 너무 안좋은 짓을 해왔어.


고스의 말에 아무도 반박할수 없었다.


Gos - 다른 누구도 아니고 진이다. 그 정도 되는 해커라면 지금쯤 다른곳에서 여유롭게 이 일을 지켜보고 있을지도 몰라. 진 이라는 아이디도 더미일 가능성도 생각해야 돼. 그렇다면 남은 우리들은?


아무도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다.


Gos - 우리가 이일에 피해를 봐서는 안돼. 진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아니 그라면 우리가 알아서 리얼넷의 아이디를 지울것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몰라. 그러니까. 우리는 아이디를 다 지우자.

Boom - 기다려. 범인은 아소야. 우리가 사라지고 진님이 잡히고 아소가 잡히지 않으면 우리가 변호를 해야하지 않아?

Gos - 진은 어른이야. 그가 알아서 혼자 할거야. 재차 말하지만 그 정도 되는 해커다. 미국의 유명한 기업에서 일하고 있을지도 몰라. 그 정도 되는 기업에서 진이 잡혀가는 것을 그냥 내버려둘까?

Qsen - 하긴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쪽에서 일하게 만들겠지. 돈이 얼마나 들어가든 말이야. 내가 기업 사장이면 그렇게 하겠어.

Gos - 그렇다니까. 자자. 그럼 이만 해산하자. 나도 리얼넷에서 내 흔적들을 다 지워야 하니까.

그리고 고스는 그대로 채팅방에서 나가버렸다. 큐센도 나가고 남은 사람은 란과 붐 그리고 MDS 뿐이었다.

Boom - 란은 어떻게 할 생각이야?

Ran - 일단 나도 최대한 내 흔적을 지워야겠지. 더 이상 이곳에 남아 있다고 해도 의미가 없으니까.

Boom - 그래? 너도 결국 진님을 배반하는거구나.

Ran - 배반이라니...

Boom - 뭐 상관없어. 나와 MDS는 아소를 추적할 거야.

Ran - 뭐? 진심이야? 아소는 멍청해 보여도 실력이 아에 없는 해커가 아니야. 그걸 모르지 않을텐데?

MDS - 상관없어. 이미 결정한 일이니까.

Ran - 언제..? 설마 너희 둘 아는 사이야?

Boom - 그동안 말하지 않았지만 그래. 지금도 옆에 있으니까.

Ran - 그랬군. 그래서 너희 둘이 유독 같이 다닌 거구나?

Boom - 그렇다고 할수 있지. 그리고 우리는 방금 결정했어. 아소를 찾겠다고.

Ran - 찾을수 있겠어? 흔적이 없는데?

MDS - 난 사설탐정이야. 그리고 진님에게 받은 은혜도 있다. 그 정도는 찾을수 있어. 시간은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Ran - 그렇구나.. 그건 몰랐네..

Boom - 사실.. 네가 도와준다면 부담이 덜기는 하겠는데..


란은 고민했다. 사실 그들을 따라서 도와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위험부담이 심했다.


Ran - 미안해.. 난 사실 대학생이야. 그리고 이일은 너무 위험할 것 같아. 미안해.

Boom - 하핫.. 대학생이었나? 어떤지.. 너 여자지?

Ran - 윽..

Boom - 맞구나? 그럴 것 같다고 나랑 MDS가 맨날 말했었거든. 결론은 내 승리지만.. 윽 MDS가 막 사람 때리네..

MDS - 맞아도 싸지 뭐.

Ran - 미안해.. 그리고 꼭 아소를 찾아줘.

Boom - 최대한 노력해볼게. 그리고 016-532-54XX는 내 핸드폰 번호야. 너도 만약 아소에 대해서 알아낸 것이 있거나 궁금한 것이 있으면 공중전화기로 전화해줘.

Ran - 응. 알았어.


그렇게 그들은 하나둘씩 자신의 아이디와 정보를 지우기 시작했다. 서버에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말이다. 그리고 진이 리얼넷에 접속을 했을 때 그들의 아이디에 대한 정보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


------------------------------


제호는 채란의 말을 가만히 경청하다가 입을 열었다.


“난 나중에 들어갔어. 리얼넷에 하지만 너희들은 한명도 없었지. 그래서 난 너희들 전원에게 배신을 당했다는 느낌을 받았어.”


제호의 말에 채란은 고개를 돌렸다.


“그..그건 아니야.”

“아니. 사실 너희들중 한명이라도 나를 변호 해주는 사람이 있었더라면 내가 그 고생을 하지 않았을지도 몰랐어.”


그 말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단 한명도 나서지 않았다. 그게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아마 채란의 말대로라면 붐과 MDS는 제호를 변호 하러 와도 무방할 것 같았다. 하지만 재판이 끝날 때까지 그들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럴지도 몰라. 그리고 네가 잡혀 들어갔을 때 나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어. 나를 가르쳐준 사람이 고작 13살 밖에 안되는 사람이었으니까. 그건 모든 사람이 다 마찬가지였을 거야. 난 그때 심한 우울증을 알았어. 자살도 생각했어. 하지만 하지 않았어. 자살을 하는건 네게 정말 미안한짓이라고 생각을 했어. 그리고 나 또한 아소에 대해서 그때부터 알아보기 시작했어. 하지만 정말 그는 유령과도 같았어. 아무런 정보를 얻을수가 없었어. 사실 해킹 실력으로는 내 실력이 그리 높지 않았잖아. 그래서 나는 붐에게 전화를 했어. 그들이라면 아소에 대한 정보를 알지 않을까 해서 말이야. 하지만 그도 알지 못했어. 아소에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말이야. 하지만 그가 말했어. 언제가 진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하고 싶다고 말이야. 그 또한 네가 13살이고 그런 고생을 한다는것에 대해서 엄청 미안하다고 했어. 그리고 언제가 너를 꼭 보고 싶다고 했어.”

“하지만... 그런 사람은 전혀 못봤는데? 지난 6년간... 내가 듣기로는 그냥 단순히 궤변이라는 생각 밖에 안드는데?”


제호는 진짜 채란의 말에 짜증이 올라왔다.


“아니. 못본게 아니라 정확히는 못찾은거야. 네 신상정보를 말이야.”

“뭐? 웃기지 말라고! 너희들 정도의 실력이면 충분히 볼수 있었을텐데?”


제호는 처음으로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그 안에 있던 사람들 모두 그 둘을 바라보았다. 사람들의 시선 때문인지 제호를 이를 꽉물고 창밖을 바라보았다. 짜증나도 이렇게 짜증 날수가 없었다.


“혹시 넌 네 정보를 검색해본적이 없어?”

“왜 내가 내 정보를 검색하지 않으면 안되는거지?”


창밖을 바라보며 제호가 말했다. 그러자 채란은 그런 제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말해줄게. 내가 알기로는 네 신상정보는 국가 기밀로 정해져있어. 그것도 1급 비밀로 말이야. 장관급이 아니면 볼수 없다고.”

“뭐?”


그녀의 말에 제호는 조금 놀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아마 네 정보는 컴퓨터상의 파일이 아닌 종이문서로만 가지고 있는 것 같았어. 그래서 리얼넷의 진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전혀 알지 못한 거야. 네가 13살이라는 것은 뉴스에서 나왔을 때.. 사람들에게 잡혀가고 있을 때 그 모습이 전부였으니까. 더군다나 얼굴조차 안보였잖아.”

“네 말대로라면 왜 그렇게 까지 보안이 유지가 된거지?”

“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하지만 추측을 해보자면 전세계의 해커들이 너에 대해서 알고 싶어 했어. 그럼 대한민국 국가 서버는 전부 해커들의 집에 될게 뻔하잖아.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그런 것일지도 몰라.”

“아니 그건 말이 안돼. 해커라면 자신의 정보를 찾기 위해서 서버의 모든 파일을 열어볼 텐데?”

“그렇다면.. 국가 차원에서 초특급 해커인 너를 비호한다고 밖에 생각을 못하겠어. 언제가 국가에서 일을 하게 만들려고 하는 수작일수도 있고. 내선에서 추축할수 있는 정도는 이정도 뿐이야.”


확실히 지난 6년간 국가에서 나를 걸고넘어지는 일은 단 한번도 없었다. 한두번 정도 불러도 전혀 이상하지 않는데 말이다. 단지 언제나 조용히 지낼 뿐이었다.


“그런가..”


하긴 제호 자신도 잘 모르는 일이었다. 채란의 말대로라면 자신의 정보는 이미 특급정보였다. 그들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종이형식으로 되어 있는 파일을 열어볼 수는 없겠지. 그 정도면 납득 할만 했다.

가만히 있는 제호를 바라보며 채란이 말했다.


“그리고 정말 미안한 이야기지만 내기는 내기지?”


그녀는 슬그머니 웃음을 지었다. 왠지 제호는 기분이 안 좋아졌다.


“A.I.O.S 소스 구경시켜줘.”

“......”

“지난 5년.. 다른 사람이라면 불가능할지도 몰라. 하지만 너라면.. 그 진이라면 말들 수 있을꺼라는 생각이 들었어.”

“란.. 네가 네입으로 말하지 않았어? 어떻게 OS를 혼자서 만들어? 그리고 내가 프로그램을 만든다 쳐도 다른 사람하고 같이 일할 것 같아? 이 세상에 믿을사람을 한명도 없는데?”

“맞아. 그렇겠지 나 같아도 사람에 대한 혐호감을 느꼈을 거야. 그래서 만든게 아냐? 그 A.I.O.S를 말이야. 난 네가 왜 그런 것을 만들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수가 없었어. 하지만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해서 사람을 혐오가 되었고, 믿을 사람이 한명도 없다고 한다면.. 나 같으면 만들겠어. 나를 도와 같이 해킹해줄 프로그램을 말이야. 사실 나도 그와 비슷한 것은 만들었지만 말이야.”


아아.. 저번에 꺼내든 USB을 말하는 거구나. 제호는 단번에 생각해냈다. 하지만 그녀의 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넌 거기서 몇 단계나 더 업그레이드를 시켰겠지. 안 그래? 사실 컴퓨터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헛소리라고 치부할지도 몰라. 하지만 그들은 너의 진정한 능력을 몰라. 즉 나는 네가 그런 프로그램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해”


그녀가 웃음을 지으며 묻는다. 제호는 생각했다. 그녀에게 말을 해줘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말이다. 한참을 생각한 제호가 말했다.


“네 추리는 대단해. 하지만 본론부터 말하지만 그런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아. 가령! 존재한다고 해도 네게는 절대 보여줄 수 없어. 그 이유는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


채란은 제호의 말에 한숨을 내쉬었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단번에 거절당하니 정말 어쩔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재호가 일어섰다. 더 이상 란에게 볼일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정보에는 도움 되는게 아쉽게도 하나도 없었다. 과거에 그들이 무슨 대화를 했건 말건 지금의 제호에게는 별로 커다란 의미가 되지 않았다.


“벌써 가는거야?”


채란이 물었다. 그러자 제호는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 더 이상 볼일이 없으니까. 너도 이제 나를 찾지마. 네 실력이 얼마나 올라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알고 있는 란이라면 혼자서 논물은 잘쓸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가?”


가슴을 후벼 파는 제호의 말에 그녀는 허탈하게 미소를 지었다.


“난 너와 달리 천재가 아니니까. AIOS 시스템이 얼마나 말대 안되는 건지 알고 있어? 난 지금 동기들에게 다 무시를 당하고 있다고..”

“휴.. 그렇다고 해서 내가 도와줄 수 있는건 없어. 이미 너도 알고 있지 않아? 나에게는 시간이 없어. 그리고 무엇보다 해야할 일이 있다고”

“알고 있어.”

“그럼.. 다음에는 웃는 얼굴로 보자.”


제호는 그렇게 말하며 그녀의 옆을 스켜지나갔다. 그러자 채란은 그의 손목을 잡으며 말했다.


“비겁하게 내 이야기만 듣고 그냥 가는 거야?”

“별로 쓸데없는 이야기었어. 손해를 본 사람은 네가 아니라 나야.”

“정말 가차 없구나?”

“정이라면.. 6년전에 다 써버렸거든.”


제호의 말에 채란은 다시 씁쓸하게 웃었다. 그리고 천천히 그의 손을 놓아주며 말했다.


“그럼 내가 만든 OS라도 좀 봐주면 안될까?”

“그런 의리는 없을텐데?”

“과연 그럴까? 내 이야기를 들으면 없던 의리도 생길텐덴..?”


그 순간 제호는 미간을 찌푸렸다. 이 여자 자신에게 아직 말을 다 한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든것이었다. 그리고 앉아 있는 그녀를 내려 보았다. 채란은 어색하게 웃으며 제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일단 앉아.”


채란의 말에 제호는 다시 앉았다. 그리고 그녀가 입을 열었다.


“내 OS를 봐준다는 약속을 해준다면.. 네게 필요한 정보를 줄게.”


제호는 참 그녀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까지도 그 OS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 예전부터 느꼈는데 란은 질겼다.


“좋아. 하지만 일단 들어보고 정말 필요한 정보인지 아닌지는 내가 판단할거야.”

“좋아. 그걸로 만족해.”

“그래서 무슨 정보지?”

“붐을 만나보지 않겠어?”

“뭐?”


제호는 노골적으로 싫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의 연락처는 알고 있었지만 전화를 해본적은 단 한번도 없었거든 그리고 그 번호로 얼마전에 전화를 해봤지만 당연히 없는 전화 번호 그래서 그를 찾았어. 요 몇 달간. 다행이 나에게는 그의 전화번호가 있었으니까. 그와 연락을 다았어. 그제.”

“쓸데없는 소리 하지마. 그를 만나서 사과를 받으라는 이야기야? 아까 말대로라면 그 또한 아소에 대해서 아는 게 하나도 없는 게 아냐? 무엇보다 네가 그와 통화를 했다면 아소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을거 아냐? 그런데 나에게는 한마디조차 하지 않았어.”

“맞아. 난 아무것도 몰라. 그리고 그가 말했어. 진을 데리고 오면 자신이 아는 모든 것을 말해주겠다고.”

“뭐? 그걸 왜 지금에서야 말을 하는데? 너 지금 나랑 장난하냐?”


제호는 진심으로 역정을 냈다. 여자만 아니었다면 주먹을 날렸을 게 분명했다.


“침착해.. 문제는 그게 아니잖아. 그가 아는게 과연 아소에 대해서인지 아닌지는 나도 몰라. 정말 단순히 네게 단순히 사과를 하고 싶거나 아니면 네 얼굴을 보고 싶어서 그런 소리를 하는 것일지도 모르잖아.”

그녀의 말에 제호는 미간을 찌푸리며 짜증난 목소리로 말했다.

“그 정보는 전화 통화를 하면서 알아볼 수 있는 거잖아.”

“아니. 그는 단호했어. 아소에 대한 이야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단지 네가 와야지만 이야기를 해준다고 했어.”


그녀의 말에 제호는 짜증이 밑에서부터 속꾸쳐 올라왔다. 하지만 이내 분을 삭이며 말했다.


“그래서.. 그 붐은 어디에 있는데?”

“안 그래도 오늘 붐에게 너를 만난다고 했어. 그리고 그가 자신이 보고 싶다면 이쪽으로 와달라고 부탁했어.”


채란은 가방에서 지도를 꺼냈다. 서울이 아닌 인천이었다. 그리고 지도에 건물이 하나 체크가 되있었다.


“여긴 뭐하는곳인데?”

“그건 나도 잘 몰라. 그래도 일단 가봐야하지 않을까?”


제호는 머리를 막 긁었다.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혹시 나를 납치하려고 하는거 아냐?”

“상상력도 풍부하셔라.. 그럼 안갈 거야?”

“휴...”


제호는 작게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꾸물거리지 말고 가자.”

“이렇게 봐도 난 27이라고.. 너무 말 놓는 거 아냐?”

“시끄러워. 너는 나한테 그런거 기대조차 하지도 마.”

“에휴..”


채란은 지도를 갈무리하며 자리에 일어섰다. 제호는 지하철을 타려고 했지만 채란은 자신의 차를 보여주며 말했다.


“어때? 나 좀 유능해보여?”

“됐고.. 운전이나 똑바로해.”

“.....”


제호는 그녀의 옆 좌석에 앉으며 그녀를 독촉했다. 그녀 운전하면서 신경질을 냈지만 갑은 그녀가 아닌 제호였기에 그나마 얌전히 말을 들었다. 그리고 지도에 있는 건물앞에 도착한 제호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가 찍어준곳이라면 최소 컴퓨터에 관련된 곳이거나 아니면 탐정사무소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채란과 제호가 본곳은 그들이 생각한것과 전혀 동떨어져 있었다.


“아니 왜 고기집이야?”


작가의말

콜라 사이다님^^ 댓글 감사합니다. 주식에 대해서는 글을 위해 조금 공부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ㅠㅠ 어떤것인지는 알고 있지만 깊이가 부족하다라고 생각이 들때가 많거든요. 저 또한... 모르는게 너무 많네요 ㅠㅠ

 

곰미나님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충분히 그 사장이 포탈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도박을 버릴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할수 있으니까요. 더군다나 손해를 보지 않는 도박이라면 더더욱^^;; 나중에 수정할때 한번 다시 검토을 해보고 모자른다는 생각이들면 수정을 하겠습니다^^

 

심심한 유령님 솔직히.. 연참 싫어요 ㅠㅠ 비축분이 한권이 있지만.. 맨날 쓰는것보다 올리는 분량이 더 많아요 ㅠㅠ 나중에 분명히 적자남.. 그럼 놀시간도 없어저여 ㅋㅋ 그래서 지금도 꾹꾹 참으면서 올리는중입니다^^

 

오늘 새벽 연재는 없습니다. 친척들이 와서 컴퓨터를 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대신 새벽 6시쯤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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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6

  • 작성자
    Lv.99 월야선
    작성일
    13.02.09 23:41
    No. 1

    커퓨터소스를 난모르지만 참 답답하다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월야선
    작성일
    13.02.09 23:51
    No. 2

    인간 과 인간 사이에
    친밀함이 어느정도 이어야지 배속 싸그리 보여 주어야 하는지
    참 답답 하다
    난 나야 더구나 머 넌 너 니까
    비밀을 공유하자는 건 참 이기적인 발상 아닌가
    가족 간에도 공유할수 없는 건 참만은게 다반산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자유하늘
    작성일
    13.02.10 00:09
    No. 3

    흠... 솔직이 진행에 대한 이해가 잘 안되네요..
    주인공은 아렌을 만든 이유가 복수가 목적 아녔나요??
    결단력은 좀 있는거 같긴 한데. 첨부터 이리저리 여자한테 휘둘리는 모습을 비껴갈순 없는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어흥이라네
    작성일
    13.02.10 01:09
    No. 4

    이만 하차합니다.
    솔직히 초반에는 재미 있었는데 가면 갈수록 흔하디 흔한 그런 소설로 변해 가네요.
    쓰래기같은 것들한테 휘둘리는 주인공
    우유부단한 주인공
    머리는 좋은데 쓸줄 모르는 주인공
    한없이 인자한 찌질이 주인공
    왜 이런식으로 점점 개찌질이로 변해가는건지 이해를 할수가 없네요.
    소설을 쓸줄은 모르지만 수십만권의 만화책과
    수만권의 소설책을 읽은 사람으로서
    이런식으로 가면 하차하는사람 엄청나게 많아질듯
    주인공이 아직 어려서 그래요란 변명이 통하는 스케일이 아닌데
    자꾸 어려서 찌질한거다 라고 변명하는듯한 이상한 느낌을 자꾸 받네요.
    주인공이 아렌을 만든건 창조의 영역인데
    이건뭐 ㅡㅡㅋ;
    내가 뭐라고 하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여튼 그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바하
    작성일
    13.02.10 01:11
    No. 5

    인공지능이라면 주식보다는 파생상품 쪽이 더 어울립니다. 르네상스 테크놀로지라는 헤지펀드를 검색해보세요. 주식은 알고리즘으로 예측하기 힘든 변수들이 많지만 파생상품은 유동성이 더 풍부하고 공학적인 측면이 더 강하고 집단 심리분석이나 복잡계 이론등으로 시장을 이길 수 있는 여지가 많죠. 실제로 주식은 트레이딩 보다는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이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어 아론같은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시장의 움직임을 로직을 통해 추론하기에는 어울리지 않죠. 반면 선물 옵션 같은 파생 상품은 공학과 알고리즘이 어울리는 무대죠. 가격 변동의 특성을 파악하고 실행 & 대응 & 수정을 통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특정 패턴이나 전략을 생성하고 베팅 기법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하고 등등... 실제로 시스템 트레이딩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는 거래자도 상당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파생상품 시스템 트레이딩으로 성공한 사람으로는 pk투자자문의 성필규씨라고 있습니다. 천억대 부자라고 하네요.^^ 사실은 저도 같은 업종에 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바하
    작성일
    13.02.10 01:16
    No. 6

    프로그래밍 소스를 보여달라는건 상식적으로 좀 이해가 안가네요. 대학원생 정도되면 그게 어느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모르지 않을 텐데 차라리 악당이라면 납치를 하거나 몰래 훔치려고 하는게 더 맞겟죠. 그게 아니라면 친구 동생의 오빠 혹은 과거의 사부라는 인연이라면 그걸 공유해달라고 하는건 말도 안되는 얘깁니다. 지나가는 사람한테 빚보증 서달라는 거나 같은 얘기거나 그보다 더 황당한 얘기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티말
    작성일
    13.02.10 03:25
    No. 7

    아렌은 다 구경하는 중. 소리는 안 들리겠지만..인거 같은데 과연..아니 일거 같은데 겠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모노모노
    작성일
    13.02.10 17:57
    No. 8

    집에→지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Snipe
    작성일
    13.02.11 22:45
    No. 9

    컴퓨터 하드웨어 전반 소프트웨어 조금 파악하고있는저로써는 황당하기만 하군요 아무리 소설이라고해도 현실에 기반을 두고있는이상...프롤로그에 (컴퓨터 공학의 혁신적인발달로 2000년을 기해 엄청난 성능 향상이 이루어 졌다 기존 컴퓨터의 1000배 정도로) 를 넣었으면 이해가 가지만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고루마군
    작성일
    13.02.12 01:18
    No. 10

    재미는 있는데 짜증나는군요 세상에 최초로 개발된 프로그램 소스는 그냥 달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jk******
    작성일
    13.02.16 07:45
    No. 11

    음! 컴퓨터는 워드작업이나 인터넷 서핑 정도만 하는 저에게는 참 재미있는데요. 10대나 20대에게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정도의 요구라고도 생각이 들고요. 뭐, 사람마다 받아들이는게 틀리니까요. 그냥 그러려니 하는게 낫지 않을지.... 그래도 구성은 재미가 있어요. 흡입력도 있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우걱쩝쩝
    작성일
    13.02.18 02:20
    No. 12

    혐호 -혐오
    말돼 안되는 - 말도 안돠는
    다았어 - 닿았어
    속꾸쳐 - 솟구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마녀의약솥
    작성일
    13.02.18 03:10
    No. 13
  • 작성자
    Lv.68 pr*****
    작성일
    13.02.19 13:24
    No. 14

    건필하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길동무
    작성일
    13.02.19 16:17
    No. 15

    쉐끼루!! 붐이에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길동무
    작성일
    13.02.19 16:17
    No. 16

    쉐끼루!! 붐이에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usado01..
    작성일
    13.02.19 23:18
    No. 17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악어의눈물
    작성일
    13.02.22 03:29
    No. 18

    제자들도 의심하는 상황이면 따라가면 안되지 않을까요?
    사람들을 믿지 않는다고 떡밥이 깔렸는데 너무 우유부단해 보이는 주인공입니다.
    볼수록 스트레스 받는다고 할까요?
    90년대 만화주인공도 아니고 안되 안되 되로가는건 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2.27 00:50
    No. 19

    점점... 주인공의 정체성이 희미해지고 있는 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Indianbl..
    작성일
    13.02.27 13:22
    No. 20

    아직 참아보고 있지만. 양판 소설로 가고 있네요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삶의시작
    작성일
    13.03.02 16:12
    No. 21

    주인공 성격이 무지 답답하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사과[애플]
    작성일
    13.03.03 02:26
    No. 22

    해커즈 -1995년 영화를 추천
    주인공은 해커가 아닌 몸빵요원? 즉 현장요원인가요?
    주인공 설정은 천재! 스토리 내용은 몸을 쓰는 멍청이?
    주인공은 인지 능력에 장애가 있는듯!!!!!!
    흔히 천재들은 어디 하나가 이상한 구석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주인공은 인지능력장애 같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방구석판독
    작성일
    13.03.04 00:29
    No. 23

    초반에만 흥미를 끌었다...

    일다보니 그냥 짜증나서 그만 볼란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白雨
    작성일
    13.03.04 13:07
    No. 24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천호파장문
    작성일
    13.03.06 18:30
    No. 25

    주인공이 매력없어;;;
    아렌만 귀엽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베브
    작성일
    13.03.09 05:44
    No. 26

    난 여기서 하차..정말 못봐줄 소설임...뭔가 말이 되는게 하나도 없냐....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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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7. Chapter 11 (1) +13 13.02.10 12,042 65 15쪽
27 26. Chapter 10 (2) +16 13.02.10 12,621 55 12쪽
26 25. Chapter 10 (1) +13 13.02.10 12,210 53 18쪽
» 24. Chapter 09 (2) +26 13.02.09 12,435 53 20쪽
24 23. Chapter 09 (1) +18 13.02.09 12,224 57 14쪽
23 22. Chapter 08 (2) +15 13.02.09 12,664 55 19쪽
22 21. Chapter 08 (1) +18 13.02.09 12,722 55 12쪽
21 20. Chapter 07 (2) +22 13.02.08 12,594 53 14쪽
20 19. Chapter 07 (1) +15 13.02.08 12,960 5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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