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O.S 아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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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1412
작품등록일 :
2013.02.03 18:23
최근연재일 :
2013.02.19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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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1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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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5. Chapter 19 (1)

DUMMY

아렌이 모은 프리덤 OS에 대한 관련 자료를 다 살펴 보았다. 왜 그 김학균이 자신을 경멸어린 표정을 지으며 바라본 것인지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M사에서 나온 OS 보다 수년 이상의 기술로 만들어진 OS 같았다. 빠르고 가볍고, 무엇보다 아직 이 OS를 기반으로 한 바이러스가 존재 하지 않았다. 새로 만들어진 OS라 정부기관 같은 데서는 아직 활발하게 사용하지 않고 있었지만, 프리덤 회사가 앞으로도 이정도의 OS를 계속 개발하고 만든다면 전 세계적으로 이 OS를 사람은 많아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었다.


“상당히 좋네?”

-예.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평도 좋습니다. 마스터. 하지만 아직 더 개발 되어야 하는 호환 프로그램이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거야 시간이 흐르면 자연히 생기는 거니까. 무엇보다 컴퓨터를 잘 이해해서 최적화 시킨 것이 진짜 마음에 드네.. 아렌. 어둠의 세계에서 이 OS를 구할수 없을까?”


정품을 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새것이 8만 원 선이다. 만원도 없는 빈곤한 대학생에게는 부담가는 금액이 아닐수가 없었다.


-예? 왜..왜요? 설.. 설마..


아렌은 불안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제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자 제호는 피씩 웃으며 말했다.


“내가 쓸라고 하는게 아니라 아리가 필요하다고 해서.”

-아하.. 그러시구나. 예. 제가 최대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응. 부탁할게.”


제호는 프리덤 OS에 대한 정보를 일단락 접고 이아름이 말한 스카이넷에 접속을 했다. 마스터가 갑자기 다른 사이트도 아닌 스카이넷에 아무 이유없이 접속을 하자. 아렌은 옆에서 굳은 얼굴을 하며 얌전히 지켜보고 있었다.


“음.. 확실히 깔끔하기는 하네.”

-그런가요?


스카이넷 메인페이지 디자인은 아렌의 지휘로 개발된 것이었다. 그러니 제호의 칭찬에 마냥 기쁘기만 했다. 하지만 시치미 뚝 때며 제호에게는 자신이 스카이 넷에 관련된 정보를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마스터의 평가를 조금 더 냉철하게 듣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제호는 일단 스카이넷에 가입을 했다. 생각보다 그렇게 복잡하지 않았다. 하지만 스카이넷과 연동되는 서비스가 많아서 동의버튼을 몇 번이나 더 눌렀다.

스카이넷에 로그인을 하지 미니홈피 개념으로 있는 마이랜드가 눈에 들어왔다. 이아름이 말하는것이었다. 마이랜드에 접속을 해보니 작은창에 기본캐릭터 생성화면이 떴다. 한참 이름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을 했지만, 그냥 제호라고 이름을 지어줬다.

캐릭 생성이 되니 모니터의 반만한 사이즈의 창이 떴다. 그 페이지 안에는 방금전에 생성한 캐릭터와 땅이 있었다. 그 대지에 집을 짓거나 농사를 짓거나 동물들을 키울수가 있었다. 유료 아이템도 상당히 많았지만 레벨업을 하면서 얻어지는 무료 아이템이나 게임속안에 있는 골다른 아이템들을 살수가 있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친구추가를 하면서 얻어지는 이익들이 상당히 많았다. 이것은 게임의 일부였고, 마이랜드안에서는 사진첩과 방명록 마련이 되어 있었다. 물론 그것들을 사용하려면 어느정도 레벨이 되야만 이용이 가능했다.

제호는 일단 이아름이 불러준 아이디를 검색해서 친구추가를 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문자를 돌려 마이랜드를 하면 아이디를 불러달라고 했다. 그러자 학민을 제외한 나머지 녀석들의 아이디가 순차적으로 문자로 왔다.

제호는 일단 이아름의 마이랜드부터 둘러보았다. 여자라서 그런지 깔끔하고 이쁘게 대지를 정리해놨다. 그리고 사진들도 상당히 올려놓고 있었다. 방명록에는 오늘 본 아이들의 이름이 몇몇 눈에 띄기도 했다.


“대단하구나.”


제호는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그러자 모니터의 한 구석에 있던 아렌이 물었다.


-친구분이세요?

“응? 아. 애가 컴퓨터공학과 반대야.”

-반대? 아.. 반을 대표하시는 분이시군요?

“응. 뭐 그렇기는 한데. 실질적으로는 반장같은 분위기라고 할까?”

-헤에..


아렌은 알들 모를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요즘에도 사람들과 채팅을 계속하는 건지 조금 궁금해졌다.


“아렌. 요즘에도 사람들과 대화를 계속해?”

-아뇨.

“아니 왜?”


그렇게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것을 좋아하던 애가 대화를 하지 않다는게 조금 이상했다.


-더 이상 대화를 해도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요.

“흐음.. 그래?”


아렌은 자신이 필요한 지식을 다 얻은 상태였다. 그 지식은 마스터와 대화를 하는데 조금이라도 인간답게 대화를 하는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아렌은 스스로 자신이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쌓은 경험과 노하우로 인해 사람다운 반응을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아렌은 요즘 들어 자신이 정말 사람이 아닐까? 하는 착각에 빠질때도 있었다.


-마스터. 그것보다 드릴말씀이 있어요.

“응? 뭔데?”


제호의 물음에 아렌이 말을 하려고 하는 순간 방문뒤에서 제호의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호야 안자니? 내일 학교 가야되잖아.”

“예. 이제 잘꺼에요.”

“잠깐 들어간다.”


제호의 어머니는 바로 문을 열고 제호의 방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당연히 아렌은 모니터 밖으로 숨었다.


“엄마 왜요?”

“약은 먹었어?”

“아.. 이제 먹으려구요.”

“거봐.. 컴퓨터 끄고 약먹어.”

“예 알겠어요. 조금만 더 하구요.”

“애가.. 너 의사 선생님 말 못들었어? 아직 회복기간이라고 무리 하지 말라고 했잖아.”


어머니의 호통에 제호는 별수 없이 아렌에게 미안하기는 했지만 컴퓨터를 종료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어머니가 챙겨주신 약을 먹고 제호는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다.


---------------------------------


다음날 늦잠을 자버린 제호는 컴퓨터를 킬세도 없이. 세수와 양치만 하고 빠르게 학교로 향했다. 약이 독하긴 독했다.


“아.. 오늘 1교시가 어디더라.”


정신없이 나와서 그런지 어제 받은 프린트 물을 집에다가 두고 왔다. 그리고 같은 반에 아는 사람은 이아름 밖에 없어서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다.


-미안한데.. 오늘 1교시에 하는 수업 강의실이 어딘지 알 수 있을까?


제호의 문자에 그녀는 바로 문자를 보내줬다.


-C201호실. 빨리와 교수님 오셨어.

-고마워.


제호는 문자를 보내면서 빨리 컴퓨터공학관으로 들어섰다. 이 아름이 말한 교실로 들어서자 교수님이 출석체크를 하고 있었다.


“이아름. 정지윤...”


제호는 조심스럽게 몸을 숙이며 맨 뒷자리에 조심스럽게 앉았다. 성씨대로 부르는 것 보니 이미 자신의 이름은 지나친 것 같았다. 지각이긴 하지만 그걸로 만족하자고 속으로 위안을 삼으며 교수를 바라봤다.


“뭐야!”


제호는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치며 자리를 벌떡 일어섰다. 그러자 그 반에 있던 학생과 교수가 모두 제호를 바라보았다. 그들의 시선에 제호는 창피한지 붉어진 얼굴을 하며 말했다.


“아.. 죄..죄쇵합니다.”


그리고 천천히 자리에 앉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교수는 아무일없다는 듯이 다시 학생들의 이름을 호명했다. 제호는 천천히 고개를 들며 그 교수를 바라보았다. 아무리봐도 익숙한 얼굴이었다. 아니 잊기에는 힘든 사람이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옆에 앉아 있는 사람에게 물어봤다.


“저기.. 저 교수님 성함이 어떻게 돼?”

“응? 뭐였더라.. 성이 임씨였던 것 같은데..”

“혹시 임채란?”

“어. 맞어. 그런 이름이었어.”


그의 말에 제호는 이마를 그대로 책상위에 박으며 인상을 찌푸렸다.


“망할...”


이 학교에서 보고 싶지 않은 NO.1이 자신의 두눈앞에 있다니 더군다나 자신을 가르치는 교수로 말이다. 아아 정말 싫다 싫어.


“김제호 학생? 맞나요?”


그녀는 마치 초면이라는 듯이 제호를 쳐다보며 물었다. 제호는 얼굴을 들며 대답했다.


“아. 예.”

“첫날부터 지각이라니. 배짱이 두둑하시네요. 더군다나 그렇게 큰 소리까지.”


그녀의 말에 학생들은 키득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그녀의 얼굴은 포커페이스였지만, 제호의 두눈에 비치는 그녀는 분명 웃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제호가 재차 사과를 했다. 그러자 그녀는 그런 사과에는 관심조차 없는지 담담하게 말했다.


“이따가 도망치지 말고 남으세요. 제 수업을 에프 받고 싶지 않다면요.”


빠드득 제호는 이를 갈았다. 그리고 억지로 웃으며 대답했다.


“예. 교수님.”

“좋아요. 그럼 오늘은 첫날이니 한 하기동안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만 말하고 수업을 종료할게요.”

“와~”


학생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채란은 30분에 걸쳐서 한하기동안 어떻게 수업을 할것인지 그리고 교재는 무엇을 사야하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해준뒤에 학생들을 돌려보냈다. 그리고 반대와 과대의 핸드폰 번호를 받고 나서야 뒤에서 얌전이 앉아 있는 제호를 불렀다.


“제호 학생?”

“예~”


제호는 인생참 파란만장하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며 이아름과 과대를 스쳐지나가며 그녀의 앞에 섰다. 그리고 반대와 과대가 나가면서 문을 닫자마자 제호가 말했다.


“뭐야? 너.. 졸업한거 아니었어?”

“애가. 나 교수거든? 너 정말 에프받고 싶어?”

“치사해서 안들어!”

“에휴.. 착한 내가 참아야지. 일단 나가자.”

“어딜 나가? 내 질문에 아직 대답을 안했거든?”


채란은 제호의 말을 무시하며 자신의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앞장서서 걷는 그녀의 뒤를 제호는 한숨을 내쉬며 따라 걸었다. 컴퓨터 공학관의 뒤편에 흡연장소가 있었다. 그리고 거기서 조금 더 떨어지는 곳에 학생들조차 잘 오지 않는 흡연장소에 있는 의자에 앉아 채란은 가방에서 담배를 꺼네 피기 시작했다.


“뭐야? 너 담패도 폈어?”

“응.. 후..”

“예전에는 안피지 않았어?”

“안폈지.”

“그런데 왜? 언제부터 피기 시작했는데?”

“후후.. 너랑 내가 죽을뻔한 다음날부터.. 그날 그 개새끼가 주려고 했던 담배를 피지 못하니까. 인생 참 헛산 것 같더라고... 그래서 핀거야.”


채란은 일어서 있는 제호의 얼굴을 봐라봤다. 그리고 다시 앞을 바라보며 말했다.


“나도 교수를 하고 싶어서 한게 아니니까. 너무 뭐라고 하지마.”


씁쓸한 그녀의 말투와 표정에 제호는 묘하게 마음이 아파졌다.


“그게 무슨 말이야?”

“졸업 논물을 조금 늦게 냈거든. 교수들은 졸업은 안된다고 했는데.. 네 일에 대해서 함구를 해주는 조건중 하나로 국가에서 그 일을 처리해주더라고. 대신에 일년동안 시간 교수직을 해야한데.”


사건의 전말을 대략적으로 듣자. 제호는 뭔가 측이심이 들었다.


“미안하네. 너무 뭐라고해서.”

“됐어. 나도 사실 네가 내 수업을 듣고 있다는 것을 안지는 별로 안됐어. 그리고 무엇보다 내 수업은 필수잖아. 그러니까 얌전히 들어 너라면 에이뿔은 그냥 받을수 있으니. 오늘처럼 지각만 하지 말고.”

“알았어.”

“그리고 반말도 하지 말고 일단 교수라고.”

“.....”

“일년도 못참아?”


채란은 다시 제호를 올려다보았다. 제호 또한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그 둘은 한동안 서로의 시선을 보다가 마지못해 제호가 말했다.


“알았어. 알았으니까. 그런 불쌍한 눈빛으로 쳐다보지 마. 무슨 비 맞은 새끼 고양이 같잖아.”

“어라? 그렇게 내가 귀여워보였어?”

“불쌍해보였다고.”

“그래?”


그녀는 담담하게 대답하며 다리를 꼬며 땅바닥에 담배를 털었다. 그 모습조차 너무 애처롭게 느껴졌다. 더군다나 그때의 생각이 다시 난 것인지 그녀의 손이 미묘하게 떨고 있었다. 곁에 있어 줄수도 있었지만, 이런 일은 본인 스스로 극복해 나가야 할 문제였다.


“더 이상 할 이야기는 없어 보이니까. 나 먼저 가볼게.”

“응. 그래.”


그녀의 말에 제호는 본관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문득 뭔가 생각났는지 뒤를 돌아 채란에게 말했다.


“그건 그렇고 너 진짜 담배피는 모습 안어울린다.”


제호의 말에 그녀는 피씩 웃으며 말했다.


“반말하지 말라니까.”


그녀의 말에 제호는 볼을 손가락으로 긁적거리며 한참 있다가 말했다.


“예. 교수님. 담배는 몸에 해롭습니다. 그냥 끊으세요. 멋도 없으니까요.”

“그래? 제자가 그렇게 말하니 한번 생각해볼게.”

“예~예~”


제호는 대충 대답하며 다시 자신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제호의 뒷모습을 사라질 때까지 가만히 바라보던 채란은 손에 들려 있는 담배를 끄며 말했다.


“멋이 없다구? 이 바보가.. ”


채란은 손을 털며 자리에 일어났다. 그리고 옆에 있는 쓰레기통에다가 자신의 가방속에 있던 담배와 라이터를 버리며 말했다.


“그럼 끊지 뭐.”


작가의말

댓글 추천 모두 감사합니다^^

 

역시 글쓰는 재미는 댓글이죠 ㅎㅎ 다 하나하나 챙겨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추천도 받고 싸이코패스라는 말도 듣네요 ㅎㅎ 신선해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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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6. Chapter 19 (2) +56 13.02.19 16,608 109 19쪽
» 45. Chapter 19 (1) +26 13.02.18 11,600 81 13쪽
45 44. Chapter 18 (2) +10 13.02.18 11,488 69 13쪽
44 43. Chapter 18 (1) +23 13.02.18 12,312 72 18쪽
43 42. Chapter 17 (2) +12 13.02.17 12,204 60 15쪽
42 41. Chapter 17 (1) +15 13.02.17 12,373 61 14쪽
41 40. Chapter 16 (2) +15 13.02.16 11,561 65 20쪽
40 39. Chapter 16 (1) +8 13.02.16 12,284 55 11쪽
39 38. Chapter 15 (2) +17 13.02.15 12,045 73 14쪽
38 37. Chapter 15 (1) +17 13.02.15 12,372 78 13쪽
37 36. Chapter 14 (2) +18 13.02.14 11,753 63 15쪽
36 35. Chapter 14 (1) +13 13.02.14 11,973 54 19쪽
35 34. Chapter 13 (3) +14 13.02.14 12,102 58 11쪽
34 33. Chapter 13 (2) +15 13.02.13 11,832 59 10쪽
33 32. Chapter 13 (1) +18 13.02.13 11,630 53 11쪽
32 31. Chapter 12 (2) +17 13.02.12 11,904 58 10쪽
31 30. Chapter 12 (1) +7 13.02.12 11,639 51 21쪽
30 29. Chapter 11 (3) +12 13.02.12 12,011 47 10쪽
29 28. Chapter 11 (2) +17 13.02.11 12,789 56 20쪽
28 27. Chapter 11 (1) +13 13.02.10 12,042 65 15쪽
27 26. Chapter 10 (2) +16 13.02.10 12,621 55 12쪽
26 25. Chapter 10 (1) +13 13.02.10 12,210 53 18쪽
25 24. Chapter 09 (2) +26 13.02.09 12,435 53 20쪽
24 23. Chapter 09 (1) +18 13.02.09 12,224 57 14쪽
23 22. Chapter 08 (2) +15 13.02.09 12,664 55 19쪽
22 21. Chapter 08 (1) +18 13.02.09 12,722 55 12쪽
21 20. Chapter 07 (2) +22 13.02.08 12,594 53 14쪽
20 19. Chapter 07 (1) +15 13.02.08 12,960 52 14쪽
19 18. Chapter 06 (3) +16 13.02.08 12,699 4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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