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O.S 아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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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1412
작품등록일 :
2013.02.03 18:23
최근연재일 :
2013.02.19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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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1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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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20쪽

28. Chapter 11 (2)

DUMMY


예상대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함박눈은 아니지만 이대로 계속 내리면 쌓일 것 같았다. 눈을 맞으면서 검을 휘두르는 것은 그렇게 기분 나쁘지 않았다. 아니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기분이 점점 좋아졌다.


“좋았어!”


몇 시간을 휘둘렀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추운날 자신의 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그리고 검을 쥐며 자신의 집으로 내려왔다.

방안에 있는 모니터를 보자 아렌은 굳은 얼굴을 하며 가만히 대기하고 있었다.


“아렌? 분석은 완료 되었어?”

-예. 마스터. 음성패턴, 음량분석, 억센트, 발음등 총 7가지의 분석을 완료했습니다.

“.... 그래서 결과는?”

-98.7% 그가 ‘아소’입니다.


제호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천천히 물었다.


“나.. 나머지 1.3 퍼센트의 오류가 있는데.. 어떻게 진욱이 형이 아소가 될수 있지? 100퍼센트가 아니잖아!!”


제호의 말투가 격해졌다. 그러자 아렌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1.3%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환될 때의 표면적인 음역대비와 같은 오류뿐입니다. 그 외 나머지는 100% 동일 인물입니다.

“확실해?”

-이 이상 정확할 수는 없습니다. 마스터.


아렌은 그 순간 자신인 분석했던 파일을 보여줬다. 그래픽으로 보이는 그 파일에서는 3차원적인 음역대가 보여줬다. 위쪽에서는 붐이 준 파일이고 밑에는 자신이 가지고 온 파일이었다. 그리고 같은 단어들로 그 두 개의 파일을 겹칠 때 무려 1200번으로 동일한 인물임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리고 아렌은 그걸로 자신의 마스터를 설득 못시킬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지 인터넷에 떠도는 음성 파일들과 연예인들의 음성들 또한 비교분석해서 보여줬다. 하지만 그 어떤 사람의 음성도 붐이 준 파일과 일치 하지 않았다. 가장 비슷한 게 12% 이었으니 말이다.


“하아.. 어떻게 이런일이.. 왜 그 형이.. 아렌.. 난 이해가 안돼.”


방금전의 좋았던 기분은 완전히 사라졌다. 완전히 기분이 더러웠고 혼란스러웠다.


“내일.. 내일 봐야할 것 같아. 그 형에게 직접 물어보겠어.”

-그는 위험한 인물입니다. 마스터.

“걱정하지마. 그 형이 나를 단번에 어떻게 하지는 못해. 그 사람의 실력은 내가 잘 알고 있으니까.”

-그래도...


제호는 아렌의 말을 무시하며 진욱이 형에게 전화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시계를 보니 12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됐나? 도대체 몇 시간동안 검을 휘두른 거지?”


대충 계산을 해보니 3시간 반에서 4시간정도였다.


“그럼 별수 없군.. 내일 전화를 할 수밖에.”


--------------------------


하지만 그 시각 제호는 아마 진욱이에게 전화를 해도 받았을 것이다. 그는 지금 차에 몸을 실고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그 차는 진욱이가 애용하는 차가 아니었다. 검은색의 국산 세단이었다. 창은 다 검은색으로 선텐을 해놔서 밖에서 안을 볼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의 모습도 전혀 이상했다. 차안인데 가죽장갑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신발은 군화와 같았다. 검은색의 검은옷 그리고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게 젤로 확실하게 부착을 시켜놓은 것 같았다. 그 위에 모자까지 말이다. 그리고 새벽 두시쯤에 그는 인천에 도착을 했다. 그리고 골목길에 차를 세우며 천천히 어디론가 걸어가기 시작했다. 마스크를 쓰며 말이다.


-------------------------------


새벽 2시쯤에 채란은 잠을 자지 못하고 있었다. 논문도 논문이지만 그제 붐에게 들은 이야기의 충격이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었다. 모르긴 몰라도 이건 단순히 해킹 관련된 문제가 아니었다. 사람의 목숨이 달려 있는 문제였다. 채란은 그때서야 붐을 만난 것을 후회했다. 듣지 않아도 될 문제를 들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제 후회를 해도 너무 늦은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 아소가 하루라도 빨리 잡아야 자신이 발 뻗고 잘 수 있을 것 같았다.


“제호한테.. 전화를 할까?”


이렇게 된 이상 자신도 이일에 확실하게 끼어들어 이 사건을 마무리 짓는게 좋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래서 제호와 협력을 해서 아소에 대한 정보를 찾는게 좋을 것 같았다.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가 가만 생각해보니 제호가 자신을 받아줄 리가 없었다. 붐조차 안받아줬는데 자신이라고 뭐 잘났다고 받아주겠냐 말이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붐이다. 고기집을 하는 아저씨였지만 마음만 먹는다면 자신보다 더 인맥이 많아 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는 자신과 달리 확실한 자본금이 있었다. 차라리 그와 협력을 해서 제호보다 아소에 대해 알아내는 게 더 속편할 것 같았다. 설마 5년이나 지난 지금 아소가 붐을 아직도 찾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아마 찾다가 포기한 것이겠지. 그녀는 그렇게 생각을 하며 붐에게 전화를 했다. 그 시간이 새벽 2시 24분이었다. 신호는 한참동안 갔지만 그는 받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채란은 그제야 자신의 방에 걸려 있는 시계를 봤다. 새벽 2시 반쯤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것이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전화를 끊으려고 하는 순간 전화가 연결이 되었다. 채란은 미안했는지 조심스럽게 말했다.


“여.. 여보세요? 붐씨? 혹시 주무..”


뚜뚜뚜.. 전화기는 일방적으로 끊켰다. 망할.. 늦은 시간에 자신이 전화해서 미안하기는 하지만 그대로 한마디도 안하고 이렇게 일방적으로 끊다니.. 그 돼지 아저씨. 두고 보자. 채란은 이를 갈며 잘 준비를 했다.


---------------------------------------


하지만 그 시각 그 붐의 고기집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아니 아무도 없어 보였다. 불은 안쪽 주방쪽에만 켜져있었고, 오늘도 영업을 안했는지 그야 말로 깨끗했다. 그리고 그 붐은 어느 한 사내의 앞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얼굴에 피멍이 든채로 말이다. 그리고 붐의 앞에 있는 잠자는 붐의 핸드폰을 바라보며 말했다.


“설마.. 했는데 말이야.”

“.....”


붐은 아무말 하지 않았다.


“설마 전화한 이 여자가 그 리얼넷의 ‘Ran' 인가? 큭큭.. 놀라운데? 설마 연락을 하고 있는 동지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아 왜 난 몰랐지? 목소리를 들으니 내 타입인 것 같은데.”


그는 조금 아쉽다는 얼굴로 붐의 얼굴을 자신의 발로 걷어찼다. 그는 비명소리도 내지 못하고 옆으로 쓰러졌다. 그의 입에는 수세미로 가득 차있어서 소리가 나오는 것은 고작 신음소리뿐이었다.


“내가 널 찾는데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아? 5년이야.. 5년.. 이 새끼야."


그는 뭐가 그리 분한지 그의 배를 계속해서 발로 차기 시작했다.


“여권을 만들어서 외국에 산 것처럼 만들어놔? 아.. 참 대단했어. 진짜 나도 깜박 속았지 뭐야? 휴.. 그래 일단 침착해야지. 너한테 받을 것도 있으니 말이야.”


그는 다시 붐을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 MDS 새끼는 네 녀석의 정보를 완전히 지웠더라고? 그 새끼의 사무실과 집 컴퓨터 그리고 핸드폰에도 네년의 정보는 전혀 없었어. 너희둘이 친구라는 사실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 새끼 친구가 한두 명이어야지. 일일이 조사하고 찾고 탐색을 해봐도 이건 뭐.. 혼자서 이런 개고생 하는 내 심정을 생각해 봐봐. 불쌍하지 않냐?”


그의 말에 붐은 뭔가 항의를 하듯이 그를 노려보며 웅웅거리고 있었다. 그 모습이 웃겼는지 그는 입에서 수세미를 다 끄집어내며 말했다.


“뭐? 뭘 말하고 싶은건데? 말해봐 봐.”

“야 이 개새끼야. 네놈이... 네놈이 그러고도 사람이야?”

“나? 사람 맞어? 고작 그걸 묻고 싶어서 그 더러운 수세미를 만지게 한 거냐?”


그는 다시 그의 배를 걷어찼다. 그는 컥 소리와 함께 아무런 소리를 내지 못했다. 그러자 그는 그의 머리를 잡아 올리며 말했다.


“웃기지도 않는군. 그 여권도 네 녀석이 이름을 바꾼 것도 요 근래에 알았어. 어떻게 네놈을 찾았는지 궁금하지? 그래.. 말해주지 이 그지 같은 새끼야. 한 가지 이상한 게 있더라고. 6개월마다 여행을 떠나는데 그게 다 오지야? 난 네가 가보지 않은 그 오지를 방문도 했다고, 너를 찾을라고. 그리고 죽을 뻔도 했어 악어한테 말이지. 그런데 더 웃긴 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너를 모른다는거야. 웃기지 않아? 그런 오지에 아시아인이라면 조금 신기 할만도 하고 기억 할만도 한데 말이야. 그래서 다는 다시 조사를 하기 시작했지. 너에게 대해서 말이야. 그러는 도중 한가지 알아낸 것이 그 여권에서는 한국으로 전혀 들어오지 않아. 그런데 외국에 나가는걸 갱신하는 게 왜 한국인지?”


그의 말에 붐은 아차 싶은 표정을 지었다.


“사실 그런 여권은 존재 하지 않았어. 외교통상부를 해킹해서 만들어놓은 정말 정밀한 위조 여권인거야. 큭큭.. 정말 여행을 간 건지 안간 건지 공항 CCTV를 조사하면 좋겠지만 그건 내 권한이 없어서 고작 구할 수 있는 건 네 얼굴뿐이었지. 지금 보니 사진의 얼굴이 훨씬 놨네. 왜 이렇게 돼지가 되었을까? 아아.. 위장인가? 정말 살기위해서 발버둥 치는건 그 MDS랑 똑같구나? 그 새끼도 겁나게 안 죽더라고. 배에 몇 번이나 찔렸는데 말이야. 난 무슨 좀비인줄 알았어.”


그의 말에 붐은 눈물을 흘리며 큰소리로 외쳤다.


“이 개새끼야. 네놈은.. 네놈은 정말 천벌을 받을거야.”

“걱정마. 그런거 안받으니. 자자 어디까지 이야기 했더라. 아 그 MDS이야기를 하고 있었지. 뭐 그가 죽고서 사실 널 찾는데 별로 어려움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 맨 처음놈 죽였을 때 그 뒤에 있는 다른놈을 찾는건 정말 쉬었으니까. 그리고 MDS를 찾을 때까지는 일사천리였지, 그래도 그놈은 준비를 꽤 많이 해놨었고, 언제가 발견 될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일단 시간은 벌어주기 같은 느낌이었으니 말이야. 야야. 표정 펴라 그래도 일단 그 진의 제자잖아. 우리는 이른봐 동료? 라고 그 딴 재주 없는 얼굴을 계속 보는 내 심정도 이해해줘야지.”

“그 진님이.. 너를 언제가 찾아서 네 녀석의 모든 것을 파헤칠거다.”

“호오.. 너 진을 본적이 있어?”

“아니.. 본적은 없다. 하지만 언제가.. 언제가는..”


그의 말에 아소는 피씩 웃었다. 그리고 그의 얼굴을 자신의 발바닥으로 짓누르며 말했다.


“이제.. 19살인가? 조금 있으면 20살이네.. 걱정마 이제 어린아이가 아니니까. 내가 찾아서 죽여줄게.”

“뭐.. 뭐라고?”

“후.. 확실히 그 정도 되는 해커다. 요 몇 년동안 컴퓨터를 못했다고 하더라도 언제가 이 나의 꼬리를 잡을수도 있겠지. 그럼 그전에 내가 먼저 정리하는 게 더 좋지 않아?”

“네놈은.. 네놈은.. 어째서 그렇게 까지 하는거냐? 진님에게 무슨 원한이 있다고!!”

“원한? 그런거 없어.. 단지 필요했을 뿐이야.”

“뭐가 말이냐?”

“돈이.. 말이야. 그 돈으로 뭐든지 할수 있지. 난 말이야 생각했어. 해킹 따위는 언제가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고 하지만 너네나 그 진마저도 해킹에 미친 듯이 빠져 살았지. 그럼 뭐하나? 결국에는 돈이 안 되는데. 난 예전에 진에게 말이야. 우리도 돈되는 해킹을 하자고 설득한적이 있었어. 그런데 그 새끼가 뭐라고 했는지 알아?”

“.....”


붐은 대답하지 않았다. 왠지 그 질문에는 자신도 궁금했다.


“그 개새끼가 이러더라. 자신들은 해킹을 연구하려고 하는거지. 사사로이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게 아니라고 말이야. 지가 무슨 성인군자야? 돈없이 이 세상을 어떻게살아? 아아. 자기는 그렇게 실력이 있으니까. 어떻게든지 돈을 구할수 있다는 거야? 뭐야? 그럼 우리들은 어줍지 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들은... 돈도 안되는 해킹 짓을 취미 생활로 하라는 거야? 돈을 쉽게 벌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말이야?”

“너.. 너는.. 정말 썩었구나.”

“시발 시끄러워. 넌 진짜 그 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


그는 미소를 지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웃긴 듯이 말했다.


“내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줄까?”

“무엇을 말이냐?”

“그 새끼가. HKS 정예 멤버가 되기 위해서 해킹을 한적이 있어. 7년전인가? 근데 그때.. 해킹한곳이 어딘줄 알아?”

“....”


알턱이 있나? 붐은 그냥 아소를 바라보았다.


“미국 FBI야.”


붐의 눈동자가 크게 커졌다. 그러자 그는 키득거리며 말했다.


“그런데 더 놀라운건 그 새끼 혼자서 몇분만에 그곳을 돌파해 버렸다는 거지. 믿을수 있어? 그 FBI 라고? 이 사실을 하는 사람은 여섯명밖에 안 돼. 아아 이제 너까지 일곱인가? 아마 그 진은 그곳이 어딘지도 모르고 해킹한듯해. 지금은 알고 있을라나? 모를라나?”


그는 잠시 심호흡을 하며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그래서 HKS 정예멤버들은 위협을 느꼈어. 자신들이 다 합쳐도 거기를 뚫을 수 있을까 말까하는데 그 놈은 혼자서 그곳을 돌파해버렸으니까. 난 그때 스스로 천재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천재란 저런 거구나 하고 나도 그때 처음 알았지. 그런데 겸허해질 수가 없더라. 그때 처음으로 질투를 느꼈어. 그리고 생각했지. 이 개새끼를 밑바닥 까지 추락을 시켜야겠다고, 두 번 다시 컴퓨터를 만지지 못하게 해야겠다고.”

“썩었어.. 네놈은 썩었어.”

“알아. 나도. 그런데 뭐 어떻게 난 상처 받았는걸.”

“.....”

“하지만 나도 그 진이 잡혀 갔을 때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어. 그때 나이가 고작 13살이었으니까. 나를 가르쳐준 사람이 고작 중학교 1학년이었으니까. 아아 나를 가르칠 때는 고작 초등학생이었나? 시발 이게 말이 돼?”

“.....”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어이 말해봐.”

“배움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지? 우리는 그때 확실하게 그에게 해킹에 대한 기술을 친절하게 받았어. 그건 네놈도 마찬가지잖아.”

“그래.. 그게 문제야. 그래서 어디 그 유명한 진에게 해킹 기술을 배웠다고 말할 수가 있겠어? 창피해서 말도 못 꺼내겠더라.”

“그래서 카오스 바이러스를 그렇게 퍼트린 거냐?”

“그거야 당연하지. 너도 MDS랑 정보를 공유한거 아냐? 우리쪽에 대해서 조사를 했다면 알고 있을텐데? 우리가 그 때 당시 얼마나 많은 수익을 올렸는지?”

“천조.. 아닌가?”


붐의 말에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비슷해 실제로 들어간 돈이 조금 어마어마하거든 그걸 다 갚고 나니 남은 게 500조원인가? 그걸 또 10등분하고.”

“그럼.. 실제로 그 일을 꾸민 사람이 열명이라는 거냐?”

“그래. 그중에 나는 없지만.. 나도 사실 말단의 말단정도라고 해야 하나? 그래도 일반 사람이 쉽게 벌수 없는 돈이 들어왔다고. 얼마나 들어왔는지 알아?”

“.... 모른다.”

“500억원.. 큭큭 많지? 내가 한 일에 대해서 그들이 납득한 거야. 그래서 이 정도나 받을 수 있었던 거고.”

“사람을.. 사람을 죽인 대가가 고작 500억 원이냐?”

“틀려.. 너희들을 죽일 때마다 100억 원씩 들어와.”

“뭐?”


붐은 상당히 놀란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는 차분하게 대답했다.


“세명을 죽이고 삼백억원 남는 장사지.. 너도 하고 싶냐? 하지만 안돼. 후후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에게는 너희가 위협이니까. 그것도 상당히. 그들의 정보를 보통사람들에게 아무리 보여준다고 해도 그들은 이해하지 못해. 하지만 너희들은 다르잖아. 정확하게 이해를 하고 있잖아. 카오스 바이러스와 그들의 연개성이 말이야.”

“마.. 말도 안돼. 어떻게 사람을 한명 죽일때마다 백억원씩 선 듯 주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네놈의 말은 거짓말이야. 그게 얼마나 커다란 금액인지 알고 있는거냐?”

“아아.. 알고 있어. 하루에 몇천씩 써도 남아도니까. 그런데 그거 아냐? 이 세상에는 미친 듯이 진짜 빵하나 사먹을 돈이 없는 새끼가 있고.. 진짜 하루에 몇 천억씩 쓰는 인간들이 있어. 넌 그 인간들을 알지 못할 뿐이야. 그리고 그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일에 대해서 이런 돈은 그냥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휴지 같은 존재일 뿐이야. 그리고 열명이 분활해서 내면 그렇게 부담도 없어. 한사람당 10억씩인걸 후후.. 그래 넌 그걸 모르고 나는 그것을 알고 있어. 어떻게 장사를 하는 사람이 그런 기본적인 상식이 없어서야.. 어디 장사가 되겠어?”


그의 말에 붐은 고개를 숙였다. 그의 말에 반론할 수 있는 껀덕지가 전혀 없었다. 그러자 그가 말했다.


“내가 이렇게 친절하게 이야기를 다 해줬으니 순순히 말해줬으면 좋겠네.”

“뭘 말이야?”

“네가 가지고 있는 그들의 정보.”

“그런건 없다. 예전에 다 버렸다. 난 지금 착실하게 살고만 싶었을 뿐이다.”

“아아.. 그래?”


아소는 그렇게 말하며 붐의 핸드폰을 열었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이름을 보며 말했다.


“그런 사람이 란하고 전화통화라니.. 이거 참..”

“그.. 그 사람은 내 애인이라고.. 리얼넷에 그 란이 아니야. 그러니까.”


그의 얼굴을 걷어차며 아소가 외쳤다.


“개소리 하고 있어. 그년이 핸드폰에 대고서 붐씨냐고. 대놓고 말했는데 애인이라고? 네놈 이름이 붐이냐? 거짓말을 하려면 서로 제대로 짜 고해라. 응?”


그는 다시 심호흡을 하며 말했다.


“그럼 그 정보는 이미 이 란에게도 알려졌다고 생각해도 되겠군.”

“뭐?”

“이런 이런.. 또 죽여야 할 사람이 늘었잖아. 란의 목소리는 진짜 내 타입이었는데.”

“그.. 그녀에게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어. 난 그녀에게 아무것도 모른다고 했어.”

“알았어. 알았으니까. 그런 눈빛을 하지 마. 정말 때리고 싶어지잖아. 하지만 그건 네가 정할 문제가 아니야. 내가 직접 그녀를 만나보면 될 일이니 말이야. 뭐 진짜 아무것도 모른다면 한번 진지하게 만나 보는것도 생각해봐야지. 후후..”

“네놈...”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붐을 보며 아소는 말했다.


“이제 슬슬 헤어져야 되는 시간이네. 밤이 늦었거든. 새벽.. 3시반 이라.. 음.. 딱 좋은 시간이야.”

“자.. 잠깐만.. 설마.. 나를 죽이려고 하는거냐?”


그의 말에 아소는 눈을 깜박깜박하며 말했다.


“그럼.. 내가 너랑 수다 떨라고 이러는줄 알았냐? 웃기지도 않는 놈일세..”

“사.. 살려줘.”

“됐어. 너무 구차하게 하지마. 가령 네게 그 정보가 없어도 돼.. 아니 여기 있으면 더 좋고 한번데 다 날려버릴 생각이니까.”

“무.. 무슨짓을 하려고..”

“가스 폭발.. 이 정도는 해야지. 네가 살해가 아닌 우발적인 사고로인한 죽음으로 공표가 되니까.”

“뭐..?”

“자. 그럼 만나서 반가웠다.”


아소는 빠르게 자신의 품속에서 칼을 꺼네들었다. 목을 베어서 쉽게 처리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 순간 바닥에 있던 그가 온몸 박치기를 했다. 그 순간 아소는 자신의 손에 들려져있던 칼을 놓쳤다. 칼을 찾는 순간 붐은 빠르게 주방에서 빠져 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자신의 등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느껴졌다. 아소는 총을 꺼내 그의 몸에 쐈다. 소음기를 장착해서 피융피융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붐의 몸에서 붉은 피가 뿜어져 나왔다. 아소는 차분하게 세 개의 탄피를 챙겼다. 그리고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돼지 새끼가.. 귀찮게 하고 있어.”


그는 목을 좌우로 흔들며 말했다. 그리고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칼을 다시 잡은 후에 가스 선들을 자르기 시작했다. 식당이라 가스선이 몇 개나 더 있다. 그런 가스선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다 잘랐다. 그리고 테이블 위에다가 아날로그식 알림종을 살짝 걸쳐놨다. 시간은 6시 정각에 울리게 해 놨다. 아마 시끄럽게 울리면서 바닥으로 떨어지겠지. 그 순간 건전지 부분에서 작은 불꽃이 땅바닥에 튀길 것이다. 그것이면 됐다. 그럼 이 주변은 쑥대밭이 될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아소는 새벽 4시에 그곳을 유유히 빠져나왔다. 그러면서 아소.. 아니 김진욱을 본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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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7

  • 작성자
    Lv.56 볼게없어후
    작성일
    13.02.11 14:12
    No. 1

    주인공 천재 맞나요? 초기 설정이랑 진짜 않 맞네... 아무도 믿지 않는다더니.. '혀..형이 그..그럴리 없어... 흑흑흑 난 상처받은 비운의 사나이.."이러고 있다니 ... 닭살이 덜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뭉실두리
    작성일
    13.02.11 14:52
    No. 2

    천재라는게 모든걸 다 잘하는 천재일수도 있으나 한가지에 능통한 천재도 있을수 있으니 이해는 할수있지만 소설의 전개가 살짝 답답한건 사실이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기린
    작성일
    13.02.11 15:22
    No. 3

    뭐.. 고작 19살.. 어린 나이죠. 한 분야에 천재인 경우 다른 부분에선 바보인 경우도 허다하지요.
    근데.. 읽는 입장에서 보기엔 좀 바보같이 행동하긴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월충전설
    작성일
    13.02.11 16:04
    No. 4

    완벽한 천재는 없죠. 천재도 진짜 병신같은 부분 많아요. 아니 오히려 천재일수록 그 병신같은 부분도 커지죠. 제 친구중에 천재가 있어서 학습이면 학습 예능이면 예능, 못하는게 없는놈이 있는데 인간관계 하나만큼은 진짜 꽝이죠.
    다만 그 진욱형에 대한 배신감이란 설정이 저도 살짝은 걸리긴 하네요.

    암튼 정주행 끝. 엄청 흥미진진한 소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월충전설
    작성일
    13.02.11 16:09
    No. 5

    음... 댓글 수정하려는데 수정할 방법이... ^^; 암튼 구멍이 군데군데 보이긴 하지만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올렘
    작성일
    13.02.11 17:44
    No. 6

    여자가 계속 스트레스 요인이네요. ㅎ
    전 이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온조동
    작성일
    13.02.11 18:57
    No. 7

    사이코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난남자다잉
    작성일
    13.02.11 21:32
    No. 8

    역시 진욱이 아소군요
    처음 등장시부터 뭔가 있는놈이라는 촉이 왔었는데요
    그리고 위에님들
    천재가 무슨 만능인줄 아시나요
    이 이야기에 나오는 주인공은 컴퓨터 천재입니다
    천재라고해서 만능은 아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크라우프
    작성일
    13.02.11 23:52
    No. 9

    쪕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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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마녀의약솥
    작성일
    13.02.18 03:57
    No. 10
  • 작성자
    Lv.99 神殺
    작성일
    13.02.19 05:44
    No. 11

    어... 왜 총으로 죽였죠? 이해가 안되네요. 총기에 졸라 민감하게 대하고 금지시킨 한국에서 구하기도 귀찮은 총을 구해서 죽일 바에는 그냥 칼로 찌르는게 더 편하고 또 그럴 바에는 목 졸라 죽이는게 은폐하는게 더 쉬운데 왜 굳이 총으로 쏴죽였을까요..... 총상도 남고 화약자국도 남고 탄흔도 남고... 그걸 싸그리 태운다고 싹 사라지지는 않는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pr*****
    작성일
    13.02.19 13:39
    No. 12

    건필하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usado01..
    작성일
    13.02.19 23:33
    No. 13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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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2 악어의눈물
    작성일
    13.02.22 04:09
    No. 14

    형 만나서 확인한다니 만나서 확인한다니..... 90년대 학원물입니까?
    딱 그날 와서 죽이고 란은 그시간에 전화하고.
    총으로 죽이고 칼로 베고 패고나서 불지르면 시체가 완전전소하나요?
    차라리 중학교 학원물로 가시는게 어떠실지 권하고싶어질 정도로 할말이 없습니다.
    진짜 이번편에서 힘 쫙 빼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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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0 사과[애플]
    작성일
    13.03.03 03:20
    No. 15

    사고사라면서 총상 3발이면 탄피 회수 해도 부검하면 총상 및 나이프 자국 다나옴 그리고 몸속에 박힌 탄환 3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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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白雨
    작성일
    13.03.04 13:15
    No. 16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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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3.13 14:20
    No. 17

    진욱이 아소라면 쥔공이 진이라는 걸 이미 다아는데 왜 경찰청에서 쥔공 정보를 얻을려고 하다가 1급정보인걸 알고 놀란거임? 갈수록 설정이 개판이네요. 억지 전개 즐입니다. 이만 하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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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1. Chapter 12 (2) +17 13.02.12 11,904 5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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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9. Chapter 11 (3) +12 13.02.12 12,011 47 10쪽
» 28. Chapter 11 (2) +17 13.02.11 12,790 56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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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4. Chapter 09 (2) +26 13.02.09 12,435 53 20쪽
24 23. Chapter 09 (1) +18 13.02.09 12,224 57 14쪽
23 22. Chapter 08 (2) +15 13.02.09 12,665 55 19쪽
22 21. Chapter 08 (1) +18 13.02.09 12,722 5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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