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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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안
작품등록일 :
2024.07.0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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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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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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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2

DUMMY

소 요시사다의 얼굴이 순간 굳어졌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사신으로 가라는 조선 세자의 요구, 실상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라는 것과 다름없었다.

그는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그 끝에는 한 가지 답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서서히 고개를 끄덕였다.


“저하, 소신, 그렇게 하겠습니다. 조선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나이다.”


그러자 광해가 거듭 그에게 다짐받듯이 또 한 번 물었다.


“정말로 그렇게 할 수 있겠느냐?”


요시사다는 고개를 깊이 숙이며 말했다.


“저하, 이미 저희 가문은 조선의 길을 택했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사옵니다. 이제는 오직 조선을 위해 살고 죽을 뿐입니다.”


광해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이는 믿고 안 믿고의 문제가 아니었다. 모든 형제자매와 처자식이 대마도에 있는데, 요시사다가 딴마음을 품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도 광해는 다음 날 아예 못을 박아버리는 상황을 만들어 버렸다.

전날 대마도 소 씨 일가의 처분을 미뤘었는데, 다시 그들을 불러들이며 이렇게 선언했으니.


“오늘은 대마도의 도주를 정하겠다.”


현재 대마도의 도주는 소 요시토시다. 그러나 그는 광해와 전쟁에서 패해, 지금은 한양에서 포로 신분으로 갇혀 있었다.

도주가 없는 동안 소 요시자네가 크고 작은 일을 결정해 왔지만, 그는 임시 도주라고도 불리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광해가 그를 도주로 임명했다.


“소 요시자네, 네가 맡는다.”

“어······, 그······.”


며칠 지켜봤지만, 요시자네는 우유부단하고 강단도 없었다.

허수아비 도주로 세우기, 딱 적합하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였는지, 아예 그 자리를 거부하기까지 했다.


“저, 저하. 저는 감히······, 도주를 맡기에 능력이 부족하옵니다······.”

“안 한다면 목을 내놓거라.”


광해의 으름장에 요시자네는 놀라서, 고개를 푹 숙일 수밖에 없었다.


‘조선의 세자가 노부나가를 닮았구나.’


문득 단호한 결단력, 자유로운 사고의 오다 노부나가가 떠올랐다. 다만 그는 독선적이고 폭력적이며, 무책임한 행동으로 결국 부하의 배신을 낳았다.

광해가 노부나가를 닮았다고 생각한 것은 결단력과 독선이 교차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폭력이 뒤따를 것으로 예측한 요시자네가 조선 세자의 명령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아······, 네······, 명을 받들겠사옵니다.”


문제는 첫 번째 그가 받아 든 내용이었다.


“너는 대마도주로서 전임 소 요시토시의 품계를 그대로 이어받는다. 또한, 앞으로 대마도의 금광과 은광, 그리고 철광 등에서 나오는 것은 전부 조선에 조공으로 바쳐야 한다.”

“······!”


요시자네는 놀라서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일족의 다른 이들도, 가신과 본토에서 온 무장들도 믿기 힘든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광해가 대마도에 요구하는 조공은 이제 시작에 불과했다.


“또한, 대마도에서 나오는 조, 피, 콩, 버섯, 고귀이마를 매년 백석씩 바치라.”

“그, 그건······.”


광산에서 나오는 것 모두를 바치라고 할 때는 놀라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말을 더듬으면서 안 된다고 말하고 싶었다.

가뜩이나 농지가 없는 대마도였다.

그걸 매년 바치다가는 대마도 사람들이 다 굶어 죽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광해는 말할 틈도 주지 않았다.


“안 된다고 말하지 말거라. 화전 농업을 더 늘리면 될 것이니. 어차피 섬은 대부분 산이요, 숲 아니더냐? 고로, 나무도 잘라서 보내야 하느니라. 이는 나중에 계산해서 알려주겠노라.”


화전 농업은 산이나 숲을 불태우고 그 자리에 농사를 짓는 경작 방식이다.

이번에도 요시자네 등은 소름이 끼쳤다. 광해는 너무나 속속들이 대마도를 파악하고 있었다.

실제로 광해가 이들보다 더 많은 것을 안다. 좀 전에 말한 나무는 대마도에서 많이 나는 편백을 의미하는데, 회귀하기 전의 현대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목재 중 하나였다.


‘건물을 지을 때도, 가구를 만들 때도, 심지어 배를 만들 때도 아주 쓸모가 있겠지.’


속으로 웃으며 아직 끝나지 않은 조공을 입에 올렸다.


“그리고 오징어와 전복, 붕장어도 나중에 측정하겠노라.”


요시사다 이외에 사람들의 얼굴에 경악이 지워지지 않는다. 대마도에서 가장 잘 잡히는 해물까지 알다니?

반면, 광해를 보던 김류는 속으로 웃었다.


‘너무 벗겨 먹는 거 아니야?’


그러면서도 김류의 침샘에서 마구 타액이 흘러나왔다. 붕장어, 즉, 일본어로 아나고 회가 생각이 났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너희들의 창고에 쌓아놓은 것들도 모두 회수하겠다! 지금 즉시. 여봐라!”


광해가 누군가를 부르자, 기다렸다는 듯이 김류가 나섰다.


“저하!”

“가서, 소 씨 일가의 광에 있는 재물을 싹 다 빼 오너라.”

“명을 받들겠사옵니다!”


김류가 움직이자, 대마도를 지배하는 사람들 사이에 무거운 정적이 내려앉았다. 소 요시자네와 가신들은 서로의 눈치를 살피며 불안과 분노, 그리고 체념이 뒤섞인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가 요시자네의 아들인 요시노부가 주먹을 불끈 쥐며 용기를 냈다.


“저하, 말씀하신 조공은 무리가 아닐 수 없사옵니다. 이러다가 할복하는 이들이 속출할 것이옵니다.”


전날 충성을 맹세하며, 히데요시에게 사신으로 다녀오겠다던 요시사다도 조심스럽게 나섰다.


“저하, 백석은 무리이옵니다. 가뜩이나 섬의 장정들도 모두 전쟁터로 끌려갔는데······”


그러자 광해가 빙그레 웃으며, 다음의 조건을 달았다.


“그러하냐? 하면, 너희가 바칠 조공을 유예해 주마. 만약에 왜의 본토에서 조선을 침공한 대가를 지급한다면 말이다.”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한 마디로 전쟁 배상금을 받아내겠다는 뜻 아닌가? 근데 과연 히데요시가 배상하겠는가? 그럴 리 없다. 절대 그럴 리 없다.

머릿속에 수많은 생각이 튀어 올랐지만, 더는 용기를 내는 사람이 없었다.

여기에 대고 세자가 살길 하나를 더 열어준다.


“나는 꼭 히데요시에게 받을 생각은 없다. 그가 못 준다면, 다른 다이묘가 줄 수도 있겠지.”


이 말을 듣는 순간, 소 요시사다가 눈을 반짝였다. 세자가 뭔가 포석을 깔아놓는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만약 조선의 세자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손을 잡는다면?’


히데요시는 일본 안팎으로 강적들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또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그 대가로 세자가 요구한 전쟁 배상금을 지급한다면?


‘우리는 살 수 있다.’


여기까지 생각했을 때, 세자의 준엄한 목소리가 다시 한번 들려왔다.


“내가 너희에게 베풀 수 있는 자비는 여기까지다. 더불어 대마도주의 나이가 많으니, 후계자도 함께 정해주겠다. 바로 너, 소 요시사다.”

“저하······.”

“만약 네 형이 대마도를 더 다스리기 힘든 상황이 올 때는 네가 도주 자리에 오를 것이다. 알겠느냐?”

“······.”

“알겠느냐고 물었다.”

“저하. 망극하옵니다······.”


강제로 떠맡은 후계자 자리가 별로 달갑지 않은 것은 왜일까? 그리고 잠시 후 세자가 써준 서찰 내용이 두려운 건 또 왜일까?


‘어쩌면 이에야스가 나를 죽일지도 모르겠구나······.’


이에야스가 서찰을 받아 읽는 순간, 칼을 빼 드는 장면이 계속 머릿속에 차오른다.


‘휴······.’


속으로 한숨을 내쉬는 요시사다, 요 며칠 10년은 더 늙은 것 같았다.


* * *


대마도에서 광해의 행보는 종잡을 수 없었다.

소 씨 일가를 물리고, 요시사다에게 서찰을 보낸 뒤에 이시하라 성 밖으로 나갔다.

여기서 소 요시노부를 동원했는데, 광해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를 은광으로 안내하라.”


대마도에서 늘 세자 뒤를 따라다니는 류성룡과 이덕형이 깜짝 놀랐다.

실은 전자보다 후자가 더 놀랐다. 세자는 오늘 대마도에 조공을 언급하며, 금과 은, 철 등을 바치라고 했다.

무리한 요구라서 유예했으나, 이 모든 결정은 세자 단독으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광해가 임금이 아니라서가 아니다.


‘명이 이 사실을 알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사실 조선은 자체적으로 광산을 폐쇄한 나라였다. 그걸 개발했다가는 명나라의 극심한 견제가 들어오기 때문이다.

금을 바쳐라, 은을 바쳐라, 철을 바쳐라. 등등.

특히, 명나라가 은을 화폐로 사용하면서 그들은 눈을 벌겋게 떴다. 마치 세상의 모든 은을 발견하면 다 끌어모으겠다는 듯이.

그때부터 조선은 개발하던 광산이 적지 않았음에도, 거의 폐쇄했다. 더 광산을 찾으려 하지도, 개발하지도 않았다.

혈기 넘치는 광해는 그게 마음에 들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래서 이덕형은 고개를 돌려 류성룡을 봤다.

세자를 말려야 하는 게 아니냐는 시선을 표현한 건데, 류성룡이 오히려 고개를 끄덕인다.

미리 세자의 의도를 전해 들었다는 것처럼.


‘허, 참······. 좌상마저 무슨 생각인 건지······.’


물론 류성룡도 광해의 행보를 다 납득하는 것은 아니었다.

아무리 광산 이야기를 지난번에 들었으나, 무조건 동의한다고 표현한 적도 없었다.

그런데도 가만히 있었던 이유는 두 가지.

대마도의 조공은 배신자의 말로를 보여줘야 한다는 광해의 의도에 찬성해서였다.

조선에 붙었다가, 일본에 붙었던 대마도 소 씨 일가에게 말이다.

두 번째는 분명히 늘 그래왔듯이, 광해에게 계획이 있어서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역시나 광해는 은광에 도착한 후, 오늘의 언행이 즉흥적이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하루에 은이 얼마나 나오느냐?”


멀리서 보였던 은광은 거대한 산의 중턱에 있었는데, 입구에 도착하자 거대한 나무로 만든 지지대가 보였다.

거기를 드나드는 광부 몇 명을 바라보면서 요시노부가 순순히 답했다.


“필요한 인원이 다 달라붙으면, 하루에 넉 냥에서 닷 냥 정도 나옵니다.”


사람들이 놀랐다. 은 한 냥은 쌀 두 석의 가격, 계산하면 하루 최대 열 석이 이 광산에서 나온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광해는 별로 놀라는 기색이 없었다. 어둡고 축축했으며, 차가운 공기가 밖으로 새어 나오는 입구를 향해 걸으며 그저 질문을 이어 나갔을 뿐이다.


“하면, 이 은광에는 몇 명이 일하느냐?”

“아까 말씀드린 은을 캐려면, 이백 명이 달라붙어야 하옵니다. 하오나 지금은 사람이 부족하여 반의반도 힘든 줄 아뢰옵니다.”


광해가 고개를 끄덕였다. 전쟁 중에 필요한 노동력이 부족한 데다가, 얼마 전에 강제로 일하던 사람들을 광해가 풀어줬다.


“섬에 금광과 은광, 그리고 철광은 각각 몇 개나 있느냐?”

“금광은 한 개, 은광은 네 개, 철광은 다섯 개가 있사옵니다.”

“한 군데에 이백 명이면, 총 이천 명이 필요하겠구나.”

“그렇사옵니다.”


둘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요시노부는 광부 한 명에게 횃불을 받았다.

그리고 앞장서서 안으로 들어가니, 광해 일행이 그를 따랐다.

곧 좁고 구불구불한 통로가 눈앞에 펼쳐졌다.

천장은 낮아 키 큰 사람들은 허리를 굽혀야 했지만, 조금 더 걸어가자, 벽면에는 은빛 광맥이 희미하게 빛나고 있었다.


“이곳은 발견한 지 얼마 안 된 모양이로구나.”

“네, 저하. 달포도 안 되었사옵니다.”


이쯤에서 걸음을 멈추는 광해. 뒤를 돌아보며 류성룡과 이덕형에게 물었다.


“경들은 어떻게 생각하시오? 여기 은광처럼 하루에 1년에 삼백 석을 바꿀 은을 캔다는 것.”

“그야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옵니다.”

“소신도 같은 생각이옵니다. 하오나 명나라가 어떻게 나올지, 그게 살짝 우려되옵니다.”


류성룡에 이어 이덕형이 명을 언급하자, 광해가 입술 끝을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다시 요시노부에게 묻는 말.


“히데요시는 명에 따로 조공하느냐?”

“아니옵니다.”


이 사실은 광해도 알고, 류성룡과 이덕형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묻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당연히 명이 요구해도 절대 은을 바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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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99 유랑무인
    작성일
    24.09.08 22:28
    No. 1

    선조가 광해를 한양으로 불러서 군대를 빼앗고 폐서자 하려는데 먼저 쳐야죠. 일단 조선내 일본군만 모두 정벌하면 시간이 날겁니다. 그 사이 선조를 해결해야죠. 간단합니다. 지금 분조의 신료와 장수들을 선조가 가만두지 않을거라는 걸 알려주면 됍니다. 선조는 시기, 질투, 의심이 많죠. 원역사에도 이름난 장수를 모두 처형했죠. 이순신도 죽음으로 내몰았고요. 그러니 선조가 장수들을 가만두지 않을거란 걸 알려주면 끝이죠. 또 분조 신료들도 가만두지 않을겁니다. 세자에게 충성했으니 역모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숙청할겁니다. 그게 선조죠. 그 사실을 신하들이 잘 알게 한다면 신하들, 장수들이 모두 광해를 지지할겁니다. 어차피 조선의 모든 군사는 광해가 가지고 있죠. 그 군사 가지고 한양으로 간다면 선조가 할 수 있는게 없죠. 그대로 양위 받으면 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유랑무인
    작성일
    24.09.08 22:33
    No. 2

    또 적어도 선조가 광해가 내려준 벼슬을 계속 유지시킬리 만무하죠. 그걸 신료들에게 주지시켜야죠. 암만 신하라도 벼슬을 줬다 뺐는다면 좋아하겠어요? 당연히 계속 벼슬을 유지시켜줄 광해를 지지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다비드7
    작성일
    24.09.11 01:13
    No. 3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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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4 +4 24.09.10 1,034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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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대마도에서 꿈꾸는 대항해시대 – 7 +1 24.09.05 1,137 4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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