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광해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새글

히스토리안
작품등록일 :
2024.07.06 09:50
최근연재일 :
2024.09.19 21:50
연재수 :
78 회
조회수 :
123,966
추천수 :
3,455
글자수 :
414,532

작성
24.09.16 21:50
조회
888
추천
31
글자
13쪽

개혁의 첫걸음 – 2

DUMMY

때는 전국시대를 끝내고, 통일을 이룬 지 얼마 안 되는 시기.

아직 겉으로만 히데요시에게 굴복한 다이묘들이 꽤 있었다.

대표적인 인물이 도쿠가와 이에야스다.

조선에 보낸 병력의 피해가 누적되자, 히데요시는 슬슬 그가 신경이 쓰였다.


‘과거 그놈은 여러 차례 진영을 바꾸며, 세력을 키웠지.’


히데요시는 잠시 눈을 감고 과거를 회상했다.

처음에는 이마가와 요시모토를 섬기던 이에야스, 나중에는 오다 노부나가에게 투항했다.

그 후 노부나가가 죽자, 이에야스는 재빨리 독립을 선언하고 본인의 영지를 확장했다.

그리고 히데요시와 대립하다가 결국 항복했지만, 여전히 큰 세력을 유지하고 있었으니.


‘분명히 이 능구렁이 같은 놈이 지금 내 뒤통수를 노리고 있을 거야.’


조선에서의 패배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이에야스의 미소가 얼마나 진해졌을까?

어쩐지, 에도로 떠난 이후, 통 찾아오지를 않았다.

히데요시는 주먹을 불끈 쥐며, 이에야스에게 뒤통수를 내줄 수 없다는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그랬기에 잠시 침묵하던 히데요시가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하! 하하하!”


신하들은 여전히 침묵했지만, 히데요시가 오늘 술이 과했다는 점을 상기하고 있었다.


‘왜 저러시지? 취하셨나?’

‘무슨 황당한 말씀을 하시려고?’


역시나 무리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순신이라······. 재미있군. 안 되겠다. 내가 직접 가서, 그놈의 목을 베어야겠어!”


여기서 히데요시의 심리를 정확히 파악한 이는 구로다 간베에밖에 없었다.

허세가 가득했지만, 실상 여유가 생긴 게 분명했으니 말이다.

히데요시는 그런 사람이었다. 하늘이 무너져도, 허세를 부리며 불패를 외치는 간웅.

이 때문에 간베에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잘만 설득하면, 조선에 더 전력을 투입하진 않을 거 같군.’


하지만 주군의 변덕스러운 성격을 잘 알기에, 여전히 조심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태합 전하, 이순신은 분명 뛰어난 장수입니다만, 우리에겐 더 큰 계획이 있지 않습니까? 조선은 결국 우리의 발판일 뿐입니다.”


히데요시의 눈이 반짝였다. 언젠가부터 그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그렇지. 명나라······. 아니 그 이상이다. 인도까지 가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그만큼 넓고 크다! 너희도 다 동의하지 않았느냐?”


가끔 간베에는 주군의 과대망상적인 목표가 걱정스러웠지만, 지금은 그의 기분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습니다, 태합. 하지만 지금은 조선에서의 상황을 안정시키는 것이 먼저입니다.”

“알았다, 간베에. 네 생각을 들어보자.”


히데요시가 경청한단다.

간베에는 실현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해야 하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바로 그가 히데요시의 책사로 오랫동안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였으니.


“우선 조선에 휴전을 제의하시옵소서.”

“······?”


한데, 오늘은 가장 말도 안 되는 전략부터 입에 올렸다.

히데요시의 얼굴이 붉게 변했다. 간베에가 아무리 아끼는 책사였지만, 이번에는 가만두지 않겠다고 마음먹기 일보 직전이다.

그때······.


“이는 진짜 전쟁을 그만두자는 뜻이 아니옵니다.”

“뭣이?”

“조선의 임금은 겁이 많고 우유부단하다고 들었사옵니다. 비록 최근에는 조선이 잘 막고 있사오나, 전쟁이 길어지는 걸 절대 원하지는 않을 것이옵니다. 그래서 일단 휴전을 제의한다면, 분명히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을 것이옵니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휴전이라니? 그러면 조선을 먹고, 명나라에 이어 인도까지 품겠다는 야망은 어떻게 하고?

하지만 간베에가 알면서도 휴전을 입에 올릴 리가 없다는 생각에, 히데요시가 다시 질문했다.


“만약에 조선의 겁쟁이 임금이 휴전을 받아들인다면?”

“당연히 못 받아들이도록, 무리한 요구를 해야죠.”

“예를 들면?”

“대마도에서 즉시 퇴각하고, 지금까지 우리가 소모한 병력과 무기, 함선 등의 피해를 보상해달라고 하는 것이옵니다. 더불어 우리 군대가 조선에 주둔할 수 있는 권리도 요구하면 좋겠습니다.”


결국, 휴전으로 상대의 공격을 멈추게 하면서, 일본은 한숨 돌린 후 다시 들이친다는 계략.

이 말까지 듣는 순간, 히데요시의 입에서 또 한 차례 큰 웃음이 터져 나왔다.


“우하하하! 우하하하! 역시, 역시 간베에야! 그대는 나의 제갈공명일세. 우하하하!”


오늘은 낮에 약주를 걸치기까지 해서, 절제된 반응조차 없었다.

반면, 간베에는 생각했다.


‘이대로 전쟁을 계속하는 것은 무리다. 일단 주군께 어떻게든 휴전을 받아들이게 하고, 그다음을 생각해야겠어.’


히데요시와 간베에의 대화가 끝나자, 주변의 신하들 사이에서 술렁임이 일었다.

어떤 이들은 놀란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았고, 또 다른 이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의 뜻을 보였다.

누군가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태합, 간베에의 제안이 현명해 보입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내부를 정비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태합, 지금 우리 내부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다이묘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사옵니다.”

“자원도 점점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 휴전이 우리에게 시간을 벌어줄 것입니다.”


같은 말을 해도 다들 마음에 들지 않았다.

꼭 일본이, 히데요시가 열세라는 맥락이 숨어있었으니.

그래서 히데요시는 못마땅한 눈으로 다른 신하를 보았으나,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좋다. 일단 그럼, 휴전을 진행하도록.”


드디어 관백의 명령이 떨어졌다.

간베에의 동공에 안도의 빛이 새겨졌다.


* * *


그 시각, 경주. 광해는 여전히 부산과 울산을 향해 출발하지 않았다.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경주에서 우선 처리할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

뜻밖에 이이첨과 박승종, 그리고 류희분 등이 전란이 일어나자마자 도망친 지방관과 군관, 그리고 좌수와 별감까지 잡아 들였던 것.

지금은 전시다. 고로, 그들에게는 죽어 마땅한 책임이 있었다.

전쟁이 벌어지면, 백성들보다 먼저 나서야 하는 것은 물론 혼란을 수습하지도 않았던 책임 말이다.

가뜩이나 그들의 징죄를 벼르고 있던 광해는 본보기로 몇 사람을 처리하고자 했다.

지금은 그중 한 명이 끌려와서, 광해의 추궁을 받기 시작했다.


“너는 이름이 무엇이며, 어디에서 뭘 하는 작자냐?”


지엄하신 세자의 말에 쥐 수염이 난 이가 온몸을 떨며 대답했다.


“소, 소인은 김덕수라 하옵니다. 청도에서 병방(兵房)을 맡고 있었사옵니다.”

“뭣이? 병방이라고 하였느냐?”


광해는 노한 눈빛으로 말을 이어갔다.


“말하라. 지방에서 평시에 군사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며, 비상시에는 군사를 동원하여 지방의 방어를 책임지는 이는 누구더냐?”

“······.”

“누구냐고 물었다!”


세자의 목소리가 커지자, 김덕수는 땀을 흘리며 더듬거렸다.


“벼, 병방입니다······.”

“그런데 네놈은 어찌하여 도망쳤느냐?”


김덕수는 겁에 질려 말을 계속 이어 나가지 못했다. 그러자 광해가 눈을 부릅뜨며 소리쳤다.


“말해라! 네놈이 도망친 이유를!”


그제야 김덕수는 땅에 고개를 처박고, 울먹이며 말했다.


“저하, 소인은 겁이 났사옵니다. 왜적들이 너무나 많고 강해 보여······, 도망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았사옵니다.”


광해는 차갑게 내려다보며 말했다.


“그래, 네놈은 살고 싶었겠지. 하지만 네가 도망친 탓에 얼마나 많은 백성이 죽었는지 아느냐?”


김덕수는 대답하지 못하고 눈물을 짜기만 했다. 광해는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네놈 같은 자들 때문에 조선이 이 지경이 된 것이다. 책임을 져야 할 자들이 도망치니 어찌 나라가 바로 설 수 있겠느냐?”


광해는 잠시 침묵했다가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김덕수, 네놈은 전시에 나라의 녹을 먹는 자들은 사형에 처한다는 것을 알 것이다.”

“저, 저하······. 사, 살려주시옵소서······.”

“네 목숨으로 많은 이들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겠으나, 네 죗값의 일부를 어떻게 갚을지 내가 알려주마.”


어떻게든 살고 싶었던 김덕수가 숨을 죽였다.

그러자 광해가 옆에 있던 이이첨에게 명령했다.


“사간은 들으라.”

“네, 저하.”


이번에 이이첨은 추국청이 열리면 반드시 참석하는 정3품 사간으로 임명받았다.


“이자의 가산과 노비를 모두 몰수하라.”


죽음에서 살아났으나, 인간의 심리는 또 묘했다.

이제는 앞으로 살길이 걱정되어, 김덕수가 놀라움과 공포가 뒤섞인 표정으로 세자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추상같은 세자에게 안 된다고 말하면, 목이 떨어질 것 같았다.

결국, 다시 고개를 숙이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크흑, 저하,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이후에도 광해는 몇 명의 지방관과 좌수 등을 불러 똑같은 처벌을 내렸다.

그리고 잠시 후, 따로 이이첨과 박승종을 불렀다.


“내, 일일이 오늘처럼 죄인들을 추국하고 싶지만, 이제 슬슬 부산과 울산으로 갈 준비를 해야 할 거 같소. 하여, 사간과 제학이 나를 대신해서 저들의 가산과 노비를 몰수하시오.”

“네, 저하. 명을 받들겠사옵니다.”

“네, 저하. 명을 받들겠사옵니다.”


박승종도 이번에 제학으로 임명되었다.

이는 문서를 처리하고 세자의 자문에 응하는 벼슬인데, 사간으로 임명한 이이첨과 함께 올바른 말을 하라고 일부러 그 자리에 앉힌 것이다.


‘내, 너희를 시험해 보겠다.’


원래 역사에서 광해의 즉위와 집권에 핵심 인물이었던 3창이 이이첨, 박승종, 류희분이었다.

이들은 권력을 독점하고 전횡을 일삼았으니, 광해는 이번 삶에서 이들의 중용을 심사숙고하고 있었다.

사실 조선의 개혁을 위해서는 욕을 먹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광해 대신 나서줄 사람이 필요한데, 김류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랬기에 광해는 3창을 시험해서, 가깝지도 않고 멀지도 않은 거리를 둘 계획이었다.


‘단, 고개를 쳐드는 순간에 너희는 그 자리조차 지키지 못할 것이다.’


* * *


본격적으로 출정 준비에 들어간 다음 날, 한양에서 교지가 내려왔다.

이를 류희분이 읽었는데,


“세자는 들으라.


먼저, 대마도 정벌의 성공을 치하하노라. 세자의 용기와 지략이 이 위대한 승리를 끌어냈다는 것을 듣고, 짐은 무척 기꺼웠느니라.

하지만 논공행상에 있어 몇 가지 과한 면이 있어 이를 조정하고자 한다.


첫째, 이순신을 8도 수군 체찰사로 임명하는 것은 윤허하나, 종1품으로의 승진은 보류한다.


둘째, 대마도 영지 하사에 관해서는 신중해야 할 것이다. 이는 후에 재논의하기로 하겠다.


셋째, 이장손을 첨정으로 임명하는 것은 인정하나, 종4품으로 올리는 것은 보류한다.


공을 세운 이들을 충분히 포상하려 한 세자의 마음은 가상하나, 국가의 안위와 장기적 안정을 위해서는 신중해야 함을 명심하라. 앞으로도 지혜로운 판단을 기대하노라.”


여기까지 류희분이 교지를 읽자, 제자와 신료들이 임시로 사용하던 경주의 대전에서 정적이 흘렀다.

특히, 류성룡과 이덕형의 표정이 무척 좋지 않았다.

광해의 영지 하사를 못 받게 되어서가 아니다. 임금의 교지로 인해, 이순신 등 대마도에서 싸우는 장수와 병사의 사기가 떨어질 것을 염려한 것이다.

반면, 이이첨이나 박승종 등은 얼굴에 은은한 노기를 드러냈다. 말은 안 했지만, 세자의 결정에 제동을 건 임금 이연을 속으로 얼마나 비판했는지 모른다.

정작, 광해는 이를 예상했다는 듯, 평온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당분간 이 교지 내용이 밖으로 나가서는 안 되오. 모두 유념해 주시기를 바라오. 그리고 나는 다시 한번 전하께 청을 올릴 것이오.”


즉각, 류성룡이 나섰다.


“저하, 지금 당장 올리시는 것보다 여유를 두시는 게 옳을 듯하옵니다.”

“그렇사옵니다. 왜를 다 몰아내고 나서도 늦지 않은 줄 아뢰옵니다.”


이어서 이덕형까지 나서자, 광해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시오. 내가 올리는 청은 다른 게 아니라, 군량미를 더 달라고 하는 것이외다.”

“구, 군량미를 말씀이옵니까?”


류성룡이 말을 살짝 더듬은 이유. 그 역시 경주에 와서 장계를 다 들춰봤더니, 아직 군량미가 부족하다는 내용은 들어있지 않았다.

즉, 한양은 그래도 군량미만큼은 꼬박꼬박 제때 보내줬던 것.

그렇게 된 이유도 잘 알고 있었다.

임금이 사대부들의 광까지 털어서 군량미를 만들어 냈단다.

그런데 여기서 또 쥐어짠다?

세자의 속셈이 무엇인지 잘 보이지 않아서 살짝 고개를 갸웃했는데, 그때 드디어 광해가 속셈을 드러냈다.


“부산과 울산은 장기전 양상으로 들어가고 있소. 한데, 경상 좌‧우도에서는 그동안 비축했던 쌀이 통째로 날아가 버렸소. 이에 백성들이 굶고 있으니, 군량미를 그들에게 써야겠소.”

“하, 하오나······.”

“물론 한양에도 재물이 마른 것은 나도 아오. 하지만 모든 광이 빈 것은 아니오. 내탕금과 내수사의 광은 아직 여유가 있을 것이오.”

“······!”


류성룡 등이 깜짝 놀란다.

임금의 고유한 사적 재산인 내탕금과 내수사에서 군량미를 보내달라고 한다?


‘이거, 한바탕 난리가 나겠구나······.’


누가 봐도, 아들이 아버지를 들이받을 각오임을 알 수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혼 광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8 개혁의 첫걸음 – 5 NEW +1 49분 전 93 6 11쪽
77 개혁의 첫걸음 – 4 +1 24.09.18 592 28 12쪽
76 개혁의 첫걸음 – 3 +6 24.09.17 778 29 12쪽
» 개혁의 첫걸음 – 2 +1 24.09.16 889 31 13쪽
74 개혁의 첫걸음 - 1 +1 24.09.15 957 29 11쪽
73 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8 24.09.14 947 35 12쪽
72 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7 +3 24.09.13 994 30 12쪽
71 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6 +2 24.09.12 998 28 12쪽
70 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5 +3 24.09.11 1,049 30 13쪽
69 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4 +4 24.09.10 1,056 30 13쪽
68 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3 +2 24.09.09 1,088 35 13쪽
67 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2 +3 24.09.08 1,183 35 12쪽
66 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1 +2 24.09.07 1,150 37 12쪽
65 대마도에서 꿈꾸는 대항해시대 – 8 +2 24.09.06 1,204 37 12쪽
64 대마도에서 꿈꾸는 대항해시대 – 7 +1 24.09.05 1,149 40 12쪽
63 대마도에서 꿈꾸는 대항해시대 – 6 +4 24.09.04 1,147 42 13쪽
62 대마도에서 꿈꾸는 대항해시대 - 5 +4 24.09.03 1,209 41 11쪽
61 대마도에서 꿈꾸는 대항해시대 - 4 +1 24.09.02 1,234 40 12쪽
60 대마도에서 꿈꾸는 대항해시대 - 3 +4 24.09.01 1,222 40 12쪽
59 대마도에서 꿈꾸는 대항해시대 - 2 +1 24.08.31 1,257 42 12쪽
58 대마도에서 꿈꾸는 대항해시대 - 1 +3 24.08.30 1,324 41 12쪽
57 대장선에 올라, 남쪽을 가리키다 – 8 +4 24.08.29 1,334 46 11쪽
56 대장선에 올라, 남쪽을 가리키다 – 7 +2 24.08.28 1,291 38 11쪽
55 대장선에 올라, 남쪽을 가리키다 - 6 +6 24.08.27 1,343 44 12쪽
54 대장선에 올라 남쪽을 가리키다 – 5 +5 24.08.26 1,368 44 12쪽
53 대장선에 올라 남쪽을 가리키다 – 4 +2 24.08.25 1,387 42 12쪽
52 대장선에 올라 남쪽을 가리키다 - 3 +3 24.08.24 1,441 47 11쪽
51 대장선에 올라 남쪽을 가리키다 - 2 +1 24.08.23 1,489 40 12쪽
50 대장선에 올라 남쪽을 가리키다 - 1 +1 24.08.22 1,526 40 12쪽
49 물속에서, 바다에서 - 8 +1 24.08.21 1,514 45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