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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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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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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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6

DUMMY

평시라면 수년이 걸렸을 혁신이 몇 달 만에 이루어지는 상황.

광해는 전쟁의 긴박함이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실감했다. 그래서 아예 이름도 앞으로 성능이 더 개선되길 바라며, 천리총이라고 지었다.

이 새로운 이름에 모든 신하와 고개를 조아렸으니.


“저하, 그 이름이 참으로 적절해 보입니다. 멀리, 그리고 정확히 날아가는 총이라는 뜻으로 들리는 것 같사옵니다.”

“소신은 왠지 모르게, 우리 조선의 기상과 힘이 잘 담긴 듯하옵니다.”


이들의 반응에, 광해가 말이 없는 김류를 바라봤다.

그는 뿌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만족하냐, 밀덕.’


속으로 말한 것을 들었는지, 김류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이틀 후, 두 사람을 또 한 번 만족시키는 소식을 요시사다가 들고 왔다.

그건 바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답장이었다.

비밀에 부쳐야 할 내용이었다. 그래서 광해는 이순신과 김류, 그리고 류성룡과 이덕형만 불러서 이에야스의 서찰을 공개했다.

읽는 것은 김류가 했는데,


“조선국 세자 저하께,


귀국의 서신을 받고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우리 일본의 내정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이라 즉답하기 어려웠으나, 세자님의 진심을 헤아려 이렇게 답을 드립니다.


태합(太閤) 히데요시 공의 대륙 정벌 의지는 확고합니다. 그러나 본인을 비롯한 많은 다이묘가 이 원정이 우리 일본에 실익이 있을지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만약 조선이 히데요시 공의 뜻을 거스르는 행동을 한다면, 그것은 순전히 귀국의 결정일 것입니다. 본인은 단지 일본 내정의 안정과 번영에만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


앞으로 벌어질 상황에 대해 본인은 어떠한 예단도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귀국의 행보가 일본의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저하의 혜안으로 앞날을 헤아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본인은 오직 일본의 평화와 번영만을 생각할 뿐입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 올림”


서찰의 내용을 들은 후, 모두 잠시 침묵에 빠졌다.

짧은 정적 끝에, 이순신이 먼저 입을 열었다.


“저하, 이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사실상 중립을 선언한 것이 아닙니까?”


광해가 고개를 끄덕이기도 전에, 류성룡이 그 말을 받았다.


“우리가 히데요시를 쳐도 가만히 있겠다는 것은 어부지리를 노리겠다는 뜻이기도 하오.”

“소신도 같은 생각입니다. 히데요시의 대륙 정벌에 반대하면서, 여차하면 우리의 손을 빌려서 일본의 관백이 되겠다는 이에야스의 야심이 엿보입니다.”


이덕형까지 의견을 밝히자, 드디어 광해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바로 그것이오. 이에야스는 이미 히데요시 이후를 준비하고 있소.”


그런데 김류는 여기서 아예 한 발짝 더 나갔다.


“저하 말씀이 옳사옵니다. 하지만 소신은 이에야스가 중립인 척, 우리와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서찰이라고 생각하옵니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했을까? 딱히 김류의 말에 반대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광해는 이순신을 부르며 아예 못을 박았다.


“이 체찰사.”

“네, 저하.”

“내, 일찍이 경에게 말하였소.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고.”

“그러셨사옵니다. 그리고 그 전략은 오늘날 크게 성공하였사옵니다.”

“하여, 이제는 대마도를 거점으로 왜를 공략하는 게 상책일 듯싶소. 즉, 가까운 이키섬을 포함하여, 끈질기게 저들을 섬과 연안을 괴롭히고 함선 수를 줄여주시오.”


이순신과는 미리 논의했기에, 이 명령은 류성룡과 이덕형에게 확실히 자신의 의도를 알리기 위해서다.


“하실 수 있겠소?”


지엄하신 세자의 뜻에 어찌 답을 피할까?

이순신은 재빨리 고개를 숙이며, 자신의 목소리에 의지를 담았다.


“저하, 명을 받들겠나이다.”


광해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나머지 신하들을 향해 말했다.


“이번 항해에서, 이제 나는 모든 일을 끝냈소. 즉, 드디어 경들이 그렇게 간절히 원했던 고향 땅으로 돌아갈 시간이 됐소.”

“저, 저하······.”

“저희가 언제 그렇게 간절히 원했다고 하십니까?”


겸연쩍은지, 류성룡과 이덕형이 얼굴을 붉혔다.

광해가 다시 웃으며 입을 뗐다.


“내일 떠날 것이오. 그리고 바로 경주로 갈 것이오.”

“한양이 아닌, 경주로 말씀이옵니까?”

“하면······? 왜적들을 저하께서 직접 몰아내시겠다는 말씀이옵니까?”

“그렇소. 그 일까지 끝내야, 비로소 이 불초 소자가 전하를 뵈러 갈 수가 있을 거 같소. 마지막까지 고생 좀 해주시오.”

“저하, 마땅히 해야 할 일인 줄 아뢰옵니다.”

“그렇사옵니다. 비록 소신 큰 도움은 안 되겠지만, 끝까지 저하를 보필하겠사옵니다.”


여기까지 듣고, 류성룡과 이덕형에서 시선을 뗀 광해.

대신 이순신과 김류에게 눈으로 말했다.


‘충무공, 잘 부탁하오. 김류, 네가 장군을 도와서, 계속 승승장구하길.’


다 알아들었을까?

이순신은 굳건한 의지의 눈빛으로, 김류는 살짝 장난기가 담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 * *


한편, 한양에서는 매일 같이 임금 이연이 신하들에게 세자 광해의 위험천만한 일을 지적하고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대마도를 정벌한다는 짓은 무모하기 짝이 없다! 지금이라도 가서 세자에게 다시 돌아오라고 명령해야 할 것이다!”


그는 아직 대마도 점령 소식을 듣지 못했기에, 이순신의 함대를 끌고 간 세자가 일본의 함대와 대치 중이라고 생각한 것.

그런데 이때 드디어 세자가 쓴 장계가 도착했다.

이연은 초조한 마음으로 이항복에게 세자의 장계를 읽어 보라고 지시했다.


“신(臣) 광해, 삼가 아뢰옵니다. 전하의 성덕과 하늘의 도움으로 대마도를 점령하였사옵니다. 소 씨 일가와 그 가신들은 모두 항복하여 조선의 충성을 맹세하였으며, 이에 신은 그들을 우리의 신하로 삼았사옵니다.”


이연의 얼굴색이 점점 변해갔다. 처음에는 놀라움, 그다음은 기쁨, 마지막에는 질투가 섞인 복잡한 감정이 교차했다.

뒤의 내용은 조선이 지킬 바다의 범위를 대마도에서 남해까지로 정했으며, 이순신을 8군 체찰사로 임명하고, 동시에 다른 신하들에게도 논공행상을 공정하게 했다는 내용이 상세히 적혀있었다.

그렇게 장계를 다 끝나자, 이연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의 눈에 편전에 모인 신하들의 표정이 들어왔다.

세자가 그 누구도 하지 못한 엄청난 공을 세웠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서로 눈빛을 교환하고 있었다.


‘이럴 수가······. 세자가 정말로 대마도 점령을 해내다니······?’


속으로 믿기지 않는다고 중얼거렸지만, 이제는 놀라고 기쁜 마음 대신에 어딘가 모를 불안감이 마음을 채우기 시작했다.

그래도 한마디는 해야 할 것 같아서, 다음 말로 입을 뗐다.


“세자가 대마도를 점령하다니, 드디어 조선 땅을 밟은 왜적들을 이 땅에서 몰아낼 수 있겠도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세자의 공을 찬양하기 시작한 신하들.


“전하, 세자께서 이룬 공은 실로 대단하옵니다.”

“그렇사옵니다. 대마도 점령으로 왜적의 보급로를 차단하고 우리의 방어선을 넓혔으니, 이는 전쟁의 흐름을 바꿀 큰 전환점이 될 것이옵니다.”

“전하, 현재 울산과 부산에 남은 왜의 잔당도 이 소식을 듣고 사기가 꺾였을 것이옵니다. 세자의 과감한 책략이 놀랍사옵니다.”


이연은 표정 관리에 힘썼다. 겉으로는 기쁨을 표했지만, 속으로는 달갑지 않았다.

마음 한구석에는 아까보다 더 큰 불안감이 자리 잡았다.

세자의 능력과 중신들의 신뢰가 날로 커지는 것을 보며, 왠지 모르게 왕위가 위협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였는지, 편전의 회의를 더 이어가지 않고 여기서 끝을 냈다.


“휴······.”


이연의 작은 한숨을 들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 * *


광해는 미리 논의한 대로 섬에 함대와 병력을 남기고 대마도에서 출발했다.

배에 태우는 이는 꽤 많았다.

광산 찾는 기술이 뛰어난 자들도 있었고, 명나라와 네덜란드, 그리고 피부색이 다른 포로들도 모두 태웠다.

그리고 네덜란드 상인 출신인 헨드릭을 따로 불러서, 이것저것 물어보곤 했다.


“우리는 곧 조선에 갈 계획이다. 한데, 너는 어찌하고 싶으냐?”


광해의 질문에 헨드릭은 잠시 고민하는 듯했다. 그러다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당장은 푹 쉬고 싶습니다.”

“네 고향에서 말이냐?”

“그건 쉬는 게 아닙니다. 다시 네덜란드로 돌아가려면, 정말 오랫동안 배를 타야 합니다.”

“하면, 포모사(Formosa)에서?”

“와······.”


헨드릭은 지난번부터 조선의 세자에게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유창한 영어는 물론이요, 마치 세상의 방방곡곡을 다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참고로 포모사(Formosa)는 현대의 대만을 뜻했다. 원래 그 이름은 포르투갈에서 붙인 이름이었는데, 지금은 스페인이나 잉글랜드, 그리고 네덜란드 등의 세력도 진출해 있었다.


“왕자님은 정말 대단한 분이십니다. 제가 포모사에 거점을 두고 무역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아셨습니까?”


광해가 피식 웃었다. 솔직히 그는 헨드릭을 곁에 머물게 하고 싶었다. 그러려면 그가 떠나지 않도록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

군주가 갖춰야 할 덕목인 지식도 그중 하나. 그래서 현대에서 공부했던 이 시대의 상황을 그에게 모두 말하기 시작했다.


“내가 모르는 게 있을 거 같으냐? 너희 네덜란드가 빌럼 총독 아래에서 스페인에서 독립했고, 공화국까지 세웠다는 것도 알고 있다.”

“······!”

“그리고 몇 년 전에는 네덜란드가 잉글랜드와 함께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격파했지? 그때부터 너희 나라 사람들이 아시아 무역에 한 발 담그기 위해서, 여기까지 온 게 아니더냐?”


헨드릭의 입이 딱 벌어졌다. 너무 놀라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다가 의아한 표정으로 광해를 바라보았다.

솔직히 궁금했다. 이 동양의 젊은 왕자가 아는 게 무엇이며, 왜 유독 노예로 잡혀 온 사람 중에 자기만 붙들고 이야기하는지.

이 마음을 또 광해가 들여다본다.


“내가 왜 자꾸 너와 말을 섞는지 궁금하더냐?”

“네, 실은 그렇습니다.”

“너와 네덜란드를 통해서 조선의 물건을 팔기 위해서다. 또한, 너를 통해서 너희 나라의 물건을 사기 위해서고.”

“아······.”


이제야 광해의 의도를 알아챈 헨드릭의 눈이 반짝였다. 그리고 네덜란드 상인 출신이라서였을까? 왠지 모르게, 큰 기회가 눈앞에 놓여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왕자님, 조선과 네덜란드 간의 무역이라면, 실로 엄청난 사업이 될 것이옵니다. 조선에서 팔고 싶은 품목, 그리고 조선에 들여오고 싶은 것들, 뭐든 저에게 말씀해 주시옵소서.”

“물론 그래야겠지. 그러나 조선 속담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다. 나와 함께 조선에 가서, 네 눈으로 직접 봐라. 네가 어떤 물건을 가지고 가야, 큰 이문이 남을지.”


그때 헨드릭의 눈이 반짝였다.


“이번에 저를 잡아갔던 섬에서, 한 가지 봐둔 게 있긴 했사옵니다.”

“그게 무엇이냐?”

“도자기이옵니다. 얼마 전에 조선에서 잡혀 온 도공이 만드는 도자기를 보니, 제가 사는 대륙에서 황금보다 귀한 대접을 받을 것 같았사옵니다.”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광해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다. 그러면 내가 나중에 네게 배를 내줄 터이니, 도자기를 싣고 우선 포모사로 가거라. 그리고 거기서 우리가 필요한 것과 교환해서 다시 조선으로 와라.”


광해는 즉시 필요한 물품 하나를 머릿속으로 떠올렸다.


‘우리도 왜놈들처럼 무기로 바꿀까?’


아무리 이장손이 새로운 화승총을 만들어 냈다고 할지라도, 대량 생산까지는 요원했다.

그때까지는 일본처럼 조총을 사들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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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99 난의향기
    작성일
    24.09.12 22:13
    No. 1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원칙
    작성일
    24.09.13 13:01
    No. 2

    일본 금광인 사도가섬도 먹고, 도자기 중에서 골회자기도 조선이 개발해버리자고 ㅋㅋㅋㅋㅋㅋㅋ 아 조선도 차밭을 본격적으로 관리해서 팔아야 하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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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6 +2 24.09.12 971 27 12쪽
70 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5 +3 24.09.11 1,029 29 13쪽
69 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4 +4 24.09.10 1,034 29 13쪽
68 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3 +2 24.09.09 1,066 34 13쪽
67 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2 +3 24.09.08 1,162 34 12쪽
66 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1 +2 24.09.07 1,131 3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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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대마도에서 꿈꾸는 대항해시대 – 7 +1 24.09.05 1,137 40 12쪽
63 대마도에서 꿈꾸는 대항해시대 – 6 +4 24.09.04 1,134 42 13쪽
62 대마도에서 꿈꾸는 대항해시대 - 5 +4 24.09.03 1,192 41 11쪽
61 대마도에서 꿈꾸는 대항해시대 - 4 +1 24.09.02 1,218 40 12쪽
60 대마도에서 꿈꾸는 대항해시대 - 3 +4 24.09.01 1,209 40 12쪽
59 대마도에서 꿈꾸는 대항해시대 - 2 +1 24.08.31 1,243 42 12쪽
58 대마도에서 꿈꾸는 대항해시대 - 1 +3 24.08.30 1,308 4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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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대장선에 올라, 남쪽을 가리키다 – 7 +2 24.08.28 1,276 3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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