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광해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새글

히스토리안
작품등록일 :
2024.07.06 09:50
최근연재일 :
2024.09.19 21:50
연재수 :
78 회
조회수 :
124,009
추천수 :
3,456
글자수 :
414,532

작성
24.09.17 21:50
조회
779
추천
29
글자
12쪽

개혁의 첫걸음 – 3

DUMMY

광해는 서찰에 군량미 부족을 적으며, 부산과 울산에서의 장기전이 그 때문일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고 나서, 김덕수 등 전란이 일어나자마자 도망친 자들에게 몰수한 자산 중, 곡식 일부를 백성들에게 나누어주기 시작했다.

당연하겠지만, 백성들은 광해의 결정에 감격하여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노인들은 눈물을 흘리며 세자의 은덕을 칭송했고, 젊은이들은 기쁨에 겨워 춤을 추었다.


“세자마마 천세!”

“세자마마께서 우리 백성을 진정으로 생각하시다니.”

“살아생전에 세자마마의 은덕을 어찌 다 갚을 수 있을까?”


아이들도 기뻐하며 노래를 불렀다.


“우리의 세자마마, 백성을 사랑하시네~. 배고픈 우리에게, 쌀을 주셨네~”


광해의 귀에 그 노래들이 들려오지 않았겠는가?


‘노래도 좋고, 가락도 좋군.’


그는 묘한 미소를 지으며, 경주에 있는 서원들을 들르기 시작했다.

첫 행선지는 옥산서원으로 희재 이언적을 기린 서원이었다.

후학 이황이 그의 성리학을 계승하여, 영남학파의 시조가 되었으니, 광해의 방문은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옥산서원의 제자들이 앞다투어 나와, 광해를 반겼으며.


“내, 일찍이 희재 선생의 학문을 깊이 파고들었소. 특히, 선생이 주장한 수신과 덕치는 늘 가슴속에 새기고 있소. 또한, 선생의 일강십목소 중 언로를 넓히고 다양한 말을 들으라는 말이 떠올라, 이렇게 뒤늦게나마 찾게 되었소.”


이언적이 집필한 내용을 인용하자, 유생들의 마음이 격동되었다.

일부 젊은 유생의 눈빛에서는 경외심과 함께 기대감까지 엿보였다.


“저하께서 희재 선생의 가르침을 깊이 새기고 계시니, 실로 조선의 성군이 되실 것이옵니다!”


한 유생이 격앙된 목소리로 외치자, 다른 이들도 연이어 화답했다.


“저하의 학식과 덕망이 이토록 높으시니, 조선이 국난을 극복하고 광영을 이룰 것임을 의심치 않습니다.”


광해는 겸손하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과찬이오. 나는 아직 배울 것이 많은 미숙한 자요.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과 희재 선생의 가르침을 토론하고 싶소.”


듣고 보니, 경연(經筵 : 임금이 유학의 경서를 강론ㆍ연마하고 더불어 신하들과 국정을 협의하던 행사)을 해보겠다는 의도였다.

유생들은 더욱 감동했다.

다만 서원의 장서각으로 이동해서, 광해의 다음 질문을 받았을 때는······.


“아까 잠시 언급했듯, 나는 일강십목소를 암기하다시피 읽었소. 하나, 희재 선생이 어느 부분을 가장 강조하였는지를 그의 후학들에게 듣고 싶소이다.”


그야말로 의견이 분분했다.


“선생께서는 가정 법도의 엄숙함을 중히 여기셨사옵니다. 수신과 제가를 이루어야, 국가를 제대로 다스릴 수 있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입니다.”

“조정 기강을 제대로 세우고, 매사에 공명정대해야 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선생의 가르침 중 핵심이라고 봅니다.”

“인재 취사의 신중한 선택이 중요하옵니다. 사람을 잘 가려 쓰지 않으면, 간신배들의 나라가 될 수 있사옵니다.”

“소생은 사치 욕심의 경계와 검소가 제일이라고 여기고 있사옵니다.”


여기서 광해는 가장 마지막에 들은 내용에 호응했다.


“옳은 말이오. 이름이 무엇이오.”


아예 그 말을 한 유생의 이름까지 물어봤다.


“소생 성은 김이요, 이름은 중으로, 멀게는 김안로 큰 할아버님의 손이며, 김종필의 장자이옵니다.”


한 마디로 중동 임금 때 활약했던 권력자 김안로의 방계 혈통이란 뜻이었다.

어찌 여기까지 내려와 있는지 알 수 없으나, 지금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다.


“나 역시 유생 김중의 견해에 동의하오. 다른 건 몰라도, 특히, 왕가의 사치는 늘 경계해야 하며,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침저녁으로 검소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오.”


이렇게 이언적의 저서들을 꼼꼼히 살핀 흔적이 광해의 입 밖으로 나오자, 유생들은 또다시 기뻐했다.

자세히 들어보면, 광해가 즉위 후에 왕의 철학과 가치관으로 삼는다는 뜻 아닌가.

반면, 함께했던 류성룡과 이덕형 등의 온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갑자기 서원을 방문하자던 광해의 의도가 엿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실로 영남 사림의 지지를 끌어내고, 정치적 기반을 닦는 것은 물론, 왕을 압박하기 위한 방책이다.


‘어찌, 이런······.’

‘이분이 과연 열여덟밖에 살지 않은 분인가······.’


전쟁 영웅 광해가 정치 천재로 보이는 순간이었다.

다음 날에도 마찬가지였다.

광해는 김유신 장군을 기리는 서악 서원을 방문했고, 늘 유생들의 마음에 쏙 드는 말만 했다.


“매해 8월 중정일, 선조 김유신의 제사가 있다고 들었소. 하나, 그때는 내가 참석하기 어려울 듯싶고, 미리 이렇게 와서 향이라도 피우려고 하오.”


일부 서원에서는 급진적인 개혁의 내용을 입에 담았다.

특히, 무첨당, 향단, 관가정, 심수정, 동강서원 등을 들려서 이황, 이이, 조식 등의 학문을 입에 올렸는데, 이때 이이를 더 많이 언급했다.

대체로 이이의 현실 문제에 관한 개혁 방안이었다.

문제는 이 또한 류성룡과 이덕형의 등에 땀을 흘리게 하는 발언이었다는 것.

그들은 임금 이연이 즉위 후에, 이이가 주장한 개혁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을 떠올렸다.

이는 곧 이연이 조선을 개혁하지 못하여, 전란의 발생을 자초했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이날 저녁 류성룡과 이덕형이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 따로 대화를 나누었다.


* * *


먼저 이덕형이 입을 뗐다.


“좌상은 앞으로 어떻게 될 거 같소.”

“휴, 예측하기 너무나 어렵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성상께서도 저하께서도 뒤로 물러서지 않을 듯하다는 거요.”


예측이 어렵다면서도, 류성룡은 어떻게 될지 말하고 있었다. 왕과 세자의 권력 쟁투, 그게 막이 오르기 일보 직전이었다.


“하면, 성상과 저하 사이에서 우리는 뭘 해야 하는 게 좋을 거 같소?”

“그 또한 참으로 어려운 질문이오.”

“음, 한 가지는 확실한 거 같소.”


질문을 던진 이덕형이 답을 품고 있었을까?


“충성의 대상을 정하기 전, 조선과 백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거요.”


이덕형의 심중을 눈치챈 듯, 류성룡의 눈이 가늘어졌다.

잘 뜯어 보면,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하는 이에게 충성을 바쳐야 한다는 뜻이다.


“옳은 말씀이오만, 간단하지만은 않소. 아무리 저하께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계시고, 개혁의 의지도 강하더라도 한양에 있는 대신들의 지지를 받아야 하오.”

“좌상께 한 가지만 여쭙겠소.”

“말씀하시오.”

“조선의 미래를 위해, 저하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하시오?”

“그야······. 당연히 인정하오.”


류성룡의 고개가 끄덕여지자, 이덕형이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의 역할은 첫째는 중재자가 되어야 할 것 같소.”

“어떻게 말이오?”

“성상과 세자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오. 즉, 성상의 권위를 지키면서도 저하의 개혁을 돕는 방법을 찾아야 하오.”


류성룡은 고개를 끄덕이자, 이덕형이 그 방도 중 하나를 입에 올렸다.


“다만 당장 저하를 변호하다가는 성상이 우리를 다른 눈으로 바라볼 것이오. 하니, 나는 백사에게 따로 서찰을 보낼 것이오. 그리고 저하께서 얼마나 백성을 위해 선정을 베풀고 있는지 알릴 것이오.”

“아, 그거 괜찮은 방법이오.”


백사 이항복은 이덕형이 자랑하는 평생의 벗이었다. 그리고 그는 도승지를 맡았으니, 늘 임금 곁에 머무르면서 충언을 아끼지 않을 수 있었다.

이에 류성룡도 말했다.


“나도 영상 대감에게 서찰을 보내겠소. 또한, 우상 대감에게도 서찰을 보내겠소.”


이원익과 정철, 그리고 류성룡은 이 나라의 삼정승이었다. 비록 동인과 서인으로 당파가 갈리긴 했으나, 지금은 뜻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에 두 사람에게 보내겠다는 의도.

그러고 보니, 광해의 아래에는 강경한 당파 색을 지닌 이가 없다.

류성룡과 이덕형이 동인이었지만, 온건하면서도 중도에 더 가까웠다.

단, 두 사람이 모르는 부분이 있었다.

임금 이연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속이 좁았으니······.


* * *


발 없는 소문은 금세 퍼지기 마련이었다.

임금 이연은 세자의 장계를 받기 전, 저잣거리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바로 후궁 인빈 김 씨에 의해서다.


“전하, 소첩이 듣기로, 백성들은 조선 천하에 조정이 두 개라고 하더이다.”

“뭣이?”


약주 몇 잔을 걸친 이연의 목소리가 탁한 불쾌감으로 흘러나왔다.

분노가 스쳐 지나가는 그의 얼굴을 보며, 인빈 김 씨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녀는 사실 아들 신성군이 세자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전란 후, 징조는 나쁘지 않았다.

광해가 세자의 자리에 앉자마자, 전장에 직접 나선단다.

그렇게 되면, 죽거나 다칠 확률도 높았다.

하지만 그녀의 바람과는 다르게, 세자는 전쟁 영웅이 되었다.


“그래, 누가 감히 그런 말을 퍼뜨린다더냐?”

“누군지는 모르옵니다. 다만, 백성들은 큰 조정과 작은 조정이 있다는 것까지 알고 있으며,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운 이를 칭송하기 바쁘답니다.”


조정을 둘로 나눈 사람은 다름아닌 임금 이연이었다.

그렇지만 막상 그 말을 들으니, 마치 왕이 두 명이라는 뜻으로 여겨졌다.

이연의 눈에 위험한 빛이 어렸다.


“흥, 그깟 공은 누구라도 세울 수 있다. 싸움은 장수와 병사들이 하는 것이지.”

“그렇사옵니다. 전하. 하니, 너무 마음 쓰지 마시옵소서. 장수와 병사들이 잘 싸운 공은 세자의 공으로 돌려졌지만, 결국 또 전하의 공이 아니겠습니까?”


이 교묘한 말에, 이연의 분노는 조금도 가라앉지 않았다.


“전쟁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피를 본 놈은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르느니라.”

“저, 전하······.”

“일찍이 태종 대왕께서도 그랬다. 감히 태조 대왕께 불충하셨다. 그게 다 전쟁에서 피를 보았기 때문이다.”

“아······.”


편협한 논리였지만, 술기운이 몸에 퍼지면서 임금의 상상력이 부정적인 쪽으로 흘러갔다.

결국, 잠을 제대로 못 이루고 다음 날 편전에 나갔더니, 세자의 장계가 또 들어왔다.

단, 이번에는 좀 특이하게, 이연 혼자만 보라고 기발 편에 전해졌다.


‘이놈이 장계에 뭐라고 썼기에?’


재빨리 장계를 펼쳐 읽었는데, 눈을 의심하는 글귀가 적혀있었다.

현재 군량미가 부족하여, 부산과 울산에서 지체되고 있다는 내용은 그저 변명에 불과했다.

한양에서도 군량미를 쥐어 짜냈다는 말은 가증스럽게 생각해 주는 척하는 말일 따름이다.

마지막 부분이 너무도 불쾌했다.

내탕금과 내수사를 위한 돈을 풀어, 명나라에서 군량미를 들여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감히 자신을 가르치려 들었다.

이연은 재빨리 서찰을 구겼다.


“이······! 이······!”


그러고 나서, 편전에 모인 대소신료들을 냉랭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과인이 듣자니, 저잣거리에서 왕이 두 명이라는 소문이 퍼진 모양이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러자 대신들의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원익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전하, 그저 백성들의 기쁨을 표현한 것일 뿐이옵니다. 저하의 충성심은 의심할 여지가 없사옵니다.”


하지만 이연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충성심이라······, 과연······.”


이렇게 중얼거리던 이연이 큰 결심을 한 듯, 대신들을 향해 말했다.


“백성이 과인을 무시한다. 이미 늙었다고, 무능하다고, 새롭고 젊은 왕이 필요하다고. 전쟁에서 직접 칼을 들고 적의 목을 베는, 그야말로 거친 군주가 필요하다고. 하니, 이제 과인은 왕위를 세자에게 물려주려 한다. 모두 그리 알고, 세자를 당장 한양으로 부르도록 하여라!”

“저, 전하! 아니 되옵니다!”

“전하! 아니 되옵니다!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 작성자
    Lv.78 이진진
    작성일
    24.09.17 22:10
    No. 1

    양위를 받아들이면 될 듯? 세번이었나? 두번이었나? 거절하고 나서..받아들이는거지..ㅎㅎㅎ..
    원래 세번 거절하는거였던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원칙
    작성일
    24.09.18 01:31
    No. 2

    이야... 선위쇼? 그냥 덜컥 받아버려도 재밌을듯 ㅋㅋㅋㅋㅋ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유랑무인
    작성일
    24.09.18 11:16
    No. 3

    불러서 모가지 자르려고 하는거죠. 선조가 얼마나 옹졸한데 선양입니까? 마음이 좁쌀보다 작고 시기, 질투가 하늘을 찌르는게 선조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유랑무인
    작성일
    24.09.18 11:18
    No. 4

    몰래 군대를 배치하거나 한양을 지키는 군대를 포섭하는게 좋겠죠. 미리 분조의 신하들에게 선조가 광해를 죽일 수 있다고 대비하게 해야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pa******..
    작성일
    24.09.18 11:22
    No. 5

    선위하겠다면 .. 아비가 또? 하면서 받아야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난의향기
    작성일
    24.09.18 23:03
    No. 6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혼 광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8 개혁의 첫걸음 – 5 NEW +1 1시간 전 101 7 11쪽
77 개혁의 첫걸음 – 4 +1 24.09.18 598 28 12쪽
» 개혁의 첫걸음 – 3 +6 24.09.17 780 29 12쪽
75 개혁의 첫걸음 – 2 +1 24.09.16 890 31 13쪽
74 개혁의 첫걸음 - 1 +1 24.09.15 958 29 11쪽
73 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8 24.09.14 949 35 12쪽
72 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7 +3 24.09.13 994 30 12쪽
71 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6 +2 24.09.12 998 28 12쪽
70 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5 +3 24.09.11 1,051 30 13쪽
69 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4 +4 24.09.10 1,056 30 13쪽
68 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3 +2 24.09.09 1,089 35 13쪽
67 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2 +3 24.09.08 1,184 35 12쪽
66 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1 +2 24.09.07 1,151 37 12쪽
65 대마도에서 꿈꾸는 대항해시대 – 8 +2 24.09.06 1,205 37 12쪽
64 대마도에서 꿈꾸는 대항해시대 – 7 +1 24.09.05 1,149 40 12쪽
63 대마도에서 꿈꾸는 대항해시대 – 6 +4 24.09.04 1,147 42 13쪽
62 대마도에서 꿈꾸는 대항해시대 - 5 +4 24.09.03 1,209 41 11쪽
61 대마도에서 꿈꾸는 대항해시대 - 4 +1 24.09.02 1,234 40 12쪽
60 대마도에서 꿈꾸는 대항해시대 - 3 +4 24.09.01 1,222 40 12쪽
59 대마도에서 꿈꾸는 대항해시대 - 2 +1 24.08.31 1,257 42 12쪽
58 대마도에서 꿈꾸는 대항해시대 - 1 +3 24.08.30 1,324 41 12쪽
57 대장선에 올라, 남쪽을 가리키다 – 8 +4 24.08.29 1,334 46 11쪽
56 대장선에 올라, 남쪽을 가리키다 – 7 +2 24.08.28 1,291 38 11쪽
55 대장선에 올라, 남쪽을 가리키다 - 6 +6 24.08.27 1,343 44 12쪽
54 대장선에 올라 남쪽을 가리키다 – 5 +5 24.08.26 1,368 44 12쪽
53 대장선에 올라 남쪽을 가리키다 – 4 +2 24.08.25 1,387 42 12쪽
52 대장선에 올라 남쪽을 가리키다 - 3 +3 24.08.24 1,442 47 11쪽
51 대장선에 올라 남쪽을 가리키다 - 2 +1 24.08.23 1,490 40 12쪽
50 대장선에 올라 남쪽을 가리키다 - 1 +1 24.08.22 1,526 40 12쪽
49 물속에서, 바다에서 - 8 +1 24.08.21 1,514 45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