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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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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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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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4

DUMMY

아무리 촘촘하게 세운 계획이라도, 하늘이 돕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행운이 겹쳐서, 대마도를 정벌하고, 큰 재물까지 얻은 것은 하늘의 뜻인 듯했다.

예로부터 전쟁은 돈으로 한다는 말이 있었다. 군량미와 무기까지 확보한 지금, 광해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이순신을 불러들였다.

그리고 오늘 류성룡과 이덕형에게 보인 내심을 이순신에게 똑같이 들려줬다.

조선의 노비들을 대마도의 노동력으로 활용하며 면천 기회를 주고, 여진족의 위협에 대비해 광산 개발이 필요하다는 말까지.

곧 이순신의 얼굴에도 감탄의 빛이 스쳐 지나갔다.


‘세자께서는 정말 몇 수 앞을 내다보고 계시는구나.’


이순신은 광해의 치밀한 계획에 감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려를 쉽게 떨칠 수 없었다. 그는 전장에서 수많은 전투를 치르며 승리를 거두었지만, 이런 복잡한 정치‧외교적 계산은 그의 영역이 아니었다.


‘그래,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번에 점령한 대마도와 조선의 바다를 굳게 지키는 일이다.’


한데, 그 부분을 세자가 먼저 입에 올렸다.


“수월하게 대마도를 점령했지만, 언젠가 이 소식이 히데요시의 귀에 들어갈 것이오. 해서, 경들은 그가 어떻게 나올 듯싶소? 편하게들 이야기해 보시오.”


편하게 말해보라고 해서였을까? 김류가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저하, 히데요시 그 늙은 쥐의 머리가 벌겋게 달아오르겠지요. 당연히 대마도 점령 소식을 듣는다면, 노발대발하며 화병에 걸릴 것이옵니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경망스러웠던 모양이다.

광해가 눈썹을 살짝 찌푸리자, 김류는 웃음을 거두고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했습니다.


“저하, 히데요시의 입지가 불안합니다. 원래 왜의 다이묘들이 겉으론 충성하지만, 속으론 자신들의 이익만 계산하는 자들 아닙니까? 이번 전쟁이 여의찮아서, 일본 내부도 뒤숭숭할 듯싶습니다. 하여, 당장 대마도 탈환을 위한 대규모 병력 파견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류는 잠시 숨을 고르고 말을 이었습니다.


“게다가 히데요시는 우리 조선 침략의 실패와 병력의 철수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할 것이옵니다. 고로, 소신은 오히려 히데요시가 슬슬 휴전까지도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하옵니다.”

“휴전이라고?”

“네, 그렇사옵니다. 하지만 휴전 협상은 쉽게 생각해서는 절대 아니 되옵니다. 왜적들은 지난 100년간 자기들끼리 전쟁하면서도, 협상 중에 뒤통수를 노리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나도 그 부분은 충선에게 들은 적이 있다.”

“해서, 우리도 아예 그들과 같은 방법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옵니다. 즉, 이에야스와 히데요시의 이간질은 물론, 휴전 협상을 통해 저들을 방심하게 한 뒤, 저들을 제압해야죠.”


김류가 말할 때마다, 이순신은 눈살을 찌푸리기도 하고, 감탄하기도 했다.

그는 가끔 경망스러웠지만, 날카롭고 정확한 분석을 하고 있다는 것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광해가 왜 김류를 신뢰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갔다.

여기까지 생각했을 때, 김류가 이번에는 이순신을 향해 돌아섰다.


“소장, 체찰사께 제안 하나 할 게 있소이다.”

“말씀하시오.”

“그동안 나포했던 왜의 함선을 좀 더 전략적으로 활용해 보는 건 어떻겠소?”


여러 차례의 해전에서 이순신은 나포한 함선이 꽤 많았다.

지난번 대마도에 오기 전에 헤아려 보니, 대형과 중형 안택선이 무려 87척이나 됐다.

적지 않은 숫자였으나, 이순신은 안택선을 활용할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

적 함선은 아래가 좁고 더 깊숙하게 들어가는 첨저선이었다.

그런데 남해는 수심이 얕고 암초가 많아, 활용도가 좋지 않았다.

이것이 느리지만, 아래가 널찍한 판옥선이 조선의 주력 전투선인 이유.

실상 이순신의 전략과 전술도 훌륭했지만, 판옥선 덕을 봤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러다가 이번 대마도 출정에 드디어 활용했는데, 비록 적 함선이 두 척밖에 안 됐을지라도, 확실히 먹히긴 했다.

처음 봤을 때, 아군 함선으로 오인하고 거리를 허용했으니까.


“적 함선의 활용은 이미 한 번 썼는데, 또 한 번 쓴단 말인가?”


이순신이 물었다.

적도 결국 알게 되고, 다시 걸려들지 않으리라는 의구심의 표현이다.

김류는 태연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에 보셔서 알겠지만, 우리가 나포한 세키부네는 판옥선보다 빠릅니다. 그래서 적의 함선을 이용해, 여기서 좀 더 떨어진 이키섬을 기습하는 것은 어떨지. 아, 물론 정면으로 맞부딪치자는 게 아닙니다. 빠르게 치고 빠지자는 겁니다.”


사실 이순신은 활용법을 예측 못 해서 물어본 게 아니었다. 어림짐작한 바가 있어서, 김류의 의도를 확인하려고 질문했던 것.


‘역시, 김류 이 자는 대마도로 만족하지 않는구나.’


한데, 세자는 어떨까? 힐끗 봤더니, 무척 흥미로운 눈빛을 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김류의 설명이 계속 이어진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세키부네는 우리 판옥선보다 훨씬 빠르고 기동성이 뛰어납니다. 왜의 바다와 해협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을 정도죠. 하여, 우리가 이 배들을 이용해 왜의 주요 섬이나 해상 거점을 기습한다면, 히데요시의 신경을 건드릴 수 있을 겁니다.”


이순신은 눈썹을 치켜올렸다.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야.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우리가 지켜야 할 곳은 넓고 많아졌다. 함부로 나가서 당하기라도 한다면, 다시 제해권을 저들에게 빼앗길 수도 있단 말이야.”


김류가 고개를 끄덕였다.


“영감, 너무 위험을 무릅쓰고 공격하자는 말이 아니오. 그저, 세키부네로 기습 공격을 감행한 뒤, 재빨리 우리 주력 함대가 있는 곳으로 후퇴하는 겁니다. 그때 만약 적 함선들이 우리를 쫓아온다면, 대기하던 판옥선과 거북선으로 그들을 섬멸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음······.”


이순신의 입에서 침음성이 흘러나왔다. 대마도에 상륙하면서부터 일본의 본토 공격 의도를 은근히 드러냈던 김류.

현실성이 없다고 판단했지만, 지금은 그 생각이 바뀌고 있었다.


‘다른 건 몰라도, 이 방식으로 적의 함선을 계속해서 줄여나갈 수 있다.’


처음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이순신은 일본의 함대 규모를 보고 놀라워했다.

대부분 100척이 넘고, 많으면 수백 척에 달했다.

어디서 그렇게 배가 끊임없이 나오는 건지, 어쩌면 본토에는 더 많은 함선이 대기하거나 건조되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목표가 적 함선을 계속 줄이는 거라면, 해볼 만한 작전이다.’


이쯤에서 광해도 질문을 던진다.


“세키부네를 다루려면, 항왜를 계속 활용해야겠군.”

“차라리 함선 하나에 우리 수군의 숫자를 더 배치하고, 적은 숫자의 항왜들을 섞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하옵니다.”


제법 그럴듯하여, 광해가 다시 이순신의 얼굴을 바라봤다.


“체찰사는 어떻게 생각하시오?”


이순신은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왠지 모르게 광해와 김류는 이미 답을 정해놓은 것 같았다.

그게 사실이라도, 김류의 계획은 매력적이었다.

만약 성공한다면 전쟁의 흐름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동시에, 일본이 쉽게 조선을 넘보지 못하게 할 수도 있었으니.

이런 결론에 도달하자, 마침내 입을 열었다.


“저하, 소장 비록 능력은 부족하나, 최선을 다해서 저들을 응징하겠나이다!”


광해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겸손해하지 않아도 되오. 허물어져 가던 조선은 장군 덕에 잠시 버틸 수 있었고, 장군 덕에 전세를 돌릴 수 있었소. 앞으로도 잘 부탁하오.”


이후로도 세 사람은 세부 계획을 논의했다. 그들의 대화는 깊은 밤까지 이어졌다.


* * *


다음 날에는 거제도에서 이장손 등이 도착했다.

광해는 그를 첨정 벼슬에 종4품으로 품계를 올렸으며, 대마도의 히타까스까지 하사했다.

이미 정해진 일이었으나, 그는 또 한 번 감격했고, 함께 온 화포장들의 동기부여는 바로 치솟았다.


‘우리도 잘하면,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저하께서 왕이 되신다면, 우리를 중용하실 거다.’


심지어 광해는 그동안 조선이 장인을 무시해 왔던 시절을 강하게 비판하기까지 했다.


“우리는 그동안 장인들을 천시해 왔다. 그 결과, 무기의 개발은 물론 기술과 공예의 발전이 더디었다. 반면, 왜를 보아라. 그들은 장인을 존중하고 귀하게 여긴다. 그래서 도검은 날카롭고 실용적이며, 갑옷은 가볍고 튼튼하다. 심지어 조총까지 받아들인 후, 스스로 만들어 내지 않았더냐? 모두 장인을 우대한 결과다.”


류성룡과 이덕형은 광해의 말에 숨죽여 듣고만 있었다. 사실 틀린 말이 없었다. 그저 과연 한양에 있는 사대부들이 광해의 말에 동의할지는 의문이었을 뿐.


“우리가 이대로 가다간 언젠가 완전히 뒤처질 것이니, 이제라도 우리는 장인들의 가치를 인정하고 그들을 우대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의 무기도 발전하고, 백성들의 살림살이도 나아지며, 결국 나라도 강해질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시간을 들여서 더 강조한 이유는 그만큼 조선이 바뀌기를 바라서였다. 그러려면 당연히 류성룡과 이덕형이 앞장서야 한다.


‘물론 시간과 노력이 더 걸리겠지.’


아무리 그래도, 두 사람은 조선의 기득권이었다. 광해와 함께 다니면서, 생각이 점점 열리고는 있으나, 자기들이 누려왔던 특권을 손에서 놓기는 쉽지 않으리라.

이에 광해는 기술직들에 대한 논공행상을 파한 뒤, 이들과 함께 어디론가 또 이동했다.

류성룡과 이덕형은 또 어딜 가는지 궁금증이 치솟았는데,


“여, 여기는?”

“도자기를 굽는 곳 아닙니까?”

“그렇소. 근데 저기를 보시오.”


광해가 가리킨 곳, 상투를 튼 자가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즉, 조선의 도공이었다.


“내, 오늘 아침 우연히 저 도공을 발견했소. 저자들은 지난번 잡힌 백성과 다르게, 이곳에 남겠다고 하였소.”

“아니, 어찌 그런······.”

“그게 사실이옵니까?”

“사실이오. 믿기지 않으면, 가서 물어보시오.”


광해가 거짓을 말할 리가 없기에, 두 사람은 굳이 조선의 도공들에게 따로 묻지 않았다. 대신 광해가 여기에 데려온 이유를 추측하여 내뱉었다.


“저하께서는 왜에서 도공들을 귀하게 대하여, 저들이 조선으로 가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맞소. 그렇게 생각하오.”


류성룡과 이덕형은 인정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앞으로 북쪽에서는 만주족이 일어나고, 남쪽에서는 왜적이 더 부강해질 거요. 만약 이대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이번에 왜가 일으킨 전란과 다르게 언젠가 더 큰 변란이 일어날 수도 있소. 해서, 내, 경들께 부탁하겠소. 나를 도와주시오. 내가 만주족을 막고, 왜적을 누를 수 있도록.”


광해가 이렇게까지 하는데, 두 사람이 어찌 주저하겠는가.

즉시, 고개를 조아리며 말했다.


“저하, 소신, 충심을 다해 보필하겠나이다.”

“소신도 충심을 다하겠나이다.”


광해는 기꺼운 마음을 뒤로 하고, 도공들에게 다가갔다.

그러고 나서, 그들에게 묻길.


“아까 내가 말한 서양경(西洋鏡)은 만들 수 있더냐?”


서양경(西洋鏡)은 곧 유리다. 유리는 조선에 들어온 게 얼마 전이었으며, 류성룡과 이덕형도 본 적이 있었다.

그래서 궁금했다.


‘서양경은 갑자기 또 왜 만드시려고 하시나?’


세자의 행보에는 늘 뜻이 있었기에, 그들은 도공의 대답에 귀를 기울였다.


“저하, 쇤네가 만들어 보긴 하였으나, 이처럼 쓸모없는 서양경이 되었사옵니다.”


도공이 투명한 무언가를 내밀자, 광해가 그것을 받아서 살폈다. 확실히 유리라고 하기에는 뭔가 꽤 부족한 느낌이었다.


“내가 섞으라고 한 것을 모두 섞었느냐?”

“그렇사옵니다.”

“그래, 첫술에 배부를 순 없지. 알겠다. 그래도 계속 한 번 만들어보거라. 내가 대마도를 떠나더라도, 나중에 다시 와서 확인할 것이다.”

“네, 저하.”


이렇게 일러두고 돌아선 광해에게 못 참겠다는 듯, 이덕형이 물었다.


“저하, 어찌 서양경을 만드시라고 하셨사옵니까?”


이제 그는 광해의 언행 하나하나가 다 궁금했다.

광해가 웃으며 그의 질문에 답했다.


“내, 우연히 서양경을 통해서 먼 곳을 본 적이 있었소. 신기하게도, 바로 앞에서 본 것처럼 선명하더이다.”

“그렇사옵니까?”

“그렇소. 하여, 생각해 봤소. 만약 서양경으로 특수한 장치를 만들어서, 먼 곳에 있는 것을 가까이 보게 한다면? 예를 들어, 먼 곳에 있는 배를 가까이 볼 수만 있다면? 당장 왜와 싸울 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랬다. 광해는 망원경을 만들어 볼 생각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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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7 +3 24.09.13 954 30 12쪽
71 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6 +2 24.09.12 970 27 12쪽
70 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5 +3 24.09.11 1,029 29 13쪽
» 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4 +4 24.09.10 1,034 29 13쪽
68 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3 +2 24.09.09 1,066 34 13쪽
67 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2 +3 24.09.08 1,161 34 12쪽
66 이간계, 반간계, 삼십육계 - 1 +2 24.09.07 1,130 37 12쪽
65 대마도에서 꿈꾸는 대항해시대 – 8 +2 24.09.06 1,191 37 12쪽
64 대마도에서 꿈꾸는 대항해시대 – 7 +1 24.09.05 1,137 40 12쪽
63 대마도에서 꿈꾸는 대항해시대 – 6 +4 24.09.04 1,134 42 13쪽
62 대마도에서 꿈꾸는 대항해시대 - 5 +4 24.09.03 1,192 41 11쪽
61 대마도에서 꿈꾸는 대항해시대 - 4 +1 24.09.02 1,218 40 12쪽
60 대마도에서 꿈꾸는 대항해시대 - 3 +4 24.09.01 1,209 40 12쪽
59 대마도에서 꿈꾸는 대항해시대 - 2 +1 24.08.31 1,242 42 12쪽
58 대마도에서 꿈꾸는 대항해시대 - 1 +3 24.08.30 1,308 41 12쪽
57 대장선에 올라, 남쪽을 가리키다 – 8 +4 24.08.29 1,315 46 11쪽
56 대장선에 올라, 남쪽을 가리키다 – 7 +2 24.08.28 1,276 38 11쪽
55 대장선에 올라, 남쪽을 가리키다 - 6 +6 24.08.27 1,328 4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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