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력했던 아빠의 능력자로 회귀하기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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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내요
작품등록일 :
2024.07.08 10:11
최근연재일 :
2024.09.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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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3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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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심상수련心想修鍊.

DUMMY

환생은 싫고, 능력자로 회귀하고 싶으면 빙의를 거쳐야 함.


25. 첫 심상수련心想修鍊.



“하지만, 유안이는···.”


“최상급 신의 축복을 받지 못했지.”


“그렇다면 마나나 마나 포스 사용은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신성력이나 암성력 사용도 마찬가지 구요.”


“그래서 더 아쉬운 게다. 천부적 무공 자질과 잘 정돈된 마나 길을 가지고 태어났으나, 마나를 느끼는 재능이 결여됐으니, 과연 마나를 포스로 응집시켜 축적할 수 있을 런지 모르겠다.”


“그래도 검술 재능이 그리 뛰어나다면···.”


“초식의 정교함만 가지고는 아무리 빼어나다 해도 소드 유저 수준이 한계일 터, 소드 익스퍼트에 올라 검기상인劍氣傷人에 이른 적을 만나면 대적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가문의 전력이 되긴 어렵겠군요.”


“자체 마나 출력이 엄청 높은 메카노이드 혹시 있다면 파일럿으론 활약 할 수 있겠지.”


“그 정도 출력의 메카노이드를 제작하려면 본가의 재력만으론 어림도 없을 겁니다.”


“네 말 대로다. 그딴 건 재력이 넘쳐나는 마공학합중국이나 몇 기 만들 수 있겠지.”


“다른 방법이 없겠습니까?”


“중화의 무공 중에 시전자가 진기도인眞氣導引으로 마나를 이끌어 축복 받지 못한 이도 축기畜氣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들었다. 내 그것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 내 반드시 찾아내고 말 것이다.”



* * *



“흠냐~ 슈쁠껑장어에능 엿시 쏘쥬지. 냠.”


“하이고~ 귀여워라. 꿈에서 맛난 거라도 드시는 모양이네. 아차차~ 내 정신 좀 봐. 의원님이 2시간 지나도 안 일어나면 깨우라 하셨지. 아기님! 아기님! 일어나세요. 아기님!”


숯불 꼼장어 집이 무너지는 느낌에 놀라 잠에서 깼다.


“우머?”


“아기님. 정신이 좀 드세요? 의원님께서 너무 오래 주무시면 단순 탈진이 아닐 수 있으니 깨워 보라고 하셨거든요.”


유모 담부턴 살살 흔들어 주세요. 지금 시간은··· 13시 1분.


오전에 연무장에 가자마자 아동 학대 미수범과 대련을 했고, 마지막에 정신에 잃었으니 2시간 조금 넘게 쓰러져 있던 셈이다.


일단 정신부터 온전히 차리기 위해 세수부터 하고···.


- 씨익~!


세수 중에도 웃음이 나온다. 정신을 잃기 전 분명 멘트를 확인 했거든.


“아기님. 자고 계시는 동안 계 각주님이 견한울 부각주를 통해 소식을 전하셨어요. 가주님의 특별한 명령을 받아 한 동안 수업은 어렵다고 하시던 데요. 그리고, 책 한 권과 선물 상자 하나도 두고 가셨어요. 책상 위에 있어요.”


계호태 각주도 차출 된 모양이다. 어제 얼핏 선물 준다 더니 바쁜 중에도 챙겨주고 갔다. 꼼꼼하기도 하지.


책은 ‘세계사 총설’ 자신이 자리를 비운 동안에도 공부하라고 두고 간 것 같고···. 선물도 확인.


상자를 열자마자 방안 가득 퍼지는 솔 향. 싱그럽게 잘 펼쳐진 이끼를 들어 올리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삼 한 뿌리.


[천종설삼天宗雪蔘]


시야에 아이템 명이 뜬다는 것은 시스템이 인정할 정도로 가치가 높다는 뜻인데···. 깜빡.


[아이템]

[명칭] 천종설삼天宗雪蔘 81년근

[등급] B

[희귀] 영웅

[버프] -

[효과] 섭취 시 근력, 민첩, 체력 각 1~2 무작위 상승.

[설명] 천품天稟의 산삼 씨앗이 하늘에서 내려 땅의 기운을 품고 자란 천고千古의 영약靈藥. 삼이 뿌리내린 땅의 지기地氣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


B급의 희귀도 영웅 아이템.


일회성 복용 아이템 치곤 평가가 높은 것 같다. 그만큼 스탯 영구 상승은 중요하단 뜻이겠지. 고민 할 것 없이 바로···.


입 안 가득, 아니 몸 구석구석 퍼지는 삼 향香. 뭐라 표현해야 정확할지 모르겠다. 전생에서 몇 번 먹었던 6년 근 인삼을 한 번에 만 뿌리 씹은 느낌이랄까···.


[천종설삼의 약효가 전신에 퍼집니다. 천종설삼의 약효를 하나 남김없이 완벽히 흡수 하셨습니다.]


느낌이 좋다.


[이 름] noname [호 칭] 없음

[레 벨] 4

[성 향] 중립 0 ▯▯▯▯▯▪▯▯▯▯▯

[습득력] C [체득력] C

[발동기] 본국검법 [지속기] 없음

[후 원] 잠김 [후원기] 잠김

[스 탯]

근력:15-1 민첩:13+1 체력:14+1 지력:9

마력:0 성력:0 암력:0 행운:0

스탯 합계: 51+12-11

남은 스탯: 3

업:1

[설 명]

나이에 비해 믿을 수 없을 만큼 엄청 뛰어난 신체 능력을 갖췄다. 지력 또한 수준급. 다만, 고급 스탯의 부재는 발전의 큰 장애물이다.


기분 나쁜 마지막 한 문장만 빼면 아주 훌륭하다. 기왕 상태창 연 김에 스탯도 배분하고···.


[스 탯]

근력: 16-1 민첩: 14+1 체력 15+1 지력:9


배틀 레전드 게임 할 때도 그렇고, 좀 전의 대련에서도 확실히 느낀 것은 지금은 지력보다 근, 민, 체 몰빵이 효과 좋다는 사실. 그러니 이번에도 몰빵이다.


선물 박스를 치우려다 보니 익숙한 카드 한 장이 보인다. 마탑표 파일럿 카드. 계 각주가 사람이 참 괜찮다.


지금 당장 캐릭터가 필요한 건 아니니 일단 품에 넣어두고···.


이제 가장 중요한 게 남았다. 바로 인벤토리 확인.


창을 열고···. 뭐냐 넌? 팽이? 아이템에 시선 집중하고 윙크~ 깜빡.


[아이템]

[명칭] 매일매일 행운의 코인 룰렛.

[등급] -

[희귀] -

[버프] -

[효과] 하루 한 번 룰렛을 돌려 당첨 된 상계 코인 획득이 가능하다.

[설명] 도박을 좋아하던 성좌聖座들이 인계에서 만들어진 기발한 발명품을 보고 즐거워하며 모방해 만든 물건. 운 만 좋다면 성좌의 후원 없이도 상계 코인 상점 이용이 가능할 지도······.


등급도 없고 희귀도도 없다. 성좌는 꽤나 한가하고 심심한 자리인 모양이다. 이런 거나 만들고···.


원판 형 룰렛. 30% 넓이의 조각 3개는 0, 즉 꽝이다.

2%짜리 조각 3개는 1.

1% 조각 3개는 2.

0.5% 하나 5.

0.4% 하나 10.

마지막 0.1%가 100.


상점 물품 가격이 얼마인지는 몰라도, 룰렛 확률이 이래서야 어디 뭐 하나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


고민할 필요 있나. 일단 돌리고 보는 거지.


- 뚜드드드~


거침없이 돌아가는 휠. 큰 기대는 없다. 꽝 확률 90%. 1 확률 6%. 2 확률 3%. 도합 99%.


- 드득. 드득.


거의 멈췄다. 이대로 면···. 역시나 꽝일 듯.


- 드득. 드~


화살표가 저 나무만 넘으면 그래도 1인데···.


- 으~득.


진짜 힘겹게 넘어갔다. 행운이 0인데 단번에 90% 꽝 확률을 피하다니···. 행운 뭐 별 거 없네.


[상계 코인 1개를 획득 하셨습니다. 획득한 코인이 상점 최저가 물품 가격에 못 미쳐 상점 기능이 해제되지 않았습니다.]


전생의 Beat코인이라면 모를까 고작 코인 한 개로 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진 않았다. 매일 룰렛을 돌리다 보면 언젠가 상점을 쓸 때가··· 쉽게 올 것 같진 않다.


“아참. 아기님. 그리고 묘연화 교수님도 집에 일이 있어 얼마 동안 못 오신데요.”


무언가 묘한 느낌을 줬던 묘 교수도 자리를 비웠다. 차출은 아닌 것 같고···, 공교롭게 이런 시기에···.


태홍철 교수의 수업이 미뤄진다는 이야기는 없었다.


하긴 대학교 명예교수라면 정년도 한참은 지났을 텐데, 그런 노인 인력을 차출하면 노인 학대 소리 듣기 십상이다.


태 교수님이 오시려면 시간이 제법 많이 남았다. 수업을 진행하는 교수님들이 대부분 차출 돼서 오전에 대련 한 번 하고 뻗어 한 숨 잤음에도 시간이 여유롭다.


예정에 없던 대련 때문에 목표했던 검술 훈련과 운동도 못했으니, 남은 시간 못한 것들을 하기로 했다.


“하이고~ 아기님. 의원님이 순간적으로 힘을 많이 써 탈진한 거라고 하셨는데, 벌써 그렇게 움직이셔야 쓰겠어요?”


유모의 의견에 일리가 있다. 과로는 피로를 쌓는 법. 과유불급이라는 말도 있지 않던가. 조절하자.


움직이던 걸 멈추고 책상에 앉아 비휘랑이 주고 간 본국검법 검보劒譜를 들춰보았다.


아직 익히지 못한 검형부터···. 본국검법 격법 3형 무군지격武君之擊.


검보에 수록 된 초식 설명과 동작 사진을 보니 자연스럽게 아까 한 판 붙었던 아동 학대 미수범이자 사촌 형으로 추측되는 가문의 적장손이라는 이유준이 떠올랐다.


놈이 펼쳤던 무군지격의 6초식 전부가 머릿속에 훤히 펼쳐진다.


대군검격大君劍格, 혼원참격混元斬格, 창룡비격蒼龍飛格, 파월중격破月重格, 아랑검격娥朗劍格, 탈혼천격奪魂天格.


초식을 펼치는 시전자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로 바뀌었다.


대련 당시 방어에 집중할 때, 이유준의 다음 움직임이 예측되는 순간이 있었다. 그때 사실 무군지격 6초를 펼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었다.


비록 심상心想으로 구현한 것이지만, 내가 펼치는 무군지격 6초에는 막힘이 없었다. 천종설삼과 레벨업을 통한 스탯 상승 때문인지, 심상에서 시전 한 검초를 현실에서 펼치지 못할 거라는 일말의 의심도 들지 않았다.


심지어 이유준이 펼치는 모습에서 느꼈던 작은 위화감도 느껴지지 않는다.


(본국검법 격법 3형의 숙련도가 1성에 도달했습니다. 사용 가능한 스킬에 본국검법-무군지격이 추가 됩니다. 첫 심상수련心想修鍊에 성공하셨습니다. 보상으로 스킬-역량파악이 잠금 해제 되었습니다.)


마치 무아지경無我之境에 빠진 것처럼 몽롱한 의식 속에, 심상 속 초식 전개에만 집중하던 나를 시스템 알림이 일깨웠다.


정신 차리자마자 상태창을 열고 스킬을 선택해 상세 정보 확인.


[습득기술]

본국검법 ★☆☆☆☆☆☆☆☆☆

역량파악 LV.1


[발동기]

본국검법 - 중군종격重君從擊 : 완성도 1성 30% (금계조격金鷄爪格, 산군족격山君足格, 호리쾌격狐狸快格, 신행백격神行百格 , 천변지격千變地格, 유운검격流雲劍格)

본국검법 - 거답횡격巨踏橫擊 : 완성도 1성 10% (진적강격鎭敵强格, 창천무격蒼天武格, 십형검격十形劍格, 무상천격無想天格, 적노진격寂鷺眞格, 천운노격天雲怒格)

본국검법 - 무군지격武君之擊 : 완성도 1성 90% (대군검격大君劍格, 혼원참격混元斬格, 창룡비격蒼龍飛格, 파월중격破月重格, 아랑검격娥朗劍格, 탈혼천격奪魂天格)


심상수련으로 익힌 무군지격이 발동기에 추가 됐고, 심지어 숙련도도 체득한 다른 두 검형보다 높다. 무협물에서 심상을 그렇게나 중요한 요소로 강조하던 이유가 있었다.


역량파악 LV.1 확인.


[스킬]

[명칭] 역량파악

[레벨] 1. ▮▯▯▯▯▯▯▯▯▯

[등급] EX.

[희귀] 전설

[버프] -

[효과] 대상 1인의 역량 상태창 표시.

[설명] 대상자의 역량을 수치화 해서 상태창으로 표시해 준다. 스킬 레벨에 따라 표시 정보에 차이가 있으며, 시전자와 역량 차이가 큰 상대의 경우 정보 획득에 실패할 수도 있다.


그렇지 않아도 아쉽게 생각했던 게 상대를 파악하는 눈이었는데, 때마침 보상으로 나온 걸 보면 타고난 운이 좋은 건지도 모르겠다. 스탯 좀 꼬인 것 빼면 여태껏 다 잘 풀렸으니···. 행운 진짜 별 거 없다.


심상수련은 계속 됐다.


본국검법 5형 천지타격天地打擊, 6형 역지강격逆地强擊도 검보로 확인하고 심상으로 구현해보려 했으나 잘 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심상수련을 위해서는 초식에 대한 충분한 사전 이해가 필요한 것 같다.


결국 1, 2, 3형 수련에 매진할 수밖에 없었는데, 숙련도 %는 올랐지만 성급을 바꿀 순 없었다. 세 검형 모두 1성 90% 달성.


더 이상 검술 숙련도에 변화가 없어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하며 몸을 풀고 있을 때 태 교수님이 오셨다.


“가문이 영 어수선한 것이 면학 분위기를 망치는 것 같아 마음에 들지 않네만, 내 어린 제자의 총명한 눈을 생각해 이렇게 발걸음을 옮겼으니 오늘 수업도 집중해서 들어주게.”


한 숨 잘 자고 일어나서 거뜬할 것입니다요. 교수님.


작가의말

작 중 등장하는 인물, 인명, 단체, 집단, 회사, 제품, 지명, 국명, 사건 및 모든 명칭은 글쓴이의 상상으로 구현한 허구이며, 실존하는 것이 있다고 해도 이는 명백한 우연임을 밝힙니다.

All characters, persons, organizations, groups, collectives, companies, products, place names, countries, events, and all other designations are fictional creations of the author's imagination and any resemblance to the real thing is purely coincid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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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력했던 아빠의 능력자로 회귀하기 플랜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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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내가 준비해 둔 카드는... 24.09.13 244 1 13쪽
60 니가 왜 거기서 나와~? 24.09.12 374 1 12쪽
59 시커멓고, 크고 길고 흉측하게 생긴. 24.09.11 374 1 12쪽
58 놀러 와요. 던전 생활. 24.09.10 369 1 12쪽
57 아낌없이 주는 나무 [탐주염사] 24.09.09 371 2 13쪽
56 드디어 탐주염사의 보물이... 24.09.08 378 2 12쪽
55 우리가 [영노]를 오해했네. 24.09.06 377 2 12쪽
54 앞뒤가 막혔을 땐. 24.09.05 385 3 12쪽
53 성좌의 힘 맛보기. +1 24.09.04 385 3 13쪽
52 아빠 부르기 있음? 24.09.03 386 3 12쪽
51 행운 수치는 0 이지만... 24.09.02 378 3 12쪽
50 이 놈들 생각보다 별거 없네? 24.08.31 376 3 13쪽
49 어린아이와 여자를...... 24.08.30 377 3 12쪽
48 말~ 달리자~. 24.08.29 370 3 12쪽
47 암행어사의 필수품. 24.08.28 369 4 12쪽
46 삼두응 다음은 탐주염사? 24.08.26 369 3 12쪽
45 노래 대결? 24.08.24 371 3 12쪽
44 도깨비 털어 먹기. 성공적! 24.08.23 371 4 12쪽
43 금 나와라 와라 뚜욱~딱! 24.08.22 372 5 12쪽
42 겨우 던전 2층인데···. 24.08.21 372 5 12쪽
41 새로운 일행. 24.08.20 374 4 12쪽
40 국가에 대한 충성? 대체 그게 뭐라고. 24.08.17 377 5 12쪽
39 드러난 함정. 24.08.16 376 5 12쪽
38 삼대三代의 첫 대면 24.08.15 381 6 13쪽
37 지하 동물 농장. 24.08.14 375 8 12쪽
36 폐쇄된 수련 던전 이라더니···. 24.08.13 375 6 12쪽
35 아버지? 24.08.12 383 7 13쪽
34 평화로운 듯 한 일상. 24.08.10 378 8 13쪽
33 성좌들은 도박꾼? 24.08.08 378 8 12쪽
32 군신지예. 君臣之禮. 24.08.07 384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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