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력했던 아빠의 능력자로 회귀하기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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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내요
작품등록일 :
2024.07.08 10:11
최근연재일 :
2024.09.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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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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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내게 거상의 피가······.

DUMMY

환생은 싫고, 능력자로 회귀하고 싶으면 빙의를 거쳐야 함.


29. 혹시 내게 거상의 피가······.



내가 가진 11SC로 구입 할 수 있는 최대 성능의 메카노이드는 증폭형 250% 기체로 가격은 10,500MC. 마나 상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증폭형 기체 중에선 손에 꼽을 만한 출력의 상급 기체다.


만약 내게 마나 포스만 있었다면 충분히 선택해서 도전해 볼만 하겠지만······. 가정도 아깝다. 마나 포스가 없는데 뭐.


탑승하면 맨몸보단 낳겠지만, 마나 포스 사용도 못하는 메카노이드는 그냥 깡통 로봇 아닌가? 돈 낭비다.


“20분 남았어요.”


시간은 속절 없이 흘러가고···.


방법아 좀···.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아 상계 상점과 마나 상점을 오가며 고민하던 그 순간. 뇌리를 스치는 생각 하나.


‘잠깐. 양 쪽 상점 모두 사고 팔기가 가능하다고 했잖아. 그렇다면······.’


그렇다. 어느 한 쪽 상점에서만 구입 가능한 상품이 있고, 그 상품이 다른 상점에선 절대 구할 수 없는 상품이라면···. 그 가치와 가격은 얼마나 될까?


마나 상점의 물품을 상계 상점에 올리는 건 의미 없는 것 같고, 반대의 경우라면···. 될 것도 같다.


어디 보자. 뭘 어떻게 잘 팔아야 84,000MC를 벌어서 S250을 살 것인가···.


기사회생 물약. 사망 전에만 복용하면 생명력, 체력, 마나 완전 회복. 마나 상점에서 파는 포션과는 확실히 급이 다르다.


특히 마나 상점의 회복 포션 같은 경우 설명에 재사용 딜레이가 2시간이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하지만 상계 상품과 마나 상점 상품의 딜레이는 개별 작용이다.


즉, 마나 상점에서 구매한 포션의 사용 딜레이가 남은 상태에서 위기에 처했을 때, 기사회생 물약이 정말 이름처럼 기사회생의 기회를 줄 수도 있는 것. 이 정도면 거의 여벌 목숨 아닌가? 대박 인기 예상이다. 넌 일단 후보.


다음 일시폭주 물약. 마나 상점 물품보다 확실히 성능은 좋다. 그런데 인기가 있을지는 의문. 사용 후유증도 큰데다 뭔가 치팅하는 느낌이라······. 넌 제외.


신병이기 뽑기. 그럴듯한 명칭과 기대감 유발 효과. 나쁘진 않다. 그런데 과연 랜덤 가챠에 큰 가격을 매길 수 있을까? 엄청난 값어치의 물건이 나온 선례가 있다면 가능 할 것도 같다만, 달랑 두 장 사서 등록했을 때 그게 가능할까? 넌 보류.


잠력폭발. 일시폭주의 강화판이니 같은 이유로 제외.


환골탈태. 신체 변화 완료까지 3시간이 걸리는 게 단점이지만, 어쨌든 3시간만 잘 버티면 회춘해서 새 인생 살 수 있다. 신체 최적화로 초 청정 육체 획득. 장담컨대 이건 확실히 팔린다. 너도 후보.


뜨거운 반응이 예상되는 상품 두 개. 기사회생 물약. 환골탈태 신단. 애매한 것 하나. 신병이기 뽑기.


가지고 있는 11SC를 알뜰히 쓰자면 신병이기 하나에 기사회생 3개가 정석.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비싸게 팔긴 힘들 것 같다. 탈락.


마지막 선택. 기사회생 5개 VS 환골탈태.


기사회생 물약. 죽음의 위기에 사용할 수 있는 여벌 목숨 수준의 아이템. 분명 비싸게 팔리긴 할 거다. 근데 과연 이걸 팔아서 필요한 8,400억을 벌 수 있을까? 회의적이다.


죽지만 않았다면! 생명력, 체력, 마나 전체 회복. 이건 딱 봐도 전투 중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쓰라는 건데, 코앞에 닥친 죽음 앞에 돈을 아낄 사람은 없을 테니 얼핏 생각하면 잘 될 것도 같다.


하지만, 다급한 상황에서 상점 열어 볼 미친놈이 있을 리 만무하며, 그럼 결국 사전 대비 차원에서 사야 한다는 건데, 닥치지 않은 위기를 대비하기 위해 천억 넘게 태울 놈이 있을 것 같지도 않다.


거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급한 놈만 우물 파는 거지···.


따라서 내가 팔아야 할 상품은 환골탈태다. 세일즈 포인트는 무공 최적화 신체 같은 게 아니다.


질병! 노화! 이 외에 모든 신체 상태 이상 완벽 제거!


불치병? 문제 없어요. 노환으로 인한 사망? 그게 뭐죠. 장애? 앉은뱅이가 일어나 걸으리~. 알렐루야~.


재물이 아무리 넘쳐도, 사회적 지위가 높아도, 권력의 중심에 있어도, 심지어 황제라 한 대도. 과연 이 유혹을 거부할 수 있을까?


어디 한 번 실험해 보자고~.


(환골탈태 신단을 구입 하시겠습니까? Yes. / No.)


(환골탈태 신단 1알을 구입하셨습니다.)


(환골탈태 신단을 판매 하시겠습니까? Yes. / No.)


(환골탈태 신단을 판매 등록할 상점을 선택해 주십시오.)


(환골탈태 신단을 마나 상점에 등록합니다. 등록 상품명을 입력해 주십시오. 미 입력 시 기존 상품명이 유지됩니다.)


[슈퍼 울트라 유니크 럭셔리 바디 풀 리프레시 엘릭서]


(판매 방식을 선택해 주세요. 1. 판매가 입력. / 2. 경매.)


“10분 남았어요.”


으아! 경매로 올려놓으면 대체 얼마가 될지 궁금하긴 하지만, 이제 남은 시간은 10분.


(판매 상품 등록 과정을 마쳤습니다. 시스템이 밸런스를 평가 중입니다. 평가가 완료 되었습니다. 밸런스 파괴도 18%로 일부 효과가 하향 조정되어 등록됩니다. 상품 설명 생성 중입니다. 원하시는 키워드 3개를 떠올리시면 설명에 반영됩니다. 단, 과장 광고는 자동 필터링 되고, 심각한 경우 판매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시간도 없는데 뭐 이리 길어. 키워드?


‘불치병 극복. 회춘. 리즈 때로.’


(‘슈퍼 울트라 유니크 럭셔리 바디 풀 리프레시 엘릭서’의 판매 등록이 완료 되었습니다.)


드디어···. 확인. 있다!


# 천국의 물건? 완전 럭키 비키잖아!

= 슈퍼 울트라 유니크 럭셔리 바디 풀 리프레시 엘리서 | 1알 | 90,000 MC.


[슈퍼 울트라 유니크 럭셔리 바디 풀 리프레시 엘리서]

역사 상 가장 위대한 연금술사, 마법사, 마공학자, 사제, 사도의 지혜가 집약된 천상의 엘릭서. 어떠한 병이 있다 해도, 노환으로 생명의 불이 꺼지기 전이라 해도 염려마시라. 불치병은 극복되고, 신체 전성기 리즈 때로 회춘할 것이다. 작은 오점도 없는 완벽한 육체 완성. 보너스- ‘커질 건 커지고, 작아질 건 작아지고, 나올 건 나오고, 들어갈 건 들어가라.’ 마법 자동 적용.


효과가 하향 조정 된다더니 무공 수련 최적화는 아니다. 대신 변화에 필요한 3시간의 소요시간이 사라지고, 요상한 명칭의 마법을 걸어줬다. 왠지 그 때문에 군침 흘릴 사람도 있을 것 같은 느낌.


“5분 남았어요.”


“으아! 시간이···. 시간이···.”


팔려야 하는데···. 새로고침을 계속해 봐도 그대로.


‘제발! 제발!’


“3분이요.”


“아~! 쫌!”


“2분요.”


이대로 망하는 건가.


(‘슈퍼 울트라 유니크 럭셔리 바디 풀 리프레시 엘릭서’의 판매가 완료 되었습니다.)


“으아~! 그렇지!”


(판매 대금 90,000MC 중, 수수료 9.8%를 제외한 81,180MC가 사용자 인벤토리에 지급 되었습니다.)


헐. 이 악덕업자 같으니라고. 9.8%라니, 니들이 무슨 배신의 민족이냐?


“1분요.”


악덕업자 욕할 새도 없다. 바로 마나 상점 확인.


= (자출) 메카노이드 S250 | 1기 | 95,000 MC.


구매!


(보유 MC가 부족하여 구매할 수 없습니다. 92,180MC 보유 중.)


빌어먹을 수수료 9.8%!!!


“30초.”


“으아~!”


= (자출) 메카노이드 S240 | 1기 | 90,000 MC.


(메카노이드 S240 1기를 구입하셨습니다. 사용자 인벤토리에 S240 소환 카드 1장이 추가 되었습니다.)


“빙의 사망 후 24시간이 경과했어요. 자동 부활 합니다. 잘 다녀오세요. 또 봐요.”


파라키엘의 인사와 함께 어두워지는 시야. 근데 잘 다녀오라니···. 또 보자니···. 저거 인사 맞나?



* * *



“안 아프게, 이쁘게 잘 잘라드릴게요.”


- 휙~! 쉬익!


부활하자마자 나를 반기는 건 코앞을 스쳐 지나는 묘연화의 칼날 지팡이. 타이밍 한 번 죽여주고···.


‘인벤토리 오픈.’


S240 소환 카드 확인. 다행히 잘 있다.


이대로 소환하기엔 복도가 너무 좁다. 어쨌든 대 공동으로 들어서야 하는 건 변함없군.


- 차박. 차박.


“스스로 죽을 자리를 찾아 가는 건가요. 잘생긴 우리 아기 제자님.”


죽긴 왜 죽어 살기 위한 자리다.


(메카노이드 S240을 소환합니다.)


S240카드가 순간 밝게 빛나더니, 강한 빛줄기가 뿜어져 허공에 거대한 마법진을 그렸다. 마법진이 두어 번 깜빡이더니 생겨난 잿빛 게이트. 그리고 게이트 위로 솟구쳐 오르는 거대 메카노이드.


커스터마이징 하지 못한 기본 기체인데도 내 눈엔 충분히 멋지다.


카드의 탑승 항목 터치. 순식간에 몸이 이동 되어 메카노이드 내부다.


(파일럿 AI가 탐지 되었습니다. 조종 모드를 선택해 주십시오.)


잉? 위임이라고 라고?? 헐~ 직접 조종, 조종 위임 선택 가능. 설마 AI가 마나 포스를 쓰진 않겠지? 아닐 거야. 아무렴.


어떻게 찾은 해결책인데···. 당연히 선택은 직접 조종.


“호오~. 이종천 가주가 벌써 메카노이드를 준 모양이네요. 홀대한다는 소문 모두 꾸민 것이었나 보군요. 아무튼 이 가문은 숨기는 게 더럽게 많다니까요. 근데 어쩌나, 우리 신황님은 어지간한 메카노이드로는 상대할 수 없을 텐데···.”


묘연화도 기분 나쁜 말을 내뱉더니 빛과 함께 모습이 사라졌다. 왜장 메카노이드에 탑승한 모양.


- 우우~웅! 우웅~!


좌정해 있던 왜장 메카노이드가 커다란 구동음을 내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곧 이어 오른 손에 들고 있던 자신의 머리를 몸통 위에 올린다.


- 철커덩.


시작부터 쫄 순 없지. 나도 앞으로 두 발 나섰다.


- 우~웅. 쿵! 웅~ 쿵.


비교해 보니 내 메카노이드보다 묘연화가 탑승한 왜장 메카노이드가 2m 정도 더 크다. 힘 차이는 이제 곧 맞붙어 보면 알 터.


그 새 묘연화의 메카노이드는 4m 길이의 곤봉을 오른손에 들었다. 왼손의 5m 길이 왜도까지 두 개의 무기 무장.


‘온다.’


- 우웅~ 웅! 쾅~!


자세를 낮춰 힘을 싣는 것 같더니 단 번에 거리를 좁혀온다. 곤봉과 왜도에 어린 흐릿한 푸른 빛.


- 콰광! 쾅! 쾅! 캉!


내려찍는 곤봉을 왼손의 방패로 막으며 검을 든 오른손으로 밀어 지탱하고, 좌우로 두 번 휘둘러 온 왜도는 검으로 마주쳤다. 머리를 향해 휘두르는 마지막 곤봉 공격은 방패로 커버.


(마나 사용량이 마나 수집량을 능가하고 있습니다. 파츠 방패, 파츠 검의 내구도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내 차례다.’


- 캉! 쾅! 캉! 쾅! 캉! 쾅!


본국검법 격법 1형 중군종격 1식 금계조격. 찌르고 베기를 빠르게 세 번 연속 하는 동작.


적 왜장 기체는 비교적 손 쉽게 찌르기는 왜도로 쳐내고, 베기는 곤봉으로 막았다.


- 쉭!


사선으로 휘둘러져 오는 왜도.


- 캉!


왼손을 들어 방패로 막은 순간,


- 쾅! 쉭~


왜장 기체가 곤봉을 위로 쳐올려 방패 모서리를 때렸고, 난 방패를 놓치고 말았다.


“우리 아기 제자님. 신황님께 대적하기엔 아직 20년은 일러요. 유모 젖 좀 더 먹고 커야 하는데, 여기서 죽게 생겼으니 이를 어쩌나.”


왜장 기체에서 흘러나오는 묘연화의 음성.


“시꾸러!”


- 쉬익~!


두 손으로 검 손잡이를 강하게 부여잡고 있는 힘껏 아래로 내려쳤다.


- 깡! 스스승!


왜장 기체가 왜도를 사선으로 빗겨 세워 공격을 막자 내 검이 왜도를 따라 미끄러진다.


- 부웅~


머리를 노리고 휘둘러진 곤봉.


- 쾅!


다급히 두 손을 당겨 검으로 곤봉을 막은 순간,


- 휙~


적 기체가 빗겨 들었던 왜도를 위로 휘둘러 손목을 베어왔다.


- 키깅! 서거걱!


다급히 손을 뒤로 빼며 막아 보려 했지만, 왼쪽 손목이 절반 가까이 잘려 버렸다.


(마나 손실률 31%. 방패 파츠 내구도 83%. 검 파츠 내구도 77%. 손목 파츠 내구도 36%. 파츠 내구도가 5% 이하로 떨어지면 자체 수복이 불가능합니다.)


망했다. 예상보다 적 메카노이드의 기량이 너무 뛰어나다.


작가의말

예상치 못한 급한 일이 생겨 어제 연재를 못했네요. 그래서 오늘 보충해요. --


작 중 등장하는 인물, 인명, 단체, 집단, 회사, 제품, 지명, 국명, 사건 및 모든 명칭은 글쓴이의 상상으로 구현한 허구이며, 실존하는 것이 있다고 해도 이는 명백한 우연임을 밝힙니다.

All characters, persons, organizations, groups, collectives, companies, products, place names, countries, events, and all other designations are fictional creations of the author's imagination and any resemblance to the real thing is purely coincid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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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내가 준비해 둔 카드는... 24.09.13 244 1 13쪽
60 니가 왜 거기서 나와~? 24.09.12 374 1 12쪽
59 시커멓고, 크고 길고 흉측하게 생긴. 24.09.11 37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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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드디어 탐주염사의 보물이... 24.09.08 378 2 12쪽
55 우리가 [영노]를 오해했네. 24.09.06 377 2 12쪽
54 앞뒤가 막혔을 땐. 24.09.05 385 3 12쪽
53 성좌의 힘 맛보기. +1 24.09.04 385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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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어린아이와 여자를...... 24.08.30 378 3 12쪽
48 말~ 달리자~. 24.08.29 370 3 12쪽
47 암행어사의 필수품. 24.08.28 369 4 12쪽
46 삼두응 다음은 탐주염사? 24.08.26 370 3 12쪽
45 노래 대결? 24.08.24 372 3 12쪽
44 도깨비 털어 먹기. 성공적! 24.08.23 372 4 12쪽
43 금 나와라 와라 뚜욱~딱! 24.08.22 372 5 12쪽
42 겨우 던전 2층인데···. 24.08.21 373 5 12쪽
41 새로운 일행. 24.08.20 375 4 12쪽
40 국가에 대한 충성? 대체 그게 뭐라고. 24.08.17 377 5 12쪽
39 드러난 함정. 24.08.16 377 5 12쪽
38 삼대三代의 첫 대면 24.08.15 382 6 13쪽
37 지하 동물 농장. 24.08.14 376 8 12쪽
36 폐쇄된 수련 던전 이라더니···. 24.08.13 376 6 12쪽
35 아버지? 24.08.12 384 7 13쪽
34 평화로운 듯 한 일상. 24.08.10 379 8 13쪽
33 성좌들은 도박꾼? 24.08.08 378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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