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 너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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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황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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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0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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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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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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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헌터 최고의 데뷔씬

DUMMY


“······.”


정적 속에 들려오는 고요한 페라쉐의 주행음.

차마 고개를 돌리진 못하고, 곁눈질로 슬쩍 옆을 봤다.

능숙하게 페라쉐를 모는 퀸.


“저 새끼랑 아는 사이에요?”


퀸이 불쑥 묻는다.


“저 새끼라면?”

“구 팀장.”

“대학 동긴데요. 한 5년 만에 얼굴 봤나······?”

“그 새끼랑 친구는 아닌 거죠?”

“친구라기엔 좀.”

“다행이네.”


구 팀장과 무슨 악연이라도 있나?

말이 거칠다.


“엄청 짜증 나거든요.”


운전하면서 썰을 푸는 퀸.

은평구에 일이 있어 올 때마다 귀찮게 했단다.

퀸의 인생에 엑스트라 정도밖에 못 되는 구태석.

근데 미관부 사내 메신저로 매일 DM을 보내서 빡친단다.


“지난번엔 새벽에 갑자기 연락해서 엽떡까지 배달하잖아요. 짜증 나게 오지랖이야. 할 일 없으면 발 닦고 잠이나 잘 것이지.”


구태석, 여자 친구 있는 거 아니었나?


“삐릿!”


[여미새]


조리빅, 그런 단어는 또 어디서 배운 거야.

지구에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거 같은데, 나쁜 쪽으로 학습이 너무 빠른 거 아니냐?

그런 단어는 배우지 말란 말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퀸을 눈으로 쭉 스캔하더니.


“삐리빅.”


[양악수술 : X]


아까 왕소현이 했던 말의 진위를 가리는 리빅이.


“야, 그런 건 안 궁금해.”

“뭐가요?”

“예? 아무것도 아닙니다.”

“뭔데요. 둘이 속닥대는 거 신경 쓰이니까 말로 해요.”

“그게, 아, 피부과 다니시냐고, 피부가 너무 좋다고. 하하.”

“무슨 소리예요. 지금 나 다크서클에 피부 건조한 거 안 보여요? 피부과 갈 시간이 어딨어. 치과도 못 가고 있는데.”


대답하는 퀸의 목소리에서 피곤함이 느껴진다.


‘그러고 보니 계속해서 심층을 맡아왔잖아.’


나는 가기 싫어서 최대한 느리게 공략하고 싶은 심층.

위험하고, 사람이 죽어 나가는 심층.

그곳을 가장 먼저, 아무 정보 없이 나아가 부딪치는 사람.


“나는 아이돌이 아니라고요. 찝쩍대는 놈들 상대해 주고 싶은 생각도 없고.”


퀸 본인은 아이돌이 아니라지만, 어지간한 아이돌보다 팬덤도 크다.


‘그러고 보니 퀸이 싸가지 없다는 소리 많이 나왔지.’


카메라에서 표정 관리 안 하고 정색하고 신경질 내고.

사진 찍어대는 팬들한테 그만하라고 소리치고.

인터뷰에서 필터 없이 말 곧이곧대로 내뱉고.


대중에게 인식된 퀸의 이미지는 도도하고 차갑고 말도 거침없는 독설가.

그만큼 재수 없다느니 비호감이라느니 말도 많이 나온다.


하지만 그녀 말대로 헌터는 아이돌이 아니긴 하지.

따지자면 전장에 나가는 군인이나 다름없는 존재.

재수 없다 비호감이다 욕먹어도, 퀸은 자신이 어떤 존재이며 뭘 해야 하는지 자각하고 있다.


‘역시 1등은 다른가. 멘탈이 남달라 보이네.’


퀸 나이, 아직 스물여덟 살.

일찍 각성해서 10년 넘게 헌터를 하고 있는 베테랑일 뿐 어리다.

하지만 백수인 나와 달리 엄청난 인생을 살아왔겠지.

그러니까 랭킹 1위에 골든 가디언을 이끄는 걸 테고.

뭔가 존경심도 생기는데.


“그동안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툭 던진 한 마디에 퀸이 나를 쳐다본다.

내가 너무 주제넘은 말 했나······?

한참 쳐다보던 퀸이 피식 웃는다.


“나 고생하는 거 같으면 우리 골든 가디언 들어와 주든가.”

“예?”


이렇게 갑자기 영업을 치고 들어온다고?


“말했죠. 나 바쁘다고. 바쁜 내가 종인 씨를 왜 찾아왔다고 생각해요?”

“근데 제가 거기 있는 건 어떻게······.”

“비밀. 궁금하면 골든 가디언 들어오라니깐?”


빠꾸 없는 저돌적인 영업.

틈만 보이면 길드 들어오란다.


“2차 신분 다 들통나서 이제 숨기기도 힘들지 않아요? 집행청도 별 대안 없고. 우리 길드 들어와요. 미궁 안에서 제대로 커버해 줄게.”


끊임 없는 플러팅.

이게 랭킹 1위의 추진력인가?

진짜 감당하기 힘드네.


그때.


─ 길드장님, 용산 균열이 봉합이 안 됩니다!


다급한 무전이 들린다.

차에 설치되어 있던 원거리 통신기.


“뭐?”

─ 저희 마나로 수습이 불가합니다. 곧 몬스터 넘어올 것 같습니다!

“하, 젠장!”


끼이익-


급하게 핸들을 트는 퀸.


“억!”

“삐비-익!”


데구르르-


[도로교통법 제18조 1항 : 차마의 운전자는 보행자나 다른 차마의 정상적인 통행을 방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차마를 운전하여 도로를 횡단하거나 유턴 또는 후진하여서는 아니 된다!!!!!]


안전벨트를 안 한 리빅이가 차 안을 굴러가며 외쳤다.



* * *



용산 전쟁기념관.

거대한 탄약 모양의 6·25전쟁 기념물 앞으로 시공간이 뒤틀려 있었다.

그 위로 소용돌이치듯 휘감긴 먹구름.

소위 ‘균열운’이 곧 세상을 멸망이라도 시킬 것처럼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예상보다 규모가 더 크잖아.’


퀸은 입술을 깨물었다.

평소 균열보다 서너 배는 큰 크기.

멀리서 진입하는데도 균열이 선명히 보일 정도다.


‘요즘 균열이 왜 이렇게 잦지?’


지난번 은평구도 그렇고, 균열 발생 횟수가 이전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

체감상 2배는 되는 것 같은데.

이러다가 심층은커녕, 균열만 처리해야 할 판.


기념관에 도착했을 땐, 일반인이 전부 대피한 뒤였다.

대신 귀 밝은 기자들이 멀찍이서 카메라를 들고 대기 중.

슬쩍, 옆에 있는 조종인을 봤다.

균열 처리를 같이 시켜보면 좋겠지만.


‘기자들이 있으니 위험해.’


여기서 S급을 노출시킬 수는 없다.


“여기서 기다려요.”


공원 안쪽에 차를 대고 달려가는 퀸.

내리자마자 기자들의 카메라 소리가 들렸다.


“길드장님!”

“퀸 헌터님!”


균열을 지키던 헌터 둘과 집행관이 바로 달려와 상황을 브리핑했다.


“저희 마력으로는 부족해서.”


균열을 봉인하는 방법.

마나를 주입해 불안정한 시공간을 안정되게 만드는 것.

직경 1m가 되지 않는 잡균열은 C급도 처리할 수 있지만, 어지간한 균열은 B급 이상의 힘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정도 크기의 균열은 B급 셋이서도 감당이 되질 않는다.


다들 피부가 창백하게 질리고, 땀으로 옷이 흠뻑 젖은 모습.

퀸은 거대한 균열을 보며 크게 심호흡을 했다.


‘이 정도 균열은 10년 전쯤에 보고 처음인 것 같은데.’


그땐 그녀도 신입이라 S급임에도 선배들에게 의존을 많이 했다.

혼자서 처리해 보는 건 그녀도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물러설 수 있나.

해야지.


“맡겨둬.”


퀸은 균열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리고.


파즈즈즉-!


손에서 튀어 오르는 스파크와 함께 고압 전류가 균열로 쏟아졌다.

광장에 번개가 내리치는 것처럼 강렬한 빛이 번쩍거렸다.


퀸의 각성 능력.

무궁무진한 활용도를 가진 전기 에너지를 자유롭게 사용한다.

미세 전류를 흘려보내는 섬세한 컨트롤부터 만 개의 번개를 동시에 내리칠 수 있는 파워까지.


‘다행히 할 만 해.’


서서히 평범한 크기까지 줄어드는데.

콰드드득!

줄어들던 균열에서 굉음이 들리며 공기가 요동쳤다.


“크오오오······.”


균열의 틈새로 커다랗고 누런빛의 앞발이 보였다.

사방으로 계란이 썩은 듯한 악취가 퍼졌다.


“저건······!”

“젠장.”


축소되던 균열을 다시 가르며 모습을 드러내는 몬스터.


‘유황 골렘······!’


미궁 40층 대, 고온 용암지대에 살며 유독한 유황 가스를 배출하는 몬스터다.


“구워어어!”


유황 골램의 울음소리가 찢어진 균열 틈으로 울려 퍼졌다.

문제는.


‘막을 수가 없잖아.’


퀸은 균열 봉인의 마력을 쏟고 있다.

유황 골렘을 잡으려고, 힘을 분산하면 균열은 다시 벌어진다.

오히려 유황 골렘이 넘어올 길을 더 열어주는 셈.

당장 저 한 마리는 죽일 수 있을지 몰라도, 그 뒤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마린, 고스트!”


뒤에 대기 중이던 헌터들을 불러보지만.


“길드장님, 마나가······!”


이를 깨무는 고스트.

균열 봉인을 위해 바닥까지 쏟아부은 마나.

당장 스킬을 쓸 수 있는 마나가 남아있지 않다.

고스트가 막아보려고 했지만.


사각-!


유황 골렘에게 깊은 흠집을 내는 데서 그친다.

게다가 그가 들고 있던 아이템마저 유황 골렘의 독성에 삭아 날이 나가버렸다.


“추가 도움 요청했습니다!”


집행관은 헬프를 요청하고 기자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달려갔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판단.


하지만 그 사이.


“크오오오······!”


콰드득!


균열을 억지로 벌리고, 유황 골렘의 얼굴과 몸뚱어리가 빠져나왔다.


“하, 씨발, 별게 다.”


미궁에서 만났으면 한주먹거리도 안될 게.

유황 골렘을 죽이는 것?

스테이크 썰기보다 쉽다.


다만 그녀의 능력은 전류.

고압의 전류로 골렘을 융해해 버린다.

문제는 여기가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이라는 거지.


유황 골렘에 고압 전류가 흐르면, 유황에 고열이 가해지며 화학 반응이 일어난다.

가열과 산화로 황화합물이 발생.

독성이나 폭발의 위험이 다분하다.

미궁에서야 거리낄 것 없이 터트리고 다녔지만, 이곳은 다르다.

자칫했다간 폭발만이 아니라 토지나 대기에 치명적인 오염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


‘가장 좋은 건 골렘을 이대로 다시 균열 틈으로 쑤셔 넣는 건데.’


아쉽게도 그런 건 퀸의 특기가 아니었다.


‘역시 다른 헌터를 기다려야······.’


그 순간.

균열을 비집고 나온 커다란 팔이 그녀를 향했다.

균열을 틀어막고 있는 것이 그녀인 걸 아는 것처럼, 팔을 휘두르는 유황 골렘.


부웅-


“젠장······!”


거대한 그림자가 그녀의 위로 드리우는 순간.


콰아아아앙!


눈앞을 아찔하게 관통한 푸른 빛이 유황 골렘의 머리를 그대로 날려버린다.

그 충격과 함께 균열 안쪽으로 고꾸라지는 골렘의 몸.


“균열 닫아요!”


외침에 본능적으로 균열에 집중한다.

그리고.


“삐리빅!”


[마나탄으로 분해된 유황 골렘의 에너지를 균열 복원에 활용합니다.]


콰아아아아앙-!


균열을 향해 발사되는 거대한 마나 에너지 포.

에너지를 흡수한 균열이 순식간에 오므라들더니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균열이 있던 자리엔 그저 컴컴하게 남은 먹구름뿐.


“삐리빅~!”

[봉인 성공!]


퀸이 고개를 돌리니 땅바닥에 조그맣게 서서 방방 뛰는 고슴도치가 보였다.

그 옆엔 머쓱하게 서 있는, 올블랙 차림의 남자.


“저건······김지훈?”


뉴스에서 봤던 그 얼굴.

조종인의 제2신분이다.


찰칵찰칵찰칵!


동시에 빗소리처럼 쏟아지는 셔터음.


<특종! 순혈 S급 김지훈, 용산 균열 몬스터 일격에 제압!>

<특종! 퀸과 캡틴, 대한민국을 구하다!>

<서울 한복판 몬스터 출현! 순혈 S급 덕에 피해 없어>


뉴스가 다시 한번 떠들썩해졌다.




* * *




각성자 갤럭시, 각갤의 네임드 유저 ‘고닉머함’.

미관부에 다닌다며 온갖 찌라시와 정보를 물고 오며 고정 팬층을 확보했다.

틀린 정보 반, 맞는 정보 반.

욕도 처먹지만, 숭배되는 일도 많다.

솔직히 욕 박는 놈들도 고닉머함의 글에 누구보다 열렬히 반응해 주는 광팬이나 마찬가지.


그리고 오늘 고닉머함이 올린 새 글.


<S급이랑 동창인 썰 품>


──────────

개인정보를 위해 구체적 정보는 뺀다.

오늘 S급 때문에 미관부에서 지인들 조사 인터뷰 돌렸다.

초등학교 동창 만나서 얘기 들었는데 S급 학창 시절에 존나 조용했다고 함.

체육 시간에 축구하면 수비수나 골키퍼 어딘가 남는 거 하는 그런?

눈에 1도 안 띄어서 이름 듣기 전엔 자기가 동창인 줄도 몰랐다고 함ㅋㅋㅋ


근데 딱 한 번 그 S급이 미친 짓을 한 적이 있는데

S급이 조용하고 얌전하니까 일진들이 만만하게 본 거임

그래서 한 번 붙잡고 갈구려고 각 잡았거든.

근데 S급이 화재경보기 부셔서 울려버림

전교 벨 울리고 소방차 오고 학교 난리 남.

일진 새끼들이 그걸로 지랄하니까 그대로 창문 올라가더니 뛰어내림

3층에서ㄷㄷㄷ

운이 좋은 건지 별로 다치진 않았다는데 그 이후로 진짜 미친 놈이라서 아무도 안 건드렸다고 함

──────────


학창 시절 썰.

조회수와 댓글은 폭발했다.


- S급 떡잎부터 다르네ㄷㄷ

└ 울 학교면 미친놈이라고 역으로 참교육 당했을듯ㅋㅋㅋ

└ 또라이는 실제로 보면 ㅈㄴ 무섭다.. 겪어봐야 앎

- 각성자들이 또라이인 게 아니라 또라이가 각성하는 건가?

- ㅅㅂ 이 새끼 이거 또 구라질이네

└ 고닉 미관부 다니는 거 팩트죠? 방구석 찐따 컷

└ 고닉 미관부 사실임?

└ ㅇㅇ인증올라왔었음


흐뭇하게 댓글을 보는 고닉머함.

늘어나는 조회수와 댓글이 즐겁다.


“오빠, 뭐 봐? 뉴스?”

“어? 아니야, 자기야. 일 때문에.”


슥, 각갤 창을 닫고 메일 창을 여는 구태석.


그때 마침 틀어둔 텔레비전에선 뉴스가 흘러나온다.


─ 순혈 S급 ‘캡틴’이 본격적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40층대 출현 몬스터인 ‘유황 골렘’을 일격에 물리치며 세계에 충격을 주고······


“대박! S급 영상이 하나 더 떴다고? 오빠, 오늘 S급 신상 뜬 거 다 이거 때문인가 봐!”


뉴스를 보던 왕소현이 호들갑을 떨며 무릎을 쳤다.


“진짜, S급이네?”


소문만 무성했던 S급.

신상이 뜬 오늘,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도 아주 화려하게.


뉴스에 흘러나오는 유황 골렘 사냥 장면.

현장에 있던 기자들이 촬영한 영상이다.

화면이 날아갈 정도로 엄청난 빛과 함께 골렘을 밀어 넣고 바로 균열 봉인!


“존나 멋있잖아······?”


근래 균열에서 몬스터가 나온 적이 없기에, 유황 골렘의 등장만으로도 자극적인 화면.

근데 그걸 한 방에 끝내다니.

누가 봐도 엄청난 장면이다.


─ 이 정도면 균열 일부러 연 거 아니냐? 연출인 거 같은데

─ 순. 혈. 등. 장

─ 역대 헌터 중에 최고의 데뷔씬이긴 함ㄷㄷ

─ 혼자 매드무비 찍네


주말이라 반응은 더 빨리 더 크게 더 뜨겁게 불탄다.


“처음부터 레전드를 찍고 시작하네. 순혈은.”


헌터 가운데 세간에 이렇게 첫인상을 남긴 헌터가 있을까?

계속해서 ‘캡틴’의 화면을 돌려보는 구태석.

봐도 봐도 간지가 터진다.


“퀸도 아무것도 못 하는데 순혈이 혼자 순식간에 해결해 버리네! 진짜 대박이다앙! 순혈이 퀸보다 센 거 아니야?”


새 순혈은 각성한 지 얼마 안 됐다고 들었다.

그런데 퀸을 제치고 40층 대에서 나오는 몬스터 유황 골렘을 한 방에 끝낸다?


“진짜 영화 같다, 오빠. 그치? 영웅처럼 딱 등장하는 거 너무 멋져! 어떻게 사람이 저래?”

“그러니까. 인천 사람이라는데 우리 구 안 오나?”


저런 유명 인사 얼굴 보고 사진이라도 한 번 찍으면 좋을 텐데.

인별에 올리면 바로 팔로워 수 몇천 명, 아니 몇만 명이 늘어날지도 모른다.


‘혹시 매니저 같은 거 안 필요하나? 공무원 때려치우고 완전 노예처럼 잘할 자신 있는데.’


텔레비전에서는 S급이 유황 골렘을 물리치는 장면을 몇 번이나 반복해 준다.

가만히 그 화면을 보던 왕소현.


“근데 저 S급이 입은 옷 대체 어디 브랜드야? 완전 멋있다. 오빠 저런 옷 입으면 진짜 잘 어울리겠다!”


반복되는 화면 탓에 S급이 입은 옷도 시선을 끈다.

옷에 관심 많은 소현과 태석도 당연히 관심 가득.


“저 옷들 꽤 비싸 보이는데, 더하이 건가?”


저 S급이 입은 티셔츠만 최소 몇십만 원은 되어 보인다.

역시 S급은 센스가 다르달까.


“저 티셔츠 박시한 게 너무 이쁜데. 찾아봐야겠다!”

“운동화도 뭔지 알아봐. 찾으면 나한테 링크 좀.”


아니나 다를까.

온라인엔 이미 ‘캡틴’의 착장이 커뮤니티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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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8

  • 작성자
    Lv.87 StarPick..
    작성일
    24.08.24 20:49
    No. 1

    재밌게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환상신
    작성일
    24.09.02 01:09
    No. 2

    아니...그렇게 신원 숨기고 싶다고 ㅈㄹ 하는데 퀸이 찾아오는데 짜증이나 분노도 안느낀다고? 그리고 딴놈들은 대가리 장식임? 국내랭킹1위가 찾아왔는데 아무 이상함 못느끼고 저새끼는 ㅂㅅ이니까 뭔사고를 쳤을거야 이 ㅈㄹ?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87 한평청음
    작성일
    24.09.12 02:44
    No. 3

    미관부는 일종의 공무원인 거 같은데
    계속 물의를 일으키는 놈을 끝까지 데리고 가는 거 맞나요?
    한 두 번도 아니고 헛소문도 많이 퍼뜨리고 있는데
    공공의 이익에 크게 저해되는 인물인 걸 알고 있으면서 안 짜르면
    생각 없는 집단이고 모르고 있으면 무능한 집단인데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62 판테옴
    작성일
    24.09.13 01:15
    No. 4

    도로교통법 외치는거 개웃기네ㅋㅋ 좀 거슬리는 부분이 있긴 해도 다른거 비하면 꽤 슥슥 읽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as*****
    작성일
    24.09.13 08:44
    No. 5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춤추는설이
    작성일
    24.09.14 16:00
    No. 6

    간지나네잉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rl****
    작성일
    24.09.15 14:57
    No. 7

    ㅋㅋㅋ ㅋㅋㅋ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xt***
    작성일
    24.09.15 19:05
    No. 8

    태석이랑 소현이는 머가리 뽀개졌냐 지능이 왜이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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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대뜸 착각당했다, 고독한 헌터로 +8 24.08.24 10,461 211 12쪽
37 탑스타 여배우의 동생을 구해버림 +4 24.08.23 10,592 207 13쪽
36 너네 두더지 함부로 만지지 마라 +6 24.08.22 10,835 208 12쪽
35 손만 닦아도 강화에 성공함 +5 24.08.21 10,892 221 15쪽
34 불공평한 세상의 '불공평'을 담당함 +8 24.08.20 10,925 22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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