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나니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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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희
그림/삽화
윤종희
작품등록일 :
2024.07.2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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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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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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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과 오랑캐

DUMMY

“把鹽移到船上!(소금을 배에 옮겨라!)”



윤서는 만일을 위해 정화장군에게 관군들의 징집명령서를 받아 두었다. 예상보다 빠르게 후금의 남하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배는 물이 깊고 절벽으로 둘러싸여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정박해 놓고 구릉지의 화적들을 데려왔다. 소금 작업에 필요한 사람들은 진안수령에게 정화장군의 서류를 내밀어 관군들을 동원했다.


정화장군은 명나라뿐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장군이라 알려진 인물이다. 그런 사람의 명령서를 가지고 온 윤서다.


진안수령은 조선에서의 윤서 소문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후금의 다르한이라는 장수와 친분도 있다고 하니 윤서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소금은 이틀에 걸쳐 천여 명의 관군들과 화적들에 의해 정화장군의 배로 옮겨 실어졌다. 후금은 진안의 변방에서 다르한이 세를 몰아 진격해 오는 중이다.


진안수령은 이미 전의를 상실해 후금의 눈치만 보고 있다. 다른 곳으로 도망갈 데도 없다. 이미 남경과 그 이남 몇 곳만 남겨놓고 후금의 세력 안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후금을 세운 누르하치가 남경을 비롯해 몇 군데를 남겨 놓은 뜻은 잔당 세력들을 한 곳에 몰아넣고 쉽게 통치하기 위해서다. 명나라 모든 지역을 후금이 통제하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 조선이라든가 서역으로 확장하려면 막대한 군사력이 필요한데 명나라 전역에 군사를 남겨놓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안은 상황이 다르다. 조선은 육지로 진격할 수 있지만 바다를 택하고 왜를 복속시키기 위해서는 교두보로서 반드시 점령해야 할 곳이다. 그래서 후금의 대장군 다르한이 직접 파견되어 왔다.


다르한은 전쟁터에 지낸지 몇 년의 세월이 흘렀다. 중국의 서북과 몽골 그리고 동북아를 점령했고 남하하여 진안까지 오게 되었다. 많은 점령지를 얻었지만 그만큼 심신이 지쳤다.


다르한은 진안을 치기 전에 잠시 휴식을 갖는다. 본토에서 물자를 받으려는 이유도 있지만 군사들의 기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그러던 와중에 윤서와 막란이 소달구지 열 대에 소금을 나누어 싣고 다르한을 찾아왔다. 진안수령의 부탁도 있었지만 화적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서 위험을 무릅쓰고 막란과 온 것이다.



“五百座鹽。 這是對將軍的小禮。 請接受這一點。(소금 오백 석입니다. 장군님에게 드리는 작은 성의입니다. 받아주세요.)”



귀한 소금이다. 전쟁을 하는 부하들의 기력회복에 무엇보다 필요한 물자지만, 본토에서도 구할 수 없어 진안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수탈할 품목이었다. 그런데 보기에도 보잘 것 없는 꼽추 놈과 전쟁터에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곱상한 어린 여자애가 가져왔다.



“你是誰?(누구냐?)”


“我的名字是來自北韓的 崔潤瑞,我的名字是 膜亂(조선에서 온 최윤서라 하고 지아비 막란입니다.)”


“你想要什麼?(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沒有你想要的東西。 我只是為了將軍的名聲而獻上一點小小的禮遇。(원하는 것은 없습니다. 장군님의 명성을 들어 작은 성의를 표하는 것뿐입니다.)”


“朝鮮將我們視為野蠻人。 我會殺了你,然後把你送到北韓。 所以,我就給你們做個榜樣,好好對待明朝,對待我們就像對待野蠻人一樣。(조선은 우리를 오랑캐로 보고 있다. 너희들을 죽여 조선으로 보내겠다. 그래서 명을 사대하고 우리를 오랑캐로 대하는 것에 대한 본보기를 보이겠다.)”



혹 떼러 왔다가 죽어서 나갈 판이다. 다르한은 소문대로 점령지의 모든 것을 파괴하고 방해가 되는 사람들은 전부 죽인다.


다르한은 귀한 소금이 무엇보다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명예를 지키는 일이다. 당시 조선은 후금이라는 오랑캐의 개가 되기보다 명과 함께 죽기를 바랬다. 조선의 이런 외교정책은 후금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如果殺了我們激怒了將軍,我隨時都準備好去死。 但是,如果北韓想與明朝斷絕關係,與後金建立關係,我們可以提供協助。 對將軍來說,這將是一項偉大的成就,因為我們不必與北韓開戰。(우리를 죽여 장군님의 화가 풀어진 다면 언제든 죽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조선이 명과의 인연을 끊고 후금과 연을 맺기 원하신다면 저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조선과 전쟁을 치르지 않아도 되니 장군님의 치적이 될 것입니다.)”


“聽說朝鮮以士大夫思想為主導,軍官被視為豬狗。 俗話說,兵不知用劍,將不知屬下。 你認為北韓準備好與我們開戰了嗎?(조선은 선비사상이 지배하고 있어 무관들이 개돼지 취급을 받고 있다 들었다. 군사는 칼을 사용할 줄 모르고 장수는 부하가 누군지도 모른다고 한다. 이런 조선이 우리와 전쟁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냐?)”



조선의 상황이다. 임진년 왜란을 겪었어도 국방의 중요성을 깨우치지 못하고 유교의 덕목만을 우선시해 명을 숭상하고 북방민족을 무시하여 후금을 천대한 것이다.



“我的丈夫出生在北韓的最底層。 他是一個從未擔任過政府職務的人,因為他沒有接受過適當的教育。 我想向你展示這個人如何使用刀。(제 남편은 조선에서 가장 천한 신분으로 태어났습니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해 관직에 적을 둔 일이 없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의 칼 다루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꼽추는 허리가 구부정하여 고개조차 들기가 버거울 정도로 보였다. 이런 그가 칼을 다룰 줄 안다니 다르한이 호기심이 일었다.



“把刀給我!(칼을 줘라!)”


“서방님....... 우리의 목숨은 서방님에게 달렸습니다. 서방님의 칼 솜씨를 보여주세요.”



막란도 눈치로 사태의 심각성을 느꼈다. 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다.



“부인 눈을 감으세요. 무슨 일이 있어도 몸을 움직이시면 안 됩니다. 주위에 찬바람이 일겁니다.”



막란이 칼을 들었다. 후금의 장군들과 그 수장 다르한이 보는 앞에서 막란이 윤서의 주위를 돌며 칼춤을 춘다. 막란에게 준 칼은 괴도(鎧刀)로 철갑을 입은 병사들을 베는 데에 쓰이는 검이라 무겁고 날카롭다. 그러한 칼로 윤서 주위를 돌며 춤을 추고 있는 것이다.


막란의 칼이 지나가면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찬바람이 윤서의 얼굴에 가볍게 스쳐 지나간다. 순간 윤서의 몸이 움찔거린다. 그럴 때 마다 막란이 더욱 조심스럽게 칼춤을 춘다.


마침내 막란의 춤이 끝나자 그의 이마에 가을의 찬 기운에도 땀방울이 맺혀있다. 칼을 놓고 윤서의 손을 잡는다. 윤서가 눈을 떠서 자신의 몸을 확인해 본다. 옷이 군데군데 베어져, 숨겨 있던 그녀의 하얀 피부가 보인다.


이 잡놈....... 칼 솜씨를 보여 달라고 했더니 옷을 다 찢어 놓았다. 윤서 중요 부위는 막란이 칼도 대지 않았는데 본능적으로 손바닥으로 가린다.


다르한이 놀란 눈으로 가까이 와서 윤서 주위를 돌며 살펴본다. 웬만한 사람은 들지도 못하는 후금의 괴도(鎧刀)를 들고 몸을 상하지 않게 하며 얇디얇은 여인의 옷을 베어냈다. 이런 솜씨는 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다. 다르한이 막란을 노려보며 묻는다.



“你是小丑嗎?(혹시 광대냐?)”


“씨팔로마....... 족가시오.......”



막란이 당황하여 생각나는 대로 뱉는다. 다르한이 명령을 하여 윤서에게 후금의 옷을 입히게 한다.



“我的丈夫不是小丑,而是從未擔任過政府職務的北韓普通公民。(제 남편은 광대도 아니고 관직 한 번 받아보지 못한 조선의 평범한 백성입니다.)”


“不敢相信。 我不相信! 這是連軍官都不敢模仿的技能。 就不能暴露自己的身分嗎?(믿을 수 없다. 믿을 수 없어! 무관도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솜씨다. 어서 정체를 밝히지 못하겠느냐!)”


“我所做的只是當一名屠夫。(백정의 일을 해 본 것이 전부입니다.)”



이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조선은 무서운 나라다. 백정도 이 정도의 솜씨를 가졌다면 일반 병사나 장수는 얼마나 뛰어날 것인가? 수나라나 원나라가 고려를 먹지 못하고 임진년의 왜나라가 조선을 점령하지 못한 이유를 알 것도 같았다.



“從長遠來看,我們佔領濟南是為進攻北韓做準備。 我們不想與北韓發生戰爭,但只要北韓視我們為野蠻人,我們隨時都會進入北韓。(우리가 진안을 점령하는 것은 길게 보아 조선을 치기 위한 준비이다. 조선과 전쟁을 원하지 않으나 조선이 우리를 오랑캐로 보는 한 언제든 조선에 들어갈 것이다.)”


“朝鮮國王變了。 聽說後晉皇帝努爾哈赤陛下也要把皇位讓給太子皇太極了。 我願意為幫助兩國人民、化解兩國之間的誤會發揮作用。(조선의 임금은 바뀌었습니다. 후금의 황제 누르하치 폐하도 홍타이지 황태자님에게 보위를 넘기신다 들었습니다. 두 분의 사이에 도움이 되어 양국의 오해를 푸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對自己的身分感到好奇嗎? 你在是朝鮮誰?(너의 정체가 궁금하구나? 조선에서 너는 누구냐?)”


“據說她就是朝鮮國務總理崔伊賢的女兒、莫克蘭的妻子崔潤瑞(조선의 재상 최이현의 딸이며 막란의 아내 최윤서라 합니다.)


“她是首相的女兒······她的丈夫卻是個屠夫?(재상의 딸이라....... 그런데 남편은 백정을 두었구나?)”



부하들 중 윤서의 소문을 들은 누군가 다르한에게 그녀의 정보를 알려 준다.



“你就是那個拒絕成為明朝太子妃的女人嗎?(네가 명나라 황태자비를 거절한 여인이 맞느냐?)”


“這是正確的。 我叫崔雲瑞。(그러합니다. 제가 최윤서입니다.)”


“事實上,我比你更懷疑你的丈夫。 不管他是多麼的屠夫,他的劍術卻是天下第一。 我以為是北韓派來的刺客來殺我的。 但既然你的真實身分就是這樣,我就明白你為什麼拒絕太子妃,而選擇那個醜男人了。(사실 난 너보다 네 남편이 의심스러웠다. 아무리 백정이라도 칼 솜씨는 천하제일이다. 조선에서 날 죽이라고 보낸 살수인 줄 알았다. 네가 왜 황태자비를 거절하고 저 못생긴 남자를 택하였는지 알겠구나.)”


“我只能佩服你的偉大洞察力。(장군님의 높으신 식견에 감탄할 따름입니다.)”


“如果你不是來找我的,那就告訴我你來這裡的真正原因。(내 목을 가지러 오지 않았다면 이곳에 온 진짜 목적을 말해 보거라.)”


“我每個月給你一千石鹽。 就是這樣。(매달 소금 천 석을 장군님께 드리겠습니다. 단지 그것 뿐입니다.)”


“你是來求饒的嗎? 是這樣的嗎?(목숨을 구걸하러 왔구나? 그런 것이냐?)”



매달 소금을 뇌물로 바친다는 뜻은 소금을 받기 위해서라도 살려달라는 것이다. 다르한은 점령지 여러 지역에서 경험해 봤기에 윤서의 의중을 꿰뚫고 있었다.



“感謝將軍的慷慨解囊,北韓李白的生命得以挽救。(장군님의 아량으로 조선에서 온 이백 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습니다.)”


“我現在就可以殺了你們,奪走你們所有的鹽。 你準備好回答我的話了嗎?(당장 너희들을 모두 죽이고 가지고 있는 소금을 다 빼앗을 수 있다. 이런 나의 말에 답을 준비해 왔느냐?)”


“即使我們都活著或死了,我們所有的鹽都將屬於你。 這些鹽足夠你的士兵吃十年了。 你願意背著這麼多東西去打仗嗎? 或者您希望每個月從我們這裡收到您需要的金額嗎? 你說你要去朝鮮嗎? 朝鮮是山區。 隋朝的數百萬士兵也因為不了解朝鮮的地形而集體死亡。 我要求拯救的韓國人是一輩子住在山裡的人。 這些人比任何人都更了解朝鮮。 是殺還是饒這些人,就看將軍的洞察力了。(저희들 모두 죽거나 살아도 저희들이 가진 소금은 전부 장군님 것입니다. 소금은 장군님의 군사들이 십년 동안 먹을 양입니다. 이 많은 양을 가지고 다니시며 전쟁을 치루시겠습니까? 아니면 저희들에게 매달 필요한 만큼 받으시겠습니까? 조선을 들어가신다고 하셨나요? 조선은 칠 할이 산악지역입니다. 수나라 백만 대군도 조선의 지형을 알지 못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제가 살려달라는 조선인들은 평생 산에서 생활한 사람들입니다. 조선인 누구보다 조선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죽일지 살릴지는 장군님의 식견에 달렸습니다.)”



윤서의 대답은 청산유수다. 다르한의 머리가 복잡하다. 점령지에서 포로의 직언을 들었던 적이 없었다. 무자비하게 학살하는 것으로 공포심을 유발해 주변국이 알아서 굴복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我得到它。 我將派十名部下駐紮在你所在的地方。 如果你想活下去,就必須聽從我的指示。(알았다. 너희들이 있는 곳에 내 부하 열 명을 붙여 놓겠다. 살려면 내 지시대로 움직여야 할 것이다.)”


“好的。 什麼時候進濟南?(알겠습니다. 진안은 언제 입성할 것입니까?)”


“三天後。 同時,告訴那些逃跑的人趕快逃走。 接下來的兩天將用於收集戰利品。(사흘 후다. 그 동안 피신 갈 백성들은 도망가라고 해라. 그 후 이틀 동안은 전리품을 챙길 것이다.)”



전쟁에서 전리품을 챙기는 것은 부하들에게 상을 내리는 장수들의 최소한의 성의다. 이 기간 동안 점령지에서 벌어지는 살인과 약탈 강간은 모두 용서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병사들은 목숨 걸고 전쟁을 치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윤서는 진안수령과 약조를 했다. 후금이 와도 진안은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결하겠다고 한 것이다. 이 약조를 지키려면 다르한이 거부할 수 없는 조건을 내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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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조선의 통역사는 첩자이다 NEW 55분 전 3 1 12쪽
70 그 바람이 신경이 쓰였습니다 24.09.16 5 0 11쪽
69 혼례를 했으니 우린 내외다 24.09.15 7 1 11쪽
68 저는 몰라요 24.09.14 12 0 12쪽
67 여인의 귀처럼 생긴 꽃은 24.09.13 8 1 11쪽
66 머리에 아주까리 기름을 바르면 24.09.12 10 1 12쪽
65 임금의 욕을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봅시다 24.09.11 10 1 12쪽
64 64.화적과 의병의 차이 24.09.10 9 1 11쪽
63 개시(개똥) 누이 막심이 24.09.09 13 1 11쪽
62 짱돌만으로도 전쟁을 이길 수 있습니다 24.09.08 15 1 12쪽
61 망원경에서 보이는 것 24.09.07 11 1 13쪽
60 전쟁은 그런 것이다 24.09.06 15 1 12쪽
» 백정과 오랑캐 24.09.05 13 1 13쪽
58 #58.소금을 배에 옮겨라! 24.09.04 13 1 12쪽
57 王八! 24.09.03 14 0 12쪽
56 내 정체가 궁금하다 했습니까 24.09.02 17 1 12쪽
55 백년 된 잉어는 죽은 사람도 살릴 수 있다 24.09.01 15 1 12쪽
54 아홉 개의 돛을 가진 배가 필요 합니다 24.08.31 13 1 11쪽
53 무명(無名)이라 합니다. 더 이상 묻지 마세요 +1 24.08.30 18 1 12쪽
52 거리와 방향만 맞으면 됩니다 24.08.29 15 1 11쪽
51 내가 죽어야 한다면 죽겠다 24.08.28 14 1 12쪽
50 백호은침(白毫银针)이라는 백차(白茶)입니다 24.08.27 16 1 11쪽
49 구천 구백 구십 구 칸 24.08.26 16 1 11쪽
48 황주(荒酒)로 데워 만든 온주(溫酒)입니다 24.08.25 16 1 11쪽
47 한계란의 언니를 아십니까 24.08.24 15 0 12쪽
46 가을 햇살에 눈이 감긴다 24.08.23 14 0 11쪽
45 세상의 반이 사라진다는 것 24.08.22 12 0 11쪽
44 황금 열 냥으로 할 수 있는 일 24.08.21 17 0 12쪽
43 백성들아 알고 있나 막란의 처라는 걸 24.08.20 19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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