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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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후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4.07.24 16:17
최근연재일 :
2024.09.1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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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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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36화.

DUMMY

조민희는 나와 다른 세계의 사람이다. 나는 그것을 잊지 않았다.


혹시 일상이 무료한가? 나 같은 장난감이 필요할지도.


“민희씨.”


그녀는 고개를 들어 응시했다.


“네. 실장님.”


무엇이 그녀를 이토록 불안하게 만드는 걸까.


“왜 울었어요? 회사 일로 왔지만 나름 즐거운 일정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녀를 소파에 조심스레 앉혔다. 아무도 없는 공간이라 더욱 조심스러웠다.


그녀는 옷매무새를 정리하며 말했다.


“실장님. 이런 말하면 이상하게 보겠지만 솔직하게 말할게요.”

“네. 말하세요. 속시원히.”


조민희는 창 밖을 바라보며 낮게 말했다.


“실장님을 보기 전에는 제 인생이 허무했어요. 모든지 마음먹은대로 되는 세상이 무료했어요. 건방진 말이지만.”


다이아 수저니까 그럴만 할지도.


“그런데 실장님 만나고나서 제 안에 무언가 바뀌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게 어떤 감정인지 모르지만, 실장님이 자꾸 눈에 걸리고.”


그거 누가봐도 상사병인데.


그녀는 내 옆으로 가까이 앉으며 머리를 내 어깨에 기댔다. 기분 좋은 샴푸향이 내 코를 자극했다.


움직일 수 없었다. 나와 그녀는 호텔 가운만 걸친 상태였고 조금만 움직여도 맨살이 드러날 수 있었기 때문에.


“저, 저기 민희씨.”


나도 모르게 상체를 조금 움직여 그녀가 편하게 기댈 수 있도록 자세를 고쳐 잡았다.


아, 될대로 되라. 나도 모르겠다.


조민희는 양 팔을 뻗으며 내 목을 감쌌다. 무게 중심이 내 쪽으로 쏠리며 나는 자연스럽게 뒤로 넘어가고 있었다.


가까이서 느껴지는 그녀의 체온과 숨소리.


밀쳐낼 수 없었다. 그것은 불가항력적인 자연의 섭리.


그녀는 내 품에서 조용히 말했다.


“저 좀 안아주세요.”


그녀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다.


아마 인간이고 남자라면.


결국 나는 사고를 치고 말았다.


***


파리의 패션위크 주간은 화려했다. 메인 거리는 전 세계 패션 기업들의 홍보 부스로 사람들이 북적였다.


우리 직원들은 잘 쉬었는지 대체로 컨디션이 좋아보였다.


“실장님. 어제 잘 주무셨어요? 좀 피곤해 보이시는데. 설마 저 몰래 따로 놀러 가신건 아니죠?”


장대리가 내 곁으로 와 장난스럽게 말을 걸었다.


“아, 장대리. 아직 시차적응이 덜 되었는지. 피곤하네.”


어제 일을 내가 어떻게 설명하겠니. 넌 꼭 이럴 때 나타나더라. 에휴.


장대리는 뭐가 그리 좋은지 계속 히죽거리며 사람들에게 장난을 쳤다. 나는 앞 쪽에서 걷고 있는 조민희의 뒷모습을 쳐다봤다.


그녀는 조팀장과 밝게 웃으며 대화를 하고 있었다


“언니, 오늘 날씨 너무 좋죠? 저 정말 파리에 오길 잘 한거 같아요.”


얼씨구. 어제 분명 인생이 허무 어쩌구 한거 같은데.


어느새 조팀장이 언니라는 호칭으로 바뀌고 전보다 훨씬 친근하게 구는 모습이었다.


참새처럼 조잘되며 걷던 조민희는 갑자기 나를 휙 쳐다보며 말했다.


“실장님도 기분 좋죠?”


야, 깜박이를 좀 키고 들어오라고.


나는 화들짝 놀랐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했다.


“네? 네. 하하, 그렇죠. 좀 피곤하긴 하지만.”


조민희는 눈을 흘기며 말했다.


“여자인 저도 이렇게 쌩쌩한데, 남자가 이렇게 약골이어야서 어디.”


무슨 말하는 거야. 미쳤냐고.


“아, 아니. 전 나이가 많아서 그렇지요. 에헴.”


나는 말을 돌리고 빠르게 걸어서 조민희를 지나쳤다.


우리는 예정된 패션쇼에 도착했다. 스태프들은 조민희의 의상과 화장을 다시 한번 점검했고, 촬영팀들은 모든 과정을 영상으로 담기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조팀장은 현지 담당자와 일정을 조율했고, 장대리는 장소 및 동선을 체크하며 자신의 역할을 시작했다.


패션쇼 부스 주변에는 많은 기자들과 인파들이 몰려 매우 번잡했다.


각국의 인기배우들과 셀럽들이 하나 둘 등장해 각 나라의 방송국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실시간으로 전세계에 그들의 모습이 뿌려졌다.


여기에 투입된 자원과 비용이 얼마야.


이 많은 셀럽들과 설치 시설, 장비, 인력을 생각하며 비용을 습관적으로 계산했다. 이정도면 직업병이라고 할만했다.


그렇게 주변을 돌아보던 중 어떤 금발의 여인이 내게 말을 걸었다.


“어디서 오셨어요?”


조팀장 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일상 회화를 할 정도의 영어 수준은 되었다.


“한국에서 왔습니다. 그쪽은 어디서?”


그녀는 한국이라는 말에 좀 더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했다.


“오, 한국이요? 정말 한국을 좋아하는데. 저는 영국에서 왔어요.”


그녀의 얼굴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었지만 누군지 잘 몰랐다. 민티아 설립 전에는 이쪽 업계에 대해 상식도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 조금씩 업계 상황을 알아가는 정도랄까.


이 금발의 미녀에게 조심스럽게 말했다.


“제가 이 쪽 업계에서 일한지 얼마되지 않아 당신 이름을 잘 모르겠네요. 소개 좀 해주시겠어요?”


그녀는 내 말에 고개를 끄덕거리며 자신을 소개했다.


“저는 배우고 이름은 아멜리아예요.”


헐. 나조차 유명하다고 아는 아멜리아 하우드.


그녀는 영국 귀족 출신의 할리우드 배우로, 최근 디즈니의 콜을 받아 백설공주 시리즈의 주연 배우였다. 너무 유명한 배우지만 세계 연예계에 무지한 내가 몰랐을 뿐.


그녀와 내가 대화를 나누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급기야 카메라 방향이 일제히 그녀를 비추었다.


아멜리아는 그러던지 말던지 내게 말을 계속했다.


“당신은 한국의 배우인가요?”


나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저었다.


“하하, 아니요. 저는 이번에 참석하는 셀럽 중에 한 명을 케어하는 일반 회사원입니다.”


내 말에 그녀는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한국 사람들은 당신처럼 모두 외모가 출중한가요? 요새 한국 남자들이 인기가 많은 이유가 있군요.”


요새 인터넷으로 한국 남자가 인기 많다는 소리를 얼핏 들은 적이 있었다. 마음 속으로 국뽕이 차오르며 뿌듯했다.


“과찬입니다. 아무튼 한국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멜리아는 내게 연락처를 요구했다.


“혹시 연락처를 좀 알 수 있을까요? 아니면 SNS 아이디도 좋아요.”


나는 그녀와 연을 맺는것이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연락처를 알려주려고 핸드폰을 달라고 했다.


“저는 SNS는 하지 않아서. 핸드폰 주세요. 제가 전화번호 찍어드릴게요.”


그녀는 웃으며 핸드백에서 폰을 꺼내 주었다. 아멜리아와 대화하는 중에 조민희를 찾았다. 왠지 조민희와 아멜리아가 친해지면 좋을 것 같았는데.


한참을 찾아도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아멜리아와 헤어지고 조민희를 찾았다.


조민희가 배정된 자리는 중앙 무대에서 좀 떨어진 곳이었다.


지금보니 아멜리아와 비교해 조민희는 이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한국에서는 그녀의 이름이 잘 알려져 있었지만 여기선 마치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 느낌이랄까.


흠, 이거 무슨 방법을 강구해야겠는데.


주최 측은 그녀에게 눈길을 거의 주지 않았고 다른 서양 엠버서더들에게 시선이 모두 가 있었다.


다른 서양 엠버서더들은 좋은 자리에 배치를 받았고, 대대적인 환영을 받고 있었다. 반면, 조민희는 구석자리에 배정 받고 겨우 몇 장의 사진만 찍었을 뿐이었다.


나는 조팀장을 불러 상황을 얘기했다.


“조팀장, 아무래도 우리 차별받는 거 같은데.”


조팀장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는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무래도 실장님 생각이 맞는 거 같아요. 제가 관계자들과 이미 얘기해봤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적극적으로 신경 써주지 않네요.”


첫날 런웨이가 마무리되었다.


우리 팀은 간단히 조민희의 촬영까지 마친 후 호텔에 복귀했다. 내일 일정에 대한 미팅 후 각자 방으로 돌아갔다.


내 방에 들어온 후 계속 고민이 되었다.


그까짓거 사고를 좀 쳐?


기껏 파리에 와서 아무 성과도 없이 돌아가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전화기를 들었다.


“실장님!!”


조민희는 반가운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민희씨. 잠시 제 방으로 오실 수 있어요?”


그녀는 조금 쑥스러운듯 대답했다.


“실장님이 부르시면 당연히 가야죠. 으이그, 얼마나 지났다고.”


그녀는 내 의도를 오해한 듯 했다.


아니야. 아니라고. 그런 뜻이 아닌데.


“아, 저 오해하지 마시고, 단지 내일 일정에 대해 상의 드릴 일이 있어서니까. 너무···”


조민희는 살짝 웃으며 담담히 말했다.


“다 알아요, 알아. 실장님 마음. 후훗. 아무튼 씻고 금방 갈게요. 잠시만 계세요.”


뚜-


아니야. 진짜 아니라고. 그런 거.


나는 의도가 잘못 전해진 것에 당황했지만 어쩔 수 없이 그녀가 오기를 기다렸다.


띵동-


그녀가 온 모양이다. 나는 문으로 가 그녀를 맞이했다.


“어서와요.”


그녀는 샤워를 하고 머리도 말리지 않은 채 가운을 걸치고 나타났다. 문을 열자마자 잽싸게 뛰어 들어오는 그녀 모습에 웃음이 났다.


“풉.”


내가 웃으니 그녀는 얼굴이 빨개지며 눈을 흘겼다.


“실장님. 뭐예요. 기껏 다른 사람에게 들킬까봐 스파이처럼 들어왔는데.”


조민희의 그런 모습이 귀여워 잠시 쳐다보다가 본래 목적에 정신을 차렸다.


“아, 다름이 아니고···”


나는 그녀에게 커피를 한 잔 내어주며 내일 일정에 대한 설명을 했다. 처음 그녀는 자신이 기대한 대화가 아님을 실망한 눈치였지만 나의 진지한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까 실장님 말씀은 저 노란머리 애들한테 본때를 보여주자는 말이죠?”


조민희는 비장한 각오를 새기며 내말에 동조했다.


“맞아요. 오늘 보니 우리가 좀 찬밥 신세더라구요. 아무래도 서양 축제다 보니 어쩔 수 없지만 이렇게 남은 일정을 보내기엔 억울하잖아요?”


내 말에 그녀는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저한테 맡기세요. 주목받는 것은 제 전문이니까. 그런데 실장님.”


그녀의 목소리 톤이 바뀌었다. 나는 왠지 그녀의 눈을 쳐다볼 수 없었다.


“네?”


역시 그녀는 어제 밤의 연속이었다.


“어제··· 좋았어요?”


그녀에게 대답하지 않고 잘 달래서 방으로 돌려보냈다.


그녀가 돌아가며 한 말은 더 가관이었다.


“그래요. 그 나이에 이틀 연속은 힘들겠지요.”


울컥했지만 그녀의 도발에 넘어가지 않았다.


***


이틑날 저녁, 런웨이가 막을 내리고 주최 측이 각 국의 엠버서더들을 무대로 초청하는 시간이 되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조민희의 이름이 들리지 않았다.


그 상황을 지켜보던 나는 조팀장을 쳐다보았지만, 그녀도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동양인으로서 의도적으로 무시당한것이 분명했다.


이 양키 놈들이 정말.


다른 사람들이 무대 위로 올라가고 관객들의 시선은 모두 그들에게 집중되었다.


나는 구석에서 준비하고 있는 조민희를 보았다. 이미 스타일리스트 및 메이크업 담당 스태프에게는 내가 구상한 방법을 지시해 놓았다. 남은 건 조민희의 역할 뿐이다.


조민희는 내 얼굴을 쳐다보았다.


지금이에요. 민희씨.


나는 표정으로 그녀에게 신호를 주었고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조민희는 호명되지 않았음에도 무대 위로 성큼성큼 올라갔다. 그녀의 복장은 패션쇼와 무관한 한국의 전통의상이었다. 그 의상은 유튜브 촬영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옷으로 이번 패션쇼에 입을 옷은 아니었다.


하지만 나는 의상팀에게 그녀에게 오늘 입히라고 얘기했고, 서양인들과 차별적인 모습으로 도발하고 싶었다.


관객들이 하나둘씩 속삭이기 시작했다.


“저 여자 누구야?”

“한국에서 온 배우라고 하던데.”

“와. 뭔가 신선하고 신비로운데?”


그들은 조민희의 우아한 존재감에 감탄했다. 조민희는 당당하게 무대 중앙에서 자신의 자태를 뽐내고 준비된 행사인 양 모두를 사로잡았다.


각국에서 온 카메라들은 그녀를 향해 일제히 플래시를 터트렸다. 주최측도 이미 그녀를 막을 수 없었다.


조민희는 관객들을 둘러보다 마이크를 잡고 말했다.


“저는 한국에서 온 조민희 입니다.”


그녀의 말에 장내가 조용해지며 모두를 집중시켰다. 그리고 그녀의 유창한 영어가 들렸다.


“동양의 미를 전세계에 알리는 엠버서더로 오늘 참여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모두 즐거운 시간되시고 끝까지 이 축제를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그녀의 짧은 인사가 끝나자, 사람들은 크게 환호했다. 그리고 한명, 두명 박수를 보내기 시작했다.\


짝짝짝.


그리고 장내에 음악이 깔렸다. 조팀장은 내 의도에 맞게 관계자를 설득하여 음악을 트는 것에 성공했다.


들리는 음악은 [프로젝트 디보스]의 티저에서 사용한 웅장하면서도 고요한 장구소리.


덩덩쿠덩덩.


조민희는 마이크를 내려놓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녀는 한 마리의 나비처럼 무대를 돌아다녔다.


사람들은 그녀의 춤에 넋을 놓고 있었지만 박수 소리는 점점 커져갔다.


짝짝짝.

짝짝짝.


하지만 무아지경에 빠진 그녀는 무대의 크기를 잊은듯 돌아다녔고 떨어질까 위태로웠다.


나는 무대 쪽으로 달려가며 외쳤다.


“민희씨. 이제 그만!”


그녀는 내 말을 듣지 못했는지 춤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무대 벗어나며 허공에 발을 딛었다.


다행히 나와 가까운 방향으로 떨어져 그녀를 안전하게 받을 수 있었다.


털썩!


내 품에 안길 때 꽃봉우리의 형상으로 조민희의 한복이 위로 솓아올랐다.


쇼가 끝난 후, 그녀와 나의 사진으로 주요 패션 매체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패션쇼에 피어오르는 연꽃 ‘프로젝트 디보스’ 파리를 물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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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35화. 24.09.14 90 1 12쪽
34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34화. 24.09.11 87 1 12쪽
33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33화. 24.09.10 93 2 11쪽
32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32화. 24.09.09 107 2 12쪽
31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31화. 24.09.06 122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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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28화. 24.09.03 139 3 12쪽
27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27화. 24.08.29 164 4 11쪽
26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26화. 24.08.28 173 4 11쪽
25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25화. 24.08.27 192 5 13쪽
24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24화. 24.08.26 205 5 14쪽
23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23화. 24.08.23 219 5 13쪽
22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22화. 24.08.22 218 6 12쪽
21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21화. +1 24.08.21 224 4 14쪽
20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20화. 24.08.20 248 7 12쪽
19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19화. 24.08.20 260 7 12쪽
18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18화. (수정) 24.08.16 273 7 14쪽
17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17화. +1 24.08.15 270 7 12쪽
16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16화. 24.08.14 290 8 14쪽
15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15화. 24.08.13 319 9 13쪽
14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14화. 24.08.12 308 9 12쪽
13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13화. 24.08.12 315 8 14쪽
12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12화. 24.08.09 332 9 12쪽
11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11화. 24.08.08 346 10 12쪽
10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10화. +1 24.08.07 362 10 13쪽
9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9화. 24.08.06 360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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