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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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후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4.07.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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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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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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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11화.

DUMMY

[백학문고 x 엘리티아] 지상최대 직장인 에세이 공모전! 총 상금 3억원, 지금 도전하세요!


현재 인터넷을 달구는 슬로건이다. 글 좀 쓴다는 직장인들은 너도나도 관심을 갖고 공모전 참가를 고민했다.


“팀장님. 백학문고에서 이번 공모전 메인배너 조회수 통계를 보내왔습니다.”


장대리가 전달한 배너 통계 페이지를 봤다.


헉. 50만 뷰? 단, 일주일 만에?


공모전 대상은 포상금이 1억 원이다. 전무후무한 포상금 덕분에 모객에 성공했나보다. 이혼 재산 분할로 빚 많은 나 역시 욕심이 나는 금액이었다.


‘설마 되겠어?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원하는데.’


속으로 혼자 필명과 제목을 고민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데.


조과장이 내 자리로 다가왔다. 그녀의 표정은 웃음이 가득했다.


“엘리트스피어에서 계약 파기를 철회하겠다며, 당초 일정대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녀의 말에 한시름 놓았지만 최종까지 방심할 수 없다. 한번 으름장을 놓았으니, 또 그러지 말란 법이 없으니까.


“조과장이 엘리트스피어 쪽은 신경 써줘요. 일정 보고는 좀 타이트하게 해주시고. 그리고 장대리.”

“네. 팀장님.”


장대리가 대답을 하며 일어났다.


“백학문고랑 조율해서 이번 공모전은 장대리가 메인으로 진행했으면 하는데···”


내 의도를 잘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그 말씀은··· 팀장님 대신에 제가 협의하고 결정하란 말이죠?”


아무래도 이여울 때문에 불편했다. 그리고 여러모로 신경 쓰이는 것도 있고.


“맞아요. 제가 요새 바빠서 이번 건은 좀 대신 해줬으면 해요.”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회사 업무를 조율하고 있는데 조과장이 갑자기 소리쳤다.


“와우. 팀장님. 축하드립니다. 승진인사 떴어요!”


그 소리에 다른 팀원들이 사내 게시판을 확인했다.


“억. 진짜네. 아직 정기승진 시즌이 아닌데.”

“와아. 특별승진 건.”


마케팅팀 팀원들이 다 같이 난리법석대며 축하해주었다.


“와. 팀장님. 벌써 부장으로. 대단하십니다.”


수술 후 병원으로 마중 나온 이원호 대리도 한마디 거들고. 가장 최근 입사한 막내 사원 한경희도 기뻐했다.


“팀, 팀장님··· 축하 드립니다.”


입사한 지 1년이 다 돼가는 한경희는 존재감이 극도로 미약했다. 뿔테 안경 속 두꺼운 볼록 렌즈는 그녀를 더욱 소심하게 만들었다.


“경희씨. 감사해요. 요새 별일 없죠? 제가 신경을 많이 못써줘서···”


고개를 들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한경희는 두 손을 다소곳이 모으며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


“하여튼 여러분···”


시계를 보니 곧 점심시간이다.


“오늘 점심은 제가 쏩니다. 맛있는거 먹으러 가요.”

"와아-"


그 말에 다들 기뻐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리 팀은 함께 엘리베이터 앞에 서서 문이 열리길 기다렸다.

대기하는 사이 스피커에서 사내 방송이 나왔다.


[야호- 수요일 점심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엘보이스 엘린 입니다.]


회사 내에 엘보이스라는 사내 방송 동호회가 있었다. 이 동호회는 수요일마다 준비한 콘텐츠를 점심시간에 송출했다.


꽤 인기가 많아 수요일은 삼삼오오 도시락 모임을 하는 직원들도 있었다.


[최근 우리 엘리 영상이 아-주 인기가 많죠? 그 화제의 영상 속 나레이션을 들어보셨나요-]


주위 직원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갑자기 이거 민망하네.


[당연히 우리 엘리 직원이라면 들어보셨겠죠! 좋은 건 계속, 계속 들어요오- 레디- 고오오오-]


[혁신과 영감이 만나는 이 곳. 작은 시작부터 오늘의 글로벌 입지에 이르기까지 ···]


회사 건물 내에 내 음성이 가득 찼다. 어떤 직원들은 숨죽이며 말없이 들었고, 또 어떤 이는 가던 길을 멈춘 채 스피커를 주시하고 있었다.


“... 빨리 갑시다.”


내 걸음은 민망함이란 버프를 받아 빨라졌다.


1층 로비에 도착해 어디로 갈지 고민했다. 장소를 고르고 있던 우리 팀은 영업1팀의 무리와 마주쳤다.


그 무리들은 우리를 발견하고 다가왔다.


“이여. 고팀장님. 요새 너무 잘 나가는 거 아니야?”


반말도 존대도 아닌 애매하게 자신의 위치를 각인시키는 말. 그 소리의 진원지는 영업1팀 문창호 팀장이었다.


“안녕하세요.”


홍보팀 박지웅 팀장과 입사 동기이며 항상 나를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사람.

하지만 회사 입사 선배라 정중하게 인사했다.


“벌써 부장 승진도 하고 말이야. 대표님이 고팀장을 너무 사랑하는 거 같아.”


문팀장의 비아냥에 영업1팀, 팀원들 몇몇이 동조했다.


“맞아요. 문팀장님도 겨우 작년에 부장 달았는데.”

“아주 운수대통했어. 대표님 눈에 들어서.”

“나이도 나보다 어린데 벌써 부장이라니. 우리 회사도 좆소 다됐네.”


사회에서 남다른 이득은 다른 이의 시기와 질투를 받는다. 같은 월급을 받고 경쟁하는 회사는 오죽할까 싶다. 그런 심리를 너무 잘 알고 있어 넘어가려 했다.


하지만 장대리가 폭발했다.


“거. 축하는 못해 줄 망정 말들이 심하시네. 배 아프면 화장실로 가세요.”


그 소리를 들은 영업1팀 사람들은 대번에 먹이를 바꾸며 분노했다.


“야. 장대리. 어디 하늘같은 선배들이 잔뜩 있는데 함부로 말을 해!”

“위, 아래도 없냐. 회사 위계가 개판이네. 아주.”


장대리는 태연하게 받아쳤다.


“혼잣말인데 들으셨어요? 그냥 다른 얘기 한거에요. 신경 쓰지 말고 식사하러 가세요들.”


그때,

무리 중에 한 명이 폭탄을 던졌다.


“게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혹시 자기 팀장이랑 그렇고 그런거 아니야?”


그 말을 들은 장대리는 얼굴이 새빨게지며 주먹을 꽉 지었다.


나는 장대리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한걸음 나섰다.


선을 넘는 무례함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이제 내가 나설 차례.


“누.가. 그런 헛소리를 합니까!”


입사 후 처음 봤을 내 고함에 영업1팀은 어쩔줄 몰라했다. 게이 운운했던 영업1팀 박희봉 과장은 얼굴이 급격하게 바뀌며 황급히 문창호 뒤로 숨었다.


“뭘··· 그렇게 까지 화를 내고.”


문창호 팀장이 당황해 말렸다. 하지만 그 말은 내 귀에 들리지 않았다.


여기서 멈추면 장대리는 공식 게이가 되고, 나는 파트너가 될지도 몰랐다.


그 생각을 하니 단전부터 차오르는 분노가 온 몸을 지배한다.


죽이겠다는 심상을 떠올리며 맞은편에 외쳤다.


“다시 한번··· 다시 한번 그런 개소리하면 다 뒤질 줄 알아!”


누구 하나 내 얼굴을 마주 보지 못했다. 서로 모여들며 얼굴을 숨기기 바빴을 뿐.


“그리고 거기 박과장.”


나는 박과장을 지목하며 다시 한번 말했다.


“조심하세요. 내 눈에 띄지 않게. 연장자로 존대하는거, 이게 마지막입니다.”


문팀장 뒤로 숨었던 박희봉은 넋빠진 얼굴이 되여 구역질을 하기 시작했다.


“우엑-”


주변 동료들은 괜찮냐며 등을 두드려 주었다. 그러다가 한 명이 문팀장 귀에 대고 말했다.


“팀, 팀장님. 박과장님이 바지에 실례를 한 거 같습···”


문팀장은 낯빛이 바뀌며 고개를 돌렸다. 덜덜 떨고있는 박희봉을 보며 가까이 가려고 했지만 다리가 움직여지지 않았다.


단체로 공황이 온 영업1팀을 뒤로하고 앞장서 말했다.


“신경쓰지말고 갑시다.”


마케팅팀 직원들은 꼴 좋다는 표정으로 내 뒤를 따라왔다.


“아휴. 시원해. 팀장님, 잘 하셨어요.”


조과장이 그쪽을 쳐다보며 말했다.


그들에게 겁을 주기 전, 나는 살기를 품었다. 그 살기가 목소리에 담겨 깊게 영향 주었다.


‘함부로 마음을 먹으면 안되겠군. 혹시나 했는데.’


간밤에 진화된 각성을 확인하고 싶었고, 희생양이 된 것은 그들이었다.


그 후 영업1팀 박희봉 과장은 병가를 신청하고 한동안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


이여울은 전 남편의 이름이 자꾸 들리는게 달갑지 않다.


“엘리의 고산 알아?”

“그 목소리 죽이는 사람? 장난 아니던데!”

“얼굴도 보니 괜찮더라고. 부티가 나고.”

“기획팀 이과장 남편이라는 소문이 있어.”


자신이 속해 있는 백학문고 내에서도 난리다.


오늘도 자기 앞자리의 상사가 또 그 얘기를 하고 있었다.


“이번 엘리 영상이 폭발적이야. 덕분에 우리 공모전도 엄청나게 주목받고 말이야.”


이영혜 기획팀장은 영상을 돌려보며 말했다. 팀장 근처에 자리한 이여울은 모른 척 했다.

하지만 이팀장은 또 고산을 물어봤다.


“이과장. 자기 남편말이야. 왜 이렇게 연기도 잘하고 목소리가 좋아?”


더이상 모른 척 하긴 어려운 상황.


“요새 어쩐 일인지 목소리가 좋아졌더라고요. 원래 그러진 않았는데.”


이여울은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이혼 전엔 그러지 않았는데.


이영혜 팀장은 영상을 계속 보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호호. 진짜 연예인이네. 고산씨.”


‘적당히 보고 일 좀 해라. 일 좀. 아우.’


이여울이 이렇게 생각할 때 이영혜가 말했다.


“이과장. 저 장미지 말이야. 진짜 이쁘네. 피부는 어쩜 저렇게 좋고. 질투 안나? 연기지만 너무 잘 어울린다야.”


이여울은 팀장의 사담에 대응하지 않았다. 대신 일거리를 주었다.


“팀장님. 이번에 공모전 1차 심사 결과 나왔습니다.”

“몇 건이나?”


이제서야 업무 얘기를 하는 팀장을 이여울은 한심하게 쳐다봤다.


얼마 전.


직장인 사이에 선풍적으로 인기를 끈 에세이 공모전 지원이 마감되었다.

심사 발표까지 약 한달 정도 남았고 시상을 준비하는 것까지 모두 이여울 몫이었다.


“2,521 건 중 수상작 10배수인 110건 입니다. 참고로 대상 1건, 최우수상 2건, 우수상 3건, 장려상 5건 입니다. ”

“좋아요. 1차 예선은 누가 심사 했지?”

“각 도서 분류별 MD 들에게 부탁했습니다. 총 18명이 참여했습니다.”


해당 도서 분류의 MD들은 그 분야 베스트셀러를 결정할 정도로 영향력과 실력이 있었다. 우스갯소리로 백학문고의 MD들끼리 결혼하면 출판사 영업자들의 축의금으로 서울 아파트 전세금 정도는 나온다는 말이 있었다.


“2차 심사는 작가들에게 맡기지?”

“네. 작가 세 분과 팀장님, 저까지 포함해서.”


백학문고와 연결된 작가 세 명과 이영혜 팀장, 이여울 등 총 5명이 2차 심사를 하는 것이다. 나름 객관성을 부여하기 위한 업계 룰이긴 했다. 하지만 팀장과 본인이 들어가는 이상, 좀 더 백학에 친화적인 글을 고를 수도 있을 것이다.


“얼마나 추리면 되?”

“3배수인 33건 뽑아 주시면 됩니다.


최종 33개의 작품 중 수상작은 백학문고의 대표이사와 부사장, 본부장들이 협의하여 선정했다. 물론 기업이미지와 향후 마케팅 가능성을 다 염두하지만, 심사위원의 입김이 들어가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특히 수상작들은 협업한 엘리티아의 동의를 받아야 했다.


이여울은 지원 작품을 모두 읽어보려니 시간이 부족했다. 출근과 퇴근 할 때도, 쉬는 날에도 읽고 또 읽어야 했다.


이 고난의 행군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한게 아니었다. 요새 원형 탈모도 생겼다.


게다가 얼마 전 엘리티아의 장문식 대리가 하는 말이,


“저희 고산 팀장님이 바쁘셔서 제가 대신 과장님과 상의하고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기를 피하는 고산이 괜히 미웠다. 좀 도와주면 덧나냐.


‘쪼잔해가지고.’


한번 그렇게 생각하니 원망하는 마음이 점점 커져 갔다.


‘...그리고 이혼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저렇게 여자들이랑 어울리는지.’


영상 속 가상 연기에도 이상하게 짜증이 났다. 원래 내 것인 남자. 지금은 비록 남이지만.


이여울은 남자에 딱히 관심이 없었다. 살다보니 거추장스러운 존재라고 생각했다. 애없는 딩크부부를 유지했던 것도 그런 생각이 계속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래 내것이었던 건 다르다.


한번도 가져보지 못했던 것은 상관없지만, 원래 내 것이었던 건 누가 손대는게 너무 싫었다. 별로 유쾌한 마음은 아니지만 그런 본성을 스스로 납득했다.


아무튼 요새 스트레스와 질투로 얼룩진 마음을 달래줄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리고 우연히 찾았다. 이번 공모 지원작 중에 찾은 보물이다.


이혼한 그녀의 마음에 쏙 드는.


이여울은 오늘도 집에 돌아가며 그 작품을 가방 속에 챙겼다.


[제목: 이혼해도 괜찮아.]

[필명: 고고한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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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15화. 24.08.13 304 9 13쪽
14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14화. 24.08.12 293 9 12쪽
13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13화. 24.08.12 299 8 14쪽
12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12화. 24.08.09 316 9 12쪽
»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11화. 24.08.08 329 10 12쪽
10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10화. +1 24.08.07 344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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