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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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후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4.07.24 16:17
최근연재일 :
2024.09.1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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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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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16화.

DUMMY


강남 JS 엔터 빌딩.


전보다 수염이 더 덥수룩해진 박철 감독이 나를 보며 인사했다.


“안녕하십니까. 고산 팀장님. 아니, 총괄이시니 고총괄님이라고 부를까요?”


이 양반이 왜 이래.


“안녕하세요. 박감독님. 전처럼 대해 주시는 게 편합니다.“


박철 감독은 안색을 풀며 농담이라는 듯 웃었다.


“그쵸? 그냥 고팀장이라고 편하게 부를게요. 혹시나 해서. 하하핫.”

“하하. 그럴 줄 알았습니다. 이쪽은 저희 팀 한경희 씨 입니다. 이번 시나리오 원작자구요.”


한경희는 공손하게 두 손을 모으며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엘리티아 마케팅팀 한경희 입니다. “


나의 소개에 박감독은 자세를 고치며 놀란 눈으로 그녀를 쳐다봤다.


“아, 이 분이 그 유명한 고고한산 님이시구만.”


역시 정체를 알면 모두 놀랜다.


“하하. 맞습니다.“


박감독은 한참을 신기하게 쳐다보다가 본론을 꺼냈다.


“우리가 제작발표회를 하기 전에 할 일 많아요. 그 전에 카운트다운 티저를 만들자고?”


전 회의에서 홍수진 대표에게 내가 제안했던 내용이었다.


“네. 이번에는 제작발표회 전에 화제성 티저 영상을 먼저 배포하여 관심을 모으자는 의견입니다.”


홍수진 대표에게 설명했던 내용을 박철 감독에게도 설명했다. 한참을 듣던 박감독은.


“오우. 정말 대중들이 관심 갖고 좋아하겠어. 워낙 고고한산에 대한 추측이 많아야지.”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박감독은 다시 한번 한경희를 쳐다보며 이리저리 뜯어봤다.


“한경희씨?”

“네,넵!”


그녀는 박철 감독의 얼굴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고 손가락만 빙빙 돌렸다.


“기분나빠 하지 말아요. 카메라에 어떻게 담길지 체크하는 거니까.”


외모나 이런 것이 중요한게 아니다. 진짜 중요한 그녀의 매력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런 것보다 감독님.”


박철 감독은 한경희를 여러 각도에서 보다가 무슨 일인가 싶어 고개를 돌렸다.


“잠시 어디 좀 다녀오시죠.”

“어딜?”


나는 한경희를 바라보고 눈짓했다.


“경희씨. 감독님 모시고 엘리티아 사무실 좀 다녀오세요. 직접 보셔야 하는 게 있는데, 제가 여기서 볼 일이 좀 있어서.”


한경희는 놀라며 되물었다.


“제,제가요? 단 둘이?”

“네. 조과장에게 말해 놓을게요..”


박철 감독은 의아해 했지만 그러려니 하는 눈치다.


조과장에게 전화하여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적당히 대접을 하고 다시 보내 달라고 했다.


그동안 나는 JS엔터 법인팀장과 비용 처리 절차 및 문서를 확인했다.


확실히 규모가 있는 회사라서 대기업의 회계 및 절차를 따르고 있었다. 디존 회계 솔루션을 쓰고 있었는데 권한이 없어 접근할 수 없었다.


‘무언가 허점을 찾으려면 쉽지 않겠는데. 전산 입력 처리와 실제 정산 내역만 확인되면···’


성과없이 3시간이 지났다.


혼이 나간 얼굴을 한 박철 감독과 수줍음 가득한 한경희가 보였다. 박감독의 얼굴이 왜 저렇게 변했는지 알 것 같다.


“감독님. 수고하셨습니다. 잠시 저랑 담배 타임 좀.”


박철 감독은 관절이 없는 것처럼 흡연실로 따라왔다.


“어떠셨어요?”


당연히 알거라고 생각하며 질문을 던졌다.


“죽는 줄 알았잖아!”


그는 홀로 연극하는 사람처럼 중얼거렸다.


“그런데, 고팀장이 왜 나를 굳이 보냈는지 알았어요.”


박철 감독은 기운이 점점 나는지 살짝 흥분했다.


“와- 진짜. 저 한경희씨 장난 아니데? 조온나 카리스마 있어.”


좋아하는 모습에 내 생각을 살며시 전달했다.


“제가 구상한 것이 있는데. 고고한산에 대한 이야기가 나레이션으로 깔리고, 오픈 카가 설악산 한계령 쪽으로 달리는데···”


박감독은 감탄하며 내 말에 동의했다.


“와- 고팀장은 머리가 진짜 좋은 거 같네. 그럼 고팀장이 그린 그림으로 대본을 한번 써 보는 거 어때요?”

“제가요?”


“저번에 보니 필력이 장난 아니던데.”


각성된 글쓰기 능력을 제대로 보일 때 인가.


“흠. 한번 해보겠습니다. “


박감독은 좋아하며 박수쳤다.


“오- 좋아요. 좋아. 그리고 또 한가지 부탁할 것이 있는데.”

“말씀하세요.“


그는 얼굴을 들이 밀고 능구렁이처럼 미소지으며.


“헤헤. 고팀장이 그 티저의 나레이션을 해주면 좋겠는데.”

“또요?”


내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에이. 알잖아. 자기 목소리 매력.”

“민망하네요.”


결국 박철 감독과 합의했다. 나의 글에 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휘어 잡아 보기로.


***


도로를 달리며 차 안에서 바라보는 전면에 석양이 빛난다.


풍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설악산의 한계령은 동해로 가기전 마지막 관문으로서 신묘한 기암괴석과 푸르른 숲이 감탄을 자아낸다.


험준한 산세를 따라 차는 달리고 카메라가 차를 벗어나 점점 멀어진다.


카메라 앵글이 하늘을 나는 새가 되어 달리는 자동차를 비춘다.


부우우웅-


새 빨간 오픈 카의 배기음이 한적한 산을 타고 울려 퍼진다.


운전석에는 단발머리를 휘날리며 선그라스를 쓴 미모의 여인이 보인다. 그녀는 시크하고 무심한 표정으로 간혹 머리칼을 쓸어 넘기며 운전대를 잡고 있다.


-고고한산


화면 속 여성 운전자는 필명을 고고한산으로 쓰는 사람이라며 켈리그리피처럼 휘갈겨 CG 처리된다.


자동차가 어두운 터널에 진입할 때 나레이션이 나온다.


“모든 미움과 갈등은 그곳에 남겨두고 아쉬움 없이 떠나야 한다. 결국 나는 홀로 살아가야 하고 그 뒤끝이 길수록 나의 삶은 황폐해지기 때문이다.”


다시 화면 앵글이 그녀를 정면으로 비춘다. 여성의 얼굴이 화난 것인지 짜증난 것인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점점 변한다.


다시 나레이션이 나온다.


“사실 이혼을 잘하는 방법 따윈 없을지도 모른다. 안 하는 것이 최선일 테니.”


차는 더욱 빠르게 달리며 카메라 앵글이 뒤를 쫓는다.


부아아아아아앙-


터널을 빠져 나오며 나레이션이 또 흘러 나온다.


"결혼에는 이유를 찾지 않지만, 이혼에는 이유를 찾으려고 한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없고, 있어도 남은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운전석 여성의 옆 모습을 비추며 얼굴이 클로즈업 된다. 그녀가 외친다.


“내 인생에서 꺼지라고오-”


여인의 외침이 메아리로 바뀌며 넷플릭스 시그니쳐 로고로 마무리가 된다.


-프로젝트 디보스 | 공식 티저 예고편 | 넷플릭스.



[프로젝트 디보스]의 카운트다운 티저가 넷플릭스 유튜브 채널에 공개되었다.


사람들은 베일에 쌓인 백학문고의 공모전 대상 수상자, 고고한산에 대한 공개 그리고 성별이 여성이라는 것에 놀람과 환호가 가득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최초로 시도되는 원작자 영상 출현, 공모전과 연계된 미스테리한 전개는 대한민국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 와씨. 고고한산 여자였어.

┗ 누나ㅏㅏㅏㅏㅏ. 나죽어.

┗ 미쳤나봐. 저거 언제 공개임?

┗ 내년 넷플릭스 최고의 기대작. 엘리에서 거액을 투자했다는 소문이 있음.

┗ 나레이션 뭐야. 목소리 뭐야. 뭐야.

┗ 나 사실 이혼녀인데 저 영상보고 울었어.

┗ 너무 기대된다. 빨리 나와라. 빨리.

┗ 고고한산 싸인 팝니다. 카톡 아이디: ksung1828


한편, 영상에 의도치 않은 실수가 있었는데 그것은 그것대로 화제가 되었다.


┗ 영상 마지막에 여자가 외치는 입모양 봐봐. 자세히보면 마지막에 시바아아 임.

┗ 내 인생에서 꺼지라고 씨바?

┗ 진짜네.

┗ 억카 ㄴㄴ

┗ 진짜야. 입모양 보면 모름?

┗ 개머싯어.

┗ 진짜 나이도 어린데 글도 잘써. 대기업 다녀. 넷플릭스도 나와. 성공쩌네.

┗ 고고한산 싸인 팝니다. 카톡 아이디: ksung1828

┗ 윗사람 사기꾼 새기임.


온라인은 지금 [프로젝트 디보스]로 꽉 차 있었다. 남주는 누굴지. 여주는 누굴지. 몇 부작인지.


덕분에 백학문고도 덩달아 공모전 모음집이 불티나게 팔렸고, 공모전 입상자들도 여러 방송에 나와 인기를 끌었다.


그 열풍 사이에 JS 엔터테인먼트에서는 [프로젝트 디보스]의 남자, 여자 주연 및 기타 조연들에 대한 오디션을 공고하였다.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지원하였고 내부 프로필 심사를 거쳐 오디션에 참가할 배우들을 선정했다.


오늘은 1차 심사를 통과한 열 명의 여자 연기자 중 [프로젝트 디보스] 여주인공을 뽑는 날이었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대기실에는 다양한 연령대와 배경을 가진 지원자들이 모여 있었다. 그리고 그 대기실 밖에는 심사위원 세 명이 자리 잡고 있었다.


심사위원장은 박철 감독이었다. 위트있는 유머와 넉살좋은 웃음으로 유명한 그지만, 이번 오디션에선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을 태세였다.


그의 오른쪽에는 이미 다수의 TV출연으로 유명한 JS엔터의 홍수진 대표가 앉아있었다. 그리고 왼쪽은 내가 있었고.


“제가 이 자리에 있다니. 참 예상치 못한 일입니다.”


두 사람에게 가벼운 아이스브레이킹을 하며 말문을 열었다. 홍수진 대표는 웃으며 화답했다.


“고팀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어자피 여기 박감독님하고 제가 잘 볼테니 편하게 지켜보세요.호호.”


그녀는 말을 하며 박감독에게 고개를 돌렸다. 박철의 경력과 성공은 화려했지만 이번 만큼 큰 작품도 드물었다. 나름대로 각오가 보이는 표정이었다.


“홍대표, 고팀장. 나 떨려요. 후우.”


그의 귀여운 위트에 우리는 웃음을 터트렸다. 사실 그의 위치는 절대적이다. 앞으로 들어올 지원자들이 떨겠지.


문 밖에서 작지만 정확한 소리가 들렸다.


“1번. 정은채님 들어갑니다.”


첫 번째 지원자인 정은채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30대 중반의 정은채는 풍부한 감정 표현력으로 주목 받는 배우였지만, 최근 몇 년 간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박감독이 냉정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혼하는 장면을 스스로 연기해보세요. 준비되셨으면 시작하고요."


정은채는 깊게 숨을 들이 쉬고, 눈을 감았다가 뜨며 연기를 시작했다. 그녀는 실감 나는 표정으로 이혼을 통보하는 여자의 고통과 분노를 표현했다.


손을 떨며 말을 잇는 그녀의 모습은 마치 실제 상황처럼 생생했다.


"당신이 나에게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정은채는 한숨을 쉬며 손을 떨었다.


"10년을 함께 살았는데, 이제 와서 그만두자고? 정말 진심이야?"


홍수진 대표는 그녀의 눈빛을 주시했다. 그녀는 정은채가 얼마나 진정성 있게 감정을 전달하는지 집중하고 있었다.


정은채의 연기는 점점 격정적으로 변해갔다. 그녀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흘리며, 마음속 깊은 슬픔을 표출했다.


연기가 끝나자 잠시 정적이 흘렀다. 박감독은 팔짱을 끼고 생각에 잠긴 듯 보였다.


"감정 전달은 좋네요. 하지만 감정의 변화가 조금 급작스러웠어요. 더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아요."


홍대표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정은채 씨, 연기는 훌륭했습니다. 다만, 슬픔과 분노 사이의 균형을 조금 더 맞추는 것이 필요해 보여요."


내가 보기엔 너무 좋았는데. 다들 너무 냉정하셔.


그때 홍대표가 나를 보며 말했다.


“고팀장님. 하실 말씀이?”


뭐라도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정은채씨.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같이 마음으로 울었어요. 감사한 연기 잘 봤습니다.”


정은채는 나의 말이 끝나자 공손히 손을 모으고 인사하며 나갔다.


다시 문 밖에서 소리가 들렸다,.


“2번. 유진아님 들어갑니다.”


다음 지원자는 20대 중반의 신인 배우 유진아였다. 그녀는 갓 데뷔한 신예로, 아직 경험이 부족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큰 도약을 꿈꾸고 있었다.


유진아는 긴장된 표정으로 앞에 나섰다.


박감독은 담담하게 말했다.


"준비되셨으면, 시작하세요."


유진아는 가슴속 깊이 감정을 끌어올리려 애썼다.


그녀는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여자의 역할을 맡았다. 그녀의 연기는 차분하게 시작되었다. 눈물 맺힌 눈으로 남편을 바라보며,


"우리, 이제 그만하자"


하지만 그녀의 연기는 점점 가라앉았다. 감정 표현이 미묘하게 부족했고, 긴장한 탓인지 대사 전달도 매끄럽지 않았다.


홍대표는 그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듯 말했다.


"유진아 씨, 연기를 할 때 자신의 감정을 더 믿어야 해요. 감정이 잘 전달되지 않았어요."


박감독은 의외로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신인 배우로서 긴장이 되는 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긴장을 감정으로 풀어내면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을 거예요."


유진아는 눈물을 참으며 고개를 숙였다.


그녀에게 무슨 말이라도 하려고 했지만 어설픈 위로는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았다.


유진아가 인사하고 나가자 깊은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


휴우-


다시 문 밖에서 소리가 들렸다,.


“3번. 장미지님 들어갑니다.”


잘못들었나? 누구?


장미지는 간단히 인사를 하고 대담하게 먼저 말했다.


“저는 대역이 좀 필요합니다. 심사위원 중에 한 분이 해주시면 좋겠어요.”


뭔 뚱딴지 같은 소리인지···라고 생각할 때, 옆에 두 명이 나를 봤다.


“네, 네. 제가 할게요.”


그녀는 내가 앞에 서자 바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혼하자고? 정말 그 말이 하고 싶었어?"


갑자기 멱살을 잡는 장미지. 이럴려고 나 불렀냐고.


장미지는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냈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지만, 그 눈물은 쉽게 흐르지 않았다. 그녀는 상처받은 여자의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대사를 이어갔다.


“날, 날, 사랑하잖아. 본심이 아니잖아. 제발 그러지 말아···줘. 흑.”


그러면서 내 목을 두 팔로 감았다.


“제발. 나 버리지마.”


이제서야 흐르는 눈물. 그녀는 흐르는 눈물을 닦지 않은 채 내 귀에 대고 속삭였다.


“사랑해.”


다시한번 그녀의 입술이 내 귀에 더 가까이 다가오며.


“진.짜.로.”


분명 마지막 대사는 나만 들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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