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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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후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4.07.24 16:17
최근연재일 :
2024.09.1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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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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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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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이혼했는데 인기가 많아짐. 21화.

DUMMY

장미지는 농담이라는 듯 깔깔대며 웃었다.


“푸하하. 뭘 그렇게 놀래요? 잡아먹기라도 할까봐요?”


그녀는 뭐가 그리 재밌는지 얼굴을 가까이 대며 놀렸지만 내 상태가 그때부터 정상이 아니었다.


이혼을 하고, 아니 이혼 한참 전부터 남녀 간 육체 관계는 끊은 지가 오백만 년이다. 뭔가 솟구치는 욕망이 느껴졌지만 정신을 차리려고 애썼다.


“흠.흠. 이미 늦었으니 신세를 지도록 할게요.”


그리고 조용히 혼잣말로 “약속이니까 어쩔 수 없지.”


괜한 설레발과 오해로 본인만 이상해지는 것은 남자들의 오랜 전통과 경험이다.


장미지는 자리에서 일어나 주섬주섬 무언가를 챙겨 가져왔다.


“여기 칫솔이랑 잠옷 대신 입을 옷가지에요. 준비된게 없으니 이 정도로.”


그녀가 가지런히 내 앞에 놓은 물품들이 왠지 향기가 나는 느낌이었다. 20대 이후 여자 집에서 이렇게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낀 적은 처음이었다.


가장 오래 연애하고 같이 살았던 이여울은 처녀 때 부모님과 함께 살았다. 오랜 시간을 연인으로 지냈지만 그녀의 방에서 오래 머무른 적이 없었다.


이런 소중한 경험이 최소 대학 시절인 것 같은데···


칫솔과 잠옷을 받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화장실은 샤워 부스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한쪽에 입고 있는 옷을 벗어 놓았다.


샤아아아.


따뜻한 물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


저녁이라 잔뜩 자란 수염도 밀고 싶었지만 여자 집에 면도기가 있을리가··· 어, 있네. 하지만 무슨 용도인지 몰라 사용하지 않았다.


샤워를 마치고 준비된 옷으로 갈아 입었다. 팔다리가 조금 짧았지만 그럭저럭 품위 유지를 할 만큼은 됐다.


물기에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털며 나오니, 장미지가 시원한 음료를 준비해 두었다.


“이거, 민트 차예요. 늦었으니 커피는 됐고 제가 좋아하는 차니까 드세요.”


그녀의 배려와 세심함에 살짝 놀라며 차를 받았다.


첫인상과 너무 다른 그녀의 모습에 점점 호감이 커지는 것 같다.


거실에 앉아 차를 홀짝홀짝 마시는데 장미지가 내 앞에 털썩 앉으며 말을 시작했다.


“사실 아까 홍수진 대표님한테 연락이 왔어요.”


처음 듣는 이야기라 그녀의 말에 집중했다.


“그래요?”

“네. 오디션 여자 주인공은 조민희로 결정됐지만, 조연 중에 한 명으로 참여하면 어떻겠냐고.”


조연? 어떤 역할을 말하는 건지 생각을 더듬었다.


여자 조연 중에 주요한 인물은 남자 주인공과 썸을 타는 역할이 비중이 컸던 것 같은데.


“아, 잘 됐···”

“불륜 역할이래요. 크큭. 재밌을 것도 같고.”


맞다. 불륜으로 각색했다고 했지.


어떻게 또 말을 이어야 할까 고민됐지만 잠자코 있는 편이 나아보였다.


“그래서 말인데. 오빠.”


그녀의 갑작스런 물음에 몸이 살짝 뒤로 물러섰다.


“네,네. 왜 그러는지.”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더니, 살짝 홍조띤 얼굴로 말했다.


“진짜 유튜브 건으로 부탁하려는 것은 불륜··· 연기 연습 상대로 같이 좀 해주셨으면 해요.”


아, 그 얘기였구나.


“근데 알다시피 제가 연기를 전혀 못하는데 가능한 일인가요?


그녀는 피식 웃으며 걱정말라는 듯 손짓했다.


“에이. 걱정마세요. 그냥 저는 발성의 목표 대상이 필요한거니까. 대상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너무 커서. “


그냥 서 있기만 하면 되는거야? 그런거라면 뭐.


“...그리고 가끔 대사를 받아 주시기만 하면 되요. 대본 보고. 알겠죠?”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네. 그정도는 제가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겠네요. 대본 나오면 그때 날 잡아주세요.”


그녀는 무슨 소리냐는 듯한 얼굴로 되물었다.


“날을 잡다니요? 대본 나오면 영화 제작 끝날 때까지 계속 해야하는 건데.”


헉. 그런 얘기였어? 설마 매일 오라는 말은 아니겠지.


“제가 그럼 얼마나 도와드리면 될 지···”


그녀는 살짝 고민하는 듯 했다.


“본 촬영 시작 전 부터 매일 같이 하면 저야 좋은데, 오빠 일정도 있고 하니···”


배려해 준다는 느낌이긴 한데. 내가 결정할 문제라고.


“그냥 일주일에 한 번으로 해요. 촬영 전날이나 없으면 주말에.”


뭔가 또 장미지의 귀여운 계략에 넘어간 것 같았지만 나도 싫지만은 않았다.


“알았어요. 그렇게 하죠.”

“헤헤. 고마워요. 오빠.”


내가 수락하자 그녀는 고맙다며 나를 와락 안았다. 그녀의 몸 선이 그대로 느껴졌다. 생각보다 가녀린 몸은 음욕보다 연민이 먼저 들었다.


‘배우 생활이 힘들겠지. 체중 관리나 몸매 관리도.’


기댄 머리에서 기분 좋은 샴푸향이 났다. 그리고 나는 마음 속으로 노래를 불렀다.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아-’


가사와 다르게 다른 의도가 있었다.


안돼. 마귀가 나를 공격한다. 딴생각. 딴생각.


“잠, 잠시. 담배 좀 피고 올게요.”


그녀는 배시시 웃었다.


“다녀 오세요. 저는 괜찮아요.”


나는 그녀를 잠시 밀치고 집 밖으로 나갔다. 알려준 현관 도어락 비밀번호를 숙지하고.


마음을 가라 앉히고 집 주위를 돌았다. 혹시 저번처럼 수상한 파파라치들이 있나 유심히 살폈다.


별다른 낌새가 없어 담배에 불을 붙이며 한 모금 빨았다.


후-


짙은 담배연기가 어두운 밤 하늘로 퍼져갔다.


나도 바보는 아니라서 장미지의 마음을 모르지 않았다. 다만 내 복잡한 상황이 연애를 하기에 넉넉한 마음이 아니었다.


확. 저질러 버려.


아니야. 아직 시기상조야.


정반대의 마음이 치열하게 싸웠지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그냥 상황이 허락하는 만큼 몸과 마음을 맡기기로 내심 마음먹었다.


한 10분 정도 담배 두 가치를 필터까지 흡입하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장미지는 거실 소파에 누워 잠들어 있었다.


‘깨워야 하나.’


너무 곤히 잠들어 있어 발 뒤꿈치를 들고 조용히 이동했다.


그녀가 깨기를 기다리며 거실 바닥에 앉았다.


피이. 피이.


새근새근하게 잠잘 때 나오는 숨소리가 조용하고 평화롭게 들렸다.


외간 남자가 있는데 잘도 자네. 덮치면 어쩔려고.


소파에 기대어 잠시 머물다 옷을 갈아입고 장미지의 집을 조용히 떠났다.


***


일주일 후.


[프로젝트 디보스] 대본 리딩 날이 되었다.


대본 리딩은 영화의 성공적인 제작을 위해 중요한 초기 단계로, 영화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공식적으로 한 자리에 모이는 공식 행사였다.


커다란 강의실 같은 공간에 약 100명 정도의 사람이 양쪽으로 마주보며 앉아 있었다.


배우들은 그렇다치고, 저 많은 사람들이 다 제작진인가. 어마어마하네.


중앙 제일 상석에는 박철 감독이 혼자 모두를 바라보는 구도였다.


박철 감독 앞으로 마주보는 테이블 위에는 각자 맡은 극중 이름과 실명이 적혀 있는 명패가 놓여 있고, 배우들이 자리 잡고 앉아 있었다.


나는 참관인으로 맨 뒷 줄에 앉아 상황을 주시했다.


한 쪽에 따로 앉아있던 홍수진 대표가 시작 전에 인사말을 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바쁘신 와중에 이 자리에 모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번 [프로젝트 디보스]의 제작사인 JS엔터테인먼트의 홍수진입니다.”


짝짝짝. 짝짝짝.


홍대표가 일어나 허리를 굽히며 사방으로 여러번 인사를 했다. 방 안에 모인 사람들은 그녀가 다시 마이크를 잡을 때까지 쉬지 않고 박수를 쳤다.


제작진, 배우들 뿐만 아니라 홍보용 보도자료와 메이킹 필름을 만들기 위한 사람들도 있었다.


“먼저, 좋은 콘텐츠를 만들도록 지원해주신 엘리티아와 관계자분들께 감사 말씀드립니다.”


홍대표는 나를 힐끗 보며 살짝 고개를 숙였다.


사람들이 내게 주목하는 게 느껴졌다. 회사를 대표할 때의 모습이 필요했다.


자리에서 일어나 홍수진 대표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며 조용하지만 위엄있는 톤으로 화답했다.


“엘리티아 고산입니다. 좋은 작품을 위해 애써주시는 JS 엔터테인먼트와 제작진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마이크 없이 말했지만 내 음성은 크고 또렷하게 전달되었다.


홍대표는 웃으며.


“고산 팀장님 목소리가 우리 배우들보다 좋은 것 같아요. 호호. 그럼 이번 시리즈 제작을 이끌어주실 박철 감독님을 소개하겠습니다.”


그녀의 소개에 박철 감독은 자리에서 일어나 모자를 살짝 벗으며 고개를 숙였다.


“영화감독 박철이에요. 다 아시겠지만.”


짧은 인사에 홍대표가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그럼, 이제부터 대본 리딩을 시작하겠습니다. 박철 감독님.”


홍수진 대표는 자기 역할을 끝내고 자리에 앉았다. 전권을 이양받은 박철 감독이 말했다.


“자자. 우리 편하게 하자고요. 우선 자기가 맡은 작중 이름과 역할, 간단한 자기소개를 해보죠. 남주부터.”


박감독은 자기의 왼쪽 편에 가장 가까이 앉아 있는 남자 배우를 쳐다봤다.


조석훈은 박철 감독이 자신을 쳐다보자 자리에서 일어나 좌중에 허리를 숙였다.


“안녕하세요. 고무산 역에 조석훈 입니다. 이런 대작에 훌륭한 감독님과 일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가수 출신 답게 좋은 발성을 갖고 있었다. 외모 또한 배우들에 뒤지지 않았고.


조석훈이 앉자, 맞은 편에 있던 조민희가 일어났다.


“처음 뵙겠습니다. 강이정 역에 조민희 입니다. 여러 선배님들, 동료 배우분들 그리고 제작진 분들에게 먼저 감사드립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향긋한 꽃냄새가 났다. 가녀린 목소리지만 딕션이 정확했는데 왜 그녀가 요새 핫한지 알 수 있던 짧은 소개였다.


그리고 다음 차례가.


조석훈 옆 자리가 비어있었다. 명찰에는 [김명인(김훈 역)] 이라고 적혀 있었다.


스텝 한 명이 뛰어와 박철 감독 귀에 대고 뭐라고 말을 했다. 박철 감독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만요. 공지할 게 생겼네요. 김훈 역을 맡은 김명인 배우가 이곳으로 오다가 사소한 교통사고가 나서 참석 못한다고 하네요.”


그렇게 말하자 홍수진 대표가 박철 대표에게 다가가 뭐라고 귓속말을 했다.


모인 사람들은 박철 감독을 주시하며 다음 말을 기다렸다.


박철 감독은 홍수진 대표의 말을 듣더니 갑자기 나를 쳐다봤다.


설마, 저 인간들이. 에이. 아니겠지.


박감독의 시선을 피해 잠시 몸을 웅크리는데.


“고산 팀장님. 좀 도와줘요. 대본 리딩만 잠시 대역을 할게요. 여러분.”


아직 허락안했다고 이 양반아.


모든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며 웅성댔다. 근데 귀에 다 들린다고.


“저 사람이 그 CF 영상 나레이션?”

“어머멋. 진짜야? 아까보니 목소리 좋던데.”

“엘리티아 대표로 참석했는데 대본까지. 캬아.”


나는 이 상황에서 어쩔 줄 몰라 거절하려는데.


띠링-


홍수진 대표의 문자가 왔다.


-우리 흥행에 성공하려면 고팀장님이 좀 도와주셔야 해요.


젠장. 이것도 일이라는 건가.


나는 쑥쓰러워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조석훈 옆 빈자리로 가서 앉았다. 이 방 모든 사람들이 이해하는 상황이지만 난처한 표정을 숨길 수 없었다.


내가 자리에 앉아 박철 감독은 장내를 정리하며 다시 진행했다.


“네. 임시로 김훈 역에 고산 팀장님이 리딩해주시기로 하고. 다음이···”


내 맞은 편에 앉아있는 사람은 장미지였다.


그녀는 일어나서 인사했다.


“이수희 역에 장미지예요. 불륜 연기 처음 해보는데 질투의 화신이 되어 모든 걸 갈아 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알 수 없는 소름이 돋는 인사말이었다. 사람들은 감탄사와 함께 우뢰와 같은 박수로 보답했다.


그 이후 대략 15명 정도의 배우들이 자기 배역과 소개를 마쳤다.


“시작할까요?”


박철 감독의 신호에 따라 배우들은 각자 파트에 혼신을 다해 열연했다.


나는 잔뜩 긴장한 채 배우들의 연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내, 내 파트는 언제 나오지.’


“사실 우리가 이렇게 된 것은 어머님 역할도 있어.”


조민희가 강이정으로 변신해 남편 고무산을 향해 쏟아내는 말이었다.


“왜에, 왜! 우리가 그렇게 까지 신경써야 해?”


조민희의 신경질 섞인 말투가 방 안을 울렸다. 조석훈이 울먹거리며 대답했다.


“너는 그것도 이해 못 해? 여태 우리 집에 방문 한번 안 했던 분이야. 결혼할 때 남들 다 해주는 집 한 칸 못해준 부모의 죄로, 니 눈치만 살피며 사신 분이라고.”


조석훈은 목에 핏대를 세우며 열변을 토했다.


“그런 마음으로 겨우···겨우 너에게 부탁한 그 하나가 뭐가 그리 대수라고!!!!”


흥분한 조석훈은 테이블을 살짝 내리치며 몸 동작을 더했다.


‘우와. 대단하네. 주연 배우의 연기는 정말 다르구나.’


10분 정도 지나 주연 남녀의 연기 파트가 끝나고 조연 들이 등장했다.


“제가 있잖아요. 그 여자보다 잘할게요. 제발.”


장미지가 등장했다. 그녀는 주인공인 고무산을 사랑하는 역할이었다. 그녀가 맡은 이수희는 특이한 성정이었는데.


헉. 유부남만 사랑하는 취향이야? 그럼 내가 무슨 역할이지···


장미지 파트가 끝나고, 다시 여주인공 강이정의 회사 씬이었다.


조민희의 연기를 보던 중 사람들의 시선이 내게 쏠리는 것이 느껴졌다.


박철 감독이 내 쪽을 보며 말했다.


“흠흠. 고산 팀장님. 거기 김훈 파트 읽어요.”


나는 화들짝 놀라 지문을 먼저 눈으로 읽었다.


‘짝사랑하는 [강이정] 과장의 이혼을 알게 된 본부장 [김훈]은 마음을 고백한다.’


아, 이런 설정이군. 그럼 대사는.


“강과장. 아니 이정씨.”


내 발성에 앉아있던 조민희가 큰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기왕 할거면 열심히 해보자는 심정으로, 이건 실제다 라는 자기 암시를 한 채 조민희에게 말했다.


“어쩌다가 이정씨의 사정을 알게 됐어요. 뭐라, 위로의 말을 드려야 할지.”


조민희가 당황한 톤으로 연기했다.


“본부장님. 그, 그냥 모른척 해주세요.”


이제 내가, 김훈이 고백할 차례.


심호흡을 한 후 단어 하나, 하나에 감정을 실었다.


“후우. 그럴 수 없어요. 3년이나 당신을 보고 있었습니다. 이제···내가,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게요.”


잠시 정적이 흘렀다.


다음 리딩은 강이정 차례다.


‘미쳤어요? 내가 왜 본부장님이랑··· 이라고 하겠지.’


그런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데.


“저, 저 잠시 쉬었다가 했으면 좋겠어요. 죄송해요.”


얼굴이 새빨개진 조민희가 갑자기 밖으로 뛰어갔다.


영문을 몰라 장미지를 쳐다보니 그녀는 장미지가 아닌 질투의 화신 이수희로 변해 나에게 살기를 날리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86 금설
    작성일
    24.08.21 18:09
    No. 1

    연기력하고 발성하고 다른 분야인데.
    그냥 특성으로 연기력 1 하나 주시지 ㅎㅎ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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